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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任實郡) 재실(齋室) # 경지재
【향토】
(2024.01.02. 20:14) 
◈ 봉천리 경지재(敬址齋)
이 재실은 오수면 봉천리 봉산마을 안쪽, 서쪽에서 불쑥 내민 언덕 위에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집으로 현판이 1개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청주 한씨(淸州 韓氏) 문중에서 4304년(1971)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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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리 경지재(敬址齋)
 
이 재실은 오수면 봉천리 봉산마을 안쪽, 서쪽에서 불쑥 내민 언덕 위에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집으로 현판이 1개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청주 한씨(淸州 韓氏) 문중에서 4304년(1971)에 세웠다.
 
 
 
 

1. 봉천 경지재기(敬止齋記)

 
운수 동남쪽 봉산(鳳山)에 집 한 채가 있다. 봉우리가 수려하고, 골짜기가 그윽한 가운데, 지암 한형조(止菴 韓亨祚)의 묘가 있고, 그 아래로 재실이 있다. ‘경지재’라고 이름한 것은 지암공의 도를 경모해서이다. 대저, 지(止)란 것은 ‘마땅히 그쳐야 할 곳’ 즉 ‘지선(至善)이 있는 곳’을 말한다. 바라건대, 우리 후생들은 공의 덕이 어째서 ‘지’인지를 알기를 바란다.
 
우리 무리들 이전 선배들의 우두머리인 덕룡재(德龍齋) 김병주(金炳周)씨의 행장과 금재(欽齋) 최병심(崔秉心)의 묘지명에 근거하여 말하는 것이 좋겠다.
 
공은 어려서 어버이를 사랑하는 도가 있었다. 매사 먼저 승순할 것을 생각하여 멀리 나가 놀지 않았다. 병이 심해지면 하늘에 기도하여 삼을 얻었고, 단지를 해서 그 피로 생명을 연장하니, 하늘을 감동시킨 정성이 흡사 빙리설순(氷鯉雪笋)185)과 같으니, 천성이 아니면 어찌 능히 그럴 수 있을까. 그러니 그 효성이 나머지 일에도 온전함을 가히 알 수 있다.
 
상을 당해 장례를 치름에 삼년간 여막을 나서지 않으니, 향리 사람들이 그 효에 감복하여 그를 천거하여 포장하려 하였다. 그 소식을 들은 공이 힘써 저지하며 말하길, “자식된 도리로 진심 전력을 다해도 오히려 마땅한 일인데, 하물며 진심을 다하지 못함에랴.”
 
새벽이면 가묘에 고하고, 삭망에는 성묘하기를 늙도록 게을리하지 않았다. 여력에 학문을 해서 종지(宗旨)구하려고, 운평(雲坪) 송능상(宋能相)의 문하에서 놀면서, 도학으로서 스스로를 면려(勉勵)하여 자기를 닦고 사물에 응대하며 청렴결백하며 정직한 삶을 살았다. 공께서 돌아가신지 96년이 지난 헌종 경자년(1840)에 도내의 유자들이 포장을 천거하여 사헌부 감찰에 추증되었다.
 
아! 선비가 세상에 태어나서 천작(天爵)을 닦아 임금과 아버지를 죄인이 되지 않게 하는 사람이 몇사람이나 되며, 일생 백년의 허다한 날에 속세에 부림을 당하지 않아 누대로 평안히 청복을 누리고, 세상에서 사라져도 잊혀지지 않는 자가 또한 몇 사람이겠는가. 이로써 논하자면, 공은 가히 임금에게는 충신이요 아비에게는 효자라고 할 만하다.
 
포장을 천거하고 추증하는 과정의 근본취지는 아니더라도 또한 몰세불망하다 이를 만하다.하물며 선한 사람에게 복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 화를 내리는 그러한 이치는 분명해서, 공의 자손들이 번성하여 한 지역을 가득 채웠다. 이로써 공의 도가 지어지선(止於至善)임을 더욱 믿게 되었다.
 
이에 경지재기를 써서 후손들도 경모하기를 권하노라.
 
임자년 4월에
족후손 중석이 삼가 쓰다.
 
 
 

1.1. 敬止齋記

 
雲水東南 一舍□ 有鳳山 峰崈秀麗 林壑窈窕中 有止菴韓公諱亨祚之葬 下有丙舍 名曰敬止齋者 敬慕止菴公之道也 蓋止者所當止之地即至善之所在也 願玆後生 何以知公之德之所以止也 吾黨之前輩長 德龍齋金公炳周氏 狀其行 欽齋崔公秉心氏 銘其墓 今據而言之可乎 公幼有愛親之道 每事先意承順186)以無遠 至於病劇 禱天得蔘 指血延蘇 其感天之誠 有似乎氷鯉雪笋者 豈非天性所及而能然乎哉 然則其孝 全於餘事可知也 喪葬哭辦三年不出廬幕 而鄉里感其孝 欲舉而褒 聞公力止之 曰人子職分 雖盡心力猶當常事而況未必能盡乎 晨謁家廟 朔望省墓 至老不懈 餘力學問求得宗旨 游於雲坪宋公門 以道自勵 修己應物 清白正直 公沒後九十六年 憲宗 庚子 道儒褒薦 贈司憲府監察矣
 
噫 士生于世 修我天爵187) 能不為父君之罪人者 幾人 一生百年許多日 能不役役於俗 累安享清福 沒世不忘者 亦幾人乎哉 以此論之 公可謂君父之忠臣孝子也 褒薦贈秩 雖非本旨 亦可謂沒世不忘也 況福善禍惡 其理昭昭 公之子姓 盛滿一局 則以此而益信公之道之止於至善也
 
書此為敬止齋記 以勸來裔之敬慕焉
 
壬子 清和日 族後孫重錫謹識
 
 

 
각주
185) 빙리설순(氷鯉雪荀) : 왕상(王祥)의 빙리(氷鯉)와 맹종(孟宗)의 설순(雪筍)의 효행 고사(故事)에서 온 말임. 서진(西晉) 시대에 태보(太保) 벼슬을 지낸 왕상은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그의 계모가 생선을 먹고 싶어 하자 한겨울에 얼음을 깨고 잉어 두 마리를 얻었다고 함. 맹종은 삼국 시대 오(吳)나라 강하(江夏)의 효자로 자는 공무(恭武), 벼슬이 사공(司空)에 이르렀음. 어머니가 겨울철에 죽순을 먹고 싶어하였는데 맹종이 눈밭에 나가 죽순이 없음을 슬퍼하자 갑자기 죽순이 솟아났다고 함
186) 승순(承順) : 웃어른의 명령을 좇아 따름.
187) 천작(天爵) : 하늘에서 내려 준 작위, 즉 덕이 충만하여 저절로 존귀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인작(人爵)에 대한 용어이다. 《孟子 告子上》
임실군(任實郡) 재실(齋室) # 경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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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