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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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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박물관 스투파의 숲(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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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10:06) 
◈ 중앙 박물관 스투파의 숲(2-2)
서울 용산 중앙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스투파의 숲을 다녀와 마무리합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유적을 쉽게 이해하고 알기 어렵고 인도 대륙이라 불릴 만큼 넓은 인도에서 전시된 유적은 극히 일부분을 본 것이라 저는 생각한다. 해설자에 의하면 이번 전시된 유물들 중에서 인도 소장 유물들이 해외로 나와 처음 전시된 것도 있다고 하므로 한번 둘러보는 것을 권한다.
서울 용산 중앙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스투파의 숲을 다녀와 마무리합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유적을 쉽게 이해하고 알기 어렵고 인도 대륙이라 불릴 만큼 넓은 인도에서 전시된 유적은 극히 일부분을 본 것이라 저는 생각한다. 해설자에 의하면 이번 전시된 유물들 중에서 인도 소장 유물들이 해외로 나와 처음 전시된 것도 있다고 하므로 한번 둘러보는 것을 권한다.
 
 
 
▼ 석가모니의 일생
 
① 마야 부인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나다.(룸비니)
② 출가의 뜻을 밝히다.(카필라바스트 성)
③ 궁을 떠나다.(카필라바스투 성)
④ 머리카락을 잘라 수행의 뜻을 밝히다.(카필라바스투 밖 숲속)
⑤ 깨달음 직전 마왕 마라가 방해하다.(보드가야 보리수 아래)
⑥ 깨 달음을 음미하며 산책하다.(보드가야 보리수 아래)
⑦ 사천왕, 발우를 공양하다. (보드가야 주변 숲
⑧ 제자들에게 처음 설법하다.( 사르나트 녹야원)
⑨ 도리천에 계신 마야부인을 뵙고 내려오다.(상카시아)
⑩ 열반 후 사리를 스투파에 모시다.(쿠시나가라)
⑪ 석가모니 사리를 갖기 위해 싸움이 벌어지다.(갠지스강 유역)
 
 
 
▼ 토끼로 태어난 전생 이야기(Fragment of a coping with an unidentified jātaka)
 
ⓐ 기원전 2세기 후반 만듦
ⓑ 마디아프라데시 바르후트에서 발견
ⓒ 인도 알라하바드 박물관 소장
ⓓ 구불구불한 넝쿨 끝에 달린 연꽃이 보석을 쏟아 내고 있다. 연꽃 넝쿨과 보석은 풍요 로운 자연의 생명을 나타낸다. 남인도 사람들은 연꽃 넝쿨과 보석을 주제로 많은 그림을 그렸는데 그 옆으로는 젊은 남성 2명이 토끼처럼 보이는 작은 동물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한 남자의 머리 위에는 ‘자타카 jataka’처럼 읽히는 글자가 적혀 있다. ‘자타카’는 석가모니의 전생 이야기이다. 석가모니는 전생에 토끼로 태어나 자신을 희생해 다른 사람을 구해 준 적이 있답니다. 이 작품은 그 이야기를 그린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전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답니다.
 
 
 
▼ 염소로 태어난 전생 이야기와 사리 쟁탈전(Āyāka cornice with three narrative scenes)
 
ⓐ 3세기 만듦
ⓑ 안드라프라데시 나가르주나콘다에서 발견
ⓒ 인도 나가르주나콘다 고고학 박물관 소장
ⓓ 작품의 오른쪽에는 석가모니가 전생에 염소로 태어난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석가모니는 왕에게 살아있는 짐승을 바치는 것은 생명을 죽이는 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 옆에는 말과 코끼리를 탄 사람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는데 석가모니의 사리를 서로 갖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석가모니가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모두 석가모니의 이야기이다.
 
 
 
▼ 만다타왕 이야기(Āyāka panel)
 
ⓐ 3~4세기 만듦
ⓑ 텔랑가나 파니기리에서 발견
ⓒ인도 텔랑가나 문화유산과 소장
ⓓ 스투파에는 석가모니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들도 자주 나온다. 석가모니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이야기, 석가모니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특히 남인도에서는 만다타왕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른쪽에서 3번째 동그라미 안에 만다타왕의 이야기가 있는데 만다타왕은 욕심을 부려 땅에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하늘을 다스리고 싶어 했다. 욕심이 많아진 만다타왕을 보며 사람들은 욕심을 버리고 이미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답니다.
 
 
 
▼ 성을 나서서 악마를 물리치다(Drum panel with the Great Departure and Temptation of the Buddha scenes)
 
ⓐ 3세기 전반 만듦
ⓑ 안드라프라데시 나가르주나콘다에서 발견
ⓒ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 석가모니가 기원전 5세기 샤카 족의 왕자, 싯다르타로 태어난 이야기이다. 그중에서 석가모니가 궁궐을 떠나 종교 생활을 시작하는 장면, 악마가 석가모니를 방해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이 작품은 위와 아래 2개의 장면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더 많은 장면이 위와 아래, 그리고 옆으로 더 이어져 있었다.
 
싯다르타가 태어나 종교 생활을 시작하고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는 과정이 모두 그려져 있었을 것이다. 남인도에서는 이러한 석가모니의 이야기를 그릴 때 여러 사람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는 뒤돌아 있는 사람까지 표현하고 있어 납작한 면에 표현한 작품인데도 공간의 깊이와 넓이가 느껴진다.
 
석가모니의 이야기는 인도의 북쪽과 남쪽에서 다르게 전해지는데 석가모니는 북쪽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남쪽은 평생 한 번도 가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인도 남쪽에 전해진 석가모니의 이야기는 남인도 사람들의 특성과 합쳐져 더 활기차고 신나게 바뀌었다.
 
 
 
▼ 싯다르타, 머리카락을 자르다(Dome panel with scene of transporting Prince)
 
ⓐ 3세기 말 만듦
ⓑ 안드라프라데시 나가르주나콘다에서 발견
ⓒ 인도 뉴델리 국립박물관 소장
ⓓ 성을 떠난 싯다르타는 숲에 도착해 화려하게 장식된 머리카락을 자른다. 그리고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깨달음을 얻겠다는 마음을 널리 알리자 ‘인드라’를 비롯한 여러 신들이 나타나 싯다르타의 머리 장식을 커다란 그릇에 담아 하늘로 옮겨 귀하게 모신다.
 
싯다르타 왕자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포기하는 장면이지만, 주변에 모인 사람들은 여전히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싯다르타, 머리카락을 자르다(Dome cornice with garland bearers)
 
ⓐ 3세기 말 만듦
ⓑ 안드라프라데시 나가르주나콘다에서 발견
ⓒ 인도 뉴델리 국립박물관 소장
ⓓ 오른쪽에서 전설 속 동물인 마카라가 뿜어내는 꽃으로 장식된 줄을 어깨에 메고 가는 사람이 가장 크게 보인다. 원래는 줄이 공간을 나눠 그 사이사이에 석가모니의 인생 이야기가 순서대로 담겨 있었을 것이다.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은 싯다르타 왕자가 종교 생활을 시작하며 자른 머리 장식을 하늘로 옮기는 모습이다. 싯다르타가 일상에서 느끼는 즐거움의 기쁨을 모두 포기한 순간이 마치 축제처럼 표현됐다. 석가모니의 삶을 표현한 미술 작품 중 동아시아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장면이다.
 
 
 
▼ 나가 왕의 보호를 받는 석가모니(Stūpa drum panel with nāga-protected Buddha)
 
ⓐ 3세기 말 만듦
ⓑ 석회암
ⓒ 162×98×20cm
ⓓ 나가르주나콘다에서 발견
ⓔ 인도 나가르주타콘다 고고학 박물관 소장
ⓕ 이 작품을 보면 남인도의 스투파가 얼마나 화려하게 장식돼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앞면에는 머리가 일곱 개 달린 나가 위에 앉아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석가모니가 보인다.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이야기를 시작할 때 비가 내리자, 나가 왕이 나타나 비를 가려 주고 있다. 그 주변에는 석가모니가 일으킨 기적이 화려하게 표현돼 있고 스투파 위를 지키는 신들의 모습도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했다.
 
 
 
▼ 깨달은 직후부터 첫 설법까지(Drum slab with five Buddha-life narratives)
 
ⓐ 3세기 만듦
ⓑ 안드라프라데시 나가르주타콘다에서 발견
ⓒ 인도 나가르주나콘다 고고학 박물관
ⓓ3개의 화면이 보이지만, 이야기는 모두 5개이다.
 
맨 아래 왼쪽에는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뒤 주변을 거닐며 깨달음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에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할 때 비가 내리자, 나가 왕이 나타나 자신의 머리장식을 활짝 펴서 비를 막아 주는 모습이다. 가운데 장면의 왼쪽에는 사천왕이 발우 공양을 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석가모니에게 음식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위에는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석가모니와 사슴 2마리가 있다. 이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사람들에게 처음 이야기를 전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즉,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 주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깨달은 자의 모습인 불상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현돼있다.
 
 
 
▼ 도리천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고 내려오다(Drum panel depicting a stūpa with the Buddha’s descent from Trāyastriṁśa Heaven)
 
ⓐ 3세기 말 만듦
ⓑ 안드라프라데시 나가르주나콘다에서 발견
ⓒ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 석가모니나 스님들의 사리를 담아 두는 그릇, 전설 속 동물인 마카라가 뿜어내는 꽃으로 장식된 줄을 어깨에 메고 가는 사람, 석가모니가 기적을 일으키는 장면, 온갖 아름다운 약샤 등 스투파의 모든 장식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석가모니로 석가모니가 회오리 무늬가 있는 기둥과 연꽃으로 장식된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나 도리천에 계신 어머니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내려오는 모습이다. 여기서 보이는 석가모니의 모습은 이후 남인도에서 예배할 때 사용하는 불상 모습 그대로이다.
 
 
 
▼ 마카라×사자, 그리고 석가모니의 탄생 이야기(Toraṇa architrave with lion Makara)
 
ⓐ 3~4세기
ⓑ 석회암
ⓒ 59×134×21cm
ⓓ 파니기리, 텔랑가나,
ⓔ 인도 텔랑가나 문화유산과
ⓕ 스투파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장식하던 조각인데 문은 2개의 기둥을 가로지르는 3단의 경사가 급하지 않은 인방(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돌이나 나무)으로 만들어져 있다. 인방의 앞면에는 석가모니의 이야기가 시간 순서대로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불교를 믿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있다. 그리고 인방의 양 끝에는 동물 장식이 튀어나와 있다. 짧은 조각에는 마카라와 사자, 긴 조각에는 마카라와 코끼리가 각각 등을 맞대고 있다. 마카라의 입에서 다양한 조각이 쏟아지고 있어 마치 마카라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 마카라×코끼리, 그리고 석가모니의 성도成道 이야기(Toraṇa architrave with elephant Makara)
 
ⓐ 3~4세기 만듦
ⓑ 석회암
ⓒ 55×267×27cm
ⓓ 파니기리, 텔랑가나에서 발견
ⓔ 인도 텔랑가나 문화유산과 소장
ⓕ 스투파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장식하던 조각인데 문은 2개의 기둥을 가로지르는 3단의 경사가 급하지 않은 인방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인방의 앞면에는 석가모니의 이야기가 시간 순서대로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불교를 믿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방의 양 끝에는 동물 장식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짧은 조각에는 마카라와 사자, 긴 조각에는 마카라와 코끼리가 각각 등을 맞대고 있습니다. 마카라의 입에서 다양한 조각이 쏟아지고 있어 마치 마카라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 부처의 상(Buddha)
 
ⓐ 3세기 만듦
ⓑ 석회암
ⓒ 91.4×33×16.5cm
ⓓ 아마라바티에서 발견
ⓔ 인도 아마라바티 고고학 박물관 소장
ⓕ 불상이 발견된 넬라콘다팔리, 아마라바티 등에는 남인도에서 만든 아름다운 스투파가 있었다. 스투파 조각에서 사용되던 돌과 비슷한 윤기가 나는 흰 돌로 불상을 만들었으며 이 불상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천을 두르고 있다. 소라 모양의 부처의 머리가 낮고 부드럽게 표현하여 무엇보다 보통의 체격에 미소 짓는 듯한 표정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점이 남인도 불상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예배할 때 사용하는 불상은 북인도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졌지만 남인도에서도 남인도만의 불상이 만들어져 발전했다.
 
 
 
출처: 중앙박물관, 구글, 네이버
 
 
▣ 마무리하며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는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왔다. 한반도에 불교가 들어온 시기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인 372년으로 알고 있다. 남인도를 거쳐 동남아로 퍼진 소승불교와 달리 대승불교는 중국을 거쳐 한반도를 지나 일본까지 전파되었다.
 
부처는 갠지스강 유역의 룸비니(현재 네팔에 속함)에 있는 보드가야에서 탄생하여 부와 처자를 버리고 깨달음을 얻으려 출가하였다. 고행하면서 마왕의 유혹과 방해에도 물리치며 깨달아 석가모니가 되었다. 그가 보리수 밑에서 깨달았고 녹야원에서 처음 설법을 열었다.
 
열반후 화장하여 나온 사리(재 포함)를 8개 스투파(탑)에 모셨고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이 이사리를 다시 8만 4천개의 나눠 스투파에 모셨다. 그 이후 불교는 융성하지 못하고 힌두교가 현재까지 퍼져있다.
 
오직 원형에 가까운 스투파 유적은 산치(Sanchi)에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이번 전시된 유물은 갠지스강 유역보다 중앙과 남인도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로 페허된 스투파의 잔재물이다. 신비의 나라인 인도에 까지 않고 여기서 유적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아직 배울 것이 참 많구나를 느낀다.
 

 
★ 인도 초기의 스투파에 대해 https://blog.naver.com/jawkoh/223321335249
★무불상시대 석가모니 상징물. https://blog.naver.com/jawkoh/221083219163
★부조로 보는 붓다 일대기. https://blog.naver.com/jawkoh/221079328295
★간다라 불상의 부처 고행상 (파키스탄 국보1호) .https://blog.naver.com/jawkoh/22108231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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