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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븟터 일쥬일간을 지낫스니 그 사이 순자 혼인 에 가저온 흔 상자 리여 열고 여러 가지의 됴희 등속을 여보앗스니 그 십칠팔세 학 시에 선의게 점수 밧은 작문지라. 순자 이 일일이 읽어본 후에 스로 얼골에 고은 우슴을 음은 속 갓 그의 각을 일어 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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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치 동안 순자 집안 일의 소 범절은 모다 하인들의게 맛기고 호을로 서(書齋)의 상에 향야 무엇인지 열심히 쉬이지 아니고 쓰기 시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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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다 묵묵히 안저 압의 경치 정신 업시 바라본 후에 이윽고 다시 붓을 들면 한 연속야 쓰기 자죠니 이와 치 야 남편의 도라올 시간이 되면 이 등속을 모다 상 속에 깁히 치워너흔 후 피로 얼골로 남편을 마저드리니 이로븟터 보통 사보다 말 적은 순자가 더욱 침묵(沈默)을 직히며 묵묵히 잔말이 업슴으로 하청은 불평 을 익이지 못다가 드듸여 경제와 의리 말야 그 안 괴롭게 나 그러 순자의 도 임의 일변야 씨가의 주부이며 하청의 안인 의무로 오지 괴로운 우슴을 지어오든 순자의 은 아니게 되얏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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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 순자 스로 그 의무와 임을 온전케 고저 그 법도에 지여 그 남편의 눈에 거시리도록 지 안코저 전심을 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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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치 다가 수일 뒤에 다시 순자의 도가 전일과 변야 스로 세상사의 자포자기기 시작야 일 서에 글시 쓰기 과도히 이 위 관게에 영향이 밋침인지 그 머리가 산란여지며 뢰수가 번민에 일으러 드듸여 병상의 사이 된 지 륙칠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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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야 물론고 친절 의원을 보죠 남편의 다정다 간호가 순자의 에 저촉이 됨인지 의 도으심을 입음인지 그로븟터 수일을 지 후에 다시 화평고 쾌활 으로 변야 그 병이 전쾌코저 에 일으럿스니 하청의 깃거운 얼골은 다시 전일과 치 도라와 더욱 그 안 사랑며 더욱 깃거에 일으러 안의게 그 정이 전일보다 죠금도 변은 업스되 순자의 은 이와 반로 ― 도로혀 이상고 괴이 지경으로 익글어 옴기엿스니 이 자기도 무삼 으로 엇더 지경에 들어 잇지 릉히 파단치 못얏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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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쾌차야 얼골은 다시 전일의 화이 도라왓스나 오히려 자리에 누어 잇게 된 순자의 병에 아안진 하청은 사랑이 넘을 듯 넘을 듯 눈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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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온전히 쾌차치 안커든 의원을 쳥야다가 보이면 엇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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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니요 인제 아모 데도 압흔데 업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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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랴 안 만류야 누이며 근심이 음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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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니 그도 압흔 업서도 몸에 기운이 죠금도 업게 보이요. 병이 업스면 자리에서 이러지 못 리 업슬 터인 엇지얏든지 의원의게 번 더보이게 면 엇더오? 적은 병이라고 범연히 알고 잇스면 나종에 큰 병이 되 것이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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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위원을 뵈이기지 될 병세 아니엇 이지 근심여 주 저의 남편의 정을 다시 고마히녁이 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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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올시다. 그도 별로히 몸에 압흔 업스닛가……. 아 몸을 운동치 아니 인 게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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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은 굽흐려 안의 머리와 손을 만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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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리 야도 그로 두지 못겟데 병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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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아 올아. 혹시 신체 운동치 아니 인 게지. 그 이 올은 말인 듯 . 그러면 그 각로 일 시간을 정고서 적당도록 몸에 과도히 되지 안토록 신체운동을 시작구려. 운동 신에 산보가 되면 더 둇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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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면 일 아 음븟터 시간을 정고 ○○ 근처(순자의 친가의 집을) 산보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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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조록 을 단단히 먹어야 게요. 더욱이 분인병에! 부녀 이 약으로 조금 그에 주의 쓰지 안으면 단 몸에 가 되 것이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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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 아모 말 업시 가는 숨을 여쉰 뒤에 다시 얼골을 요에 향야 푹 업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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