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지식창고 - (고재완의 여행을 떠나요) 수락산 학림사(鶴林寺)

수락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둘러 본 학림사는 원효(616~686)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으며 중수를 거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비탈길에 지어진 작고 조용한 절로 옛 건물은 적지만 멀리 불암산이 보이는 풍광은 좋은 위치임을 알려준다.

산세 모양이 학(鶴)이 알을 품고 있는 학지포란(鶴之抱卵) 형국이라 해서 학림사(鶴林寺)라 했다하고 일주문, 청학루(설법전), 대웅전, 오백나한전, 범종각, 삼성각,미륵석불 입상 등이 있다. 약사전(약사석불)은 사찰내에서 찾을 수 없어 궁금했는데 일주문에서 약 100m 아래에 있었다. 또한 학림사는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비는 자복사찰(資福寺刹)로 궁궐 상궁들이 드나들었기에 약사석불 아래쪽 도로변에 상궁(尙宮)부도(浮屠) 2기가 있네요.

북한산에 문수봉과 보현봉이 있는 것처럼 일주문 안에 보현,문수 동자상을 설치해 놓았다.

올라가는 계단수를 세보진 않았지만 108계단이란다. 108하면 번뇌(煩惱)가 떠오른다. 계단에 설치한 귀막고, 눈막고, 입막고, 만세부르는 원숭이 상은 무엇을 상징할까? 말조심하고, 가려듣고,나쁜거 보지말라는 것은 아닐런지...

1815년 겨울 학림사에서 해붕선사(?~1826)와 추사 김정희(1786~1856), 초의선사(1786~1866)가 만났다. 초의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아들의 소개로 수락산 학림사에서 해붕스님을 모시며 은거하고 있었다.

추운 겨울, 눈길을 뚫고 학림사를 찾은 추사는 이곳에서 은거 중이던 해붕스님과 공(空)에 관한 주제로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당시 서른살, 명문가 출신으로 자신의 학문에 대한 자부심으로 넘치던 젊은 유학자에게 평생 불경을 공부했던 노스님은 추사에게 시 한편을 써 주었다고 한다.

‘그대는 집 밖을 쫓아다니고 나는 집안에 앉아 있네. 집 밖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집안에는 원래 번뇌가 없네.’ -선게 禪偈-

☞커다란 두부에 불신이 왜소하며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없는 평평한 체구와 얼굴을 보여준다. 조선시대의 토속화된 석불조각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예로 조선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

☞이 곳에서 기도하면 병이 낫고 소원이 성취되는 영험이 깊다하여 불자들이 많이 찾음

ⓑ671년(문무왕 11) 원효(元曉)가 창건하였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懶翁 )화상 혜근이 이 절에 머물며 수도하였다.

ⓓ1780년(정조 4)과 1830년(순조 30) 중창, 1880년(고종 17) 영성(影惺)과 경선(慶船)이 판관(判官) 하도일(河道一)의 주선으로 왕실의 하사금을 받아 중수했다.

☞건물 지붕 합각부분에 조계종 상징마크인 큰 원안에 3개의 작은 원(삼보륜)이 아닌 범어(梵語)가 표시보이고 다른 곳에도 범어가 보입니다. 아마 옴 마니 반메 훔 중에서 "옴"을 표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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