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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임실의 재실
◈ 월평리 경사재(敬思齋)
이 재실은 성수면 월평리 성저 마을 남쪽 나지막한 야산 기슭에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남양 홍씨(南陽 洪氏) 문중의 재실로 현재의 건물은 1974년에 건립하였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슬레이트 집으로 현판 1개, 주련이 4개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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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리 경사재(敬思齋)
 
이 재실은 성수면 월평리 성저 마을 남쪽 나지막한 야산 기슭에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남양 홍씨(南陽 洪氏) 문중의 재실로 현재의 건물은 1974년에 건립하였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슬레이트 집으로 현판 1개, 주련이 4개 걸려있다.
 
 
 
 

1. 성저 경사재(敬思齋)에 대해 기록한 글(記)

 
완산(完山) 남쪽 운수(雲水)의 동쪽으로 십리 쯤 되는 곳에 오래된 성곽이 하나 있는데, 그 아래 물가의 손사(巽巳138))방향에 봉긋한 곳이 바로 우리 7대조 고비(考妣) 두 분의 수장(壽藏139))지이다. 경인(庚寅)의 변이 지나고, 시세(時勢)로 인하여 갑오년 10월에야 비로소 세사(歲事140))를 지내게 되었다. 의물(儀物)을 구비하고, 안동(安東) 김(金) 씨가 명문을 지었는데, 치재(致齊)를 하는 곳141)은 언급되지 않았으니, 매번 묘소를 찾아뵙고 소분할 적마다 염치없는 땀이 줄줄 흘렀다.
 
갑인(甲寅)년 봄에 ‘앙지당(仰止堂)’을 재건하면서, 옛 건물을 이곳으로 옮겨와 짓고, ‘경사(敬思)’라 이름을 내걸었으니, 대개 이곳이리라. 선군자(先君子)께서 당시 영건(營建)하셨던 것도 이 일이요. 선조의 뜻이 하고자 했던 바를 이루지 못한 것 또한 이 일이리라. 그러니 재실은 모두 선조들께서 내려주신 것이다. 자태의 화려함은 비록 새로 지어진 것만 못하지마는 도의와 이치의 깊이는 웅장한 기둥과 화려하게 아로새겨진 들보 보다 드높고 소중할 것이다.
 
후손들은 이 재실에 몸을 들여놓으면, 곧 두렵고 조심스러워하며 스스로 몸가짐을 가다듬어, 살얼음 위를 걷는 듯 했던 가르침을 져버리지 말아야 하며, 선조의 은덕을 추모하고, 선조의 가르침을 공경하며, 종족 간에 돈목(敦睦)하는 의리를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오랑캐의 풍속과 퇴폐한 세속에 젖어들지 않고, 계절 제사(蒸嘗142))의 규범을 삼가며, 집을 고치고 지붕을 새로 이는(修葺) 법도를 조심스레 행해야만, 요행히 길가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면하여, 거의 ‘경사(경사)’의 뜻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詩》에서 “너의 조상을 생각하지 않느냐, 그 덕을 따라 닦을 지어다143).”라고 하였으니, 서로를 권면하는 듯하다.
 
단군(檀君) 기원(紀元) 4307년 갑인(甲寅) 10월.
7대손 두현(斗炫)이 삼가 기록하노라.
 
 
 

1.1. 敬思齋記

 
完山之南 雲水之東十里許 有古城 堆城之底 水之濱負巽巳而封者 即我七代祖考妣兩位壽藏也 庚寅搶攘之後 因於時勢 甲午小春 始設歲事 備竪儀物 銘則安東金令之所撰 而未及於致齊之所 每瞻掃封塋 滋汗不已矣
 
甲寅之春改建仰止堂 而舊舍移建于此 題顏曰敬思 蓋是舍也 先君子當年所營建者 是役也 先志所欲而未就者也則役也 舍也皆先人之所賜也 華麗之態則雖不及於新剏 義理之深則奠重於隆棟畫樑矣
 
凡為雲仍者 入斯室則戰兢自持 勿負履冰之戒 追慕先德 矜式先訓 講究敦宗睦族之誼 勿染於蠻風頹俗 慎於蒸嘗之節 勤乎修葺之方 則幸免乎路人之指 而庶盡敬思之義矣. 詩曰:“毋念爾祖 聿修厥德”盍相勸乎㦲
 
檀君紀元 四天三百七年 甲寅 小春
七代孫 斗炫 謹記
 
 

 
각주
138) 손사(巽巳) : 시계 방향으로 4시 반에서 5시 방향을 가리킴.
139) 수장(壽藏) : 생전에 미리 만들어 놓은 무덤을 말함.
140) 세사(歲事) : 해마다 한차례씩 올리는 제사를 말함.
141) 치재(致齊)를 2일간 한다. 치재는 1일은 본사(本司)에서 하고 1일은 재소(齊所)에서 함.
142) 증상(蒸嘗) : 종묘(宗廟)의 제사 이름. 증(蒸)은 겨울제사, 상(嘗)은 가을 제사를 가리킴.
143) 《詩經·大雅》<文王> : “너의 조상을 생각하지 않느냐, 그 덕을 따라 닦을지어다. 길이 천명에 짝하는 것이,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는 길이니라(無念爾祖 聿修厥德 永言配命 自求多福)”에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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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