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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의 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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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任實郡) 재실(齋室) # 추감재
【향토】
(2024.01.02. 19:42) 
◈ 태평리 추감재(追感齋)
이 재실은 성수면 태평리 도화동에 있다. 성수 백운 간 도로인 30먼 국도를 따라 가다 평지 3거리에서 양암마을 입구를 지나 약 400m 지점에서 좌측 길 따라 산 윗길로 1.2km쯤 시멘트 포장길로 가다가 보면 도화동이 위치하고 있으며, 조금 더 골짜기로 가면 추감재가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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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리 추감재(追感齋)
 
이 재실은 성수면 태평리 도화동에 있다. 성수 백운 간 도로인 30먼 국도를 따라 가다 평지 3거리에서 양암마을 입구를 지나 약 400m 지점에서 좌측 길 따라 산 윗길로 1.2km쯤 시멘트 포장길로 가다가 보면 도화동이 위치하고 있으며, 조금 더 골짜기로 가면 추감재가 위치하고 있다. 추감재(追感齋)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건립되었으며, 재실 안에는 2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건립 당시에는 너와집이었으나 1985년경에 기와집으로 바뀌고 2003년도에 강판지붕으로 개량되었다. 이곳은 남원윤씨의 재실이다.
 
 
 
 

1. 도화동 추감재 운(桃花洞追感齋韻)

 
도화동 추감재를 읊으며(桃花洞追感齋韻)
 
瞻仰于齋倍感追  재실을 올려다보고 있노라니 추모하는 마음 곱절이어라.
永言寓慕孝心知  사모하는 마음 기탁할 것을 길이 생각하니, 효심이 통하리라
千古先陰松正翠  천고에 이어져 온 선조의 음덕으로 소나무는 한창 푸르르고,
數叢手澤菊方菲  몇 떨기 손때 묻은 꽃들, 국화는 바야흐로 짙은 향기 내뿜네
蕭焚茅縮148)行三獻  대 쑥 태우고 띠풀로 술을 걸러, 세 번의 작헌(酌獻)을 하고
宗合族親遵一規  친족들 모두 모여 하나 같이 규율을 따르노라.
舊基桃花重建築  도화(桃花)동 옛터에 재실을 중건하였으니,
億年守護願螽斯  억만 년을 지키고 보전하여, 자손이 번창하길149) 바라노라.
 
후손 상섭(庠燮)이 삼가 쓰노라.
 
 
桃花洞裡白茅茨  도화동(桃花洞) 안에 자리한 초가집에서
致潔齎誠供祭儀  정결한 몸과 재계(齋戒)한 마음 담아, 제의(祭儀)를 행하노니
風水千秋佳勝地  오랜 세월 품어온 풍수(風水)는 아름다운 풍광 지닌 땅이요
雨霜一歲感懷時  서리 내리는 한 해의 끝자락에 그리운 마음 일렁이는 즈음이어라
瀧岡石立歐公表  어버이를 위해 용강(瀧岡)150)에 세운 구양수의 묘표여
徐土亭成甄氏思  서토정(徐土亭)을 짓노라니, 진씨(甄氏)가 그립구나
但願來仍嗣而葺  오직 바라노니, 선조의 밝은 덕을 이어받아
勿愆先世已傳規  하마 선대에서 전해져 온 규율을 탓하지 말지어다.
 
후손 방섭(枋燮)이 삼가 짓노라.
무인(戊寅)년 4월 상완(上浣).
 
 
 

2. 도화동 추감재기(桃花洞追感齋記)

 
석담 선생께서는 “돌아가신 부모님은 봉양을 할 수 없으니, 진실로 제사에 그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면 종천(終天151))의 비통함을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며, 시간을 다시 붙잡을 수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제사는 정성을 다해야 함이 분명하다. 그러나 제를 올리는데 있어 마땅한 장소가 없으면 또한 제를 올릴 수가 없다. 그리하여 을유(乙酉)년 봄에 옛 터에 네 칸의 재실을 중건하고, 편액에는 “추모하는 마음(追感)”이라 새겼으니, 길이 추모하고자 함이었다.
 
우리 8대조 가선(嘉善) 동추공(同樞公)의 묘소152)는 우뚝이 재실의 서쪽에 임하여 있고, 우리 5대조 가선 공(嘉義 公)과 조비(祖妣) 최 씨(崔氏)의 묘는 그 옆에 위치하였다. 족조(族祖)이신 진사(進士), 생원(生員) 두 공의 아름다운 장지(葬地)가 서쪽 기슭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니, 곧 우리 윤(尹)씨 가문의 세천(世阡153))이다. 먼저 재실의 앞쪽에 펼쳐진 정경을 형언해보자면, 여러 그루의 복숭아나무가 여리고 어여쁜 꽃을 무성히 피우고 있으며, 재실의 뒤쪽을 형언해 보자면, 수풀을 가득 메운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으니, 어찌 체백의 자취요, 손때 남은 흔적들이 간절한 그리움을 가슴 깊이 불러일으킨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해마다 올리는 제사 때에는 향풀을 태워 술을 빚어, 충만하게 그 위에 계신 듯 하고, 그 좌우에 계신 듯하여, 마침내 그 위하여 재계한 조상을 보게 되니154), 선조(先祖)의 영혼(靈魂)의 드러남이 이에 성대하며, 후손의 정성 또한 여기에서 증험할 수 있도다.
 
경전에 “어버이 상을 당했을 적에는 조심스럽게 상례를 행하고, 먼 선조들을 정성껏 제사 지내면 백성들의 덕성이 돈후해질 것이다155).”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모두 하늘의 떳떳한 도리로서의 사랑을 지니고 있으니, 마음을 다함에는 끝이 없어야 할 것이요. 매양 향기로운 술을 올릴 때에는 예(禮)에 절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아! 우리 후손들이 이 뜻을 깊이 체득하여, 능히 마음을 쏟아 한 결 같이 이를 어김이 없다면 종천(終天)의 비통함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을 것이며, 시간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족형(族兄)이신 태근(泰), 태로(泰魯)는 이 일에 부지런하였으나, 오늘날 그 자취가 남아 있지 않아, 글을 기록하려는 지금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흐른다. 족제(族弟) 태준(泰俊), 태윤(泰允) 역시 부지런히 이 일을 도왔으니, 그 성의가 아름답다 할 수 있다.
 
 
 
追遠誠心每感時  조상께 제를 올리려는 정성스런 마음 살아나는 순간들은,
自前賢聖誡箴貽  훌륭하고 성스러운 선조들께서 남기신 가르침과 경계로다.
為孫尊祖彝攸敘  자손들이 선조를 높이 받드는 것은 떳떳한 인륜이 펼쳐진 바이니,
合族收宗念在孜  종족을 형성하고 종족을 거두어, 정성을 다해 사모하노라.
桃花洞隱傳名勝  도화동에 은은하게 전해져 내려 온 훌륭한 덕음(德音)이여!
桒梓156)園深占舊基  뽕나무와 가래나무 동산 깊숙한 그곳에, 옛 터를 차지하고 있네.
悽悵我懷於不忘  처연하고 서글픈 이 내 마음 영원토록 잊지 못하리니,
願言先蔭億年垂  선조의 음덕이여! 억만 년 동안 영원하소서.
 
上之三十九年, 壬寅五月下浣
금상 39년 임인(壬寅)년 5월 하순 경.
후손 가선대부(嘉善大夫) 전 돈녕부 도정(前敦寧府 都正) 태일(泰一)이 삼가 쓰노라.
후손 상섭(庠燮) 삼가 기록하노라.
 
 
 

2.1. 桃花洞追感齋記

 
石潭夫子云 已沒之親 不可追養 若非祭盡其誠 則終天之痛 無事可寓 無時可洩也 祭之不可不致其誠也 審矣 然致齊無所 則亦未之也 故逞乙酉春 重建四架於舊址 扁曰 追感 蓋欲其追慕於無窮也
 
我八代祖考 嘉善同樞公之斧堂 崇然臨於齋之西 五世祖考 嘉義公及我先妣令人崔氏之墳 在其傍. 族祖進士生員二公之佳城 列於西麓 寔吾尹之世阡也 且言乎齋之前 則數株之桃 夭夭蓁蓁 言乎齋之後 則萬林之松欎蒼 何莫非冠屨之留 手澤之存也 感深而慕懷切矣 況歲薦之際 蕭爇火茅以縮酒 則洋洋乎 如在其上 如在其左右 乃見其所為齊者 先靈之著 於是乎盛而後昆之誠 亦可驗於此也
 
經不云乎 慎終追遠 民德歸厚矣 人皆有秉彝之天親 有盡而情 則無極 每薦苾芬 而禮有節焉 嗟 我後人深體此意 克用處心 一遵無違 則終天之痛 庶將可寓而可洩也 族兄泰根 泰魯氏 克勤是役 而今忽訣世臨題不勝漣漣之涕 族弟泰俊 泰允 亦終始補役 其誠意 可嘉也云
 
族兄泰根 泰魯氏 克勤是役 而今忽訣世 臨題不勝漣漣之涕 族弟泰俊 泰允 亦終始補役 其誠意可嘉也云 詩 追遠誠心每感時 自前賢聖誡箴貽 為孫尊祖彝攸敘 合族收宗念在孜 桃花洞隱傳名勝 桒梓園深占舊基 悽悵我懷於不忘 願言先蔭億年垂
 
上之三十九年, 壬寅五月下浣
後孫 嘉善大夫前敦寧府 都正 泰一 謹識 後孫 庠燮 謹書
 
 

 
각주
148) 모축(茅縮) : 띠풀을 묶어 세워 술을 받치는 것.
149) 종사(螽斯) : 자손의 번창을 비유할 때 쓰는 말임.《시경(詩經)·주남(周南)》<종사(螽斯)>의 “베짱이의 날개여, 윙윙 화목하게 모여있으니, 그대의 자손 또한 번성하리라(螽斯羽 詵詵兮 宜爾子孫 振振兮)”에 보임.
150) 용강(瀧岡) : 용강천표(瀧岡阡表)라 하여, 송(宋)의 구양수(歐陽修)가 자신의 부친의 묘(墓)에 세운 묘표(墓表)를 말함.
151) 종천(終天) : 일반적으로 부모의 죽음이나 영원한 이별 등 불행한 일에 닥쳤을 때를 말함. 陶潛,《祭程氏妹文》:“어찌하여 한 번 떠나감에,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단 말인가”에 보임.
152) 부당(斧堂) : 봉분(封墳)을 말함.《예기(禮記)·단궁(檀弓)》의 자하(子夏)가 말하기를 "옛날에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보건대……봉분하는 것을 마치 도끼날처럼 위가 좁게 쌓아 올린 것도 있었으니, 나는 도끼처럼 하는 것을 따르겠다.’ 하셨으니, 도끼날처럼 하는 것은 마렵봉이라는 것이다(昔者 夫子言之曰 吾見封之……見若斧者矣 從若斧者焉 馬鬣封之謂也)”에 보임.
153) 세천(世阡) : 한 가문이 대대로 산소를 모시고 있는 지역을 가리킴.
154) 마침내……보게 된다 :《예기(禮記)·제의(祭儀)》의 “재계한 지 삼 일 만에 마침내 그 위하여 재계한 바의 조상을 보게 된다(齋三日 乃見其所爲齋者)”에 보임.
155) 신종추원, 민덕귀후의(愼終追遠, 民德歸厚矣) :《논어(論語)·학이(學而)》에 “어버이 상을 당했을 때 신중하게 행하고 먼 선조들을 정성껏 제사 지내면 백성들의 덕성이 한결 돈후하게 될 것이다(愼終追遠 民德歸厚矣)에 보임.
156) 상재桑梓 : 뽕나무와 가래나무를 뜻하는데, 《시경》〈소아小雅·소변小弁〉에 “어버이가 심어 놓으신 뽕나무와 가래나무도, 반드시 공경해야 하는 법이다. 그런데 하물며 우러러 뵐 분으로는 아버지 말고 다른 사람이 없으며, 의지할 분으로는 어머니 말고 다른 사람이 없는 데야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維桑與梓, 必恭敬止, 靡瞻匪父, 靡依匪母.”에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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