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잇 춘향이 하릴 업셔 자든 침방으로 드러 가셔 상단아 주렴 것고 안셕 밋 벼 놋코 문 다더라
3
도련임을 시난 만나 보기 망연니 잠이나 들면 으 만나 보자
4
예로붓터 이르기를 의 와 보이난 임은 신이 업다고 일너건만 답답이 기를진 안이면 어이 보리
10
밋친 마음 이렁져렁 헛터러진 근심 후리쳐 다 바리고 자나 누나 먹고 나 임 못 보와 가삼 답답 어린 양기 고은 소 귀에 보고 지거 보고 지거 임의 얼골 보고 지거 듯고 지거 듯고 지거 임의 소 듯고 지거
11
젼의 무삼 원슈로 우리 두리 계 나셔 기린 상사 한 맛나 잇지 마자 쳐음 셰 죽지 말고 한 잇셔 연 기약 진 셰 쳔금쥬옥 박기요 셰사일관 관게랴
12
근원 흘너 물이 되고 집고 집고 다시 집고 사랑 뫼와 뫼가 되야 놉고 놉고 다시 놉파 어질 줄 모로거던 무어질 줄 어이 알이
17
오동츄야 달 발근 밤은 어이 그리 더듸 며 녹음방초 빗긴 고 는 어이 더듸 간고
18
이 상사 알으시면 임도 날을 기루련만 독숙공방 홀노 누어 다만 한숨 버시 되고 구곡간장 구비 쎡어 소사 나니 눈물리라
19
눈물 뫼와 바 되고 한숨 지여 쳥풍 되면 일엽주 무어 타고 한양 낭군 차지련만 어이 그리 못 보난고 우수명월 달 발근 셜심도군 늑기 오니 소연한 이로다
20
현야월두 우셩은 임 계신 곳 빗치련만 심즁으 안진 수심 나 혼자 이로다
21
야창망한듸 경경이 빗치난 게 창외의 형화로다
22
밤은 집퍼 삼경인듸 안자쓴들 임이 올가 누워슨들 잠이 오랴
26
흥진비 고진감 예로부텀 잇건만은 지달임도 젹지 안코 기룬 졔도 오건만 일촌간장 구부구부 친 한을 임 안이면 뉘라 풀고 명쳔은 하감사 수이 보게 옵소서
27
미진인졍 다시 만나 바리 다 진토록 이별 업시 살고 지거
28
뭇노라 녹수쳥산 우리 임 초최 연이 닐별 휴의 소식조차 돈졀다
31
앙쳔자탄으 셰월을 보는듸 잇 도련임은 올나 갈 졔 숙소마닥 잠 못 일워 보고 지거 의 사랑 보고 지거
32
주야불망 우리 사랑 날 보고 기룬 마음 속키 만나 푸르리라
34
잇 수 삭만의 신관 사 낫씨되 자학골 변학도라 하는 양반이 오난듸 문필도 유여고 인물 풍 활달고 풍유 속의 달통야 외입 속이 넝넉되 한갓 흠이 셩졍 괴한 즁의 삿징을 겸하야 혹시 실덕도 고 외결난 이리 간다
35
고로 셰상의 안는 사람은 다 고집불통이라 하것다
36
신연하인 션신할 졔 사령등 션신이요 이방이요 감상이요 수요
42
예 부림직 하옵다 네 골의 춘향리란 게집이 우 이라지
49
신연하인 물너 와 우리 골으 일이 낫다
50
잇 신관 사 출 날을 급피 바다 도임로 려올 졔 위의도 장할시고 구룸 갓튼 별연독교 좌우청장 벌이고 좌우편 부축 급창 물 진한 모수 쳘육 주 젼 고를 느려 엇비시기 눌너 고 모관자 통령 가슬 이 눌너 수겨 쓰고 쳥장 줄 검쳐 잡고 예라 물너 셧다 나이거라
51
혼금이 지엄고 좌우 구졍 진 졍마의 뒤비 심써라
52
퇴인 한 쌍 졀 입의 뒤를 코 수감상 공방이며 신연이 방가션하다
53
뇌자 쌍 사령 쌍익산 보즁 젼하야 로 변으 갈 셔고 방 수주 익산 복판 남수주션을 둘너 주셕 고리 얼는 얼는 호기 잇게 려올 졔 젼후의 혼금 소 쳥산이 상응하고 권마셩 놉푼 소 운이 담담이라
54
젼주의 득달하야 경기젼 사 연명하고 영문의 잠간 단여 조분목 쎡 다라 만마관노 구바우 너머 임실 얼는 지여 오수 들거 중화하고 직일도 임할 오리졍으로 드러갈 졔 천총이 영솔하고 육방 하인쳥노 도로 드러올 졔 청도 한 쌍 홍문 한 쌍 주작 남동각 남셔각 홍초남문 한 쌍 쳥용 동남각 셔남각 남초 한 쌍 현무 북동각 북셔각 흑초 홍문 한 쌍 동사 순씨 한 쌍 영기 한 쌍 집사 한 쌍 기관 한 쌍 굴노 열두 쌍 좌우가 요란하다
55
군 취 풍악 소 성동의 진동하고 삼인 육각 권마셩은 원근의 낭자 한다
56
광할누의 보젼하야 복하고 사의 연몡차로 나메 타고 드러 갈 셩 소시 엄숙하게 보이랴고 눈을 비량 궁글궁글 사의 연명하고 동현의 좌기고 도임상을 잡순 후 수 문안이요 슈군관 집예 밧고 육방 관속 션신 밧고 사 분부하되 수로 불너 기 졈고하라
57
호장이 분부 듯고 기 안 드려 놋코 호명을 차례로 부르난듸 낫낫치 글귀로 부르던 거시엿다
59
명월이가 드러을 오난듸 나군자락을 거듬거듬 거더다가 셰료 흉당의 붓치고 아장아장 들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60
어쥬축수 산춘의 양편난만 고은 춘이 이 안인야
62
도홍이가 드러를 오난듸 홍상 자락을 거더 안고 아장아장 조촘 거려 드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63
단산의 져봉이 을 일코 벽오동의 짓듸린니 산수지영이요 비충지졍이라
64
기불탁속 구든 졀 만수문젼 봉이 봉이가 드러 오난듸 나운을 두른 허리 시 잇게 거더 안고 연보를 졍이 옴겨 아장거려 드러와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65
쳥졍지연부졀의 뭇노라 져 연화 어여고 고흔 도 화중군자 연심이 연심이가 드러 오난듸 상을 거더 안고 나말 수헤 면셔 아장 거려 가만가만 드러오더니 좌부 진퇴로 나오
66
화씨 갓치 발근 달 벽의 드럿난니 형산 옥 명옥이
67
명옥이가 드러 오난듸 기하상 고흔 도 이이 진즁한듸 아장 거러 가만가만 드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69
이가 드러 오난듸 홍상 자락을 에후리쳐 셰류 흉당의 붓치고 아장 거러 가만 가만 드려 오더니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71
예 호장이 분부 듯고 넉 자 화도로 부르난듸 광한젼 놉푼 집의 현도하던 고흔 션 반기 보니 계이
73
송하의 져 동자야 뭇노라 션 소식 수쳡쳥산의 운심이
88
호장이 분부 듯고 자조 부르난듸 양션 월즁션 화즁션이
95
낙춘이가 드러을 오난듸 졔가 잔득 시 잇게 드러 오난 쳬하고 드러 오난듸 시면한단 말은 듯고 이마의셔 시작야 귀 뒤지 파치고 분셩젹한단 말은 드러던가 분 셩 양 일곱 돈엇치을 무지금하고 사다가 셩 갓트 회칠하 듯 반죽하야 온 낫스다 질하고 드러 오난듸 키난 사그 장승만헌 연이 초 자락을 훨신 추워다 밋트 붓치고 무논의 곤이 거름으로 눅 중 중 엉금 셥젹 드러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96
연연이 고은 기 그 즁의 만컨만는 사계옵셔난 근본 춘향의 말을 놉피 드러는지라 아무리 드르시되 춘향 일홈 업난지라
97
사 수로 불너 뭇난 말리 기 졈고 다 되야도 춘향은 안 부르니 퇴기야 수로 엿자오되 춘향 모는 기이되 춘향은 기이 안입다
98
사 문왈 춘향이가 기이 안니면 엇지 귀즁의 잇난 아히 일홈이 놉피 다
99
수로 엿자오되 근본 기의 리옵고 덕이 장한고로 권문셰족 양반네와 일등사 할양들과 려오신 등마닥 귀경코자 간쳥하되 춘향 모여 불쳥키로 양반 상하 물논하고 지간 소인 등도 십연 일득 면되 언어수작 업삽더니 쳔졍하신 연분인지 구관 사 자졔 이도련임과 연기약 싸옵고 도련임 가실 의 입장 후의 다려 가마 당부고 춘향이도 그리 알고 수졀여 잇쌉다
100
사 분을 여 이 놈 무식한 상놈인들 그게 엇더한 양반이라고 엄부시하요 미장젼 도련임이 하방의 작쳡야 사자할고
101
이 놈 다시는 그런 말을 입 박그 여셔난 죄을 면치 못하리라
102
이무 가 져 한나를 보랴다가 못 보고 그져 말야
104
춘향을 부르란 쳥영이 나는듸 이방 호장이 엿자오되 춘향이가 기도 아일 안이오라 구등 사 자졔 도련임과 약이 즁온듸 연치난 부동이나 동반의 분의로 부르라기 사 졍치가 손상할가 져어옵다
105
사 로하야 만일 춘향을 시각 지쳬하다가는 공형 이하로 각쳥 두목을 일병가 할 거시니 이 령 못 시길가
106
육방이 소동각쳥 두목이 넉실 일러 김번수야 이번수야 일런 별이리 잇난야
110
사령 괄노 뒤셕겨셔 춘향 문젼 당도하니 잇 춘향이난 사령이 오난지 굴노가 오난지 모르고 주야로 도련임만 각야 우난듸 망칙한 환을 당하랴거던 소가 화평할 수 잇시며 한라도 공방사리할 게집 아히라
111
목셩으 쳥셩이 여 자연 실푼 원셩이 되냐 보고 듯난 사람의 심장인들 안이 상할소냐
112
임길워 셔룬 마음 식불감 밥 못 먹어 침불안셕 잠 못 자고 도련임 각 젹상되야 피골리 모도 다 상연이라
113
양기가 쇠진야 진양조란 우름이 되야 갈부다 갈부다
116
풍우도 쉬여 넘고 날 수진 동창 보도 쉬여 넘난 고봉졍상 동셜영 고라도 임이 와 날 차지면 나는 발버셔 손의 들고 나는 아니 쉬여 가졔
117
한양 계신 우리 낭군 날과 갓치 기루난가
118
무졍하야 아조 잇고 의 사랑 옴계다가 다른 임을 고이난가
119
한참 이리 셜이 울 졔 사령등이 춘향의 원셩을 듯고 인비목셕 아니여던 감심 안이 될 수 잇냐
120
육쳔 마듸 사 삭신이 낙수 춘빙 어름 녹 듯 탁 풀이여 쳬 이 안이 불상한냐
121
이 외입한 자식더리 져른 계집을 추왕 못면은 사람이 안이로다
122
잇 예 촉 사령 오면셔 오너냐 웨난 소에 춘향이 놀여 문틈으로 다 보니 사령 굴노 나와구나
124
오나리 기 삼일졈고라 하더니 무삼 야단이 난나부다
125
밀창문 열 달이며 허허 번수임네 이리 오소
127
이 번 신연길의 노독이나 안이 나며 사 졍쳬 엇더하며 구관 의 가 겨시며 도련임 편지 한 장도 안이 하던가
128
가 젼일은 양반을 모시기로 이목이 번거고 도련임 졍쳬 유달나셔 모르난 쳬 하엿만 마음조차 업슬손가
129
드러 가 드러 가 김 번수며 이 번수며 여러 번수 손을 잡고 졔 방의 안친 후에 상단이 불너 주반상 드려라
130
취토록 몌긴 후의 궨문 열고 돈 단 양을 여 노며 열어 번수임네 가시다가 수리나 잡수 가옵셔
132
사령등이 약주를 취하야 하는 마리 돈이란이 당치 안타
133
우리가 돈 바고 네게 왓냐 하며 듸려 노와라
136
돈 바다 차고 흐늘흐늘 드려 갈 제 수 기이 나온다
137
수 기이 나오며 두 손 마조 치면셔 여바라 춘향아 말 듯거라
138
너 만한 졍졀은 나도 잇고 너 만헌 수졀은 나도 잇다
139
네라는 졍졀이 웨 잇스며 네라는 수졀이 웨 잇난야
140
졍졀 부인 기씨 수졀 부인 기씨 조고만한 너 한나로 망연하야 육방이 손동 각쳥 두목이 다 죽어난다 어셔 가자
142
춘향이 할 수 업셔 수졀하던 그 도로 문 밧 쎡 나셔며 셩임 셩임 수 셩임 사람의 괄셰을 그리 마소
143
게라는 수며 라야 춘향인가
144
인일사도무사지 한 번 죽제 두 번 죽나
145
이리 빗틀 져리 빗틀 동헌의 드러가 춘향이 령 하엿소
146
사 보시고 히하야 춘향일시 분명하다
148
춘향이 상방으 올나가 엄실단좌 이로다
149
사이 혹하야 방의 가 회게나리임을 오시래라
151
사 히하야 자 보게 져게 춘향일셰
153
사게셔 셔울 계실 부텀 춘향 춘향 시더니 한 번 귀경할만 하오
154
사또 우스며 자 즁신 하겐나 이윽키 안자던이 사이 당초의 츈향을 불르시지 말고 파을 보여 보시난게 올른 거슬 이리 좀경이 되야소마는 이무 불너쓰니 아도 혼사할 박기 수가 업소
155
사 히하며 춘향다러 분부하되 오날부텀 몸 단장 졍이 고 수쳥으로 거하라
156
사 분부 황송하나 일부종사 바온이 분부 시 못 하것소
159
네 졍졀 구든 마음 엇지 그리 에어야
161
그러 이 수는 경셩 사부의 자졔로셔 명문 귀족 사우가 되야쓰니 일시 사랑으로 잠간 노류장화하던 너를 일분 각 하건년야
162
너는 근본 졀 잇셔 젼수 일졀 하여가 홍안이 낙조되고 발이 난수하면 무졍셰월 양유파를 탄식할 졔 불상코 가련한 게 너 안이면 뉘가 기랴 네 아무리 수졀한들 열여 포양 뉘가 하랴
163
그는 다 바려 두고 네 골 관장의게 이미 올으냐
166
춘이 엿자오되 츙불이군이요 열불경이부졀을 본밧고자 하옵난듸 수차 분부 이러한이 불여사이옵고 열불경이부온이 쳐분로 하옵소셔
167
잇 회게 나리가 쎡 하는 말이 네 여바라 어 그 년 요망한 연이로고
170
사게옵셔 너를 추왕하여 하시난 말삼이졔 너 갓튼 창기게 수졀이 무어시며 졍졀이 무어신다
171
구관은 전송하고 신관 사 연졉하미 법젼으 당연하고 사례으도 당당커든 고히한 말 지 말아 너의 갓턴 쳔기게 츙열이 웨 잇시랴
172
잇 츈향이 하 기가 막켜 쳔연이 안자 엿오되 충효열여 상하 잇소
175
셔 기 농션이는 동셜영으 죽어 잇고 셔쳔 기 아히로되 칠거학문 들어 잇고 진쥬 기 논는 우리 나라 충열노셔 충열문의 모셔 놋코 쳔추사 하여 잇고 쳥쥬기 화월리난 삼칭각의 올나 잇고 평양 기 월션이도 충열문의 드려 잇고 안동 기 일지홍은 열여문 지은 후의 졍경가자 잇싸온니 기 폐 마옵소셔
176
춘향 다시 사 젼의 엿자오되 당초의 이수 만날 의 산 셔 구든 마음 소쳡의 일심 졍졀 분 갓턴 용인들 여지 못할 터요 소진장의 구변인들 쳡의 마음 옴계 가지 못할 터요
177
공명션 놉푼 조 동남풍은 비러씨되 일편단심 소여 마음 굴복지 못하리다
178
기산의 허유난 붓촉수요거쳔고 셔산의 숙 양인은 불식쥬속하여쓴이 만일 허유 업셔쓰면 고도지산 뉘가 하며 만일 이숙졔 업셔쓰면 난신젹자 만하리다
179
쳡신이 수 쳔한 계집인들 허유 을 모르잇가
180
사람의 쳡이 되야 부기가 는 볍이 볘살하난 관장임네 망국부쥬 갓싸오니 쳐분로 옵소셔
182
모반역 난 죄는 능지쳐참 여 잇고 조롱관장 하는 죄난 겨셔울의 율 쎠 잇고 거역관장 하난 죄는 엄형졍하는이라
184
춘향이 포악하되 유부겁탈하난 거슨 죄 안이고 무어시요
185
사 기가 막켜 엇지 분하시던지 연상을 달일 졔 탕건이 버셔지고 상토고가 탁 풀리고 마듸여 목이 쉬여 이 연 자바 리라 호령하니 골방의 수쳥 통인 예 하고 달여드러 춘향의 머리을 주루루 어며
188
중게의 나려가니 급장이 달여드러 요 년 요 년 엇하신 존젼이라고 답이 그러하고 살기을 바손야
189
아 리친니 호 갓턴 굴노 사령 벌 갓치 달여드러 감 갓탄 춘향의 머리를 젼졍시졀 연실 감 듯 사공의 닷줄 감 듯 사월 팔일 등 감 듯 휘휘 친친 감어 쥐고 동당이 쳐 업질은니 불상타 춘향 신셰 옥 갓탄 고흔 몸이 육자이로 업더져나
190
좌우 나졸 느러셔셔 능장 곤장 형장이며 주장 집고 알위라
193
사 분이 엇지 낫던지 벌벌 며 기가 막켜 허푸허푸 하며 여보와라
194
그 년의계 다짐이 웨 잇슬리 뭇도 말고 동틀의 올여 고 졍치를 부수고 물고장를 올이라
195
춘향을 동틀의 올여 고 사졍이 거동 바라 형장이며 장이며 곤장이며 한 아람 담숙 안어다가 형틀 아 좌르륵 부듯치난 소 춘향의 졍신이 혼미한다
197
이 놈도 잡고 능쳥능쳥 져 놈도 잡고셔 능쳥능쳥 등심 조코 하고 잘 부러지난 놈 골나 잡고 올은 억 버셔 몌고 형장 집고 상쳥영 기달릴 졔 분부 뫼와라
198
네 그 연을 사졍 두고 헛장하여셔난 당졍의 명을 밧찰거시니 각별리 우 치라
199
집장사령 엿자오되 사 분부 지엄한듸 져만한 연을 무삼 사졍 두오릿가
202
호통하고 드러셔셔 금장 소리 발 맛츄워 셔면셔 가만이 하는 말리 한두 만 젼듸소
204
요 다리는 요리 틀고 져 다리는 져리 틀소
207
부친니 부러진 형장가비는 푸루루 날라 공즁의 빙빙 소사 상방 아 러지고 춘향이는 아모록 압푼 를 차무랴고 이를 복복 갈며 고만 빙빙 두루면셔 고 이계 웬 이리여
208
곤장 장 치난 듸는 사령이 셔셔 하나 둘 셰것만은 형장벗텀은 법장이라 형이 와 통인이 닥쌈하는 모양으로 마조 업데셔 한나 치면 한나 긋고 둘 치면 둘 긋고 무식고 돈 업는 놈 술집 벼람박의 술갑 긋듯 긋여 노니 한 일 가 되야나 춘이는 졔졀노 셔름 졔위 마지면셔 우난듸 일편단심 구든 마음 일부종사 시오니 일형별 치옵신들 일연이 다 못 가셔 일각인들 변하릿가 잇 남원부 할양이며 남여노소 업시 묘와 구경할 졔 좌우의 할양더리 모지구나 모지구나 우리 골 원임이 모지구나
209
져런 형벌리 웨 잇시며 져런 질리 웨 잇솔가
212
보고 듯난 사람이야 뉘가 안이 낙누하랴
213
두 낫 부치디 이 부졀을 아옵난듸 불경이부 이 마음 이 맛고 영 죽어도 이도령은 못 잇것소
214
셰 나셜 부친이 삼종지예 지즁한 법 삼강오륜 알어쓴이 삼치형문 졍을 갈지라도 삼쳔동 우리 낭군 이도령은 못 잇것소
215
네 나셜 부치니 사부 사임은 사면 공사 살피잔코 우력공 심을 쓰니 사십팔방 남원 셩 원망하물 모르시요
216
사지를 갈은 도 사 동거 우리 군 사간의 못 잇것소
217
다셧 낫 부치니 오륜륜기 치잔코 부부유별 오으로 진 연분 올올리 져들 오불망 우리 낭군 온젼이 각나네
218
오동추야 발근 달은 임 게신듸 보련만은 오늘이 편지 올가 일이 기별 올가 무죄한 이 몸이 악할 일 업온이 오경자수 마옵소셔
219
고 고 신셰야 여섯 낫 부친이 육육은 삼십 육으로 낫낫치 고찰하여 육만 번 죽인도 육쳔 마듸 얼인 사랑 친 마음 변할 수 젼이 업소
220
일곱 나셜 부치니 칠거지악 범하엿소
222
칠쳑금 드는 칼노 동동이 장글너셔 이졔 밧비 죽여 주오
223
치라하는 져 형방아 칠 마닥 고찰 마소
225
야달 낫 부친이 팔자 조흔 춘향 몸이 팔도방 수령 중의 졔일 명관 맛나구나
226
팔도방 수령임네 치민하려 내려 왓졔 악형하려 려 왓소
227
아홉 낫 부친이 구곡간장 구부 셕어 이 눈물 구연지수 되것구나
228
구구 쳥산 장송 베여 졍강션 무어 타고 한양셩중 급피 가셔 구중 궁궐 셩상젼의 구구원졍 주달하고 구졍 의 물너 나와 삼쳔동을 차자 가셔 우리 사랑 반기 만나 구비구비 친 마음 져근 듯 풀연마는 열 낫셜 부친이 십구사할지라도 팔십 연 졍한 셜 십만 번 죽인도 가망 업고 무가지
229
십뉵 셰 어린 춘양 장하 원귀 가련하오
230
열 치고는 짐작할 줄 알어이 열다셧 부친이 십오야 발근 달은 구름의 무쳐 잇고 셔울 게신 우리 낭군 삼쳔동으 뭇쳐쓴이 다라 다라 보는야
232
시물치고 짐작할가 여겨던이 시물다셧 부친이 니십오현탄야월으 불승쳥원 져 기륵이 너 가는듸 어냐
233
가는 길으 양셩 차자 드려 삼쳔동 우리 임게 말 부 젼혀고
234
의 형상 자시 보고 부 부 잇지 말아
235
삼십 삼쳔 어린 마음 옥황젼의 알외고져 옥 갓탄 춘향 몸으 솟난이 유혈이요 흐르난이 눈물리라
237
춘향이 졈졈 포악하는 마리 소녀를 이리 말고 살지능지하여 아조 박살 죽여 쥬면 사후 원조라는 가 되야 초혼조 함기 우러 젹막공산 달 발근 밤의 우리 이도련임 잠든 후 파몽이나 하여지다
238
말 못하고 기졀니 업졋던 형방퇴인 고 드러 눈물 씃고 질하든 져 사령도 눈물 씃고 도라 셔며 사람으 자식은 못하건네
239
좌우의 구경하난 사람과 거는 관속드리 눈물 씃고 도라 셔며 춘향이 맛는 거동 사람 자식은 못 보것다
240
모지도다 모지도다 춘향 졍졀리 모지도다
241
출쳔 열여로다 남여 노소 업시 셔로 낙누하며 도라 셜 졔 사들 조흘이가 잇스랴
242
네 이 연 관졍의 발악고 마지니 조흔 계 무어신야
244
반반사 져 춘향이 졈졈 포악는 마리 여보 사 드르시요
247
혼비즁쳔 단이다가 우리 셩군 좌졍하의 이원졍을 알외오면 사들 무사할가
249
사 기가 켜 허허 그 연 말 못할 연이로고
250
큰 칼 씃여 하옥하라 하니 큰 칼 씃여 인봉하야 사졍이 등에 업고 삼문 밧 나올 졔 기더리 나오며 고 셔울 집아 졍신 차리게
252
사지을 만지며 약을 가라 듸루며 셔로 보고 낙누할 졔 잇 키 크고 속 업난 낙춘이가 드러 오며 얼시고 졀시고 조을씨고 우리 남원도 현판감이 겨나
253
왈칵 달여 드러 고 셔울 집아 불상하여라
254
이리 야단할 졔 춘향 어모가 이 말을 듯고 졍신 업시 드러 오더니 춘향의 목을 안고 고 이게 웬 이린냐
256
장쳥의 집사임네 질쳥의 이방임 리 무삼 죄요
257
장군방 두목더라 집장하던 사졍이도 무슨 원슈 쳣야
259
칠십 당연 늘근 거시 으지 업시 되야나
260
무남독여 춘향 귀즁의 은근이 질너 여 밤나지로 셔만 노코 칙편 공부 일삼무며 날 보고 하는 마리 마오 마오 셜워 마오 아달 업다 셜워 마오
261
외손봉사 못하릿가 어미으게 지극 졍셩 곽거한 종인들 보단 더 할손가
262
자식 사랑 하난 볍이 상즁하가 다를손가
268
빙셜 갓탄 두 다리의 연지 갓탄 피 빗쳔네 명문가 귀즁부야 눈 먼 도 원더라
269
그런듸 가 못 기고 기 월 리 되야 이 졍이 웬 이리냐
271
고 고 신셰야 하며 상단아 삼문 박그 가셔 삭군 둘만 사 오너라
273
춘향이 쌍급주 보단 말을 듯고 어만이 마오 그계 무삼 말삼이요
274
만일 급주가 셔울 올나 가셔 도련임이 보시며는 칭칭시하의 엇지 할 줄 몰나 심사 울적야 병이 되면 근들 안이 훼졀이요 그런 말삼 말르시고 옥으로 가사이다 사졍이 등의 업펴 옥으로 드러 갈 졔 상단이는 칼머리 들고 춘향 모는 뒤을 라 옥문 당도하야 옥형방문을 열소
275
옥형방도 잠 드러나 옥즁의 드러 가셔 옥방 형상 볼작시면 부셔진 죽창 틈의 살 쏘난이 바람이요 문어진 헌벽이며 헌자리 베록 빈 만신을 침노한다
276
잇 춘향이 옥방의셔 장탄가로 우든 거시엿다
279
살인죄인 안이여든 항쇄 족쇄 웬 이리며 역율강상 안이여든 사지 결박 웬 이리며 음양 도젹 안이여든 이 형벌리 웬 이린고
280
삼강슈은 연슈 되야 쳥쳔일장지에 의 셔름 원졍 지여 옥황젼의 올이고 져 낭군 길워 가삼 답답 부리 붓네
281
한숨이 바람 되야 붓난 불을 더 붓치니 속졀 업시 나 죽것네 홀노 셧는 져 국화는 노푼 졀 거록하다
283
풀린 솔은 날과 갓고 누린 국화 낭군 갓치 실푼 각 리나니 눈물이요 젹시난이 한숨이라
284
한숨은 쳥풍 삼고 눈물은 셰우 삼어 쳥풍이 셰우을 모라다가 불건이 리건이 임의 잠을 우고져 견우직여셩은 칠셕 상봉 하올 젹의 은하수 켜시되 실기한 일 업셔건만 우리 군 겨신 고 무삼 물리 켜난지 소식조차 못 듯난고
285
사라 이리 기루난이 아조 죽어 잇고지거 차라리
286
이 몸 죽어 공산의 뒤견이 되야 이화월 삼경야의 실피 우러 낭군 귀에 들이고져
287
쳥강의 원앙 되야 을 불너 단이면셔 다졍코 유졍하물 임으 눈의 보이고져
288
삼춘의 호졉 되야 기 무인 두 나로 춘광을 자랑여 낭군 오스 붓고지거
289
쳥쳔으 명월 되야 밤 당하면 도다 올나 명명이 발근 빗셜 임으 얼골의 빗치고져
290
이 간장 셕난 피로 임으 화상 기려여 방문 압푸 족자 삼아 거러 두고 들며 나며 보고지거
292
문 조흔 형산 옥 진퇴 즁의 뭇쳐난 듯 기로운 상산초가 잡풀 속의 셕겨난 듯 오동 속의 노든 봉황 형극 속의 길듸린 듯 자고로 셩현네도 무죄하고 국계신이 요 순 우 탕 인군네도 걸쥬의 포악으로 함진옥의 갓쳐던이 도로 뇌야 셩군 되시고 명덕치민 쥬문왕도 상쥬의 을 입어 유리 옥의 갓쳐던이 도로 뇌야 셩군되고 만고 셩현 공부자도 양호의 얼을 입어 관야의 갓쳐더니 도로 뇌야 셩 되시니 이른 일노
293
볼작시면 죄 업난니 몸도 사라나셔 셰상 귀경 다시 할가
296
셔울 게신 우리 낭군 벼살 길노 나려 와 이러타시 쥭거갈 졔 목심을 못 살인가
297
하운는 다기봉하니 산이 놉파 못 오던가
299
병풍의 기린 황게 두 나를 툭툭 치며 사경일졈으 날라고 울거던 오랴신가
301
죽창문을 열리니 명졍월은 방안으 든다마는 어린 거시 홀노 안져 달다려 뭇는 마리 져 달아 보는야
305
보는 로만 네가 일너 의 수심 푸러다고
306
고 고 셜이 울다 호련이 잠이 든이 비몽사몽간으 호졉이 장주 되고 장주가 호졉 되야 셰우 갓치 나문 혼 바람인 듯 구룸인 듯 한 곳슬 당도한이 쳔공지활고 산영 수려한듸 은은한 쥭임간의 일층화각이 반공의 잠겨거늘 쳬 귀신 단이난 법은 풍기고 승쳔입지니 침상편시춘몽중의 진강 남수쳘이라
307
젼면를 살펴보니 황금자로 만고졍열 황능지묘라 두려시 붓쳐거늘 심신이 황홀하야 회터니 쳔연한 낭자 셔이 나오난듸 셕숭의 쳡 녹쥬등농를 들고 진쥬 기 논 평양 기 월션이라
308
춘향을 인도하야 당으 드러 가니 당상에 의 한두 부인이 옥수를 드려 쳥하거늘 춘향이 사양하되 진셰간쳔쳡이 엇지 황능묘을 오르잇가
309
부인이 기특이 네겨 삼 쳥하거늘 사양치 못하야 올나 가니 좌을 주워 안친 후의 네가 춘향인다
311
일젼의 조회차로 요지연의 올나 가니 네 마리 낭자키로 간져리 보고 시퍼 네를 쳥하여시니 심이 불안토다
312
춘향이 주 왈 쳡이 비록 무식하나 고셔를 보옵고 사후의나 존안을 뵈올가 하여던니 이러틋 황능묘의 모시이 황공비감하여니다
313
상군부인 말삼하되 우리 순군 순씨가 남순수 하시다가 창오산의 붕하시니 속졀 업는 이 두 몸이 소상 죽임의 피눈물을 려노니 가지마닥 알롱알롱 입입피 원한이라
314
창오산붕상수졀리라야 죽상지누 가명을 쳔추의 집푼 한을 하소할 곳 업셔니 네 졀 기특기로 너다러 말하노라
315
송건 기쳘연의 쳥은 어느 며 오현금남풍시를 이졔지 젼하던야
316
이릇타시 말삼할 졔 엇더한 부인 춘향아 나는 기주 명월 음도셩의 화션하던 농옥일다
317
소사의 아로셔 화산 이별 후의 승용비거 한이 되야 옥소로 원을 풀 졔 곡종비거부지쳐하니 산하벽도춘자라
318
이러할 졔 한 부인 말삼하되 나는 한궁여소군이라
320
마상 피파 한 곡조의 화도셩식 춘풍면이요 화공귀월야혼이라
322
한참 이려할 졔 음풍이 리러나며 촉불리 벌넝벌넝하며 무어시 촉불 압푸 달여 들거늘 춘향이 놀여 살펴 보니 사람도 아니요 귀신도 안인듸 의의 한가온 곡셩이 낭자하며 여바라 춘향아 네가 날을 모로이라
323
나는 뉜고한이 한고조 안 쳑부인이로다
324
우리 황졔 용비 후에 여후의 독한 솜씨 의 수족 어여 두 귀여다 불지르고 두 눈 여 암약 먹겨 칙간 속의 너허쓴니 쳔추의 집푼 한을 언으 나 풀러 보랴
325
이리 울 졔 상군 부인 말삼하되 이 고시라 하난 가 유명이 노슈하고 항오별하니 오 유치 못할지라
326
여등 불너 하직할 동방 실솔셩은 시르령 일쌍 호졉은 펄펄 춘향이 놀 여 보니 이로다
327
옥창 도화 러져 보이고 거울 복판이 여져 뵈고 문 우에 허수비 달여 뵈이건늘 나 죽을 이로다
328
수심 걱졍 밤을 졔 기럭이 울고 간이 일편 셔강 달의 안남비 네 아니냐
329
밤은 집퍼 삼경이요 구진 비는 퍼붓넌듸 돗비 밤 소 붓붓 문풍지는 펄넝펄넝 귀신이 우난듸 난장 마자 죽은 귀신 형장 마자 죽은 귀신 결령치사 롱롱 목 다러 죽은 귀신 사방의셔 우난듸 귀곡셩이 낭자로다
330
방안이며 춘여 시며 마루 셔도 고 고 귀신 소의 잠들기리 젼이 업다
331
춘향이가 쳐음예난 귀신 소에 졍신이 업시 지더니 여러 번을 드러난니 파급이 되야 쳥셩국거리 삼비 셰악소로 알고 드르며 이 몹슬 귀신더라 나을 자바 갈나거던 조르지나 말염무나
332
엄급급여율령사파쒜 진언치고 안자쓸 옥 박그로 봉사 한나 지 가되 셔울 봉사 갓틀진 문수하오
334
문복하오 하며 웨고 가니 춘향이 듯고 여보 어만이 져 봉사 좀 불너 주오 춘향 어모 봉사을 부르난듸 여보 져기 가난 봉사임 불너 논이 봉사 답하되 계 뉘기 계 뉘기니
337
우리 춘향이가 옥중의셔 봉사임을 잠간 오시라 오
338
봉사 한 번 우스면셔 날 찻기 으외로세
339
가졔 봉사 옥으로 갈 졔 춘향 어모 봉사의 집이을 잡고 질을 인도할 졔 봉사임 이리 오시요
344
무한이 별우다가 난듸 봉사으 염이란 계 머리 던 못하고 올나 가기만 한 지리나 올나 가는 거시엿다
345
머리 단 거시 한가온 가 풍덩 져 노왓나듸 기여 나오랴고 집난 게 을 집퍼졔
347
손을 드러 맛타 보니 무근 쌀밥 먹고 쎠근 놈이로고
348
손을 린 게 모진 도그다가 부듯치니 엇지 압푸던지 입부다가 훌 쓸러 너코 우난듸 먼 눈의셔 눈무리 러지며 고 고 팔자야
349
조고만한 쳔을 못 건네고 이 봉변을 당하여스니 수원수구 뉘다려 리
350
신셰을 각니 쳔지만물을 불견이라
351
주야을 가 알야 사시을 짐작하며 춘져리 당온들 도리화 가 알며 추져리 당온들 황국단풍 엇지 알며 부모을 아는야 쳐자을 아는야
353
셰상 쳔지 일월셩신과 후박장단을 모르고 밤중가치 지다가 이 지경이 되야나
357
고 고 셜이 우니 춘향 어모 비감하야 그만 우시요
358
봉사을 모욕시계 옥으로 드러 가니 춘향이 반기 예겨 고 봉사임 어셔 오
359
봉사 그 중으 춘향이가 일이란 말은 듯고 반가며 음셩을 드르니 춘향 각씬가부다
361
가 발셔 와셔 자을 한 번이나 불테로되 빈직다사라 못 오고 쳥하여 왓스니 쉰사가 안이로셰
366
예 다름 안이라 간밤으 휭몽을 야삽기로 몽도 고 우리 셔방임이 언으 나 나를 차질가 길휭 여부 졈을 랴고 쳥엿소
368
봉사 졈을 난듸 졍이셰 유상쳔 경이축 축 왈 쳔언심이요 지언실이요만은 고지직응허시는 이 신기여의신이 감이순통은 하소셔
369
망지소고와 망셔궐이일 유심유영이 망지소보하야 약가약비를 명고지직응 허시는 이 복히 문왕 무왕 무공 주공 공자 오셩현 이셜이쳔 안징 사 셕문 십쳘 졔갈공명 션 이순풍 소강졀 정명도 졍이쳔 주럼게 주효염 엄군평 사마군 귀곡 손빈 진의 왕부사 유훈장 졔 션은 명찰 명귀 하옵소셔
370
마으도사 구쳔션여 육경 육갑 신장여 연월 일시 사지 공조 괘 동자 쳑괘 동남 허공 유감 여왕봉가 복사 달뇌 상화 육신 무차 보양 원사 강임은 허소셔
371
졀나좌도 남원부 쳔변이 거하는 임자신곤명 열여 셩춘향이 하월 하일의 방사옥중 하오며 셔울 삼쳔동 거하난 이몽용은 하일 하시의 도차본부하오릿가
373
산통을 쳘겅쳘겅 흔드던이 어듸 보자 일이삼사오륙칠 허허 좃타 상로고
376
옛날 주무왕이 베살할 졔 이 을 어더 금의환 하야쓴이 엇지 안이 조흘손가
378
자 셔방임이 불월간의 나려 와셔 평 한을 풀것네
381
춘향 답하되 말로 그려하면 오직 좃사오릿가
384
단장하든 쳬경이 져 보이고 창젼의 도 시 러져 보이고 문 우의 허수비 달여 뵈고 산이 문어지고 바물이 말나 뵈인이 나 죽을 안이요
385
봉사 이윽키 각다가 양구의 왈 그 장이 좃타
386
화략한이 능셩실이요 파경한이 기무셩가 능이 열가 여러야 시 러지고 거울이 여질 소리가 업슬손가
388
문 우의 허수비 달여씌면 사람마닥 우러려 볼거시요 갈이 용안견이요 산붕헌이 지평이라
389
바가 말으면 용의 얼골을 능히 볼거시요 산이 문어지면 평기가 될 거시라
392
한참 이리 수작할 졔 박기 가막구가 옥담의 와 안이 옥옥 울거늘 츈향이 손을 드러 후여 날이며 방졍마진 가막구야 날을 자버 갈나거든 졸으기나 말여무나
393
봉사가 이 말을 듯던이 가만 잇소 그 가막구가 가옥가옥 그러케 울 제
395
좃타 좃타 가 는 아름다울 가요 옥 는 집 옥 라 알음답고 길겁고 조흔 일이 불원간의 도라와셔 평으 친 한을 풀신이 조금도 걱졍마소
396
직금은 복 쳔양을 준도 안이 바더 갈 거신이 두고 보고 영귀하게 되는 의 괄셰나 부 마소
397
나 도라가네 예 평안이 가옵시고 후일 상봉옵씌다
399
잇 한양셩 도련임은 주야로 시셔 가어를 숙독하야슷니 글노난 이이요 글씨는 왕흐지라
400
국가으 경사 잇셔 평과을 뵈이실 셔을 품으 품고 장중으 드러가 좌우을 둘너 보니 억조창 허다 션 일시의 숙한다
401
어악 풍유 쳥셩의 무가 춤을 춘다
402
졔학출하야 어졔을 리신이 도승지 모셔 여 홍장 우여 거러 논니 글졔으 하여씨되 춘당춘이 고금동이라 두러시 거러건늘 이 도령 글졔을 살펴 보니 익키 보던 라
403
시졔을 펼쳐 노코 졔을 각야 용지연으 먹을 가라 당황모 무십필을 반중동 덥벅 푸러 왕히지 필법으로 조보쳬을 바다 일필휘지 션장하니 상시관이 글을 보고 자자이 비졈이요 귀귀이 관주로다
406
금방으 일홍을 불너 어주 삼 권하신 후 장원급졔 휘장이라
407
실으 진퇴 나올 젹으 머리예는 어사화요 몸으난 삼이라
409
삼일유과한 연후의 산소으 소분하고 젼하게 숙니 젼하게옵셔 친이 불너 보신 후의 경의 조 조졍으 읏듬이라 하시고 도승지 입시하사 졀나도 어사을 졔수하시니 평으 소원이라
410
수의 마 유쳑을 주시니 젼하게 하직고 본으 어 갈 졔 쳘관풍는 심산 호 갓탄지라
411
부모젼 하직고 졀나도로 할 남문 밧 쎡 나셔셔 셔리 중방 역졸 등를 거나리고 쳥역 말 자바 타고 칠 팔 다리 얼는 너머 밥젼거리 지 동젹이를 얼풋 거네 남령을 너머 과쳔읍의 즁와고 사그 밀럭당이 수원 숙소고 함괴 젼거리 진올 즁밋 진의 읍의 중와고 칠원 소 고다리 셤환역의 숙소고 상유쳔하 유쳔 술막 쳔안읍의 중화고
412
삼거리 도리터 짐게역 말 가라 타고 신 구 덕평을 얼는 지 원터의 숙소고 팔풍졍 화란 광졍 모란 공주 금강을 건네 금영의 즁와고 놉푼 질 소문 어미널틔 졍쳔의 숙소고 뇌셩 풋 사다리 은진 간치당이 황화졍지 미고 여산읍의 숙소 참고 잇튼날 셔리즁방 불너 분부하되 졀나도 초읍 여산이라
413
막즁 국사 거 불명직 죽기를 면치 못리라
414
추상 갓치 호령며 셔리 불너 분부하되 너은 좌도로 드러 진산 금산 무주 용담 진안 장수 운봉 구례로 이팔읍를 순여 아모 날 남원읍의로 령고 중방 역졸네으 등은 우도로 용안 함열 임피 옥구 짐졔 만경 고부 부안 흥덕 고창 장셩 영광 무장 무안 함평으로 순야 아모 날 남원으로 순야 아모날 남원읍으로 령고 종사 불너 익산 금구 인 졍읍 순창 옥과 광주 나주 창평 담양 동복 화순 강진 영암 장흥 보셩 흥양 낙안 순쳔 곡셩으로 순여 아모 날 남원읍으로 령라 분부여 기 분발신 후의 어사 장을 리난듸 모양 보소
415
숫사람을 소기랴고 모자 업난 헌 파립의 버레줄 총총 여 초사 갓 다러 쓰고 당만 나문 헌 망근의 갑풀관자 녹 당줄 다라 쓰고 으몽하게 헌 도복의 무명실 를 훙즁의 둘너 고 살만 나문 헌 붓의 솔방올 션초 다러 일광을 가리고 나려 올 졔 통암 삼이 숙소고 한 주엽졩이 가린 싱금졍 귀경고 숩졍이 공북누셔 문를 얼는 지 남문의 올나 사방을 둘너 보니 소호강남 여기로다
416
기린토월이며 한벽쳥연 남고모졍 곤지망월 다가사후 덕진련 비부낙안 위봉폭포 완산팔경 다 귀경고 차차로 암야 나려 올 졔 각 읍 수령더리 어사 낫 말을 듯고 민졍을 가다듬고 젼공사을 염예할 졔 인인들 편리요
417
이방 호장 실혼고 공사회계 난 형방 셔기 얼는 면 도망차로 신발고 수다한 각 쳥상이 넉실 이러 분쥬할 졔 잇 어사난 임실 구화 근쳐을 당도니 차시 맛참 농졀리라
418
농부더리 농부가 며 이러할 졔 야단이엿
419
어여로 상사뒤요 쳘리건곤 평시의 도덕 노푼 우리 셩군 강구연월 동요 듯던 욘 임군 셩덕이라
420
어여로 상사뒤요 순 임금 놉푼 셩덕으로 신 셩긔 역산의 밧슬 갈고
421
어여로 상사뒤요 실농씨 신 부 쳔추만 유젼니 어이 안이 놉푸던가
422
어여로 상사뒤요 하우씨 어진 임군 구연 홍수 다사리고
423
여여라 상사뒤요 은왕 셩탕 어진 임군 한 칠연 당하여네
424
이이라 상사뒤요 이 농사를 지어 여 우리 셩군 공셰 후의 나문 곡식 작만야 앙사부모 안이하며 하륙 쳐자 안이할가
425
여여라 상사뒤요 초를 심어 사시을 짐작하니 유신한 게 초로다
426
여여라 상사뒤요 쳥운공명 조흔 호강 이 업을 당할소냐
427
여여라 상사뒤요 남젼북답 긔경야 함포고복 여 보
429
한참 이리 할 졔 어사 쥬령 집고 이만 하고 셔셔 농부가을 귀경하다가 거기넌 풍이로고
431
즁씰한 노인더리 리 뫼와 셔셔 등걸 바슬 이루난듸 갈멍덕 슈게 슷고 소실양 손으 들고 발가를 부르난듸 등장 가자 등장 가자 하날임 젼으 등장가량이면 무슨 말을 하실난지
432
늘근이는 죽지 말고 졀문 사람 늑지 말게 하난임 젼으 등장 가
433
웬수로다 웬수로다 발리 웬수로다 오는 발 막그랴고 우수의 도치 들고 좌수의 가시 들고 오는 발 다리며 가는 홍안 거러당게 졍사로 졀박야 단단이 졸나 되 가는 홍안 졀노 가고 발은 시시로 도라 와 귀 밋 살 잡피고 거문 머리 발 되니 조여쳥사 모셩셜이라 무졍한 게 셰월이라
434
손연낙 집푼들 왕왕이 달나간이 이 안니 광음인가
435
쳔금준마 자버 타고 장안 도 달이고져 만고강산 조흔 경 다시 한번 보고지거
436
졀 가인 졋 두고 만 괴 놀고지거
437
화초원 사시가경 눈 어둡고 귀가 머거 볼 수 업고 들를 수 업셔 하릴 업난 일리로셰
439
구추 단풍 입 진 다시 션아션아 덜어지고 벽 하날 별 진 다시 삼오삼오 시러진니 가넌지리 어듸고
442
한참 이리 할 졔 한 농부 쎡 나셔며 담부 먹 담부 먹 갈멍덕 숙예 쓰고 두던의 나오더니 곱돌조 넌짓 드러 뭉이 더듬니 가죽 쌈지 여 놋코 담의 셰우 침을 밧터 엄지가락이 잡바라지게 비빗 비빗 단단이 너허 집불을 뒤져 노코 화로의 푹 질너 담부를 먹난듸 농군이라 난 거시 가 면 쥐기 소리가 나것다
443
양 볼기가 옴옥옴옥 코궁기가 발심발심 연기가 홀홀 나게 푸여 물고 나셔니 어사 반말 기난 공셩이 낫졔
446
이 골 춘향니가 본관의 수쳥 드러 뇌물을 만이 바더 묵고 민졍의 작폐 한단 말이 올흔지
449
아무듸 사든지란이 게난 눈콩알 귀알리 업나
450
지금 춘향이를 수쳥 아니 든다하고 형장 맛고 갓쳐쓰니 창가의 그련 열여 셰상의 드문지라
451
옥결 갓튼 춘향 몸의 자 갓턴 동낭치가 누셜을 지치다는 비러 먹도 못고 굴머 뒤여지리
452
올나 간 이도령인지 삼도령인지 그 놈의 자식은 일거후 무소식 하니 인사가 그러코는 벼살은 컨이와 좃도 못하졔
455
되기야 엇지 되야마는 남의 말노 구십을 너머 고약키 하난고
457
수작을 파하고 도라셔며 허허 망신이로고
460
하직하고 한 모롱이를 도라드니 아히 하나 오난듸 주령 막 으면셔 시조 졀반 살 졀반 셕거 하되 오날이 몃 칠인고
461
쳘이 한양셩을 몃 칠 거러 올나 가랴
462
조자룡의 월강하던 쳔총마가 잇거드면 금일노 가련마는 불향하다 춘향이난 이셔방을 각하야 옥중의 갓치여셔 명경각 불샹하다
463
몹실 양반 이셔방은 일거 소식 돈졀하니 양반의 도례난 그러헌가
473
글시 드러 보오 남아 편지 보기도 어렵거든 항 남의 간을 보잔단 말이요
474
이 드러라 인이 임발우봉이란 말이 잇난이라 좀 보면 관계냐
475
근 양반 몰골은 숭악구만 문자 속은 기특오
478
편지 바더 여 보니 사연의 여쓰되 일차 이별 후 셩식이 젹조니 도련임 시봉쳬후 만안옵쓴지 원졀복모 옵다
479
쳔쳡 춘향은 장 노상의 관봉치고 명경각이라 지어 사경의 혼비황능지묘야 출몰귀관니 쳡신이 수유만사나 단지열불이경이요 쳡지사과 노모형상이 부지경이오니 셔방임 심양쳐지 옵소셔
480
편지 여쓰되 거셰하시군별쳡고 작이동혈우동추라
482
혈셔로 엿난듸 평사낙안 기럭이 격으로 그져 툭툭 근 거시 모도 다 고로다
483
어사 보던니 두 눈의 눈물이 듯건이 건이 방올방올리 러지니 져 아희 하난 마리 남무 편지 보고 웨 우시요
484
엇다 이 남무 편지라도 셔룬 사연을 보니 자연 눈물리 나는구나
485
여보 인졍 잇난 쳬 고 나무 편지 눈물 무더 여지요
486
그 편지 한 장 갑시 열 단양이요 편지 갑 무러오
487
여바라 이도령이 날과 중마고우 친고로셔 하의 볼 이리 잇셔 날과 함기 나려 오다 완영의 들러쓴니 일 남원으로 만나자 언약여다
489
그 아이 방며 셔울를 져 건네로 아르시요 며 달여 드러 편지 오 상지할 졔 옷 압자락을 잡고 실난하며 살펴 보니 명주 젼를 허리예 둘너난듸 졔기 졉시 갓튼 거시 드러거늘 물너나며 이 것 어듸셔 낫소
491
이 놈 만일 쳔기 누셜 하여셔난 셩명을 보젼치 못리라 당부고 남원으로 드러 올 졔 박셕틔를 올나셔셔 사면을 둘너보니 산도 예 보던 산이요 물도 예 보던 물이라
492
남문 밧 쎡 다라 광할누야 잘 잇던야
494
사쳥쳥유신는 나구 고 노던 듸요 쳥운낙수 말근 물은 발 싯던 쳥계수라
495
녹수진경 너룬 길은 왕하든 옛길이요 오작괴 다리 밋 하는 여인드른 게집 아히 셕겨 안져 야야
496
웨야 고 고 불상터라 춘향이가 불상터라
497
모지더라 모지더라 우리 골 사가 모지더라
498
졀 놉푼 춘향이을 우력 겁탈하려한들 쳘셕 갓튼 춘향 마음 죽난 거슬 셰아릴가
500
져의 리 공논하며 추젹 추젹 하는 모양은 영양공주 난양공주 진봉 게셤월 눙파 젹경홍 심회연 가춘운도 갓다마는 양소유가 업셔쓴이 뉘를 보자 안져난고
501
어사 누의 올나 자상이 살펴본이 셕양은 셔하고 숙조는 투림할 졔 져 건네 양우목은 우리 춘향 근듸 고 오락가락 노던 양을 어졔 본듯 반갑다
502
동편을 바보니 장임심쳐 녹임간의 춘향 집이 져기로다
503
져 안의 동원은 예 보던 고면이요 셕벽의 험한 옥은 우리 춘향 우니난듯 불상코 가긍하다
504
일낙 셔산 황혼시의 춘향 문젼 당도하니 낭은 문어지고 몸는 를 버셔난듸 예 보던 벽오동은 숨풀 속으 웃 셔셔 바람을 못 이기여 추례고 셔잇거늘 단장 밋틔 두룸은 함부로 단이다가 한틔 물여난지 짓도 지고 달리을 징금 눅 루룩 우름 울고 비창젼 누린 는 기운 업시 조우다가 구면을 몰나 보고 짓고 다르니 요 야 짓지 마라 주인 갓튼 손임이다
505
네의 주인 어 가고 네가 나와 반기는야
506
중문을 바보니 손으로 쓴 글자가 충셩 충 자 완연턴이 가온 중 는 어 가고 마음 심 만 나머 잇고
507
와룡장자 입춘셔는 동남풍의 펄넝펄넝 이 수심 도와다
508
그렁져렁 드러 간니 졍은 젹막듸 춘향의 모 거동 보소
509
미음 솟틔 불 너으며 고 고 이리야 모지도다 모지도다 이셔방이 모지도다
510
위경 아조 이져 소식조차 돈졀하네
512
상단아 이리 와 불 너어라 고 나오더니 울 안 개올물의 힌머리 감어 빗고 졍화수 한 동우를 단하의 밧쳐 놋코 복지하야 축원하되 쳔지지신 일월셩신은 화위동심 하옵소셔
513
다만 독여 춘향이를 금 가치 질너여 외손봉사 바더니 무죄한 을 맛고 옥중의 갓쳐스니 살일 기리 업삽다
514
쳔지지신은 감동하사 한양셩 이몽용을 쳥운의 놉피 올여 춘향 살여지다 빌기을 다한 후의 상단아 담부 한 부쳐 다구
515
춘향의 모 바다 물고 후유 한숨 눈물 질 졔 잇 어사 춘향 모 졍셩 보고 의 벼살한 게 션영음덕으로 아러던니 우리 장모 덕이로다 고 그 안의 뉘 잇나
520
이셔방이란이 올쳬 이풍원 아들 이셔방인가
524
사회는 연지객이라 하엿시니 엇지 날을 모르난가
525
춘향의 모 반거하야 고 고 이게 웬 이린고 어 갓다 인자 와
530
손을 잡고 드러 가셔 촉불 압푸 안쳐 놋코 자셔이 살펴보니 거린 중의는 상거린이 되야구나
533
긋 올나 가셔 벼살길 어지고 탕진가산하야 부친게셔는 학장질 가시고 모친는 친가로 가시고 다 기 갈이여셔 나는 춘향의게 나려와셔 돈 쳔이나 어더갈가 엿더니 와셔 보니 양가 이력 말 안일셰
534
춘향의 모 이 말 듯고 기가 막켜 무졍한 이 사람아 일차 이별 후로 소식이 업서쓴이 그런 인가 잇시며 후긴지 바니 이리 잘 되얏소
535
쏘와논 사리 되고 업러진 물이 되야 수원수구을 할가마는 춘향 엇졀남나
536
화의 달여 드러 코를 물어 하니 타시졔 코 탓신가
538
하날이 무심도 풍운조화와 뇌셩젼기난 잇난이 춘향 모 기가 차셔 양반이 그릇되 갈농조차 드러나 어사 짐짓 춘향 모의 하는 거동을 보랴 하고 시장하여 죽것네
540
춘향 모 밥 달나는 말을 듯고 밥 업네
541
엇지 밥 업실고마는 홰짐의 는 말이엿다
542
잇 상단이 옥의 갓다 나오더니 져의 아씨 야단 소의 가삼이 우둔우둔 졍신이 월넝월넝 졍쳐 업시 드러 가셔 가만이 살펴보니 젼의 서방임이 와 겨나
543
엇지 반갑던지 우루룩 드러 가셔 상단이 문안이요
544
감임 문안이 엇더하옵시며 부인 긔쳬 안령하옵시며 셔방님게셔도 월노의 평안이 차하신잇가
547
앗씨 앗씨 큰 앗씨 마오 마오 그리 마오 멀고 먼 쳘이 질의 뉘 보랴고 와겨관 이 괄셰가 웬 이리요
548
기씨가 아르시면 지러 야단이 날거시니 너머 괄셰 마옵소셔
549
부억으로 드러 가더니 먹던 밥의 풋곳초 져리 짐 양염 넛코 단 간장의 수 가득 셔 모반의 밧쳐 듸리면서 더운 진지 할 동안의 시장하신듸 우션 요구 하옵소셔
550
어사 반기하며 밥아 너 본 졔 오로구나
551
여러가지를 한다가 붓던이 숙가락 것 업시 손으로 뒤져셔 한편으로 모라치던이 맛파람의 게 눈 감추덧 하난구나
552
춘향 모 하는 말리 얼씨고 밥 비러 먹기난 공셩이 낫구나
553
잇 상단이는 져의 기씨 신셰를 각하여 크게 우든 못하고 쳬읍하여 우는 말리 엇지 할아 엇지 할아 도덕 놉푼 우리 기씨를 엇지하여 살이시랴오
554
어나요 어나요 요 실셩으로 우난 양을 어사 보시더니 기가 막켜 여바라 상단아 우지 마라 우지 마라 너의 아기씨가 셜마 살지 쥭을소냐
556
춘향 모 듯던이 고 양반이라고 오기는 잇셔셔 쳬 자네가 웨 져 모양인가
557
상단이 하는 마리 우리 큰아씨 하는 말을 조금도 과렴 마옵소셔
558
나 만하야 노망한 중의 이 일얼 당노니 화짐의 하는 말얼 일 분인들 노하릿가
560
어사 밥상 밧고 각하니 분기 쳔하냐 마음이 울젹 오장이 월넝월넝 셕반이 맛시 업셔 상단아 상 물여라
561
담부 툭툭 털며 여소 장모 춘향이나 좀 보와야졔
563
서방임이 춘향을 아니 보와셔야 인졍이라 오릿가
564
상단이 엿자오되 직금은 문을 닷더쓰니 바치거든 가사니다
566
상단이는 미음상 이고 등농 들고 어사는 뒤를 러 옥문 당도하니 인젹이 고요하고 사졍이도 간 곳 업네
567
잇 춘향이 비몽사몽간의 셔방임이 오셔난듸 머리에 금관이요 몸의 홍삼이라
568
상 일염의 목을 안고 만단졍회 하는 차라
570
어사 하는 말이 크게 한 번 불너 보소
572
예셔 동원이 마조치듸 소가 크게 나면 사 염문할 거시니 잠간 짓쳬 하옵소셔
575
춘향아 부르난 소의 놀여 이리며 혀혀 이 목소 잠결인가 결인가
577
어사 긔가 막켜 가 왓다고 말을 하소
578
왓단 말을 하거드면 긔졀담낙 할거스니 가마니 게옵소셔
579
춘향이 져의 모친 음셩 듯고 놀여 어만니 엇지 와겻소
580
몹쓸 자식을 각하와 쳔방지방 다니다가 낙상긔 쉽소
587
가온 임을 만나 만단졍회하여이 혹시 셔방임게셔 기별 왓소
591
네의 셔방인지 남방인지 걸인 한나 시려 왓다 허허 이 계 웬 말인가 셔방임이 오시다니 몽중의 보던 임을 시의 보단말가
592
문틈으로 손을 잡고 말 못하고 기하며 고 이 게 뉘기시요
594
상 불견 기룬 임을 이리 수이 맛날손가
597
박명하다 의 모녀 셔방임 이별 후의 자나 누나 임 기루워 일구월심 한 일는이 신셰 이리 되야 의 감겨 죽게 되니 날 살이랴 와 겨시요
598
한참 이리 반기다가 임의 형상 자시 보니 엇지 아니 한심하랴
599
여보 셔방임 몸 하나 죽는 거슨 셔룬 마음 업소마는 셔방임 이 지경이 웬 일리요
602
춘향이 져의 모친 불너 한양셩 셔방임을 칠 연 한 가문 날의 갈민우 기두린들 날과 갓치 자진던가
603
신근 남기 거지고 공든 탑이 문어졋네
604
가련하다 이 신셰 하릴 업시 되야나 어만임 나 죽은 후의라도 원이나 업게 하여 주옵소셔
605
나 입던 비단 장옷 봉장 안의 드러쓰니 그 옷 여 파라다가 한산셰져 박구워셔 물 곱게 도포 짓고 방사 쥬진 초를 되는로 파라다가 관망신발 사 듸리고 졀병쳔 은비 밀화장도 옥지환이 함 속의 드러쓰니 그것도 파라다가 한삼 고의 볼초찬케 하여 주오
607
용장 봉장 다지를 되는로 팔러다가 별찬진지 졉하오
608
나 죽은 후의라도 나 업다 말으시고 날 본다시 섬기소셔
610
일리 본관 사 신리라 취중의 주망나면 날을 올여 칠거시니 형문 마진 달리 장독이 낫시니 수족인들 놀일손가
611
만수우환 헌트러진 머리 이렁져렁 거더언 이리 빗틀 져리 빗틀 드러 가셔 장피하여 죽거들난 삭군인 쳬 달여드러 둘너 업고 우리 두리 쳐음 만나 노던 부용당의 젹막하고 요격한 듸 뉘여 노코 셔방임 손조 염십되 의 혼 위로하여 입은 옷 벽기지 말고 양지 무더가 셔방임 귀히 되야 쳥운의 올의거던 일시도 둘 말고 육진장포 렴야 조촐한 생예 우의 덩글럿케 실은 후의
612
북망산쳔 차져갈 졔 압남산 뒤남산 다 바리고 한양으로 올여다가 션산발치의 무더주고 비문의 기기를 슈졀원사춘향지묘라 야달 자만 겨 주오
614
셔산의 지난 는 일 다시 오련만는 불상한 춘향이는 한 번 가면 언의 다시 올가
616
고 고 신셰야 불상한 의 모친 날를 일코 가산을 탕진하면 하릴 업시 거린 되야 이 집 져 집 걸식다가 언덕 밋 조속조속 조울면셔 자진하야 죽거드면 지리산 갈가무 두 날을 벌이고 둥덩실 나라 드러 옥 옥 두 눈을 다 파 먹근들 언는 자식 잇셔 후여 고 날여쥬리
617
고 고 셜이 울 졔 어사 우지 마라
618
하나리 무어져도 소사날 궁기가 잇난이라
619
네가 날를 엇지 알고 이러타시 셔러한야
621
춘향이난 어둠침침 야삼경의 셔방임을 번 갓치 얼는 보고 옥방의 홀노 안져 탄식하난 마리 명쳔은 사람을 졔 별노 후박이 업건만는 의 신셰 무삼 죄로 이팔쳥춘의 임 보고 모진 목숨 사라 이 형문 이 형장 무삼 일고
622
옥중 고생 삼사의 밤낫 업시 임 오시기만 바던이 이졔난 임의 얼골 보와스니 광 업시 되야구나
623
죽어 황쳔의 도라간들 졔왕젼의 무삼 말을 자랑하리
624
고 고 셜리 울 졔 자진야 반 반사 난구나
625
어사 춘향 집의 나와셔 그 날 밤을 려고 문 안 문 밧 염문할 질쳥의 가 드르니 이방 승발 불너 난 마리 여보소 드르니 수의가 문 밧 이씨라던이 악가 삼경의 등농불 키여 들고 춘향 모 압셰우고 폐의 파관한 손임이 아도 수상하니 일 본관 잔 일십을 귀별여 탈 업시 십분 조심소
626
어사 그 말 듯고 그 놈들 알기는 아난듸 고 장쳥의 가 드르니 수군관 거동 보소
627
여러 군관임네 악가 옥거리 바장이난 거린 실노 고이데
628
아도 분명 어산 듯 니 육모팔기 여 노코 자상이 보소
629
어사 듯고 그 놈들 여신이로다 고 현사의 가 드르니 호장 역시 그러한다
630
육방 염문 다 후의 춘향 집 도라와셔 그 밤을 연후의 잇튼날 조사 긋 근읍 수령이 모와든다
631
운봉 영장 구례 곡셩 순창옥과 진안 장수 원임이 차례로 모와든다
632
좌편의 수 군관 우편의 쳥영사령 한가온 본관은 주인이 되야 인 불너 분부되 관쳥 불너 다담을 올이라
633
육고자 불너 큰 소을 잡고 예방 불너 고인을 령하고 승발 불너 일을 령하라
635
이럿타 요란할 졔 긔치 군물이며 육각풍유 반공의 잇고 녹의 홍상 긔들은 수 나삼 놉피 드러 춤을 추고 지야자 둥덩실 하난 소 어사 마음이 심난구나
636
여바라 사령 드라 네의 원의 엿주워라
637
먼듸 잇난 거린이 조흔 잔의 당하여스니 주회좀 어더 먹자고 엿주어라
639
언의 양반이간듸 우리 안젼임 걸린 혼금 니 그런 말은 도 마오
641
운봉이 그 거동을 보고 본관의게 쳥하난 마리 져 거린의 의관은 남누하나 양반의 후롄 듯니 말셕의 안치고 술잔이나 먹에 보미 엇더뇨
642
본관 하난 마리 운봉 쇠견 로 오만은 하니만은 소 훗 입마시 사납것다
643
어사 속으로 온야 도젹질은 가 마 오는 네가 져라
644
운봉이 분부하야 져 양반 듭시라 어사 드러가 단좌하야 좌우를 살펴보니 당상의 모든 수령 다담을 압푸 노코 진양조가 양양할 졔 어사 상을 보니 엇지 안니 통분하랴
645
못 러진 상판의 닥져붐 나물 기 목걸이 한 사발 노와구나
646
상을 발길로 a 차 던지며 운봉의 갈비을 직신 갈비 한 먹고지거
647
다라도 잡수시요 고 운봉이 하난 마리 이러한 잔의 풍유만 노라셔난 마시 젹사오니 차운 한 수식 하여 보면 엇더하오
648
그 마리 올타 니 운봉이 운을 졔 노풀 고 지름 고 두 자을 여 노코 차례로 운을 달 졔 어사 하난 마리 거린도 어려셔 추구권이나 일거던이 조은 잔 당하여셔 주회을 포식하고 그져 가기 무련하니 차운 한 수 하사이다
649
운봉이 반겨 듯고 피련을 여 준니 좌중이 다 못하야 글 두 귀를 지어쓰되 민졍을 각고 본관 졍쳬를 각하야 지어것다 금준미주는 쳔인혈리요 옥반가효는 만셩고라.
651
이 글 듯슨 금동 우에 아롬다온 술은 일만 셩의 피요 옥소반의 아롬다온 안주는 일만 셩의 기름이라
652
촉불 눈물 러질 셩 눈물 러지고 노 소리 놉푼 고 원망 소 놉파더라
653
이러타시 지어쓰되 본관는 몰나 보고 운봉이 글를 보며 렴의 업풀사 이리 낫다
654
잇 어사 하직고 간 연후의 공형 불너 분부하되 야 야 이리 낫다
655
공방 불너 보젼 단속 병방 불너 역마 단속 관쳥 불너 다담 단속 옥형이 불너 죄인 단속 집사 불너 형고 단속 형방 불너 문부 단속 사령 불너 합번 단속 한참 이리 요란할 졔 물 업난 져 본관이 여보 운봉은 어를 단이시요
657
본관이 분부하되 춘향을 기피 올이라고 주광이 날 졔
658
잇 에 어사 군호할 졔 셔리 보고 눈을 준이 셔리 중방 거동 보소
659
역졸 불너 단속할 졔 이리 가며 수군 져리 가며 수군 수군 셔리 역졸 거동 보소
660
외올 망근 공단 기 펴립 눌너 쓰고 셕자 감발 집신의 한삼고의 산 입고 육모 방치 녹피 을 손목의 거러쥐고 예셔 번듯 졔셔 번듯 남원 읍이 우군 우군 쳥 역졸 거동 보소
661
달 갓튼 마를 빗 갓치 번듯 드러 암어사 출도야
662
웨난 소 강산이 문어지고 쳔지가 뒤눕난 듯 초목 금순들 아니 야
664
동셔문셔 출도 소 쳥젼으 진동고 공형 들나 웨난 소 육방이 넉슬 이러 공형이요 등로 휘닥 고 중다
665
공방 공방 공방이 보젼 들고 드러 오며 안할나넌 공방를 하라던이 져 불속 으 엇지 들이 로 휘닥 고 박 터졋네
666
좌수 별감 넉슬 일코 이방 호장 실혼고 삼 나졸 분주하네
668
인궤 일코 과졀 들고 병부 일코 송편 들고 탕근 일코 용수 쓰고 갓 일코 소반 쓰고 칼집 쥐고 오좀 뉘기
670
본관이 을 싸고 멍셕 궁기 양쥐 눈 고 아로 드러 가셔 어 추워라 문 드러온다 바람 다더라
672
관쳥은 상을 일코 문 니고 다른니 셔리 역졸 달여 드러 휘닥 고 나 죽네
673
잇 수의 사 분부하되 이 골은 감이 좌졍하시던 고리라
675
좌정 후에 본관은 봉고파직하라 분부하나 본관은 봉고파직이요 사문의 방 붓치고 옥형이 불너 분부하되 네 골 옥수을 다 올이라 호령하니 죄인을 올이거늘 다 각각 문죄 후에 무죄자 방송할 져 계집은 무어신다
676
형이 엿자오 기 월매 리온듸 관졍의 포악한 죄로 옥중의 잇삽다
678
형이 알외되 본관 사 수쳥으로 불너니 수졀리 졍졀리라 수쳥 안이 들야고 관젼에 포악한 춘향이로소이다
679
어사 분부하되 너만 연이 수졀한다고 관졍 포악하여쓰니 살기을 바소냐
681
춘향이 기가 켜 례 오난 관장마닥 이 명관이로고나
682
수의사 듯조시요 칭암졀벽 놉푼 바우 바람 분들 문어지며 쳥송녹죽 푸린 남기 눈이 온들 볜하릿가
683
그른 분부 마옵시고 어셔 밥비 쥑여주오 며 상단아 셔방임 어 계신가 보와라
684
어졔 밤에 옥문간의 와 겨쓸 졔 쳔만당부 하엿더니 어를 가셧난지 나 죽난줄 모르난가
685
어사 분부하되 얼골 드러 나를 보라 하시니 춘향이 고 드러 상을 살펴보니 걸으로 왓던 낭군 어사로 두려시 안져나
686
반 우슴 반 우름의 얼시구나 조을시고 어사 낭군 조을시고
687
남원 읍 추졀드러 러지계 되야니 사의 봄이 드러 이화춘풍 날 살인다
690
한참 이리 질길 젹의 춘향 모 드러 와셔 갓 업시 질거하난 마를 엇지 다 셜화하랴
691
춘향의 놉푼 졀 광 잇게 되야쓰니 엇지 안이 조을손가
692
어사 남원 공사 닥근 후의 춘향 모여와 상단이를 셔울노 치할 졔 위의 찰난니 셰상 사람덜리 뉘가 아니 칭찬하랴
693
잇 춘향이 남원을 하직할 영귀하게 되야건만 고을 이별하니 일히 일비가 안니 되랴
694
놀고 자던 부용당아 네 부 잘 잇거라
697
날노 두고 이르미라 다 각기 이별할 졔 만셰무량 옵소셔
699
잇 어사는 좌우도 순읍하야 민졍을 살핀 후의 셔울노 올나가 어젼의 숙하니 삼당상 입시사 문부를 사증 후의 상이 찬하시고 직시 이조참의 사셩을 봉하시고 춘향으로 졍열부인을 봉하시니 사은 숙하고 물너 나와 부모 젼의 뵈온 셩은을 축사 하시더라
700
잇 이판 호판 좌우 영상 다 지고 퇴사 후의 졍열 부인으로 더부려 연 독낙할 졍열부인으게 삼남이녀을 두워시니 이 총명야 그 부친을 압두하고 계계승승하야 지거일품으로 만셰유젼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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