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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초(不老草)로 슐을 비져 만년(萬年盃)에 가득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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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샨수(南山壽)를 이잔곳 잡으시면 만수무강(萬壽無疆)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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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동(藥山東臺) 어즈러진바회 꽃을 꺽어 주(籌)를 노며
7
인(人生)번 도라가면 뉘라잔(盞) 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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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가사인인수(百年假使人人壽)라도 우락(憂樂)을 듕뷴미년(中分未百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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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왈장홍문번쾌(羽曰壯士鴻門樊噲) 두치쥬(斗巵酒)을 능음(能飮)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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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슐잔(盞) 못먹었네 권(勸)젹에 잡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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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군진일쥬(勸君更進一盃酒)니 셔출양관무고인(西出陽關無故人)을
15
만슈산만슈봉(萬壽山萬壽峯)에 만슈졍(萬壽井)이 잇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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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노비즌슐을 만년쥬(萬年酒)라 더이다
17
진실(眞實)노 이잔곳 잡으시면 만슈무강(萬壽無疆)오리다
18
잡으시오 잡으시오 이슐잔(盞) 잡으시오
19
이슐잔 잡으시면 쳔만년(千萬年)이나 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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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슐이슐이 아니라 무제승로반(漢武帝承露盤)에 이슬받은 것이오니
21
쓰나다나 잡으시오 권(勸)젹에 잡으시오
22
제것두고 아니먹으면 왕장군지고자(王將軍之庫子)이오니
23
약비아지박등(若飛蛾之撲燈)이며 사적자지입졍(似赤子之入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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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십리당화(明沙十里海棠花) 꼿진다고 슬어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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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可憐)다 우리인생(人生) 뿌리없는 평초(萍草)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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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안발(紅顔白髮)이 졀노오니 긘들아니 셜단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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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동(藥水東臺) 여즈러진바회꽃을 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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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籌)을 노며 무궁무진(無窮無盡) 먹사이다
32
가일엽지편주(駕一葉之扁舟)야 거포준이상속(擧匏樽而相屬)이라
33
기부유어텬지(寄蜉蝣於天地)니 묘창해지일속(渺滄海之一粟)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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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오생지슈유(哀吾生之須臾)고 션장강지무궁(羨長江之無窮)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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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비선이오유(挾飛仙而遨遊)고 포명월이장종(抱明月而將終)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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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소식(消息) 바랏드니 창망(蒼茫) 구름밖에 뷔인소래뿐이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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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츄야(梧桐秋夜) 밝은에 임생각(生覺)이 새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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