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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을 지 후 순자 다시 친가의 모친을 방문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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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의 심방은 늙은 모친의 얼골을 고저 에 지지 아니나 이 의 방문은 다 한적게 아무 일정 바의 업시 무심히 방문엿스니 거년 여름븟터 우으로 남편의 듯 사랑을 입으며 밋흐로 슈인의 게집 인을 지휘야 일 큰 가정의 쥬부되 사무에 골몰 중 이러니 수일전 의 도화선(導火線)으로 인야 일 불이 붓흠에 일으러 다시 전일의 공상이 붉은 화렴(火焰)과 치 성게 일여에 일으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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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의 일월을 연야 으로 숭고 뢰수로 사모든 져의 눈으로 익히 면치 아니 하련당 선이 공상은 임의 라져 점의 불틔도 아 잇지 아니 곳에 홀연히 며 다시 불을 익글게 얏스니 번 도화된 이상에 그 불이 삼년전 며 결심엿든 보다 더욱 성야 검은 연긔가 천지 암흑게 덥흐며 붉은 화렴이 다시 그 천지 밝게 에 일으럿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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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일요일이라 그 아오 철식도 집에셔 학과 복습 중이라가 그 누의 방문에 반가히 영접 후 다시 세 의 모자가 세 솟발과 히 죠 향야 안저 다정히 서로 밧구 세상 리약이가 다시 리웃의 선 소설 일관에 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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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 누님! 선의 제일 걸작(傑作)인 소설은 이외에 『맑은 우슴 』 이라 이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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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식은 『비운』의 저작을 층찬며 이약이 누의 을 듯고 안젓다가 그 말의 을 타 그 을 상 우로 옴기여 놋코 얼골을 들며 이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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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그리기에 그 『맑은 우슴』을 빌녀 보랴고 온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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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선님게 가셔 혹시 선님 손에 그 이 아 잇거든 잠간 빌녀줍시사고 말여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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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그 아오 치여 보앗스나 다시 그 가은 거년 여름에 남편과 소설 일관으로 충돌(衝突)이 든 각이 남에 그 얼골 빗은 자연히 홍됴 빗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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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하련당의 저작 소설을 모다 사보앗스나 아즉 읽어보지 못 것은 『맑은 우슴』이니 슈년로 문학게 쇼요히 들게 소설이라 야 순자 경향 여러 서포에 무러보앗스나 모다 당국에셔 발금지(發賣禁止) 당 이라 야 능히 엇지 못고 아즉지 으로 록히고 읽어보지 못던 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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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아니야 철식은 다시 드러오 미려히 가의 양장 을 누의게 전야 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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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권을 여두엇다고 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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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님이 무에라 른 말은 아니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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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이 너흐들 볼 소설이 아니라기에 가 의 누님이 잇 선의 저작을 우 긷거다고 닛가 그러면 빌녀주마고 며 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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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닥아 안저 누의 진 가의 드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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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의 누님은 멧이나 되얏스며 언의 교에 졸업엿고 누게로 싀집 갓냐고 모도 무러봅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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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라고 답여요!? 다 사실로 말엿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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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아모 말 업시 다시 첫 가우 들처보니 그곳에 동판(銅版)으로 박혀 붓친 하 선의 사진이 다. 보건 순자의 아릿다온 두 눈에 이상 광가 빗며 그 눈의 정긔 그 사진 됴희우에 솔친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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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거긔가 우 적당구면. 자네가 을 갓다가 저거 풀 잠간 벼혀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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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웃집의 문답 소가 으로 순자 그 을 든 로 철식과 한지로 몸을 일어 뒷마로로 나서 울타리 넘으로 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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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사의 서이 선의 명녕인 듯야 게집인과 가지로 오동나모 밋에 상을 여다놋코 이치 뭇 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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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순자 철식의게 향야 적은 소리로 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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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쪽 무집고 잇니가 선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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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업시 처음으로 그 모양을 보 순자의 속에 과연 엇더 사샹과 엇더 회포 품어 잇지? 이 명찰 독자 제군의 심리에 맛기여 두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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