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가 오작교(烏鵲橋: 음력 칠월 칠석 밤에 견우牽牛와 직녀織女 두 별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까마귀와 까치가 은하에 모여서 자기들의 몸으로 죽 잇대어 만든다는 다리)에서 만난다는 칠석(七夕)인 8월2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늘은 누각과 정자(누정, 樓亭)는 무슨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고 어떻게 사용되었나 포스팅한다, 누정은 풍경 감상과 유흥상경(遊興賞景), 연회장(宴會場), 도서관과 교육장, 씨족 모임 장소, 활쏘기 수련장, 성루(城樓), 전쟁 지휘본부, 휴식장소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그 흔적을 찾아보자.
\na-;▼오유립이 후학을 가르치던 지선정
④누정에서는 씨족끼리의 종회(宗會)나 마을 사람들의 동회(洞會) 또는 각종 계의 모임을 가지기도 하였고 누정에는 종친들의 합의에 의하여 또는 마을공동으로, 혹은 계의 모임에서 건립한 것이 많다.
청풍김씨의 종중에서 세운 괴산의 모선정(慕先亭), 선조 때의 동중계약(洞中契約)부터 보존하여 오고 있는 나주의 쌍계정(雙溪亭) 등은 건립취지에 따라 종회나 계회 또는 동회가 개최되었던 곳이다. 근대에 와서 누정이 지역사회의 공동 사랑방 구실을 겸하게 되었다고 하는 것은 누정이 동회 따위의 모임을 열기에 편리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na-;▼서울 인왕산 황학정(원래 등과정 있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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