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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을(朱乙) 가는 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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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12
이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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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을(朱乙)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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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동안 별반 무리도 하지 않고 과음도 하지 않았건만 웬일인지 건강이 부실해서 불가불 몇 달 동안 시골에 가서 정양하게 됐습니다. 긴 여름 휴가가 막 끝난 끝에 또 놀기가 미안합니다만 하는 수 없이 두어서너달 쉬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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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을 만한 곳이 없겠기에 또 그리로 가겠습니다. 금년은 이럭저럭 칠칠한 작품을 못쓰고 만 셈입니다. 그 대신 내년에나 좋은 것 내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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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리1940.12
【원문】주을(朱乙)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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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을 가는 길에 [제목]
 
  이효석(李孝石) [저자]
 
  1940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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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2년 05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