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슉종왕 직위 초의 셩덕이 너부시사 셩자셩손은 계계승승사 금고옥족은 요슌시졀이요 으관문물은 우탕의 버금이라
3
좌우보필은 쥬셕지신이요 용양호위난 간셩지장이라
4
조졍의 흐르난 덕화 곡의 폐엿시니 사 구든 기운이 원근의 어려 잇다
7
우슌풍조니 함포고복 셩덜은 쳐쳐의 격량가라
8
잇 졀나도 남원부의 월라 하난 기이 잇스되 삼남의 명기로셔 일직 퇴기야 셩가라 는 양반을 다리고 셰월을 보되 연장사순의 당하야 일졈 혀륙이 업셔 일노 한이 되야 장탄슈심의 병이 되것구나
9
일일은 크계 쳐 예 사람을 각고 가군을 쳥입야 엿자오 공슌이 난 마리
10
드르시요 전의 무삼 은혜 쳐던지 이의 부부 되야 창기 실 다 바리고 예모도 슝상고 여공도 심슷것만 무삼 죄가 진즁야 일졈 혜륙 업셔스니 육친 무족 우리 신셰 션영 화 뉘라 며 사후 감장 어이하리
11
명산찰의 신고이나 야 남여간 낫커 드면 평 한을 풀 거시니 가군의 시 엇더오
13
일 신셰 각면 자 마리 당연나 비러셔 자식을 나흘진 무자한 사람이 잇슬이요
15
쳔하 셩 공부자도 이구산의 비르시고 졍나라 졍자산은 우셩산의 비리 나 계시고 아동방 강산을 이를진 명산쳔이 업슬손가
16
경상도 웅쳔 쥬쳔의난 늑도록 잔여 업셔 최고봉의 비러더니 명 쳔자 나 계시사 명 쳔지 발거스니 우리도 졍셩이나 듸려 보사이다 공든 탑이 무어지며 심근 남긔 길손가
17
이 날부텀 목욕 계 졍이 고 명산승지 차져갈 졔 오 쎡 나셔셔 좌우산쳔 둘너보니 셔북의 교룡산은 슐방을 마거 잇고 동으로난 장임 슘풀 깁푼 고 션원사는 은은이 보이고 남으로난 지리산이 웅장한듸 그 가온 요쳔슈난 일장강 벽파 되야 동남으로 둘너스니 별류건곤 여긔로다
18
청임을 더우잡고 산슈을 발바 드러가니 지리산이 여기로다
19
반야봉 올나셔셔 사면을 둘러보니 명산쳔 완연다
20
상봉의 단을 무어 졔물을 진셜고 단하의 복지야 쳔신만고 비럿더니 산신임의 덕이신지 잇는 오월 오일 갑자라 한 을 어든니 셔긔 반공고 오 영농하더니 일위 션녀 쳥학을 타고 오난듸 머리에 화관이요 몸의난 의로다
21
월소 고 손으난 게화 일지를 들고 당의 오르며 거슈장읍고 공슌이 엿자오
22
낙포의 일넌니 반도 진상 옥경 갓다 광한젼의셔 젹송자 맛나 미진졍회올 차의 시만미 죄가 되야 상졔 로하사 진퇴의 치시 갈 바을 몰나더니 두유산 실영계셔 부인으로 지시기로 왓사오니 어엽비 여기소셔 며 품으로 달여들 학지고셩은 장경고라 학의 소 놀 니 남가일몽이라
23
황홀한 졍신을 진졍야 가군과 몽사을 셜화고 천으로 남자을 나을가 기다리더니 과연 그달부텀 기 잇셔 십이 당 일일은 향긔 만실고 운이 영농더니 혼미 즁의 산니 일 옥여을 나어난니 월의 일구월심 기루던 마음 남자는 못 나스되 져근듯 풀이난구나
24
그 사랑하문 엇지 다 셩언리 일홈을 춘향이라 부르면셔 장즁보옥갓치 질너니 회이 무쌍이요 인자미 기린이라
25
칠팔셰 되 셔의 미하야 예모졍졀을 일삼으니 회을 일읍이 층송 안이하리 업더라
26
잇 샴쳔동 이할임이라 하난 양반이 잇스되 셰 명가요 츙신의 후예라
27
일일은 젼하게옵셔 츙회록을 올여 보시고 츙효자을 츌사 자목지관 임용하실 이할임으로 과쳔 현감의 금산군슈 이야 남원 부사 졔슈시니 이할림이 사은 슉 하직고 치 차려 남원부의 도임여 션치민졍니 사방의 이리 업고 방곡의 셩들은 더듸 오물 칭송다
28
강구연월 문동요라 시화연풍고 셩이 효도니 요순시졀이라
29
잇 는 어느 뇨 놀기 조흔 삼춘이라 호련비조 뭇 들은 농초화답 을 지어 쌍거쌍 나러 드러 온갓 춘졍 닷토난듸 남산화발 북산홍과 쳔사만사 슈양지의 황금조는 벗 부른다
30
나무 나무 셩임고 두견 졉동 나 지나니 일연지가졀이라
31
잇 사 자졔 이도령이 연광은 이팔이요 풍는 두목지라
32
도량은 창 갓고 지혜 활달고 문장은 이이요 필볍은 왕히지라
33
일일은 방자 불너 말삼하되 이 골 경쳐 어냐 시흥 츈흥 도도하니 졀승 경쳐 말하여라
34
방자놈 엿자오되 글 공부 하시난 도령임이 경쳐 차져 부질업소
35
이도령 이른 마리 너 무식한 마리로다 자고로 문장사도 졀승 강산 귀경키난 풍월장문 근본이라 신션도 두로 노라 방납하니 어이하야 부당하랴 사마장경이 남으로 강호의 다 강을 거살일 졔 광낭셩파으 음풍이 노호하야 예로부터 가르치니 쳔지간 만물지변이 놀납고 질겁고도 고흔 거시 글 안인 계 업나니라 시즁 쳔자 이은 셕강의 노라 잇고 젹벽강 츄야월의 소동파 노라 잇고 양 강명월이의 낙쳔 노라 잇고 보은 송이 운장의 셰조왕 노셔스니 안이 노든 못리라
36
잇 방자 도령임 슬 바다 사방 경 말삼되 셔울노 이를진 자문 밧 다라 칠셩암 쳥연암 셰금졍과 평양 영광졍 동누 모란봉 령양 낙션 보은 송이 운장 안으 슈셩 진쥬 촉셕누 밀량 영남누가 엇더지 몰나와도 젼나도로 일을진 인 핑양졍 무쥬 한풍누 젼쥬 한벽누 조싸오나 남원 경쳐 듯조시요 동문 밧 나가오면 장임 슙 쳔은사 조쌉고 셔문 밧 나가오면 관황묘난 쳔고 영웅 엄한 위풍 어졔 오날 갓쌉고 남문 밧 나가오면 광한누 오작교 영쥬각 좃삽고 북문 밧 나가 오면 쳥쳔삭츌금부룡 기벽야 웃둑 셔스니 기암 둥실 교룡산셩 좃사오니 쳐분로 가사이다
37
도련임 일은 말삼 이 말노 듯도 광한누 오작괴가 경로다 귀경 가자
39
사 젼 드러가셔 공슌이 엿자오되 금일 일기 화란오니 잠간 나가 풍월 음영 시운목도 각고자 시푸오니 순셩이나 여이다
40
사 히야 허락시고 말삼시되 남쥬 풍물을 귀경고 도라오되 시졔을 각라
44
나구 안장 지을 졔 홍연자산호편 옥안금편황금늑 쳥홍사 고흔 굴네 쥬먹 상무 덥벅 다라 쳥쳥 다 은입 등자 호피 도듬의 젼후거리 쥴방울을 염불법사 염쥬 메 듯 나구 등엿소
46
옥안 션풍 고흔 얼골 젼반 갓탄 머리 곱게 비셔 밀기름의 잠와 궁초 당기 셕황 물여 시 잇계 잡바 코 셩쳔 슈쥬 졉동 셰져 상침 바지 극상 셰목 졉보션의 남갑사 단임치고 육사단 졉자 밀화단초 다라 입고 통건을 무릅 아 는짓 고 영초단 허리 모초단 도리낭을 당팔사 가진 답 고를 여 는짓 고 쌍문초 진 동쳥 즁츄막의 도포 밧쳐 흑사를 흉즁의 눌너 고 육분당혜 으면셔 나구를 붓드러라
47
등자 딋고 션듯 올나 뒤를 싸고 나오실 졔 통인 한나 뒤을 라 삼문 밧 나올젹그 쇄금 부 호당션으로 일광을 가리우고 관도 셩남 너룬 길의 기 잇게 나갈 졔 취양유던 두목지의 풍넌가 시시요부하던 주관의 고음이라
49
광한누 셥젹 올나 사면을 살펴보니 경가 장니 조타
50
젹셩 아침 날의 느진 안 여 잇고 녹슈의 져문 봄은 화류동풍 둘러 잇다
51
자각달노분조회요 벽방금젼영농은 임고를 일너 잇고 요헌기구하쳐외는 광한누을 일의미라
52
악양누 고소와 오초동남슈는 동졍호로 흘너지고 연지 셔북의 이 완연한듸 한 곳 보니 홍홍 난만즁의 무공작 나라들고 산쳔경 둘너 보니 예구분 반송솔 갈입은 아쥬 춘풍 못 이기어 흔늘흔늘 폭포유슈 셰가의 계변화는 긋긋 낙낙장송 울울고 녹음방초 승화시라
53
계슈 자단 모란 벽도의 취한 산 장강 요쳔의 풍등슬 잠계 잇고 한 곳 바라보니 엇덧한 일미인이 봄 우름 한지로 온갓 춘졍 못 이기여 두견화 질 거 머리여도 자 보며 함박도 질근 거 입으 함숙 물러 보고 옥슈 나삼 반만 것고 쳥산 유슈 말근 물의 손도 싯고 발도 싯고 물 머금어 양슈며 조약돌 덥셕 쥐여 버들가지 리을 희롱하니 타기 황이 안인야
54
버들입도 주루룩 훌터 물의 훨훨 여 보고 셜 갓튼 힌 부 웅봉졉은 화수 물고 너울너울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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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 진경 조컨이와 오작괴가 더욱 좃타 방가위지 호남으 제일셩이로다
59
도련임이 글 두 귀를 지여스되 고명오작션이요 광한옥계누라 차문쳔상수직여요 지흥금일아거누라
60
잇 아으셔 잡슐 상이 오거늘 일주 먹은 후의 통인 방자 물여 주고 취흥이 도도야 담부 푸여 입으다 물고 일이 져리 거닐 졔 경쳐의 흥을 졔워 츙쳥도 고마 수영 보련암을 일너슨들 이곳 경쳐 당할손야
61
불글 단 푸릴 쳥 힌 불글 홍 고몰고몰리 단쳥 유막 황 환우셩은 의 츈흥 도와다
63
비거비 춘셩요 영쥬방장 봉산이 안하의 갓차오니 물은 본이 은하수요 경는 잠 옥경이라
65
잇은 삼월이라 일너스되 오월 단오일리엿다
67
잇 월 춘향이도 한 시셔 음율이 능통하니 쳔즁졀을 몰을소냐
68
추쳔을 랴 고 상단이 압셰우고 나리올 졔 난초갓치 고흔 머리 두 귀를 눌너 곱계 아 금봉를 정졔고 나운을 둘운 허리 미양의 간는 버들 심이 업시 듸운듯 아름답고 고은 도 아장거려 흔늘거려 가만가만 나올 져긔 장임 속으로 드러가니 녹음방초 우거져 금잔듸 좌르륵 인 고 황금 갓튼 리는 쌍거쌍 나라들 졔 무셩한 버들 쳑장고 놉피고 츄쳔을 하려할 졔 슈화 유문 초록 장옷 남방사 홋단 초 훨훨 버셔 거러두고 자쥬영초 슈당혀을 셕셕 버셔 던져 두고 방사 진솔 속것 미 훨신 츄고 연숙마 츄쳔 줄을 셤셤옥슈 넌짓 드러 양슈의 갈나 잡고 능 보션 두 발길노 셥젹 올나 발 구를 졔 셰류 갓튼 고흔 몸을 단졍이 논이난듸 뒤 단장 옥비은 쥭졀과 압치례 볼작시면 밀화장도 옥장도며 광원사 졉져고리 졔 고름의 가 난다
70
한 번 굴너 심을 쥬며 두번 굴너 심을 쥬니 발 미 가는 걸 바람 좃차 펄펄 압뒤 졈졈 머러 가니 머리 우의 나무입은 몸을 라 흔를흔를 오고 갈 졔 살폐 보니 녹음 속의 홍상자락이 바람결의 빗치니 구만장쳔 운간의 번불리 쐬이난 듯 쳔지젼호현후라
71
압푸 얼는하는6 양은 가부야운 져 졔비가 도화 일 졈 러질 졔 차려고 치난 듯 뒤로 번듯 는 양은 광풍의 놀 호졉 을 일코 가다가 돌치난 듯 무산 션여 구름 타고 양상의 나리난 듯 나무입도 무러 보고 도 질 거 머리에다 실근실근 이 상단아 근듸 바람이 독기로 졍신이 어질다
73
붓들랴고 무슈이 진퇴며 한창 이리 논일 젹의 셰 반셕상의 옥비 러져 고 비 비 난 소 산호을 드러 옥반을 치난 듯 그 도 그 형용은 셰상 인물 안이로다
75
이도령 마음이 울젹고 졍신 어질하야 별 각이 다 나것다
76
혼말노 셤어하되 오호으 편쥬 타고 범소을 촛스니 셔시도 올 이 업고 셩 월야의 옥창비가로 초왕을 이별하던 우미인도 올 이 업고 봉궐 하직하고 용퇴 간 연후의 독이 쳥총하여 쓴 이 왕소군도 올 이 업고 장신궁지 피닷고 두름을 을퍼슨이 반쳡여도 올 이 업고 소양궁 아침날으시치하고 도라온 이 조비련도 올 이 업고 낙포 션연가 무산 션년가 도렴임 혼비중쳔야 일신이 고단이라
78
통인아 예 져 건네 화류 즁의 오락가락 힛힛 얼는얼는 는겨 무어신지 자셔이 보와라
79
통인니 살피보고 엿자오되 다른 무엇 안이오라 이 골 기 월 춘향이란 게집 아히로소이다
80
도련임이 엉겁졀의 한는 말이 좃타 장이 흘융하다
81
퇴인이 알외되 졔 어미는 기이오 춘향이 도도하야 기 구실 마다하고 화초엽의 글도 각하고 여공 질이며 문장을 겸젼하야 여렴 처자와 다름이 업이다
82
도령 허허 웃고 방자을 불너 분부하되 들은 즉 기의 이란이 급피 가 불너 올라
83
방놈 엿자오되 셜부화용이 남방의 유명키로 방 쳠 병부 군슈 현감 관장임네 엄지발가락이 두 가옷식 되난 양반 외입정이덜도 무슈이 보려 하되 장강의 과 입의 덕이며 이두의 문필이며 의 화순심과 이비의 졍절얼 품어스니 금 천하지 졀이요 만고여즁군자오니 황공하온 말삼으로 초하기 어렵다
84
도령 소하고 방야 네가 물각유주를 몰르난다 형산 옥과 여슈 황금이 님 각각 잇난이라
86
방자 분부 듯고 춘향 초 건네 갈 제 시 잇난 방 열셕 셔황모 요지연의 편지 젼턴 쳥조 갓치 이리 져리 건네 가셔 여바라 이 춘향아
87
부르난 소 춘향이 놀여 무슨 소리를 그 우로 질너 사람의 졍신을 놀난야
90
사 자졔 도령임이 광한누의 오셧가 너 노난 모양 보고 불너 오란 명이 낫다
92
도령임이 엇지 나를 알어셔 부른단 마리냐
93
이 자식 네가 마를 종지리 열씨 듯 하여나부다
94
안이다 가 네 마를 할 이가 업시되 네가 글체 가 글야
96
계집 아히 실노 추쳔을 하량이면 네 집 후원 단장 안의 줄을 고 남이 알가 몰을가 은근이 고 츄쳔하난 게 도레의 당연하미라
97
광한누 머잔하고 한 이 고셜 논지할진 녹음방초 승화시라
98
방초난 푸려난듸 압 버들은 초록장 두르고 뒨 버들은 유록장 둘너 한 가지 느러지고 한 가지 펑퍼져 광풍을 계워 흔늘흔늘 춤을 추난듸 광한누 귀경쳐의 근듸을 고 네가 졔 외씨 갓탄 두 발길노 운간의 논일 젹기 홍상자락이 펄펄 방사 속것 가 동남풍의 펄넝펄넝 박속 갓탄 네 살거리 운간의 힛득힛득 도령임이 보시고 너을 불으시제 가 무삼 말을 한단말가
100
춘향이 답되 네 마리 당연나 오나리 단오이리라 비단 나이랴
101
다른 집 쳐자들도 예와 함기 추쳔하여쓰되 글얼 안이라 셜혹 말을 할지라도 가 지금 시사가 안이여든 여렴 사람을 호거로 부를 이도 업고 부른도 갈 이도 업다
103
방자 이면의 복여 광한누로 도라와 도령임게 엿자오니 도령임 그 말 듯고 기특한 사람일다
104
언즉시야로되 다시 가 말을 하되 이러이러 하여라
105
방자 젼갈 모와 춘향으계 건네 가니 그예 졔 집의로 도라 갓거늘 졔의 집을 차져 가니 모여간 마조 안져 졈심 밥이 방장이라
108
가 너를 기으로 알미 아니라 드른니 네가 글을 잘 한다기로 쳥하노라
109
여가의 잇난 쳐자 불너 보기 쳥문의 고히하나 험의로 아지 말고 잠 와 단여 가라 하시더라
110
춘향의 도량한 시 연분 되랴고 그러한지 호련이 각하니 갈 마음이 나되 모친의 슬 몰나 침음양구의 말 안코 안져더니 춘향 모 쎡 나안자 정신 업계 말을 하되 이라 하는 거시 젼수이 허사가 안이로다
111
간밤의 을 니 난 업는 쳥용 한나 벽도지의 잠계 보이거날 무슨 조흔 이리 잇슬가 하여 하여던니 우연한 일 안이로다
112
한 드른이 사 자졔 도령임 일홈이 몽용이라 니 몽 용 용 신통게 맛치여
113
그러나 져러나 양반이 부르시난듸 안이 갈 슈 잇것난야
115
춘향이가 그졔야 못 이기난 쳬로 계우 이러나 광한누 건네 갈 졔 명젼 들보의 명기 거름으로 양지마당의 씨암닥 거름으로 모 밧탕 금자 거름으로 월 화용 고은 도 완보로 건네갈 흐늘흐늘 월 셔시 토셩십보하던 거름으로 흐늘거려 건네 올 졔 도령임 난간의 졀반만 비계셔셔 완완이 바본이 춘향이가 건네 오난듸 광한누의 갓찬지라
116
도련임 조와라고 자셔이 살펴보니 요요졍졍하야 월 화용이 셰상의 뭇쌍이라
117
얼골이 조촐니 쳥강의 오난 학이 셜월의 빗침 갓고 단순호치 반하니 별도 갓고 옥도 갓다
118
연지을 품은 듯 자하상 고은 빗쳔 어린 안 셕양의 빗치온 듯 취군이 영농야 문는 은하슈 물결 갓다
119
연보을 졍이 옴계 쳔연이 누의 올나 북그러이 셔 잇거날 통인 불너 안지라고 일너라
120
춘향의 고흔 도 염용고 안난 거동 자셔이 살펴보니 셕창파 빗 뒤에 목욕하고 안진 졔비 사람을 보고 놀난 듯 별노 단장한 일 업시 쳔연한 국이라
121
옥안을 상한니 여운간지 명월이요 단순을 반기한이 약슈즁지 연화로다 신션을 몰나도 영주의 노던 션여 남원의 젹거하니 월궁의 뫼던 션여 벗 한나을 일러구나
122
네 얼골 네 도는 셰상 인물 안이로다
123
잇 춘향이 추파을 잠간 들러 이도령을 살펴보니 금셰의 호걸리요 진셰간 기남자라
125
오악이 조귀니 보국충신 될 거시 마음의 흠모하야 미을 수기고 엄실단좌 이로다
126
이도령 하난 마리 셩쳔도 불취동셩이라 일너쓰니 네 셩은 무어시면 나흔 몃 살니요
132
이셩지합 조흔 년분 평 동낙 하여 보자
135
육십당연 의 모친 무남 독여 나 나요
137
쳔졍하신 연분으로 우리 두리 만나쓰니 말련 낙을 일워 보자
139
팔자 쳥산 그리며 주순을 반야 간은 목 게우 여러 옥셩으로 엿오되 츙신은 불사이군이요 열여불경이부졀은 옛글으 일너슨이 도련임은 귀공자요 소녀는 쳔쳡이라
140
한번 탁졍한 연후의 인하야 바리시면 일편단심 이 마음 독숙공방 홀노 누워 우는 하는 이 신셰 안이면 뉘가 길고 글런 분부 마옵소셔
141
이도령 일은 마리 네 말을 들어본이 어이 안이 기득하랴
142
우리 두리 인연 질 져그 금셕뇌약 지리라
145
이도령 허허 웃고 너다려 뭇 일이 허왕하다 방자야 예 춘향의 집을 네 일너라
146
방자 손을 넌짓 드러 가르치난듸 져기 져 건네 동산은 울울하고 연당은 쳥쳥한듸 양어 풍하고 그 가온 기화요초 난만하야 나무 나무 안진 는 호사을 자랑하고 암상의 구분 솔은 쳥풍이 건듯 부니 노룡이 굼이 난듯 문 압푸 버들 유사무사 양유지요
147
들축 쥭 젼나무며 그 가온 자목은 음양을 좃차 마쥬시고 초당문젼으 동 초나무 집푼 산즁 물푸레 나무 포도다 으름넌츌 휘휘 친친 감겨 단장 밧기 웃 소사난 송졍 쥭임 두 이로 은은이 뵈이난 계 춘향의 집언이다
148
도령임 이른 마리 장원이 졍결하고 송죽이 울밀하니 여자 졀 가지로다
149
춘향이 이러나며 붓러여이 엿자오되 시속인심 고약하니 그만 놀고 가것다
152
오날 밤 퇴령 후의 네의 집의 갈거시니 괄셰나 부 마라
157
누의 나려 건네간이 춘향 모 마조 나와 고 단여 온냐
160
조곰 안져가 가것노라 이러난이 젼역의 우리 집 오시마 허옵다
164
잇 도련임이 춘향을 연이 보 후의 미망이 둘 업셔 실노 도라와 만사의 시 업고 다만 각이 춘향이라
165
말소 귀에 고흔 도 눈의 삼삼 지기를 기달일 방 불너 가 언으나 되여난야
167
도련임 로하야 이놈 괘씸한 놈 셔으로 지난 가 동으로 도로 가랴 다시금 살펴 보라
168
이윽고 방 엿자오 일낙함지 황혼 되고 월츌동영 하옵다
170
퇴령을 기달이라 하고 셔을 보려할 졔 상을 압푸 노코 셔을 상고하난듸 중용 학 논어 자 시젼 셔젼 주력이며 고문진보 통사략과 이 두시 쳔자지 여 놋코 글을 일글 시젼이라
174
학을 일글 학지도난 명명덕며 신민하며 춘향이로다
176
주역을 익난듸 원은 형코 졍코 춘향이 코 코 조코 한이라
182
자을 일글 자견 양혜왕 하신대 왕왈 쉬불월철니이하신이 춘향이 보시려 오신잇가
184
쳔왕씨난 이 쑥으로 왕하야 셰긔셥제니 무위이화의라 하야 형졔 십이인이 각 일만 팔천셰하다
185
방 엿오되 여보 도련임 쳔황씨가 목으로 왕이란 말은 들어쓰되 쑥으로 왕이란 말을 금시초문이요
188
이가 단단여 목덕을 잘 자셔건이와 시속 션부더른 목을 먹건는야
189
공자임계옵셔 후을 각하사 명윤당의 현몽고 시속 션부드른 이가 부족하야 목을 못 먹기로 물신물신한 쑥으로 치라 야 삼육십 쥬교의 통문고 쑥으로 곳쳐난이라
190
방 듯다가 말을 하되 여보 하날임이 드르시면 놀실 거진말도 듯거소 젹벽부를 드려 놋코 임술지 추칠월 기망에 소자 여으로 범쥬유어젹벽지하할 쳥풍은 셔고 슈파은 불흥이라
194
방 듯고 여보 도련임 졈잔이 쳔자는 웬 이리요
196
양나라 쥬싯변쥬 흥사가 하로 밤의 이 글을 짓고 머리가 히엿기로 일홈을 수문이라
197
낫낫치 겨보면 쌀 일리 만하지야
203
놉고 놉푼 하날 쳔 집고 집푼 지 홰홰 친친 가물 현 불 타졋다 누루 황
205
이 놈 어셔 장타령 하난 놈의 말을 드럿구나
207
쳔자시쳔하니 극이 광 하날 쳔 지벽어축시하니 오 팔괘로 지
213
삼왕오졔 붕하신 후 난신 젹자 것칠 황
214
동방니 장차 게명키로 고고쳔변일윤홍 번 소사 날 일
216
한심 미월 시시 부터 삼오일야의 차 령
217
셰상만사 각니 달빗과 갓탄지라 십오야 발근 다리 기망부터 기울
218
이십팔슉 하도닉셔 버린 법 일월 셩신 별 진
220
졀가인 조흔 풍유 나열춘츄으 버릴 열 의의월 야삼경의 만단 졍회 베풀 장
221
금일한풍 소소하니 침슬의 들거라 찰 한
224
에후리쳐 질근 안고 임각의 든이 셜한풍으도 더울 셔
225
침실리 덥거든 음풍을 취하여 이리 져리 갈 왕
228
발리 장차 우거진이 소년 풍도을 거들 슈
230
오불망 우리 사랑 귀즁심쳐의 갈물 장
231
부용 작야 셰우 즁의 광윤유 부루 윤
232
리려한 고흔 도 평을 보고도 나무 려
234
이리 져리 논일 젹의 부지 셰월 셰
235
조강지쳐 블하당 안 박 못하난 이 동통편 법즁 율 군자호귀 이 안니야
236
춘향 입 입을 한틔다 고 이 법즁 여 이 아닌야
238
소을 크계 질너노니 잇 사 젼역 진지를 잡수시고 식곤징이 나계옵셔 평상의 취침하시다 고 보고 지거 소에 놀여 이로너라 예
242
통인 드리가 도련임 웬 목통이요 고함 소에 사 놀시사 엄문하라 하옵시니 엇지 아뢰잇가
244
나무 집 늘근이는 리롱징도 잇난이라마는 귀 너무 발근 것도 예상일 안이로다
247
가 논어라 하난 글을 보다가 차회라 외도의구의라 공불근 쥬공란 문을 보다가 나도 쥬공을 보면 그리하여 볼가 하여 흥치로 소가 놉파쓴이 그로만 엿와라
248
통인이 드러가 그로 엿자오니 사 도련임 승벽 잇스믈 크계 짓거야 이리 오너라
250
낭청이 드러 오난듸 이 양반이 엇지 고리계 계던지 만지거름 속한지 근심이 담쑥 드러던 거시엿다
254
우리 피차 고우로셔 동문수업 하여건과 아시의 글 익기 가치 실은 거시 업건마는 우리 아시 흥보니 어이 안이 길걸손가
256
아히 글 익기 갓치 실은계 어 잇슬이요
257
익기가 실으면 잠도 오고 가 무슈하졔
258
이 아히난 글 익기을 시잣하면 익고 쓰고 불쳘쥬야 하졔 예 그럽듸다
260
그러치요 졈 하나만 툭 거도 고봉투셕 갓고 한 일을 어 노면 쳘리지운이요 갓머리난 작두쳠이요 필법논지하면 풍낭뇌젼이요 리 그어 난 획은 노송도 괘졀벽이라
261
창과로 일를진 마른 등 넌출 갓치 더갓다
262
도로 는 듸는 셩 손우 갓고 기운이 부족하면 발길노 툭 차올여도 획은 획로 되나니 글시을 가만니 보면 획은 획로 되옵듸다
263
글시 듯계 져 아히 아홉살 먹어쓸 졔 셔울 집 의 늘근 화 잇난고로 화 남글 두고 글을 지으라 하여던이 잠시 지어스되 졍셩듸린 것과 용사비등하니 일남쳡귀라
264
묘당의 당당한 명사될 거시니 남명이 북고하고 부춘추어일수허엿
266
사 너머 감격하야라고 졍승이야 엇지 바것나마는 젼으 급졔는 쉬하리마는 급졔만 쉽계하면 출육이야 베면이 지것나
267
안이요 그리 할 말삼이 안이라 졍승을 못하오면 장승이라도 되지요
268
사이 호령하되 자 뉘말노 알고 답을 그리하나
270
글런다고 하여쓰되 그계 다 거짓마리엿다
271
잇 이 도령은 퇴령 노키을 지달일 졔 방야 예 퇴령 노완나 보와라
276
통인 하나 뒤를 라 춘향으 집 건네 갈 졔 초업시 가만가만 걸의면셔 방야 상방으 불 빗친다
278
삼문 밧 쎡 나셔셔 협노지간의 월이 영농하고 화간푸린 버들 몃 번이나 거시며 투기소연 아히들은 야입쳥누 하야쓴이 지쳬 말고 어셔 가자
279
그령져령 당도하니 가련금야요 젹한듸 가기 물이 안인야 가소롭다
281
춘향 문젼 당도하니 인젹 야심한듸 월은 삼경이라
282
어약은 출몰하고 졉 갓튼 금부어난 임을 보고 반기난듯 월하의 두루미넌 흥을 계워 부른다
283
잇 춘향이 칠현금 비계 안고 남풍 시를 히롱타가 침셕으 조우더니 방 안으로 들어가되 가 지실가 염예하야 초 업시 가만가만 춘향 방 영창 밋 가만이 살 드러가셔 이 춘향아 잠드런야
286
춘향이가 이 말을 듯고 가삼이 월넝월넝 속이 답답하야 북그렴을 못 이기여 문을 열고 나오더니 건넨 방 거네가셔 져의 모친 우듸 고 어문이 무슨 잠을 이지 집피 지무시요 츈향의 모 잠을 여 아가 무어슬 달나고 부르난야
289
언겁졀으 하는 말이 도련임이 방 모시고 오셔오
290
춘향의 모 문을 열고 방자 불너 뭇 마리 뉘가 와야
291
방 답하되 사 자졔 도련임이 와 겨시요
292
춘향 어모 그 말 듯고 상단아 에 뒤 초당의 좌셕 등촉 신칙하여 보젼하라 당부하고 츈향모가 나오난듸 셰상 사람이 다 춘향 모을 일칼더니 과연이로다
293
자고로 사람이 외탁을 만이 하난고로 춘향 갓단 을 나어나
294
춘향 모 나오난듸 거동을 살펴보니 반이 넘어듸 소탈한 모양이며 단졍한 거동이 푀푀졍졍하고 기부가 풍영하야 복이 만한지라
295
슛시립고 졈잔하계 발막을 어 나오난듸 가만가만 방 뒤을 라온다
296
잇 도련임이 회괴면하야 무류이셔 잇슬 졔 방 나와 엿오되 져기 오난 게 춘향의 모로소이다
297
춘향의 모가 나오더니 공슈하고 웃둑셔며 그 의 도련임 문안이 엇더오
301
오실 줄 진졍 몰나 영졉이 불민하온이다
303
춘향 모 압을 셔셔 인도하야 문 중문 다 지여 후원을 도라가니 연구한 별초당의 등농을 발케난듸 버들가지 느러져 불빗슬 가린 모양 구실 발리 갈공이의 걸인 듯하고 우편의 벽오동은 말근 이실리 러져 학의 을 놀난듯 좌편의 셧난 반송 광퓽이 건듯 불면 노룡이 굼이난 듯 창젼의 시문 파초 일난초 봉미장은 속입이 여나고 슈심여쥬 어린 연 물박기 계우 셔 옥노을 밧쳐 잇고 졉 갓던 금부어난 어변셩용 하랴 하고 마닥 물결 쳐셔 출넝툼벙 굼실 놀 마닥 조룡하고 로 나는 연입은 바들 기 버러지고 금연상봉 셕가산은 칭칭이 싸여난듸 계하의 학두룸이 사람을 보고 놀여 두 지를 버리고 진 다리로 징검 징검 눅 루륙 소 하며 계화 밋 삽살 짓는구나
304
그 즁의 반가올사 못 가온 쌍오리는 손임 오시노라 둥덩실 셔 기다리난 모양이요 쳐마의 다다른이 그졔야 져으 모친 영을 듸듸여셔 삿창을 반하고 나오난듸 모양을 살펴보니 두렷한 일 윤명월 구룸 박기 소사난듸 황홀한 져 모양은 칭양키 어렵다 북그려이 당의 나려 천연이 셧난 거동은 사람의 간장을 다 녹닌다
305
도련임 반만 웃고 춘향다려 문난 마리 곤치 안이하며 밥이나 잘 먹건야
306
춘향이 북그러워 답지 못허고 묵묵기 셔 잇거날 춘향의 모가 몬져 당의 올나 도련임을 자리로 모신 후의 차을 드려 권하고 담부 부쳐 올이온이 도련임이 바다물고 안자실 졔 도련임 춘향의 집 오실 는 춘향의계 듯시 잇쎠 와 겨시제 춘향의 셰간 기물 귀경온 아니로되 도련임 쳣 외입이라
307
박그셔난 무슨 마리 잇실 하더니 드러가 안고 보니 별노이 할 마리 업고 공연의 쳔촉기가 잇셔 오한졍이 들면셔 아모리 각하되 별노 할 마리 업난지라
308
방중을 둘너 보며 벽상을 살펴보니 여간 기물 노야난 용장 봉장 수리 이렁져령 버려난듸 무슨 기림장도 붓쳐 잇고 기림을 그려 붓쳐쓰되 셔방 업난 춘향이요 학하난 겨집 아히가 셰간 기물과 기림이 웨 잇슬고만는 춘향 어모가 유명한 명기라
310
됴션의 유명한 명필 글시 붓쳐 잇고 그 이에 붓친 명화 다 후리쳐 던져두고 월션도란 기림 부쳐쓰되 월션도 졔목이 이럿턴 거시엿다
311
상졔고거강졀초의 군신조회 밧던 기림 쳥연거사 이이 황학젼 러안져 황졍경 익던 기름 옥누 지은 후의 자기 불너올여 상양문 짓난 기림 칠월 칠셕 오작교의 견우 직여 만나난 기름 광햔젼월명야의 도약하던 항아 기름 칭칭이 붓쳐씨되 광가 찰난하야 졍신이 살난한지라 한 곳 바보니 부춘산 엄자릉은 간의후 마다 하고 구로 버슬 삼고 원학으로 이웃 삼아 양구를 쳐입고 추동강칠 이탄으 낙슈쥴 던진 경을 영역키 기려 잇다
314
춘향이 일편단심 일부종사 하려 하고 글 한 슈를 지여 상 우의 붓쳐스되 운춘풍쥭이요 분향야독셔라 기특하다
316
이러텃 치하할 졔 춘향 어모 엿자오되 귀즁하신 도련임이 누지의 용임하시니 황공 감격 하옵다
317
도련임 그 말 한마듸여 말 궁기가 열이엿졔
319
우연이 광한누의셔 춘향을 잠간 보고 연연이 보기로 탐화봉졉 취한 마음 오날밤의 오난 션 춘향 어모 보러 왓건이와 자 춘향과 연 언약을 고자 하니 자의 마음이 엇더한가?
320
춘향 어모 엿자오되 말삼은 황송하오나 드려보오
321
자학골 셩참판 영감이 보후로 남원의 좌졍하여실 소리기을 로 보고 슈쳥을 들나 하옵기로 관장의 영을 못 어긔여 모신지 삼삭만의 올나가신 후로 박그 보하야 나은 계 져거시라
322
그 연유로 고목하니 졋줄 러지면 다려 갈난다 하시던니 그 양반이 불하야 셰상을 바리시니 보들 못하옵고 져거슬 질너 졔 어려서 잔병조차 그리 만코 칠셰의 소학 일케 슈신제가화순심을 난낫치 가라치니 씨가 잇난 자식이라 만사를 달통이요 삼강실 뉘라셔 리라 리요
323
가셰가 부족하니 상가 부당이요 사 셔인 상하불급 혼인이 느져가 쥬야로 걱졍이나 도련임 말삼은 잠시 춘향과 연기약 한단 말삼이오나 그런 말삼 마르시고 노르시다 가옵소셔
324
이 마리 참마리 안이라 이 도련임 춘향을 언는다 하니 뒤사을 몰나 뒤을 늘너 하난 말리엿다
327
피차 언약이 이러하 하고 육예난 못 할망졍 양반으 자식이 일구이언을 할 이 잇나
328
춘향 어모 이 말 듯고 말 드르시요
329
고셔의 하여스되 지신은 막여쥬요 지자는 막여부라 하니 지여는 모안인가
331
어려부텀 졀곡한 시 잇셔 여 신셰를 그릇칠가 으심이요 일부종사 하려 하고 사사이 하는 실 쳘셕 갓치 구든 시 쳥송녹죽 젼나무 사시졀을 닷토난듯 상젼벽 될지라도 마음 변할손가
332
금은옥촉지이 젹여구산이라도 빗지 안이할 터이요 옥 갓탄 마음 쳥풍인들 밋칠리요
333
다만 고으를 회칙고자 할 이온듸 도련임은 욕심 부려 인연을 자가 미장젼 도련임이 부모 몰이 집푼 사랑 금셕 갓치 자가 소문 어려 바리시면 옥결 갓탄 신세 문 조흔 모 진주 고운 구실 군역노리 야진 듯 쳥강으 노든 원낭조가 한나를 일어쓴들 어이 갓틀손가
334
도련임 졍이 말과 갓털진 심양하여 하소셔
335
도련임 더옥 답답하야 그난 두번 염예 할나 말소 마음 셰아린니 특별간졀 구든 마음 흉즁의 가득한이 분으난 달을망졍 졔와 와 평기약 질 졔 젼안 납페 안니한들 창파갓치 집푼 마음 춘향 사졍 몰을손가
336
이려타시 이 갓치 셜화하니 쳥실홍실 육례 갓촤 만난도 이 우의 더 할가
337
져를 초취 갓치 예길터니 시하라고 염예 말고 미장젼도 염예 마소
340
춘향 어모 이 말 듯고 이윽키 안져이 몽조가 잇난지라
341
연분인 줄 짐작하고 흔연이 허락하며 봉이 나 황이 나고 장군 나 용마 나고 남원의 춘향 나 이화춘풍 다웁다
343
예 답하고 주효를 차일 젹기 안주 등물 볼작시면 고음도 졍결하고 양판 가리 소양판 졔육 풀풀 난 숭어 포도동 나는 초리탕의 동 울산 젼복 모 장도 드난 칼노 산군의 눈셥 쳬로 어슥 비슥 오려 노코 염통산젹 양복기와 춘치자 명치 다리 적벽졉 분안기의 면조차 비벼 노코 율 숙율 잣슝이며 호도 초 셕유 유자 준시 도 탕기 갓튼 쳥슬이를
344
칫슈 잇계 고야난듸 술병치례 볼작시면 틔결 업난 옥병과 벽슈상 산호병과 엽낙금졍 오동병과 목진 황병 자병 당화병 쇄금병 소상동졍 죽졀병 그 가온 쳔은 알안자 젹동자 쇄금자를 차례로 노와난듸 구비함도 가질씨고 술 일홈를 일을진 이젹션 포도쥬와 안기 자하쥬와 살임쳐사 송엽쥬와 과하쥬 박문쥬 쳔일쥬 일쥬 금노쥬 팔팔 난 회쥬 약쥬 그 가온 기로운 연엽쥬 골나 여 알안자 가득 부어 쳥동화로 탄불의 남비 슈 난 가온 알안자 둘너 불한불열 데여 여 금잔옥잔 무를 그 가온 듸여쓰니 옥경연화 피난 시 을션여 연엽션 듯 광보국 영으졍 파초션 듯 둥덩실 여노코 권쥬가 한 곡조의 일일부일라
345
이도령 일은 마리 금야의 하는 졀차 본니 관쳥이 안이여던 어이 그리 구비한가
346
춘향 모 엿자오 춘향 곱계 길너 요조슉여 군자호귀 가리여서 금실우지 평동낙 하올 젹기 사량의 노난 손임 영웅호걸 문장들과 즁마고우 벗임 쥬야로 길기실 졔 당의 하인 불너 밥상 슐상 촉할 졔 보고 호지 못하고는 어이 곳 등 하리
347
자가 불민하면 가장 나셜 기미라 젼 심쎠 갈쳐 아모록 본바다 하라고 돈 기면 사모와셔 손으로 만드러셔 눈의 익고 손의도 익키랴고 일시 반 노지 안코 시긴 바라
349
무슐 가득 부어 도련임계 드리오니 도령 잔 바다 손의 들고 탄식하여 하는 마리 마음로 할진는 육예를 할터나 그러털 못하고 구녁셔 방으로 들고 보니 이 안이 원통하랴
350
이 춘향아 그러나 우리 두리 이 슐을 례 슐노 알고 묵자
352
쳐 잔은 인사쥬요 두 잔는 합환쥬라
353
이 슐이 다른 슐 아니라 근원 근본 사무리라
354
순의 아황여형 귀히귀히 만난 연분 지즁타 엿쓰되 원노의 우리 연분 삼가약 진 연분 쳔말연이라도 변치 안이할 연분 로 삼 육경 자손이 만이 번셩야 자손 징손 고손이며 무룹우의 안쳐 노코 죄암죄암 달강달강 셰상슈 하다가셔 한날 한시 마조 누워 션후 업시 쥭거드면 쳔하의 졔일 가난 연분이졔
355
술잔 들어 잡순 후의 상단아 슐 부어 너의 마루계 드려라
357
춘향 어모 슐잔 들고 일히일비 하난 마리 오나리 여식의 연지고락을 기는 날리라 무삼 실품 잇슬잇가만은 져거슬 질너 졔 비 업시 셜이 질너 잇을 당하오니 영감 각이 간졀하야 비창하여이다
358
도련임 일은 마리 이왕지사 각 말고 슐리나 먹소
359
춘향 모 슈삼 먹은 후의 도련임 통인 불너 상 물여 쥬면셔 너도 먹고 방도 먹여라
360
통인 방 상 물여 먹은 후의 문 즁문 다 닷치고 춘향 어모 상단이 불너 자리 보젼 시길 졔 원낭 금침 잣볘와 별 갓탄 요광 양자리 보젼을 졍이 하고 도련임 평안이 쉬옵소셔
364
춘향과 도련임과 마조 안져 노와쓰니 그 이리 엇지 되것난야
365
사양을 바드면셔 삼각산 졔일봉 봉학 안자 춤 츄난 듯 두 활를 예구부시 들고 춘향의 셤셤옥슈 바드드시 검쳐 잡고 으복을 공교하계 벽기난듸 두 손 길셕 놋턴이 춘향 가은 허리을 담슉 안고 나상을 버셔라
366
춘향이가 쳠음 이릴 안이라 북그려워 고을 슈겨 몸을 틀 졔 이리 곰슬 져리 곰실 녹슈에 홍연화 미풍 맛나 굼이 난 듯 도련임 초 벽겨 졔쳐 노고 바지 속옷 벽길 젹의 무한이 실난된다
367
이리 굼실 져리 굼실 동 쳥용이 구부를 치난 듯 아이고 노와요 좀 노와요 에라 안될 마리로다
368
실난즁 옷 너 발가락으 걸고셔 여 안고 진드시 눌으며 지지 쓰니 발길 아 러진다
369
오시 활 버셔지니 형산의 옥니 이 우에 더할소냐
370
오시 활신 버셔지니 도련임 거동을 보라하고 실금이 노으면셔 아차 아차 손바졋다
372
도련임 왈칵 조차 들어 누어 져고리을 벽겨 여 도련임 옷과 모도 한틔다 둘둘 뭉쳐 한편 구셕의 던져 두고 두리 안고 마조 누워슨니 그로 잘이가 잇나
373
골집 졔 삼승이 불춤을 추고 별 요강은 장단을 마추워 쳥그릉 문고루난 달낭달낭 등잔불은 가물가물 마시 잇게 잘자고 낫구나 그 가온 진진한 이리야 오직하랴
374
하로 잇틀 지간이 어린 것더리라 신마시 간간 로와 북그렴은 차차 머러지고 그졔는 기롱도 허고 우순 말도 잇셔 자연 사랑가가 되야구나
375
사랑으로 노난듸 이 모양으로 노던 거시엿
377
동졍 칠월하초의 무산 갓치 노푼 사랑
385
화우동산 목단화 갓치 펑퍼지고 고은 사랑
387
은하 직여 직금 갓치 올올리 이은 사랑
388
쳥누미여 침금 갓치 혼슐마다 감친 사랑
389
셰가 슈양 갓치 쳥쳐지고 느러진 사랑
390
남창 북창 노젹 갓치 다물다물 싸인 사랑
392
영산홍노 봄바람의 넘노난이 황봉졉 슬 물고 질긴 사랑
393
녹슈쳥강 원낭조격으로 마조 둥실 노난 사랑
394
연연 칠월 칠셕 야의 견우 직여 만난 사랑
398
명사심이 당화 갓치 연연이 고은 사랑
408
너와 나와 만난 사랑 연분을 파자한들 팔 고시 어듸 잇셔
409
젼 사랑 이러하고 엇지 사후 기약 업슬손야
411
너난 쥭어 글자 되되 지자 그늘 음자 아 쳐 계집 여 변이 되고 나는 쥭어 글 되되 하날 쳔 하날 건 졔비 부 사나 남 아들 자 몸이 되야 계집 여 변의다 붓치면 조을 호로 만나보자
414
너는 쥭어 물이 되되 은하수 폭포수 만경창수 쳥계수 옥계수 일 장강 더져 두고 칠연한 가물 졔도 일 진진 쳐져 잇난 음양수란 무리 되고 나는 쥭어 가 되되 두견조도 될나 말고 요지 일월 쳥조 쳥학 학이며 붕조 그린 가 될나 말고 쌍기 쌍 날 줄 모르난 원앙조란 가 되야 녹수의 원앙격으로 어화둥둥 놀거든 날인 줄을 알여무나
418
너는 죽어 경주 인경도 될나 말고 젼주 인경도 될나 말고 송도 인경도 될나 말고 장안 종노 인경 되고 나는 죽어 인경 마치 되야 삼십 삼쳔 이십 팔숙을 응하야 질마 봉화 셰 자루 지고 남산 봉화 두 자루 지면 인경 쳣마듸 치난 소 그져 뎅뎅 칠 마닥 다른 사람 듯기여는 인경 소로만 알어도 우리 속으로는 춘향 뎅 도련임 뎅이라 맛나보자구나 사랑 사랑 간간 사랑이야
421
너는 죽어 방확이 되고 나는 죽어 방고가 되야 경신연 경신월 경신일 경신시의 강공 조작방 그져 덩 덩 커들난 날린 줄 알여무나
423
춘향이 하난 마리 실소 그것도 안이 될나요
425
나는 항시 엇지 이이나 후이나 밋틔로만 될난인 미업셔 못 쓰거소
427
너는 죽어 독 웃이 되고 나는 죽어 밋 되야 이팔 쳥춘 홍안미더리 셤셤옥수로 을 잡고 슬슬 두루면 쳔원지방 격으로 휘휘 도라가거던 나린 줄을 알여무나 실소 그것도 안이 될나요
429
무슨 연의 원슈로셔 일 한 구먹이 더하니 아무 것도 나는 실소
431
너는 죽어 명사십이 당화가 되고 나는 죽어 나부 되야 나는 네 숭이 물고 너는 수염 물교 춘풍이 건듯 불거던 너울너울 추물 추고 노라 보자
434
이리 보와도 사랑 져리 보와도 사랑이 모다 사랑 갓틔면 사랑 걸여 살 슈 잇나
435
어허둥둥 사랑 에 사랑이야
436
긋긋 웃는 거슨 화중왕 모란화가 하로 밤 셰우 뒤예 밤만 피고자 듯 아물리 보와도 사랑 간간이로구나
438
너와 나와 유졍하니 졍로 노라 보자 음 상동하여 졍 노나 불너 보
441
너와 나와 유정하니 어이 안니 다졍하리
442
담담장강슈유유의 원졍 하교의 불상송 강슈원함졍 송군남포 불승졍 무인불견 송하졍 한조 히우졍 삼육경 관조졍 도량 쳥졍 각씨 친졍 친고 통졍 난셰 평졍 우리 두리 쳔연인졍 월명셩하 소상 동졍 셰상 만물 조화졍 근심 격졍 소지 원정 쥬워 인졍 음식 투졍 복 업는 져 방졍 송졍 관졍 졍 외졍 송졍 쳔양졍 양구비 침졍 이비의 소상졍 한송졍 화만발 호춘졍 기린토월 육모졍 너와 나와 만난 졍
443
일졍 실졍 논지 하면 마음은 원 형 이 졍 네 마음은 일편탁졍 이갓치 다졍다가 만일직 파졍하면 복통졀졍 걱졍 되니 진졍으로 원졍하잔 그 졍다
444
춘향이 조와라고 하는 마리 졍쏙은 도져 하오
445
우리 집 슈 잇계 안졍이나 좀 일거쥬오
453
조분 쳔지 궁 뇌셩벽역 풍우속의 셔기 삼광 풀여 잇난 엄장하다
454
창합궁 셩덕이 너부시사 조림이 어인일고 쥬지 운 셩하던 은왕의 졍궁 진씨황 아방궁 문쳔하득 하실 젹기 한조 할양궁 그져틔 장낙궁 반쳡여의 장신궁 당명황졔 상춘궁 이리 올나 이궁 져리 올나셔 벽궁 용궁 속의 수졍궁 월궁 속의 광한궁 너와 나와 합궁하니 한평 무궁이라
455
이 궁 져 궁 다 바리고 네 양각 슈룡궁의 으 심쥴 방망치로 질을 자구나
456
춘향이 반만 웃고 그런 잡담은 마르시요
458
춘향아 우리 두리 어붐지리나 하여 보자
461
어붐질 여러 번 한 셩 부르계 말하던 거시엿다
463
너와 나와 활신 벗고 업고 놀고 안고도 놀면 그계 어붐질이졔야
466
먼져 버스마 보션 단임 허리듸 바지 져고리 훨신 버셔 한편 구셕의 밀쳐 놋코 웃둑 셔니 춘향이 그 거동을 보고 긋 웃고 도라셔다 하는 마리 영낙 업난 낫돗비 갓소
474
도련임 춘향 오슬 벽기려 할 졔 넘놀면셔 어룬다
475
만쳡쳥산 늘근 범이 살진 암를 무러다 노코 이는 업셔 먹든 못하고 흐르릉 흐르릉 아웅 어룬난 듯 북 흑용이 여의쥬를 입으다 물고 운간의 늠논난 듯 단산봉황이 죽실 물고 오도속으 늠노난 듯 구구쳥학이 난초을 물고셔 오송간의 늠노난 듯 춘향의 가는 허리를 후리쳐다 담숙 안고 지지 아드득 며 귀도 며 입셔리도 면셔 주홍 갓턴 셔을 물고 오단쳥 순금장안의
476
쌍거쌍 비들키 갓치 으흥 거려 뒤로 돌여 담쑥 안고 져셜 쥐고 발발 며 져고리 초 바지 속것지 활신 벼겨노니 춘향이 북그려워 한편으로 잡치고 안져슬 졔 도련임 답답하여 가만이 살펴보니 얼골이 복야 구실이 송실송실 안자나
478
춘향이 북그려니 북그렵기는 무어시 북그러워 이왕의 다 아난 니 어셔 와 업피거라
479
춘향을 업고 취기시며 업다 그 계집아히 집 장이 무겁다
480
네가 등의 업피인 마음이 엇더냐 한나계 좃소이다
484
조흔 말을 할 거시니 네가 답만 하여라
488
팔연풍진 초한시졀의 육츌기계 진펑이가 범아부를 자부랴고 황금 사만을 헛터쓴니 금이 어이 나물잇가
491
만고 영웅 진씨황이 형산의 옥을 어더 이사의 명필노 슈명우천기슈 영창이라 옥쇄를 만드러셔 만셰 유젼을 하여쓰니 옥이 어이 되올잇가
499
삼 육경 신 상 팔도 방 슈령임네 갓 풍잠 다하고셔 나문 거슨 경으 일등 명기 지환벌 허다이 다 만든니 호박 준쥬 부당하오
502
모 간 큰 병풍 산호로 난간하야 광왕 상양문의 수궁 보물 되야슨니 모 산호 부당이요
505
소금야 초 안이여든 벽공의 도든 명월 가 엇지 기올잇가
508
너 어만이 너을 나셔 곰도 곱계 질너 여 날만 홀여 먹그랴고 겨는야
509
사랑 사랑 사랑이야 간간 사랑이야
512
둥굴둥굴 수박 웃봉지 모장도 드난 칼노 고 강능 빅쳥을 두루 부어 은수졔 반간지로 불근 졈 한 졈을 먹으랸야
521
여보 도련임 가 사람 자바 먹는 것 보와소
526
가 너을 어버슨이 너도 나를 어버야지
527
고 도련임은 기운이 셰여셔 나를 어버건이와 나는 기운이 업셔 못 업것소
529
나을 도두 어불나 말고 발리 의 자운자운 하기 뒤로 자진 듯 하게 업어다고
530
도련임을 업고 툭 츄워 노니 종이 틀여구나
531
고 잡셩시려워라 이리 흔들 져리 흔들 가 네 등의 업펴 노니 마음이 어더한야
532
나도 너을 업고 조흔 말을 하엿시니 너도 날을 업고 조흔 말을 하여야졔
535
부여리를 어분 듯 여이을 어분 듯 흉즁락 품어쓰니 명만일국 신 되야 주셕지신 보국충신 모도 셰야린이 사육신을 어분 듯 육신을 어분 듯 일션 월션 고운 션을 어분 듯 졔봉을 어분 듯 요동 을 어분 듯 졍송강을 어분 듯 충무공을 어분 듯 우암 퇴계 사계 명를 어분 듯 셔방이졔
537
진사급졔 밧쳐 직부 주셔 할임학사 이러타시 된 연후 부승지 좌승지 도승지로 당상하야 팔도 방 지 후 직으로 각신 괴복상 졔학 사셩 판셔 좌상 우상 영상 귀장각 하신 후의 삼쳔 외팔 쥬셕지신 셔방 알들 간간 셔방
539
춘향아 우리 말 노림이나 좀 하여 보자
542
말 노림 만이 하여 본 셩 부르게 쳔하 쉽지야
543
너와 나와 버신 짐의 너은 온 방바닥을 기여 단여라
544
나는 네 궁둥이여 붓터셔 네 허리를 잔 고 볼기을 손바닥으로 탁 치면셔 이리 하거든 호홍그려 퇴금질노 물너시며 여라 알심 잇계 거드면 탈 승 노가 잇난이라
546
헌원씨 십용간과 능작무 치우 탁녹야의 사로 잡고 승젼고을 울이면셔 지남거를 놉피 타고 하우씨 구연지수 다살릴 졔 육승거 놉피 타고 젹송자 구룸 타고 여동빈 노 타고 이젹션 고 타고 호연 나구 타고 을 션인 학을 타고 국 쳔자 코리 타고 우리 젼하는 연을 타고 삼졍승은 평교자을 타고 육판셔는 초한 타고 훌련 장은 수 타고 각 읍 수령은 독교 타고
547
남원 부사는 별연을 타고 일모장강 어옹들은 일렵편쥬 도도 타고 나는 탈 것 업셔신니 금야삼경 깁푼 밤의 춘향 를 넌짓 타고 홋이불노 도슬 다라 기겨로 노를 져어 오목셤을 드러 가되 순풍의 음양슈를 실음 업시 건네 갈 졔 말을 삼어 타량이면 거름거리 업슬손야
548
마부는 가 되야 네 구졍얼 는지시 잡아 구졍거럼 반부로 화장으로 거러라
549
기총마 듯 여라 온갖 작난을 다 고 보니 이런 장관이 잇시랴
550
이팔 이팔 두리 맛나 밋친 마음 셰월 가는 줄 모르던가 부더라
551
잇 밧그 방자 나와 도련임 사계옵셔 부릅시요
552
도련임 드러 가니 사 말삼 하시되 여바라 셔울셔 동부승지 괴지가 려 왓다
553
나는 문부 사졍하고 갈 거시니 너는 을 야 명일노 나거라
554
도련임 부교 듯고 일은 반갑고 일변은 춘향을 각한이 흉즁이 답답하야 사지의 이 풀이고 간장이 녹난 듯 두 눈으로 더운 눈물이 펄펄 소사 옥면을 젹시거늘 사 보시고 너 웨 우는니
556
직으로 승차된이 셥셥니 각 말고 금일부텀 치등졀을 급피 차려 명일 오젼으로 나거라
557
게우 답고 물너 나와 하의 들어가 사람이 무론 상즁하 하고 모친게난 허무리 져근지라 춘향의 마를 울며 쳥하다가 종만 실컷 듯고 춘향의 집을 나오난듸 셔름은 기가 막키나 노상으셔 울 수 업셔 참고 나오난듸 속의셔 두부장 틋 하난지라
558
춘향 문전 당도하니 통 건데기 보 왈칵 쏘다져노니 업푸 업푸 어허 춘향이 놀여 왈칵 여 다라 고 이계 웬일리요
561
셔울셔 무슨 기별리 왓던니 즁복을 입어겨소
563
춘향이 도련임 목을 담숙 안고 초자락을 거더 잡고 옥안의 흐로난 눈물 이리 씃고 져리 씃시면셔 우지 마오 우지 마오 도련임 기가 막켜 우름이란 게 말이난 사람이 잇시면 다 우던 거시엿다
564
춘향이 홰을 여 여보 도련임아 굴지 보기 실소
569
너을 바리고 갈 터인니 안이 답답한야
570
언졔는 남원 으셔 평 사르실 줄노 알어곗소
572
도련임 먼져 올나가시면 나는 예서 팔 것 팔고 추후에 올나 갈 거시니 아무 걱졍 마르시요
573
말로 엿스면 군속잔코 졸 거시요
574
가 올나 가드도 도련임 큰 으로 가셔 살 수 업슬 거시니 큰 각가이 조구만한 집 방이나 두엇되면 족하오니 연탐여 사두소셔
575
우리 권구 가더도 공밥 먹지 아니할 터이니 그렁 져렁 지다가 도련님 날만 밋고 장 안이 갈 수 잇소 부귀 영총 상가의 요조숙여 가리여셔 혼졍신셩 할지라도 아주 잇든 마옵소셔
576
도련임 과거하야 벼살 놉파 외방 가면 실마마 치할 졔 마마로 셰우면 무삼 마리 되오릿가
579
사졍이 그러켜로 네 말을 사게난 못 엿쥬고 부인젼 엿자오니 종이 단하시며 양반의 자식이 부형라 하의 왓다 화방작쳡하야 다려 간단 마리 젼졍으도 고이하고 조졍으 드러 벼살도 못 한다던구나
581
춘향이 이 말을 듯더니 고닥기 발연 변이 되며 요두졀목으 불그락 푸르락 눈을 간잔조롬하게 고 눈셥이 하여지면셔 코가 발심발심며 이를 도독 도독 갈며 온 몸을 쑤순 입틀 덧하며 차난 듯 하고 안이 허허 이게 웬 말이요 왈칵 여 달여 들며 초 자락도 와드득 좌루욱 져 바리며 머리도 와드득 쥐여 더 싹싹 비벼 도련임 압푸다 던지면셔 무어시 엇져고 엇졔요
583
명경 쳬경 산호 죽졀을 두르쳐 방문 박그 탕탕 부듯치며 발도 동동 굴너 손벽 치고 도라 안자 자탄가로 우난 마리 셔방 업난 춘향이가 셰간사리 무엇하며 단장하여 뉘 눈의 괴일고 몹슬 연으 팔자로다
584
이팔 쳥춘 졀믄 거시 이별될 쥴 엇지 알야
585
부질 업신 이 몸을 허망하신 말삼으로 젼졍신셰 바려구나
587
쳔연이 도라 안져 여보 도련임 인자 막 하신 말삼 참말이요 농말이요
588
우리 두리 쳐음 만나 연어약 질 젹의 부인 사게옵셔 시기시던 일리온잇가
589
빙자가 웬 일이요 광한누셔 잠간 보고 집의 차져 와계 침침무인 야삼경의 도련임은 져기 안 춘향 나는 여기 안져 날다려 하신 말삼 구망부려 쳔망이요 신망부려 쳔망이라고 젼연 오월 단오야의 손질 부어 잡고 우둥퉁퉁 박그 나와 당즁의 웃 셔셔 경경이 말근 하날 쳔 번이나 가르치며 만 번이나 셰키로 졍영 미더니 말경의 가실 는 톡 여 바리시니 이팔 쳥춘 졀믄 거시 낭군 업시 엇지 살고 침침 공방추야장의 실음 상사 어이할고
590
고 고 신셰야 모지도다 모지도다
594
쳔하의 다졍한 게 부부졍 유별컨만 이럿텃 독한 양반 이 셰상의 잇슬가
596
여보 도련임 춘향 몸이 쳔타고 함부로 바려셔도 그만인 줄 아지 마오
597
쳡지박명 춘향이가 식불감 밥 못 먹고 침불안 잠 못 자면 몃 치리나 살 하오
598
상사로 병이 들러 통하다 죽거듸면 원한 혼신 원귀가 될 거신이 존즁하신 도련임이 근들 안이 양이요 사람으 졉을 그리 마오
599
인물이 거쳔하는 법이 그련 법 웨 잇슬고
600
죽고 지거 죽고 지거 고 고 셔룬지거
601
한참 이리 자진하야 셔리 울 졔 춘향 모는 물도 모르고 고 져 것 사랑 쌈이 낫구나
603
눈구셕 쌍 가톳 셜 일 만이 보네 하고 아모리 드리도 우룸이 장차 질구나
604
하던 일을 밀쳐 노코 춘향 방 영창 박그로 가만 가만 드러 가며 아무리 드러도 이별이로구나
605
허허 이 것 별일 낫다 두 손벽 마조치며 허허 동 사람 다 드러보오
607
어간 마루 셥젹 올나 영창 문을 다리며 우루룩 달여 드러 주먹으로 젼우면서 이연 이연 쎡 죽거라
609
너 죽은 신체라도 져 양반이 지고 가게 젼 양반 올나 가면 뉘 간장을 녹일난야
611
일상 이르기을 후회 되기 쉽는 이라
612
도도한 마음 먹지 말고 여렴 사람 가리여셔 형셰지체 네와 갓고 주 인물리 모도 네와 갓한 봉황의 을 어더 압푸 노난 양을 안목으 보와쓰면 너도 좃코 나도 좃쳬
613
마음이 도고 하야 남과 별노 다르더니 잘 되고 잘 되야
614
두 손벽 마조치면셔 도련임 아푸 달여 드러 날과 말좀 하여 봅시다 춘향을 바리고 간다 하니 무삼 죄로 그러시요
615
춘향이 도련임 모신 졔 가준 일 연 되야싀되 실이 그르던가 예졀리 그르던가 침션이 그르던가 언어가 불순턴가 잡시련 실 가져 노류장화 음난턴가
618
군자 숙여 바리난 법 칠거지악 안이며는 못 바리난 줄 모로난가
619
춘향 어린 거슬 밤나지로 사랑할 졔 안고 셔고 눕고 지며 연 삼만 육쳔일으 나 사지 마자고 주야 장쳔 어루더니 말경의 가슬 졔는 여 바리시니 양유 쳔만산들 간는 춘풍 어이하며 낙화낙엽 되거드면 어느 나부가 다시 올가
620
옥 갓튼 춘향화요신도 부득이 셰월리 장차 늘거져 홍안이 수되면 시호시호부라 다시 졈던 못하난니 무슨 죄가 진중하야 허송년 하올잇가
621
도련임 가신 후의 춘향 임 기를 제 월졍명 야삼경의 쳡쳡수심 어린 거시 가장 각 졀노 나셔 초당젼 화계상 담부 피여 입부다 물고 이리 져리 단이다가 불 갓탄 실음 상사 흉즁으로 소사나 손 드러 눈물 쓰고 후유 한숨 질게 쉬고 불편을 가르치며 한양 게신 도련임도 날과 갓치 기루신지 무졍하야 아조 잇고 일장 편지 안니 하신가
622
진 한숨으 듯난 눈물 옥안 홍상 다 젹시고 제으 방으로 드러 가셔 의복도 안이 벗고 외로운 볘 우의 벽만 안고 도라 누워 쥬야장탄 우난 거슨 병 안니고 무어시요
623
실음상사 집피 든 병 구치 못하고셔 원통이 쥭거드면 칠십당연 늘근 거시 일코 사외 일코 산 갈가무 게발 무러다 던지다시 혈혈 단신 이 몸이 뉘을 밋고 사잔 말고
626
몃 사람 신셰을 맛치랴고 안이 다려 가오
629
왈칵 여 달여 드니 이말 만일 사게 드려 가면 큰 야단이 나것거던 여보소 장모 춘향만 다려 갓스면 그만 두건네
631
너머 컷 셰우지 말고 여기 안져 말 좀 듯소
632
춘향을 다려 간도 가 쌍괴말을 여 가자 하니 필경의 이 마리 날 거신직 달이는 변통할 수 업고 이 기가 케난 즁의 한나를 각하고 잇네만는 이 마리 입박그 셔는 양반 망신만 하난계 안이리 우리 션조 양반이 모도 망신를 할 마리로시
633
무슨 마리 그리 좟든 마리 잇단 마린가
634
일 행이 나오실 졔 뒤의 사당이 나올턴니 은 가 하것네
638
신쥬는 모셔여 창옷 소예다 모시고 춘향은 요요의다 와 갈 밧 슈가 업네
640
춘향이 그 말 듯고 도련임를 물그렴이 바던이 마소 어만이 도련임 너머 조르지 마소
641
우리 모녀 평 신셰 도련임 장즁의 여쓰니 알어 하라 당부나 오
642
이번는 아마도 이별 할 박그 슈가 업네
643
이왕의 이별리 될 바는 가시난 도련임을 웨 조르잇가만는 우션 각갑하여 그러하졔
649
여보 참으로 이별을 할터요 촉불을 도도 키고 두리 셔로 마조 안져 갈 이를 각하고 보 이를 각니 졍신이 아득 한숨질 눈물 졔워 경경오열야 얼골도 여보고 수족도 만져보며 날 볼 날리 몃 밤이요
650
달나 나 수작 오날 밤이 망종이니 의 셔룬 원졍 드러보오
651
연근육순 의 모친 일가친쳑 바이 업고 다만 독여 나 한나라 도련임계 으탁야 영귀할가 바니 조무리 시기고 귀신이 작하야 이 지경이 되야고나
653
도련임 올나가면 나는 뉘을 밋고 사오릿가
655
이화 도화 만발할 졔 수변낙 어이며 황극 단풍 느져갈 졔 고졀승상 어이할고
656
독숙공방 진진 밤의 젼젼반칙 어이하리 쉬난 이 한숨이요 리난 눈물이라
657
젹막강산 달 발근 밤의 두곈셩을 어이하리
658
상풍고졀말이변의 찻난 져 홍안셩을 뉘라셔 금하오며 춘하추동 사시졀의 쳡쳡이 싸인 경물 보난 것도 수심이요 듯난 것도 수심이라
659
고 고 셜이 울 졔 이도령 이른 마리 춘향아 우지 마라
660
보수소관쳡의라 소관의 부소들과 옷나라 졍부덜도 동셔 임 기루워셔 귀즁심쳐 늘거 잇고 졍관산노기즁의 관산의 졍이며 녹수부용 련여도 부부 신졍 극즁타가 추월강산 젹막한듸 연을 키여 상사하니 나 올나간 뒤라도 창젼의 명월커든 쳘이상사 부 마라
661
너을 두고 가는 가 일일평분 십이시을 들 어이 무심하랴
662
우지마라 우지마라 춘향이 우는 마리 도련임 올나 가면 화춘풍 거리거리 취하난계 장신주요 청누미 집집마닥 보시나니 미이요 쳐쳐의 풍악소리 간 곳마낙 화월이라
663
호신 도련임이 주야호강 노르실 졔 날갓턴 하방쳔쳡이야 손톱만치나 각 하올잇가
665
춘향아 우지 마라 한양셩 남북촌의 옥여가인 만컨만은 귀즁심쳐 집푼 졍 너박그 업셔쓰니 아무리 장분들 일각이나 이질소냐
666
셔로 피차 기가 막켜 연연 이별 못 날지라
667
도련임 모시고 갈 후 사령이 나올 젹의 헐덕헐덕 드러 오며 도련임 어셔 차 옵소셔
669
사계옵셔 도련임 어 가셔는야 하옵기여 소인이 엿잡기을 노던 친고 작별차로 문 박기 잠관 나가셔 노라 하여싸오니 어셔 차 하옵소셔 말 다령 하엿난야
672
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난듸 춘향은 마루 아 툭 러져 도련임 다리을 부여잡고 날 죽기고 가면 가졔 살리고는 못 가고 못 가느니 말 못하고 기졀니 춘향 모 달여드러 상단아 참물 어셔 오너라
675
늘근 어미 엇졀나고 몸을 이리 상하는야
677
춘향의 모 기가 막켜 여보 도련임 남우 갓탄 자식을 이 지경이 웬 이리요
678
졀곡한 우리 춘향 통하여 쥭거드면 혈혈단신 이 신셰 뉘를 밋고 사잔 말고
679
도련임 어이업셔 여바라 춘향아 네가 이게 웬 이린야
680
날을 영영 안 보랸야 한양낙일수운기는 소통국의 모자 이별 졍관산 노기즁의 오히월여 부부이별 편삽수유 소일인은 용산의 형졔 이별 셔출양관무고인은 위셩의 붕우 이별 그런 이별만 하여도 소식 드를 가 잇고 면할 나리 잇셔스니 가 이졔 올나가셔 장원급졔 출신하야 너를 다려 갈 거시니 우지 말고 잘 잇거라
681
우름을 너머 울면 눈도 붓고 목도 쉬고 골머리도 압푼이라
682
돌기라도 망두셕은 쳔말연이 지가도 광셕될 줄 몰나 잇고 남기라도 상사목은 창 박그 웃둑셔셔 일연 춘졀 다 지되 입이 필 쥴 몰나 잇고 병이라도 회심병은 오불망 죽난이라
683
네가 나을 보랴거든 셜워 말고 잘 잇거라
684
춘향이 할 길 업셔 여보 도련임 손의 술리나 망종 잡수시요
685
찬 업시 가실진 의 찬합 갈마닷가 숙소참 잘 자리에 날 본다시 잡수시요
687
춘향이 일주 가득 부어 눈물 셕거 드리면셔 하난 마리 한양셩 가시난 질으 강수쳥쳥 푸르거든 원함졍을 각고 쳔시가졀 가 되야 셰우가 분분커든 노상인 욕단혼이라 마상의 곤핍하야 병이 날가 염예온니 방초우초 져문 날의 일직 드러 지무시고 아참 날 풍우상의 늣게야 나시며 한 쳘이마의 모실 사람 업싸오니 부 부 쳔금귀쳬 시사안보 옵소셔
688
녹수진경도의 평안이 차하옵시고 일자 엄신 듯사이다
691
요지의 셔황모도 주목왕을 만나랴고 일쌍쳥조 자하여 수쳘이 먼먼 길의 소식 젼송여 잇고 한무졔 중낭장은 상임원군 부젼의 일쳑금셔 보와시니 안쳥조 업슬망졍 남원인편 업슬소냐
693
말을 타고 하직니 춘향 기가 막켜 하는 마리 우리 도련임이 가네 가네 여도 거진말노 알아이 말 타고 도라션이 차무로 가는구나
694
춘향이가 마부 불너 마부야 가 문박그 나셜 수가 업난턴니 말을 붓드려 잠간 지쳬하여 셔라
696
춘향이 다라 여보 도련임 인졔 가시면 언졔나 오시랴오
697
사졀 소식 어질 졀 보난니 아조 영졀녹죽 창송이 숙졔만고 츙졀쳔산의 조비졀 와병의 인사졀 죽졀 송졀 춘하추동 사시졀 어져 단졀 분졀 헤졀 도련임은 날 바리고 박졀리 가시니 속졀 업난 으 졍졀 독수공방 수졀할 졔 언으 에 파졀할고
698
쳡의 원졍 실푼 고졀 주야 각 미졀할 졔 부 소식 돈졀 마오
699
문 박그 러져 셤셤한 두 손길노 을 치며 고 고 신셰야 고 일셩난 소 하산망풍 소식이요 졍기무광일박이라
700
업지며 잡바질 졔 셔운찬케 가량이면 몃 날 몃 칠 될 줄 모를네라
702
도련임 낙누하고 훗 기약을 당부하고 말을 쳐 가는 양은 광풍의 편운 일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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