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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經(시경)》 『小雅(소아)』 ◈
◇ 小旻之什 (소민지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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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詩經(시경》 『小雅(소아)』
2
小旻之什 (소민지십)
 
 

1. 小旻(소민) / 하늘이여

4
旻天疾威, 敷于下土. (민천질위, 부우하토)
5
하늘의 포악한 위세, 땅에 펼쳐졌구나
6
謀猶回遹, 何日斯沮. (모유회휼, 하일사저)
7
하는 일마다 간사로워, 언제나 그치려나
8
謀臧不從, 不臧覆用. (모장불종, 불장복용)
9
좋은 계획 따르지 않고, 나쁜 것만 도리어 따르는구나
10
我視謀猶, 亦孔之邛. (아시모유, 역공지공)
11
그 계획 내가 보니, 또한 너무도 해롭구나
12
潝潝訿訿, 亦孔之哀. (흡흡자자, 역공지애)
13
친하다가 서로 헐뜬으니, 또한 너무도 안타깝도다
14
謀之其臧, 則具是違. (모지기장, 칙구시위)
15
계획 옳으면, 모두가 거절하고
16
謀之不臧, 則具是依. (모지불장, 칙구시의)
17
계획이 나쁘면, 모두가 따르는구나
18
我視謀猶, 伊于胡底. (아시모유, 이우호지)
19
그 계획 내가 보니, 어찌 될지 모르겠구나
20
我龜既厭, 不我告猶. (아귀기염, 불아고유)
21
내 거북도 이미 지쳐, 나에게 계획 알려주지 않는구나
22
謀夫孔多, 是用不集. (모부공다, 시용불집)
23
계획을 내는 사람은 많지만, 해 내는 데는 모이지 않는구나
24
發言盈庭, 誰敢執其咎. (발언영정, 수감집기구)
25
말하는 이는 마당에 가득 차는데, 누가 감히 그 허물을 책임질 것인가
26
如匪行邁謀, 是用不得于道. (여비행매모, 시용불득우도)
27
지나가는 사람의 계획 같아, 해 내려해도 길을 잡을 수 없도다
28
哀哉爲猶, 匪先民是程, 匪大猶是經, 維邇言是聽, 維邇言是爭. (애재위유, 비선민시정, 비대유시경, 유이언시청, 유이언시쟁)
29
안타까워라, 계획을 행함이여, 성현의 길 아니고, 원대한 계획 본받지 않는구나, 오직 눈앞의 말만 듣고, 오직 눈앞의 말만 다투는구나
30
如彼築室于道謀, 是用不潰于成. (여피축실우도모, 시용불궤우성)
31
집짓는 일, 지나가는 사람과 의논하는 것 같아, 시작해도 아무것도 이루어지 못하리라
32
國雖靡止, 或聖或否. (국수미지, 혹성혹부)
33
나라가 비록 안정되지 못해도, 성현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다
34
民雖靡膴, 或哲或謀, 或肅或艾. (민수미무, 혹철혹모, 혹숙혹애)
35
백성이 비록 많지 않아도, 현명한 백성 있고 지략이 있는 백성도 있고, 엄숙한 백성도 있고 어진 백성도 있도다
36
如彼泉流, 無淪胥以敗. (여피천류, 무륜서이패)
37
저 흐르는 샘물처럼, 백성 모두가 패망의 늪으로 빠지지 않았으면
38
不敢暴虎, 不敢馮河. (불감폭호, 불감풍하)
39
맨손으로 호랑이와 싸우지 말고, 걸어서 황하를 건너지 말라
40
人知其一, 莫知其他. (인지기일, 막지기타)
41
사람들은 하나만 알고, 그 밖의 것은 알지 못하는구나
42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전전긍긍, 여임심연, 여리박빙)
43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깊은 못에 임하는 듯 하고, 엷은 얼음 밟는 듯이 조심하여라
 
 

2. 小宛(소완) / 작은 산비둘기여

45
宛彼鳴鳩, 翰飛戾天. (완피명구, 한비려천)
46
작은 산비둘기여, 날개 짓하며 하늘까지 치솟는다
47
我心憂傷, 念昔先人. (아심우상, 념석선인)
48
내 마음 시름겨워, 옛 선인들 생각한다
49
明發不寐, 有懷二人. (명발불매, 유회이인)
50
날이 밝도록 잠못자고, 두 분 부모님 그리워라
51
人之齊聖, 飲酒溫克. (인지제성, 음주온극)
52
착실하고 성스러운 사람, 술마셔도 온화한데
53
彼昏不知, 壹醉日富. (피혼불지, 일취일부)
54
저 혼매한 사람들, 하나같이 취해 날로 심해진다
55
各敬爾儀, 天命不又. (각경이의, 천명불우)
56
각자 그대들 행동 삼가하라, 하늘도 돕지 않으니라
57
中原有菽, 庶民采之. (중원유숙, 서민채지)
58
벌판의 콩을, 백성들이 캐는구나
59
螟蛉有子, 蜾蠃負之. (명령유자, 과라부지)
60
뽕나무 벌레 새끼들을, 나나니 벌이 데려온다
61
教誨爾子, 式穀似之. (교회이자, 식곡사지)
62
그대들 자식들 깨우쳐, 그것처럼 착하게 키우라
63
題彼脊令, 載飛載鳴. (제피척령, 재비재명)
64
저기 할미새 노래하라, 날으며 지저귄다
65
我日斯邁, 而月斯征. (아일사매, 이월사정)
66
나는 날마다 나아가고, 달마다 노력하노라
67
夙興夜寐, 無忝爾所生. (숙흥야매, 무첨이소생)
68
일찍 일어나고 늦어서야 잔다, 그대 낳아주신 분 욕되게 하지 말라
69
交交桑扈, 率場啄粟. (교교상호, 솔장탁속)
70
할미새가 짹짹거리며, 마당을 돌며 곡식을 쫓는다
71
哀我填寡, 宜岸宜獄. (애아전과, 의안의옥)
72
애닲아라, 우리 병들고 고달픈 몸, 감옥에 갇혀 있도다
73
握粟出卜, 自何能穀. (악속출복, 자하능곡)
74
곡식 들고 나가 점을 쳐, 어찌해야 좋은가 알아보련다
75
溫溫恭人, 如集于木. (온온공인, 여집우목)
76
온화하고 공손하기, 나무에 새 모이듯 하라
77
惴惴小心, 如臨于谷. (췌췌소심, 여임우곡)
78
두려워하고 조심하기, 깊은 골짜기에 임하듯 하라
79
戰戰兢兢, 如履薄冰. (전전긍긍, 여리박빙)
80
무서워하고 경계하기, 엷은 얼음 밟는 듯 하라
 
 

3. 小弁(소변) / 즐거워라

82
弁彼鸒斯, 歸飛提提. (변피여사, 귀비제제)
83
즐거운 저 갈가마귀, 떼지어 날아 돌아가는구나
84
民莫不穀, 我獨于罹. (민막불곡, 아독우리)
85
백성들 다 즐거운데, 나만 재난 당했구나
86
何辜于天, 我罪伊何. (하고우천, 아죄이하)
87
어찌하여 하늘에 벌 받는가, 내 죄가 무엇일까
88
心之憂矣, 云如之何. (심지우의, 운여지하)
89
내 마음의 근심이여, 이를 어떠하다 할까나
90
踧踧周道, 鞫爲茂草. (축축주도, 국위무초)
91
훤리 넓은 대로에, 이제는 잡초가 무성하다
92
我心憂傷, 惄焉如擣. (아심우상, 녁언여도)
93
내 마음의 시름, 어찌 이렇게 방망이질 치는가
94
假寐永嘆, 維憂用老. (가매영탄, 유우용노)
95
잠들지 못하고 누워도 이어지는 긴 탄식, 근심으로 다 늙어가노라
96
心之憂矣, 疢如疾首. (심지우의, 진여질수)
97
내 마음의 근심이여, 두통처럼 병들었도다
98
維桑與梓, 必恭敬止. (유상여재, 필공경지)
99
뽕나무와 가래나무 같은 나무도, 반드시 공경하는 마음 있어서
100
靡瞻匪父, 靡依匪母. (미첨비부, 미의비모)
101
아버지 바라보지 않음이 없고, 어머니 의지하지 않음이 없도다
102
不屬于毛, 不離于裹. (불속우모, 불리우리)
103
어느 하나 부모의 발부에 속하지 않으며, 어느 하나 부모의 몸 속에서 받지 않았으랴
104
天之生我, 我辰安在. (천지생아, 아진안재)
105
하늘이 날을 낳아줌이, 나의 일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106
菀彼柳斯, 鳴蜩嘒嘒. (울피류사, 명조혜혜)
107
우거진 저 버드나무 속에, 매미우는 소리 맴맴거린다
108
有漼者淵, 萑葦淠淠. (유최자연, 추위비비)
109
깊고깊은 연못가에는, 한 길 넘는 갈대가 무성하구나
110
譬彼舟流, 不知所屆. (비피주류, 불지소계)
111
내 처지는 저 조각배처럼 흘러, 닿은 곳을 알지 못하는구나
112
心之憂矣, 不遑假寐. (심지우의, 불황가매)
113
내 마음의 슬픔이여, 옷 입은채로도 잠들지 못한다
114
鹿斯之奔, 維足伎伎. (록사지분, 유족기기)
115
사슴이 내달아 달리니, 그 달리는 다리 한가롭도다
116
雉之朝雊, 尚求其雌. (치지조구, 상구기자)
117
장끼가 아침에 우니, 아직도 까투리를 찾고 있구나
118
譬彼壞木, 疾用無枝. (비피괴목, 질용무지)
119
마치 저 병든 나무같이, 병들어 가지 없는 것과 같도나
120
心之憂矣, 寧莫之知. (심지우의, 녕막지지)
121
내 마음의 근심이여, 어찌 알아주는 이 없는가
122
相彼投兔, 尚或先之. (상피투토, 상혹선지)
123
저 그물에 빠진 토끼도, 오히려 먼저 구해주기도 하고
124
行有死人, 尚或墐之. (행유사인, 상혹근지)
125
길가가 죽은 사람 있어도, 오히려 묻어주는 자 있거늘
126
君子秉心, 維其忍之. (군자병심, 유기인지)
127
임의 마음 쓰씸은, 그 어찌 이렇게도 모진가
128
心之憂矣, 涕既隕之. (심지우의, 체기운지)
129
내 마음의 근심이여, 눈물만 흘러 떨어지는구나
130
君子信讒, 如或醻之. (군자신참, 여혹수지)
131
임이 모함하는 말 믿으심이, 마치 권하는 술 받으시는 것 같도다
132
君子不惠, 不舒究之. (군자불혜, 불서구지)
133
임이 은혜롭지 못함이, 자세히 그것을 살피시지도 않는다
134
伐木掎矣, 析薪杝矣. (벌목기의, 석신타의)
135
나무를 찍어서 당기시고, 나무결 따라서 장작 패신다
136
舍彼有罪, 予之佗矣. (사피유죄, 여지타의)
137
저 놈들 죄지은 사람 버려두고, 나에게 죄를 짊어지우신다
138
莫高匪山, 莫浚匪泉. (막고비산, 막준비천)
139
높지 않으면 산이 아니고, 깊지 않으면 샘이 아니도다
140
君子無易由言, 耳屬于垣. (군자무역유언, 이속우원)
141
임이여 너무 쉽게 말하지 마오, 담자에 귀가 있으니
142
無逝我梁, 無發我笱. (무서아량, 무발아구)
143
내 어살에 아무도 가지 마시고, 내 통발을 누구도 들지 마시오
144
我躬不閱, 遑恤我後. (아궁불열, 황휼아후)
145
지금 내 몸도 용납하지 못하는데, 내 뒷일을 황급히 구휼하리오
 
 

4. 巧言(교언) / 간사한 말

147
悠悠昊天, 曰父母且. (유유호천, 왈부모차)
148
아득한 하늘, 부모와 같다고 한다
149
無罪無辜, 亂如此憮. (무죄무고, 난여차무)
150
죄 없고 허물도 없는데, 어지러이 이처럼 세상을 덮는가
151
昊天已威, 予慎無罪. (호천이위, 여신무죄)
152
하늘이 아무리 위엄있어도, 나에게 진정 아무 죄가 없은데
153
昊天泰憮, 予慎無辜. (호천대무, 여신무고)
154
하늘은 크게도 덮는구나, 나에게 진정 아무 허물 없는데
155
亂之初生, 僭始既涵. (난지초생, 참시기함)
156
어지러움이 처음 일어남은, 모함함이 이미 받아들여서이네
157
亂之又生, 君子信讒. (난지우생, 군자신참)
158
어지러움이 또 일어난 것은, 임이 참언을 믿어버려서라네
159
君子如怒, 亂庶遄沮. (군자여노, 난서천저)
160
임이 참언에 노하시면, 어지러움은 아마도 막았을 것이네
161
君子如祉, 亂庶遄已. (군자여지, 난서천이)
162
임이 바른 말을 기뻐하시면, 어지러움은 이내 끝났을 것이네
163
君子屢盟, 亂是用長. (군자루맹, 난시용장)
164
임이 맹약을 거듭하시니, 어지러움은 다시 자라난 것이라네
165
君子信盜, 亂是用暴. (군자신도, 난시용폭)
166
임이 도둑들을 믿어, 어지러움이 다시 심하진 것이라네
167
盜言孔甘, 亂是用餤. (도언공감, 난시용담)
168
도둑의 말이 더욱 달콤해지니, 어려움이 다시 심해진 것이라네
169
匪其止共, 維王之邛. (비기지공, 유왕지공)
170
그들이 함께 지냄을 그치지 못하니, 오직 임금의 재앙이 되어버렸다네
171
奕奕寢廟, 君子作之. (혁혁침묘, 군자작지)
172
혁혁한 저 종묘여, 임이 이를 지으셨도다
173
秩秩大猷, 聖人莫之. (질질대유, 성인막지)
174
조리 분명한 법도, 성인이 이를 계획하셨네
175
他人有心, 予忖度之. (타인유심, 여촌도지)
176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내가 헤아려 아는도다
177
躍躍毚兔, 遇犬獲之. (약약참토, 우견획지)
178
약략히 뛰는 약은 토끼, 개를 만나면 잡히리라
179
荏染柔木, 君子樹之. (임염유목, 군자수지)
180
부드럽고 연약한 나무여, 임이 그것을 심어셨도다
181
往來行言, 心焉數之. (왕래행언, 심언수지)
182
오가는 말들, 마음 속으로 헤아려 보노라
183
蛇蛇碩言, 出自口矣. (사사석언, 출자구의)
184
허풍치는 큰 소리여, 입에서 나오는구나
185
巧言如簧, 顏之厚矣. (교언여황, 안지후의)
186
생황 혀같은 교묘한 말, 얼굴도 구텁구나
187
彼何人斯, 居河之麋. (피하인사, 거하지미)
188
저 사람 누구인가, 황하가에 사는 사람
189
無拳無勇, 職爲亂階. (무권무용, 직위란계)
190
주먹도 없고 용기도 없으면서, 분란 일으키기 일삼는다
191
既微且尰, 爾勇伊何. (기미차종, 이용이하)
192
헐어버린 다리에 종기나니, 너희들으니 용맹이 무슨 소용이리오
193
爲猶將多, 爾居徒幾何. (위유장다, 이거도기하)
194
속임수를 행함이 아무리 많아도, 너희들 패거리 얼마나 되리오
 
 

5. 何人斯(하인사) / 저 사람은 누구인가

196
彼何人斯, 其心孔艱. (피하인사, 기심공간)
197
저 사람는 어떤 사람인가, 그 마음 그래도 고약하도다
198
胡逝我梁, 不入我門. (호서아량, 불입아문)
199
어찌 내 고기 보에는 가면서, 내 집에는 들지 않는가
200
伊誰云從, 維暴之云. (이수운종, 수폭지운)
201
누구를 따라 왔는자, 포공을 따라왔다네
202
二人從行, 誰爲此禍. (이인종행, 수위차화)
203
두 사람이 따라 다니니, 누가 이 화란을 만들었는가
204
胡逝我梁, 不入唁我. (호서아량, 불입언아)
205
어찌 내 고기 보에는 가면서, 내게 와서 위로는 보내지 않는가
206
始者不如今, 云不我可. (시자불여금, 운불아가)
207
처음에는 지금 같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나를 옳다하지 않는구나
208
彼何人斯, 胡逝我陳. (피하인사, 호서아진)
209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어찌 내 뜰 앞을 지나는가
210
我聞其聲, 不見其身. (아문기성, 불견기신)
211
나는 그이 소리 들어도, 그의 몸은 보이지 않는다
212
不愧于人, 不畏于天. (불괴우인, 불외우천)
213
사람도 부끄러워 하지 않고, 하늘도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214
彼何人斯, 其爲飄風. (피하인사, 기위표풍)
215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그는 회오리 바람이라
216
胡不自北, 胡不自南. (호불자북, 호불자남)
217
어찌 북에서 불어 오지 않고, 어찌 남에서 불어오지 않는가
218
胡逝我梁, 祇攪我心. (호서아량, 기교아심)
219
어찌 내 고기 보에는 가지 않고, 다만 내 마음을 흩들어놓는가
220
爾之安行, 亦不遑舍. (이지안행, 역불황사)
221
그대 천천히 다님에는, 또한 황급하여 쉬지도 못했다
222
爾之亟行, 遑脂爾車. (이지극행, 황지이차)
223
그대 급히 다님에는, 황급히 수레에 기름칠 했도다
224
壹者之來, 云何其盱. (일자지래, 운하기우)
225
한번만 찾아와, 그토록 눈빠지게 기다리랴
226
爾還而入, 我心易也. (이환이입, 아심역야)
227
그대 다시 돌아와 온다면, 내 마음 기뻐질 것이로다
228
還而不入, 否難知也. (환이불입, 부난지야)
229
돌아와 들러지 않으니, 진정 이해하지 어려워라
230
壹者之來, 俾我祇也. (일자지래, 비아기야)
231
한번만 옴으로, 내 마음 편하게 하시옵소서
232
伯氏吹壎, 仲氏吹篪. (백씨취훈, 중씨취지)
233
형은 흙피리 불고, 아우는 대피리 분다
234
及爾如貫, 諒不我知. (급이여관, 량불아지)
235
그대가 나와 이어짐에, 그대가 나를 몰라주는구나
236
出此三物, 以詛爾斯. (출차삼물, 이저이사)
237
이 세가지 사물을 불러내어, 그 대를 저주하리라
238
爲鬼爲蜮, 則不可得. (위귀위역, 칙불가득)
239
귀신이 되거나 물여우가 되면, 볼 수 없도다
240
有靦面目, 視人罔極. (유전면목, 시인망극)
241
부끄러운 그 얼굴을, 남에게 보이기에 망극하다
242
作此好歌, 以極反側. (작차호가, 이극반측)
243
이 좋은 노래 지어, 부정한 마음 바로잡아주노라
 
 

6. 巷伯(항백) / 항백

245
萋兮斐兮, 成是貝錦. (처혜비혜, 성시패금)
246
알록달록 아름다워라, 조개무늬 비단이로다
247
彼譖人者, 亦已大甚. (피참인자, 역이대심)
248
저 참소하는 사람, 이미 너무나 심하도다
249
哆兮侈兮, 成是南箕. (치혜치혜, 성시남기)
250
입을 크게 벌림이여, 남기성 같은 모양이로다
251
彼譖人者, 誰適與謀. (피참인자, 수적여모)
252
저 참소하는 사람, 누가 가서 같이 모함하는가
253
緝緝翩翩, 謀欲譖人. (집집편편, 모욕참인)
254
간삿러리 입 놀리며, 남을 참소하려하는구나
255
慎爾言也, 謂爾不信. (신이언야, 위이불신)
256
그대 말 조심하시오, 당신 못믿겠다 말하리라
257
捷捷幡幡, 謀欲譖言. (첩첩번번, 모욕참언)
258
약삭빠르고 재빠르게도, 모의하여 참소하려하니
259
豈不爾受, 既其女遷. (기불이수, 기기여환)
260
어찌 그대를 받아들이리, 끝내는 쫓겨서 돌아오리라
261
驕人好好, 勞人草草. (교인호호, 로인초초)
262
교만한 사람들 좋아들하고, 괴로운 사람들 시름겨워한다
263
蒼天蒼天, 視彼驕人, 矜此勞人. (창천창천, 시피교인, 긍차로인)
264
하늘이여, 하늘이여, 저 교만한 사람 보시오, 이 괴로운 사람들 가엾게 여기소서
265
彼譖人者, 誰適與謀. (피참인자, 수적여모)
266
저 참소하는 사람, 누가 그에게 가서 같이 모함할까
267
取彼譖人, 投畀豺虎. (취피참인, 투비시호)
268
저 모함하는 사람 잡아다가, 승냥이와 호랑이에게 던져버리시오
269
豺虎不食, 投畀有北. (시호불식, 투비유북)
270
승냥이와 호랑이도 먹지 않으면, 북녘의 신에게 전져주시고
271
有北不受, 投畀有昊. (유북불수, 투비유호)
272
북녘의 신도 받아들이 않으면, 하나님께 던져주십시오
273
楊園之道, 猗于畝丘. (양원지도, 의우무구)
274
나 사는 양원으로 가는 길, 묘구를 따라 나 있구나
275
寺人孟子, 作爲此詩. (사인맹자, 작위차시)
276
시인 맹자께서, 이 시를 지어서
277
凡百君子, 敬而聽之. (범백군자, 경이청지)
278
여러 군자님께, 삼가 들려 들입니다
 
 

7. 谷風(곡풍) / 골바람

280
習習谷風, 維風及雨. (습습곡풍, 유풍급우)
281
쏴 거세게 부는 골바람, 바람이 비바람이 되었구나
282
將恐將懼, 維予與女. (장공장구, 유여여녀)
283
무섭고 두려워도, 나는 당신과 함께 하였었지만
284
將安將樂, 女轉棄予. (장안장낙, 녀전기여)
285
편하고 즐거워지니, 당신은 나를 내다버리는구려
286
習習谷風, 維風及頹. (습습곡풍, 유풍급퇴)
287
쏴 거세게 부는 골바람, 폭풍처럼 불어대는 골바람
288
將恐將懼, 寘予于懷. (장공장구, 전여우회)
289
무섭고도 두려워도, 도리어 나는 마음에 두었건만
290
將安將樂, 棄予如遺. (장안장낙, 기여여유)
291
편안하고 즐거워지니, 당신은 나를 잊어버리시는구려
292
習習谷風, 維山崔嵬. (습습곡풍, 유산최외)
293
쏴 거세게 부는 골바람, 산은 높고도 험하구나
294
無草不死, 無木不萎. (무초부사, 무목부위)
295
죽지 않는 풀 없고, 시들지 않는 풀이 없다지만
296
忘我大德, 思我小怨. (망아대덕, 사아소원)
297
다의 큰 덕을 잊으시고, 나의 작은 원망만 생각하시는구려
 
 

8. 蓼莪(요아) / 새발쑥

299
蓼蓼者莪, 匪莪伊蒿. (료료자아, 비아이호)
300
커다랗게 자란 것 세발쑥인지, 세발쑥 아니라 다북쑥이로구나
301
哀哀父母, 生我劬勞. (애애부모, 생아구노)
302
슬프도다, 우리 부모님이시여, 나를 낳아 수고하시어 고생시도다
303
蓼蓼者莪, 匪莪伊蔚. (료료자아, 비아이울)
304
커다랗게 자란 것 새발쑥인지, 세발쑥 아니라 제비쑥이로구나
305
哀哀父母, 生我勞瘁. (애애부모, 생아노췌)
306
슬프도다, 우리 부모님이시여, 나를 낳아 수고하시어 초췌하시도다
307
缾之罊矣, 維罍之恥. (병지경의, 유뢰지치)
308
작은 술그릇 비었도다, 오직 큰 술 그릇의 수치로다
309
鮮民之生, 不如死之久矣. (선민지생, 부여사지구의)
310
가난한 백성의 삶, 죽어 오래됨만 못하도다
311
無父何怙, 無母何恃. (무부하호, 무모하시)
312
아버님 안계시면 누구를 믿고, 어어님 안계시면 또 누구를 믿을까
313
出則銜恤, 入則靡至. (출칙함휼, 입칙미지)
314
밖에 나가도 부모님 걱정, 집에 들어와도 몸둘 곳 없어라
315
父兮生我, 母兮鞠我. (부혜생아, 모혜국아)
316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었으니
317
拊我畜我, 長我育我. (부아축아, 장아육아)
318
나를 어루만져주시고 나를 먹여주시고, 나를 키우시고 나를 길러주셨도다
319
顧我復我, 出入腹我. (고아복아, 출입복아)
320
나를 돌보시고 또 돌보시며, 오며가며 나를 품어주셨도다
321
欲報之德, 昊天罔極. (욕보지덕, 호천망극)
322
그분들의 덕을 갚으려해도, 하늘은 끝없이 넓기만 하여라
323
南山烈烈, 飄風發發. (남산렬렬, 표풍발발)
324
남산은 높고 높아, 회오리바람 몰아친다
325
民莫不穀, 我獨何害. (민막부곡, 아독하해)
326
좋지 않은 백성 아무도 없건만, 나만이 어찌 마음이 아픈가
327
南山律律, 飄風弗弗. (남산률률, 표풍불불)
328
남산은 우뚝하고, 회오리바람은 쏴 불어댄다
329
民莫不穀, 我獨不卒. (민막부곡, 아독부졸)
330
좋지 않은 백성 아무도 없건만, 나만이 어찌 부모 봉양 다하지 못하나
 
 

9. 大東(대동) / 동쪽 나라

332
有饛簋飧, 有捄棘匕. (유몽궤손, 유구극비)
333
대그릇에 가득 익힌 음식, 구부정한 대추나무 주걱
334
周道如砥, 其直如矢. (주도여지, 기직여시)
335
주나라 가는 큰 길은 숫돌같이 평탄하니, 그 곧기가 화살같이 바르구나
336
君子所履, 小人所視. (군자소리, 소인소시)
337
귀족들 다니는 곳, 백성은 바라보기만 하는 곳
338
睠言顧之, 潸焉出涕. (권언고지, 산언출체)
339
권연히 바라보고는, 주루루 눈물만 흘리는구나
340
小東大東, 杼柚其空. (소동대동, 저유기공)
341
크고 적은 동쪽나라들, 베틀의 북은 비어있고
342
糾糾葛屨, 可以履霜. (규규갈구, 가이리상)
343
촘촘히 짠 칡신으로, 차가운 서리 위를 걷는다
344
佻佻公子, 行彼周行. (조조공자, 항피주행)
345
경박한 귀족 자식들, 저 큰 주나라 길 다니고
346
既往既來, 使我心疚. (기왕기내, 사아심구)
347
공연히 왔다갔다 하는 꼴에, 내 마음 병이 들었구나
348
有冽氿泉, 無浸穫薪. (유렬궤천, 무침확신)
349
차갑게 솟는 샘물에, 베어온 땔감나무 적시지 말라
350
契契寤歎, 哀我憚人. (계계오탄, 애아탄인)
351
시름겨워 깨어나 탄식하나니, 나를 애타게 하고, 사람들 싫어한다
352
薪是穫薪, 尚可載也. (신시확신, 상가재야)
353
땔감나무, 베어놓은 나무, 실어갈 수 있어야지
354
哀我憚人, 亦可息也. (애아탄인, 역가식야)
355
나를 애타게 하고, 사람들 싫어한다, 또한 쉴 수가 있어야지
356
東人之子, 職勞不來. (동인지자, 직노부내)
357
동쪽 백성들, 일이 피곤해도 그 길로 못오지만
358
西人之子, 粲粲衣服. (서인지자, 찬찬의복)
359
서쪽 백성들, 복장은 화려하기도 하다
360
舟人之子, 熊羆是裘. (주인지자, 웅비시구)
361
주나라은 뱃사람도, 곰가죽 옷 갖옷을 입었구나
362
私人之子, 百僚是試. (사인지자, 백료시시)
363
남의 종들조차도, 온갖 벼슬을 얻으려하는구나
364
或以其酒, 不以其漿. (혹이기주, 부이기장)
365
혹 그 술을 써서 대접해도, 그것을 국으로도 여기지 않는다
366
鞙鞙佩璲, 不以其長. (현현패수, 부이기장)
367
아름다운 구슬줄을 바쳐도, 그것이 길다고 여기지도 않는다
368
維天有漢, 監亦有光. (유천유한, 감역유광)
369
하늘에는 은하수, 살펴보니 빛이 난다
370
跂彼織女, 終日七襄. (기피직녀, 종일칠양)
371
베틀의 저 베 짜는 여자, 종일토록 일곱자리 옮기어 앉네
372
雖則七襄, 不成報章. (수칙칠양, 부성보장)
373
일곱 번을 옮겨 앉아 베를 짜도, 무늬 놓은 비단을 짜지도 못한다
374
睆彼牽牛, 不以服箱. (환피견우, 부이복상)
375
밝은 저기 견우성, 수레를 끌어주려하지 않는구나
376
東有啟明, 西有長庚. (동유계명, 서유장경)
377
새벽에 동쪽에 계명성 뜨고, 저녁에는 서쪽에 장경성이 돋는구나
378
有捄天畢, 載施之行. (유구천필, 재시지항)
379
필성에는 토끼 그물있어, 줄지어 펼쳐져 있구나
380
維南有箕, 不可以簸揚. (유남유기, 부가이파양)
381
남쪽에는 키모양의 기성이 있어도, 키질 한번 하지도 못하는구나
382
維北有斗, 不可以挹酒漿. (유배유두, 부가이읍주장)
383
북쪽에는 국자모양의 북극성 있어도, 그것으론 술과 국 떠지도 못한다
384
維南有箕, 載翕其舌. (유남유기, 재흡기설)
385
남쪽에는 키모양 기성이 있어, 혀 내밀어 삼키는 듯하구나
386
維北有斗, 西柄之揭. (유배유두, 서병지게)
387
북쪽에는 국자모양 북두성 있어, 서쪽으로 난 국자 자루로 걸리어 있구나
 
 

10. 四月(사월) / 사월에

389
四月維夏, 六月徂暑. (사월유하, 륙월조서)
390
사월은 완연한 여름, 유월은 지독한 더위로다
391
先祖匪人, 胡寧忍予. (선조비인, 호녕인여)
392
조상님들은 인간적이지 않아, 어찌 차마 나에게 이렇게 하실까
393
秋日淒淒, 百卉具腓. (추일처처, 백훼구비)
394
가을날은 쓸쓸하여, 온갖 초목들은 모두 시들었구나
395
亂離瘼矣, 爰其適歸. (난리막의, 원기적귀)
396
어지러운 세상에 병들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
397
冬日烈烈, 飄風發發. (동일렬렬, 표풍발발)
398
겨울날은 차기만하다, 회오리 바람 몰아치고
399
民莫不穀, 我獨何害. (민막부곡, 아독하해)
400
백성들은 편안하지 않은이 없는데, 나만 홀로 어찌 해를 당하는가
401
山有嘉卉, 侯栗侯梅. (산유가훼, 후률후매)
402
산에는 좋은 초목 있으니, 밤나무와 매화나무로다
403
廢爲殘賊, 莫知其尤. (폐위잔적, 막지기우)
404
버려서 해롭게 하고서도, 그 잘못을 모르는구나
405
相彼泉水, 載清載濁. (상피천수, 재청재탁)
406
저 샘물 살펴보면,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한데
407
我曰構禍, 曷云能穀. (아일구화, 갈운능곡)
408
나는 날마다 화를 당하니, 언제나 편안히 살리오
409
滔滔江漢, 南國之紀. (도도강한, 남국지기)
410
넘실대는 장강과 한수, 남쪽 나라의 경계까지 흘러간다
411
盡瘁以仕, 寧莫我有. (진췌이사, 녕막아유)
412
마음을 다해 일해 섬겨도, 어찌 나에게는 있지 않은가
413
匪鷻匪鳶, 翰飛戾天. (비순비연, 한비려천)
414
독수리도 솔개도, 날아서 하늘까지 날아간다
415
匪鱣匪鮪, 潛逃于淵. (비전비유, 잠도우연)
416
잉어나 붕어도, 못 속으로 달아나 숨는다
417
山有蕨薇, 隰有杞桋. (산유궐미, 습유기이)
418
산에는 고사리와 고비나물, 진펄에는 개버들과 가나무들
419
君子作歌, 維以告哀. (군자작가, 유이고애)
420
사나이 노래지어, 슬픔을 고하여 알리려하노라
【원문】小旻之什 (소민지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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