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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任實郡) 재실(齋室) # 모송재
【향토】
(2024.01.02. 19:52) 
◈ 오봉리 모송재(慕松齋)
이 재실은 성수면 오봉리 산 26번지에 있다. 성수면사무소에서 백운 쪽으로 1km쯤 가다 보면 평지마을이 있고 평지 삼거리에서 효촌마을로 가다 보면 바로 마을 안에 있다. 『운수지(雲水誌)』에 기록되어 있는 모송재에 관한 내용은 ‘재상동효촌교관윤상현지소건진사이병의참봉이영우참봉윤태일유령영현판(在上東孝村敎官尹相鉉之所建進士李炳儀參奉李英宇參奉尹泰一有.詠縣板)’이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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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리 모송재(慕松齋)
 
이 재실은 성수면 오봉리 산 26번지에 있다. 성수면사무소에서 백운 쪽으로 1km쯤 가다 보면 평지마을이 있고 평지 삼거리에서 효촌마을로 가다 보면 바로 마을 안에 있다. 『운수지(雲水誌)』에 기록되어 있는 모송재에 관한 내용은 ‘재상동효촌교관윤상현지소건진사이병의참봉이영우참봉윤태일유령영현판(在上東孝村敎官尹相鉉之所建進士李炳儀參奉李英宇參奉尹泰一有.詠縣板)’이라고 되어 있다. 모송재는 남원 윤씨의 재실로 고종 6년(1872)에 창건되었으며 1982년에 중수된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우진각 강판 함석집이다. 현판 2개, 주련이 4개가 있고 그 옆에는 최근에 효촌마을 모정을 신축하여 사용하고 있다. 모송재 행랑채는 강판지붕에 정자와 같은 형식으로 되었으며 동네 주민들의 쉼터로 사용하고 있다. 바로 밑에는 결혼식 때 사용했던 옛 가마 2점을 보관하고 있다. 모송재 서문(序文)은 최병심이 짓고 모송재 원운(原韻)은 윤태일이 지었으며 편액은 해평 윤용구가 썼다.
 
 
 
 

1. 효촌 모송재(慕松齋) 원운(原韻)

 
偭昔祖先號此松  옛날 선조께서 부르셨던 이 소나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自來樹德保吾宗  자연히 나무의 덕이 우리 종족(宗族)을 보호하여 주었겠구나.
栽培百世深為本  땅에 심겨진 나무는 백 세(百世)토록 깊은 뿌리 내렸으니,
垂蔭四時不變容  사계절 드리우는 녹음은 언제나 그 모습 변함이 없구나.
基舊必恭喬眾木  예전 그 자리에서 공손히 뭇 나무들보다 우뚝할 것이 분명하니,
居閑徧愛聶奇峰  자득하게 서서 두루 사랑하며, 기이한 뫼 봉우리들을 보듬으리라.
名齋勤誡登斯慕  재실의 이름 지어 삼가 재계하고, 이곳에 오르니,
敦睦後孫和氣雍  후손들은 도탑게 화목하고, 화해로운 기운 가득하리라.
 
병신(丙申)년 4월 19일 후손 都正 태일(泰一)이 삼가 쓰노라.
 
 

1.1. 화답의 시(奉和)

 
松後松齋揔一松  솔 송 뒤에 자리한 송재(松齋)가 한 그루 소나무를 지키고 있으니,
茂承遺業是為宗  유업을 크게 이어받아 종(宗)으로 삼은 것이로다.
想古有同君子志  생각해보니 옛적에도 군자의 뜻을 함께 함이 있었는데,
至今不變丈夫容  지금까지도 장부의 모습 변치 않았구나.
枝間明月新成屋  가지 사이로 나온 밝은 달, 새로 지은 재실에 비추니
萬仞青山薦隱峰  만 길 높이 푸른 산이 감추어진 봉우리 받들고 있네.
徺庭無限餘蔭積  뜨락을 에워 돌아도 끝이 없으니, 여남은 녹음 켜켜이 쌓이고,
栢悅吾心氣旦雍  측백나무가 내 마음 즐겁게 하니, 기상이 날로 커지리라.
 
정유(丁酉)년 10월 進士 이병의(李炳儀)가 삼가 짓노라.
 
 

1.2. 삼가 차운 하며(謹次)

 
名家先業茂如松  명예로운 집안, 선대의 사업은 소나무와 같이 커다라니,
樹德元來共合宗  덕(德)을 심음이 처음부터 종족의 합함을 함께 함이라.
遺芳百代華題額  잔향은 백 대(百代)에 제액(題額158))의 화려함을 더하고,
麗蔭千秋晚翠容  아름다운 녹음은 오랜 세월 늦도록 푸른 모습 간직하네.
賢處也應精彩地  훌륭한 터는 정채(精彩)를 지닌 땅에 화답하니.
勝形非獨疊重峯  아름다운 형세는 겹겹이 선 봉우리만이 아니라네.
為賀生榮能趾美  살아생전 영광된 여김159)받고, 그 아름다움 잇기를 축원 드리니,
一門報益氣和雍  우리 일문(一門)은 더욱 넉넉하고, 기상이 화락하고 성대해지리라.
 
무술(戊戌)년 1월 이영우(李英宇)가 삼가 짓노라.
 
 
 

2. 효촌 모송재기(慕松齋記)

 
운수(雲水) 동쪽에 위치한 효촌(孝村)의 남쪽에 “모송재(慕松齋)”가 자리하고 있는데, 도정(都正) 윤태일(尹泰一)공께서 선조의 뜻을 받들기 위해 세우신 곳이다. 공은 문생들을 거느리고, 이곳에서 예(禮)를 익히고, 강학하며 여생을 마감하셨다. 공의 손자 방섭(枋燮)군이 재실 왼편에 다시 세 칸짜리 건물을 지어 가운데로 문을 내고, 서쪽 칸은 창고를 짓고 동쪽 칸은 층진 누각을 만들었는데, 매년 제사 때마다 삼가 말씀 올리기를, “일찍이 문중의 어르신께서 술을 마련하고 시를 읊으셨던 것은 그 뜻이 선조의 사업을 잘 이룩함에 있으니, 이른 바 우리 선조요, 우리 자손입니다.”라고 하셨다.
 
소나무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그 곧은 절개가 사시(四時)에 변치 않고, 그 맑고 드높은 기상이 온갖 만물을 울리며160), 그 후덕한 덕음(德音)에 뭇 사람들이 의지하고 기대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주나라의 신하들은 그 크게 받듦을 찬미하였고, 진나라의 처사들은 그 홀로 우뚝함을 사랑했으며, 당나라의 은사들은 그 풍도를 훌륭히 여겼던 것이다. 더군다나 윤 씨의 선조와 같이 푸른 소나무의 절개를 지니고 있어, 그 충절과 업적이 전후에 찬란히 빛난 경우에 있어서는, 후손된 자들 가운데 그 누가 사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늘날 천하는 음(陰)이 극에 달하고, 양(陽)이 지극히 미세한 상황이니, 이는 곧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상심161)에 빠져버린 때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선비들이 겨울 소나무와 같은 도도한 기상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어찌 백번을 굽혀도 꺾이지 않을 수 있으며, 만겁토록 변치 않는 절조를 지킬 수 있겠는가! 이 재실에 머무는 자가 반드시 그 지조와 절개를 세워, 도의와 기상(義氣)을 드러낼 것을 생각하고, 풍채에 힘써 가문의 명성을 떨칠 것을 생각하며, 덕음(德音)을 심어 뭇 사람들에게 은혜로이 대할 것을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장차 “윤 씨 종족은 선조의 훌륭한 사업을 잘 계승하여, 후세에 넉넉한 복을 드리우고, 복록이 끊이지 않을 것이며, 재실의 명예 또한 길이 전해지리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니 각기 체념(體念)하여 실로 닦아야 할 것이다.
 
계유(癸酉)년 2월 완산(完山) 최병심(崔秉心)이 적노라.
 
 
 

2.1. 慕松齋記

 
雲水東孝村陽有慕松齋 都正尹公泰一氏 為承先啟後建也 公率門子弟 習禮講學於斯 以終其世 公之孫枋燮君 又立三間一棟於齋之左 而中為門 西為庫 東為層樓 每歲伏曰 曾宗老設酌哦詩 其旨構善述 可謂是祖是孫也 夫松之為人愛慕者 蓋以其節貞固 四時不改 其氣清高 萬籟有聲 其陰濃厚 眾人依庇 是故周之群臣頌其茂承 晉之處士撫其孤秀 唐之隱叟聆其風響矣 況尹氏之先有碧松後松 其忠節勳業炳烺前後 為其子孫者 孰不慕之乎 見今天下陰極陽微 直可謂霜雪隕穫時也 士茍無寒松陵傲之氣 則其何以辦得百折不摧 萬刼無變之操耶 凡居是齋者 必思立其志節以彰義氣 勵其風采 以振家聲 樹其德蔭 以惠群生 則人將曰 尹氏為能趾美 垂裕福祿未艾 而齋之名亦傳於無窮矣 盍各體念而實修哉
 
昭陽作噩 中和節 完山 崔秉心 記
 
 

 
각주
158) 제액(題額) : 편액(扁額)에 써놓은 것.
159) 생영(生榮) :《論語·子張》에 “살아 있을 때는 사람들이 영광스럽게 여기고 죽으면 사람들이 슬퍼해 준다” 에 보임.
160) 만뢰(萬籟) : 자연계의 온갖 만물이 내는 소리. 明. 歸有光《項脊軒志》에 보임.
161) 운확(隕穫) : 곤궁한 채 뜻을 상실한 모습을 가리킴.《康熙字典》“【禮·儒行】不隕穫於貧賤。【註】隕穫,困迫失志之貌也.”에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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