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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의 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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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암리 숭모재(崇慕齋)
2024년 1월 1일
발간사
about 임실의 재실
내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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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任實郡) 재실(齋室) # 숭모재
【향토】
(2024.01.02. 20:35) 
◈ 오암리 숭모재(崇慕齋)
이 재실은 오수면 오암리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현대식 벽돌 양옥집이다. 지붕은 팔작 기와로 현판이 1개, 주련이 3개 걸려있다.
오암리 숭모재(崇慕齋)
 
이 재실은 오수면 오암리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현대식 벽돌 양옥집이다. 지붕은 팔작 기와로 현판이 1개, 주련이 3개 걸려있다.
 
 
 
 

1. 오암 숭모재기(崇慕齋記)

 
성수산의 영봉들은 팔공산으로부터 나와서 남쪽으로 수십리를 달려, 노령에 못미처서 중간에 한 맥이 동쪽으로 비스듬이 굽이쳤다 펴지는 곳에 평원이 열려 있으니, 이곳이 한암리(寒岩里)이다. 동네 밖에 우뚝 솟은 높은 누각이 마치 새가 날개를 편 듯, 곧 청주 한공 휘 취상(就相)과 그 자손들의 세장지(世藏址)이다. 그 곁에 숭모재(崇慕齋)가 있다.
 
대저 ‘사모한다’는 말은 맹자가 ‘사람이 어려서는 부모의 뜻을 사모한다’하였으니, 생각건대, 그 세대를 멀리하여 조종을 더욱 높이고자 숭(崇)자를 더한 것이 아니겠는가. 아아. 사람으로서 부모를 사모한다. 그러나 사모하는 것이 사물에 따라 옮겨간다. 여색이 좋은 줄 알면 젊은 미인을 사모하고, 벼슬하면 임금에게 옮겨가고, 처자가 생기면 처자에 옮겨가서, 항상 그 사모함을 보존하지 못하는데, 어찌 한씨 가문에서는 능히 잃지 않고 보존하여 8~9대의 먼 세대까지 사모하고 숭상하는가? 아마도 멀리는 안양공(安襄公)과 휴포공(休圃公) 부자의 유훈을 숭상하고, 가까이로는 부호군 및 취상공의 지극한 가르침으로 후진을 온화하게 깨우치고 친족일문을 훈도하여, 대대로 공적을 쌓은 여운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어진 자식과 아름다운 후손들이 대대로 남겨진 학규를 세습하니, 충분히 후세의 모범이 될 만하다. 비록 많은 후손들이 공업과 상업에 마음을 두지 않고, 글씨와 농업에 편안하였으니, 집안이 넉넉하고, 집집마다 글 읽는 소리가 들리며, 집안에서는 효도와 우애를 행하고, 친족간에 화목함이 갖추어졌다. 문식이 있는 사람들이 품평하여 말하길, “선덕을 잃지 않고, 가업을 이어 받으니, 쇠퇴한 세상에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이에 한암(寒岩)의 가문들이 우리 고향의 망족에 참여할 만하다. 매년 제사를 올릴 때면, 재숙할 만한 곳이 없음이 오래도록 한이 되었다. 지난 수년간 모든 종친들이 뜻을 모으고, 꾀를 내었다. 재목을 모아서, 장인에게 명하니, 정성이 피어나니, 몇 달이 안되어 준공을 하게 되었다.
 
서늘한 난간과 따뜻한 방이 구비되었고, 굉걸장려한 (재각의) 모습에 묘에도 생기가 도는 듯 하였다. 골짜기에도 새로운 것이 더하니, 조망이 활연히 트이고, 이에 참으로 재숙할 만한 곳이 되었다. 여기에 친족들이 모여, 비바람과 추위 및 더위를 걱정하지 않고, 길이 먼 것을 걱정하지 않으니, 제사를 모심에 더욱 경건해지고, 종친간의 정도 더욱 도타워져서, 집안의 명성이 더욱 번창하니, 우러러 덕있는 문중의 넉넉한 경사가 무궁하기를 앙축합니다.
 
구대손 만수공이 재실에 거하면서 선조를 모시는 일에 많은 힘을 쓰는데, 노구를 이끌고서 나를 찾아와 기문을 청하였다. 우리 아버지께서 한씨 가문과의 정이 깊고 도타우니 기문을 지어달란 부탁을 어찌 사양할 수 있겠는가
 
삼가 위와 같이 기록한다.
 
1998년 무인년 춘삼월
삭녕 최종범이 삼가 짓고 쓰다.
 
 
聖壽214)靈峯 出自八公215)而奔馳南來數十里 未及蘆嶺 而中間一脈 向東逶迤屈曲舒 而為平原開局 是謂寒岩里矣 洞門外 有穹然高閣飄如鳥革216)者 即清州韓公諱就相及其子孫世藏之址 其傍有崇慕齋者 盖慕者 孟子所謂217)人而少則慕父母之意 擬欲其歲而益崇祖宗 故加崇耳 鳴呼 人而慕父母 雖曰慕之因物有遷 知好色則慕少艾 仕則移於君 有妻子則移於妻子 不能恒保其慕 何韓氏能保不失而至于八九世之遠而崇其慕乎 得非遠崇安襄休圃公父子之遺意 近慕副護軍及就相公 至訓溫諭後進 薰陶218)一門 而績功累世之餘韻耶 其賢子嘉孫 世襲遺規 足可謂來世之楷範矣 雖雲裔遜萫 不馳心於工商 能安業於書農 家饒給而戶絃誦 孝友行於庭內 敦睦備于族中間
 
有文識人品稱 為以不失先德 世業為事 是豈衰世之所 可得易哉 於是乎 寒岩之門戶 可利於吾鄉之望矣 然而歲薦苾芬 以無齊宿之所 久以爲恨 去數年間 全宗人 創意發謀 鳩材命匠而誠力所華 未幾月而役竣焉 涼軒溫室俱備 宏傑壯麗 墓貌生色 洞壑增新 眺望豁如 於是可齊宿於斯 聚族於斯 不以風雨寒暑為優 不以途遠為慮 以之祀事益䖍 以之宗誼益敦 家聲彌昌 仰賀德門之餘慶無窮矣 九代孫 萬洙公 居此而多致力於先事 以老軀訪余 請文 余雖不□家君之於韓門 世誼深重 安可辭乎 謹記如右
 
一九九八年 戊寅 春三月 日
朔寧 崔鐘範 謹記而書
 
 

 
각주
214) 성수산(聖壽山) : 임실 성수산, 높이 876m. 섬진강의 발원지. 자연휴양림으로 유명
215) 팔공산(八公山) : 장수 팔공산. 높이 1,151m. 함양 영취산-수분재-신무산-팔공산-성수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에 속한 산.
216) 오혁(鳥革) : 원문은 鳥革翬飛’. 궁실이 장려(壯麗)함을 형용하는 말
이 재실은 오수면 오암리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현대식 벽돌 양옥집이다. 지붕은 팔작 기와로 현판이 1개, 주련이 3개 걸려있다.
217) 맹자소위(孟子所謂)--- : 소학 계고4장에 나온 말.
人이 少則慕父母하고 知好去聲色則慕少艾하고 有妻子則慕妻子하고 仕則慕君하고 不得於君則熱中이니 大孝는 終身慕父母하나니 五十而慕者를 予於大舜에 見之矣로라
218) 훈도(薰陶) : 흙을 다져 질그릇을 굽고 만든다는 뜻으로, 사람의 품성이나 도덕 따위를 잘 가르치고 길러서 좋은 쪽으로 나아가게 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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