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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청전 (서울대 소장 완판 71장본) ◈
◇ 심쳥젼권지하라 ◇
카탈로그   목차 (총 : 2권)     이전 2권 ▶마지막
1
심쳥젼권지하라
 
2
각셜이라 망망 창며 탕탕 물결이라 빈쥬 갈미기는 홍요안의 날어들고 삼상의 기러기는 한슈로 도라들 졔 요량 물소 어젹이 여그연만은 곡종인불견의 수봉만 푸리엿다 과셩즁만고슈는 날노 두고 일으미라 장사를 지갈 제 간의부 간 곳 업고 명나수를 바라보니 굴삼여의 어복츙혼 무량도 시던가 황학누를 당도니
 
3
일모관 하쳐시요
4
연파강산사인슈
 
5
는 최호의 유적이요 봉황를 다다르니
 
6
삼산은 반락청쳔외요
7
이슈은 즁분노주라
 
8
이적션의 노던 듸요 심양강 당도니 낙천은 어 가고 피파셩만 쳐젓다 적벽강 그져 갈랴 소동파 읍던 풍월은 의구이 잇다마는 조덕의 일세지웅이 이금의 안오 월락오졔 집푼 밤의 고소셩의 를 니 한산사 쇠북소 션의 이르럿다 진회슈를 건네갈 졔 상녀은 부지망국 고 언롱한 슈월롱사 졔 후졍화만 부르난듸
 
9
소상강 드러가니 악양누 놉푼 집 호상의 잇거늘 동남으로 바보니 오산은 천첩이요 초슈는 망극이라 소상팔경이 눈 압푸 버러 잇거늘 억억히 둘너보니 강쳔이 망막여 우류륙 류륙 오난 비는 아황 여영의 눈물이요 반죽의 석은 가지 점점이 쳐니 소상야우 이 안인야 칠평호 말근 물은 추월리 도다오니 상하쳔광 푸리엿다 어옹은 잠을 자고 가규만 나러들 졔 동졍추월 이 안이나 오초동남 너룬 물의 오고가는 상고션은 슌품의 돗슬 달어 북을 둥둥 울이면셔
 
10
어기야 어기야이아
 
11
소니 원포귀범이 안인야 격안강촌앙삼가의 밥 짓난 연기 나고 반조입강석벽상의 거울낫츨 여리니 무산낙조 이 안이야 일간귀쳔 심벽이요 반용심이라 옹옹이 일어나셔  로 둘너니 창오모운이 이 안이며 수벅사 명양안의 청원을 못이기여셔 이러오난 져 길어기는 갈 나를 입의 물고 점점 날어들며 눅눅 소니 평사낙안 이 안이냐 상수로 울고가니 옛 사당이 완연다 남순형제 혼이라도 응당 잇시려 엿더니 제 소의 눈물지니 황능이원 이 안이냐 벽 쇠북  소의 경쇠 뎅뎅 석겨나니 오는  쳔리원의 집피든 잠 놀여 우고 탁자 압푸 늘근 즁은 미타불 염불니 사모종이 이 안인가
 
12
팔경을 다 본 연후의 션을 랴 제 풍이 이러나며 옥소 들이더니 죽임 이로셔 엇더 두 부인이 션관을 놉피 쓰고 자하상 셕유군의 신을 려 나오더니
 
13
져기 가난 심소졔아 네 나를 모로리라 창오산붕상수절이라야 죽상지류가명을 쳔추의 집퍼 소 곳 업셔더니 지극 네의 효셩을 레코져 나왓노라 요슌후 기쳔련의 지금은 언의 며 오현금 남풍시를 이졔지 젼던야 수로 먼먼 길의 조심여 단여오라
 
14
며 홀연 간  업거늘 심쳥이 렴의 이난 이비로다
 
15
셔산의 당도니 풍낭이 작며 찬 긔운이 소삽여 흑운이 두르더니 사이 나오난 면여거륜고 미간이 광활듸 가쥭으로 몸을 고 두 눈을  감고 심쳥 불너 소되
 
16
실푸다 우리 오왕 빈의 참소를 듯고 촉누검을 나를 주워 목 질너 죽은 후의 칠리로 몸울 셔 이 물의 던져니 답다 장부의 원통미 월병에 멸오물 역역카 보랴고  눈을 여 동문상의다 걸고 와니 과연  보왓노라 그려나  몸의 감문 가죽을 뉘라셔 벽겨쥬며 눈 업난게 이로다
 
17
이난 뉜고 니 오나라 츙신 오자셔렐라
 
18
풍운이 거더지고 일월이 명낭고 물결이 잔잔터니 엇더 두 사이 반으로 나오난듸 압푸  사은 왕자의 긔상이요 얼골의 거문 는 일국 수 여잇고 의복이 남누니 초숙일시 분명다 눈물지며 는 말리
 
19
달고 분 게 진나라의 소킴되야 삼연 모관의 고국을 바보고 미귀이 되것구나 쳔추의 집푼 이 초혼조 되야니 박낭퇴셩 반기 듯고 속절 업시 동정달의 헛춤만 추엇노라
 
20
뒤여   사은 안이 초취고 힝용이 교교듸
 
21
나는 초나라 굴원이라 회왕을 섬기다가 자관의 참소를 만나 더러운 몸 시치랴고 이물의 와 져니 어엿불사 우리 인군 사후의나 섬긔라 고 이 의 와 모셧노라 나 지은 이소경 셰고양지묘헤여 짐황고왈용이라 유쵸목지영낙여 공민인지디헤로다 셰상의 문장 사 몃몃치나 되오던고 그는 위친여 효셩으로 죽고 나는 츙셩을 다더니 츙효는 일반이라 위로코져  왓노라 창마리 면면 질의 평안이 가소셔
 
22
심쳥이 각되
 
23
죽은 제 수천 년의 정이 나머 잇셔 사의 눈의 뵈이니 이도  귀신이라 나 죽을 증조로다
 
24
실피 탄식되 물의 잠이 몃 밤이며 예 밤이 몃 날인야 거연 사오 을 이 물 갓치 지가니
 
25
금풍삽이셕기고
26
옥우확이영이라
27
낙화는 여고목졔비고
28
추수는 공장쳔일이라
 
29
왕발이 지은 귀요
 
30
무변낙목소소요
31
부진장강곤곤는
 
32
두자미 을푼 귀요
 
33
강한이 출농니 황금이 편편이라
34
노화풍비니 설이 만점이요
 
35
신풍세우 지난 입은 옥누청풍 불거난 외로올사 어션더른 등불을 도도 달고 어부가로 화답니 그도  수심이 안이며 반쳥산은 봉봉이 칼날 되야 버리난이 수장니라
 
36
일낙장사추원의
37
부지쳐죠상군고
 
38
송옥의 비취비가 이여셔 더손야 동남동녀을 실어니 진시황의 약가 방사셔시 업셔니 한무제의 구션가 질어 죽자들 션인더리 수직고 살어 가자니 고국이 창망이라
 
39
 곳슬 당도니 돗슬 지우며 닷슬 주니 이난 곳 인당수레라 광풍이 작야 바이 뒤누우며 어용이 오난 듯 벽역이 일어나난 듯 쳔 바  운 일천석 실은  노도 일코 닷도 쳐지며 용총도 부러져 치도 지고 바람 부러 물결 쳐 안비 뒤석거 자자진 갈 질은 쳔리만리 나마잇고 사면은 어둑 정그러져 쳔지 적막야 간치뉘 오난듸 젼의 탕탕 돗도 와직근 경각의 위니 도사공 영좌이로 황황 겁야 혼불부신머 고사긔게를 차릴 적의 섬쌀노 밥을 짓고 동우술의 큰소 잡아 왼소다리 왼소머리 사지를 갈너 올여노코 큰 돗 잡어 통 살머 큰 칼 자 기난다시 밧 노코 삼 실과며 오 탕슈와 어동육셔며 좌포우헤와 홍동셔를 방위 차려 고야노코 심쳥을 목욕식여 소의소복 졍하게 입피여 상머리의 안친 연후의 도사공의 거동 보쇼
 
40
북을 둥둥 치면서 고사 제
 
41
두리둥 두리둥 칩더자바 삼십삼쳔 립더 자버 이십팔수 허궁쳔지 비비천과 삼황오졔 도리쳔 십왕일이등 마련실 제 천상의 옥황상제며 의 십이제국 차지신 황제 헌원와 공 안증 법문 고 셔가여 불도 마련이며 복히 시획팔괘여 잇고 실농씨 상초 시위의약여 잇고 헌원씨 를 여 이제불통 실 제 후이 본을 바더 사롱공상 위업으로 다각기 화 직업니 막신 공이 안이시며 하우 구년지슈 를 타고 다 살렷고 오국의 졍 공셰 구주로 도라들며 오자셔 분위 제 노가로 건네주고 셩의  장사 오강으로 도라들 제 를 고 지달여 잇고 공명의 탈조화로 동남풍을 비려여 됴됴의 십만병 수륙으로 화공니  안이면 엇지며 도련명은 젼원으로 도라오고 장경은 강동으로 도라갈 제 이도  를 타고 임술지 추칠월의 종일우지 소여니 소동파도 놀아 잇고 지극총 어사화니 교여승유무정거는 어부의 질거오미요 게도난요로 장포니 오히월녀 련주요 지오부셔거니 경셰우경연은 상고션이 이 안이냐 우리 동무 시물네명이 상고로 위업야 십여 세예 조수 타고 표셔 단이더니 인당수 용왕임은 인제숙을 밧삽기토 유리국 도화동의 사 십오 세 된 효녀 심쳥을 졔숙으로 드리오니 사 용왕임은 고이고이 밧자옵소셔 동신 아명 셔신 거승이며 남신 츙융 북신 옹강이며 칠금산 용왕임 자금산 용왕임 셤 용왕임 영각감 셩황임 허리간의 화장셩황 이물 고물 셩횡임네 다 구버 보소셔 수로 쳔리 먼먼 질의 바궁걸 열어고 나지면 골노 너어 용난골수 집퍼난 펑반의 물 다문다시 도 무쇠가 되고 닷도 무쇠가 되고 용총 마류 닷줄 모도 다 무쇠로 점지고 영낙지환이 업삽고 실물실화 졔살하와 억십만금 퇴를 여  봉기 질너 우심으로 연화고 춤으로 길게 점지여 주옵소셔
 
42
하며 북을 두리둥 두리둥 치면셔
 
43
심쳥은 시가 급니 어셔 밧비 물의 들나
 
44
심쳥이 거동 보쇼 두 손을 장고 이러나셔 날임 젼의 비난 말리
 
45
비난이다 비난이다 하날임 젼의 비난이다 심쳥이 죽난 일은 추호라도 셥치 안이여도 병신 부친의 짐푼 를 젼의 풀야고 이 죽엄을 당오니 명쳔은 감동하셔 침침 아비 눈을 명명게 여 주옵소셔
 
46
팔을 드러 슬허치고
 
47
여러 션인 상고님 평안이 가시고 억십만금 퇴를 여 이 물가의 지거든 의 혼 불너 물 압이나 주오
 
48
두 활를  벌이고 젼의 나셔보니 수쇄 푸린 물은 월리렁 출넝 뒤둥구러 물농울쳐 법큼은 북젹 듸린듸 심쳥이 기가 키여 뒤로 벌덕 주져 져 젼을 다시금 잡고 기절야 업듼 양언 참아보지 못네라
 
49
심청이 다시 졍신차려  수 업셔 이리나 왼몸을 잔득 고 초폭을 무름고 츙츙거림으로 물너셧다 창 즁의 몸을 주워
 
50
고고 아부지 나는 죽소
 
51
젼의 발리 짓칫며 구로 풍덩 져노니 화는 풍낭을 고 명월은 문의 잠기니 차소위묘 창지일속이라 난 날 정신갓치 물결은 잔잔고 광풍은 삭어지며 안 자옥야 가는 구름 머물넛고 쳥쳔의 푸린 안  오난 날 동방쳐롬 일기 명낭더라 도사공 는 말리
 
52
고사를 지 후의 일기 순통니 심낭자의 더이 안이신가
 
53
좌즁이 일심이라 그사를 파고
 
54
술  잔식 믹고 담  식 먹고 션
 
55
어 그리
 
56
어기야 어기야 과셩  곡조의 삼승돗작을 여 양 의 갈나달고 남경으로 드러갈 졔 와룡슈 여을물의 이젼고은 살갓치 안족의 젼 편지 북상의 기별갓치 순식간의 남경으로 득달니라
 
57
잇의 심낭자는 창 즁의 몸이 드러 죽은 졸노 알엇더니 오운이 영농고 이이 촉비터니 옥져셩 말근 소 은근이 들이거날 몸을 머물너 주져 졔 옥황상졔 교사 인당수 용왕과 사용왕 지부왕게 닛닛치 교시되
 
58
명일의 출쳔효녀 심쳥이가 그 곳슬 갈거스니 몸의 물  점 뭇잔케 되 만일 모시기를 실수면 사용왕은 쳔벌을 주고 지부왕은 손도를 줄거스니 수졍궁으로 모셔 드려 삼연 공궤 단장여 셰상으로 환송라
 
59
교시니 사용왕이며 지부왕이 모도 다 황겁야 무슈 강졔장과 쳔지군이 모야들 졔 원참군 별주부 승지 도미 비변랑 낙지 감찰의 잉어며 슈찬의 송어와 림의 부어 수문장의 미억기 쳥명사령 자가사리 승 북어 삼치 갈치 앙금 방계 슈군 관이며 만인이며 무수 션여더른 옥교자를 등야 그 시를 지달이더니 과연 옥갓탄 심낭자 물노 여드니 션여더리 밧드러 교자의 올이거날 심낭자 졍신을 차려 일은 말리
 
60
진셰간의 츄비 인으로 엇지 용궁의 교자를 타오릿가
 
61
니 여러 션여더리 엿자오
 
62
옥황상제의 분부가 지엄시니 만일 타시지 안이시면 우리 용왕이 죄를 면치 못것사오니 양치 마르시고 타소셔
 
63
심낭자 그졔야 마지 못야 교자 우의 놉피 안지니 팔션여는 교자를 메고 육용이 시위야 강지장과 쳔지군이 좌우로 어거며 쳥학탄 두 동자는 압 질을 인도야 수로 질 만들고 풍악으로 들어갈 졔 쳔상 션관 션여드리 심소졔를 보려고 별려 셔니 을션여는 학을 타고 적송자는 구름 타고 사자 탄 갈션옹과 쳥의동자 의동자 쌍쌍 시비 취적셩과 월궁황아 셔황모며 마구션여 낙포션여와 남악부인의 팔션여 다 묘왓난듸 고흔 복 조흔 물 기도 이상며 풍악도 젼도다 왕자진의 봉피레며 곽쳐사의 죽장구며 셩연자의 거문고와 장자방의 옥통소며 강의 금이며 완적의 쉬파람의 적타고 취옹적며 능파사 보혜사며 우의곡 련곡을 섯드려 노니 그 풍유 소 수궁의 진동다
 
64
수졍궁으로 드러가니 별유쳔지비셰로다 남 광이왕이 통쳔관을 고 옥홀을 손의 들고 호기 찬란게 들어가니 삼쳔의 팔 슈궁 지부 신더런 왕을 위야 영덕젼 큰 문 밧기 차레로 느러셔셔 상호 만세더라 심낭자의 뒤로난 로 탄 녀동빈 고 탄 이적션과 청학 탄 장여는 비상천 난구나
 
65
집치레 볼작시면 능난고 장시고 괘경골리위양니 영광이 요일이요 집어린이작와하니 셔기반공이라 주궁궐은 응쳔상지삼광이요 곤의수상은 비인간지오복이라 산호염모병은 광도 찬란고 교인단모장은 구름갓치 놉피 치고 동으로 바라보니 붕이 비젼듸 수녀남풀은 물은 보가의 둘너 잇고 셔으로 바라보니 약슈유사 아득듸 일쌍 청조 날아들고 북으로 바라보니 일반 쳥산은 취을 녀 잇고 우으로 바라보니 상운셔인 불것난듸 상통 삼쳔 팔 구리고 음식을 둘너보니 셰상 음식 안이로다 파류 반 마류안과 유리잔 호박의 주 천일주 인포로 안주고 하로병 거호탕의 감노주도 너허 잇고 옥경장 호마반 다마잇고  가온 삼천벽도 덩그럿케 고야난 무비션미여늘
 
66
수궁의 머물을  옥황상제의 명이여든 거이 오직 랴 사용왕이 다 각기 시녀를 보여 조셕으로 문안고 체번여 문안며 시위니 금수 능나 오 의 화용월 고흔 얼골 다 각기 고이랴고 교여 웃난 시녀 얌젼코져 죽난 시녀 쳔졍으로 고흔 시녀 수려 시녀더리 주야로 모실 적의 삼 일의 소연고 오 일의 연며 상당의 단  필이며 당의 진주 셔 되라 이러처롬 공궤되 유공불급여 조심이 각별터라
 

 
67
각셜 잇 무릉촌 장승상 부인이 심소졔의 글을 벽상의 기러두고 날마닥 증혐되 빗치 변치 안이더니 로난 글족자의 무리 흐르고 빗치 변여 거머지니 이난
 
68
심소졔 물의 져 죽은가
 
69
여 무수이 탄더니 이윽고 물리 것고 밧치 도로 황흘여지니 부인이 고히 여겨
 
70
누가 구여 사려난가
 
71
여 십분 의혹나
 
72
엇지 그려기 쉬리요
 
73
그 날밤의 장승상 부인이 졔젼을 갓초와 강상의 나어가 심소졔를 위여 혼을 불너 위로코져 야 졔랴 고 시비를 다리고 강두의 다다르니 밤은 집퍼 삼경인듸 첩첩이 인 안 산악의 잠겨잇고 첩첩이 이난 넌 강수의 어려엿다 편주를 흘이 져어 즁유의 여 두고  안의셔 설위고 부인이 친이 잔을 부어 오열 졍으로 소제를 불너 위로 난 말리
 
74
오호  심소졔야 죽기를 실허고 살기를 질거홈은 인졍의 고연커날 일편단심의 양육신 부친의 은덕을 죽기로 푸려 고 일노 잔명을 시로 자단니 고흔 시 희려지고 나는 나부불의 드니 엇지 안이 실풀소냐  잔 술노 위로니 응당이 소졔의 혼이 안이면 멸치 안이리니 거히 와셔 흠물 바노라
 
75
눈물 리여 통곡니 쳔지미물인들 엇지 안이 동리 두렷시 발근 달도 체운 속의 숨어 잇고 박키 부던 바도 고요고 어용 잇도던지 강심도 적막고 사장의 노던 구도 목을 질게 여 눅눅 소며 심상 어션더른 기든 돗 머무른다 박기 강 가온로셔  줄 말근 기운이 머리의 어렷다가 이윽여 사라지며 일기 명낭커날 부인이 반겨 이러셔셔 보니 가득키 부엇던 잔이 반이나 업난지라 소졔의 영혼을 못 늑기시더라
 
76
일일은 광젼 옥진부인이 오신다 니 수궁이 뒤눕난 듯 용왕이 겁을 여 사방이 분주니 원 이 부인은 심봉사의 쳐 곽씨부인이 죽어 광젼 옥진부인이 되얏더니 그  심소졔가 수궁의 왓단 말을 듯고 상졔게 수유고 모여 상면랴 고 오난 길리라 심소졔는 뉘신 줄을 모로고 멀이 셔셔 바 볼 름일너니 오운이 어리엿고 오교를 옥기린의 놉피 실코 벽도화 단게화는 좌우의 버려 고 각궁 시녀더른 시위고 청학 학더런 젼고 봉황은 춤을 추고 무난 젼어듸 보던  처음일네라 이윽고 교자의 나려 셤의 올나셔며
 
77
  심청아
 
78
부르난 소의 모진인 졸 알고 왈칵 여 나셔며 어만이요
 
79
어만이 나를 낫코 초칠 일 안의 죽어니 우금 십오 연을 얼골도 모로오니 천지간 갓업시 집푼 이 일 날리 업삽더니 오늘날 이 고 와셔야 모친과 상면 졸을 알아면 오는 날 부친 푸셔어 말삼을 엿잡드면 날 보고 셔룬 마 졔긔 위로실 거슬 우리 모녀는 셔로 만나 보오니 조커니와 외로오신 아부닌은 뉘를 보고 반긔시릿가 부친 각이 로와라
 
80
부인이 울며 왈
 
81
나는 죽어 귀이 되야 인간 각이 망연다 네의 부친 너를 키여 셔로 의지엿다가 너조차 이별니 너 오던 날 그 졍상이 오직랴 기 너를 보니 반가온 마이야 너의 부친 너를 일은 셔룸의다가 비길손야 뭇노라 너의 부친 궁곤의 이여셔 그 형용이 엇더며 응당이 만이 늘거리라 그간 수십 연의 면환이나 여며 뒷마을 귀덕어미 네게 안이 극진턴야
 
82
얼골도 여보며 수족도 만져보며
 
83
귀와 목이 희여니 너의 부친 갓도 갓다 손과 발리 고은 거슨 엇지 안이  이랴  던 옥지환도 네 지금 가져며 수복강영 평안락 양편의 긴 돈 홍젼 괴불 줌치 청홍당사 벌답도 고 네가 찻구나
84
아부 이별고 어미 다시 보니 쌍젼키 어려올손 인고락이라 그러나 오날날 나를 다시 이별고 네의 부친을 다시 만날 주를 네가 엇지 알것난야 광젼 맛든 일리 직분이 허다야 오 비기 어럽기로 도로여 이별니 둘코 연나 임의로 못나니 들 어이손야 일후의 다시 만나 질길 날리 잇스리라
 
85
고 치고 이러셔니 소졔 만류치 못고 올 기리 업난지라 울며 직고 수졍궁의 머물더라
 
86
이 심봉 을 일코 모진 목숨 죽지 못야 근근부지 살러날 졔 도화동 사드리 심소졔의 지극 효셩으로 물의 져 죽으오물 불상이 여겨 타루비를 셰우고 글을 지여되
 
87
지위기친쌍안폐여
88
살신셩효용궁을
89
연파만리상심부니
90
방초연연호불궁이라
 
91
강두의 왕난 인이 비문을 보고 뉘 안이 울 이 업고 심봉사난  곳 각나면 그 비를 안고 울더라
 
92
동즁 사드리 심인의 젼곡을 착실리 취리여 셩셰가 마닥 늘리가니 본촌의 셔방질 일수 잘여 밤낫업시 흘네난 갓치 눈이 벌게게 단이난 덕어미가 심봉사의 젼곡이 만이 잇난 줄을 알고 자원첩이 되아 살더니 이 년의 입버르장이가  보지 버릇과 갓타여 시 반도 노지 안이랴고 는 년이라
93
양식 주고  사먹기 베를 주워 돈을 사셔 술 사먹기 졍자 밋 낫잠자기 이웃집의 밥 부치기 동인다려 욕설기 초군덜과 쌈 싸오기 술 취여 밤 즁의 와달 울렴 울기 빈 담 손의 들고 보는 로 담 청기 총각 유인기 졔반 악증을 다 겸여 그러되 심봉사는 여러  주린 판이라 그 즁의 실낙은 잇셔 모란 줄을 모르고 가산이 졈졈 퇴니 심봉사 각다 못야셔
 
94
여보소 덕이네 우리 셩셰 착실다고 남이 다 수군수군더니 근의 엇지지 셩셰가 치하여 도로여 비러먹게 되여가니 이 늘근 거시 다시 비러 먹지들 동인도 붓그렵고 의 신셰도 악착니 어로 낫슬 드러 단이것나
 
95
덕어미 답되
 
96
봉사님 엿 자신 게 무엇시요 식젼마닥 장신다고 죽시 야든두 양이요
97
져럿케 각단인
98
나셔키도 못 것 다고 살구난 엇지 그리 먹고 시푸던지 살구갑시 일흔셕 양이요
99
져럿키여 단인
 
100
봉사 속은 타고 헛우숨 우슈며
 
101
야 살구는 너머 만이 먹엇다 그럿체마는 제집 머근 것 쥐 머근 거시라니 안이 쓸 엇다 우리 셰기물을 다 파라 가지고 타관으로 나가
 
102
그도 그러오
 
103
여간 기물을 다 팔라지고 남부녀고 유리출타니라
 
104
일일은 옥황상제게셔 사용왕의게 젼교시사
 
105
심소졔 월노 방연의 기한이 갓오니 인당수로 환송여 어진 를 일치 말게 라
 
106
분부가 지업시거늘 사용왕이 명을 듯고 심소제를 치송 제 큰 숭이의 모시고 두 시녀로 시위여 조석공양 찬물과 금수보를 만이 넛코 옥분의 고이 담어 인당수로 나올 사용왕이 친이 나와 젼송고 각궁시녀와 팔션녀 엿자오되
 
107
소졔는 인간의 나어가게셔 부귀와 영총으로 만만셰를 질기소셔
 
108
소졔 답되
 
109
여러 왕의 덕을 입어 죽을 몸이 다시 살어 셰상의 나오니 은혜 난망이요 모든 시녀덜도 졍이 집도다 나기 셥셥오나 유현이 노수 고로 이별고 가거니와 슈궁의 귀신 몸이  평안소셔
 
110
직고 도라셔니 순식간의 갓치 인당슈의 번듯 셔 두렷시 수면을 영농케 디 천신의 조화요 용왕의 신령이라 바이 분들 닥며 비가 온들 흐를손야 오운이 봉이 속의 어리여 둥덜실  졔 남경 갓던 션인더리 억십만금 퇴를 녀 고국으로 도라오다 인당수의 다달나셔 를 고 졔수를 졍이여 용왕의게 졔를 지 고축는 말리
 
111
우리 일 수십 명이 신병 졔살 졔고 소망을 여의케 일우워 주시니 용왕임의 너부신 덕을  잔 술노 졍셩을 드리오니 일졔이 화우동심와 흠소셔
 
112
고 졔물을 다시 차려 심소졔의 혼을 불너 실푼 말노 위로되
 
113
출쳔효녀 심소졔는 당상 발 부친의 눈 기를 의이 야팔홍안이 시사여귀여 슈국고혼이 되야니 엇지 안이 가련코 불상랴 우리 션인더른 소졔를 인연야 장사의 퇴를 여 고국으로 도라 가거니와 소졔의 영혼이야 언의 날의 다시 도라올가 다가 도화동의 드러셔 소졔의 부친 살아난가 존망여부을 알고 가오리다 그러나  잔 술노 위로니 만일 알으시미 잇거든 복망 영혼은 흠양소셔
 
114
며 졔물을 풀고 눈물을 씃고  고슬 바라보니  슝이 봉이 창 즁의 둥실 잇거늘 션인드리 고히 여겨 져의덜지 의논되
 
115
아마도 심소졔의 영혼이 시 되야 나부다
 
116
갓가이 셔보니 과연 심소졔가 지던 고지라 마이 동여 슬 건져여 노코 보니 크기가 수리박쿠 갓타여 이삼 인이 가이 안질네라
 
117
이 슨 셰상의 업난 시니 이상고 고이다
 
118
고 인여 졍게 실코올 졔  르기 살 가듯 더라 사오의 경영 질리 수삼 일만의 득달니 이도  이상타 더라
119
억십만금 나문 물을 다 각기 수분 졔 도션주는 무삼 마으로 물은 마다고 봉이만 차자여 졔의 집 졍 곳의 단을 뭇고 두어니 취가 만실고 운이 둘너라
 
120
이의 송쳔자 황후가 붕신 후 자퇴을 안이시고 화초를 구여 상임원의 다 우고 황극젼  압푸로 여그져그 심어 두고 기화요초로 벗슬 주어 구실 졔 화조도 만토 만타
121
팔월 부용군자요 만당추수 홍연화며 암부동 월황혼의 소식 젼턴 화며 진시유랑거휴은 불거 잇난 복슝화요 계자펀월즁단은 황무시요 게화며 요렴셤셤 옥지은 금부야도 봉션화며 구월구일 용산음 소축신의 국화며 공자왕손 방수화의 부귀손 모란화며 이화만지 불문은 장신궁즁 시며 칠십제자 강논던 단 츈풍 살구시며 쳔산 드러가니 양면자약이요 촉국을 못이기여 졔혈던 두견화머 촉국 국 시월국이며 교화 난화 산당화며 장미화의 일화며 주자화의 금션화와 능수화의 견우화며 영산홍 자산홍의 왜철죽 진달누 일홍이며 난초 난초의 강진이요 그 가온 젼나무와 호도목이며 석유목의 송목이며 치자목 송목이며 율목 시목의 자목이며 자도 능금 도리목이며 오미자 자 유자목이며 보도 다 으름 넌출 너울너울 각으로 층층이 심어두고 를 라 귀경실 제 풍이 건듯 불면 우질우질 넘놀며 울긋불긋 러지며 벌나부  짐이 춤추며 노니 천자흥을 부치여 날마닥 구경시더라
 
122
이의 남경션인이 궐 소식을 듯고 홀연 각되
 
123
옛사이 버슬 등지고 쳔자를 각니 나도 이 슬 가져다가 쳔자 드린 후의 졍셩을 난호리라
 
124
고 인당수의 어든  옥분의 운야 궐문밧기 당도야 이 시로 주달니 쳔자 반기사 그 슬 드려다가 황극젼의다 노코 보니 빗치 찬란야 일월지광이요 크기가 이 업셔 기 특출니 셰상 시 안이로다
 
125
월즁단게 길리가 완연니 게화도 안이요 요지벽도 동방이 온 후의 삼쳔련이 못되니 벽도회도 안이요 셔역국의 연화씨 러져 그  되야 즁의 왓난가
 
126
시며 그  일홈을 강션화라 시고 자셔이 살펴보니 불근 안 어리여 잇고 셔긔가 반공니 황졔 희사 화게의 옴겨노니 모란화 부용화가 다 품으로 도라가니 화 국화 봉션화는 모도 다 신이라 층더라 쳔자 아르시난  다른  다 바리고 이 이로다
 
127
일일은 쳔자 당나라 옛일을 본바다 궁녀의게 젼교사 화쳥지의 목욕실 천자 친이 달을 러 화게의 회시더니 명월은 만졍고 미풍은 부동듸 강션화 봉이가 문득 요동며 가만이 버러지며 무슨 소 나난듯 거늘 몸을 숨겨 가만이 살펴보니 션연 용녀 얼골을 반만 드러 봉이 밧기로 반만 다 보더니 인젹 잇스물 보고 인여 도로 후리쳐 드러 가거늘 황졔 보시고 홀연 심신이 황홀사 의혹이 만단여 아무리 셔들 다시난 동졍이 업거늘 갓가이 가셔 봉이을 가만이 벌이고 보시니 일 소졔요 양 미인이라 천자 반기시사 무르시되
 
128
너의가 귀신인다 사인다
 
129
미인이 직시 나려와 복지여 엿자오
 
130
소녀는 남용궁 시녀더니 소졔를 모시고 양으로 나왓삽다가 황졔의 쳔안을 범여오니 극히 황공여이다
 
131
거날 천자 렴의 각시되
 
132
상졔게셔 조흔 인연을 보시도다 쳔여불취면 시호시호 여부라
 
133
하시고
 
134
필을 졍리라
 
135
시사 혼인을 완졍시고 사관으로 여곰 일니 오월 오일 갑자일이리
136
소졔로 황후를 봉여 승상의 집으로 모신 후의 길일리 당 젼교시사
 
137
이러 일은 젼만고의 업난 일이니 가레범졀을 별반 설화라
 
138
시니 위의 거동이  금셰예 처음이요 젼고의 더옥 업더라 황졔 연석의 나와 서시니 봉이 속의셔 양 시녀 소졔를 부여 모셔나오니 북두칠셩의 좌우 보필리 갈나 셧난듯 궁즁이 휘황여 바로 보기 어렵더라
139
국가의 경사라 사쳔 고 남경 갓던 도션주을 특별이 졔수여 무장수를 하이시고 만조졔신은 상호 만셰고 솔토지인민은 화봉삼축더라
 
140
심황후의 덕이 지즁사 년년이 풍연 드러 요순천지를 다시 보니 셩강지치 되야셔라 심황후 부귀 극진나 항시 즁심의 수문 근심이 다만 부친 각이로다
 
141
일일은 수심을 이기지 못야 시종을 다리고 옥난의 비겨니 추월은 발가 산호발의 빗쳐들고 실솔은 실피 우러니 나류안의 흘너드러 무한 심사를 점점이 불너 졔 물며 상쳔의 외로온 기러기 울고 나러오니 황후 반긔온 마의 바보며 는 말리
 
142
오는야 네 기러기 거기 잠관 머믈너셔 의  말 드러셔라 소즁낭이 북상의셔 편지 젼던 기러기냐 수벽사명양안의 청원을 못이기여셔 나러오는 기러기냐 도화동의 우리 부친 편지를 고 네가 오는야 이별 삼년의 소식을 못드르니 가 이졔 펀지를 져 네게 젼 테이니 부부 신 젼여라
 
143
고 방안의 드러가 상자를 얼는 열고 쥬지를 너 여 노코 붓슬 들고 편지를 랴 졔 눈물리 몬져 러지니 글자는 수먹이 되고 언어는 도다
 
144
실를 나온 제 셰이 셰번오니 척호야 싸인 이 하갓치 집다 복미심 그간의 아부지 긔체후 일만안 신지 원복모구 구무림 셩지지로소이다 불효녀 심쳥은 션인을 라갈셰 로 열두시의 열두번식이나 죽고 시푸되 틈을 엇지 못여셔 오륙 을 물의 자고 필경의난 인당수의 가셔 졔숙으로 져니 황쳔이 도으시고 용왕이 구셔 셰상의 다시 나와 당금 쳔자의 황후가 되어니 부귀영화 극진오나 간장의 친 이 부귀도 시 업고 살긔도 원치 안이되 다만 원이 부친 실의 다시 뵈온 후의 그날 죽사와도 한이 업것난이다 아부지 나를 보고 게우 지 마 문의 비겨 각난 졸은 분명이 알거니와 죽어 졔는 혼이 막켜 잇고 사러 졔는 운이 막커여셔 쳔륜이 쳐난이다 그간 삼연의 눈을 오며 동즁의 막긴 젼곡은 그져 잇셔 보존시며 아부지 귀신 몸을 십분 보즁소셔 슈이 보기를 천만 바고 천만 바난이다
 
145
연월일시 얼는 셔 가지고 나와보니 기러기난 간  업고 창망 구름 밧긔 은수만 기우러졋다 다만 별과 달은 발가잇고 추풍은 삽삽다 릴업셔 편지 집어 상자의 넛코 소업시 우더니 이의 황졔 젼의 드러오시사 황후를 라보시니 미간의 수심을 여니 쳥산은 석양의 잠긴듯고 얼골의 눈물 흔적이 잇스니 황화가 양의 이우난 듯 거늘 황졔 무르시되
 
146
무삼 근심이 게시관 눈물 흔적이 잇난잇가 귀기난 황후가 되야 잇스니 천의 졔일 귀요 부기난 사를 차지엿스니 인간의 졔일 부라 무삼 일리 잇셔 져러탓 실허시난잇가
 
147
황후 왈
 
148
신첩이 과연 소욕이 잇사오나 감이 엿잡지 못엿삽다
 
149
황졔 왈
 
150
소욕은 무삼 일이온지 자셔이 말삼소셔
 
151
신 황후 다시금 러인져 엿자오
 
152
신첩이 과연 용궁 사이 안오라 황주 도화동의 사난 인 심학규의 이더니 아비의 눈 기를 위와 몸이 션인의게 팔여 인당수 물의 졔숙으로 진 사연을 자셔이 엿자오니 황졔 드르시고 라사
 
153
그러시면 엇지 진직의 말삼을 못시난잇가 어엽지 안이 온 일이오니 너무 근심치 말르소셔
 
154
시고 그 익일의 조회신 후 만조졔신과 의논시고
 
155
황주로 관야 심학규를 부원군위로 치송라
 
156
엇더니 황주자사 장게를 올여거날 여보니 여쓰되
 
157
관연 본주 도화동의 인 심학규 잇삽더니 연젼의 유리여 부지거쳐라
 
158
엿거늘 황후 드르시고 망극 마을 이기지 못야 체읍 장탄시니 천자 간절이 위로사 왈
 
159
죽어면 할 일 업거니와 사라면 만날 이리 잇삽지 설마 찻지 못오릿가
 
160
황후 크게 다르시사 황제게 엿지오
 
161
과연  게이 잇사오니 그리 소셔
162
솔로지신민이 막비왕신이오니 셩 즁의 불상 난 환과고독 사궁이요 그 즁의 불상계 병신이오나 병신즁의 더욱 인이오니 천 인을 모도 묘와 잔를 소셔 져의더리 천지 일월 셩신이며 흑자단과 부모처자를 보와도 보지못여 원 두믈 푸러 주소셔 그러오면 그 가온의 혹 신첩의 부친을 만나것오니 신첩의 원일 안이오라  국가의 화평 일도 되올 듯 오니 처분이 엇더 신잇가
 
163
신 쳔자 크게 층찬사 왈
 
164
과연 녀즁의 요순이로소이다 그러사이다
 
165
시고 쳔의 반포시되
 
166
무론 부사셔인고 인이여든 셩명 거주를 현록야 각읍으로 차차 기송라 잔예 참예게 되 말일 인 나이라도 영을 몰나 참예치 못  잇스면 도 신수령은 단당죄 즁리라
 
167
교렁이 신명시니 천각도 각읍이 황겁야 셩화갓치 거터라
 
168
이 심봉사는 덕어미를 다리고 젼젼 단이더니 로난 드르니 황셩의셔 인잔를 셜다 거날 심봉사 덕어미다려 말되
 
169
사이 셰상의 낫다가 황셩 귀경여 보 낙양천리 멀고 먼 질을 나 혼자 갈 수 업네 나와 기 황셩의 가미 엇더요 질의 단이다가 밤이야 우리  일 못오릿가
 
170
에 갑
 
171
그리오
 
172
직일노 질을 나 덕어미 압 셰우고 수일을 여  역촌의 당도여 자더니 그 근쳐의 황봉사라 난 소경이 잇난듸 이난 반쇠경이 든 것시엿다 셩셰도 요부듸 덕어마가 음탐여 셔방질 일수 잘단 말을 듯고  소문이 인근읍의 자자여  번 보기를 펑의 심즁 원일너니 심봉사와 기 온단 말을 듯고 쥬인과 의논고 덕어미를 여랴고 주인이 만단으로 유니 덕어미도 각직
 
173
막상 가 러 가드도 잔의 참예기 젼이 업고 도라온들 셩셰도 젼만 못고 살길리 젼혀 업셔니 차라리 황봉사를 라면 말연 신셰는 가장 편안리라
 
174
고 약속을 단단이 졍고
 
175
심봉사 잠들기를 기달여 리라
 
176
고 고동목을 노코 누엇더니 심봉사 잠을 집피 드러거늘 두말 업시 도망여 다러난지라 이의 심봉사 잠을 여 음흉 각이 잇셔 엽풀 만져보니 덕어미 업거날 손질을 미러보며
 
177
여보소 덕이네 어 갓난가
 
178
종시 동정이 업고 웃묵 구셕의 고초섬이 뇌야 쥐란 놈이 바시락바시락니 덕어미가 작난 난 줄만 알고 심봉사 두 손을 벌이고 이러셔며
 
179
날다려 기여오란가
 
180
며 더듬더듬 더듬으니 쥐란 놈이 놀여 다라나니 심봉사 허허 우수면셔
 
181
이것 요리간다
 
182
고 이 구석 져 구석 두로 조차 단이다가 쥐가 영영 다라나고 업거날 심봉사 가만이 안져 각니 헛분 마 갓업시 속아다 발셰 털속 조흔 황봉사의게 가셔 궁둥이 셰음을 난듸 잇실 수가 엇지 잇난가
 
183
여보 쥬인 우리집 만누 안의 드러갓소
 
184
그런 일 업소
 
185
심봉사 그졔야 다러난 줄을 알고 자며 난 말리
 
186
여바라 덕엄미 날 바리고 어 갓난가 이 무상고 고약 게집아 황셩쳔리 먼먼 질의 뉘로 기 벗슬 삼아 가리요
 
187
울다가 엇지 각고 손조 지져 손을 훨훨 리여 바리며
 
188
아셔라 아셔라 이년 가 너를 각난 거시 인사불상의 코평창이 아들놈 업다
 
189
고
 
190
공연이 그런 잡연을 정드려가 가산만 탕진고 즁노의 낭니 도시 의 신수 소관이라 수원수구랴 우리 현쳘고 음젼턴 곽씨부인 죽난 양도 보고 살아 잇고 출쳔효녀 심청이도 이별야 물의 져 죽난 양도 보고 살어거든 하물며 져만 연을 각면 아들놈이라
 
191
사 다리고 수작듯 혼자 군말더니 날리 발근니 다시 나갈 졔 이 오뉴월이라 더우은 심고 은 흘너 한출첨니 세가의 의관과 보짐을 버셔 노코 목욕고 나와보니 의관 장이 간 곳 업거날 강변으로 두로 사면을 더듬더듬 더듬난 거동은 산영 초리 임 맛친 셩부르게 이리져리 더듬은들 어 잇슬손야 심봉사 오도가도 못여 방성통곡 졔
 
192
고고 낙양천리 멀고 먼 질의 엇지 가리 네 이놈 좀도적놈의 기야 거슬 가져가고 날 못 일 시기넌야 허다 부자집의 먹고 쓰고 남는 물리나 가져다가 거시졔 눈먼 놈의 거슬 갓다 먹고 왼젼가 푀모 업셔니 뉘게 가셔 밥을 빌며 의복이 업셔니 뉘라셔 날을 옷슬 주리 귀먹장이 젼둥발리 다 각기 병신 섭다 되 천지 일월셩신 흑장단이며 전만물을 분별커늘 언의 놈의 팔자로셔 소경이 되야난고
 
193
창 이리 울며 탄식 제 이 무릉수 황셩의 갓다가 려오난 기리라
 
194
에라 이놈 둘너셧다 나이거라 오험 허허 후 사자 에이 더바라 흐트러진 박석수문 돌즁즁다 어돌바라 도리야
 
195
창 이리 왁자지근 려 나려오니 심봉사 벽져소를 반기듯고
 
196
올타 어 관장 오나부다 억지나 좀 보리라
 
197
고 마참 독을 고 안져니 갓가이 오거날 두 손으로 부자지를 검어 쥐고 엉금엉금 기여 드러갈 제 좌우 나졸 달여드러 밀처니 심봉사 무신 유세나  졸노
 
198
네 이 놈더라 그리엿난이라 가 지금 황셩의 가는 소경일다 네의 셩명은 무엇시며 이 차는 언의 고을 차련지 썩 일너라
 
199
한창 이럿케 상지니 무릉수 난 말리
 
200
네  말 드러라 어 잇난 소경이며 엇지 옷슬 버셔며 무신 말을 고져 난다
 
201
심봉사 엿자오
 
202
은 황주 도화동의 사난 심학규더니 황셩으로 가난 길의 날리 심게 더우 갈 길 젼허 업삽긔로 목욕고 갈랴고 잠관 목욕고 나와셔 보오니 언의 무상 좀도젹놈이 의관과 보짐을 모도다 가져 갓사오니 진소위주출지망양이요 진퇴유곡이라 의관과 보짐을 차져 주시거나 별반쳐분여 주소셔 그리 안이시면 못갈 밧긔 할 일 업사오니 관사주게셔 별반통촉이 잇스물 바니다
 
203
수 이 말을 듯고 가긍이 여기사
 
204
네 알외난 말을 드르니 유식나 부다 원졍을 지여 올이라 그런 후의야 의관과 노수를 주리라
 
205
심봉사 알외되
 
206
좀쳐 글은 오나 눈이 어두오니 형이을 주시면 불너 씨오리다
 
207
수 형방의게 분부여
 
208
라
 
209
시니 심봉사 원졍을 부르되 셔슴지 안이고 좍좍지여 올이니 수 바다 본직여 되
 
210
복이획죄우쳔야 부명야이라
211
명막명어일월커날 혼쌍안이 불분고
212
낙막낙어부쳐여날 통구원지난작이라
213
초초쳥운지지터니 만졍슈지궁이로다
214
누불건어첨금고 무궁이쇄미로다
215
조이쇠모이쇠니 쇠가험어비부로다
216
식유호구니 표모상존이요 의불엄신니 수가안오
217
당금의 쳔자셩신문무사
218
포조령이 연인니 병양춘이 불유곡이로다
219
동벌관고 셔경낙이라
220
노운원의 여소지자일장이요
221
가소빈헤여 소자단표로다
222
외혹이지유금헤여 학징현지욕기터니
223
의복야관망야를 견실어사지장니
224
반젼야낭탁야를 난추어노임총즁이라
225
자고신셰면 촉번져양이라
226
적신나체난 주출지망양이요
227
면소난 졀영지외유라
228
복유상공은 이이지요 두소지치라
229
걸궁상궁지조며
230
망구처확지어사
231
참고금미유지여면
232
송차조지은할 테오니
233
통촉쳐분이라
 
234
엿거날 수 층찬시고 통인 불너 의롱 열고 의복 일십 여주고 급창이 불너 감 뒤의 달인 갓 테여주고 수 불너 노비 주시니 심봉사  말되
 
235
신 업셔 못가것소
 
236
신이야 할 길 잇난야 인의 신을 주자니 졔의랴 발을 벗고 가랴
 
237
 제 마참 그 즁의 마부질 심이여 마상의 돈을 일수 잘 발러여 듸 말죽 갑도  돈이면 열두 닙 돗쳐 고 신인셩여도 러젓다 고 신갑슬 총총 돗쳐여 신을 사셔 말궁둥이여 다달어 잇거날 원님이 그 놈의 소당이 괘씸여 라고
 
238
그 신을 여 주라
 
239
시니 급장이 달여드려 여주니 심봉사 신을 어더 신은 후의
 
240
그 슝 도젹놈이 오동수복 김간죽 맛치맛게 마추워 속도 안이며 엿난듸 가져가니 오날 감셔 먹을  업소
 
241
수 왈
 
242
글러면 엇지잔 말가
 
243
글시 그럿탄 말삼이요
 
244
수 우시시고 어죽을 여주시니 심봉사 바다 가지고
 
245
황송오나 셔초   맛보와면 조흘듯오
 
246
방자 블너 담 여 주시니 심봉사 직고 황셩으로 올나갈 졔 셩통곡 우난 말리
 
247
노즁의 어진 수령 맛나 의복은 어더 입어나 질을 인도리 업셔니 엇지여 차져갈가
 
248
이럿타시 탄식며 가더니 한 곳슬 당도니 녹음은 우거지고 방초는 숙어진듸 압 버들은 유록장 두르고 뒷 버들은 초록장 둘너 가지로 느러지고 가지로 펑퍼져셔 휘넘느러진 고 심봉사 녹음을 의지여 쉬더니 각 짐 날어든다
 
249
훌련 비조 뭇더리
250
농초 화답의 을 지여셔 쌍거쌍 날어들 졔
251
말잘는 무며 춤 잘추난 학두루미와
252
수옥기 옥기며 쳥망산 기력기 갈무기 졔비 모도 다 날어들 졔
253
장는  갓토리 표푸두둥 방올 덜넝 호반 수루룩
254
왼갓 잡 다 날어든다
255
만수문젼 풍연며
256
져 쑥국 우름 운다
257
이 산으로 가먼셔 쑥국쑥국
258
셔산으로 가면셔 쑥국쑥국
259
셔 리 우름 운다
260
머리 곱게곱게 빗고 물건네로 시집가자
261
져 가마구 울고 간다
262
이리로 가며 갈곡
263
져리로 가며 
264
져 집비들키 우름 운다
265
콩 나를 입의 물고 입놈 수놈이 어루르아
266
고두리 셔를 여 물고 구루우 구루우 어루는 소 졔
 
267
심봉사 졈졈 들어가니 밧기 목동 아히더리 낫자루 손의 쥐고 지게 목발 두달리면셔 목동가로 노며 심인을 보고 희롱다
 
268
만첩산즁일발총총 놉파 잇고
269
청산녹수는 일일양양 집퍼 잇다
270
호즁쳔지여호양이 여그로다
271
집팡막 자로 들고 천리강산 드러가니
272
천고지후 이 산즁의 가유자자 무궁다
273
등동고이셔소고 임쳥유이부시로다
274
산천기세 조커니와 남 경 그지업다
275
유유일경 못이기어 칼을 여 놉피 들고
276
녹수청산 근늘 속의 오락가락 다보니
277
동서남북 산천더를 회일망 구경니
278
원근산촌 두셰 집의 낙화모연 잠겨셔라
279
심산처사 어요 무를 곳시 어렵도다
280
무심손 져 구름은 추수봉봉 여잇다
281
유유 가마구난 청산 속의 왕다
282
황산곡이 어뇨 오류촌이 여그로다
283
렁척은 소를 타고 호연 나구 탓네
284
두목지 보려고 낙쳔변 려가니
285
장건은 승사고 여동빈 노 타고
286
동야 널운 들의 와용강변 려가니
287
팔진도 축지법은 제갈공명일소냐
288
이 산즁의 드러오신 심인이 분명다
289
이리져리 논일면셔 종일토록 질기니
290
요산요축온 고 인의예지오리라
291
송풍이 작금고 폭포로 북을 삼아
292
소소 분별 다 바리고 흥을 게우 논일 적의
293
아침날 온 줄을 점심지여 다 먹으며
294
황총적손의 들고 자진곡을 노니
295
상산사호 몃몃친고 날과 면 다셧시요
296
죽임칠현 몃몃친고 날과 하면 야달비라
297
고소셩외 한산사의 야반종셩이 여긔로다
298
셰왕젼의 경쇠 치난 져 노승아
299
삼쳔셰게 극낙젼의 인도환 난구나
300
미타불 관셰음보살 졍셩으로 외오난
301
극역 안심여 옛사을 각니
302
주시졀 강공은 위수의 고기 낙고
303
뉴현주 졔갈양은 남양운즁 밧슬 갈고
304
이승기절 장익덕은 유리촌의 걸식고
305
이 산즁의 드러오신 심인도  를 지달이라
 
306
목동더리 이러타시 비양든 거시엿다 심봉사 목동 아히더를 이별고 촌촌 젼진여 열러 날만의 황셩이 차차 갓가오니 낙수교을 얼는 지여 녹수진경을 드러가니 고 방집이 잇셔 여러 게집 사드리 방 거늘 심봉사 피셔리 고 방집 근을의 안자 쉬오더니 여러 사드리 심봉사를 보고
 
307
고 져 봉사도 잔의 오난 봉사요 이의 봉사덜 시게 던고 저리 안젓지 말고 방더러 졔
 
308
심봉사 그졔야 안마의 헤아리되
 
309
올쳬 양반의 종이 안이면 상놈의 좃집이로다 고 긔롱이나 여 보리라
 
310
답되
 
311
천리 타의 발섭여 오난 사다려 방 으라 기를  집 안 어론다려 듯  무엇시나 좀 줄나면 여주졔
 
312
고 그 봉사 음흉여라 주기는 무어슬 주어 점심이나 어더 먹졔
 
313
점심 어더 먹으랴고 여 줄테관
 
314
글어면 무엇슬 주어 고기나 줄가
 
315
심봉사 하하 우시며
 
316
그것도 고기사 고기졔마는 주기가 쉬리라고
 
317
줄지 안이 줄지 엇지 압나 방나 코 보졔
 
318
올체 그 말리 반허락이엿다
 
319
방여 올나셔셔 구덩 구덩 으면셔 심봉사 자어여 는 말리
 
320
방소는 잘졔마는 뉘라셔 알어주리
 
321
여러 임드리 그 말 듯고 졸나니 심봉사 전지 못야 방소를 는구나
 
322
어유아 어유아 방요
323
고라 쳔황씨는 목덕으로 왕시니 이 남기로 왕신가
324
어유아 방요
325
유소씨 구목위소니 이 남기로 집을 얼근가
326
어유아 방요
327
신롱씨 유목위뢰니 이 남기로 부를 가
328
어유아 방요
329
이 방가 뉘 방가 각덕 임 가죽방가
330
어유아 방요
331
구덩 구덩 허첨허첨 은 방 강공의 조작방
332
어유아 방요
333
적적공산 남길비여 이 방를 만드럿
334
방 만든 졔도 보니 이상도 아상다
335
사을 비양턴가 두 달리를 벌여여
336
옥빈홍안의 빈혀를 보니  허리여 잠 넌네
337
어유아 방요
338
질고 간는 허리를 보니 초왕 우미인 넉실넌가
339
추천가 노든 발노 이 방를 것구나
340
어유아 방요
341
머리 들고 잇난 양은 창노룡이 셩을  듯
342
머리를 수기여 좃난 양은 주란왕의 돈수런가
343
어유아 방요
344
용목팔여 되야 분을 여 니 옥입일다
345
오고부 죽은 후의 방 소 근쳐니
346
우리 셩상 착셔 국민안 신듸
347
물며 인잔 고금의 업셔니
348
우리도 평셩의 방소나 여보
349
어유아 방요
350
달리 놉피 밥고 오루락 리락는 양과
351
실눅 벌눅   조로다
352
어유아 방요
353
얼시고 조을시고 지아자 조을시고
 
354
흥을 졔위 일노니 열어 임더리 듯고  우시며 난 말리
 
355
에 요 봉사 그게 무신 소고 자셔이도 아네 아도 그리로 나왓나부
 
356
그리로 나온 게 안이라 여 보왓졔
 
357
좌우 박장소 더라 그리져리 방 코 점심 어더 먹고 보의다 술 너허지고 집팡막를 칙쥐고 나셔면셔
 
358
자 만누덜 그리덜 오 잘 어더 머고 갑
 
359
어 그 봉사 심심치 안이여 사은 조흔 듸 잘가고 려올 제  오시요
 
360
심봉사 거기셔 직고 차차 셩즁의 드러가니 억만장안이 모도 다 소경빗시라 셔로  무드쳐 단이기 어렵더라 고슬 지더니  여인이 문 밧기 셧다가
 
361
져기 가는 게 심봉사시오
 
362
게 누군고 날 알 이 업건만은 게 뉘가 나를 찾나
 
363
여보 이 심봉사 안이요
 
364
과연 기로다 엇지 아는고
 
365
그러찬 일리 잇스니 게 잠관 지체오
 
366
이윽고 나와 인도여 외당으로 안치고 석반을 드리거날 심봉사 각되
 
367
고이다 엇젼 일인고
 
368
 찬수 비상거날 밥을 달게 먹은 후의 날리 져무러 황혼 되니 그 여인이 다지 나와
 
369
여보시요 봉사님 날 러셔 당으로 드러 시다
 
370
심봉사 답되
 
371
이 집이 외주인 유무는 모로거니와 엇지 남의 당의로 들어가리요
 
372
예 그는 허물치 마르시고 날만 러 오시요
 
373
여보시요 무삼 우환 잇셔 이러시요 나는 동토졍도 일글 졸 모로요
 
374
여보 힛말삼 그만고 드러가 보시요
 
375
집팡막를 어 당기니 여가며 의심이 나
 
376
엇불사 가 도 보쌉의 드려가졔 위다
 
377
이러쳐로 군말고 쳥의 올나가셔 좌상의 안진 후의 동편의  여인이 무르되
 
378
심봉사시요
 
379
답 왈
 
380
엇지 아오
 
381
아난 도리 잇소 먼 길의 평안이 오시요 의 셩은 안가요 황셩의셔 셰거더니 불여 부모 구몰고 홀노 이 집을 직키여 잇사오며 시년은 이십오 셰요 아직 셩혼치 못엿거날 일직 복술을 와 필될 사을 가리더니 일젼의 을 니  우물의 와 달리 러져 물의 잠기거늘 첩이 건져 품의 안어 뵈이니 날의 일월은 사의 안목이라 일월리 러지니 날과 갓치 인인 줄 알고 물의 잠겨니 심씬 줄 알고 일직 종을 시기여 문의 지는 인을 차례로 무러온 제 여려 날이오 천위신조사 이제야 만나오니 연분인가 다
 
382
심봉사 핏 우셔 왈
 
383
말리야 좃소만은 그러기 쉽소릿가
 
384
안씨인 종을 불너 차를 드려 권 후의
 
385
거주난 어오며 엇더신 이온닛가
 
386
심봉사 자기 신셰 젼후수말을 낫낫치며 눈물을 흘이니 안씨인이 위로고 그 날밤의 동품 졔 창 조흘고 부여 두리다 업난 눈이 벌덕벌덕 듯되 셔로 알 수 잇나 사은 두리나 눈은 면 네시로되 담씨만치도 뵈이지 안이니  일 업셔 잠을 자고 이러나니 주린관이요 첫날밤이니 오직 조흐랴만은 심봉사 수심으로 안졋거늘 안씨인이 무르되
 
387
무삼 일노 질거온 빗치 업사오니 첩이 도로여 무안여이다
 
388
심봉사 답되
 
389
본 팔자가 기박여 평을 두고 징험직 막 조홀 이리 잇스면 엇잔 일리 기고 기더니  간밤의  을 어드니 평 불길 증조라  몸이 불의 드러가 뵈이고 가죽을 벅겨 북을 고  나무닙피 러져 리를 덥피여 뵈이니 아도 나 죽을  안이요
 
390
안씨인 듯고 왈
 
391
그  좃소 흉직길이라  잠관 몽오리라
 
392
다시 셰수고 분고 단졍이 러안져 산통을 놉피 들고 축사를 일근 후의 괘를 푸러 글얼 지여되
 
393
신입화즁니 회로을 가기요
394
거피작고니
395
고난 궁셩이라 궁의 드러갈 증조요
396
낙엽이 귀근니 자손을 가봉이라
 
397
몽이오니 단 반사오니다
 
398
심봉사가 우셔 가로
 
399
속담의 천부당 만부당이요 피육불관이요 조잘지셜이요  본 자손이 업스니 누기를 만나며 잔예 참예면 궁의 드러가고 녹밥도 먹는 이졔
 
400
안씨인이  말되
 
401
지금은  말을 밋지 안이나 필경 두고 보시요
 
402
앗침밥을 먹은 후의 궐문 밧기 당도니 발셔 인 잔 들나 거날 궐의 드러가니 궐가 오직 조흐랴만은 빗여 거무츙츙고 소경가 진동다
 
403
이적의 심황후 여러 날을 인잔 제 셩명셩을 아모리 듸려 노코 보시되 심씨인이 업스니 자탄사
 
404
이 잔 설 배 부친을 뵈압자고 엿더니 부친을 보지 못여 쓰니 가 인당수의 죽은 졸노만 알으시고 통여 죽으신가 몽운사 부체님이 영검사 그간의 눈을 셔 천지만물을 보시사 인축의 지신가 는 오날 망종이니 친이 나어가 보리라
 
405
시고 후원의 젼좌시고 인잔 시기실 풍악도 낭자며 음식도 풍비여 잔를 다 후의 언 셩을 올이라 여 의복  벌식 여 주실 인 다 레고 셩 밧기로 인 나가 웃둣 셔니 황후 무르시되
 
406
엇더 인이요
 
407
여상셔를 불너 무르시니 심봉사 겁을 여
 
408
과연 소신이 미실미가와 천지로 집을 삼고 사로 밥을 부치여 유리여 단이오 언의 고을 거주 완연이 업사오니 셩의도 드지 못고 제발노 드러 왓삽난이다
 
409
황후 반기시사
 
410
갓가이 입시라
 
411
시니 여상셔 영을 밧자와 심봉사의 손을 려 별젼으로 드러갈 심봉사 아무란 줄 모로고 겁을 여 거름을 못이기여 별젼의 드려가 게의 셔니 심인의 얼골은 몰나 볼네라 발은 소소고 황후는 삼년 용궁의 지니 부친의 얼골리 의의여 무르시되
 
412
쳐자 잇난야
 
413
심봉사 복지여 눈물을 흘이면셔 엿자오
 
414
아모 년분의 상쳐고 초칠 일이 못 다가셔 어미 일은  나 잇삽더니 눈 어두온 즁의 어린 자식을 품의 품고 동영졋슬 어더 먹여 근근 질러 여 점점 자러나니 효이 출쳔여 옛사의 지더니 요망 즁이 와셔 공양미 삼 셕을 시주오면 눈을 셔 보리라 니 신의 녀식이 듯고 엇지 아비 눈 리란 말을 듯고 그져 잇스랴 고 달이난 출판 길리 젼이 업셔 신도 모로게 남경 션인덜게 삼 셕의 몸을 팔이여셔 인당수의 졔숙으로 져 죽사오니 그 의 십오 셰라 눈도 지 못고 자식만 이러싸오니 자식 팔어 먹은 놈 이 셰상의 살어   업사오니 죽여 주소셔
 
415
황후 드르시고 체읍시며 그 말삼을 자셰이 드르시 졍영 부친인 졸은 아르시되 부자간 쳔륜의 엇지 그 말삼이 근치기를 지달이랴만은 자연 말을 만들자 니 그런 거시엿다 그 말삼을 맛듯 못 맛듯 황후 보션발노 여 려와셔 부친을 안고
 
416
아부지 가 과연 인당수의 져 죽어 심청이요
 
417
심봉사 작 놀여
 
418
이게 웬 말리인야
 
419
더니 엇지 하 반던지 박기 두 눈이 갈무 러진난 소가 나면셔 두 눈이 활닥 발거니 만좌 인드리 심봉 눈 난 소의 일시의 눈더리 헤번덕  간치 기 밥 먹기난 소 갓더니 뭇소경이 천지 멍낭고 집안의 잇난 소경 게집 소경도 눈이 다 발고 안의 인  밧기 인 반소경 청간이지 몰수이 다 눈이 발가니 인의게난 쳔지벽 엿더라
 
420
심봉사 반기난 반가오나 눈을 고 보니 도로여 면목이라 리라 니 인 줄 알것만은 근본 보지 못 얼골이라 알 수 잇나 하 조와셔 죽을동 말동 춤추며 노되
 
421
얼시구 절시구 지아자 조을시구 홍문연 놉푼 잔의 항장이 아무리 춤 잘춘들  춤을 엇지 당며 고조 마상의 득천 졔 칼 춤 잘츈다 지라도 어허  춤 당손야 어화 창더라 부즁남즁녀소 죽은  심쳥이를 다시 보니 양귀비가 죽어 환가 우미인이 도로 환여 온가 아무리 보와도   심쳥이게 의 덕으로 어두온 눈을 니 일월리 광화여 다시 좃토다 경셩이출경운이 흥니 공상화가라 요순쳔지 다시 보오니 일월리 즁화로다 부즁남즁녀는 날노 두고 일으미라
 
422
무수 소경덜도 철도 모르고 춤을 출 졔
 
423
지아자 지아자 조흘시고 어화 좃코나 셰월아 셰월아 가지 말라 도라 봄  다시 오건만은 우리 인  번 늘거지면 다시 졈긔 어려워라 엿글의 일너되 시사난독이라 난 거슨 만고명현 공의 말삼이요 우리 인 무삼 일 잇시랴
 
424
다시 노되 상호 상호 만셰를 부르더라
 
425
직일의 심봉사를 조복을 입피여 군신지예로 조회고 다시 젼의 입시사 적연 긔루던 회포를 말삼며 안씨인의 말삼 낫낫치 니 황후 드르시고 교를 여 보여 안씨를 모셔 들려 부친과 긔 게시게 시고 쳔자 심학규를 부원군을 봉시고 안씨는 졍열부인을 봉시고  장승상부인을 특별이 금은을 만이 상사시고 도화동 촌인을 연호 잡역을 물시시고 금은을 만이 상사여 동즁의 구페라 시니 도화동 사드리 은헤여쳔여여 쳔진동더라
 
426
무창수를 불너 예주자사로 이쳔시고 자사의게 분부야 황봉사와 덕어미를 직각 착라 분부 지엄시니 예주자사 삼육관의 관야 황봉사와 덕어미를 잡어 올이거늘 부원군이 쳔졍누의 좌기시고 황봉사와 덕어미를 잡아드리여 분부사
 
427
네 이 무상 연아 산첩첩 야심듸 천지 분별치 못난 인 두고 황봉사를 어더가는 게 무신 신야
 
428
직시 문초니
 
429
역촌의셔 여막질는 졍연이라 난 의 게집의게 초인미로소이다
 
430
부원군이 더옥 로여 덕어머를 능지처신 후의 황봉사를 불너 일은 말삼이
 
431
네 무상 놈아 너도 인이지야 남의 안 유인여 가니 너는 조커니와 일은 사은 안이 불상야 속셜의 탐화광접이라 기로 그러 소당은 죽일 일리로되 특벌이 졍니 원망치 말나 후일 증십이 훗셰상 이 이갓치 불의지를 본밧게 지 못난 일이라
 
432
시고 교시니라
 
433
만조관이며 쳔 셩드리 덕화를 송덕더라 자손이 청고 쳔의 일리 업고 심황후의 덕화 사의 덥펴며
 
434
만셰 만셰 억만셰를 게게승승 바오머 무궁무궁기를 쳔만 복망다
 
435
너라 황후 쳔자의게 엿자오
 
436
이러 질거우미 업오니 평연을 설여이다 황제 올히 여기시사 쳔의 반포야 일등 명긔 명창을 다 불너 황극젼의 젼좌시고 만조 관 묘와 질기실 천 졔후 솔복고 사진보 조공며 일등명창 일등명긔 쳔하의 반포야 거의 다 모와니 뒤평셩 만난 셩 쳐쳐의 춤 츄며 노되
 
437
출천효 우리 황후 놉푸신 덕이 사의 덥피니 요지일월 순지건곤의 강구동요 질거음미 창로 평주 비져 여군동취며 민민셰를 질겨 보 이러 명연의 뉘가 안이 질길손야
 
438
이러타시 노할 제 쳔지며 부원군이 황극젼의 젼좌시고 멍무명창을 초시와 가무 금실 히롱며 삼일을 연사 상동낙 질긴 후의 쳔자와 황후와 부원군이며 다 각기 환궁시다
 

 
439
각설 이의 황후며 졍열부인 안씨 동연동월의 잉야 동월의 탄 두리 다 득남신지라 황후의 어진 마 자기압은 고사고 부친이 남시물 드르시고 천자게 주달신 황졔  반기사 필육과 금은 단을 만이 상사시고 예관을 보여 위문신 부원군이 망팔쇠년의 아들을 나어노코 집분 마 층양 업셔 주야를 모로던 차의  황졔게셔 금은 단이며 필육과 명관을 보여 위문시니 황공 감사야 국궁 례고 예관을 인도며 황은을 못 축사  황후 더옥 즛거 금은 보화를 봉하여 예관을 보여 위문신 부원군이 더옥 짓거며 일변 조복을 갓초오고 예관을 라 별궁의 드러가 황후게 뵈온 황후  남하엿거날 질거운 마을 엇지 다 층양리요 황후 부친의 손을 잡고 옛일을 각며 일히일비로 길거 부원군도  실허시더라
 
440
이 부원군이 집의 도라와 명관을 라 옥게의 다다르니 상이 극히 층찬시되
 
441
드르 경이 노의 귀자를 어든 바  짐의 자와 동연동월의 동근이니 그 안이 반가우리요 안야션명면 타일의 국사를 의논리라
 
442
시더라 군이 엿자오
 
443
셕일의 공자게셔도 시기를 자가비란양자란이요 양자가비란교자란이라 엿스니 후사를 보사이다
 
444
고 물너 나와 아히 상을 보오니 활달 기상이며 쳥수 골격이 족키 옛사을 본바들네라 일홈은 동이라 야 졈졈 자라 심셰의 당 총명 지헤가 무쌍이요 시서음울을 능통 부모 사랑미 장즁보옥의 다 바손야 무졍셰월약유파라 십삼 세를 당지라
 
445
이 황후 자를 여히고져 사 동월동일의 구간 혼사를 주달신 황졔 짓거사 광문라 신 이의 마 좌강노 권셩운이 일녀를 두어쓰되 임의 덕이며 반히의 질을 가져며 인물은 위미인을 두할지라 이 연왕이 공주 잇스되 안양공주라 덕이 기고 사 민첩물 듯고 상이 젼교사 연왕과 권강노를 입시야 어젼의셔 구혼신 공주와 소졔  동인듸 십육 셰라 직거 히락거날 상이 교시되
 
446
권소제로 자의 필을 졍시고 연왕의 공주로 동의 필을 삼우미 엇더요
 
447
신 좌우 다
 
448
올사이다
 
449
주달거늘 황후와 부원군이며 조졍이 질기더라
 
450
직시 사관을 명야 일라 신 츈삼월 망일이라 국즁의 경사라 길일이 당 연을 설고 각방 졔후와 만조관이 차레로 시위고 두 부인은 삼쳔 궁녀가 시위야 젼후 좌우로 옹위야 조셕의 친연 일월갓 두 신랑은 관이 모셔니 북두칠셩의 좌우 보필이 모신 듯 고 월화용 고흔 도 녹의홍상의 칠보단장이며 각 물 요상으로 느리으고 머리의난 화판이라 삼쳔궁녀 모흔 즁의 일등 미을 초출아 두 낭자를 좌우로 모셔니 반다시 월궁항아라도 이예셔 더 휘황치 못네라 금수단 광모장을 반공의 소사치고 교석의 친연니 궁즁이 휘황물 일구난설이라 두 신랑이 각기 젼안 납폐 후의 각기 처소로 좌졍니 동방화촉 쳣날밤의 원앙이 녹슈를 만난 듯 쇄락 졍으로 은은이 밤을 지고 나와 자는 강노를 몬져보니 강노 양주 길거물 일휘 층양치 못네라
 
451
이의 동이  연왕 부부게 뵈온 연왕과 왕후 못 반기며 긔거더라 직시 자를 연통야 조회의 국궁 상이 질거사 부원군을 입시야 동좌의 신인사를 바드시고 만조관을 조회 바드신 후의 교사
 
452
짐이 진즉 동을 조졍의 드리고져 되 미장지젼이라 지어금무명직 여니 경등 소견의난 엇더요
 
453
신 문무관이 주왈
 
454
인야출등오니 직교소셔
 
455
거날 상이 직시 동을 입시사 품직을 리실 한림학사겸 의부 도훈관의 이부시랑을 이시고 그 부인은 왕열부인을 봉시고 금은 단을 만이 상사시고 왈
 
456
경이 젼일은 셔이라 국졍을 돕지 안이하얏거니와 금일부텀은 국녹지신이라 진츙갈역야 국졍을 도우라
 
457
신 시랑이 국궁고 물러나와 모친게 뵈온 질기고 반기난 마이야 엇지 다 셩언리요  별궁의 드러가 황후젼의 사 황후 질거오믈 이기지 못나 말삼시되
 
458
신부가 엇더던요
 
459
신 피석  왈
 
460
숙더이다
 
461
황후  문 왈
 
462
금조입시의 무삼 벼살엿난야
 
463
 왈
 
464
이러이러 엿나니다
 
465
황후 더옥 질거 자와 시랑을 다리고 종일 질긴 후의 석양의 파연시고 왈
 
466
수이 신라
 
467
시거늘 신랑이  왈
 
468
쉬히 다려다가 부모젼의 영화를 보시게 오리다
 
469
 황후 열사
 
470
 말도  그 시로다
 
471
시더라
 
472
이날 자와 한림이 물너나와 수일 후 부원군이 일야 왕열부인을 신시니 부인이 구고양위 젼의 예로 뵈온 부원군이며 정열부인이 금옥갓치 사랑시더라 별궁을 로 지여 왕부인을 거처시게 니라
 
473
긔설 이의 림이 나지면 국사를 도모고 밤이면 도학을 심씨나 무론 소사셔인고 층찬 안이리 업더라
 
474
이러구러 림의 나히 이십세라 이의 상이 림의 명망과 도덕을 조신의게 문후시고 일일은 심학사를 입시사 가라
 
475
짐이 드르 경의 명망과 도덕이 국의 진동지라 어지 벼살을 앗기리요
 
476
시고 승품사 이부상셔의겸 학관 이시고 자와 동유라 시며 그 부친을  승품야 남평왕을 봉시고 졍열부인 안씨로 인셩왕후를 봉시고  상셔부인은 왕열부인의 겸 공열부인을 봉시니 남평왕이며 상서와 인셩왕후며 다 황은을 축사고
 
477
우리 무삼 공이 잇셔 이지 품직을 난요
 
478
머 주야 황은을 송덕시더라
 
479
이의 남평왕이 년당 팔슌이라 우연이 득병야 약이 무회라 당금의 황후 어지신 효셩과 부인의 착 마 오직키 구병라만은 사자난불가부셩이라 칠일만의 별셰시니 일기이 망극고  황후 통사 황제게 주달니 상이 왈
 
480
인간 팔십 고히니 과도이 통치 자르소셔
 
481
시고
 
482
명능후원의 왕예로 안장라
 
483
시고
 
484
황후난 삼년 거상라
 
485
시니라 부원군의 조년 고상 던 일을 생각면 무삼여이 잇시리요
 
486
에화 셰인들아 고금이 달을손야 부귀영화다 고 부 사 경이 마소 흥진비 고진감는 사마닥 잇난이라 심황후의 어진 일홈 천추의 유젼이라
 
487
孟春完西溪新刊
 
488
심쳥젼 상하권 종
【원문】심쳥젼권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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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3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