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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의 이 롱공 은 지인 하청의게 싀집 후로 븟터 박씨 비로쇼 빈 가정의 활을 면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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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의 집으로 븟터 거리 이삼정 되 곳에 하청의 소유인 대가(貸家) 사오 간(軒)이 잇스니 제일 좌편의 정고 정결듯 와가집 박씨의게 맛기여 활케 얏스며 그 아지의 집은 모다 박씨의게 위탁야 관리케 고 월의 가용비 그 가의 임금(賃金)으로 충용케 며 이로 븟터 져의 아 철식(哲植)이도 로히 모 고등 상업교에 입학케 되얏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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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후의 아침븟터 청명든 이 이제 일으러 더욱 맑아 유리 에 흰 솜 구름이 두서넛이 적게 잇스며, 여긔 져긔서 느즌 봄 소식을 차지랴 로소남녀가 삼삼오오히 지어 아롱진 붉은 산으로 모혀가 광경이 더욱 사의 심사 화찰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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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년 여름븟터 올 봄지 집안 일에 골몰든 순자 이 남편의 허가 엇어 모친 잇 친가(親家) 심방랴 집을 섯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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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차의 왕에 여러 연 집을 지 항상 눈에 이 것은 가(貸家)의 입처마 밋에 붓친 철식의 산란 필적으로 긔록 찰지(貸札紙)라. 이은 인력거에 리여 그 압흘 지다가 문듯 눈을 드러보니 그 친가에 연 의 집에 엇더 사이 로히 드럿지 찰지의 어바린 흔적과 문 우의 문가 로히 녓지라. 순자 무심히 히 가 그 문의 글 치어다 보니 '하용당(河容堂)’이라 쥬인 성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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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로히 로은 감회가 뢰수 왕며 자긔 의 심장 노 소 번번여 짐을 다랏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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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년 여름 그 남편의 간절 훈고에 깁히 른 바ㅣ되야 수년 연야 오든 져의 결심이 연긔와 치 사라진 후로븟터 그 도와 동이 일변야 별인과 치 되얏스니 그동안 다정 남편의 사랑 입으며 중 임 잇 몸으로서 그 가정의 슈리에 로심 동안은 십칠팔세 시의 문학 공상은 각 을 둇차 점점 사라저 이제 일으러 뢰수에 그 공상의 연긔도 남아 붓터 잇 바ㅣ 전혀 업서젓더니 이 문듯 문의 하용당의 일홈 석자 보 젼일의 뢰슈로서 전일의 자긔가 간절히 모든 '련당’의 일홈이 문듯 이러나며 남편의게 그 일홈지 미워 녁이 각지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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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무심히 머믈너 서서 그 문 글자 드려다보다가 비로소 길가 람의 왕 발최 소에 작 놀나 급급히 져의 친가 집 문안을 드러섯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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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식은 이 교에 출석야 잇지 아니고 늙은 모친이 호을로 마로가에 안저 바느질에 골몰다가 문간의로서 이 드러옴을 본 후 마을 향야 반가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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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식이도 번 차저가 너의 남편도 만나서 인사나 라 얏더니 교에셔 학급 시험중이라고 오지 밀녀 왓구나……. 그 너의 집에서도 다들 여러분의 체절이 안녕시냐? 너의 남편도 평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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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 잘들 잇슴니다. 어머니 요이 근력이 엇더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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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 보듯이 아무 일 업이 지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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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힘업시 모친의 얼골을 바라본다. 그 얼골에 이제 붉은 화과 윤이 빗최이며 엇의지든지 깃거운 희이 안면에 히 넘 듯니 자긔가 씨의게 출가기 전지 그 모친의 얼골에 점의 살도 업섯고 두 늙은 눈은 깁흐며 피부 와 연접야 그 쇠약 이 모다 자긔 일신으로 관게됨이라 각엿드니 오에 일으어 모친의 이 깃분 빗이 남을 보고 순자 스로 깃거을 마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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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무심히 안저 잇 의 얼골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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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니요, 아무럿치도 아니여요.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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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니 네가 그리고 안젓스닛가 얼골빗이 푸르게 이상게 뵈이닛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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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무입이 빗최인 인 게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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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설 얼골을 두 손으로 문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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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 왓다. 오에 네가 번 차저오닛가 눈물이 다 듯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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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도 흡 일은 업스되 자연히 가이 막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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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니오.……. 몇 리 밧 머 ― ㄴ데서 온 것도 아니닛가……. 져도 자죠 차저오랴 얏드니 집안 일이 밧바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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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게지. 일 큰 집안에 잇 니가 자죠 오지 못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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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마로 우에 느러진 치을 주서 올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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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에 어머니 얼골은 전보다 살이 더 올은 것 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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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엿든 머리털지라도 도로혀 거머지 듯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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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런지도 몰으지. 아아…… 네가 저리로 싀집가기 전에 마다 너희 둘로 인야 골몰더니 그후븟터 아무 겁정 업시 오 모양으로 일상 깃거운 우슴이 오고나. 리치로 여 말고 보면 이도 모다 네의 운수 길고 복 이다. 철식이도 그 죠화든 교 다시 단이게 되고 지라도 이럿케 몸 편안히 지게 된 것이 모다 네의 운수 길과 네의 남편 자덕으로 인이로구나. 이후로부터 너 너의 편을 잘 섬겨 남의 안 되 의무 다고 아 흐면 남의 어미 되 도리 다다가 이을 맛치면 우리 인간의 일은 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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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야 순자의 각은 과연 엇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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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저 철식이 라처 제 압은 넉넉히 가릴 완실 사 되면 그 당시 눈을 감아도 여이 업겟스며, 지에 가서라도 너의 아버지와 얼골도 잇고나. 이럿케 된 오에 안저셔 네가 오년전 지각 업슬 각이 감금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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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 이약이 그만 어주시오.……. 도 긋 각면 흡히 속 허서 엇지 긋 그런 지각 업 일을 결단렷든가 도 져의 을 을 수 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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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혀려 져의 량심은 남아잇셔 이치 얏스나 여러지의 감회가 속에셔 얼기줄을 얼듯 이러지 아니 도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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