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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經(시경)》 『小雅(소아)』 ◈
◇ 祈父之什 (기부지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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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詩經(시경》 『小雅(소아)』
2
祈父之什 (기부지십)
 
 

1. 祈父(기보) / 사마님이시여

4
祈父, 予王之爪牙. (기보, 여왕지조아)
5
사마님이시여, 저희는 왕의 발톱과 이빨
6
胡轉予于恤, 靡所止居. (호전여우휼, 미소지거)
7
어찌 저희를 궁휼속에 굴려서, 머물러 살 곳도 없게 하십니까
8
祈父, 予王之爪士. (기보, 여왕지조사)
9
사마님이시여, 저희는 왕의 발톱과 군사
10
胡轉予于恤, 靡所底止. (호전여우휼, 미소저지)
11
어찌 저희를 궁휼속에 굴려서, 돌아가 머물 곳도 없게 하십니까
12
祈父, 亶不聰. (기보, 단불총)
13
사마님이시여, 진정 아니 들리지 않습니까
14
胡轉予于恤, 有母之尸饔. (호전여우휼, 유모지시옹)
15
어찌 저희를 궁휼속에 굴려서, 늙은 어미가 손수 밥을 짓게 하십니까
 
 

2. 白駒(백구) / 흰 망아지

17
皎皎白駒, 食我場苗. (교교백구, 식아장묘)
18
흰고 흰 망아기, 내 밭의 풀 먹인다
19
縶之維之, 以永今朝. (집지유지, 이영금조)
20
매어두고 묶어두어, 오늘 아침 내내 잡아놓는다
21
所謂伊人, 於焉逍遙. (소위이인, 어언소요)
22
바로 그 사람, 여기에 놀게하리나
23
皎皎白駒, 食我場藿. (교교백구, 식아장곽)
24
흰고 흰 망아기, 내 밭의 풀 먹인다
25
縶之維之, 以永今夕. (집지유지, 이영금석)
26
매어두고 묶어두어, 오늘 저녘 내내 잡아놓는다
27
所謂伊人, 於焉嘉客. (소위이인, 어언가객)
28
바로 그 사람, 여기에 손님으로 모시리라
29
皎皎白駒, 賁然來思. (교교백구, 분연래사)
30
흰고 흰 망아기, 분연히 내게로 달려온다
31
爾公爾侯, 逸豫無期. (이공이후, 일예무기)
32
그대를 공으로 후로 삼아, 영원히 편피 즐기게 하리라
33
慎爾優游, 勉爾遁思. (신이우유, 면이둔사)
34
그대 한가이 지내는 것 조심하고, 그대 숨어살 생각하지 마시오
35
皎皎白駒, 在彼空谷. (교교백구, 재피공곡)
36
흰고 흰 망아기, 저 빈 골짜기에 있다
37
生芻一束, 其人如玉. (생추일속, 기인여옥)
38
싱싱한 꼴풀 한다발, 그분은 옥같은 얼굴이로다
39
毋金玉爾音, 而有遐心. (무금옥이음, 이유하심)
40
그대 명성 금옥같이 여겨, 나를 멀리하려는 마음 갖지 말아요
 
 

3. 黃鳥(황조) / 꾀꼬리

42
黃鳥黃鳥. (황조황조)
43
꾀고리여, 꾀꼬리여
44
無集于穀. (무집우곡)
45
닥나무에 앉지 마라
46
無啄我粟. (무탁무속)
47
쪼지마라 우리 벼 없어진다
48
此邦之人. (차방지인)
49
이 나라 사람들이
50
不我肯穀. (불아긍곡)
51
나를 잘 대접하지 않는구나
52
言旋言歸. (언선언귀)
53
돌아가리, 돌아가리
54
復我邦族. (부아방족)
55
내 나라 내 가족에게로
56
黃鳥黃鳥. (황조황조)
57
꾀고리여, 꾀꼬리여
58
無集于桑. (무집우상)
59
뽕나무에 앉지 마라
60
無啄我粱. (무탁아량)
61
우리조를 쪼지마라
62
此邦之人. (차방지인)
63
이 나라 사람들이
64
不可與明. (불가여명)
65
나를 믿지 못하는구나
66
言旋言歸. (언선언귀)
67
돌아가리, 돌아가리
68
復我諸兄. (부아제형)
69
다시 우리 여러 형제에게로
70
黃鳥黃鳥. (황조황조)
71
꾀고리여, 꾀꼬리여
72
無集于栩. (무집우허)
73
도토리나무에 앉자 마라
74
無啄我黍. (무탁아서)
75
우리 기장 쪼지 마라
76
此邦之人. (차방지인)
77
이 나라 사람들이
78
不可與處. (불가여처)
79
나와 같이 살려하지 않는구나
80
言旋言歸. (언선언귀)
81
돌아가리, 돌아가리
82
復我諸父. (부아제부)
83
다시 우리 여러 삼촌들에게로
 
 

4. 我行其野(아행기야) / 들판을 걷는다

85
我行其野, 蔽芾其樗. (아행기야, 폐불기저)
86
내가 벌판을 걸으며, 가죽나무 무성하게 그늘졌구나
87
昏姻之故, 言就爾居. (혼인지고, 언취이거)
88
혼인의 일로, 그대 집에 와서 산다네
89
爾不我畜, 復我邦家. (이불아축, 부아방가)
90
그대 나를 돌보지 않아, 다시 내 고향 내 친척에게 돌아가려네
91
我行其野, 言采其蓫. (아행기야, 언채기축)
92
내가 벌판을 걸으며, 소루쟁이를 캐노라
93
昏姻之故, 言就爾宿. (혼인지고, 언취이숙)
94
혼인의 일로, 그대 집에 와서 묶는다네
95
爾不我畜, 言歸思復. (이불아축, 언귀사부)
96
그대 나를 돌보지 않아, 돌아가리라 다시 돌아가리라
97
我行其野, 言采其葍. (아행기야, 언채기복)
98
내 벌판을 걸으며, 순무를 캐노라
99
不思舊姻, 求爾新特. (불사구인, 구이신특)
100
이미 혼인한 것 생각 않고, 그대는 신부를 다시 구한다
101
成不以富, 亦祇以異. (성불이부, 역기이이)
102
그녀 재산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대가 다만 괴팍해서라네
 
 

5. 斯干(사간) / 사간

104
秩秩斯干, 幽幽南山. (질질사간, 유유남산)
105
시내에 맑은 물 흘러 내리고, 그윽한 남산이 바라보인다
106
如竹苞矣, 如松茂矣. (여죽포의, 여송무의)
107
푸른 대숲 무성한 듯, 소나무 무성한 듯 하구나
108
兄及弟矣, 式相好矣, 無相猶矣. (형급제의, 식상호의, 무상유의)
109
형들과 아우들이여, 서로 화목하구나, 미워하고 시기하는 말 없구나
110
似續妣祖, 築室百堵, 西南其戶. (사속비조, 축실백도, 서남기호)
111
먼 조상님들 유업을 받아, 거대한 집 지어 놓았구나, 서쪽과 남쪽에 문이 달리니
112
爰居爰處, 爰笑爰語. (원거원처, 원소원어)
113
이 좋은 곳에서 함께 사는구나, 웃으며 이야기 나눈다
114
約之閣閣, 椓之橐橐. (약지각각, 탁지탁탁)
115
듬장도 차곡차곡 쌓아올리니, 흙 이기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116
風雨攸除, 鳥鼠攸去, 君子攸芋. (풍우유제, 조서유거, 군자유우)
117
비바람 몰아쳐도 다 견뎌주고, 새나 쥐들도 다 막아주는구나, 군자가 살아가는 높고 큰 집이로다
118
如跂斯翼, 如矢斯棘, 如鳥斯革. (여기사익, 여시사극, 여조사혁)
119
그 집은 말돋움한 듯 날개를 모은 듯, 모서리는 곧은 화살같구나, 추녀 끛은 새가 깃을 펼친 듯
120
如翬斯飛, 君子攸躋. (여휘사비, 군자유제)
121
처마는 오색 꿩이 날아오르는 듯 하니, 이곳은 군자가 살 집이로다
122
殖殖其庭, 有覺其楹, 噲噲其正, 噦噦其冥, 君子攸寧. (식식기정, 유각기영, 쾌쾌기정, 홰홰기명, 군자유녕)
123
평평한 그 뜰안에, 곧은 그 기둥이 있고, 밝고 밝은 바같 채, 그윽한 안채이니, 이곳은 군자가 편안이 살 곳이로다
124
下莞上簟, 乃安斯寢. (하완상점, 내안사침)
125
왕골자리 삿자리 깔아 놓으니, 편안 그 자리 잠자리로다
126
乃寢乃興, 乃占我夢. (내침내흥, 내점아몽)
127
잠자고 일어나, 지난 꿈을 점쳐보니
128
吉夢維何, 維熊維羆, 維虺維蛇. (길몽유하, 유웅유비, 유훼유사)
129
그 좋은 꿈은 무슨 뜻인가, 검은 곰, 큰 곰이, 살무사에 뱀을 만났도다
130
大人占之. (대인점지)
131
일관이 점을 쳐치니
132
維熊維羆, 男子之祥. (유웅유비, 남자지상)
133
검은 곰, 큰 곰이었도다, 아들 나을 징조이고
134
維虺維蛇, 女子之祥. (유훼유사, 여자지상)
135
살무사에 뱀 꿈은, 딸 나을 징조이도다
136
乃生男子, 載寢之床, 載衣之裳, 載弄之璋. (내생남자, 재침지상, 재의지상, 재롱지장)
137
사내 아이 나으면, 침상에 누이고, 상의와 하의 옷 입혀, 손에는 구슬을 쥐어주었다
138
其泣喤喤, 朱芾斯皇, 室家君王. (기읍황황, 주불사황, 실가군왕)
139
그 울음 우렁차기도 하다, 입신 양명 붉은 술갑 휘황찬란하여, 집안을 일으킬 군왕이로다
140
乃生女子, 載寢之地, 載衣之裼, 載弄之瓦. (내생여자, 재침지지, 재의지석, 재롱지와)
141
계집 아이 나으면, 맨 땅에 잠재우고, 포대기에 둘러, 손에는 실감개를 쥐어준다
142
無非無儀, 唯酒食是議, 無父母詒罹. (무비무의, 유주식시의, 무부모이리)
143
나쁘지도 좋지도 않아, 술 데우고 밥 짓기 가리켜, 부모 걱정거리 되지 않게 한다
 
 

6. 無羊(무양) / 무양

145
誰謂爾無羊, 三百維群. (수위이무양, 삼백유군)
146
누가 임에게 양이 없다 하나, 삼백 마리도 더 되는데
147
誰謂爾無牛, 九十其犉. (수위이무우, 구십기순)
148
누가 임에게 소가 없다고 하나, 황우만도 구십 마리가 되는데
149
爾羊來思, 其角濈濈. (이양래사, 기각즙즙)
150
양떼가 돌아오는데, 그 뿔을 사이좋게 서로 맞대고 온다
151
爾牛來思, 其耳濕濕. (이우래사, 기이습습)
152
소들도 돌아오는데, 그 귀들을 벌름거리며 새김질하며 온다
153
或降于阿, 或飲于池, 或寢或訛. (혹강우아, 혹음우지, 혹침혹와)
154
혹 언덕을 내려오고, 혹 못가에서 물을 마신다, 혹 잠들고 움직이기도 한다
155
爾牧來思, 何蓑何笠, 或負其餱. (이목래사, 하사하립, 혹부기후)
156
목동들이 돌아오네, 도롱이 매고 삿갓 써고, 혹 양식을 메고 오는구나
157
三十維物, 爾牲則具. (삼십유물, 이생칙구)
158
소 빛깔도 서른 가지, 제사에 올릴 희생도 다 있구나
159
爾牧來思, 以薪以蒸, 以雌以雄. (이목래사, 이신이증, 이자이웅)
160
목동들이 돌아오네, 굵은 나무 가는 나무 지고, 암컷 새, 수컷 새 모두 잡아서 오는구나
161
爾羊來思, 矜矜兢兢, 不騫不崩. (이양래사, 긍긍긍긍, 불건불붕)
162
양들이 내려오네, 모두가 토실토실, 다치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았구나
163
麾之以肱, 畢來既升. (휘지이굉, 필래기승)
164
팔을 들어 손짓하니, 모두가 따라오고 달려오는구나
165
牧人乃夢, 眾維魚矣, 旐維旟矣. (목인내몽, 중유어의, 조유여의)
166
목동이 꿈꾸었네, 메뚜기와 물고기로다, 현무기와 주자기
167
大人占之, 眾維魚矣, 實維豐年. (대인점지, 중유어의, 실유풍년)
168
일관이 점을 치니, 메뚜기와 물고기는, 풍년들 징조라 하는구나
169
旐維旟矣, 室家溱溱. (조유여의, 실가진진)
170
현무기와 주자기는, 자손번영 징조라 하는구나
 
 

7. 節南山(절남산) / 절남산

172
節彼南山, 維石巖巖. (절피남산, 유석암암)
173
치솟은 저 남산, 돌과 바위 첩첩히 쌓였도다
174
赫赫師尹, 民具爾瞻. (혁혁사윤, 민구이첨)
175
혁혁한 태사 윤공의 세도, 백성들이 다 보았도다
176
憂心如惔, 不敢戲談. (우심여담, 불감희담)
177
걱정스런 마음에 불 타는 가슴, 감히 농담하나 못한다오
178
國既卒斬, 何用不監. (국기졸참, 하용불감)
179
나라의 기운이 끊어지는데, 어찌하여 살피지도 않는가
180
節彼南山, 有實其猗. (절피남산, 유실기의)
181
치솟은 저 남산, 기울어진 어덕이 있도다
182
赫赫師尹, 不平謂何. (혁혁사윤, 불평위하)
183
혁혁한 태사 윤공의 세도, 불평한 말들 무엇을 말하나
184
天方薦瘥, 喪亂弘多. (천방천채, 상란홍다)
185
하늘은 재앙을 내리니, 사람은 삼 단처럼 쓰러지고
186
民言無嘉, 憯莫懲嗟. (민언무가, 참막징차)
187
백성의 말은 기쁨을 잃었도다, 어찌 징벌하려 하지 않는가
188
尹氏大師, 維周之氐. (윤씨대사, 유주지저)
189
태사 윤공은, 주나라의 주춧돌
190
秉國之均, 四方是維. (병국지균, 사방시유)
191
나라의 권력 잡아, 사방이 다 매였도다
192
天子是毗, 俾民不迷. (천자시비, 비민불미)
193
천자의 성덕을 도와, 백성들을 미혹하게 하지 않고
194
不弔昊天, 不宜空我師. (불조호천, 불의공아사)
195
살피지도 않는 하늘이여, 우리의 태사 그대로 두면 옳지 않도다
196
弗躬弗親, 庶民弗信. (불궁불친, 서민불신)
197
정사를 몸소 보지 않으면, 뭇 백성이 믿지도 않고
198
弗問弗仕, 勿罔君子. (불문불사, 물망군자)
199
정치를 제대로 묻지 않고, 나랏님을 속이지 말라
200
式夷式已, 無小人殆. (식이식사, 무소인태)
201
공평한 사람을 쓰고, 소인을 가까이 하지 마시라
202
瑣瑣姻亞, 則無膴仕. (쇄쇄인아, 칙무무사)
203
보잘것 없는 인척을, 후하게 씀은 법도 아니도다
204
昊天不傭, 降此鞠訩. (호천불용, 강차국흉)
205
하늘은 좋은 사람 쓰지 못하고, 더 없는 어지러움을 내리었는가
206
昊天不惠, 降此大戾. (호천불혜, 강차대려)
207
하늘은 은혜롭지 못하여, 이러한 변괴를 내리었는가
208
君子如屆, 俾民心闋. (군자여계, 비민심결)
209
임금이 바른 도리 이어간다면, 민심도 가라앉히리라
210
君子如夷, 惡怒是違. (군자여이, 악노시위)
211
임금이 공평만 하신다면, 쌓였던 분노도 풀어지리라
212
不弔昊天, 亂靡有定. (불조호천, 란미유정)
213
살피지도 않는 하늘이여, 세상의 어지러움 진정되지 않는구나
214
式月斯生, 俾民不寧. (식월사생, 비민불녕)
215
날로 달로 늘어나, 백성들을 편않게 못하는구나
216
憂心如酲, 誰秉國成. (우심여정, 수병국성)
217
근심이 술병 같아 그치지 않아, 그 누가 나라의 권세를 쥐고
218
不自爲政, 卒勞百姓. (불자위정, 졸로백성)
219
스스로 다스리지 않아, 마침내 백성을 괴롭게 하는구나
220
駕彼四牡, 四牡項領. (가피사모, 사모항령)
221
네 말리 숫말에 수레를 달면, 네 마리 말들은 목이 굵고 씩씩하건만
222
我瞻四方, 蹙蹙靡所騁. (아첨사방, 축축미소빙)
223
우리들이 사방을 둘러보아도, 마음은 다급해도 갈 곳이 없구나
224
方茂爾惡, 相爾矛矣. (방무이악, 상이모의)
225
너희의 악을 미워지면, 너희를 창을 들고 상대하련만
226
既夷既懌, 如相醻矣. (기이기역, 여상수의)
227
그 마음 풀리어 헤헤대는 것, 술에라도 취한 것 같도다
228
昊天不平, 我王不寧. (호천불평, 아왕불녕)
229
하늘이 공평하지 못하여, 우리 왕이 편안하지 못하도다
230
不懲其心, 覆怨其正. (불징기심, 복원기정)
231
그 마음 징벌하지 않고, 도리어 그 바른 말을 원망하는구나
232
家父作誦, 以究王訩. (가부작송, 이구왕흉)
233
가보는 노래를 지어, 재앙을 캐보려 하노니
234
式訛爾心, 以畜萬邦. (식와이심, 이축만방)
235
너의 마음을 움직여서, 온 천하의 나라를 위하려 하노라
 
 

8. 正月(정월) / 정월

237
正月繁霜, 我心憂傷. (정월번상, 아심우상)
238
정월의 계절에 때아닌 서리, 내 마음 시름겨워라
239
民之訛言, 亦孔之將. (민지와언, 역공지장)
240
백성들의 뜬 소문, 더욱 심해지려 한다
241
念我獨兮, 憂心京京. (념아독혜, 우심경경)
242
나의 외로움 생각하니, 근심으로 가득하고
243
哀我小心, 癙憂以痒. (애아소심, 서우이양)
244
소심한 내마음 애닲아, 근심으로 병마저 들었구나
245
父母生我, 胡俾我瘉. (부모생아, 호비아유)
246
우리 부모 날 낳아, 어찌 내 마음 병들게 하나
247
不自我先, 不自我後. (불자아선, 불자아후)
248
나보도 앞서지 않고, 나보다 뒤서지도 않으셨는가
249
好言自口, 莠言自口. (호언자구, 유언자구)
250
좋은 말도 입에서 나오고, 궂은 말도 입에서 나오는 것
251
憂心愈愈, 是以有侮. (우심유유, 시이유모)
252
시름하는 마음 근심되어, 이토록 남의 수모 받는구나
253
憂心惸惸, 念我無祿. (우심경경, 념아무록)
254
시를하는 마음 그지없어, 살아 갈 돈도 없구나
255
民之無辜, 并其臣僕. (민지무고, 병기신복)
256
죄는 없는 백성들, 모두 잡혀 신하되고 종되었구나
257
哀我人斯, 于何從祿. (애아인사, 우하종록)
258
우리 이 사람들 애닲아, 어디 가야 살길 찾나
259
瞻烏爰止, 于誰之屋. (첨오원지, 우수지옥)
260
저 까마귀들 앉은 것 보아라, 어느 지붕에 앉았는가
261
瞻彼中林, 侯薪侯蒸. (첨피중림, 후신후증)
262
저 깊숙한 숲을 보아라, 땔감나무 뿐이구나
263
民今方殆, 視天夢夢. (민금방태, 시천몽몽)
264
백성들 지금 위험한데, 하늘을 보니 몽몽하기만 하다
265
既克有定, 靡人弗勝. (기극유정, 미인불승)
266
나라를 안정시키려 한다면, 이겨내지 못할 사람 없도다
267
有皇上帝, 伊誰云憎. (유황상제, 이수운증)
268
거룩하신 상제 있어, 그 누가 미워하나
269
謂山蓋卑, 爲岡爲陵. (위산개비, 위강위릉)
270
산봉우리 낮아, 산이 구릉에 지나지 않는다 한다
271
民之訛言, 寧莫之懲. (민지와언, 녕막지징)
272
백성들의 뜬 소문, 어찌 징벌하지 않는가
273
召彼故老, 訊之占夢. (소피고노, 신지점몽)
274
저 노인 불러서, 물어서 해몽해 보니
275
具曰予聖, 誰知烏之雌雄. (구왈여성, 수지오지자웅)
276
모두들 나가 성인이라 하나, 누가 까마귀 암수를 구별할까
277
謂天蓋高, 不敢不局. (위천개고, 불감불국)
278
하늘이 높다 해도, 감히 몸을 굽히지 않을 수 없다
279
謂地蓋厚, 不敢不蹐. (위지개후, 불감불척)
280
땅이 두텁다 해도, 감히 조심해 걷지 않을 수 없구나
281
維號斯言, 有倫有脊. (유호사언, 유륜유척)
282
부르짖는 이 말, 도리에 맞고 조리에 맞도다
283
哀今之人, 胡爲虺蜴. (애금지인, 호위훼척)
284
오늘의 이 사람 애닯아라, 어찌 뱀들처럼 되었는가
285
瞻彼阪田, 有菀其特. (첨피판전, 유울기특)
286
저 험한 밭을 보아라, 유달리 무성한 곡식의 싹들
287
天之扤我, 如不我克. (천지올아, 여불아극)
288
하늘이 나를 흔들어 대니, 나를 이기지 못하는 것같아라
289
彼求我則, 如不我得. (피구아칙, 여불아득)
290
저등이 내 잘못 찾아 내는 것이, 나의 허물 못찾기나 하는 것같아라
291
執我仇仇, 亦不我力. (집아구구, 역불아력)
292
나를 원수처럼 집아들이니, 또한 나에게 힘쓰지 못하는 것같아라
293
心之憂矣, 如或結之. (심지우의, 여혹결지)
294
마음 속의 근심이여, 맺힌 듯 묶여있구나
295
今茲之正, 胡然厲矣. (금자지정, 호연려의)
296
오늘의 이 정치, 어찌 이리도 사나운가
297
燎之方揚, 寧或滅之. (료지방양, 녕혹멸지)
298
타오르는 불길도, 차라리 혹 꺼버릴 수 있도다
299
赫赫宗周, 褒姒滅之. (혁혁종주, 포사혈지)
300
혁혁한 주나라의 사직을, 포사가 헐어버렸구나
301
終其永懷, 又窘陰雨. (종기영회, 우군음우)
302
하염없는 근심이여, 흐리고 비오니 근심스러워라
303
其車既載, 乃棄爾輔. (기차기재, 내기이보)
304
수레에 짐 가득 싣고, 덧방나무는 버려버린다
305
載輸爾載, 將伯助予. (재수이재, 장백조여)
306
수레에 짐 싣는데, 나에게 도롸 달라하는구나
307
無棄爾輔, 員于爾輻. (무기이보, 원우이폭)
308
덧방나무 버리지 말고, 바퀴살을 더욱 늘이라
309
屢顧爾僕, 不輸爾載. (루고이복, 불수이재)
310
바퀴 받침 돌아보면, 떨어뜨리지 않고 빔 실으면
311
終踰絕險, 曾是不意. (종유절험, 증시불의)
312
끝내는 험한 곳도 넘을 수 있을 것을, 생각하지 못했는가
313
魚在于沼, 亦匪克樂. (어재우소, 역비극락)
314
물고기 못물 속에 있어도, 또한 즐겁지 못하도다
315
潛雖伏矣, 亦孔之炤. (잠수복의, 역공지소)
316
깊숙이 엎드려 있어도, 너무도 뚜렷하게 드러나
317
憂心慘慘, 念國之爲虐. (우심참참, 념국지위학)
318
근심하는 마음 참담하다, 국정의 포학함 생각해보면
319
彼有旨酒, 又有嘉殽. (피유지주, 우유가효)
320
저들에게는 맛있는 술, 또 좋은 안주 있어
321
洽比其鄰, 昏姻孔云. (흡비기린, 혼인공운)
322
이웃들과 어울려 논다, 혼인한다 말하는데
323
念我獨兮, 憂心慇慇. (념아독혜, 우심은은)
324
내 외로움 생각해보니, 근심스런 마음 깊어진다
325
佌佌彼有屋, 蔌蔌方有穀. (차차피유옥, 속속방유곡)
326
화려한 저들의 집들, 쉽게도 재물을 얻었구나
327
民今之無祿, 天夭是椓. (민금지무록, 천요시탁)
328
백성은 지금 살아갈 재물 없고, 하늘의 재앙마저 다하는구나
329
哿矣富人, 哀此惸獨. (가의부인, 애차경독)
330
환락을 즐기는 부자들, 이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애닲아하노라
 
 

9. 十月之交(십월지교) / 시월 초에

332
十月之交, 朔日辛卯. (십월지교, 삭월신묘)
333
시월 초하루, 시월 초하루 신묘일
334
日有食之, 亦孔之醜. (일유식지, 역공지추)
335
일식이 생기고, 또 아주 나쁜 조짐
336
彼月而微, 此日而微. (피월이미, 차일이미)
337
저 달이 희미하고, 이 해도 희미해졌네
338
今此下民, 亦孔之哀. (금차하민, 역공지애)
339
오늘의 백성들도, 한없이 애닯다
340
日月告凶, 不用其行. (일월고흉, 불용기행)
341
해와 달이 흉조 알려, 제 길로 가지 않고
342
四國無政, 不用其良. (사국무정, 불용기량)
343
천하에 바른 정치 없어, 어진 사람 쓰지 않네
344
彼月而食, 則維其常. (피월이식, 칙유기상)
345
저 달이 줄어드니, 늘 있는 일이나
346
此日而食, 于何不臧. (차일이식, 우하불장)
347
이 해가 줄어드니, 무엇이 잘못 되었나
348
㷸㷸震電, 不寧不令. (엽엽진전, 불녕불령)
349
번쩍거리며 뇌성이 울리니, 편치 않고 좋지 않네
350
百川沸騰, 山冢崒崩. (백천비등, 산총줄붕)
351
강물마다 끊어오르고, 산 언덕 갑자기 무너져
352
高岸爲谷, 深谷爲陵. (고안위곡, 심곡위릉)
353
높은 언덕 골짜기 되고, 깊은 골짜기 언덕되었네
354
哀今之人, 胡憯莫懲. (애금지인, 호참막징)
355
오늘의 백성 아닯으니, 어찌 늬우칠 줄 모르나
356
皇父卿士. (황부경사)
357
황보는 경사 되고
358
番維司徒. (번유사도)
359
번씨는 사도 되고
360
家伯維宰. (가백유재)
361
가백은 재부 되고
362
仲允膳夫. (중윤선부)
363
중윤은 선부 되며
364
棸子內史. (추자내사)
365
추자는 내사 되고
366
蹶維趣馬. (궐유취마)
367
궤씨는 추마 되며
368
楀維師氏. (우유사씨)
369
구씨는 사씨되어
370
豔妻煽方處. (염처선방처)
371
요염한 여인의 선동 심하다
372
抑此皇父, 豈曰不時. (억차황보, 기왈불시)
373
아아, 이 황보, 어찌 잘못되었다 하는가
374
胡爲我作, 不即我謀. (호위아작, 불즉아모)
375
어찌 나를 부리면서, 내게로 와 의논하지 않는가
376
徹我牆屋, 田卒汙萊. (철아장옥, 전졸오래)
377
내 집과 담은 무너지고, 밭은 갑자기 물 들고 잡초 우거져도
378
曰予不戕, 禮則然矣. (왈여불장, 례칙연의)
379
나는 해치지 않았다, 법이 그러하다고만 하는구나
380
皇父孔聖, 作都于向. (황부공성, 작도우상)
381
황보는 아주 약아, 상 땅에 고을 만들고
382
擇三有事, 亶侯多藏. (택삼유사, 단후다장)
383
손수 삼사를 골라 두니, 정말 모두가 재산 많은 부자로다
384
不憖遺一老, 俾守我王. (불은유일노, 비수아왕)
385
옛 늙은 신하 한 분이라도 남겨, 우리 임금 지키게 하지 않고
386
擇有車馬, 以居徂向. (택유차마, 이거조상)
387
수레와 말 가진이 모두 골라서, 상 땅으로 옮겨 살게 하는구나
388
黽勉從事, 不敢告勞. (민면종사, 불감고로)
389
부지런히 힘써 일하며, 감히 괴롭다 말 못하고
390
無罪無辜, 讒口囂囂. (무죄무고, 참구효효)
391
죄 없고 허물 없어도, 모함하는 소리 들끊는구나
392
下民之孽, 匪降自天. (하민지얼, 비강자천)
393
못난 백성이 받는 재앙, 하늘이 내린 것 아니로다
394
噂沓背憎, 職競由人. (준답배증, 직경유인)
395
면전에서 칭찬하고 뒤에서 미워함은, 오로지 다투어 해치는 사람 때문이로다
396
悠悠我里, 亦孔之痗. (유유아리, 역공지매)
397
끊없는 내 시름도, 너무나도 괴롭구나
398
四方有羨, 我獨居憂. (사방유선, 아독거우)
399
온 세상 즐거운데, 나만 홀로 근심에 산다
400
民莫不逸, 我獨不敢休. (민막불일, 아독불감휴)
401
백성들 모두 편안한데, 나만 홀로 감히 쉬지 못한다
402
天命不徹, 我不敢傚我友自逸. (천명불철, 아불감효아우자일)
403
천명이 고루 통하지 못하다니, 나는 감히 본받지 못한다, 내 벗의 편함을
 
 

10. 雨無正(우무정) / 비야 끝없이 내려라

405
浩浩昊天, 不駿其德. (호호호천, 하준기덕)
406
넓고 넓은 하늘, 언제나 덕을 베풀지는 않아는다
407
降喪飢饉, 斬伐四國. (강상기근, 참벌사국)
408
상란과 기근을 내려, 천하의 나라를 죽이고 친다
409
昊天疾威, 弗慮弗圖. (민천질위, 불려불도)
410
푸른 하늘이 급히 포악하여, 생각하지도 위해주지도 않는다
411
舍彼有罪, 既伏其辜. (사피유죄, 기복기고)
412
저 죄 지은 사람들 버려두고, 그 허물을 덮어주었고
413
若此無罪, 淪胥以鋪. (약차무죄, 륜서이포)
414
이처럼 죄 없는 사람, 모두를 고통 속에 빠뜨렸다
415
周宗既滅, 靡所止戾. (주종기멸, 미소상려)
416
주나라 종가는 이미 망해, 머무를 곳마저도 없구나
417
正大夫離居, 莫知我勩. (정대부리거, 막지아예)
418
정직한 대부들 모두 떠나, 우리들 괴로움 아는이 없구나
419
三事大夫, 莫肯夙夜. (삼사대부, 막긍숙야)
420
삼경과 대부들은, 아침저녁 일하려 하지 않고
421
邦君諸侯, 莫肯朝夕. (방군제후, 막긍조석)
422
제후국의 제후들은, 아침저녁으로 조회하려하지 않는구나
423
庶曰式臧, 覆出爲惡. (서왈식장, 복출위악)
424
착해지기를 바라나, 도리어 더욱 악한 일만 하는구나
425
如何昊天. (여하호천)
426
어찌하여 하늘은
427
辟言不信. (벽언불신)
428
법도에 맞는 말은 믿지 않는가
429
如彼行邁, 則靡所臻. (여피행매, 칙미소진)
430
저들처럼 가는 길, 이를 곳이 없어리라
431
凡百君子, 各敬爾身. (범백군자, 각경이신)
432
모든 관리들, 모두들 서로 그대들 몸을 조심하라
433
胡不相畏, 不畏于天. (호불상외, 불외우천)
434
어찌 두렵지 않으리오, 하늘에 두렵지 않은가
435
戎成不退, 飢成不遂. (융성불퇴, 기성불수)
436
병란이 일어나 물러설줄 모르고, 기아가 들어 그칠 줄 모른다
437
曾我暬御, 憯憯日瘁. (증아설어, 참참일췌)
438
임금 가까이 모신 나만이, 시름에 겨워 초췌해진다
439
凡百君子, 莫肯用訊. (범백군자, 막긍용신)
440
모든 관리들은, 옳은 길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441
聽言則答, 譖言則退. (청언칙답, 참언칙퇴)
442
부르면 겨우 답하고, 귀에 거슬리는 말엔 돌아서는구나
443
哀哉不能言, 匪舌是出, 維躬是瘁. (애재불능언, 비설시출, 유궁시췌)
444
애달파라, 말못하는 이여, 혀는 말도 꺼내지 못해, 오직 몸만 초췌해진다
445
哿矣能言, 巧言如流, 俾躬處休. (가의능언, 교언여류, 비궁처휴)
446
좋겠구나, 말잘하는 이여, 교묘한 말 물흐르듯 하여, 제 몸을 편히 지내게 하는구나
447
維曰于仕, 孔棘且殆. (유왈여사, 공극차태)
448
벼슬살이 어려워라, 험하고도 위태로워라
449
云不可使, 得罪于天子. (운불가사, 득죄우천자)
450
일을 해내지 못하면, 천자에게 죄를 얻고
451
亦云可使, 怨及朋友. (역운가사, 원급붕우)
452
또 일을 해내면, 동료 친구로부터 원망을 받는구나
453
謂爾遷于王都, 曰予未有室家. (위이천우왕도, 왈여미유실가)
454
새 왕돌로 옮겨오라 권하였더니, 그 곳엔 내 집없다 핑계 말하는구나
455
鼠思泣血, 無言不疾. (서사읍혈, 무언불질)
456
근심스런 생각에 피눈물 흘리니, 아프게 하지 않은 말 한 마디도 없구나
457
昔爾出居, 誰從作爾室. (석이출거, 수종작이실)
458
지난날 그대가 나가 살아도, 누가 따라가 그대 집 지어주었던가
【원문】祈父之什 (기부지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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