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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역사강화 ◈
◇ 부(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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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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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附一[부일]> 歷史[역사]를 通[통]하여서 본 朝鮮人[조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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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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震域[ 진역] 은 東方[동방] 文化[문화]의 發榮地[발영지]요, 民族[ 민족] 의 集散點[ 집산점] 이라, 白山[백산] 黑水[흑수]·遼野澣海[요야한해] 一萬里[ 일 만리] 舞臺[무대]의 貊風[맥풍] 韓雨[한우]·韃馬[달마] 倭船[왜선] 半萬年[ 반만년] 戱劇[희극]은 人類[인류] 生活史上[생활사상]에 있는 가장 悠久[ 유구] 하고 복잡하고 미묘한 一表現[일표현]으로 敎訓[교훈]과 感興[ 감흥] ㅢ 府庫[부고]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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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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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에서 아무든지 驚嘆[경탄]치 아니치 못할 점은 그 連綿性[ 연 명성] 이요, 持久相[지구상]이요, 强靭力[강인력]이요, 應化能[응화능]이다. 조선 역사는 그 第一葉[제일엽]이 이미 「되」와의 對立[대립]으로써 열린 뒤로 强大[강대]한 里民族[이민족]과의 抗爭[항쟁]에서 떠나 본적이 없으며, 東方[동방]의 史上[사상]에 蹄響[제향] 旗影[기영]을 머무는 民族[ 민족] 치고 조선에 向[향]하여 그 弓矛[궁모]를 번득여 보지 아니한 者[ 자] 없었건마는, 이중에 百風[백풍]을 치뤄도 自若[자약]한 바다와 같이, 一土[ 일 토]· 一族[ 일 족]· 一文化[ 일 문화] 의 傳統[전통]을 길이 보건한 것은 世界[ 세계] 史上[사상]의 一寄蹟[일기적]이라 할 것이다. 樂浪[낙랑]의 三[ 삼] 백 년에는 幹廳[간청]이 남에게 아였고, 蒙古[몽고]의 世界[ 세계]에는 非蒙古[ 비몽고] 의 一君半國[일군반국]을 보지 못하였는데, 때를 따라 灒流[ 찬류] 하고 때를 따라 忍從[인종]하면서 용하게 一貫[일관]한 國家[ 국가] 歷史[ 역사] 를 유지한 것이 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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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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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는 社會價値[사회가치]로보다 文化價値[문화가치]로 勝[ 승] 한 기록이니, 문화의 창조력에 있어서 조선인은 진실로 드물게 보는 天才民族[ 천재 민족] 이라 할 수 있다. 고려의 活字[활자]·磁器[자기]와, 李朝[ 이조] 의 正音[정음]·測雨器[측우기]·甲船[갑선]·飛車[비차] 등은 이미 누구든지 아는 바이어니와, 物象[물상] 아닌 방면에도 신라의 花郞[화랑] 訓練法[ 훈련 법] 과 고구려의 五部軍團制[오부군단제] 같음도 社會力[사회력]의 上 [ 상]에 나타난 一獨創[일독창]으로 볼것이다. 古震人[고진인]이 測候[ 측후]에 能[능]함은 支那[지나]의 實錄[실록]에 전한 바요, 東洋[동양] 最古[ 최고] 의 천문학 實蹟[실적]이 이제 慶州[경주]에 儼存[엄존]도 하거니와, 原始[ 원시] 의 曆法[역법]과 占星術[점성술]에 이미 조선인의 독창력이 발휘 되었을 것을 상상케 하는 證跡[증적]도 적지 아니하다. 다만 彗星的[ 혜성적]으로 一時[일시] 閃光[섬광]에 그치고, 間歇泉的[간헐천적]으로 斷續[ 단속] 無常[ 무상] 한 嫌[혐]은 있으나, 朝鮮人[조선인]의 心海[심해]에 獨創[ 독창] 의 島群[도군]이 點點[점점]하여 있음은 누구의 눈에든지 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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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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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의 文化的[문화적] 成績[성적]에는 또 包括力[ 포괄력]· 調和力[ 조화력] 과 集成力[집성력]·統合力[통합력]이 중요한 一特色[일특색]임을 認[ 인] 할 것이다. 北部[북부] 아시아에 산만하게 존재한 民信[민신]이던 것 이 조선에 와서 「」(불) 「夫蔞[부루]」의 新道[신도]로 一大[일대] 文化源[ 문화원]을 結成[결성]한 것도 이미 그 適例[적례]이어니와, 佛敎[ 불교] 가 移入[이입]한 지 겨우 수백년에 元曉[원효]가 나서 統一佛敎[ 통일 불교] 의 先驅[선구]를 짓고, 宋學[송학]이 流行[유행]한 지 또한 수세기에 退溪[ 퇴계] 가 나서 全儒敎[전유교]로의 程朱學[정주학]을 完成[완성]함 같 음은, 진실로 思想的[사상적] 機能[기능]에 나타난 조선인의 一特質[일특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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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典[불전]에 있는 義天[의천]의 <續藏[속장]>, 특히 禪紋[선문]에 있는 覺雲[ 각운] 의 <拈頌[염송]>, 醫學[의학]에 있는 許浚[허준]의 < 東醫寶鑑[ 동의보감]>, 樂理[악리]에 있는 朴堧[박연]의 整理[정리]와 및 그 餘流[ 여류] 를 滙渟[회정]한 成俔[성현]의 <樂學軌範[악학궤범]>, 武藝[무예]에 있는 正祖朝[ 정조조] 御定[어정]의 <武藝圖譜通志[무예도보통지]>, 生計[ 생계]에 있는 徐有榘[서유구]의 <林園十六志[임원십육지]>는 각기 一方[ 일방]에서 조선인의 集成的[집성적] 특질을 발휘한 者[자]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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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慶州[경주]의 石窟[석굴] 佛像[불상]이 偉大[위대]한 調和[조화]로 최대 특색을 삼음을 볼 때에, 조선인의 資稟[자품]이 天才的[ 천재적] 임보다 集成的[ 집 성적] 和會的[화회적]일 것을 아무것에서보다 端的[단적]하게 인식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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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역사의 又一特色[우일특색]은 道德的[도덕적] 있다. 狩獵[ 수렵]  에과 殺伐[살벌]을 生活基調[생활기조]로 하는 舊東方民[구동방민]의 사이에 農業社會[ 농업 사회] 와 그 특색인 秩序[질서]와 禮讓[예양]을 多分[ 다분]으로 가진 조선인의 出現[출현]은 진실로 평화와 道德[도덕]의 黎明[ 여명] 이었다. 古代[고대]의 支那人[지나인]이 震域[진역]을 이르되 「太平[ 태평] 」( 爾雅[ 이아]) 이라 하고, 「君子國[ 군 자국] 」( 山海經[ 산해경]· 論語[ 논어]) 이라 하고, 「大人之市[대인지시]」(山海經[산해경])라 하고, 震人[ 진인]을 이르되 「仁人[인인]」(爾雅[이아])이라 「善人[ 선인] 」( 神異經[ 신 이경]) 이라 하고, 震俗[진속]을 이르되 「好讓不爭[ 호 양부 쟁] 」( 山海經[ 산해경]) 이라 하고, 「恒恭坐而不相犯[항공좌이부상범, 相譽而不相毁[ 상 예 이불상 훼], 見人有患[ 견인 유환], 投死救之[투사구지]」(新異兼[신이겸])라 하고, 「其民終不相盜[ 기민 종 부상도], 無門戶之閉[무문호지폐], 婦人貞信不淫[ 부인 정신 부음] 」( 漢書[ 한서]) 이라 하고, 「麤大疆勇[추대강용], 而不爲寇[ 이 부위 구초] 」라 하고, 「性原慤[성원각], 小嗜欲[소기욕], 有廉恥[ 유 염치] 」 라하고, 「不請匄[부청개]」라 하고, 「行者相逢[행자상봉], 皆住讓路[ 개주 양로] 」라 하고, 「潔淸自喜[결청자희]」(並[병] 三國志[삼국지])라 함으로써 그 人性[인성] 民風[민풍]의 一斑[일반]을 알 것이다. 奇子[기자]는 檀君[ 단군] 의 讓[양]을 받고, 고려는 신라의 讓[양]을 받고, 李[이]씨는 고려의 讓[ 양]을 받고, 奇[기]씨와 李[이]씨의 末運[말운]이 또한 讓[양]의 형식을 취하니, 결코 美點[미점]으로 自慢[자만]할 것은 아니지마는, 他國[ 타국]에서 볼 수 없는 말하자면 禪讓的[선양적] 革命[혁명]의 例[예]가 朝鮮史上[ 조 선사상]에 그득하다. 그러나 野人[야인]의 苗圃[묘포]와 같은 黑水[ 흑수] 遼野[요야]의 間[간]에 이러한 仁愛[인애] 和順[화순]한 민족이 雜處[ 잡처] 케 된 것은 어느 의미로 말하면 역사의 一惡戱[일악희]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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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德[도덕]은 柔弱[유약] 怯懦[겁나]가 되고, 禮讓[예양]은 退嬰[퇴영] 萎縮[ 위축] 이 되어, 많은 경우에 조선인의 道德[도덕]은 理義[이의]의 體現[ 체현] 임보다도, 도리어 屈辱[굴욕]의 忍受[인수]가 되었다. 여하간 조선의 國民[ 국민] 生活史[생활사]는 설사 失敗[실패]한 그것이지마는, 道德[ 도덕] 의 記錄[기록]임을 앙탈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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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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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선인은 長久[장구]한 역사 과정에 있어서, 人[인]으로 또 國民[ 국민]으로의 여러 가지 缺點[결점]을 顯露[현로]하였다. 위선 社會[사회]로 凝集性[ 응집성] 과 民族[민족]으로 結束力[결속력]이 부족하여, 內[내]로 實力[ 실력]을 向上[향상]함에와 外[외]로 敵患[적환]을 彈發[탄발]함에 團合的[ 단합적] 威力[위력]을 발휘하는 能率[능률]이 심히 박약하고, 일변 公的 [ 공적] 의 良心[양심] 及[급] 勇氣[용기]가 매우 결핍함은 아무것보다 큰 國民的[ 국민적] 低能[저능]의 表證[표증]이다. 조선의 역사는 七分[ 칠분] 이 內紛[ 내분] 의 기록이요, 그중에는 麗[려]·鮮[선]의 末造[말조]와 같이 內爭[ 내쟁] 의 餘波[여파]가 外亂[외란]의 起因[기인]을 짓는 醜惡[추악]한 冊張[ 책장] 도 二[이], 三分[삼분]을 占[점]하는데, 이는 무론 그 非國民的[ 비 국민적] 本質[본질]의 暴露[폭로]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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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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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조선인이 國民[국민]으로 秩序性[질서성]과 組織力[조직력]의 부족함을 말한다. 민족의 생활이나 국가의 지위를 步一步[보일보], 層一層[ 층 일 층] 實地[실지] 工夫[공부]로써 향상 발전시키려 하는 의식과 노력의 부족함이 그것이요, 一時[일시]의 雷同的[뇌동적] 行動[행동]에는 가끔 大力[ 대력]을 나타내되, 自覺[자각]에 因[인]하는 恒久的[항구적] 進步[ 진보]에는 시원한 능률을 볼 수 없음이 그것이요, 국민의 역사적 과정에는 시대 시대마다의 특수한 使命[사명]이 있건마는, 이것을 만족히 克果[극과]한 점 의적 음이 그것이요, 事[사]에 先[선]하여 준비가 없고 事[사]에 後[ 후] 하여 懲戒[ 징계] 가 없어서, 同一[동일]한 국민적 癘疫[려역]을 몇 번이고 되풀이 함이 그것이요, 그 시대 혹은 그 事變[사변]마다의 最大[최대] 尿素[ 요소]에 국민 일치의 집중적 노력을 볼 수 없음이 그것이다. 질서를 중히 하지아니하고 조직적 세력을 만들기에 短[단]함은 저절로 精力[정력]의 浪費[ 낭비]· 濫費[ 남비] 로 民族[민족] 建築上[건축상]의 손실을 招致[ 초치] 하였으니, 저 樂浪[낙랑]의 逐出[축출]을 위하여 貊[맥]·濊[예]·韓[한]의 노력이 꾸준치 아니치 않건마는, 오히려 三世紀[삼세기]의 七顚八倒[ 칠 전 팔도] 를 要[요]한 것은 민족의 반발력을 전적으로 조직화하지 못하고, 또 그 활동이 질서적으로 進展[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民族力[민족력]의 대 손실을 받은 適例[적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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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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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은 그 思想[사상]에 樂天性[탁천성]이 있다. 이 낙천적 경향이 반드시 언짢기만 한 것은 아니지마는, 많은 경우에 民族[민족] 及[급] 文化[ 문화] 의 深厚性[심후성]·篤到性[독도성]을 부족하게 하는 者[자]는 실로 淺薄[ 천박] 한 樂天思想[낙천사상]이다. 그 역사적 因綠[인록]으로, 그 地理的[ 지리적] 約束[약속]으로, 조선인처럼 奇險[기험]한 운명에 희롱된 자 없건마는, 沈痛[심통]·深刻[심각]·逼切[핍절]·篤摯[독지]한 反省[ 반성]· 懺 悔[ 참회]· 發奮[ 발분]· 激勵[ 격려] 를 보지 못함은 아무것보다도 正當[ 정당] 한 感激機能[감격기능]이 천박한 樂天性[낙천성]에 壓縮[압축] 錮閉[ 고 폐] 된 까닭으로 볼 것. 아무러한 고통과 憤怨[분원]이라도 그 당장만 지내 뜨 리면 그만 망각하고 단념하여, 經驗[경험]과 觀念[관념]이 정당한 價値[ 가치] 를 발휘하게 못함이 다 그릇된 낙천성에 말미암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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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의 국민적 고질인 苟安症[ 구안 증]· 無關心症[ 무관 심증]· 不徹底症[ 불철 저 증]· 健忘症[ 건망증] 은 다 이 樂天[낙천]이라는 病原體[ 병원체]에서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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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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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의 樂天性[낙천성]은 또 한 가지 반갑지 아니한 부작용을 조 선사의 위에 드러내었으니, 凡物[범물]을 천박하게 봄으로부터 차차 尋常[ 심상] 히 대하게 되고, 比較[비교]와 打算[타산]과 取捨[취사]와 판단이 명쾌하지 못하고, 그리하여 神經[신경]의 鈍痲[둔마]와 한가지 心理[심리]가 弛緩[ 이완] 하여 격렬한 民族競爭場[민족경쟁장]을 渾然[혼연] 淡然[담연]히 處[ 처] 하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누구에게고 뒤떨어지는 毒杯[독배]를 물게 되었다. 발악스럽지 못하고, 극악스럽지 못하고, 악착스럽지 못하고, 여무지지 못하고, 을차지 못하고, 부전부전하지 못하고, 성성하지 못하고, 다만흘미죽하고, 다만 흐리멍덩하게 許多[허다] 民族[민족]들 龍驤虎躍[ 용 양호 약] 의 중간에 끼었으니, 조선 역사에 차례 올 운명이 무엇임을 짐작하기 어려울 것 없다. 번연히 저의 결함임을 알고 補完[보완]하기에 用銳[ 용예] 하지 못하며, 번연히 남의 長處[장처]임을 보고 採取[채취]하기에 誠篤[ 성 독] 하지 못하여, 세상이 다 競進[경진]하는데 혼자 靜止[정지]하고, 마침내 退落[ 퇴락] 하여 憤[분]한 줄을 모르는 일이 많다. 壬亂[임란] 八[팔]년에 日本[ 일본] 인 鳥銃[조총]의 利用[이용]에도 疏慢[소만]하였음이 이것이요, 西洋[ 서양] 新文化[신문화]의 풍조를 쏘인 지 수세기에 정치로나 문화로나 아무 近代的[근대적] 進入[진입]의 實[실]을 볼 수 없음이 그것이요, 支那[ 지나] 의 利用[이용]으로 女眞[여진]에게 지고, 西洋[서양]의 접촉에서 日本[ 일본]에게 진 根因[근인]이 다 優悠閑漫病[우유한만병]의 中毒[중독]에 있다 할 것이다. 조선인은 他人[타인]의 진보한 문화에 대하여 吸收力[ 흡수력]· 模倣力[ 모방력] 과 消化力[소화력]·融攝力[융섭력]이 미약함을 자랑이라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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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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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天性[ 낙천성]에서 傍生[방생]된 害毒[해독]에 또 한 가지 思索機能[ 사색 기능] 의 萎縮[위축]을 들 수밖에 없다. 深遠正大[심원정대]한 思想的[ 사상적] 動機[동기]에 뿌리박지 못한 조선인의 행동과 및 그 集積[집적]인 歷史[ 역사]에는 언제든지 理想[이상]의 燈明[등명]이 强[강]하지 못하다. 조선인의 生活[생활] 過程[과정]은 암만하여도 盲目的[맹복적] 行進[ 행진] 이요, 意識的[ 의식적] 推進[추진]의 역사가 아니다. 撥亂反正[반란반정]과 激濁楊淸[ 격탁양청] 과 革命的[혁명적] 淨化作用[정화작용]과 飛躍的[비약적] 方向[ 방향] 轉換[전환]이 조선의 史上[사상]에 많지 아니하다. 미지근하고 탑작 지근하고 하품 나고 조름까지 오는 기록의 연속이 조선 역사의 外形[ 외형]이다. 혁명 없는 역사는 靈魂[영혼] 들지 아니한 人形[인형]과 같은데, 조선의 역사는 아주는 아니어도 거의 그러함을 슬퍼할 것이다. 思想[ 사상] 의 氣壓[ 기압]으로서 理想[이상]의 疾風[질풍]과 및 그 實行[실행]의 猛雨[ 맹우] 가 나와서 舊汚積陋[구오적누]를 吹掃一新[취소일신]하는 快味[ 쾌 미] 를 조 선사에 보기 어렵다. 조선인은 아직까지 理想上[이상상]의 不具者[ 불구자] 요, 더욱 그 實現上[실현상]으로 짝없는 겁장이임을 가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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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一[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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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에게는 언제부터인지 形式病[형식병], 외면치레 第一[제일]의 思想[ 사상] 이 一習性[일습성]을 이루었다. 원시시대로부터 이미 衣冠[의관] 좋아하고 宴饗[연향] 즐기는 버릇이 있더니, 및 支那[지나]를 交通[ 교통] 하 매그 俎豆杯爵[조두배작]과 揖讓進退[읍양진퇴] 같은 禮文[예문]이란 것이 퍽그 기호에 맞아서 이것이 얼른 수입되어 크게 유행하였다. 이 禮文[ 예문]이라는 형식이 신체의 활동을 구속하고 재산과 시간을 濫費[남비]한 것까지는 堪忍[ 감인] 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정신상으로 侵蝕[침식]하여 들어가서 剛健[ 강건]· 質樸[ 질박]· 簡素[ 간소]· 便捷[ 편첩] 의 氣風[기풍]을 減損[ 감손] 하고, 轉[전]하여 空理[공리]와 虛名[허명]을 實地[실지]의 利益[ 이익] 보다 좋아하게 하고, 虛僞[허위]와 粉飾[분식]과 乃至[내지] 奸巧[간교]가 一能事[ 일 능사] 같이 된 것은 조선 本然[본연]의 民性[민성]을 破滅[팔멸]한 一大事[ 일 대사] 로 범연히 看過[간과]치 못할 일이며,더욱 宋儒[송유]의 學術[ 학술] 이 思想界[사상계]의 暴君[폭군]이 되어, 이른바 義理[의리]니 名分[ 명분] 이니 體統[체통]이니 하는 형식적인 것이 사회 생활의 中心[중심] 노릇을 하여 이 경향을 助長[조장]하고, 마침내 汎濫[범람]하여 黨論[ 당론]· 派爭[ 파쟁] 의 動機[동기] 及[급] 支柱[지주]를 지음에 미쳐 그 害毒[ 해독] 이 진실로 不可言[불가언]·不可救[불가구]할 地頭[지두]에 이르렀다. 국가 에 있어서는 殷周[은주]의 禮[예]와 漢唐[한당]의 法[법]을 쓴다 하여, 程度[ 정도]에 不稱[부칭]하고 事情[사정]에 不合[부합]하는 尨大[방대] 煩冗[ 번용] 한 制度[제도]를 그대로 옮겨오려 함과, 個人[개인]에 있어서는 支那的[ 지나적] 禮義[예의]·宴饗[연향]을 人生[인생] 社會[사회]의 第一事實[ 제일 사실] 로 信認[신인]하여, 이것을 위하여 實質的[ 실질적]· 實地的[ 실지적] 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돌보지 아니하게 됨이 실상 우리 公私[공사] 兩方[ 양방] 의 생활 기능을 純[순]케, 貧[빈]케, 幻[환]케 한 大原因[ 대원인] 임을 생각하면, 형식 좋아하는 流弊[유폐]의 무서움을 다시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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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조선을 半[반] 넘어 깨물어 먹은 것이 形式[형식] ── 禮文[ 예문]이라는 餓鬼[아귀]임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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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二[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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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에게는 남이 事大癖[사대벽]이라고까지 하게 된 支那[지나] 尊慕心[ 존 모심] 이 있다. 그런데 그 根本的[근본적] 動機[동기]는 兵威[ 병위]· 財物[ 재물] 에나 文學[문학]·經濟[경제]에보다 실상 絢爛周密[현란주밀]한 그 禮[ 예]에 있음을 우리는 생각한다. 外交上[외교상] 必要[필요]와 경제적 요구는 강렬하여도 일시적의 것이지마는, 인류 생활의 精華[정화]요 사회 문명의 極致[극치]로, 支那[지나]를 華夏[화하]라 하고 中國[중국]이라 하여 景仰莫措[ 경 앙 막조]에 愈久愈新[유구유신]케 한 大原力[대원력]은 禮[ 예] 의 宗家[ 종가] 로서 支那[지나]를 봄에 말미암았다. 支那[지나]는 진실로 조선의 선진국이매, 그 文化[문화] 價値[가치]의 割讓[할양]을 받음은 당 연 한일 이어니와, 支那[지나]의 文化財[문화재]를 그 實質[실질]에서 認取[ 인취] 하지 못하고 치우쳐 그 虛文[허문]에 눈뜬 것은 조선인의 生活[생활] 意識[ 의식] 이 심히 불철저하고 그 生活[생활] 價値[가치]에 대한 料簡[ 료간] 이심히 不聰明[불총명]함을 폭로한 것으로, 조선인의 後來[후래] 運命[ 운명]을 결정한 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형식 좋아하는 민족의 당연한 失敗[실패]로 치고 말기도 하겠지마는, 이 支那至上主義[ 지 나지상 주의] 는 一面[일면]으로 自己沒却思想[자기몰각사상]이 되어 자기의 本質[ 본질]· 眞相[ 진상]· 當爲[ 당위] 등에 대하여 아무 感省[감성]이 없어지고, 一面[ 일면]으로 支那[지나] 이외의 세계와 문화에 正當[정당]한 價値[ 가치] 를 인식하지 못하는 色盲[색맹]을 만들어, 마침내 近代[근대] 文化[문화]의 정당한 趨勢[추세]에 落後[낙후]치 아니하지 못한 것은 무엇으로도 補償[ 보상] 되지 아니하는 조선 민족의 一大打擊[ 일대 타격]· 一大損失[ 일대 손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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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三[십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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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式[형식]을 重[중]히 아는 正比例[정비례]로 實質[실질]을 輕[경]히 여겨 그 流弊[유페]가 非實除的[ 비실 제적]· 非實用的[ 비실 용적]· 非生産的[ 비 생산적]· 物質事業[ 물질 사업] 賤視的[천시적]으로 輾轉墮落[ 전전 타락] 하며, 일변으로 白手遊食[백수유식]을 貴格[귀격]이라 하고, 浮文空談[ 부문 공 담]을 고상한 韻致[운치]라 하여, 血[혈]과 汗[한]과 技術[기술]에 依[ 의] 하는 생활이 賤劣視[천열시]되니, 이 결과가 경제의 貧乏[빈핍], 생활의 低下[ 저하], 才能[재능]의 萎縮[위축], 心想[심상]의 鈍頑[둔완]으로 歸着[ 귀착] 함은 당연의 數[수]일 것이며, 이렇게 無才[무재]한 사람이 덤벼서 조그만 世業[ 세 업]을 뜨어먹으려 하매, 爭鬪[쟁투]와 排擠[배제]와 따라서 奸譎[ 간휼] 과 機構[기구] 등 種種[종종]의 惡德[악덕]이 이 사이에 釀成[ 양성]· 發作[ 발작] 됨도 次第間[차제간]의 일일 것이다. 특히 조선 中世[중세] 以降[ 이강] 의 歷史面[역사면]이 所料[소료] 以上[이상]으로 醜穢[추예]와 邪險[ 사 험] 의 分子[분자]를 많이 가졌음은, 대개 國家的[국가적]으로 國民的[ 국민적]으로 貧[빈]을 이기지 못함에 말미암은 것이며, 그런데 그 貧[ 빈] 하여진 主因[주인]은 實事求是的[설사구시적] 精神[정신]의 缺如[결여]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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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四[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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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의 본질적 결함의 外[외]에 中間[중간]부터의 奇薄[기박]한 歷史的[ 역사적] 因綠[인록]으로서 馴致[순치]된 副生惡性[부생악성]이 또한 적지아니하다. 워낙 장구한 동안 강대한 異民族[이민족]의 압박을 四方[ 사방]으로 받아서 境遇[경우]의 險難[험난]이 人力[인력]의 可能[가능]에 超絶[ 초절] 하 매, 답답한 人心[인심]이 부지중 超努力的[초노력적]인 運命[ 운명]을 想望[ 상망] 하다가 마침내 運命至上的[운명지상적] 迷信[미신]에 繫縳[ 계전] 하게 되고, 그리로서 斷念[단념]·疏慢[소만]·退托[퇴탁]·放任[방임] 등 弛緩心理[ 이완 심리] 를 유발한 것도 그 一[일]이요, 社會[사회] 及[급] 民族[ 민족] 의 발달 과정에 있어서 統一[통일]과 分化[분화]가 반드시 內部的[ 내 부적] 條件[조건]과 自力[자력]만으로 運移[운이]되지 아니하고, 항상 對外[ 대외] 關係[관계]가 중대한 動因[동인]을 지어서, 正堂[정당]한 實力[ 실력] 과 또 그 漸進的[점진적] 當然[당연]에 말미암지 않는 歷史[역사]의 變局[ 변국] 이 많이 出現[출현]하여 어언간에 對外[대외]의 依賴心[ 의뢰 심]· 觀望心[ 관망 심] 乃至[내지] 濫望病[남망병]을 馴致[순치]한 것도 그 一[ 일] 이요, 이렇게 社會[사회]의 進行[진행]과 민족의 生長[생장]이 정당한 進運[ 진운]을 밟아 가지 못하고, 신라의 통일, 고려의 승리, 이조의 혁명 등 이대개 非自然[비자연]한 策略[책락]의 産物[산물]일새, 저절로 對手[ 대수] 편을 억지로 壓制[압제]할 필요가 있어서, 고려의 南方人[남방인] 압박, 李朝[ 이조] 의 西北人[서북인] 압박과 같은 地方的[지방적] 派別[파별]이 생기고, 그 轉生物[전생물]·副産物[부산물]로 高麗[고려]의 文武[문무] 軋轢[ 알력], 李朝[이조]의 學派[학파] 鬪爭[투쟁]과 같은 黨爭[당쟁]이 附隨[ 부수] 하여, 一[일]천년 痼疾[고질]로 朝鮮[조선] 倒壞[도괴]의 一大原因[ 일대 원인]을 지은 派爭病[파쟁병]의 성립된 것도 그 一[일]이요, 일변 국민의 眠孔[ 면공] 과 心機[심기]가 域外[역외]로 향하지 못하고, 좁다란 안에서 복작복작 하여 生齒[생치]와 職業[직업]의 需給上[수급상] 支吾[지오]가 생기매, 生存[생존] 競爭的[경쟁적] 排擠[배제]가 갈수록 격심하여지고, 여기 따라서 寬容[관용]·包括[포괄]·協同[협동]·團合[단합]의 기능이 극 도로 마비하여 버렸음도 그 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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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五[십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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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文化[문화] 及[급] 歷史[역사]는 要[요]하건대 上擧[상거]한 長處[ 장처]· 短處[ 단 처] 의 交錯[교착]·消長[소장]하는중에 인류 생활의 一特殊相[ 일 특수상]을 示現[시현]하여 오는 者[자]니, 세계에 있는 最古[ 최고] 의 一國[ 일 국] 이요, 상당한 一文化主[일문화주]이면서 오래도록 민족적 凝集[ 응집] 과 국가적 成立[성립]과 또 그 역사적 段落[단락]이 똑똑하지 못 한 점에서 朝鮮人[조선인] 及[급] 朝鮮歷史[조선역사]는 진실로 世界史上[ 세계사상] 의 一[일] 수수께기다. 半萬年[반만년]의 生長[생장]으로써 오히려 민족적 完成[완성]의 境域[경역]에도 들지 못하였음을 역사의 앞에서 앙탈 할수 없다. 이를 集團[집단]의 위에서 보건대, 신라의 통일에서 민족의 輪廓[ 윤곽] 이 생겼다가 渤海[발해]의 高麗[고려] 歸合[귀합]에서 그 血的[ 혈적] 地位[ 지위] 가 확립하고, 麗末[려말] 國初[국초]에 鴨[압]·豆[두] 兩江[ 양강] 이 확실히 領有[영유]됨에서 민족의 生活地[생활지]가 성립하여 민족으로서 外的[외적] 條件[조건]에는 缺如[결여]한 것이 없으되, 민족적 內容[ 내용] 과 實力[실력]과 主心[주심]과 集團精神[집단정신]은 오래도록 그 成立[ 성립]을 보지 못하였다. 그 發揮[발휘]와 顯揚[현양]은 아직 문제가 되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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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안에는 아직도 幾多[기다]의 獨立王國[독립왕국]이 對立[ 대립] 하고있 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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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六[십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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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문화의 위에서 보건대, 신라의 문화가 盛[성]치 아니한 것이 아니나 唐[ 당] 의 延長[연장]에 불과하고, 고려의 문화가 높다 하여도 또한 宋[ 송]· 元[ 원] 의 모방을 면치 못하며, 겨우 李朝[이조]에 이르러 世宗[ 세종] 의 聖明[성명]을 尖銳[첨예]로 하여 민족 문화의 특색이 강렬히 표현 되었지마는, 그러나 조선인의 문화적 업적이 세계 인류의 全進步[전진보]에 얼마만한 推進力[추진력]과 添加量[첨가량]이 되었느냐함은 심히 말하기 거북한 문제이다. 색시 文化[문화]·이불속 文化[문화]·시골구석 文化[문화]는 文化[ 문화] 로의 대단한 것이 아니라 하여도 꼭 抗辯[항변]할 수 있다고 못 할것이다. 얼른 말하면 世界的[세계적] 價値[가치]를 가진 訓民正音[ 훈민정음]으로 民族的[민족적] 功用[공용]도 다하지 못함 같음이 시방까지 조 선문화의 實際[실제] 性能[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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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七[십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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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은 그 좋은 말이 있으면서 아직 文法[문법]도 組織[조직]하지 못한 者[ 자] 며, 오히려 一辭典[일사전]을 편집하지 못한 者[자]며, 환한 理想[ 이상] 이 없는 者[자]며, 두드러진 문학이 없는 者[자]며, 惠澤[혜택]을 세계에 입힌 대발명·대창작이 없는 민족이다. 일찍 獨立[독립] 自尊[ 자존] 의 表象[ 표상]을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近代[근대] 世界[세계]의 喚起[ 환기]에 應從[응종]하지 못하고, 항상 自己[자기]의 性能[성능]에 대한 省察[ 성찰] 과 時代[시대]의 樞機[추기]에 대한 觀悟[관오]가 다 부족하고, 四方[ 사방]으로 의뢰할 곳이나 찾고, 萬年過渡[만년과도]의 핑계로써 온갖 過失[ 과실]을 自恕[자서]하며, 온갖 책임을 自掩[자엄]하는, 一言[일언]으로 蔽[ 폐] 하여 民格[민격] 有欠[유흠]의 者[자]라고 할 것이다. 그것이 본질적 조선인은 이러함이 實相[실상]이며, 이것은 민족으로의 最大[최대] 病痛[ 병통] 又[우] 恥辱[치욕]이며, 그리하여 萬事[만사]의 處理[처리]를 이 엄숙한 사실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속이지 못할 역사의 거울이 이 以上[ 이상] 의 고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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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八[십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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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去[과거]는 언제든지 未來[미래]의 준비 과정으로만 價値[가치]가 있을것이다. 그러므로 과거는 回顧[회고]할 것이 아니라 鑑戒[감계]할 것이며, 과거의 속에 자랑 거리를 찾으려 할 것이 아니라 警醒[경성]될 일을 얻어 낼 것이다. 半萬年[반만년]도 無窮[무궁]한 장래에서는 일순간일 따름이요, 失敗[ 실패] 의 연속임을 正直[정직]하게 승인함이, 결코 우리의 新勇氣[ 신 용기] 와 무궁한 희망을 방해할 것이 아니다. 嚴正[엄정]한 事實[사실]에 基[ 기] 한 진지한 自覺[자각]만이 역사를 창조하는 眞元[진원]의 氣力[ 기력] 일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病錄[병록]으로 하여 保健[ 보건]· 養生[ 양생] 의 正道[정도]·實理[실리]를 발견함이 우리 當面[당면]의 要務[ 요 무]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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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九[십구]
 
44
조선의 역사는 이제 本舞臺[본무대]로 들어간다. 조선인 生命[생명]의 彈力[ 탄력] 이 이제 세계의 앞에서 試驗[시험]을 치른다. 과거는 得失[ 득실]· 榮辱[ 영 욕] 그대로 一[일] 準備[준비] 過程[과정]이었거니와, 이제부터의 一動[ 일동] 一靜[일정]은 우리 久遠[구원]한 운명의 判決力[판결력]일 것이다. 조선인은 어떻게 自己[자기]에 눈을 뜨고, 그 膏盲[고맹]에 든 病魔[ 병마] 를 驅除[구제]하고, 그리하여 貧[빈]과 無知[무지]와 不自由[ 부자유] 로서 自己[자기]를 건져서, 안으로 自己[자기] 建築[건축]의 성공자가 되고, 밖으로 근대 문화의 有能力者[유능력자]가 되며, 나아가서 세계 進運上[ 진운상] 의 有地位者[유지위자]가 될까? 무엇이 우리의 長處[장처]이니 늘여 야할 것과, 短處[단처]이니 고칠 것을 正解[정해]함은 新運命[신운명] 開拓[ 개탁] 의 第一步[제일보]일 것이다. 세계가 조선을 救[구]할 것이 아니라, 조선이 세계에서 救[구]해 나와야 할 것이며, 主義[주의]와 理論[ 이론]으로 조선이 救[구]하여질 것이 아니라, 실지 實力[실력]만에 조선이 救[ 구] 하여질 것이다. 먼저 조선의 事實[사실]에 서자! 현실의 朝鮮[조선] 及[급] 朝鮮人[ 조선인] 이 不具[불구] 未成者[미성자]임을 歷史[역사]에서 알라. 그러나 時間[시간]이 萬能者[만능자]임을 아울러 歷史[역사]에서 體認[ 체인] 하라. 그리고 久遠[구원] 完成[완성]으로의 一轉機[일전기]에 우리가 섰 음을 엄숙하게 覺醒[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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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九二八年[일구이팔년] 一[일]○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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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附二[부이]> 獨立運動[독립운동]의 經過[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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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肇國[조국] 以來[이래] 반만 년에, 國士[국사]와 및 民姓[ 민성] 의 전통이 連綿[연면]하여 間斷[간단]이 없더니, 일본의 抑勒[억늑]에 因[ 인] 한 倂合[병합]이 행하여지매 國民[국민] 上下[상하]의 痛憤[통분] 激怒[ 격 노] 發[발]하여 義兵[의병]의 「게릴라」戰[전]이 되고 志士[지사]의 실력 양성 운동이 되고, 또 一面[일면]으로는 국제 정세를 이용하는 外交[ 외교] 工作[ 공작] 이 되어서 國權[국권] 恢復[회복]의 熱誠[열성]이 날로 高潮[ 고조] 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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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조선의 통치를 오로지 武力[무력] 第一主義[제일주의]에 의하기로 하여 倂合臨時[병합임시]에 먼저 憲兵[헌병] 本位[본위]의 경찰 제도를 마련 하여 탄압의 素地[소지]를 준비하고, 및 倂合[병합]이 결행되매 總督[ 총독] 은 반드시 陸海軍人[육해군인]으로써 任用[임용]하는 制[제]를 정하고, 이어 종래의 駐屯軍[주둔군](一箇[일개] 師團[사단] 혹 一師團半[ 일 사 단 반]) 外[외]에 새로 二師團[이사단]을 增設[증설]하여 써 脅制力[ 협제력] 의 충실을 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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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변 일본은 思想[사상]의 단속에 주력하여 정치적 집회는 무론이요, 一船結社[ 일선 결사]까지도 거의 禁止的[금지적]으로 防遏[방알]하여 신문 잡지는 絶滅的[절멸적]으로 苛酷[가혹]히 督察[독찰]하며 一船[일선] 出版物[ 출판물] 은 峻嚴[준엄]한 檢閱制[검열제]로써 臨[임]하고, 특히 歷史[ 약사]· 傳記[ 전기]· 歌謠[ 가요] 등 精神[정신] 鼓勵[고려]의 文字[문자]는 旣往[ 기왕]에 遡及[소급]하여 發賣[발매]·頒布[반포]를 금지하며, 九月山[ 구월산] 의 檀君廟[단군묘] 이하 무릇 國婚[국혼]의 의지가 될 만한 史蹟[ 사적] 은 모조리 파괴하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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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新政[신정]에 不服[불복]하는 愛國者[애국자]를 없이하여 버릴 양으로 맨 먼저 寺內總督[사내총독] 暗殺[암살]을 계획하였다는 誣獄[무옥]을 만들어서 多數[다수]한 名士[명사]를 잡아서 嚴刑[엄형] 峻罰[준벌]에 처하고, 大小[ 대소] 갖가지의 비슷한 함정을 만들어서 조금만 불평을 가진 듯한 자면 붙잡아 넣어서 存立[존립]할 수가 없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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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灒伏[찬복] 暗行[암행]하여 光復[광복]을 꾀하는 이가 서로 이어 끊이지 않고 國內[국내]에서의 운동이 거북하여지는 이는 눈을 海外[ 해외] 로 떠서, 첫째 豆滿江[두만강] 對岸[대안]의 接境地[접경지]인 北間島[ 북간도] 가 注意[주의]되고, 거기 이어 露領[노영] 沿海州[ 연해주]· 西間島[ 서간도] 내지 滿洲[만주]·西比利亞[서비이아]로 策動[책동] 根據[근거]가 벋어 나가고, 다시 北京[북경]·天津[천진]·南京[남경]으로 범위를 넓히며, 여기 布哇[포와]·北米[북미]의 在留同胞[재유동포]가 서로 호응하여 國婚[ 국혼] 喚起[환기]·經濟力[경제력] 涵養[함양]·軍事[군사] 訓練[훈련] 등을 勢[ 세]에 應[응]하여 施設[시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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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변 世界[세계] 大局[대국]의 推移[추이]에 心目[심목]을 밝혀서, 가깝게 는 중국의 혁명 운동에 投入[투입]하고, 멀리는 國際[국제]의 社會黨[ 사회당] 會合[회합] 등에 연락을 취하여, 진실로 解放[해방] 戰綠[전록]에 유조 할 듯한 것이면 어디든지 발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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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寅[갑인](一九一四[일구일사]년) 四[사]월에 「세르비아」 一靑年[ 일 청년] 의 墺國[오국] 皇太子[황태자] 射擊[사격]을 말미암아 捲起[권기]된 歐羅巴[ 구라파] 의 風雲[풍운]이 드디어 세계의 大戰亂[대전난]으로 발전 하여 人命[ 인명]· 財産[ 재산] 의 空前[공전]한 희생을 내고 戊午[ 무오]( 一九一八[ 일구일팔] 년) 十一[십일]월에 瀆墺側[독오측]의 敗伏[패복]으로써 告結[ 고결] 하니, 누가 勝[승]하고 누가 敗[패]하든지간에 이 戰後[전후]에 세계의 根本的[ 근본적] 改造[개조]가 행할 것은 미리부터 일반이 感察[감찰]한 바요, 더욱 그해 一[일]월에 미국 대통령「윌슨」이 講和[강화] 基礎條件[ 기초 조건] 으로서 발표한 「十四個條原則[십사개조원칙]」의 중에 各民族[ 각 민족] 이 各自[각자]의 運命[운명]을 自決[자결]할 것이라는 이른바 民族自決主義[ 민족자결 주의] 의 一項[일항]이 있어서, 翌年[익년] 一[일]월 以降[ 이강]에 英[영]·米[미]·佛[불]·伊[이]·日[일] 五大國[오대국]이 이 指導[ 지도] 原理下[원리하]에 巴里[파리]에서 예비적 평화 회의를 열게 되매, 세계에 있는 피압박 민족 중에 누구보다도 조선인이 이것을 예민하게 感受[ 감수] 하여 이 정세를 정치적으로 有效[유효]히 이용하기에 海內外[ 해 내외] 一致[ 일치] 로 진작 착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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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이러할 즈음에 翌年[익년] 一[일]월 二二[이이]일(舊[구] 戊午[ 무오] 十二[십이]월 二[이]○일) 高宗[고종]이 돌아가시고 그 患因[ 환인]에 疑點[의점]이 있다는 말이 퍼져서 국내의 인심이 크게 충격을 받거늘, 작년 이래로 國中[국중]에서 暗籌默運[암주묵운]하던 民族自決[ 민족자결] 計畵[ 계화] 이 여기 爆發口[폭발구]를 발견하고, 三[삼]월 三[삼]일의 國葬[ 국장]에 十三道[십삼도] 人民[인민] 수십 백만의 京城[경성] 湊集[ 주 집]을 예상하고, 是日[시일]로써 민족 대표의 독립 선언을 決行[경행]하기로 하여 二[ 이] 월 말까지 所要[소요]의 준비를 완료하였다가, 三[삼]월 一[ 일] 일에 조선 민족대표 三三人[삼삼인]의 名[명]으로써 中央[중앙] 及[급] 各地方[ 각 지방]에서 일제히 <獨立宣言書[독립선언서]>를 發布[발포]하고, 거기 이어 미리 結束[결속]하였던 청년 학생 중심의 行動隊[행동대]가 街頭行進[ 가두 행진]을 거행하여 四[사], 五[오]○만 군중이 독립 만세를 高唱[ 고창] 하면서 全市[전시] 主要[주요] 街路[가로]를 완전히 獨立戰線化[ 독립 전선화] 하니, 是日[시일]에 天朗日麗[천랑일려]하여 一[일]○년 陰蟄[음칩]의 山河[ 산하] 頓然[돈연]히 光色[광색]을 發[발]하고, 獨立萬歲[독립만세] 以外 [ 이외] 의 다른 것이 죄다 聲息[성식]을 감추어서, 一天大地[일천대지]가 온전히 조선 민족 自決[자결]의 부르짓음에 맡겨졌다. 그 글월이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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宣言書[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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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等[오등]은 玆[자]에 俄[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 조선인] 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 세계] 萬邦[ 만방]에 告[고]하여 人類[인규] 平等[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 극 명] 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여 民族[민족] 自存[ 자존] 의 正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半萬年[반만년] 歷史[역사]의 權威[ 권위] 를 仗[장]하여 此[차]를 宣言[선언]함이며, 二千萬[이천만] 民衆[ 민중] 의 誠忠[성충]을 合[합]하여 此[차]를 佈明[포명]함이며, 民族[ 민족] 의 恒久[항구] 如一[여일]한 自由發展[자유발전]을 爲[위]하여 此[차]를 主張[ 주장] 함이며, 人類的[인류적] 良心[양심]의 發露[발로]에 其因[ 기인] 한 世界[ 세계] 改造[개조]의 大機運[대기운]에 順應[순응] 倂進[병진]하기 爲[ 위] 하여 此[차]를 提起[제기]함이니, 是[시] 天[천]의 明命[명명]이며, 時代[ 시대] 의 大勢[대세]며, 全人類[전인류] 共存[공존] 同生權[동생권]의 正當[ 정당] 한 發露[발로]이라, 天下[천하] 何物[하물]이든지 此[차]를 沮止[ 저지] 抑制[억제]치 못할지니라. 舊時代[구시대]의 遺物[유물]인 侵略主義[ 침략 주의] 强權主義[강권주의]의 犧牲[희생]을 作[작]하여 有史[유사] 以來[ 이래] 累千年[누천년]에 처음으로 里民族[이민족] 箝制[겸제]의 通告[ 통고] 를 嘗[상]한 지 今[금]에 十年[십년]을 過[과]한지라. 俄[아] 生存權[ 생존권] 의 剝喪[박상]됨이 무릇 幾何[기하]며, 心靈上[심영상] 發展[ 발전] 의 障碍[ 장애] 됨이 무릇 幾何[기하]며, 民族的[민족적] 尊榮[존영]의 毁損[ 훼손] 됨이 무릇 幾何[기하]며, 新銳[신예]와 獨創[독창]으로써 世界[세계] 文化[ 문화] 의 大潮流[대조류]에 寄與[기여] 補裨[보비]할 機錄[기록]을 遺失[ 유실] 함이 무릇 幾何[기하]뇨. 噫[희]라! 舊來[구래]의 抑鬱[억울]을 宣暢[ 선창] 하려 하면, 時下[시하]의 苦痛[고통]을 擺脫[파탈]하려 하면, 將來[ 장래] 의 脅威[협위]를 芟除[삼제]하려 하면, 民族的[민족적] 良心[ 양심] 과 國家的[ 국가적] 廉義[염의]의 壓縮[압축] 銷殘[소잔]을 興奮[흥분] 伸張[ 신장] 하려 하면, 各個[각개] 人格[인격]의 正當[정당]한 發達[달달]을 遂[ 수] 하려 하면, 可憐[가련]한 子弟[자제]에게 苦恥的[고치적] 財産[재산]을 遺與[ 유여] 치 아니하려 하면, 子子孫孫[자자손손]의 永久[영구] 完全[ 완전] 한 慶福[ 경복]을 導迎[도영]하려 하면, 最大[최대] 急務[급무]가 民族的[ 민족적] 獨立[독립]을 確實[확실]케 함이니, 二千萬[이천만] 各個[각개]가 人 [ 인] 마다 方寸[방촌]의 刃[인]을 懷[회]하고, 人類[인류] 通性[통성]과 時代[ 시대] 良心[양심]이 正義[정의]의 軍[군]과 人道[인도]의 干戈[ 간과] 로써 護援[호원]하는 今日[금일], 吾人[오인]은 進[진]하여 取[취]하매 何强[ 하강]을 挫[좌]치 못하랴. 退[퇴]하여 作[작]하매 何志[하지]를 展[ 전] 치못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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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子修護條規[병자수호조규] 以來[이래], 時時種種[시시종종]의 金石盟約[ 금 석 맹약]을 食[식]하였다 하여 日本[일본]의 無信[무신]을 罪[죄]하려 아니하노라. 學者[학자]는 講壇[강단]에서, 政治家[정치가]는 實際[ 실제]에서, 俄[아] 祖宗[조종] 世業[세업]을 植民地視[식민지시]하고, 俄[아] 文化民族[ 문화 민족]을 土昧人遇[토매인우]하여 한갓 征服者[정복자]의 快[ 쾌] 를 貧[ 빈] 할 뿐이요, 俄[아]의 久遠[구원]한 社會基礎[사회기초]와 貞犖[ 정낙] 한 民族心理[민족심리]를 無視[무시]한다하여 日本[일본]의 小義[ 소의] 함을 責[ 책] 하려 아니하노라. 自己[자기]를 策勵[책려]하기에 急[급]한 吾人[ 오인] 은 他[타]의 怨尤[원우]를 暇[가]치 못하노라. 現在[현재]를 綢繆[ 주무] 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夙昔[숙석]의 懲辨[징변]을 暇[가]치 못 하노라.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所任[소임]은 다만 自己[자기]의 建設[ 건설] 이 有[유]할 뿐이요, 決[결]코 他[타]의 破壞[파괴]에 在[재]치 아니 하도다. 嚴肅[엄숙]한 良心[양심]의 命令[명령]으로써 自家[자가]의 新運命[ 신 운명]을 開拓[개척]함이요, 決[결]코 舊怨[구원]과 一時的[일시적] 感情[ 감정]으로써 他[타]를 嫉逐[질축] 排斥[배척]함이 아니로다. 舊思想[ 구 사상], 舊歲力[ 구 세력]에 羈糜[기미]된 日本[일본] 爲政家[위정가]의 功名的[ 공명적] 犧牲[희생]이 된 不自然[부자연] 又[우] 不合理[불합리]한 錯誤獎態[ 착오장 태] 를 改善[개선] 匡正[광정]하여, 自然[자연] 又[우] 合理[합리]한 正經大原[ 정경 대원]으로 歸還[귀환]케 함이로다. 當初[당초]에 民族的[ 민족적] 要求[요구]로서 出[출]치 아니한 兩國[양국] 倂合[병합]의 結果[ 결과] 가 畢竟[필경] 姑息的[고식적] 威壓[위압]과 差別的[차별적] 不平[ 불평] 과 統計數字上[ 통계 수 자상] 虛飾[허식]의 下[하]에서 利害[이해] 相反[ 상반] 한 兩民族間[ 양 민족간]에 永遠[영원]히 和同[화동]할 수 없는 怨溝[원구]를 去益[ 거익] 深造[심조]하는 今來[금래] 實績[실적]을 觀[관]하라. 勇名[ 용명] 果敢[ 과감]으로써 舊誤[구오]를 廓正[곽정]하고, 眞正[진정]한 理解[ 이해] 와 同情[동정]에 基本[기본]한 友好的[우호적] 新局面[신국면]을 打開[ 타개] 함이 彼此間[피차간] 遠禍召福[원화소복]하는 捷徑[첩경]임을 明知[ 명지] 할 것 아닌가. 또 二千萬[이천만] 含憤蓄怨[함분축원]의 民[민]을 威力[ 위력]으로써 拘束[구속]함은 다만 東洋[동양]의 永久[영구]한 平和[ 평화] 를 保障[보장]하는 所以[소이]가 아닐 뿐 아니라, 此[차]로 因[인]하여 東洋[ 동양] 安危[안위]의 主軸[주축]인 四億萬[사억만] 支那人[지나인]의 日本[ 일본]에 對[대]한 危懼[위구]와 猜疑[시의]를 갈수록 濃厚[농후]케 하여, 그 結果[결과]로 東洋[동양] 全局[전국]이 共倒[공도] 同亡[동망]의 悲運[ 비운]을 招致[초치]할 것이 明[명]하니,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朝鮮[ 조선] 獨立[독립]은 朝鮮人[조선인]으로 하여금 正當[정당]한 生榮[ 생영]을 遂[수]케 하는 同時[동시]에, 日本[일본]으로 하여금 邪路[사로]로서 出[ 출] 하여 東洋[동양] 支持者[지지자]인 重責[중책]을 全[전]케 하는 것이며, 支那[지나]로 하여금 夢寐[몽매]에도 免[면]하지 못하는 不安[불안] 恐怖[ 공포] 로서 脫出[탈출]케 하는 것이며, 또 東洋[동양] 平和[평화]로 重要[ 중요] 한 一部[일부]를 삼는 世界[세계] 平和[평화], 人類[인류] 幸福[ 행복]에 必要[필요]한 階段[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어찌 區區[ 구구] 한 感情上[ 감정상] 問題[문제]이리오.
58
아아, 新天地[신천지]가 眼前[안전]에 展開[전개]되도다. 威力[위력]의 時代[ 시대] 가 去[거]하고, 道義[도의]의 時代[시대]가 來[래]하도다. 過去[ 과거] 全世紀[전세기]에 鍊磨長養[연마장양]된 人道的[인도적] 精神[ 정신] 이 바야흐로 新文明[신문명]의 曙光[서광]을 人類[인류[의 歷史[역사]에 投射[ 투사] 하기 始[시]하도다. 凍氷[동빙] 寒雪[한설]에 呼吸[호흡]을 閉蟄[ 폐칩] 한 것이 彼一時[피일시]의 勢[세]라 하면, 和風[화풍] 暖陽[난양]에 氣脈[ 기 맥]을 振舒[진서]함은 此一時[차일시]의 勢[세]니, 天地[천지]의 復運[ 복운]에 際[제]하고 世界[세계]의 變潮[변조]를 乘[승]한 吾人[ 오인] 은, 아무 躊躇[주저]할 것 없으며 아무 忌憚[기탄]할 것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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俄[아]의 固有[고유]한 自由權[자유권]을 護全[호전]하여 生旺[생왕]의 樂[ 낙]을 飽享[포향]할 것이며, 俄[아]의 自足[자족]한 獨創力[독창력]을 發揮[ 발휘] 하여 春滿[춘만]한 大界[대계]에 民族的[민족적] 精華[정화]를 結紐[ 결뉴] 할지로다. 吾等[오등]이 玆[자]에 奮起[분기]하도다. 良心[ 양심] 이 俄[ 아] 와 同存[동존]하며, 眞理[진리]가 俄[아]와 倂進[병진]하는도다. 男女[ 남여] 老幼[노유] 없이 陰鬱[음울]한 古巢[고소]로서 活潑[활발]히 起來[ 기래] 하여 萬彙[만휘] 群衆[군중]으로 더불어 欣快[흔쾌]한 復活[ 복활]을 成遂[ 성수] 하게 되도다. 千百世[천백세] 祖靈[조영]이 吾等[오등]을 陰佑[ 음우] 하며, 全世界[전세계] 氣運[기운]이 吾等[오등]을 外護[ 외호] 하나니, 着手[ 착수] 가 곧 成功[성공]이라, 다만 前頭[전두]의 光明[광명]으로 驀進[ 맥진] 할 따름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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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約[공약] 三章[ 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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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일],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此擧[차거]는 正義[ 정의]· 人道[ 인도]· 生存[ 생존]· 尊榮[ 존영]을 爲[위]하는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이니 오직 自由的[ 자유적] 精神[정신]을 發揮[발휘]할 것이요, 決[결]코 排他的[ 배타적] 感情[감정]으로 逸走[일주]하지 말라.
62
一[일], 最後[최후]의 一人[일인]까지, 最後[최후]의 一刻[일각]까지 民族[ 민족] 의 正當[정당]한 意思[의사]를 快[쾌]히 發表[발표]하라.
63
一[일], 一切[일절]의 行動[행동]은 가장 秩序[질서]를 尊重[존중]하여 吾人[ 오인] 의 主張[주장]과 態度[태도]로 하여금 어디까지든지 光明正大[ 광명 정대] 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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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建國[조선건국] 四千二百五十二年[사천이백오십이년] 三月[삼월] 日[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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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民族代表[ 조선민족 대표] (三三人[삼삼인] 署名[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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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삼] 월 一[일]일에 앞서서 東京[동경]으로 密派[밀파]한 使者[ 사자] 는 獨立[ 독립] 決行[결행]의 通告[통고]에 兼[겸]하여 東亞[동아] 治平策[ 치평 책]을 論[논]한 長文[장문]을 日本[일본]의 政府[정부] 及[급] 議院[ 의원]에 送致[송치]하니 그 槪[ 개] 는, 「韓日合邦[ 한일합방] 의 悖道[패도] 沒理[몰리]함은 一[일]○年[년]의 實跡[ 실적] 이 다시 이를 증명하였으니, 이 그릇된 局面[국면]을 匡正[ 광정] 함이 東亞[동아]의 破局[파국]을 免[면]하는 唯一[유일]의 길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다만 조선과 일본과의 怨溝[원구]가 날로 깊어갈 뿐 아니라, 中[ 중]· 日[ 일] 이 乖離[괴리]하여 白人[백인]의 타는 짬이 되고, 일본이 세계에서 고립되어서 마침내 太平洋[태평양] 悲劇[비극]의 주인공이 되리라.」 함이며, 또 上海[상해]로 派送[파송]한 使者[사자]는 세계의 평화에 대 한 조선 독립의 意義[의의]를 闡明[천명]한 論陳書[논진서]를 미국 대통령 「 윌슨 」에게, 세계의 改造[개조]에서 東洋[동양]을 閑却[한각]하거나 또 조선의 독립을 疏忽視[소홀시]하는 일이 없이 역사적 사명의 수행에 忠實[ 충실] 하라 하는 勸勵文[권려문]을 各國[각국]의 代表[대표]에게 각기 발송 하였다. 이 여러 가지 文書[문서]는 조선 민족 眞心[진심]의 소리로서 세계에 큰 反響[반향]을 喚起[환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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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族自決[민족자결]의 義擧[의거] 한번 일어나매 薄海內外[박해내외]의 響應[ 향응] 이 電波[전파]보다도 빨라서, 京城[경성]에서는 街頭示威[ 가두시 위] 가 連日[연일] 强行[강행]되고, 학생은 休校[휴교]하고, 상인은 撤市[ 철시] 하고, 일본 관청에 취직하였던 자는 서로 옷깃을 이어 사퇴하며, 한편으로 <獨立新聞[독립신문]>이 刊行[간행]되고, 臨時[임시] 政府[정부]가 계획 되고, 納稅[납세] 及[급] 裁判[재판]의 거부 운동이 일어나며, 지방에서는 수천의 市場[시장]이 낱낱이 독립 만세 대회로 化[화]하고, 面面村村[ 면면 촌촌] 坊坊曲曲[방방곡곡]이 獨立萬歲[독립만세]의 경쟁장을 이뤄서, 일본군 경의 强暴[강폭]한 탄압이 마침내 火攻[화공]·虐殺[학살]을 恣行[ 자행] 하 되, 同志[동지]의 주검을 밟고 넘으면서 다만 독립 만세의 소리가 平和會議場[ 평화 회의장] 은 새로에 九天[구천]의 最上[최상]까지 혹시라도 사무치지아니 할 까만을 저어하였다. 또 三三人[삼삼인]의 후계자로서 皇族[황족] 이하 各界[각계]를 망라한 大同團[대동단]과 기타 각 운동 단체가 簇生踵起[ 독생 종기] 하여 歲月[세월]도 그 형세를 줄이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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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측의 발표를 據[거]하면 三[삼]·四[사] 兩月間[양월간]의 起義箇所數[ 기 의개 소수] 가 六一七[육일칠], 참가 인원이 무려 五八[오팔]만 七[ 칠] 천여, 人民[인민] 死傷[사상] 약 二[이]천, 軍警[군경] 死傷[사상] 약 二[ 이] 백, 官公署[관공서] 民家[민가] 등 파괴가 또한 二[이]백이라 하지마는, 實數[ 실수] 는 무론 그 數倍[수배]에 달할 것이다.
69
國內[국내]에서 獨立[독립] 決行[결행]의 報[보]는 고대 間島[간도]로 알려져서 八[팔]일 이래로 각지의 대표가 龍井村[용정촌]으로 모여들어서 連絡[ 연락] 의 방법을 정하고, 十三[십삼]일의 龍井村[용정촌]을 始[시]로 하여 自山[자산]·老嬴[노영]간의 各縣[각현] 各屯[각둔]이 차례로 獨立宣言式[ 독립선언식]을 거행하고, 이로부터 西間島[서간도]·南北[남북] 滿洲[ 만주]· 露嶺[ 노령] 沿海州[연해주]가 다 열광적으로 響應[향응]하여, 이어 獨立[ 독립] 義軍[의군]이 각지에서 일어나서 日本軍警[일본군경] 屯所[ 둔소] 의 襲擊[습격], 그 鷹犬[응견]의 斬除[참제] 내지 國境[국경] 侵入作戰[ 침입 작전]을 전개하여, 그 뒤 多年[다년]에 걸치도록 衰[쇠]하지 아니하고, 마침내 일본으로 하여금 北境[북경] 一帶[일대]에 총총들이로 堡砦[ 보채] 를 쌓고서 晝夜[주야]로 경비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였다.
70
己未[기미] 獨立宣言[독립선언]이 본디 세계의 大勢[대세]에 연관하는 일임으로써 국제적 활동에 便宜[편의]한 上海[상해]가 차차 운동의 중심지가 되어, 國內[국내] 發起[발기]의 臨時[임시] 政府[정부]가 또한 이리로 나가 앉고, 中國[중국]·日本[일본]·露領[노령]·米洲[미주] 등의 志士[ 지사] 들이 이리로, 모여서 각각 담당한 部署[부서]에서 內廷[ 내정]· 外交[ 외교]에 관한 國家的[국가적] 기능을 발휘하며, 특히 國際聯盟[국제연맹]과 및 米 [ 미]· 英[ 영]· 佛[ 불]· 露[ 노] 各國[각국]에 使節[사절]을 파견하여 조선 독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또 米國[미국]에 歐米委員部[구미위원부]를 둬서 西洋[서양]에 대한 宣傳[선전]에 종사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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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年[시년] 六[육]월에 大戰[대전]의 講和條約[강화조약]이 「 베르사이유 」에서 成立[성립]하였으나, 現狀[현장] 維持[유지]에 급급한 列國[ 열 국] 이 드디어 약소 민족 문제의 철저한 해결을 짓지 못하여 朝鮮獨立案[ 조선 독립 안] 이 마침내 不問[불문]에 붙여지니, 이에 임시 정부는 長期戰[ 장기전] 의 體勢[체세]를 취하여 主[주]로 中國[중국]의 革命志士[혁명지사]와 연결하여 大日共同戰線[대일공동전선]의 실현을 기약하고, 일변 모든 국제적 회합에 조선에 관한 注意[주의]를 환기하기에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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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帝國主義[제국주의]는 점점 大陸[대륙]의 침략으로 進展[ 진전] 하여 辛未[ 신미]( 一九三一[ 일구삼일] 년) 九[구]월에 터무니없는 口實[구실]을 만들어 가지고 만주를 强占[강점]하였다가 드디어 傀儡政權[괴뢰정권]을 세워서 滿洲國[만주국]을 만드니, 中國人[중국인]의 격분이 대단하고, 또 이듬해 壬申[임신]에는 上海[상해]에 出兵[출병]하여 中國[중국]의 心臟[ 심장]을 두려빼려 하니, 中國人[중국인]의 적개심이 더욱 昻騰[앙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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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리 임시 정부는 중국의 抗戰[항전]에 대하여 가능한 협조를 하고 특히 過激的[과격적] 直接[직접] 行動團[행동단]을 내세워서 일본의 임금 이하 內外[내외] 高官[고관]을 狙擊[저격]하며, 군사 기관을 파괴하기에 자주 奇功[기공]을 세우니, 이로부터 中國人[중국인]의 조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더욱 깊으며, 또 만주에서는 조선인의 反滿[반만] 抗日軍[ 항일군] 이 가장 有力[유력]한 활동을 계속하여, 이른바 만주국의 絶大[절대] 脅威[ 협위] 를 지음이 크게 感謝[감사]와 嘆賞[탄상]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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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滿洲[만주] 奪據[탈거]를 계기로 하여 歐羅巴[구라파]에서는 前大戰[ 전 대전] 의 敗者[패자]인 獨逸[독일]과 伊太利[이태리]가 고개를 쳐 들고 「 베르사이유 」 條約[조약]의 拘束[구속]을 벗고 舊領[구령]을 회복하려 하니, 이에 世界[세계] 大局[대국]이 날로 紛紜[분운]함을 더하고, 거기 따라서 일본은 더욱 東亞[동아]에서 발호할 틈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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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직 그 實力[실력]이 安固[안고]하여지기 전에 中國[중국]을 制伏[ 제복] 할 양으로, 丁丑[정축](一九三七[일구삼칠]년) 七[칠]월에 北京[ 북경]에서 생긴 하치아니한 말썽을 붙잡아 가지고 일본이 中國[중국]에 대하여 敢然[감연]히 전쟁을 시작하였다. 하는수 없이 中國[중국]은 이 때까지의 內部[ 내부] 紛爭[분쟁]을 그치고 擧國一致[거국일치]의 抗日戰線[ 항일 전선]을 벌이며 國都[국도]를 奧地[오지]인 重慶[중경]으로 옮겨서 無限[ 무한] 한 持久戰[ 지 구전]을 계속하여 일본을 敗倒[패도]치 아니하면 마지아니할 體勢[ 체세] 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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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리 임시 정부는 陣容[진용]을 다시 정비하고 文武[문무] 兩方[ 양방] 의 人物[인물]을 總動員[총동원]하여 中國[중국]의 抗戰[항전]에 協同[ 협동] 하여 精銳[정예]한 義勇隊[의용대]를 各戰區[각전구]로 출동 시키는 동시에, 敵勢[적세] 偵察[정찰]·後方[후방] 攪亂[교란] 등 特務[ 특무]에 盡力[ 진력] 하여 연방 聲績[성적]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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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朝鮮內[조선내]에서는 合法的[ 합법적]· 非合法的[ 비 합법적]으로 가능한 한도의 해방운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민족적 또 사회적의 實際運動[ 실제 운동] 이 죄다 封塞[봉새]된 뒤에는 혹 學生層[학생층]을 動員[ 동원] 도하며 혹 農村運動[농촌운동]으로 擬裝[의장]도 하여서, 現狀否認[ 현장 부인] 과 新秩序[신질서] 건설의 步驟[보취]를 잠시도 쉬지 아니하였다.
78
이동안 戰局[전국]의 重大化[중대화]를 따라서 總督府[총독부] 당국은 姓名[ 성명] 勒改[늑개]·朝鮮語[조선어] 禁止[금지]·神社參拜[신사참배] 强制[ 강제] 등 國性[국성] 破壞[파괴] 運動[운동]을 最高度[최고도]로 강화하였지마는, 조선인의 반발력도 그대로 커서 갖가지 壯悲劇[장비극]이 각 방면에서 연출되었다.
79
獨[독]·伊[이] 兩國[양국]의 英[영]·佛[불] 기타에 대한 現狀[현장] 打破[ 타파] 運動[운동]이 亢進[항진]하여, 마침내 己卯[ 기묘] 년( 一九三九[ 일구삼구] 년) 九[구]월에 歐洲[구주]가 대혼란에 빠지고, 처음 독일의 세력이 무척 강하여 고대 佛國[불국]이 항복하고, 이어 英[영]·蘇[소]가 거의 제압 될 듯하매, 일본이 獨[독]·伊[이]로 더불어 同盟[동맹]을 맺고 세계의 「 블럭 」的[ 적] 分割[분할]을 꿈꾸다가, 一轉[일전] 再轉[재전]하여 米國[ 미국]으로 더불어 正面衝突[정면충돌]을 이뤄서 辛巳[ 신사]( 一九四一[ 일구사일] 년) 十二[십이]월에 드디어 米[미]·英[영]을 對手[대수]로 하는 太平洋戰爭[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
80
이렇게 東亞[동아]에서의 전쟁이 다시 태평양으로 확대하매, 우리 정부는 일본의 對米宣戰[대미선전]이 開始[개시]된 지 四[사]일째인 十二[ 십이] 월 十二[ 십이] 일에 斷然[단연]히 日[일]·獨[독]에 대한 宣戰布告[ 선전포고] 를 發[ 발] 하여 世界[세계] 新秩序[신질서] 건설의 一翼[일익]을 담당하였다.
81
일본이 당초에는 奇襲[기습] 猪突[저돌] 등으로써 기세가 좋은 듯 하였지마는, 마치 歐洲[구주]에 있는 獨逸[독일]이 英[영]·蘇[소]의 兩面作戰[ 양면 작전]에 견디지 못하는 것처럼, 東洋[동양]에 있어서는 일본이 中[ 중]· 米[ 미] 의 兩大[양대] 戰局[전국]을 감당하지 못하여, 開戰[개전] 一[일]년 반 쯤 뒤로부터는 頹勢[퇴세]를 가릴 수 없고, 마침내 癸未[ 계미]( 一九四三[ 일구사삼] 년) 十一[십일]월에는 米[미]·英[영]·支[지]의 三國[삼국]이 北阿弗利加[ 북아 불이가] 의 「카이로」에 모여서 戰後[전후] 收拾方策[ 수습 방책]을 一方的[일방적]으로 評定[평정]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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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이로」 會談[회담] 후의 宣言[선언]에서 中國[중국]은 만주는 무론이요, 臺灣[대만]·澎湖[팽호] 등 舊失地[구실지]를 찾으며, 조선은 自由獨立國[ 자유 독립국]으로 復活[복활]될 것이 布明[포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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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사] 이미 이에 이르러 運命[운명]이 분명 결정되었지마는, 일본은 敗戰[ 패전] 結果[결과]의 두려움을 생각하고 오히려 국민을 欺蔽[ 기 폐] 하면서 무의미한 發惡戰[발악전]을 계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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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안에 米國[미국]은 태평양의 내놓았던 諸島[제도]를 죄다 회복하고, 우수한 성능의 重爆擊機[중폭격기]로써 일본의 大中心[대중심] 都市[ 도시] 를 차례로 破滅[파멸]하고, 다시 一瞬[일순]에 大都會[대도회]를 爆掃[ 폭소] 할 수 있는 原子爆彈[원자폭탄]을 創作[창작]한 뒤에, 乙酉[ 을유]( 一九四五[ 일구사오] 년) 七[칠]월 하순에 米[미]·英[영]·中[중] 三國[ 삼국] 이 普魯西[ 보로서] 의 「포츠담」에서 고쳐 會談[회담]을 열고 일본에 대하여 무조건 항복의 최후 기회를 주노라고 布告[포고]하는 동시에, 소름 끼치는신 폭탄의 위력을 두어 군데 都市[도시]에 實驗[실험]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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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옆으로 八[팔]월 八[팔]일에는 蘇聯[소련] 共和國[공화국]이 「 포츠담 」 선언에 加入[가입]하여 九[구]일에 조선 만주의 兩處[양처] 國境[ 국경]으로 進攻[ 진공] 하니, 이에 일본이 勢窮力盡[세궁역진]하여 드디어 十四[ 십사] 일에 米[미]·英[영]·中[중]·蘇[소] 四[사]국에 대하여 「포츠담」 선언을 承遵[ 승준] 하겠다는 통고를 보내고, 十五[십오]일에 日皇[일황]이 스스로 항복한 사실을 국내외로 방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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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에 多年[다년]에 걸친 中日戰[ 중 일전]· 世界大戰[ 세계대전]· 太平洋戰[ 태평 양전] 이 다 一時[일시]에 終局[종국]을 告[고]하고, 세계가 一新[ 일신] 하는 機運[기운] 중에 조선의 독립이 三七[삼칠]년 만에 회복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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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일본은 暴慢[폭만] 詐僞[사위]의 끝에 저의 나라를 망하고, 조선인은 內外一致[내외일치]·不撓不屈[불요불굴]하는 協同抗爭[ 협동 항쟁]으로써 民族復興[민족복흥]의 영광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고 조선 역사의 連綿性[ 연 면성] 은 잠시의 紆曲[우곡]을 지내고 다시 自加[자가]한 本態[ 본 태] 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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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九四六年[일구사육년] 新板[신판] 朝鮮歷史[조선역사] 附錄[부록]>
【원문】부(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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