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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녀춘향수절가 ◈
◇ 열여춘향슈졀가 하 ◇
카탈로그   목차 (총 : 2권)     이전 2권 ▶마지막
1
춘향젼 하권이라
 
2
잇 춘향이 하릴 업셔 자든 침방으로 드러 가셔 상단아 주렴 것고 안셕 밋 벼 놋코 문 다더라
3
도련임을 시난 만나 보기 망연니 잠이나 들면 으 만나 보자
4
예로붓터 이르기를 의 와 보이난 임은 신이 업다고 일너건만 답답이 기를진  안이면 어이 보리
5
아 아 네 오너라
6
수심 쳡쳡 한니 되야 몽불셩의 어이 하랴
7
고 고  이리야
8
인간 이별 만사즁의 독숙공방 어이 하리
9
상사불견 의 신졍 게 뉘라셔 아러쥬리
10
밋친 마음 이렁져렁 헛터러진 근심 후리쳐 다 바리고 자나 누나 먹고 나 임 못 보와 가삼 답답 어린 양기 고은 소 귀에  보고 지거 보고 지거 임의 얼골 보고 지거 듯고 지거 듯고 지거 임의 소 듯고 지거
11
젼의 무삼 원슈로 우리 두리 계 나셔 기린 상사 한 맛나 잇지 마자 쳐음 셰 죽지 말고 한 잇셔 연 기약 진 셰 쳔금쥬옥  박기요 셰사일관 관게랴
12
근원 흘너 물이 되고 집고 집고 다시 집고 사랑 뫼와 뫼가 되야 놉고 놉고 다시 놉파 어질 줄 모로거던 무어질 줄 어이 알이
13
귀신이 작고 조물리 시기로다
14
일조낭군 이별니 언느 날의 만나 보리
15
쳔수만한 가득야 치 늑기워라
16
옥안 운빈 공노한이 일월리 무졍이라
17
오동츄야 달 발근 밤은 어이 그리 더듸 며 녹음방초 빗긴 고 는 어이 더듸 간고
18
이 상사 알으시면 임도 날을 기루련만 독숙공방 홀노 누어 다만 한숨 버시 되고 구곡간장 구비 쎡어 소사 나니 눈물리라
19
눈물 뫼와 바 되고 한숨 지여 쳥풍 되면 일엽주 무어 타고 한양 낭군 차지련만 어이 그리 못 보난고 우수명월 달 발근  셜심도군 늑기 오니 소연한 이로다
20
현야월두 우셩은 임 계신 곳 빗치련만 심즁으 안진 수심 나 혼자 이로다
21
야창망한듸 경경이 빗치난 게 창외의 형화로다
22
밤은 집퍼 삼경인듸 안자쓴들 임이 올가 누워슨들 잠이 오랴
23
임도 잠도 안이 온다
24
이 이를 어이 하리
25
아도 원수로다
26
흥진비 고진감 예로부텀 잇건만은 지달임도 젹지 안코 기룬 졔도 오건만 일촌간장 구부구부 친 한을 임 안이면 뉘라 풀고 명쳔은 하감사 수이 보게 옵소서
27
미진인졍 다시 만나 바리 다 진토록 이별 업시 살고 지거
28
뭇노라 녹수쳥산 우리 임 초최  연이 닐별 휴의 소식조차 돈졀다
29
인비목셕 안일진 임도 응당 늣기이라
30
고 고  신셰야
31
앙쳔자탄으 셰월을 보는듸 잇 도련임은 올나 갈 졔 숙소마닥 잠 못 일워 보고 지거 의 사랑 보고 지거
32
주야불망 우리 사랑 날 보고 기룬 마음 속키 만나 푸르리라
33
일구월심 굿게 먹고 등과외방 바더라
34
잇 수 삭만의 신관 사 낫씨되 자학골 변학도라 하는 양반이 오난듸 문필도 유여고 인물 풍 활달고 풍유 속의 달통야 외입 속이 넝넉되 한갓 흠이 셩졍 괴한 즁의 삿징을 겸하야 혹시 실덕도 고 외결난 이리 간다
35
고로 셰상의 안는 사람은 다 고집불통이라 하것다
36
신연하인 션신할 졔 사령등 션신이요 이방이요 감상이요 수요
37
이방 블르라
38
이방이요
39
그  너의 골의 이리나 업는야
40
예 아직 무고 다
41
너 골 괄노가 삼남의 졔일이라졔
42
예 부림직 하옵다  네 골의 춘향리란 게집이 우 이라지
43
44
잘 잇야
45
무고하옵다
46
남원이 예셔 몃인고
47
육 삼십이로소이다
48
마음이 밧지라 급피 치하라
49
신연하인 물너 와 우리 골으 일이 낫다
50
잇 신관 사 출 날을 급피 바다 도임로 려올 졔 위의도 장할시고 구룸 갓튼 별연독교 좌우청장  벌이고 좌우편 부축 급창 물 진한 모수 쳘육 주 젼 고를 느려 엇비시기 눌너 고 모관자 통령 가슬 이 눌너 수겨 쓰고 쳥장 줄 검쳐 잡고 예라 물너 셧다 나이거라
51
혼금이 지엄고 좌우 구졍 진 졍마의 뒤비 심써라
52
퇴인 한 쌍 졀 입의   뒤를 코 수감상 공방이며 신연이 방가션하다
53
뇌자  쌍 사령 쌍익산 보즁 젼하야 로 변으 갈 셔고 방 수주 익산 복판 남수주션을 둘너 주셕 고리 얼는 얼는 호기 잇게 려올 졔 젼후의 혼금 소 쳥산이 상응하고 권마셩 놉푼 소 운이 담담이라
54
젼주의 득달하야 경기젼 사 연명하고 영문의 잠간 단여 조분목 쎡 다라 만마관노 구바우 너머 임실 얼는 지여 오수 들거 중화하고 직일도 임할 오리졍으로 드러갈 졔 천총이 영솔하고 육방 하인쳥노 도로 드러올 졔 청도 한 쌍 홍문 한 쌍 주작 남동각 남셔각 홍초남문 한 쌍 쳥용 동남각 셔남각 남초 한 쌍 현무 북동각 북셔각 흑초 홍문 한 쌍 동사 순씨 한 쌍 영기 한 쌍 집사 한 쌍 기관 한 쌍 굴노 열두 쌍 좌우가 요란하다
55
군 취 풍악 소 성동의 진동하고 삼인 육각 권마셩은 원근의 낭자 한다
56
광할누의 보젼하야 복하고 사의 연몡차로 나메 타고 드러 갈 셩 소시 엄숙하게 보이랴고 눈을 비량 궁글궁글 사의 연명하고 동현의 좌기고 도임상을 잡순 후 수 문안이요 슈군관 집예 밧고 육방 관속 션신 밧고 사 분부하되 수로 불너 기 졈고하라
57
호장이 분부 듯고 기 안 드려 놋코 호명을 차례로 부르난듸 낫낫치 글귀로 부르던 거시엿다
58
우후동산 명월이
59
명월이가 드러을 오난듸 나군자락을 거듬거듬 거더다가 셰료 흉당의  붓치고 아장아장 들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60
어쥬축수 산춘의 양편난만 고은 춘이 이 안인야
61
도홍이
62
도홍이가 드러를 오난듸 홍상 자락을 거더 안고 아장아장 조촘 거려 드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63
단산의 져봉이 을 일코 벽오동의 짓듸린니 산수지영이요 비충지졍이라
64
기불탁속 구든 졀 만수문젼 봉이 봉이가 드러 오난듸 나운을 두른 허리 시 잇게 거더 안고 연보를 졍이 옴겨 아장거려 드러와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65
쳥졍지연부졀의 뭇노라 져 연화 어여고 고흔 도 화중군자 연심이 연심이가 드러 오난듸 상을 거더 안고 나말 수헤 면셔 아장 거려 가만가만 드러오더니 좌부 진퇴로 나오
66
화씨 갓치 발근 달 벽의 드럿난니 형산 옥 명옥이
67
명옥이가 드러 오난듸 기하상 고흔 도 이이 진즁한듸 아장 거러 가만가만 드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68
운담풍경근오쳔의 양유편금의 이
69
이가 드러 오난듸 홍상 자락을 에후리쳐 셰류 흉당의  붓치고 아장 거러 가만 가만 드려 오더니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70
사 분부하되 자쥬 부르라
71
예 호장이 분부 듯고 넉 자 화도로 부르난듸 광한젼 놉푼 집의 현도하던 고흔 션 반기 보니 계이
72
예 등하여소
73
송하의 져 동자야 뭇노라 션 소식 수쳡쳥산의 운심이
74
예 등하여소
75
월궁의 놉피 올나 게화을 거 져리이
76
예 등 하와소
77
차문주가하쳐오 목동요지 화
78
예 등 하와소
79
미 산월 발윤추영입평강의 강션이
80
예 등 하엿소
81
오동복판 거문고 타고 나니 탄금이
82
예 등 하와소
83
팔월 부용군자용 만당추수 홍연이
84
예 등 하엿소
85
주홍당사 가진 답 차고 나니 금낭이
86
예 등 하와소
87
사 분부하되 한숨의 열두셔넛씩 부르라
88
호장이 분부 듯고 자조 부르난듸 양션 월즁션 화즁션이
89
예 등 하와소
90
금션이 금옥이 금연이
91
예 등 하엿소
92
농옥이 난옥이 홍옥이 예 등 하엿소
93
바람 마진 낙춘이
94
예 등 드러을 가오
95
낙춘이가 드러을 오난듸 졔가 잔득 시 잇게 드러 오난 쳬하고 드러 오난듸 시면한단 말은 듯고 이마의셔 시작야 귀 뒤지 파치고 분셩젹한단 말은 드러던가 분 셩 양 일곱 돈엇치을 무지금하고 사다가 셩 갓트 회칠하 듯 반죽하야 온 낫스다 질하고 드러 오난듸 키난 사그 장승만헌 연이 초 자락을 훨신 추워다  밋트  붓치고 무논의 곤이 거름으로 눅 중 중 엉금 셥젹 드러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96
연연이 고은 기 그 즁의 만컨만는 사계옵셔난 근본 춘향의 말을 놉피 드러는지라 아무리 드르시되 춘향 일홈 업난지라
97
사 수로 불너 뭇난 말리 기 졈고 다 되야도 춘향은 안 부르니 퇴기야 수로 엿자오되 춘향 모는 기이되 춘향은 기이 안입다
98
사 문왈 춘향이가 기이 안니면 엇지 귀즁의 잇난 아히 일홈이 놉피 다
99
수로 엿자오되 근본 기의 리옵고 덕이 장한고로 권문셰족 양반네와 일등사 할양들과 려오신 등마닥 귀경코자 간쳥하되 춘향 모여 불쳥키로 양반 상하 물논하고 지간 소인 등도 십연 일득 면되 언어수작 업삽더니 쳔졍하신 연분인지 구관 사 자졔 이도련임과 연기약 싸옵고 도련임 가실 의 입장 후의 다려 가마 당부고 춘향이도 그리 알고 수졀여 잇쌉다
100
사 분을 여 이 놈 무식한 상놈인들 그게 엇더한 양반이라고 엄부시하요 미장젼 도련임이 하방의 작쳡야 사자할고
101
이 놈 다시는 그런 말을 입 박그 여셔난 죄을 면치 못하리라
102
이무 가 져 한나를 보랴다가 못 보고 그져 말야
103
잔말 말고 불너 오라
104
춘향을 부르란 쳥영이 나는듸 이방 호장이 엿자오되 춘향이가 기도 아일  안이오라 구등 사 자졔 도련임과 약이 즁온듸 연치난 부동이나 동반의 분의로 부르라기 사 졍치가 손상할가 져어옵다
105
사 로하야 만일 춘향을 시각 지쳬하다가는 공형 이하로 각쳥 두목을 일병가 할 거시니 이 령 못 시길가
106
육방이 소동각쳥 두목이 넉실 일러 김번수야 이번수야 일런 별이리  잇난야
107
불상하다 춘향 졍졀 가련케 되기 쉽다
108
사 분부 지엄니 어셔 가자
109
밧비 가자
110
사령 괄노 뒤셕겨셔 춘향 문젼 당도하니 잇 춘향이난 사령이 오난지 굴노가 오난지 모르고 주야로 도련임만 각야 우난듸 망칙한 환을 당하랴거던 소가 화평할 수 잇시며 한라도 공방사리할 게집 아히라
111
목셩으 쳥셩이 여 자연 실푼 원셩이 되냐 보고 듯난 사람의 심장인들 안이 상할소냐
112
임길워 셔룬 마음 식불감 밥 못 먹어 침불안셕 잠 못 자고 도련임 각 젹상되야 피골리 모도 다 상연이라
113
양기가 쇠진야 진양조란 우름이 되야 갈부다 갈부다
114
임을 라 갈부다
115
쳘이라도 갈부다 말이라도 갈부다
116
풍우도 쉬여 넘고 날 수진 동창 보도 쉬여 넘난 고봉졍상 동셜영 고라도 임이 와 날 차지면 나는 발버셔 손의 들고 나는 아니 쉬여 가졔
117
한양 계신 우리 낭군 날과 갓치 기루난가
118
무졍하야 아조 잇고 의 사랑 옴계다가 다른 임을 고이난가
119
한참 이리 셜이 울 졔 사령등이 춘향의 원셩을 듯고 인비목셕 아니여던 감심 안이 될 수 잇냐
120
육쳔 마듸 사 삭신이 낙수 춘빙 어름 녹 듯 탁 풀이여 쳬 이 안이 불상한냐
121
이 외입한 자식더리 져른 계집을 추왕 못면은 사람이 안이로다
122
잇 예 촉 사령 오면셔 오너냐 웨난 소에 춘향이  놀여 문틈으로 다 보니 사령 굴노 나와구나
123
아차차 이졋네
124
오나리 기 삼일졈고라 하더니 무삼 야단이 난나부다
125
밀창문 열 달이며 허허 번수임네 이리 오소
126
이리 오소 오시기 박기네
127
이 번 신연길의 노독이나 안이 나며 사 졍쳬 엇더하며 구관 의 가 겨시며 도련임 편지 한 장도 안이 하던가
128
가 젼일은 양반을 모시기로 이목이 번거고 도련임 졍쳬 유달나셔 모르난 쳬 하엿만 마음조차 업슬손가
129
드러 가 드러 가 김 번수며 이 번수며 여러 번수 손을 잡고 졔 방의 안친 후에 상단이 불너 주반상 드려라
130
취토록 몌긴 후의 궨문 열고 돈 단 양을 여 노며 열어 번수임네 가시다가 수리나 잡수 가옵셔
131
뒨말 업게 여주소
132
사령등이 약주를 취하야 하는 마리 돈이란이 당치 안타
133
우리가 돈 바고 네게 왓냐 하며 듸려 노와라
134
김 번수야 네가 차라
135
불가타마는 입 수나 다 오른야
136
돈 바다 차고 흐늘흐늘 드려 갈 제 수 기이 나온다
137
수 기이 나오며 두 손  마조 치면셔 여바라 춘향아 말 듯거라
138
너 만한 졍졀은 나도 잇고 너 만헌 수졀은 나도 잇다
139
네라는 졍졀이 웨 잇스며 네라는 수졀이 웨 잇난야
140
졍졀 부인 기씨 수졀 부인 기씨 조고만한 너 한나로 망연하야 육방이 손동 각쳥 두목이 다 죽어난다 어셔 가자
141
밧비 가쟈
142
춘향이 할 수 업셔 수졀하던 그 도로 문 밧 쎡 나셔며 셩임 셩임 수 셩임 사람의 괄셰을 그리 마소
143
게라는 수며 라야  춘향인가
144
인일사도무사지 한 번 죽제 두 번 죽나
145
이리 빗틀 져리 빗틀 동헌의 드러가 춘향이 령 하엿소
146
사 보시고 히하야 춘향일시 분명하다
147
상으로 오르거라
148
춘향이 상방으 올나가 엄실단좌 이로다
149
사이 혹하야 방의 가 회게나리임을 오시래라
150
회게원이 드러 오던 거시엿다
151
사 히하야 자 보게 져게 춘향일셰
152
 그 년 우 에듸 잘 겻소
153
사게셔 셔울 계실 부텀 춘향 춘향 시더니 한 번 귀경할만 하오
154
사또 우스며 자 즁신 하겐나 이윽키 안자던이 사이 당초의 츈향을 불르시지 말고 파을 보여 보시난게 올른 거슬 이리 좀경이 되야소마는 이무 불너쓰니 아도 혼사할 박기 수가 업소
155
사 히하며 춘향다러 분부하되 오날부텀 몸 단장 졍이 고 수쳥으로 거하라
156
사 분부 황송하나 일부종사 바온이 분부 시 못 하것소
157
사 우어 왈 미미라 게집이로다
158
네가 진졍 열여로다
159
네 졍졀 구든 마음 엇지 그리 에어야
160
당연한 말이로다
161
그러 이 수는 경셩 사부의 자졔로셔 명문 귀족 사우가 되야쓰니 일시 사랑으로 잠간 노류장화하던 너를 일분 각 하건년야
162
너는 근본 졀 잇셔 젼수 일졀 하여가 홍안이 낙조되고 발이 난수하면 무졍셰월 양유파를 탄식할 졔 불상코 가련한 게 너 안이면 뉘가 기랴 네 아무리 수졀한들 열여 포양 뉘가 하랴
163
그는 다 바려 두고 네 골 관장의게 이미 올으냐
164
동자 놈으계 인 게 올은야
165
네가 말을 좀 하여라
166
춘이 엿자오되 츙불이군이요 열불경이부졀을 본밧고자 하옵난듸 수차 분부 이러한이 불여사이옵고 열불경이부온이 쳐분로 하옵소셔
167
잇  회게 나리가 쎡 하는 말이 네 여바라 어 그 년 요망한 연이로고
168
부의 일 소쳔하으 일이라
169
네 여러 번 양할 게 무어신야
170
사게옵셔 너를 추왕하여 하시난 말삼이졔 너 갓튼 창기게 수졀이 무어시며 졍졀이 무어신다
171
구관은 전송하고 신관 사 연졉하미 법젼으 당연하고 사례으도 당당커든 고히한 말 지 말아 너의 갓턴 쳔기게 츙열이 웨 잇시랴
172
잇  츈향이 하 기가 막켜 쳔연이 안자 엿오되 충효열여 상하 잇소
173
자상이 듯조시요 기으로 말합시다
174
충효열여 업다 니 낫낫치 알외리다
175
셔 기 농션이는 동셜영으 죽어 잇고 셔쳔 기 아히로되 칠거학문 들어 잇고 진쥬 기 논는 우리 나라 충열노셔 충열문의 모셔 놋코 쳔추사 하여 잇고 쳥쥬기 화월리난 삼칭각의 올나 잇고 평양 기 월션이도 충열문의 드려 잇고 안동 기 일지홍은 열여문 지은 후의 졍경가자 잇싸온니 기 폐 마옵소셔
176
춘향 다시 사 젼의 엿자오되 당초의 이수 만날 의 산 셔 구든 마음 소쳡의 일심 졍졀 분 갓턴 용인들 여지 못할 터요 소진장의 구변인들 쳡의 마음 옴계 가지 못할 터요
177
공명션 놉푼 조 동남풍은 비러씨되 일편단심 소여 마음 굴복지 못하리다
178
기산의 허유난 붓촉수요거쳔고 셔산의 숙 양인은 불식쥬속하여쓴이 만일 허유 업셔쓰면 고도지산 뉘가 하며 만일 이숙졔 업셔쓰면 난신젹자 만하리다
179
쳡신이 수 쳔한 계집인들 허유 을 모르잇가
180
사람의 쳡이 되야 부기가 는 볍이 볘살하난 관장임네 망국부쥬 갓싸오니 쳐분로 옵소셔
181
사 로하야 이 연 드려라
182
모반역 난 죄는 능지쳐참 여 잇고 조롱관장 하는 죄난 겨셔울의 율 쎠 잇고 거역관장 하난 죄는 엄형졍하는이라
183
죽느라 셔러 마라
184
춘향이 포악하되 유부겁탈하난 거슨 죄 안이고 무어시요
185
사 기가 막켜 엇지 분하시던지 연상을 달일 졔 탕건이 버셔지고 상토고가 탁 풀리고 마듸여 목이 쉬여 이 연 자바 리라 호령하니 골방의 수쳥 통인 예 하고 달여드러 춘향의 머리을 주루루 어며
186
급창 예 이 연 자바 리라
187
춘향이 치며 노와라
188
중게의 나려가니 급장이 달여드러 요 년 요 년 엇하신 존젼이라고 답이 그러하고 살기을 바손야
189
 아 리친니 호 갓턴 굴노 사령 벌 갓치 달여드러 감 갓탄 춘향의 머리를 젼졍시졀 연실 감 듯 사공의 닷줄 감 듯 사월 팔일 등 감 듯 휘휘 친친 감어 쥐고 동당이 쳐 업질은니 불상타 춘향 신셰 옥 갓탄 고흔 몸이 육자이로 업더져나
190
좌우 나졸 느러셔셔 능장 곤장 형장이며 주장 집고 알위라
191
형이 령라
192
예 수게라 형이요
193
사 분이 엇지 낫던지 벌벌 며 기가 막켜 허푸허푸 하며 여보와라
194
그 년의계 다짐이 웨 잇슬리 뭇도 말고 동틀의 올여 고 졍치를 부수고 물고장를 올이라
195
춘향을 동틀의 올여 고 사졍이 거동 바라 형장이며 장이며 곤장이며 한 아람 담숙 안어다가 형틀 아 좌르륵 부듯치난 소 춘향의 졍신이 혼미한다
196
집장사령 거동 바라
197
이 놈도 잡고 능쳥능쳥 져 놈도 잡고셔 능쳥능쳥 등심 조코 하고 잘 부러지난 놈 골나 잡고 올은 억 버셔 몌고 형장 집고 상쳥영 기달릴 졔 분부 뫼와라
198
네 그 연을 사졍 두고 헛장하여셔난 당졍의 명을 밧찰거시니 각별리 우 치라
199
집장사령 엿자오되 사 분부 지엄한듸 져만한 연을 무삼 사졍 두오릿가
200
이 연 다리을  말라
201
만일 요동하다가는  부러지리라
202
호통하고 드러셔셔 금장 소리 발 맛츄워 셔면셔 가만이 하는 말리 한두 만 젼듸소
203
엇졀 수가 엽네
204
요 다리는 요리 틀고 져 다리는 져리 틀소
205
우 치라
206
예잇 리요
207
 부친니 부러진 형장가비는 푸루루 날라 공즁의 빙빙 소사 상방  아 러지고 춘향이는 아모록 압푼 를 차무랴고 이를 복복 갈며 고만 빙빙 두루면셔 고 이계 웬 이리여
208
곤장 장 치난 듸는 사령이 셔셔 하나 둘 셰것만은 형장벗텀은 법장이라 형이 와 통인이 닥쌈하는 모양으로 마조 업데셔 한나 치면 한나 긋고 둘 치면 둘 긋고 무식고 돈 업는 놈 술집 벼람박의 술갑 긋듯 긋여 노니 한 일 가 되야나 춘이는 졔졀노 셔름 졔위 마지면셔 우난듸 일편단심 구든 마음 일부종사 시오니 일형별 치옵신들 일연이 다 못 가셔 일각인들 변하릿가 잇  남원부 할양이며 남여노소 업시 묘와 구경할 졔 좌우의 할양더리 모지구나 모지구나 우리 골 원임이 모지구나
209
져런 형벌리 웨 잇시며 져런 질리 웨 잇솔가
210
집장사령놈 눈 익켜 두워라
211
삼문 밧 나오민 급살을 주리라
212
보고 듯난 사람이야 뉘가 안이 낙누하랴
213
두 낫  부치디 이 부졀을 아옵난듸 불경이부 이 마음 이  맛고 영 죽어도 이도령은 못 잇것소
214
셰 나셜  부친이 삼종지예 지즁한 법 삼강오륜 알어쓴이 삼치형문 졍을 갈지라도 삼쳔동 우리 낭군 이도령은 못 잇것소
215
네 나셜  부치니 사부 사임은 사면 공사 살피잔코 우력공 심을 쓰니 사십팔방 남원 셩 원망하물 모르시요
216
사지를 갈은 도 사 동거 우리 군 사간의 못 잇것소
217
다셧 낫  부치니 오륜륜기 치잔코 부부유별 오으로 진 연분 올올리 져들 오불망 우리 낭군 온젼이 각나네
218
오동추야 발근 달은 임 게신듸 보련만은 오늘이 편지 올가 일이 기별 올가 무죄한 이 몸이 악할 일 업온이 오경자수 마옵소셔
219
고 고  신셰야 여섯 낫  부친이 육육은 삼십 육으로 낫낫치 고찰하여 육만 번 죽인도 육쳔 마듸 얼인 사랑 친 마음 변할 수 젼이 업소
220
일곱 나셜  부치니 칠거지악 범하엿소
221
칠거지악 안이여든 칠형문 웬일이요
222
칠쳑금 드는 칼노 동동이 장글너셔 이졔 밧비 죽여 주오
223
치라하는 져 형방아 칠 마닥 고찰 마소
224
칠보홍안 나 죽건네
225
야달 낫  부친이 팔자 조흔 춘향 몸이 팔도방 수령 중의 졔일 명관 맛나구나
226
팔도방 수령임네 치민하려 내려 왓졔 악형하려 려 왓소
227
아홉 낫  부친이 구곡간장 구부 셕어 이 눈물 구연지수 되것구나
228
구구 쳥산 장송 베여 졍강션 무어 타고 한양셩중 급피 가셔 구중 궁궐 셩상젼의 구구원졍 주달하고 구졍 의 물너 나와 삼쳔동을 차자 가셔 우리 사랑 반기 만나 구비구비 친 마음 져근 듯 풀연마는 열 낫셜  부친이 십구사할지라도 팔십 연 졍한 셜 십만 번 죽인도 가망 업고 무가지
229
십뉵 셰 어린 춘양 장하 원귀 가련하오
230
열 치고는 짐작할 줄 알어이 열다셧   부친이 십오야 발근 달은 구름의 무쳐 잇고 셔울 게신 우리 낭군 삼쳔동으 뭇쳐쓴이 다라 다라 보는야
231
임 게신 곳 나는 어이 못 보는고
232
시물치고 짐작할가 여겨던이 시물다셧  부친이 니십오현탄야월으 불승쳥원 져 기륵이 너 가는듸 어냐
233
가는 길으 양셩 차자 드려 삼쳔동 우리 임게  말 부 젼혀고
234
의 형상 자시 보고 부 부 잇지 말아
235
삼십 삼쳔 어린 마음 옥황젼의 알외고져 옥 갓탄 춘향 몸으 솟난이 유혈이요 흐르난이 눈물리라
236
피눈물 한 흘너 무릉도원 홍유수라
237
춘향이 졈졈 포악하는 마리 소녀를 이리 말고 살지능지하여 아조 박살 죽여 쥬면 사후 원조라는 가 되야 초혼조 함기 우러 젹막공산 달 발근 밤의 우리 이도련임 잠든 후 파몽이나 하여지다
238
말 못하고 기졀니 업졋던 형방퇴인 고 드러 눈물 씃고 질하든 져 사령도 눈물 씃고 도라 셔며 사람으 자식은 못하건네
239
좌우의 구경하난 사람과 거는 관속드리 눈물 씃고 도라 셔며 춘향이  맛는 거동 사람 자식은 못 보것다
240
모지도다 모지도다 춘향 졍졀리 모지도다
241
출쳔 열여로다 남여 노소 업시 셔로 낙누하며 도라 셜 졔 사들 조흘이가 잇스랴
242
네 이 연 관졍의 발악고 마지니 조흔 계 무어신야
243
일후으  그런 거욕 관장할가
244
반반사 져 춘향이 졈졈 포악는 마리 여보 사 드르시요
245
일런포한 부지상사 어이 그리 모르시요
246
졔집의 곡한 마음 온유월 셔리 침네
247
혼비즁쳔 단이다가 우리 셩군 좌졍하의 이원졍을 알외오면 사들 무사할가
248
덕의 죽여 쥬오
249
사 기가 켜 허허 그 연 말 못할 연이로고
250
큰 칼 씃여 하옥하라 하니 큰 칼 씃여 인봉하야 사졍이 등에 업고 삼문 밧 나올 졔 기더리 나오며 고 셔울 집아 졍신 차리게
251
고 불상하여라
252
사지을 만지며 약을 가라 듸루며 셔로 보고 낙누할 졔 잇  키 크고 속 업난 낙춘이가 드러 오며 얼시고 졀시고 조을씨고 우리 남원도 현판감이 겨나
253
왈칵 달여 드러 고 셔울 집아 불상하여라
254
이리 야단할 졔 춘향 어모가 이 말을 듯고 졍신 업시 드러 오더니 춘향의 목을 안고 고 이게 웬 이린냐
255
죄는 무삼 죄며 는 무삼 냐
256
장쳥의 집사임네 질쳥의 이방임  리 무삼 죄요
257
장군방 두목더라 집장하던 사졍이도 무슨 원슈 쳣야
258
고 고  이리야
259
칠십 당연 늘근 거시 으지 업시 되야나
260
무남독여   춘향 귀즁의 은근이 질너 여 밤나지로 셔만 노코 칙편 공부 일삼무며 날 보고 하는 마리 마오 마오 셜워 마오 아달 업다 셜워 마오
261
외손봉사 못하릿가 어미으게 지극 졍셩 곽거한 종인들  보단 더 할손가
262
자식 사랑 하난 볍이 상즁하가 다를손가
263
이 마음 둘 업네
264
가삼의 부리 붓터 한숨이 연기로다
265
김 번슈야 이 번슈야
266
웃영이 지엄타고 이지 몹시 쳔는야
267
고   장쳐 보소
268
빙셜 갓탄 두 다리의 연지 갓탄 피 빗쳔네 명문가 귀즁부야 눈 먼 도 원더라
269
그런듸 가 못 기고 기 월 리 되야 이 졍이 웬 이리냐
270
춘향아 졍신 차려라
271
고 고  신셰야 하며 상단아 삼문 박그 가셔 삭군 둘만 사 오너라
272
셔울 쌍급쥬 보난다
273
춘향이 쌍급주 보단 말을 듯고 어만이 마오 그계 무삼 말삼이요
274
만일 급주가 셔울 올나 가셔 도련임이 보시며는 칭칭시하의 엇지 할 줄 몰나 심사 울적야 병이 되면 근들 안이 훼졀이요 그런 말삼 말르시고 옥으로 가사이다 사졍이 등의 업펴 옥으로 드러 갈 졔 상단이는 칼머리 들고 춘향 모는 뒤을 라 옥문 당도하야 옥형방문을 열소
275
옥형방도 잠 드러나 옥즁의 드러 가셔 옥방 형상 볼작시면 부셔진 죽창 틈의 살 쏘난이 바람이요 문어진 헌벽이며 헌자리 베록 빈 만신을 침노한다
276
잇  춘향이 옥방의셔 장탄가로 우든 거시엿다
277
이 죄가 무삼 죄냐
278
국곡투식 안이거던 엄형즁장 무삼 일고
279
살인죄인 안이여든 항쇄 족쇄 웬 이리며 역율강상 안이여든 사지 결박 웬 이리며 음양 도젹 안이여든 이 형벌리 웬 이린고
280
삼강슈은 연슈 되야 쳥쳔일장지에 의 셔름 원졍 지여 옥황젼의 올이고 져 낭군 길워 가삼 답답 부리 붓네
281
한숨이 바람 되야 붓난 불을 더 붓치니 속졀 업시 나 죽것네 홀노 셧는 져 국화는 노푼 졀 거록하다
282
눈속의 쳥송은 쳔고졀을 직켜나
283
풀린 솔은 날과 갓고 누린 국화 낭군 갓치 실푼 각 리나니 눈물이요 젹시난이 한숨이라
284
한숨은 쳥풍 삼고 눈물은 셰우 삼어 쳥풍이 셰우을 모라다가 불건이 리건이 임의 잠을 우고져 견우직여셩은 칠셕 상봉 하올 젹의 은하수 켜시되 실기한 일 업셔건만 우리 군 겨신 고 무삼 물리 켜난지 소식조차 못 듯난고
285
사라 이리 기루난이 아조 죽어 잇고지거 차라리
286
이 몸 죽어 공산의 뒤견이 되야 이화월 삼경야의 실피 우러 낭군 귀에 들이고져
287
쳥강의 원앙 되야 을 불너 단이면셔 다졍코 유졍하물 임으 눈의 보이고져
288
삼춘의 호졉 되야 기 무인 두 나로 춘광을 자랑여 낭군 오스 붓고지거
289
쳥쳔으 명월 되야 밤 당하면 도다 올나 명명이 발근 빗셜 임으 얼골의 빗치고져
290
이 간장 셕난 피로 임으 화상 기려여 방문 압푸 족자 삼아 거러 두고 들며 나며 보고지거
291
수졀 졍졀 졀가인 차목하게 되야구나
292
문 조흔 형산 옥 진퇴 즁의 뭇쳐난 듯 기로운 상산초가 잡풀 속의 셕겨난 듯 오동 속의 노든 봉황 형극 속의 길듸린 듯 자고로 셩현네도 무죄하고 국계신이 요 순 우 탕 인군네도 걸쥬의 포악으로 함진옥의 갓쳐던이 도로 뇌야 셩군 되시고 명덕치민 쥬문왕도 상쥬의 을 입어 유리 옥의 갓쳐던이 도로 뇌야 셩군되고 만고 셩현 공부자도 양호의 얼을 입어 관야의 갓쳐더니 도로 뇌야 셩 되시니 이른 일노
293
볼작시면 죄 업난니  몸도 사라나셔 셰상 귀경 다시 할가
294
답답하고 원통하다
295
날 살이리 뉘 잇슬가
296
셔울 게신 우리 낭군 벼살 길노 나려 와 이러타시 쥭거갈 졔  목심을 못 살인가
297
하운는 다기봉하니 산이 놉파 못 오던가
298
금강산 상상봉이 평지 되거든 오랴신가
299
병풍의 기린 황게 두 나를 툭툭 치며 사경일졈으 날라고 울거던 오랴신가
300
고 고  일리야
301
죽창문을 열리니 명졍월은 방안으 든다마는 어린 거시 홀노 안져 달다려 뭇는 마리 져 달아 보는야
302
임 게신듸 명기 빌여라
303
나도 보게야
304
우린 임이 누워야 안야
305
보는 로만 네가 일너 의 수심 푸러다고
306
고 고 셜이 울다 호련이 잠이 든이 비몽사몽간으 호졉이 장주 되고 장주가 호졉 되야 셰우 갓치 나문 혼 바람인 듯 구룸인 듯 한 곳슬 당도한이 쳔공지활고 산영 수려한듸 은은한 쥭임간의 일층화각이 반공의 잠겨거늘 쳬 귀신 단이난 법은 풍기고 승쳔입지니 침상편시춘몽중의 진강 남수쳘이라
307
젼면를 살펴보니 황금자로 만고졍열 황능지묘라 두려시 붓쳐거늘 심신이 황홀하야 회터니 쳔연한 낭자 셔이 나오난듸 셕숭의 쳡 녹쥬등농를 들고 진쥬 기 논 평양 기 월션이라
308
춘향을 인도하야 당으 드러 가니 당상에 의 한두 부인이 옥수를 드려 쳥하거늘 춘향이 사양하되 진셰간쳔쳡이 엇지 황능묘을 오르잇가
309
부인이 기특이 네겨 삼 쳥하거늘 사양치 못하야 올나 가니 좌을 주워 안친 후의 네가 춘향인다
310
기특하도다
311
일젼의 조회차로 요지연의 올나 가니 네 마리 낭자키로 간져리 보고 시퍼 네를 쳥하여시니 심이 불안토다
312
춘향이 주 왈 쳡이 비록 무식하나 고셔를 보옵고 사후의나 존안을 뵈올가 하여던니 이러틋 황능묘의 모시이 황공비감하여니다
313
상군부인 말삼하되 우리 순군 순씨가 남순수 하시다가 창오산의 붕하시니 속졀 업는 이 두 몸이 소상 죽임의 피눈물을 려노니 가지마닥 알롱알롱 입입피 원한이라
314
창오산붕상수졀리라야 죽상지누 가명을 쳔추의 집푼 한을 하소할 곳 업셔니 네 졀 기특기로 너다러 말하노라
315
송건 기쳘연의 쳥은 어느 며 오현금남풍시를 이졔지 젼하던야
316
이릇타시 말삼할 졔 엇더한 부인 춘향아 나는 기주 명월 음도셩의 화션하던 농옥일다
317
소사의 아로셔 화산 이별 후의 승용비거 한이 되야 옥소로 원을 풀 졔 곡종비거부지쳐하니 산하벽도춘자라
318
이러할 졔  한 부인 말삼하되 나는 한궁여소군이라
319
호지의 오거하니 일부쳥춘 이로다
320
마상 피파 한 곡조의 화도셩식 춘풍면이요 화공귀월야혼이라
321
엇지 안이 원통하랴
322
한참 이려할 졔 음풍이 리러나며 촉불리 벌넝벌넝하며 무어시 촉불 압푸 달여 들거늘 춘향이 놀여 살펴 보니 사람도 아니요 귀신도 안인듸 의의 한가온 곡셩이 낭자하며 여바라 춘향아 네가 날을 모로이라
323
나는 뉜고한이 한고조 안 쳑부인이로다
324
우리 황졔 용비 후에 여후의 독한 솜씨 의 수족 어여 두 귀여다 불지르고 두 눈 여 암약 먹겨 칙간 속의 너허쓴니 쳔추의 집푼 한을 언으 나 풀러 보랴
325
이리 울 졔 상군 부인 말삼하되 이 고시라 하난 가 유명이 노슈하고 항오별하니 오 유치 못할지라
326
여등 불너 하직할 동방 실솔셩은 시르령 일쌍 호졉은 펄펄 춘향이  놀 여 보니 이로다
327
옥창 도화 러져 보이고 거울 복판이 여져 뵈고 문 우에 허수비 달여 뵈이건늘 나 죽을 이로다
328
수심 걱졍 밤을  졔 기럭이 울고 간이 일편 셔강 달의 안남비 네 아니냐
329
밤은 집퍼 삼경이요 구진 비는 퍼붓넌듸 돗비  밤 소 붓붓 문풍지는 펄넝펄넝 귀신이 우난듸 난장 마자 죽은 귀신 형장 마자 죽은 귀신 결령치사 롱롱 목 다러 죽은 귀신 사방의셔 우난듸 귀곡셩이 낭자로다
330
방안이며 춘여 시며 마루 셔도 고 고 귀신 소의 잠들기리 젼이 업다
331
춘향이가 쳐음예난 귀신 소에 졍신이 업시 지더니 여러 번을 드러난니 파급이 되야 쳥셩국거리 삼비 셰악소로 알고 드르며 이 몹슬 귀신더라 나을 자바 갈나거던 조르지나 말염무나
332
엄급급여율령사파쒜 진언치고 안자쓸  옥 박그로 봉사 한나 지 가되 셔울 봉사 갓틀진 문수하오
333
웨련만 넌 시골 봉사라
334
문복하오 하며 웨고 가니 춘향이 듯고 여보 어만이 져 봉사 좀 불너 주오 춘향 어모 봉사을 부르난듸 여보 져기 가난 봉사임 불너 논이 봉사 답하되 계 뉘기 계 뉘기니
335
춘향 어모요
336
엇지 찻나
337
우리 춘향이가 옥중의셔 봉사임을 잠간 오시라 오
338
봉사 한 번 우스면셔 날 찻기 으외로세
339
가졔 봉사 옥으로 갈 졔 춘향 어모 봉사의 집이을 잡고 질을 인도할 졔 봉사임 이리 오시요
340
이 거슨 독다리요
341
이 거슨 쳔이요
342
조심하여 건네시요
343
압페 쳔이 잇셔 여 볼가
344
무한이 별우다가 난듸 봉사으 염이란 계 머리 던 못하고 올나 가기만 한 지리나 올나 가는 거시엿다
345
머리 단 거시 한가온 가 풍덩 져 노왓나듸 기여 나오랴고 집난 게 을 집퍼졔
346
어풀사 이게 졍영 이졔
347
손을 드러 맛타 보니 무근 쌀밥 먹고 쎠근 놈이로고
348
손을 린 게 모진 도그다가 부듯치니 엇지 압푸던지 입부다가 훌 쓸러 너코 우난듸 먼 눈의셔 눈무리  러지며 고 고  팔자야
349
조고만한 쳔을 못 건네고 이 봉변을 당하여스니 수원수구 뉘다려 리
350
 신셰을 각니 쳔지만물을 불견이라
351
주야을 가 알야 사시을 짐작하며 춘져리 당온들 도리화 가 알며 추져리 당온들 황국단풍 엇지 알며 부모을  아는야 쳐자을  아는야
352
친구 벗임을  아는야
353
셰상 쳔지 일월셩신과 후박장단을 모르고 밤중가치 지다가 이 지경이 되야나
354
진소위 소경이 그르냐
355
쳔이 그르냐
356
소경이 글쳬 아조 긴 쳔이 그르랴
357
고 고 셜이 우니 춘향 어모 비감하야 그만 우시요
358
봉사을 모욕시계 옥으로 드러 가니 춘향이 반기 예겨 고 봉사임 어셔 오
359
봉사 그 중으 춘향이가 일이란 말은 듯고 반가며 음셩을 드르니 춘향 각씬가부다
360
예 기옵다
361
가 발셔 와셔 자을 한 번이나 불테로되 빈직다사라 못 오고 쳥하여 왓스니  쉰사가 안이로셰
362
그럴이가 잇소
363
안하옵고 노의 길역이 엇더시요
364
 염예는 말게
365
쳬 나을 엇지 쳥엿나
366
예 다름 안이라 간밤으 휭몽을 야삽기로 몽도 고 우리 셔방임이 언으 나 나를 차질가 길휭 여부 졈을 랴고 쳥엿소
367
글허졔
368
봉사 졈을 난듸 졍이셰 유상쳔 경이축 축 왈 쳔언심이요 지언실이요만은 고지직응허시는 이 신기여의신이 감이순통은 하소셔
369
망지소고와 망셔궐이일 유심유영이 망지소보하야 약가약비를 명고지직응 허시는 이 복히 문왕 무왕 무공 주공 공자 오셩현 이셜이쳔 안징 사 셕문 십쳘 졔갈공명 션 이순풍 소강졀 정명도 졍이쳔 주럼게 주효염 엄군평 사마군 귀곡 손빈 진의 왕부사 유훈장 졔 션은 명찰 명귀 하옵소셔
370
마으도사 구쳔션여 육경 육갑 신장여 연월 일시 사지 공조 괘 동자 쳑괘 동남 허공 유감 여왕봉가 복사 달뇌 상화 육신 무차 보양 원사 강임은 허소셔
371
졀나좌도 남원부 쳔변이 거하는 임자신곤명 열여 셩춘향이 하월 하일의 방사옥중 하오며 셔울 삼쳔동 거하난 이몽용은 하일 하시의 도차본부하오릿가
372
복걸졈신은 신명소시 하옵소셔
373
산통을 쳘겅쳘겅 흔드던이 어듸 보자 일이삼사오륙칠 허허 좃타 상로고
374
칠간산이로구나
375
어유피망헌이 소젹셩이라
376
옛날 주무왕이 베살할 졔 이 을 어더 금의환 하야쓴이 엇지 안이 조흘손가
377
쳘이상지한이 친인이 유명이라
378
자 셔방임이 불월간의 나려 와셔 평 한을 풀것네
379
걱졍 마소
380
참 조커든
381
춘향 답하되 말로 그려하면 오직 좃사오릿가
382
간밤  몽이나 좀 하여 주옵소셔
383
어듸 자이 말을 하소
384
단장하든 쳬경이 져 보이고 창젼의 도 시 러져 보이고 문 우의 허수비 달여 뵈고 산이 문어지고 바물이 말나 뵈인이 나 죽을  안이요
385
봉사 이윽키 각다가 양구의 왈 그  장이 좃타
386
화략한이 능셩실이요 파경한이 기무셩가 능이 열가 여러야 시 러지고 거울이 여질  소리가 업슬손가
387
문 상의 현우인한이 만인이 앙시라
388
문 우의 허수비 달여씌면 사람마닥 우러려 볼거시요 갈이 용안견이요 산붕헌이 지평이라
389
바가 말으면 용의 얼골을 능히 볼거시요 산이 문어지면 평기가 될 거시라
390
좃타 쌍가 탈 이로셰
391
걱졍 마소 머지 안네
392
한참 이리 수작할 졔 박기 가막구가 옥담의 와 안이 옥옥 울거늘 츈향이 손을 드러 후여 날이며 방졍마진 가막구야 날을 자버 갈나거든 졸으기나 말여무나
393
봉사가 이 말을 듯던이 가만 잇소 그 가막구가 가옥가옥 그러케 울 제
394
예 그레요
395
좃타 좃타 가 는 아름다울 가요 옥 는 집 옥 라 알음답고 길겁고 조흔 일이 불원간의 도라와셔 평으 친 한을 풀신이 조금도 걱졍마소
396
직금은 복 쳔양을 준도 안이 바더 갈 거신이 두고 보고 영귀하게 되는 의 괄셰나 부 마소
397
나 도라가네 예 평안이 가옵시고 후일 상봉옵씌다
398
춘향이 장탄수심으로 셰월을 보니라
399
잇  한양셩 도련임은 주야로 시셔 가어를 숙독하야슷니 글노난 이이요 글씨는 왕흐지라
400
국가으 경사 잇셔 평과을 뵈이실 셔을 품으 품고 장중으 드러가 좌우을 둘너 보니 억조창 허다 션 일시의 숙한다
401
어악 풍유 쳥셩의 무가 춤을 춘다
402
졔학출하야 어졔을 리신이 도승지 모셔 여 홍장 우여 거러 논니 글졔으 하여씨되 춘당춘이 고금동이라 두러시 거러건늘 이 도령 글졔을 살펴 보니 익키 보던 라
403
시졔을 펼쳐 노코 졔을 각야 용지연으 먹을 가라 당황모 무십필을 반중동 덥벅 푸러 왕히지 필법으로 조보쳬을 바다 일필휘지 션장하니 상시관이 글을 보고 자자이 비졈이요 귀귀이 관주로다
404
용사비등고 평사낙안이라
405
금셰으 로다
406
금방으 일홍을 불너 어주 삼  권하신 후 장원급졔 휘장이라
407
실으 진퇴 나올 젹으 머리예는 어사화요 몸으난 삼이라
408
허리로예난 학로다
409
삼일유과한 연후의 산소으 소분하고 젼하게 숙니 젼하게옵셔 친이 불너 보신 후의 경의 조 조졍으 읏듬이라 하시고 도승지 입시하사 졀나도 어사을 졔수하시니 평으 소원이라
410
수의 마 유쳑을  주시니 젼하게 하직고 본으 어 갈 졔 쳘관풍는 심산 호 갓탄지라
411
부모젼 하직고 졀나도로 할 남문 밧 쎡 나셔셔 셔리 중방 역졸 등를 거나리고 쳥역 말 자바 타고 칠 팔 다리 얼는 너머 밥젼거리 지 동젹이를 얼풋 거네 남령을 너머 과쳔읍의 즁와고 사그 밀럭당이 수원 숙소고 함괴 젼거리 진올 즁밋 진의 읍의 중와고 칠원 소 고다리 셤환역의 숙소고 상유쳔하 유쳔 술막 쳔안읍의 중화고
412
삼거리 도리터 짐게역 말 가라 타고 신 구 덕평을 얼는 지 원터의 숙소고 팔풍졍 화란 광졍 모란 공주 금강을 건네 금영의 즁와고 놉푼 질 소문 어미널틔 졍쳔의 숙소고 뇌셩 풋 사다리 은진 간치당이 황화졍지 미고 여산읍의 숙소 참고 잇튼날 셔리즁방 불너 분부하되 졀나도 초읍 여산이라
413
막즁 국사 거 불명직 죽기를 면치 못리라
414
추상 갓치 호령며 셔리 불너 분부하되 너은 좌도로 드러 진산 금산 무주 용담 진안 장수 운봉 구례로 이팔읍를 순여 아모 날 남원읍의로 령고 중방 역졸네으 등은 우도로 용안 함열 임피 옥구 짐졔 만경 고부 부안 흥덕 고창 장셩 영광 무장 무안 함평으로 순야 아모 날 남원으로 순야 아모날 남원읍으로 령고 종사 불너 익산 금구 인 졍읍 순창 옥과 광주 나주 창평 담양 동복 화순 강진 영암 장흥 보셩 흥양 낙안 순쳔 곡셩으로 순여 아모 날 남원읍으로 령라 분부여 기 분발신 후의 어사 장을 리난듸 모양 보소
415
숫사람을 소기랴고 모자 업난 헌 파립의 버레줄 총총 여 초사 갓 다러 쓰고 당만 나문 헌 망근의 갑풀관자 녹 당줄 다라 쓰고 으몽하게 헌 도복의 무명실 를 훙즁의 둘너 고 살만 나문 헌 붓의 솔방올 션초 다러 일광을 가리고 나려 올 졔 통암 삼이 숙소고 한 주엽졩이 가린 싱금졍 귀경고 숩졍이 공북누셔 문를 얼는 지 남문의 올나 사방을 둘너 보니 소호강남 여기로다
416
기린토월이며 한벽쳥연 남고모졍 곤지망월 다가사후 덕진련 비부낙안 위봉폭포 완산팔경 다 귀경고 차차로 암야 나려 올 졔 각 읍 수령더리 어사 낫 말을 듯고 민졍을 가다듬고 젼공사을 염예할 졔 인인들 편리요
417
이방 호장 실혼고 공사회계 난 형방 셔기 얼는 면 도망차로 신발고 수다한 각 쳥상이 넉실 이러 분쥬할 졔 잇  어사난 임실 구화 근쳐을 당도니 차시 맛참 농졀리라
418
농부더리 농부가 며 이러할 졔 야단이엿
419
어여로 상사뒤요 쳘리건곤 평시의 도덕 노푼 우리 셩군 강구연월 동요 듯던 욘 임군 셩덕이라
420
어여로 상사뒤요 순 임금 놉푼 셩덕으로 신 셩긔 역산의 밧슬 갈고
421
어여로 상사뒤요 실농씨 신 부 쳔추만 유젼니 어이 안이 놉푸던가
422
어여로 상사뒤요 하우씨 어진 임군 구연 홍수 다사리고
423
여여라 상사뒤요 은왕 셩탕 어진 임군 한 칠연 당하여네
424
이이라 상사뒤요 이 농사를 지어 여 우리 셩군 공셰 후의 나문 곡식 작만야 앙사부모 안이하며 하륙 쳐자 안이할가
425
여여라 상사뒤요 초를 심어 사시을 짐작하니 유신한 게 초로다
426
여여라 상사뒤요 쳥운공명 조흔 호강 이 업을 당할소냐
427
여여라 상사뒤요 남젼북답 긔경야 함포고복 여 보
428
어널널 상사뒤요
429
한참 이리 할 졔 어사 쥬령 집고 이만 하고 셔셔 농부가을 귀경하다가 거기넌 풍이로고
430
 한편을 바본이 이상한 이리 잇다
431
즁씰한 노인더리 리 뫼와 셔셔 등걸 바슬 이루난듸 갈멍덕 슈게 슷고 소실양 손으 들고 발가를 부르난듸 등장 가자 등장 가자 하날임 젼으 등장가량이면 무슨 말을 하실난지
432
늘근이는 죽지 말고 졀문 사람 늑지 말게 하난임 젼으 등장 가
433
웬수로다 웬수로다 발리 웬수로다 오는 발 막그랴고 우수의 도치 들고 좌수의 가시 들고 오는 발 다리며 가는 홍안 거러당게 졍사로 졀박야 단단이 졸나 되 가는 홍안 졀노 가고 발은 시시로 도라 와 귀 밋 살 잡피고 거문 머리 발 되니 조여쳥사 모셩셜이라 무졍한 게 셰월이라
434
손연낙 집푼들 왕왕이 달나간이 이 안니 광음인가
435
쳔금준마 자버 타고 장안 도 달이고져 만고강산 조흔 경 다시 한번 보고지거
436
졀 가인 졋 두고 만 괴 놀고지거
437
화초원 사시가경 눈 어둡고 귀가 머거 볼 수 업고 들를 수 업셔 하릴 업난 일리로셰
438
슬푸다 우리 벗임 어로 가게난고
439
구추 단풍 입 진 다시 션아션아 덜어지고 벽 하날 별 진 다시 삼오삼오 시러진니 가넌지리 어듸고
440
어여로 가질리야
441
아마도 우리 인 일장춘몽인가 노라
442
한참 이리 할 졔 한 농부 쎡 나셔며 담부 먹 담부 먹 갈멍덕 숙예 쓰고 두던의 나오더니 곱돌조 넌짓 드러 뭉이 더듬니 가죽 쌈지 여 놋코 담의 셰우 침을 밧터 엄지가락이 잡바라지게 비빗 비빗 단단이 너허 집불을 뒤져 노코 화로의 푹 질너 담부를 먹난듸 농군이라 난 거시 가 면 쥐기 소리가 나것다
443
양 볼기가 옴옥옴옥 코궁기가 발심발심 연기가 홀홀 나게 푸여 물고 나셔니 어사 반말 기난 공셩이 낫졔
444
져 농부 말 좀 무러보먼 조커만
445
무삼 말
446
이 골 춘향니가 본관의 수쳥 드러 뇌물을 만이 바더 묵고 민졍의 작폐 한단 말이 올흔지
447
져 농부 열을 여 게가 어 삽나
448
아무듸 사든지
449
아무듸 사든지란이 게난 눈콩알 귀알리 업나
450
지금 춘향이를 수쳥 아니 든다하고 형장 맛고 갓쳐쓰니 창가의 그련 열여 셰상의 드문지라
451
옥결 갓튼 춘향 몸의 자 갓턴 동낭치가 누셜을 지치다는 비러 먹도 못고 굴머 뒤여지리
452
올나 간 이도령인지 삼도령인지 그 놈의 자식은 일거후 무소식 하니 인사가 그러코는 벼살은 컨이와  좃도 못하졔
453
어 그 계 무슨 말인고
454
웨 엇지 됨나
455
되기야 엇지 되야마는 남의 말노 구십을 너머 고약키 하난고
456
자가 철모로난 말을 하 그러체
457
수작을 파하고 도라셔며 허허 망신이로고
458
자 농부네덜 일 하오
459
460
하직하고 한 모롱이를 도라드니 아히 하나 오난듸 주령 막 으면셔 시조 졀반 살 졀반 셕거 하되 오날이 몃 칠인고
461
쳘이  한양셩을 몃 칠 거러 올나 가랴
462
조자룡의 월강하던 쳔총마가 잇거드면 금일노 가련마는 불향하다 춘향이난 이셔방을 각하야 옥중의 갓치여셔 명경각 불샹하다
463
몹실 양반 이셔방은 일거 소식 돈졀하니 양반의 도례난 그러헌가
464
어사 그 말 듯고 이 어 잇늬
465
남원 읍의 사오
466
어를 가늬
467
셔울 가오
468
무삼 일노 가니
469
춘향의 편지 갓고 구관의 가오
470
이 그 편지 좀 보자구나
471
그 양반 쳘 모로는 양반이네
472
웬 소린고
473
글시 드러 보오 남아 편지 보기도 어렵거든 항 남의 간을 보잔단 말이요
474
이 드러라 인이 임발우봉이란 말이 잇난이라 좀 보면 관계냐
475
근 양반 몰골은 숭악구만 문자 속은 기특오
476
얼풋 보고 주오
477
호로자식이로고
478
편지 바더 여 보니 사연의 여쓰되 일차 이별 후 셩식이 젹조니 도련임 시봉쳬후 만안옵쓴지 원졀복모 옵다
479
쳔쳡 춘향은 장 노상의 관봉치고 명경각이라 지어 사경의 혼비황능지묘야 출몰귀관니 쳡신이 수유만사나 단지열불이경이요 쳡지사과 노모형상이 부지경이오니 셔방임 심양쳐지 옵소셔
480
편지  여쓰되 거셰하시군별쳡고 작이동혈우동추라
481
광풍반야 우여셜니 하위남원 옥중퇴라
482
혈셔로 엿난듸 평사낙안 기럭이 격으로 그져 툭툭 근 거시 모도 다 고로다
483
어사 보던니 두 눈의 눈물이 듯건이 건이 방올방올리 러지니 져 아희 하난 마리 남무 편지 보고 웨 우시요
484
엇다 이 남무 편지라도 셔룬 사연을 보니 자연 눈물리 나는구나
485
여보 인졍 잇난 쳬 고 나무 편지 눈물 무더 여지요
486
그 편지 한 장 갑시 열 단양이요 편지 갑 무러오
487
여바라 이도령이 날과 중마고우 친고로셔 하의 볼 이리 잇셔 날과 함기 나려 오다 완영의 들러쓴니 일 남원으로 만나자 언약여다
488
나를 라가 잇다가 그 양반을 뵈와라
489
그 아이 방며 셔울를 져 건네로 아르시요 며 달여 드러 편지 오 상지할 졔 옷 압자락을 잡고 실난하며 살펴 보니 명주 젼를 허리예 둘너난듸 졔기 졉시 갓튼 거시 드러거늘 물너나며 이 것 어듸셔 낫소
490
찬바람이 나오
491
이 놈 만일 쳔기 누셜 하여셔난 셩명을 보젼치 못리라 당부고 남원으로 드러 올 졔 박셕틔를 올나셔셔 사면을 둘너보니 산도 예 보던 산이요 물도 예 보던 물이라
492
남문 밧 쎡 다라 광할누야 잘 잇던야
493
오작괴이 무사하냐
494
사쳥쳥유신는 나구 고 노던 듸요 쳥운낙수 말근 물은  발 싯던 쳥계수라
495
녹수진경 너룬 길은 왕하든 옛길이요 오작괴 다리 밋 하는 여인드른 게집 아히 셕겨 안져 야야
496
웨야 고 고 불상터라 춘향이가 불상터라
497
모지더라 모지더라 우리 골 사가 모지더라
498
졀 놉푼 춘향이을 우력 겁탈하려한들 쳘셕 갓튼 춘향 마음 죽난 거슬 셰아릴가
499
무졍터라 무졍터라 이도령이 무졍터라
500
져의 리 공논하며 추젹 추젹  하는 모양은 영양공주 난양공주 진봉 게셤월 눙파 젹경홍 심회연 가춘운도 갓다마는 양소유가 업셔쓴이 뉘를 보자 안져난고
501
어사 누의 올나 자상이 살펴본이 셕양은 셔하고 숙조는 투림할 졔 져 건네 양우목은 우리 춘향 근듸 고 오락가락 노던 양을 어졔 본듯 반갑다
502
동편을 바보니 장임심쳐 녹임간의 춘향 집이 져기로다
503
져 안의  동원은 예 보던 고면이요 셕벽의 험한 옥은 우리 춘향 우니난듯 불상코 가긍하다
504
일낙 셔산 황혼시의 춘향 문젼 당도하니 낭은 문어지고 몸는 를 버셔난듸 예 보던 벽오동은 숨풀 속으 웃 셔셔 바람을 못 이기여 추례고 셔잇거늘 단장 밋틔 두룸은 함부로 단이다가 한틔 물여난지 짓도 지고 달리을 징금 눅 루룩 우름 울고 비창젼 누린 는 기운 업시 조우다가 구면을 몰나 보고  짓고 다르니 요 야 짓지 마라 주인 갓튼 손임이다
505
네의 주인 어 가고 네가 나와 반기는야
506
중문을 바보니  손으로 쓴 글자가 충셩 충 자 완연턴이 가온 중 는 어 가고 마음 심 만 나머 잇고
507
와룡장자 입춘셔는 동남풍의 펄넝펄넝 이 수심 도와다
508
그렁져렁 드러 간니 졍은 젹막듸 춘향의 모 거동 보소
509
미음 솟틔 불 너으며 고 고  이리야 모지도다 모지도다 이셔방이 모지도다
510
위경   아조 이져 소식조차 돈졀하네
511
고 고 셜운지거
512
상단아 이리 와 불 너어라 고 나오더니 울 안 개올물의 힌머리 감어 빗고 졍화수 한 동우를 단하의 밧쳐 놋코 복지하야 축원하되 쳔지지신 일월셩신은 화위동심 하옵소셔
513
다만 독여 춘향이를 금 가치 질너여 외손봉사 바더니 무죄한 을 맛고 옥중의 갓쳐스니 살일 기리 업삽다
514
쳔지지신은 감동하사 한양셩 이몽용을 쳥운의 놉피 올여   춘향 살여지다 빌기을 다한 후의 상단아 담부 한  부쳐 다구
515
춘향의 모 바다 물고 후유 한숨 눈물 질 졔 잇  어사 춘향 모 졍셩 보고 의 벼살한 게 션영음덕으로 아러던니 우리 장모 덕이로다 고 그 안의 뉘 잇나
516
뉘시요
517
로셰
518
라니 뉘신가
519
어사 드러가며 이셔방일셰
520
이셔방이란이 올쳬 이풍원 아들 이셔방인가
521
허허 장모 망영이로셰
522
날을 몰나 날을 몰나
523
자가 뉘기여
524
사회는 연지객이라 하엿시니 엇지 날을 모르난가
525
춘향의 모 반거하야 고 고 이게 웬 이린고 어 갓다 인자 와
526
풍셰작터니 바람결의 풍겨온가
527
봉운기봉턴니 구름 속의 싸여온가
528
춘향의 소식 듯고 살리랴고 와 게신가
529
어셔 어셔 드러 가
530
손을 잡고 드러 가셔 촉불 압푸 안쳐 놋코 자셔이 살펴보니 거린 중의는 상거린이 되야구나
531
춘향의 모 기가 켜 이게 웬 이리요
532
양반이 그릇되 셩언할 수 업네
533
긋  올나 가셔 벼살길 어지고 탕진가산하야 부친게셔는 학장질 가시고 모친는 친가로 가시고 다 기 갈이여셔 나는 춘향의게 나려와셔 돈 쳔이나 어더갈가 엿더니 와셔 보니 양가 이력 말 안일셰
534
춘향의 모 이 말 듯고 기가 막켜 무졍한 이 사람아 일차 이별 후로 소식이 업서쓴이 그런 인가 잇시며 후긴지 바니 이리 잘 되얏소
535
쏘와논 사리 되고 업러진 물이 되야 수원수구을 할가마는   춘향 엇졀남나
536
화의 달여 드러 코를 물어 하니  타시졔 코 탓신가
537
장모가 날을 몰나 보네
538
하날이 무심도 풍운조화와 뇌셩젼기난 잇난이 춘향 모 기가 차셔 양반이 그릇되 갈농조차 드러나 어사 짐짓 춘향 모의 하는 거동을 보랴 하고 시장하여  죽것네
539
날 밥 한 술 주소
540
춘향 모 밥 달나는 말을 듯고 밥 업네
541
엇지 밥 업실고마는 홰짐의 는 말이엿다
542
잇  상단이 옥의 갓다 나오더니 져의 아씨 야단 소의 가삼이 우둔우둔 졍신이 월넝월넝 졍쳐 업시 드러 가셔 가만이 살펴보니 젼의 서방임이 와 겨나
543
엇지 반갑던지 우루룩 드러 가셔 상단이 문안이요
544
감임 문안이 엇더하옵시며 부인 긔쳬 안령하옵시며 셔방님게셔도 월노의 평안이 차하신잇가
545
오냐 고상이 엇더하냐?
546
소녀 몸은 무탈하옵다
547
앗씨 앗씨 큰 앗씨 마오 마오 그리 마오 멀고 먼 쳘이 질의 뉘 보랴고 와겨관 이 괄셰가 웬 이리요
548
기씨가 아르시면 지러 야단이 날거시니 너머 괄셰 마옵소셔
549
부억으로 드러 가더니 먹던 밥의 풋곳초 져리 짐 양염 넛코 단 간장의 수 가득 셔 모반의 밧쳐 듸리면서 더운 진지 할 동안의 시장하신듸 우션 요구 하옵소셔
550
어사 반기하며 밥아 너 본 졔 오로구나
551
여러가지를 한다가 붓던이 숙가락  것 업시 손으로 뒤져셔 한편으로 모라치던이 맛파람의 게 눈 감추덧 하난구나
552
춘향 모 하는 말리 얼씨고 밥 비러 먹기난 공셩이 낫구나
553
잇  상단이는 져의 기씨 신셰를 각하여 크게 우든 못하고 쳬읍하여 우는 말리 엇지 할아 엇지 할아 도덕 놉푼 우리 기씨를 엇지하여 살이시랴오
554
어나요 어나요 요 실셩으로 우난 양을 어사 보시더니 기가 막켜 여바라 상단아 우지 마라 우지 마라 너의 아기씨가 셜마 살지 쥭을소냐
555
실이 지극하면 사는 날리 잇난이라
556
춘향 모 듯던이 고 양반이라고 오기는 잇셔셔 쳬 자네가 웨 져 모양인가
557
상단이 하는 마리 우리 큰아씨 하는 말을 조금도 과렴 마옵소셔
558
나 만하야 노망한 중의 이 일얼 당노니 화짐의 하는 말얼 일 분인들 노하릿가
559
더운 진지 잡수시요
560
어사 밥상 밧고 각하니 분기 쳔하냐 마음이 울젹 오장이 월넝월넝 셕반이 맛시 업셔 상단아 상 물여라
561
담부 툭툭 털며 여소 장모 춘향이나 좀 보와야졔
562
글허지요
563
서방임이 춘향을 아니 보와셔야 인졍이라 오릿가
564
상단이 엿자오되 직금은 문을 닷더쓰니 바치거든 가사니다
565
잇  맛참 바를 뎅뎅 치난구
566
상단이는 미음상 이고 등농 들고 어사는 뒤를 러 옥문 당도하니 인젹이 고요하고 사졍이도 간 곳 업네
567
잇  춘향이 비몽사몽간의 셔방임이 오셔난듸 머리에 금관이요 몸의 홍삼이라
568
상 일염의 목을 안고 만단졍회 하는 차라
569
춘향아 부른들 답이 닛쓸손야
570
어사 하는 말이 크게 한 번 불너 보소
571
모로는 말삼이요
572
예셔 동원이 마조치듸 소가 크게 나면 사 염문할 거시니 잠간 짓쳬 하옵소셔
573
무에 엇 염문이 무어신고
574
가 부를게 가만 잇소
575
춘향아 부르난 소의  놀여 이리며 혀혀 이 목소 잠결인가 결인가
576
그 목소 고이하다
577
어사 긔가 막켜 가 왓다고 말을 하소
578
왓단 말을 하거드면 긔졀담낙 할거스니 가마니 게옵소셔
579
춘향이 져의 모친 음셩 듯고  놀여 어만니 엇지 와겻소
580
몹쓸 자식을 각하와 쳔방지방 다니다가 낙상긔 쉽소
581
일훌낭은 오실 마옵소셔
582
날낭은 염여 말고 졍신을 차리여라
583
왓다
584
오다니 뉘가 와요
585
그져 왓다
586
각갑하여 나 죽것소 일너 주오
587
 가온 임을 만나 만단졍회하여이 혹시 셔방임게셔 기별 왓소
588
언졔 오신단 소식 왓소
589
벼살 고 나려온단 노문 왓소
590
고 답답하여라
591
네의 셔방인지 남방인지 걸인 한나 시려 왓다 허허 이 계 웬 말인가 셔방임이 오시다니 몽중의 보던 임을 시의 보단말가
592
문틈으로 손을 잡고 말 못하고 기하며 고 이 게 뉘기시요
593
아도 이로다
594
상 불견 기룬 임을 이리 수이 맛날손가
595
이졔 쥭어 한이 업네
596
엇지 그리 무정한가
597
박명하다 의 모녀 셔방임 이별 후의 자나 누나 임 기루워 일구월심 한 일는이 신셰 이리 되야 의 감겨 죽게 되니 날 살이랴 와 겨시요
598
한참 이리 반기다가 임의 형상 자시 보니 엇지 아니 한심하랴
599
여보 셔방임  몸 하나 죽는 거슨 셔룬 마음 업소마는 셔방임 이 지경이 웬 일리요
600
온야 춘향아 셜어 마라
601
인명이 쳔인듸 셜만들 죽을손야
602
춘향이 져의 모친 불너 한양셩 셔방임을 칠 연 한 가문 날의 갈민우 기두린들 날과 갓치 자진던가
603
신근 남기 거지고 공든 탑이 문어졋네
604
가련하다 이 신셰 하릴 업시 되야나 어만임 나 죽은 후의라도 원이나 업게 하여 주옵소셔
605
나 입던 비단 장옷 봉장 안의 드러쓰니 그 옷 여 파라다가 한산셰져 박구워셔 물 곱게 도포 짓고 방사 쥬진 초를 되는로 파라다가 관망신발 사 듸리고 졀병쳔 은비 밀화장도 옥지환이 함 속의 드러쓰니 그것도 파라다가 한삼 고의 볼초찬케 하여 주오
606
금명간 죽을 연이 셰간 두어 무엇할가
607
용장 봉장 다지를 되는로 팔러다가 별찬진지 졉하오
608
나 죽은 후의라도 나 업다 말으시고 날 본다시 섬기소셔
609
셔방님  말삼 드르시요
610
일리 본관 사 신리라 취중의 주망나면 날을 올여 칠거시니 형문 마진 달리 장독이 낫시니 수족인들 놀일손가
611
만수우환 헌트러진 머리 이렁져렁 거더언 이리 빗틀 져리 빗틀 드러 가셔 장피하여 죽거들난 삭군인 쳬 달여드러 둘너 업고 우리 두리 쳐음 만나 노던 부용당의 젹막하고 요격한 듸 뉘여 노코 셔방임 손조 염십되 의 혼 위로하여 입은 옷 벽기지 말고 양지  무더가 셔방임 귀히 되야 쳥운의 올의거던 일시도 둘 말고 육진장포 렴야 조촐한 생예 우의 덩글럿케 실은 후의
612
북망산쳔 차져갈 졔 압남산 뒤남산 다 바리고 한양으로 올여다가 션산발치의 무더주고 비문의 기기를 슈졀원사춘향지묘라 야달 자만 겨 주오
613
망부셕이 안니 될가
614
셔산의 지난 는 일 다시 오련만는 불상한 춘향이는 한 번 가면 언의  다시 올가
615
신원이나 하여 쥬오
616
고 고  신셰야 불상한 의 모친 날를 일코 가산을 탕진하면 하릴 업시 거린 되야 이 집 져 집 걸식다가 언덕 밋 조속조속 조울면셔 자진하야 죽거드면 지리산 갈가무 두 날을  벌이고 둥덩실 나라 드러 옥 옥 두 눈을 다 파 먹근들 언는 자식 잇셔 후여 고 날여쥬리
617
고 고 셜이 울 졔 어사 우지 마라
618
하나리 무어져도 소사날 궁기가 잇난이라
619
네가 날를 엇지 알고 이러타시 셔러한야
620
별하고 춘향 집으 도라 왓졔
621
춘향이난 어둠침침 야삼경의 셔방임을 번 갓치 얼는 보고 옥방의 홀노 안져 탄식하난 마리 명쳔은 사람을  졔 별노 후박이 업건만는 의 신셰 무삼 죄로 이팔쳥춘의 임 보고 모진 목숨 사라 이 형문 이 형장 무삼 일고
622
옥중 고생 삼사의 밤낫 업시 임 오시기만 바던이 이졔난 임의 얼골 보와스니 광 업시 되야구나
623
죽어 황쳔의 도라간들 졔왕젼의 무삼 말을 자랑하리
624
고 고 셜리 울 졔 자진야 반 반사 난구나
625
어사 춘향 집의 나와셔 그 날 밤을 려고 문 안 문 밧 염문할 질쳥의 가 드르니 이방 승발 불너 난 마리 여보소 드르니 수의가 문 밧 이씨라던이 악가 삼경의 등농불 키여 들고 춘향 모 압셰우고 폐의 파관한 손임이 아도 수상하니 일 본관 잔  일십을 귀별여 탈 업시 십분 조심소
626
어사 그 말 듯고 그 놈들 알기는 아난듸 고  장쳥의 가 드르니 수군관 거동 보소
627
여러 군관임네 악가 옥거리 바장이난 거린 실노 고이데
628
아도 분명 어산 듯 니 육모팔기 여 노코 자상이 보소
629
어사 듯고 그 놈들 여신이로다 고 현사의 가 드르니 호장 역시 그러한다
630
육방 염문 다 후의 춘향 집 도라와셔 그 밤을  연후의 잇튼날 조사 긋 근읍 수령이 모와든다
631
운봉 영장 구례 곡셩 순창옥과 진안 장수 원임이 차례로 모와든다
632
좌편의 수 군관 우편의 쳥영사령 한가온 본관은 주인이 되야 인 불너 분부되 관쳥 불너 다담을 올이라
633
육고자 불너 큰 소을 잡고 예방 불너 고인을 령하고 승발 불너 일을 령하라
634
사령 불너 잡인을 금하라
635
이럿타 요란할 졔 긔치 군물이며 육각풍유 반공의  잇고 녹의 홍상 긔들은 수 나삼 놉피 드러 춤을 추고 지야자 둥덩실 하난 소 어사 마음이 심난구나
636
여바라 사령 드라 네의 원의 엿주워라
637
먼듸 잇난 거린이 조흔 잔의 당하여스니 주회좀 어더 먹자고 엿주어라
638
져 사령 거동 보소
639
언의 양반이간듸 우리 안젼임 걸린 혼금 니 그런 말은 도 마오
640
등 밀쳐 니 엇지 아니 명관인가
641
운봉이 그 거동을 보고 본관의게 쳥하난 마리 져 거린의 의관은 남누하나 양반의 후롄 듯니 말셕의 안치고 술잔이나 먹에 보미 엇더뇨
642
본관 하난 마리 운봉 쇠견 로 오만은 하니만은 소 훗 입마시 사납것다
643
어사 속으로 온야 도젹질은 가 마 오는 네가 져라
644
운봉이 분부하야 져 양반 듭시라 어사 드러가 단좌하야 좌우를 살펴보니 당상의 모든 수령 다담을 압푸 노코 진양조가 양양할 졔 어사 상을 보니 엇지 안니 통분하랴
645
못 러진 상판의 닥져붐 나물 기 목걸이 한 사발 노와구나
646
상을 발길로 a 차 던지며 운봉의 갈비을 직신 갈비 한  먹고지거
647
다라도 잡수시요 고 운봉이 하난 마리 이러한 잔의 풍유만 노라셔난 마시 젹사오니 차운 한 수식 하여 보면 엇더하오
648
그 마리 올타 니 운봉이 운을  졔 노풀 고  지름 고  두 자을 여 노코 차례로 운을 달 졔 어사 하난 마리 거린도 어려셔 추구권이나 일거던이 조은 잔 당하여셔 주회을 포식하고 그져 가기 무련하니 차운 한 수 하사이다
649
운봉이 반겨 듯고 피련을 여 준니 좌중이 다 못하야 글 두 귀를 지어쓰되 민졍을 각고 본관 졍쳬를 각하야 지어것다 금준미주는 쳔인혈리요 옥반가효는 만셩고라.
650
촉누낙시밀누낙이요 가셩고쳐원셩고라
651
이 글 듯슨 금동 우에 아롬다온 술은 일만 셩의 피요 옥소반의 아롬다온 안주는 일만 셩의 기름이라
652
촉불 눈물 러질  셩 눈물 러지고 노 소리 놉푼 고 원망 소 놉파더라
653
이러타시 지어쓰되 본관는 몰나 보고 운봉이 글를 보며 렴의 업풀사 이리 낫다
654
잇  어사 하직고 간 연후의 공형 불너 분부하되 야 야 이리 낫다
655
공방 불너 보젼 단속 병방 불너 역마 단속 관쳥  불너 다담 단속 옥형이 불너 죄인 단속 집사 불너 형고 단속 형방 불너 문부 단속 사령 불너 합번 단속 한참 이리 요란할 졔 물 업난 져 본관이 여보 운봉은 어를 단이시요
656
소피고 드러오
657
본관이 분부하되 춘향을 기피 올이라고 주광이 날 졔
658
잇 에 어사 군호할 졔 셔리 보고 눈을 준이 셔리 중방 거동 보소
659
역졸 불너 단속할 졔 이리 가며 수군 져리 가며 수군 수군 셔리 역졸 거동 보소
660
외올 망근 공단 기  펴립 눌너 쓰고 셕자 감발  집신의 한삼고의 산 입고 육모 방치 녹피 을 손목의 거러쥐고 예셔 번듯 졔셔 번듯 남원 읍이 우군 우군 쳥 역졸 거동 보소
661
달 갓튼 마를 빗 갓치 번듯 드러 암어사 출도야
662
웨난 소 강산이 문어지고 쳔지가 뒤눕난 듯 초목 금순들 아니 야
663
남문의셔 출도야 북문으셔 출도야
664
동셔문셔 출도 소 쳥젼으 진동고 공형 들나 웨난 소 육방이 넉슬 이러 공형이요 등로 휘닥 고 중다
665
공방 공방 공방이 보젼 들고 드러 오며 안할나넌 공방를 하라던이 져 불속 으 엇지 들이 로 휘닥 고 박 터졋네
666
좌수 별감 넉슬 일코 이방 호장 실혼고 삼 나졸 분주하네
667
모든 수령 도망할 졔 거동 보소
668
인궤 일코 과졀 들고 병부 일코 송편 들고 탕근 일코 용수 쓰고 갓 일코 소반 쓰고 칼집 쥐고 오좀 뉘기
669
부셔진니 거문고요 지나니 북장고라
670
본관이 을 싸고 멍셕 궁기 양쥐 눈 고 아로 드러 가셔 어 추워라 문 드러온다 바람 다더라
671
물 마른다 목 듸려라
672
관쳥은 상을 일코 문 니고 다른니 셔리 역졸 달여 드러 휘닥 고 나 죽네
673
잇  수의 사 분부하되 이 골은 감이 좌졍하시던 고리라
674
헌와을 금하고 사로 사쳐하라
675
좌정 후에 본관은 봉고파직하라 분부하나 본관은 봉고파직이요 사문의 방 붓치고 옥형이 불너 분부하되 네 골 옥수을 다 올이라 호령하니 죄인을 올이거늘 다 각각 문죄 후에 무죄자 방송할 져 계집은 무어신다
676
형이 엿자오 기 월매 리온듸 관졍의 포악한 죄로 옥중의 잇삽다
677
무삼 죈다
678
형이 알외되 본관 사 수쳥으로 불너니 수졀리 졍졀리라 수쳥 안이 들야고 관젼에 포악한 춘향이로소이다
679
어사 분부하되 너만 연이 수졀한다고 관졍 포악하여쓰니 살기을 바소냐
680
죽어 맛당하되  수쳥도 거역할가
681
춘향이 기가 켜 례 오난 관장마닥 이 명관이로고나
682
수의사 듯조시요 칭암졀벽 놉푼 바우 바람 분들 문어지며 쳥송녹죽 푸린 남기 눈이 온들 볜하릿가
683
그른 분부 마옵시고 어셔 밥비 쥑여주오 며 상단아 셔방임 어 계신가 보와라
684
어졔 밤에 옥문간의 와 겨쓸 졔 쳔만당부 하엿더니 어를 가셧난지 나 죽난줄 모르난가
685
어사 분부하되 얼골 드러 나를 보라 하시니 춘향이 고 드러 상을 살펴보니 걸으로 왓던 낭군 어사로 두려시 안져나
686
반 우슴 반 우름의 얼시구나 조을시고 어사 낭군 조을시고
687
남원 읍 추졀드러 러지계 되야니 사의 봄이 드러 이화춘풍 날 살인다
688
이냐 시냐
689
을 가 연여로다
690
한참 이리 질길 젹의 춘향 모 드러 와셔 갓 업시 질거하난 마를 엇지 다 셜화하랴
691
춘향의 놉푼 졀 광 잇게 되야쓰니 엇지 안이 조을손가
692
어사 남원 공사 닥근 후의 춘향 모여와 상단이를 셔울노 치할 졔 위의 찰난니 셰상 사람덜리 뉘가 아니 칭찬하랴
693
잇  춘향이 남원을 하직할 영귀하게 되야건만 고을 이별하니 일히 일비가 안니 되랴
694
놀고 자던 부용당아 네 부 잘 잇거라
695
광한누 오작괴며 영쥬각도 잘 잇거라
696
춘초는 연연녹되 왕손은 귀불귀라
697
날노 두고 이르미라 다 각기 이별할 졔 만셰무량 옵소셔
698
다시 보기 망년이라
699
잇  어사는 좌우도 순읍하야 민졍을 살핀 후의 셔울노 올나가 어젼의 숙하니 삼당상 입시사 문부를 사증 후의 상이 찬하시고 직시 이조참의 사셩을 봉하시고 춘향으로 졍열부인을 봉하시니 사은 숙하고 물너 나와 부모 젼의 뵈온 셩은을 축사 하시더라
700
잇  이판 호판 좌우 영상 다 지고 퇴사 후의 졍열 부인으로 더부려 연 독낙할 졍열부인으게 삼남이녀을 두워시니 이 총명야 그 부친을 압두하고 계계승승하야 지거일품으로 만셰유젼하더라
【원문】열여춘향슈졀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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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3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