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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수호전(後水滸傳) ◈
◇ 후수호전 권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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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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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일
 
2
◈ 연쇼을방구암샹심
3
나진인지신마듕츌셰
 
4
◈ 긔원향셩피금병
5
뉴양촌양요몽신녀
 
6
◈ 쇼양츈긔호식영웅
7
유뉵예녕존입촌시
 
 

 
 

1. 제 1 회

 
9
후슈호젼 뎨일회 권지일
 
10
연쇼을방구암샹심
11
나진인지신마듕츌셰
 
 
12
화셜 녜 냥산박 송강 등 일 여 사은 본 텬강디살 모든 별의 졍녕으로 겨 갓티엿다가
 
13
홍태위 그 노하리 긔운이 방의 흣터뎌 모든 영웅이 되여 믈가셔 애다가
 
14
후의 귀슌여 셩지 밧드러 몬져 뇨국을 텨 항복밧고
 
15
버거 하븍 뎐호와 회셔 왕경과 강남 방납을 례로 평뎡니 이 졍히 휘종 적이라
 
16
님군이 만일 현명면 비록 듕히 디 못여도  편히 집의셔 텬년으로 죽을 거시로
 
17
쵀경 동관 고구 양젼 등 모든 간신이 권을 잡아 공을 새오며
 
18
소 드려 드여 셩지 위조여 술을 보내고
 
19
그 가온대 독약을 타 송강 노쥰의 두 사을 일시에 해니
 
20
송강이 독쥬 속아 먹은 후의 스로 죽을 줄을 알고
 
21
 니 이 일을 드면 반시 반여 튱의의 일홈을 샹해올가 저허
 
22
초로 블너와 가만이 약술을 먹여 가지로 죽으니
 
23
그후의 오용 화영이 초와 이 일을 알고 슬푸믈 니긔디 못여
 
24
다시 풍파 짓고져  얌의 머리 업과 디라
 
25
드여 가지로 뇨와 송강의 분샹 겻 목여 라 죽으니
 
26
남은 뎨형이 이 쇼식을 드 각각[〃] 놀나 비록 간신의 독슈 만나디 아니나
 
27
오라디 아녀 스로 다 죽고 오딕 연쳥  사이 이 녕고 셩이 아
 
28
조 송강 노쥰의 권여 일 도라가 화 피라  두 사이 듯디 아니
 
29
드여 휘종의 샤 틱셔와 금은믈을 가지고 가마니 도망여 셩명을 감초고 두로 녀 노더니
 
30
로 냥산박의 다라 금사탄 가 가 녯날 튱의당을 라보니
 
31
다만 믈 우 고기 잡  두엇 분이오 뷘 터히 황냥야 십분 쇼죠디라
 
32
탄식믈 마디 아냐 졍히 도라오고져 더니
 
33
믄득 보니  늙은 사이 돌 우 안자 나모 가 사과 말거
 
34
연쳥이 그 압흘 디나며 드니 그 늙으니 닐오
 
35
그 일이 됴뎡이야 엇디 알리오 다 간신의 작용이라
 
36
고 니어 무 말을 랴 다가
 
37
사이 머므러 듯 줄을 보고 입을 닷고 오래 엿거[〃]
 
38
연쳥이 그 말을 슈샹히 너겨 나아가 노인의게 읍고 무
 
39
앗가 노댱의 니 간신이 아니 쵀 동 고 양 네 사인가
 
40
노인이 답 그 네 사 아니오  어 가 간신을 어더내리오
 
41
연쳥이 닐오 감히 뭇니 간신이 요이 무  못 일을 지엇가
 
42
노인이 연쳥을 아래 우흐로 셔히 보다가 닐오
 
43
앗가 말은 우리 디방 일이니 오 무커 우연히 나모 가 벗과 니더니
 
44
그 다  과이라 닐너도 아디 못리라
 
45
연쳥이 조각을 타 답
 
46
내 과연 과을 귀  일을 무럼디 아니나
 
47
다만 나도 간신의 해 닙어 집이 이셔도 몸을 감초디 못여 표류여 이에 니럿더니
 
48
앗가 노댱의 간신 드놋 말을 드매  무 죄악을 저러
 
49
하 앙얼이나 닙엇가 알고져 니 라건 노댱은 가치라
 
50
노인이 듯기 고 닐오 원간 노형도 간신의 해 바다시매 날려 뭇닷다
 
51
그 니라 이 흘 무 디방이라 뇨
 
52
연쳥이 답 당초 아디 못더니 사려 무러 아니 냥산이라 더이다
 
53
노쟤 닐오 임의 냥산박을 알면 이 골 가온대 엇던 사이 웅거엿던고 알소냐
 
54
연쳥이 거 모로노라  노쟤 닐오
 
55
이 냥산박이 오 보건대 블과 죠고만 믈이로
 
56
녯날  무리 큰 도적이 웅거야 일 여 영웅이 모다 안 세 곳 관을 셰우고
 
57
일 험  막나 이 젹은 믈이 삼강오호의 비면 도로혀 십분 니해 더은디라
 
58
근쳐 고을은 니도 말고 됴뎡이 여러 번 대장 고구 동관을 보내여 무수 병마 거려 와 티다가
 
59
모든 영웅의 즛지 배 되야 대패니 감히 눈을 바로 보디 못더니라
 
60
연쳥이 짐 무 임의 그러 강면 엇디 이제 젹뇨야  사도 업뇨
 
61
노쟤 닐오 그 진실노 아디 못도다
 
62
이 무리 그 최 비록 도적이나 은 진짓 호걸이라
 
63
간신의 모해믈 닙어 격노여 이곳의 모다시나
 
64
송대왕이 읏듬이 되야 양 튱의옛 을 품어시므로 집을 튱의당이라 고
 
65
다만 탐 관원을 죽이며 블의옛 믈을 앗고 일졀 냥민을 해티 아니니
 
66
우리 근쳐 셩이 평안더니
 
67
후의 간신이 화 니긔디 못 줄 알고 님군을 권야 샤 리와 브니
 
68
송대왕이 크게 깃거 여러 형뎨 말니 거 듯디 아니고
 
69
됴뎡의 귀슌야 냥산박 녜 잇던 굴혈을  뷘 터흘 라시므로 우리 이에 탄식노라
 
70
연쳥이  무 도적이 되야 죄 범엿다가 샤 어더 귀슌미 됴흔 일이어
 
71
노댱이 엇디 탄식뇨
 
72
노쟤 닐오 샤 어더 귀슌미 비록 됴흔 일이나
 
73
다만 간신이 권을 잡아 됴뎡은 죄 샤여도
 
74
간신의 무리 믄득 즐겨 샤티 아니니 이러므로 탄식노라
 
75
연쳥이 닐오 됴뎡이 임의 샤 리오면 저 무리 엇디 감히 살해리오
 
76
노쟤 닐오 비록 은  죽이디 못나 믄득 가만이 해믈 엇디 막으리오
 
77
믈며 님군이 외로이 우 겨시니 엇디 귀 눈을 보며 드리오
 
78
다만 됴히 모든 호걸의 셩명을 보낼 이로다
 
79
연쳥이 우어 오 내 송대왕의 위인을 각니 이런 업을 지어내미 반시 용녈 무리 아니라
 
80
만일 됴뎡이 죽이면 일 업거니와
 
81
간신이 가만이 해면 모든 호랑 사이 엇디 저  밧으리오
 
82
이 노댱의 과롄가 노라
 
83
노쟤 닐오 이거시 내 과례 아니라
 
84
요이 사의 뎐 말을 드니
 
85
송 노 두 사이 다 간신의 해 만나 죽다 매 우리 탄식노라
 
86
연쳥이 무 노댱이 그 죽은 줄을 드러시면 간신의 모해 졍도 알니로다
 
87
노쟤 닐오 간신이 사 해 죄 본 유여디라
 
88
제 됴셔 위조여 송강 노쥰의 방납 틴 공을 일고
 
89
노쥰의로 드러와 됴라 고 음식의 가마니 슈은을 섯거 먹이니
 
90
도라가다가 반노의 슈은이 니 회슈의 뎌 죽고
 
91
 관원을 보내야 송강을 약술을 먹여 죽이니
 
92
소겨 두 사이 이제 다 죽엇니 엇디 날을 과례라 니뇨
 
93
연쳥이 이 말을 듯고 가마니 놀나 거 두어 번 탄식고
 
94
노인을 니별고 가마니 각
 
95
그 늙으니 말이 비록 뎐문이나 믄득 셔히 니니 만일 올타  쟉이면
 
96
송가가와[〃] 노쥬인의 일 영웅으로 됴뎡의 죄 닙어
 
97
 칼의 죽어 못 감심려니와
 
98
이제 간신의 속이믈 닙어 비명의 죽어시면 이 분 긔운을 엇디 니긔리오
 
99
다만 간신이 송 노 두 사과 무 원 이셔 이런 독계 베프리오
 
100
노인의 말이 뎐문이니 혹 젹실티 못가
 
101
초 근쳐의 가셔 셔히 무만 디 못다
 
102
고 드여 초로 밤낫 도라오더니
 
103
길셔 드니 사이 어러이 뎐야 노인의 말과 가지어
 
104
연쳥이 분고 셜우미 하의 칠 
 
105
 송강이 뇨와의 무텨시믈 듯고 무덤 알 와 절고 통곡며 닐오
 
106
내 당초의 괴로이 가가와[〃] 쥬인을 권야 화 피고 몸을 보젼라 
 
107
다 듯디 아니고 다만 튱셩을 다여 나라흘 갑흐랴 더니
 
108
오날 간신의 손의 히 죽을 줄 뉘 알니오
 
109
구텬 아래 이 깁흘 이오 하이 놉고 빗치 머니
 
110
가의  튱의 눌려 포리오
 
111
내 비록 원슈 갑고져 나 외로온 손바닥이 울기 어려온디라 이 을 어 펴리오
 
112
울기 고 니러나 두로 보니 겨  두 무덤이 잇거
 
113
사을 자 뭇고 야흐로 오용 화영이 이에 와 가지로 목야 죽어 무티엿 줄을 듯고
 
114
다시 두 무덤 알 와 울고 닐오
 
115
사이 뉘 죽디 아냐시리오
 
116
이위 가가의[〃] 이 죽기 진실노 큰 의긔라
 
117
우리 뎨형의 을 로 옴기디 아녀시니
 
118
내 이제 일홈을 감초고 두로 노니다가
 
119
모든 형뎨 다 죽고 내 혼자 사라시미 엇디 지의 올 배리오
 
120
도로혀 오군와 화디채의 죽기 호미 바야흐로 의 븟그럽디 아니리로다
 
121
드여 허리의  글너 나모 이의 목을 랴 다가  각
 
122
 번 죽기 두리디 아니나 다만 죽기 명히 못면 구텬 아래 이 더옥 깁흘디라
 
123
 놉흔 사을 어더 가가의[〃] 이 죽으미
 
124
도적되야신 제 죄악이 만하 간신의 해 만나미 니에 맛당가
 
125
나라흘 위여 진튱여 도적을 티고 공을 셰워시니 그 죄 죡히 쇽염 디라
 
126
그 죽으 미 만흔가 이 명이 무러 안 후 믄득 죽으미 쾌리라
 
127
고 드여 반향을 침음야 당셰의 놉흔 사을 각다가 닐오
 
128
이 일을 다 사려 뭇기 어려오니 우리 일팔 형뎨 다 죽고
 
129
오딕 공손승 가개 몬져 피여 숨엇더니
 
130
이제 반시 집의 이실 거시오
 
131
제  식견이 고명니 엇디 번 가 뭇디 아니리오
 
132
 각 공손 가개 비록 고명나  이 셰샹 사이라 엇디 셰샹 밧긔 일을 알니오
 
133
인여 듀져다가 홀연 크게 라 닐오
 
134
내 엇디 일시의 이러 몽농뇨
 
135
공손가가의[〃] 부 나진인은 당 신션이오 믈며 송공명 가개 일 저 보니
 
136
제 그 쟝 일을 미리 아라시니 내 이제 가 뭇디 아니고 다시 눌을 리오
 
137
쥬의 뎡고 드여 네 무덤 알 울며 하딕여 닐오
 
138
연쳥이 살기 탐여 셩명을 앗기미 아니라
 
139
다만 가가의[〃] 죽은 일을 명히 무 후 가지로 디하의 도라가 즐기리라
 
140
고 뇨와 도로 나 계로 와 공손승의 집을 자 무니
 
141
이적의 공손승이 그 어미 죽은 후의 집의 잇디 아니고 부 조차 뫼 갓디라
 
142
연쳥이 삼  죵젹을 알니 업거 다시 각
 
143
공손가개 셰샹을 리고 자최 숨어시니
 
144
내 바로 이션산의 가 나진인을 보면 가가의[〃] 쇼식을 연 알니라
 
145
드여 지셩으로 삼일 계고
 
146
이션산 허관을 라며 오더니 뫼 아래 니러  쥬뎌
 
147
내 이리 오매 려가 통 사이 업니
 
148
진인이 서로 용납디 아닐가 근심며  수플을 디나매
 
149
믄득  사이 마조 내라 오며 닐오
 
150
연현뎨 오다
 
151
거 연쳥이 머리 드러보니 졍히 공손승이라
 
152
크게 반기며 깃거 나아와 닐오
 
153
내 가가  죵젹이 업더니 이 셔 만날 줄을 디 못와
 
154
아디 못게라 가개 무심히 오다가 만난가 쇼뎨의 올 줄 미리 알고 오던가
 
155
공손승이 닐오 앗가 관듕의셔 부 뫼셧더니 뷔 공듕을 보다가 날려 닐오
 
156
네 결의엿던 연현뎨 날을 보라오니 네 나가 저 마자 오라 실 
 
157
어린 형이 이에셔 기리더니라
 
158
연쳥이 혀 디오며 닐오
 
159
진짓 신션이로다 내 이리 오매 반시 뭇고져  일을 알니로다
 
160
공손승이 닐오 현뎨 놉흔 식견으로 임의 하 밧긔  긔러기 되엿거
 
161
다시 무 일이 의 걸니여 특별이 먼니 와 부 보려 뇨
 
162
연쳥이 닐오 가가의[〃] 뭇 말노 보건대
 
163
송공명 가가와[〃] 우리 노쥬인의 요이 쇼식을 아디 못엿도다
 
164
공손승 왈 내 셰샹을 하딕므로 브터 도라와
 
165
다만 날마다 부 뫼셧고 문 밧글 나디 아녀시니
 
166
송 노 두 형댱의 벼여 간 일을 엇디 알니오
 
167
요이  무 일이 잇가 현뎨 시 니라
 
168
연쳥이 우을 디 못여 통곡고 닐오
 
169
송공명 가가[〃] 와 우리 노쥬인이 당초의 나의 권을 듯디 아니고
 
170
다만 사이 서 져리디 아니가 밋더니
 
171
간신이 계교 베퍼 가마니 해 줄을 뉘 알니오
 
172
공손승이 이 말을 듯고 눈믈 흐믈 디 못여 닐오
 
173
원간 이위 형댱이 이런 대변을 만낫닷다
 
174
다만 두 사이 임의 나라 공을 셰웟거 간신이 엇디 감히 해뇨
 
175
연쳥이 눈믈을 먹음고 음식의 슈은 섯거 노쥰의 죽이고
 
176
약술노 송강 죽인 일과 송강이 니주 블너다가 약술 먹이고
 
177
오용 화영이 뇨와의 와 목야 라 가지로 죽은 일을 다 니고
 
178
  바탕 통곡다가 닐오
 
179
내  번 죽어 이위 가가[〃] 디하의 조미 어렵디 아니
 
180
다만 두 사의 죽으미 사오나온 일 던 보응을 간인의 손을 비러 죽이민가
 
181
만일 됴뎡의 공을 셰워 죄 임의 버섯거
 
182
간신이 해여 죽여시면 이 원슈 엇디 갑디 아니리오
 
183
이 일을 명히 아디 못므로 이에 와 진인의 가치믈 구노라
 
184
공손승이 듯기 고 머리 조아 닐오
 
185
이 말이 유리다 뷔 임의 네 이리 올 줄 아라시니
 
186
네 뭇고져  일을  모 니 업니 내 널노 더브러 쾌히 가 뵈쟈
 
187
고 드여 리고 관의 드러가 몬져 진인게 품
 
188
뎨 법지 밧드러 연뎨 려 이에 니럿이다
 
189
진인이 닐오 가히 쳥야 나아오라
 
190
연쳥이 명을 듯고 밧비 압 와  업여 절고 울며 닐오
 
191
뎨 연쳥이 형뎨의 졍을 위여 비명의 그 죽은 줄을 셜우미 골슈의 박혓니
 
192
아디 못게라 그 죄얼이 듕야 이 화 바닷가 분명히 맛당이 간신의 손의 죽을넌가
 
193
뷔 은 긔우로 가온대 일을 히 비최여실디라
 
194
일만 번 라건대 뎨의 아믈 가치쇼셔
 
195
진인이 공손승으로 여곰 븟드러 니혀고 닐오
 
196
연의 쳥컨대 안자 내 너 위여 셔히 닐너든 드라
 
197
연쳥이 명을 조차 겻 안거 진인이 닐오
 
198
대범 텬되 슌환며 긔 쉬 운겁이 잇고
 
199
국가의 셩패와 션악의 보응이 낫낫치[〃] 피면 호리도 그미 업니 그
 
200
가온대 튱신도 내며 간신도 내여 혹 나라흘 위며 혹 셩을 위고
 
201
해 잇다감 인심을 격노여 변난을 짓게 니
 
202
눈 압 보 일노 니건대 인 비록 츼디 나
 
203
만일 그 대강을 조차 혜아리면 다 나라 패운과 긔수의 녓니
 
204
비야 니건대 송실이 니러날
 
205
제 연 태조 태종  어딘 님군을 내여 뎨업을 닐우니
 
206
그들 엇디 사오나온 긔운이 업리오마
 
207
셩 우 이시매 연 라져 흐터지다가 후에 패운이 니고  겁수 만나니
 
208
홍태위 내여 요마 노하리고 쵀 동 고 양 모든 간신이 어지니 새오며
 
209
능니 려 일반 호걸을 모라 믈 가온대 구튝여  나라 패운을 도으니
 
210
비록 모든 의 튱의예 을 두어 하을 야 도 나
 
211
그러나 믈 가온대 군 희롱미 내 강도와 가지라
 
212
후의 조각을 아라 졍도의 도라오니 비록 죄얼이라도 임의 팔구분이나 아디고
 
213
믈며 세 도적을 평탕여 나라흘 갑흐니 그 공이 죡히 그 죄 쇽디라
 
214
만일 어딘 신해 나라흘 당여 녜로 면 넷 허믈과 친 긔운이 다 프러질 거
 
215
국가의 젼겁이 비록 아지나 후겁이 오히려 압 이시매
 
216
간신으로 여곰 튱의옛 사을 죽여  후환을 비저내니
 
217
이러므로 송공명 모든 의 그 모해 만나 다시 새 원슈 자 후겁을 미니
 
218
송 노 두 의의 해 닙으니 니도 말고
 
219
믄득 연의의 이러 블평 긔운도  겁수 가온대 다시 나리라
 
220
연쳥이  무 간신이 사오나온 일을 지어 겁수 일워내니
 
221
그 앙이 나라 화 곳 아니 기티면 셩의게 앙얼이 밋고
 
222
믄득 간신의게 샹미 업니 이 엇딘 텬니 공평티 아니니잇고
 
223
진인이 닐오 원거아디 아녀 겁수 일오니 이 그 대강이오
 
224
죠곰안 간인의 달라도 오 사을 속이면 다날 사의 속이믈 닙고
 
225
오 사을 해면 다날 사의 해 만나니
 
226
이거시 션악 보응이라 엇디 그미 이시리오
 
227
모미 겁수 가온대 스로 보응이 잇 줄을 알나
 
228
이거시 텬니 으며 텬되 슌환미라
 
229
연쳥이 듯기 고 할연이 라  업여 절고 닐오
 
230
연쳥이 어리고 아 거 뷔 치시니 일됴의 라
 
231
비로소 송 노 모든 뎨형이 비록 간인의 손의 죽으나
 
232
실노 겁운이 일 아져 디 못미오
 
233
간인이 비록 권을 잡아 사오나온 일을 방히 나
 
234
내 머리 고티며  밧고아 다 날 사오나온 일을 방히 나
 
235
내 다 날 사오나온 보복을 밧을 줄 아니 텬되 임의 호발도 그미 업디라
 
236
사이 엇디 과도히 번뇌리오
 
237
일노조차 맛당히 을 편히여
 
238
모든 뎨형을 조차 다시 셰샹의 나  겁운을 며 원슈 갑흘소이다
 
239
다만 아디 못게라 모든 뎨형이 후의나 가히 다시 모도리잇가
 
240
진인이 닐오 새 스로 남글 의지고 고기 연 믈의 도라가니
 
241
긔운을 조차오며 가 엇디 능히 다시 못디 못리오
 
242
다만 일 팔인 가온대 홈의 죽으 니 임의 그 겁운을 엿고
 
243
안자 죽으 니 그 자리의 도라가시니
 
244
이제 다시 모드리도 블과 벼을 바닷다가 히 죽으 니와
 
245
벼을 하딕고 도라가 근심며 분을 내여 죽은 사들 분이니
 
246
이제 각각[〃] 인셰에 탁고
 
247
내 뎨 공손승도 비록 도 닷그나  겁수 가온대 사이라
 
248
다시 나가믈 면티 못리라
 
249
연쳥이 듯기 고 가마니 손곱아 혜다가 닐오
 
250
댱에 몃 사이 다시 모드며 뎨 뎌즈음긔 냥산박을 디나며 보니
 
251
뫼히 마르고 믈이 여트며 수플이 쇠잔여
 
252
저컨대 다시 튱의 니혀디 못가 이다
 
253
진인이 닐오 하이 호걸을 내매 연 됴흔 흘 삼겨 그 자최 니혀니
 
254
텬하의 다 믈이오 믈마다 가히 잇니 엇디 냥산박  곳 분이리오
 
255
연쳥이 닐오 만일 냥산 곳 일흐면 녯날 업을 닐우디 못가 이다
 
256
진인이 닐오 북뒤 두러지면 별이 읇니
 
257
됴뎡도 오히려 변경을 딕희디 못려든 믈며 냥산을 엇디 양 딕희리오
 
258
녯날 일 팔인이 텬강디살을 응엿더니
 
259
요이 내 보니 이십팔슈와 구요셩이 다 어두어 그 자리 일허시니
 
260
댱에 모든 사이 혼은 텬강디살을 응야 원긔 아리고
 
261
긔운은 이십팔슈와 구요셩을 응야 겁수 리니
 
262
원이 라지고 겁이 진면 혼이 못고 긔운이 올나 각각[〃] 자리에 도라가리라
 
263
연의 여러번 무미 진짓 유심 사이라
 
264
다만 텬되 알기 어렵고 텬긔  감히 다 누셜티 못니 오딕 그 대의 알미 가니라
 
265
연쳥이  오 텬긔 비록 누셜티 못시나
 
266
다만 뎨 졍이 깁허 오히려 쳥 말이 이시니 라건대 부 치쇼셔
 
267
진인이 무 말고 뭇거 연쳥이 닐오
 
268
모든 뎨형을 뷔 니시 임의 인셰에 낫다 시니
 
269
아디 못게라 뎨 이번 가매 그 나 둘히나 만나보리잇가
 
270
진인이 머리 좃고 닐오 진실노 깁흔 졍이로다
 
271
내 이제 네 귀 글이 이시니 네 맛당이 긔록라
 
272
드여 닐오
 
 
273
겨집이 이셔 슬피 우니
274
시가의 이시리로다
275
두 아 품어시니
276
노와 송이로다
 
 
277
진인이 말을 고 공손승을 블너 알 갓가이 여 가마니 여러 말을 분부고  닐오
 
278
네 이제 연의와 가지로 뫼 려가 젼 인연을 고 후의 다시 와 라
 
279
두 사이 샤고 나와 공손승이 연쳥을 젹은 방의 머므러 밤을 디내며 오래 낫던 졍을 니더라
 
 

 
 

2. 제 2 회

 
281
긔원향셩피금병
282
뉴양촌양요몽신녀
 
 
283
화셜 연쳥 공손승이 진인을 하딕고 방의 도라와 소 가초고 술을 먹더니
 
284
연쳥이 진인의 말을 의 긔록야 다시 공손승려 무
 
285
텬긔의 대강은 진인긔 드러시나 다만 대송이 능히 변경을 딕희디 못리라 시니
 
286
만일 대송이 긋처지면 간신이 조차 멸 거시니
 
287
우리 뎨형이 다 날 다시 모다 눌노 더브러 원 되리오
 
288
이 일을 일 뭇디 못엿다
 
289
공손승이 닐오 이 말은 뷔 날려 니셔 아랏더니
 
290
뎌즈음긔 뷔 샹뎨긔 됴회시더니
 
291
마초와 휘종황뎨 댱을 구노라 하긔 표 올니니
 
292
샹뎨 우리 부로 여곰 어젼의 가져오라 여 보시더니
 
293
표 가온대 먹다  글 그 디라
 
294
모든 신션이 엿와 그 블경 죄 다려지라 대
 
295
샹뎨 그 본졍을 피샤 무심 일이라 시고 인여 그 목숨을 더으라 시고
 
296
 그 나라 운을 사여 그 부로 여곰 나라흘 삼쳔니 밧게 나게 여
 
297
그 허믈에 쥰게 고 겁수 게 시니라 거
 
298
내 무 샹뎨 임의 휘종 부의 죄안을 뎡시면
 
299
텬해 다시 대송이 되디 아녀 댱의 엇던 셩이  셔리잇고
 
300
뷔 니시 대송 운 오히려 오래니 비록 변경을 일허도 즉시 망튼 아니리라
 
301
더니 오 뷔 후겁을 니시니 슌환 보응미 이에 이시리라
 
302
연쳥이 바야흐로 쾌턍여 이튼날 공손승으로 더브러 뫼 려 완완이[〃] 가더니
 
303
여러날 디나  을의 니니  줄 슈양이 반은 누고 만흔 녀염이 믈을 님엿거
 
304
두 사이 드러가  졍결 뎜을 자 여 안고 소찬과 술을 사먹을 
 
305
연쳥이 양 녯일을 각고 감샹믈 마디 아니더니
 
306
믄득 창을 열고 시을 보니  부인이 믈을 님야 슬피 울거
 
307
두 사이 진인의 글을 각고 밧비 니러 믈 가 보니
 
308
그 부인이 품의 두 아 안고 아와 어미 가지로 울거 연쳥이 나아가 무
 
309
그 엇던 부인이 믈의셔 우니 무 셜우미 이셔 아니 져른 혬을 두냐
 
310
그 부인이 눈믈을 머금고 답
 
311
쇼부인이 블여 디난 의 이 두 낫 원가 나핫더니
 
312
댱부의 지람을 니긔디 못여 오 품어다가 믈의 드리티랴 왓더니
 
313
 아 리디 못여 이에셔 통곡노라
 
314
연쳥이 놀나 무 이 아 둘히 그 댱뷔 친히 나흔 거시 아닌가
 
315
부인이 답 엇디 친히 나흔 식이야 아니리오
 
316
다만 연괴 잇니 이 두 낫 못 거시 날 제
 
317
두  검은 긔운이 방으로 쳐 드러오며  알파 혼미엿더니
 
318
 못여 나흐니 검은 긔운이 흐터지디 아냐 방듕의셔 휘도다가
 
319
홀연 그 속으로셔 와 블이 나니 댱뷔 급히 블낫다 웨거
 
320
내 계유 두 아 안고 나오며 편의 여러 간 초옥이  되니
 
321
이러므로 댱뷔 그 팔 됴티 아니타 혐의로이 너기더니
 
322
 나흔 후로 두 아 밤낫 우름을 긋티디 아니고
 
323
사이 보니 잘 제 고이 샹이 뵈더라 고
 
324
믄득 요괴 나하시니 후에 길너 라면 반시 부모의게 해로오리라 니
 
325
댱뷔 더옥 깃거 아냐 양 죽이고져 
 
326
내 즐겨 듯디 아냣더니 이 디나 울기 긋티디 아니니
 
327
나토 듯기 어렵거든 둘 소 듀야의 브지져 나도  슬믠디라
 
328
오 아의 댱부의 여러 말을 듯고 가의 와 믈의 드리티랴 더니
 
329
저 얼골이 가초 삼기고 소 고 커 요괴의 샹 디 아닌디라
 
330
인여 각니 저 고 온갓 고초 겻거 다 날 의지가 라다가
 
331
이제 믈의 녀허 죽이면 다시 랄 일이 업노다 셜워 우더니
 
332
두 위 존이 오며 이 아 믄득 우을 그치니 가장 긔이여라
 
333
공손승이 듯기 고 놀나며 깃거 나아가 닐오
 
334
나 이 션산 허관 나진인의 뎨로 혼 진언이 이셔
 
335
임의 너 모 삼인을 만날 줄 아랏더니 네 이제 안아 갓가이 오라
 
336
내 진언으로 번 외와 들니면 다시 우디 아니리라
 
337
그 부인이 듯고 크게 깃거 아 리고 갓가이 오나
 
338
공손승이 두 아 니마 다듬아 닐오
 
 
339
초옥을 오고 어믜 에 나니
340
젼의 삼십뉵인을 각도다
341
진인이 임의 묘 말노 가치시니
342
동뎡이 가히 냥산박이 되리로다
343
열여  형뎨 다시 나 듕원의 횡 제
344
공손의 겁수도 아지디 못야
345
그 가온대 두목 나히 더리로다
346
호강을 베프매 악무목을 존리로다
347
내 이제 니고 가니 젼티 듀야의 우디 말나
 
 
348
공손승이 진언을  두 아 일시의 웃고 너펄거
 
349
부인이 깃브믈 니긔디 못여 밧비 절야 샤례거
 
350
이적의 연쳥이 두 아 보고 말고져 나 통티 못고 울고져 나  어려온디라
 
351
다만 눈믈을 고 무 이 아 어니 몬져 낫뇨
 
352
그 부인이 좌편 아 가쳐 닐오
 
353
이거시 몬져 난 아니 일홈을 요라 고 둘재 아 마라 니라
 
354
연쳥이  무로 그 댱부 뉘라 며 이  디명은 무어시라 뇨
 
355
부인이 답 이 흔 하동 디방이오 마을 일홈은 긔원향이라 고
 
356
나의 댱부 셩명이 양규강이오 나의 셩은 국시라
 
357
긔약디 아닌 오날 부 만나 아 우을 긋쳐 믈의 리믈 면케 니 은덕이 무궁디라
 
358
집이 예셔 머디 아니니 라건대 이위 가지로 가 나의 댱부의 절믈 밧으쇼셔
 
359
두 사이 분명히 요 송강이오
 
360
마 노쥰의  곳쳐 낫 줄 알고 공손승이 연쳥을 보며 닐오
 
361
너과 내 만으로 진인의 치믈 닙어 두 사을 만나시니
 
362
이제 각각[〃] 도라갈 곳을 고 이에셔 머므디 못리라
 
363
인여 그 부인려 닐오 우리 일이 이셔 먼니 가니 다날 오리라
 
364
부인이 다시 절야 샤례고 즐겨 도라가거
 
365
공손승이 연쳥으로 더브러   길흘 가다가 바야흐로 눈믈을 려 니별니
 
366
과연 겁슈의 잇 쟤 엇디 오래리오
 
367
반 못여 의 집의 각각[〃] 탄다
 
368
국시 두 아 품고 쳔만 가지로 즐겨 집의 도라가 댱부려 셔히 니니
 
369
양규강이 아 우디 아니믈 보고  깃거 말 업시 기더니
 
370
믄득 다  디나매 믄득 금병이 홀연 듕국을 범여 드러오니
 
371
원간 디난  봄의 휘종이 관의 됴회 밧고 닐오
 
372
딤이 요이 국개 연괴 만하 경 등의 모략을 힘닙으나
 
373
녯날 송강을 항복바다 세 도적을 샥평고 뇨국을 항복 바닷더니
 
374
이제 믈이 졈졈[〃] 젹고 나라히 븨여가니
 
375
아디 못게라 경 등이 무 놉흔 소견이 잇뇨
 
376
공 동관이 반녈의 나 업여 주
 
377
폐해 이 무시미 진짓 영오 샤딕의 복이라
 
378
신이 어린 소견이 이시니 빌건대 드쇼셔
 
379
휘종이 블승대열여 닐오
 
380
현경의 묘 의논이 반시 사의셔 놉흘디라 가히 셔히 알외라
 
381
동관이 샤은고 주 국개 믈이 브죡믄 모미 그 근본을 구면 연 쥬죡리니
 
382
당초의 태조황뎨 변경의 도읍을 뎡여 셔븍을 경영고
 
383
태종이 니어 동남을 샥평고 진종이 북으로 걸안을 티다가
 
384
왕흠약 간신이 공을 려 군 파고 화친을 허엿더니
 
385
인종이 어딜고 강단이 젹어 마다 셰폐 걸안의 보내고
 
386
영종 신종 텰종이 다만 구챠히 평안키 각여
 
387
드여 걸안으로 여곰 날로 강여 스로 대라 일고
 
388
마다 셰폐 딩니 국가의 믈 브죡미 실노 일노 말아맛니
 
389
이제 계교 뇨 평만 디 못니
 
390
뇨 티면 듕국 금은을 다시 아사오고
 
391
마다 셰폐 보내 폐 업면 믈이 연 죡여 나라히 가음열니이다
 
392
휘종이 놀나며 깃거 닐오 현경의 묘론이 가장 놉흐나 다만 각건대
 
393
송강 등이 효용 뇨 텨 다만 그 항복을 밧고 샥평티 못엿더니
 
394
이제 송강이 죽고 의구히 셰폐 보내니 경이 무 소견으로 뇨 평랴 뇨
 
395
동관이 주 송강이 뇨 멸티 아니믄 젹국이 업면 저 권이 업믈 저흐미니
 
396
이거시 송강의 도적 이라
 
397
이제 녀진이란 오랑캐 양 뇨국의 침노 닙으니
 
398
폐해 신을 수쳔 병마 빌니셔든
 
399
바다  타고 가마니 녀진으로 더브러 언약야
 
400
그 블의예 내라 뇨 멸면
 
401
녀진이 반시 우리 은혜 감격여
 
402
셔븍 디방이 다 폐하긔 도라오리이다
 
403
휘종이 믄득 쵀경 고구 양젼을 보며 닐오
 
404
너 소견은 엇더뇨
 
405
삼인이 일시의 아당여 알외
 
406
동관의 묘 계 반시 큰 공을 셰울 거시니 조각을 가히 일티 못리이다
 
407
휘종이 대열여 동관을 대원슈 이고 고구로 부원슈 이고
 
408
쵀경의 아 쵀유로 참군을 이여 날을 뎡여 군 내니
 
409
그예 송쇠란 신해 힘 간여 녀진과 가지로 뇨 멸면
 
410
녀진이 반시 셰 져리고 듕국의 환이 되리라 
 
411
휘종이 듯디 아니고 쵹여 군을 내니
 
412
동관이 하딕고 군을 거려 등 가 타 녀진과 가마니 언약여
 
413
압뒤흐로 텨 뇨국의 드러가니 뇨병이 여러번 패디라
 
414
뇨 유 리고 황후 쇼시와 가지로 라나니
 
415
녀진이 드여 뇨 흘 다 앗고 동관 고구의 병을 다 앗고
 
416
스로 황뎨 일라 나라흘 금이라 고 세 사을 잡아 머므더니
 
417
 동관 고구 쵀유 여 닐오
 
418
금이 송과 가지로 뇨 멸고 큰 공이 잇니
 
419
내 이제 고구 볼모로 머므고 너 두 사을 노하보내여 송쥬려 뎐여 닐너
 
420
금의 큰 공을 갑흐면 유 디방을 송에 도라보내고 금은 녯 흘 도라갈 거시니
 
421
너 도라가 능히 이 일을 쥬댱소냐
 
422
두 사이 힘 답
 
423
만일 노하보내시면 맛당이 님군을 권야 믈을 다시 퍼다가 유 사리이다
 
424
금 드여 두 사을 도라보내니
 
425
쵀경은 그 아이 금의 잡혀시믈 듯고 십분 놀나고 근심야 임의 죽엇더니
 
426
동관 쵀 도라와 금쥬의 말을 알외니
 
427
휘종이 군신을 모화 의논여 금은 만을 금의 보낸 금 깃거 아냐 닐오
 
428
뎌즈음긔 송이 뇨에 마다 십만을 보내더니
 
429
이제 뇨 흘 송의 보내매 그 갑시 엇디 뉵십 만 분이리오
 
430
드여 허티 아니니 동관이 힘 주야
 
431
셩의 믈을 뒤여 다시 뉵십 만을 더여 금의 드린대
 
432
금 이에 유 셩듕 녀 금을 다 서져 옴기고
 
433
다만 븬 셩을 송으로 도라보내고 고구 노흐니 고귀 반노의 오다가 죽고
 
434
이듬에 금이 언약을 져리고 송의 드러오니
 
435
송이  금은 일 십만을 모화 금의 드린대
 
436
비로소 퇴병니 송됴 군신이 다 동관을 원망디라
 
437
동관이 죄 두려 죽고 양젼은 동 다 업니  오라디 아녀 죽다
 
438
이러므로 각쳐의 도적이 니러나 하동 디방을 어러이니
 
439
양규강이 국시로 더브러 두 아 리고 피란여
 
440
 모든 사과 가지로 수플 가온대 숨엇더니
 
441
홀연  무리 도적이 어러이 드러오며 사을 만나면 다 죽이니
 
442
모다 부모 쳐 서로 도라보디 못여 각각[〃] 흣터질 제
 
443
국시 계유 요만 안고 라나 숨으니
 
444
모든 군 졍히 뇨략다가
 
445
그 가온대 늘근 군 어린 아  업여 우 양을 보고 나아가 안아 니혀 보니
 
446
그 아 치 희고 샹이 비범거
 
447
드여 녑 고 게 올나가다
 
448
 국시 요 안고 더니 뒤 군 급히 라오니
 
449
죽기 려 다가 졈졈[〃] 진매
 
450
을 모디리 먹고 아 바다 믈의 노코 몸을 도로혀 먼니 라나니
 
451
요 어미 일코 밧 업여 보니 무수   군 흘 움여 오거
 
452
놀나 두 눈을 감고 플 속의 업여 다만  발소 듯고 숨을 감히 크게 쉬디 못더니
 
453
날이 져믈매 사의 소 긋처디니 이 더옥 황망고 부모 각 슬피 우더니
 
454
믄득  아래 여러 사이 알프로셔 오다가 아 우을 듯고 나아와 무로
 
455
네 집이 어 잇뇨
 
456
요 닐오 내 아모 줄 모노라
 
457
모다  무로 네 부모 어 가뇨
 
458
요 닐오 아모로 간 줄 모고 어미 사의 오여 날을 여긔 리고 가니라
 
459
고  울거 그 듕의  사이 닐오
 
460
이 뷘  밤이 깁흐면 여와 이 다 사을 해니 이 아 엇디 견대리오
 
461
우리 됴흔 일로 이 아 려다가 의 두면 그 어버이 혹 갈 법이 잇니라
 
462
고 드여 요 븟드러 니혀니 계유 너덧 설은  아라
 
463
등의 둘텨 업고 모든 사을 조차가더니
 
464
다 사은  근쳐 셩이라 집을 자가고 요 업은 사은 다  사이라
 
465
혼자 길노 가다가  을의 드니 집마다 피란여 가고 다 뷔엿거
 
466
 집의 니러 아 리와 노코
 
467
보짐을 푸러  밥을 내여 아와  가지로 먹고
 
468
검줄을 그러다가 코 아 누이니
 
469
그 아 즉시 구러져 자거 드여 각
 
470
내 이 아 려다가  사 자 맛디려 더니
 
471
이제 사을 보디 못고 리고 가면 반시 굴머 죽을디라
 
472
갈 길히 비록 머나 내 본 식이 업니이 아 업어다가 양 삼으미 됴타
 
473
고 날이 거 아 시 보니
 
474
입시욹이 븕고 니 희며 치 두렷고 입이 모디거 깃거 닐오
 
475
이 아 타일의 반시 귀리로다
 
476
고 인여 와  음식을 먹고 다시 업어가더니
 
477
믈의 니러  비러 아 싯고  을 디나게야 호광  니러
 
478
악양부   다히고 아와 가지로 뉴양촌 을 향여 오더니
 
479
길 녜 아던 사을 만나니 그 사이 반겨 닐오
 
480
양득셩이 도라오고야
 
481
난 디 여러 러니 믄득 아 나하 도라오니 깃븐 일이로다
 
482
양득셩이 밧비 답
 
483
오래 노형을 니별니 그 이 무양며 우리집 쇼식도 드럿가
 
484
그 사이 답 귀은 평안나 다만 븍방이 어러오믈 듯고 존쉬 심히 념녀더라
 
485
양득셩이 그 사을 니별고 집으로 도라오니 그 안해 노시 마자 서로 반기며 깃거더니
 
486
양득셩이 아 어더온 연유 니대 노시 크게 깃거 그 아려 므
 
487
네 나히 몃 설이며 일홈은 무어신다
 
488
요 답 내 나흔 네 설 반이오 사이 닐오
 
489
요긔 잇다 여 일홈을 요라 엿다 더이다
 
490
양득셩이 웃고 닐오 나 길셔 네 일홈을 뭇디 아녓더니 무 사의게 요긔 이시리오
 
491
내 이제 네 일홈을 됴히 곳쳐 브리라
 
492
요 답 녯 일홈을 닉게 드러시니 새 일홈은 듯기 슬여라
 
493
대 노시 닐오 븍방 아 셩픔이 곳으니 제 말대로  거시로다
 
494
양득셩이 닐오 임의 거두어 길너내여 일홈을 엇디 요괴란 요  리오
 
495
드여 이윽히 각다가 닐오
 
496
새 일홈을 마다니 요괴 요  곳쳐 외롭다  요  라 브미 됴타
 
497
고 인여 양요라 브며 여곰 저과 노시의게 절라 대
 
498
양 웃고 즉시 절여 아이 되다
 
499
양득셩이 오래 븍방의 가 니 경영다가
 
500
이의 본젼을 슈습야 집의 도라오매 가계 연 쥬죡더라
 
501
젹은덧 삼 년이 디나니 양요의 나히 임의 팔셰라
 
502
죵일토록 애기 됴화더니
 
503
드여  을의 잇 굴근 아들을 사괴여 대 려 화살을 며
 
504
남글 갓가 창과 칼흘 라 혹 집 뒤셔 애며
 
505
혹 뫼골 유벽 곳을 자 홈 형상을 니기니
 
506
모든 아 다 양요의 용녁을 항복더니  양 모든 아려 닐오
 
507
우리  을 아 서 호기 됴티 아니니
 
508
너 다 을 아 쳥야 서 화
 
509
만일 니긔면 내 집의 도라가 실과 어더 너 샹주마 대
 
510
모든 아 깃거 몬져 다  아들의게 언약야 서로 쥰비여
 
511
뫼골에 가 모다 서 허리 안고 름을 아니면
 
512
믄득 딘을 버리고 오 졍졔야 홈을 니겨
 
513
오 이편이 디면 일 뎌 편을 가 갑하 날마다 너 곳을 자 애니
 
514
을 어룬이 다 와 굿보고 웃더니
 
515
 녯 신묘 안 와 애다가 양 홀연 몸이 갓브거 모든 아려 닐오
 
516
내 심히 갓브니 너 밧긔 가 놀나 나 예셔 잠간 자고 가마
 
517
거 모든 아 허락고 나가니
 
518
양 검줄을 그러 모호고 안 업여 자더니
 
519
믄득 사이 잡아래며 닐오
 
520
낭낭이 쳥시니 가지로 가쟈 거
 
521
양 밧비 니러 그 사을 조차 나아가 머리 드러 보니
 
522
 낭낭이[〃] 관복을 가초고 우 안잣거 양 밧비 녜 베픈대
 
523
그 낭낭이[〃] 즉시 시녀로 여곰 븟드러 니혀고 인여 닐오
 
524
아 젼의 튱의 더니 샹뎨  너 인셰의 내샤  남은 겁수 게 시니
 
525
내 이제 너 귀신의 조와 귀신의 용녁을 주노라
 
526
고 드여 시녀로 여곰 차 먹이라 니 시녜 차 가져왓거
 
527
양 바다보니 차의 븕은 대쵸 나히 거
 
528
즉시 닙의 키니 목의 넘어들며 온  크게 터니
 
529
홀연 만신의 힘줄이 부로도다 가족과 히 심히 알푸거
 
530
양 눈을 감고 감히 소 못더니
 
531
젹은덧 리니 낭낭이[〃] 즉시 겻 뫼셧 열여 쟝군으로 여곰 각각 무예 치니
 
532
양 잠간 이의 다 화
 
533
 사 시겨 안 드러가  쇠막대 내여오니
 
534
기 아홉 자히니 심히 무거워 뵈더라 양요 주라 대
 
535
그 막대 큰 줄을 보고 양 감히 밧디 못거 낭낭이[〃] 웃고 닐오
 
536
이 막대 너과 연분이 잇니 다 날 연 알니라
 
537
양 이에 밧으니 믄득 심히 가얍더라
 
538
드여 막대 기 쳐 임의 닉으매 양 졍히 깃거 더니
 
539
홀연 밧그로셔 사이 와 알외
 
540
샹뎨 무극셩을 하계의 보내실 
 
541
낭낭으로[〃] 여곰 거려 하람  탕음현 악가의 리와 아을 삼으라 시고
 
542
임의 텬문의 나왓다 대 낭낭이 즉시 니러나매 모든 장 일시의  가거
 
543
양 놀나며 깃브믈 니긔디 못여 막대 가지고 두로더니
 
544
그 막대 손 가온대로셔 소사 공듕의 올나가니 크게 놀나 니
 
545
 가온대 일이 녁녁여[〃] 온 무예와 막대  법이 다 닛티이디 아니커
 
546
드여 니러 신좌의 나아와 우러러 보니 우 안 신샹이 졍히 몽듕의 보던 낭낭이라
 
547
크게 깃거  업여 머리 조으며 가마니 비러 오
 
548
낭낭의[〃] 은혜 닙어 무예 호니
 
549
다날  만나면 맛당히 묘 곳쳐 짓고 신샹을 듕슈리이다
 
550
말을 고 밧그로 나오니 모든 아 닛글고 너  가 애쟈 거
 
551
양 의 혼 무예 내여 권법을 부리니 모든 아 놀나 닐오
 
552
젼의 네 이런 죄 업더니 오 믄득 어 가 홧뇨
 
553
양 웃고 닐오 너 임의 내 조 아라시니
 
554
이제 을 두려말고 일 가 다  아 쳥야 내 주머괴 시험라
 
555
드여 각각[〃] 도라가다
 
556
이튼날 양 뉴양촌 아 거리고 다 을 아 와 모다 홀 
 
557
양 압흘 당야 혼 무예 베프니 모든 아 엇디 당리오
 
558
입도 부르트며 코도 여지고 치 프며 피흘너
 
559
일시의 울고 라나 그 어버이려 하니
 
560
모다 그 식들의 듕히 샹여시믈 보고 다토아 양요 라 와
 
561
어러이 머리 박으며 등도 쥐여지고 지니
 
562
양 다만 웃고 닐오 사을 아라 여 너모 업슈이 너기디 말나
 
563
자네  나히 만흐 내 거우기 아니거니와
 
564
만일 다시 날을 범면 그제 내 무례믈 고이히 너기디 말나
 
565
모다 더욱 노여 지
 
566
요아 밥 먹을 줄도 모며 감히 큰 말을 다
 
567
우리 너 아라 업슈이 너긴들 네 엇디다
 
568
 일시의 머리 박으니 양 대로여 쟉은 주머괴 내며
 
569
 리 노라 모든 어룬의 겨드랑 아래로 들며 와 허리 치고
 
570
주머괴로 치며 발노 니 권법이 신츌귀몰디라
 
571
모다 동으로 업더지며 서로 러뎌 혹 우으며 혹 셩내여 짓고
 
572
혹 혀차 긔특 아라 기리더니
 
573
뉴양촌 아 모다 양요 치 양을 보고 다 집의 도라가 두려 양득셩려 니니
 
574
득셩이 듯고 황망이 도라오더니 양요의 모든 어룬들을 치믈 보고 급히 지저 무례티 말나 니
 
575
양 졍히 어러이 치다가 아비 오믈 보고 손을 멈초고  의 서거
 
576
모다 다 양득셩을 보고 양 저 아 쳐 샹오며
 
577
 어룬을 치니 아모도 당 리 업다 니며 혹 칭찬여 닐오
 
578
용녁이 비샹 분 아니라 그 권법이 혼 이시니
 
579
후의 라면 댱 혜아리기 어렵더라
 
580
양 닐오 부친은 저 말을 밋디 마쇼셔
 
581
어룬이 아 업슈히 너기디 아 엇디 어룬을 감히 치리잇고
 
582
양득셩이  지저 긋치라 고 모든 사의게 샤례니
 
583
모다 그  보아 각각[〃] 도라가거
 
584
양득셩이 집의 도라가 노시로 더브러 양요려 어 가 권법을 혼다 무니
 
585
양 의 혼 말을 니대
 
586
양득셩 부쳬 가마니 깃거 다만 밧긔 가 일을 낼가 두려
 
587
서로 의논야 의 보내여 글을 치랴 더라
 
 

 
 

3. 제 3 회

 
589
쇼양츈긔호식영웅
590
유뉵예녕즁입촌시     -- 회장명 제목만 있는 1a에는 '유뉵예녕존입촌시'로 되어 있음
 
 
591
화셜 양득셩이 그 아을 보내여 의 드리니
 
592
글 치 션이 그 일홈이 요  됴티 아니나 곳치디 못고
 
593
그  도댱이라 지어 브더니
 
594
양요의 본셩이 글은 슬코 호반을 됴히 너겨
 
595
을 면 잠시 견디 못여
 
596
의셔 집의 일이 잇다 핑계고 집의 가 으로 가노라 고 이예셔 노다가
 
597
몸이 곤면 야흐로 의 가 글 잠간 보더니
 
598
양득셩이 그 일을 알고 여러 번  그 셩졍이 본 그러고 효셩은  극진디라
 
599
드여 괴로이 글을 권티 아니고 저 대로 더져두니
 
600
양 십뉵셰에 니러 킈 여 자히오 등이 너고 빗치 나며
 
601
소 웅장고 텬셩이 졍딕야 효뎨와 튱신이 고
 
602
벗을 사괴여 사의 환난을 젼혀 구졔니 일홈이 원근의 들니더라
 
603
양득셩 부쳬 아이 라 이러 유명믈 보고 십분 깃거
 
604
믄득 그 혼인을 구고져 거
 
605
양 괴로이 양고 밧긔 다만 나가 노다가
 
606
사의 블평믈 보면 즐겨 돕고 사의 환난을 만나면 힘 븟드니
 
607
사이 다 초  쇼양츈이라 일더라
 
608
이러구러 졈졈[〃] 젼파여 사이 만히 자와 사괴고
 
609
뉴양촌 사은 노쇼 업시 다 양요 랑여
 
610
아모 일이나 만나면 양 자와 무니
 
611
양 일마다 진심여 쥬션매
 
612
 브기 젼의용 [의와 용이 가미라]양라 더라
 
613
 봄날의 양 한가히 나가 노다가
 
614
길셔 다 을의  닉은 사이 다여 만나 가지로 악양누의 귀경라 가니
 
615
이 악양누 본부 셩 우 지어 압흐로 동뎡호 님니
 
616
그 믈 쥬회 팔 니오 가온대 놉흔 뫼히 이시니 일홈은 군산이라
 
617
녯 녀동빈 션이 누의 놀나 술을 먹고 가니 이 초 뎨일 승디러라
 
618
양 모든 사과 가지로 누의 올나가니
 
619
면 창호 다 열고 여러 무리 사이 모다 혹 술도 먹으며 풍뉴 듯거
 
620
양  안 곳을 고 모든 사을 애야 가지로 안며 닐오
 
621
내  은냥을 가져왓더니 녈위와 가지로 술을 사먹쟈
 
622
더니 믄득 쥬뵈 압 와 졉거 양 닐오
 
623
네 뎜의 됴흔 술과 믈이 잇거든 다만 가져오고 갑란 뭇디 말나
 
624
쥬뵈 답고 가더니 즉시  탁의 쥬찬을 이 버렷거
 
625
양 안쥬의 졍츄 보도 아니고
 
626
다만 그 잔이 젹은 줄 혐의로이 너겨 쥬보려 닐오
 
627
네 큰 잔을 밧고아 오라
 
628
쥬뵈 드러가 큰 벌 먹이 그 가져왓거
 
629
양 야흐로 깃거 술병을 친히 드러 큰 잔의 부어 모든 사의게  슌을 권니
 
630
모다  다토아 병을 가져다가 술을 부어 양요 먹인대
 
631
양 양티 아니고 잔마다 바다 먹거
 
632
모다 그 쥬량이 큰 줄을 보고 저 젹은 잔으로 먹고 양요만 큰잔을 부어 권니
 
633
양 십분 쾌활여 날이 셔의 기우도록 먹더니
 
634
믄득 뎜쥬인이 누의 올나와 쥬보려 두어 말을 더니
 
635
 못여 누샹의 술 먹던 사이 다 흣터뎌 려가고 쥬뵈 면 창호 닷거
 
636
양 고이히 너겨 쥬보 블너 무
 
637
이 히 블과 강산을 랑야 술 먹으며 구경 분이어
 
638
엇디 해 지디 아냐셔 문을 다다 어둡게 뇨
 
639
아니 우리 술을 만히 먹다 혐의로와 와 림가
 
640
뎜 밧긔셔 듯고 밧비 와 닐오
 
641
대랑은 고이히 너기디 말나
 
642
녜 이 누 우 술 먹니
 
643
비록 삼경디 이셔도 손과 쥬인이 방해로오미 업서 우리 니도 십분 셩더니
 
644
요이 낫 누 빗 어룽범이 동뎡호 허여 건너
 
645
악양셩 안 드러와 도쳐의 사을 해니
 
646
본부 샹공이 사을 분부야 집마다 바라 울니며
 
647
븍을 텨 듀야로 좃차 야흐로 셩 밧긔 내티고
 
648
각쳐의 방 브텨 술과 차  집의 사을 졈으도록 머므디 못게 고
 
649
문을 일 다드라 여시매 앗가 에셔 술 먹던 사이 다 이 일을 알므로 흣터 가고 문을 닷니
 
650
대랑도 집이 멀거든 날이 져므디 아냐셔 도라가라
 
651
모다 이 말을 듯고 다 놀나 니러셔며 수이 가쟈 거 양 쥬인려 닐오
 
652
임의 그러면 가히 여러 그 술을 다시 가져오라 내 먹고 도라가리라
 
653
쥬뵈 즉시 네 그 술을 가져왓거
 
654
양 모든 사을 권대 모다 두려온 쇼식을 드럿디라 뉘 감히 술을 먹으리오
 
655
양 만흔 술을 혼자 년여 부어 먹으니 이의 임의 십분 엿더라
 
656
드 술갑 주고 모다 문의 나가니 과연 길 인이 드믈고 집마다 문을 닷거
 
657
모다 양요 원망여 술을 너모 먹어 날이 졈은 줄을 거
 
658
양 다만 목이 몽농여 닐오
 
659
해롭디 아니니 이 셩 안 사이 담이 젹어 범이 먼니 가시
 
660
문을 오히려 일 닷니 무어시 어려오리오
 
661
그 네 다만 날을 조오라
 
662
드여 거마다 드며 셩문을 나니 해 임의 셔의 지고
 
663
오리 못 가셔 압  사이 크게 브지져 울며 오거
 
664
모다 머므러 그 연고 무대 그 사이 답
 
665
내 앗가 쳐과 밧셔 일더니
 
666
홀연  딘 람이 니러나며 모딘 범이 쳐 무러가니 내 엇디 셟디 아니리오
 
667
말을 고 울며 길노 가거 모다 듯고 치 흙빗 여 닐오
 
668
양대랑아 그 말을 드럿다
 
669
우리 셩의 드러가 인가 자 자고 일 도라가미 올타
 
670
양닐오 그 아니 가도 관겨티 아니거니와
 
671
나 일 밧긔 와 밤 디낸 적이 업니 부뫼 기릴디라 아니 가디 못리라
 
672
드여 고개 숙이고 니 모다 저의 고집히 가려 믈 보고
 
673
저 각각[〃] 도로 셩으로 드러가다
 
674
양  반향이나 더니 뒤 사의 발소 업거
 
675
도라보니 셔 다 가고 업거  쥬려 여 오
 
676
날이 임의 어두워시니 나  사이 실노 혼자 가기 어렵다
 
677
고 도로 셩듕으로 가랴 다가  각
 
678
내 앗가 저려 큰 말을 고 이제 도로 가면 반시 나의 담 젹으믈 우리라
 
679
믈며 그 범이 구여 나가 길 이시랴
 
680
드여 술긔운을 타 압흐로 밧비 더니
 
681
삼 리 못 가셔 술이 졈졈 오니 리 브드러워시나 은 티 아녀시
 
682
비록 디든 아니나 거름마다 거티며 가을 헤혀고 머리 숙여 날호여 가더니
 
683
 큰 수플이 잇고 길히 그 가온대 잇거
 
684
졍히 텨 갈 이의 홀연 겻흐로셔 숨 쉬 소 놉히 들니거 가마니 각
 
685
엇던 사이 날티 술을 만히 먹고 이곳의셔 자도다
 
686
범이 무러다가 졈심을 야도 와 리고 벗지어 가미 됴타
 
687
고 숨 소 자 갓가이 나아가 어두온  셔히 굽어보니
 
688
 누   업드 숨을 놉히 더라
 
689
양 혼자말노 닐오 엇던 집의셔 소 노하 일헛고
 
690
만일 범이 물거나 먼 사이 잇그러 가면 블샹리로다
 
691
잇그러다가 갓가온 을에 두면 제 님쟤 자연 자 가리라
 
692
말이 디 못여셔 홀연 그 누 쇠 여 내라 뒤흐로 여라믄 거름을 무 며
 
693
몸을 느리혀 크게 소 지니
 
694
이 동뎡호 허여 건넌 범이 이날 밧셔 일 부인을 잡아먹고 졍히 쾌활여 수플 아래셔 조으더니
 
695
양 그 누 소로 알고 범을 마조 셔 여러 말 매
 
696
놀나 내라 소고 크게 람 부니 양 그제야 범인 줄 알고  놀나 크게  소 웨니
 
697
두 소 긔 마초이매 수플 남기 다 움기고 히 진동더라
 
698
그 범이 양요 라며 두 발노 더위티라 오거
 
699
이의 양 술긔운이 반뎜도 업서지고 졍신을 다듬아
 
700
범이 오 양을 보고 몸을 기우려 피니
 
701
그 범이 공듕을 더위티고 머리 우흐로 디나 며
 
702
즉시 도로쳐  소 지고 더위텨 오니
 
703
이 광풍이 니러나 두 편 남기 다 것거지고
 
704
누룬 모래 니며 귀신이 브지디  더라
 
705
양  범이 오믈 보고 밧비 소쳐 피니
 
706
그 범이 과도히 용을  라드다가
 
707
사은 잡디 못고 머리 우흘 넘어  두 무릅흘 니
 
708
양 몸을 두로혀 범이 일시의 니러나디 못믈 보고
 
709
즉시 나아드러 범의 등의 여 올나 그 목을 안고 허리의 걸타 안니
 
710
그 범이 급히 리 둘너 사을 티 양 놉히 안자시니
 
711
일이 업서 동셔로 헤다가 몸을 소소아 길 밧긔 여 오니
 
712
양 두 손으로 그 목을 안고 두 다리로 그 허리  타시니
 
713
범이 가지로 여 소사도 죠곰도 요동티 아니디라
 
714
범이 셩을 둘 업서 압흐로 여 시 니
 
715
양 눈을 감고 범의 등의 이[〃] 안자 범이 가 대로 노하 두니
 
716
두 귀의 다만 람 소 들니고 몸을 구티 라
 
717
젹은덧 이의 여러 겹 뫼 넘으며 녕을 디나니
 
718
그 범이 등의 장 싯고 긔운을   져리고
 
719
몸이 연야 디의 힘이 진고 목 안 블이 나디라
 
720
 곳의 니러  업더져 죽으니
 
721
양 처엄은 범을 보매 술이 다 얏다가 범의 등을 고 먼니 니
 
722
온몸이 흔들니여 먹은 술이 다시 올나 마 토  졍히 견대디 못 즈음의
 
723
그 범이 구러지며 범을 조차 려지니
 
724
일시의 인 호디 못야 범과 가지로 업여 자더니
 
725
이  사의 집이 머디 아니디라
 
726
온 을 개들이 먼니 라며 일시의 지니
 
727
을 사은 도적이 왓가 두려 밤이 도록 자디 못고
 
728
동방이 으매  사이 개 즛 대로 조차가 보고 놀나와 닐오
 
729
압 늘근 범이 사을 죽여 겻 노코 안잣더라
 
730
모다 웃고 닐오 사을 죽여시면 엇디 아니 먹을 범이 이시리오 네 눈이 어둡도다
 
731
졍히 웃더니 여러히 와 뎐 말이 다 가지어
 
732
모다 놀나 각각 놋과 구리 그 가지고 막대와 강채 잡아 일시에 나와 먼니 라보니
 
733
과연 누 빗 큰 범이  줏그리혀 안잣고
 
734
그 겻 사이 빗기 누어 둘히 다 움이디 아니거
 
735
감히 나아가디 못여 다만 먼니셔 그 두리며 일시의 납함여 좃
 
736
그 범이 젼혀 니러나디 아니니
 
737
이에 온 을 사이 긔 와 보더니  사이 내라 닐오
 
738
늘근 범이 사을 보고 디 아니면 반시 무니
 
739
너 반일을 드레 동졍을 보디 못니 엇디 갓가이 가 보디 아니뇨
 
740
모다 울고 닐오 대랑아 너 담긔 이시니 우리 위야 가보고 오라
 
741
그 사이 오 버셔 흰 흘 드러내고 막대 춤추이며 범의 겻 갓가이 가
 
742
죽은 사이 겻 빗겨 시믈 보고 대로여 밧비 막대 둘너 그 범을 혀 니혀랴 
 
743
그 범이 움이디 아니거
 
744
다시 막대 두로며 나아드러 범의 등을 견호고 진녁여 번 치니
 
745
그 소의 양 놀나 라 닓더 내르니
 
746
그 사이 죽은 사의 여 니러나믈 보고 크게 놀나
 
747
여러 거름을 무 며 크게 블너 닐오
 
748
이 한야 네 죽은 거신다 산거신다
 
749
양 손으로 눈을 비븨고 두로 보다가 웃고 닐오
 
750
사은 사랏고 범은 죽엇냐
 
751
거 그사이 놀나 무
 
752
네 엇던 사이완 감히 죽은 범의 겨셔 자더뇨
 
753
양 웃고 닐오 내 어제 밤의 범과 가지로 올 제
 
754
저 살고 나 죽으량으로 아랏더니
 
755
오 제 죽고 내 사라시니 못 긔특 일이로다
 
756
그 사이 더옥 놀나고 의심여  변고 지저 닐오
 
757
이 한 거말을 내 압셔 미뇨
 
758
뎌 늘근 범을 엇디 가히 가지로 올 거시리오
 
759
양 웃고 닐오 나 양 평의 거말로 사 소기믈 호디 아냣노라
 
760
그 사이 듯고 놀나 무로 네 입으로 양요 드노흐니
 
761
아니 뉴양촌마다 일 쇼양츈인다
 
762
양 닐오 셰샹의 다만 나  사이 잇니  엇디 둘히 이시리오
 
763
그 사이 듯고 크게 깃거 밧비 막대 노코 절며 닐오
 
764
가가의[〃] 큰 일홈을 아란 디 오라
 
765
다만 삼 니 밧긔 격야 만날 인연이 업믈 더니
 
766
오 보미 실노 텬이로다
 
767
양 밧비 답녜고 닐오 양 무 덕 이 이셔 감히 호걸의 이러 믈 밧으리오
 
768
두 사이 녜 고 양 디난 밤의 코 도라오다가 범을 만나 고 온 일을 니고
 
769
이 흔 어 디방이며 감히 뭇니 놉흔 셩명은 뉘완 믄득 서 과도히 랑뇨
 
770
이의 모든 을 사이 범은 죽고 사이 사라시믈 보고 토와 와 보고
 
771
다 양 그 범을 타고 와 죽엇다 듯고 모다 혀 디워 기특다 일더라
 
772
그 사이 답 이 흔 댱샤 젹뎡현이오 악양과 졉계 곳이라
 
773
을 일홈은 합어촌이오 쇼뎨의 셩명은 화뮈라 니
 
774
두 의 힘이 이셔 창과 막대 기 됴히 너기더니
 
775
 을 가온대 니문 기동을 벼락텨 기동이 구러지게 되엿거
 
776
내  손으로 잡아 뎡니 사이 다 날을 쇼텬왕이라 니노니
 
777
 형뎨 두 사을 니 나흔 팔비나탁 견이오 나흔 텰각험 녀통이라
 
778
가지로 을 자 각각[〃]  의 읏듬이 되야
 
779
뎌즈음긔 사이 가가의[〃] 말을 뎐여 니거
 
780
현뎨 가지로 드럿더니
 
781
오 범의게 실녀오믄 실노 하이 보내여 서로 만나게 시미라
 
782
쳥컨대 더러온 집의 도라가 우리 뎨형이 가지로 와 보게 쇼셔
 
783
양 대열여 닐오 세 위 형의 놉흔 일홈을 내 벗 샹황이란 사이 니거
 
784
양 모더니 오 만나미 과연 긔특 일이라
 
785
고 드여 화무 조차 그 집의 가니
 
786
화뮈 즉시 사을 시겨 견 녀통의게 통고 일변 쥬찬을 가초더니
 
787
이적의 견 녀통이 합어촌의 범이 왓다 믈 듯고
 
788
둘히 언약야 각각[〃] 긔계 가지고 오더니
 
789
길셔 화가장 사을 만나 양요의 말을 듯고 크게 깃거 밧비 문으로 드러오며 크게 블너 닐오
 
790
도댱 가개 어 잇뇨
 
791
화뮈 양요와 가지로 나와 졉거 두 사이 양요의 얼골을 보고 더옥 깃거 닐오
 
792
일홈을 드미 눈으로 보니만 디 못다
 
793
고 년여 업여 절며 가개라 일거
 
794
양 황망이 답고 븟드러 좌 뎡매
 
795
양 두 사을 보니 견은  프 빗 엿고
 
796
녀통은 치 븕고 블의  내왓고
 
797
두 사의 킈 다 닐곱 자 반이오 범의 목이오 곰의 허리러라
 
798
화뮈 양요의 범 고 온 일을 셔히 니대
 
799
녀통이 즉시 니러 밧그로 나가더니  못여 죽은 범을 녑 다가 섬 압 노코
 
800
허리  칼흘 혀 범의 가족을 벗기더니
 
801
안으로셔 술이 나오니 화뮈 녀통을 촉여 좌의 들나 대
 
802
녀통이 호피 벗겨 손의 들고 우으며 올나와 닐오
 
803
오 가가의[〃] 안 자리의 이 호피 업디 못리라
 
804
고 믄득 교위에 덥허 노흐니 양 양고 안디 아니거 견이 닐오
 
805
가개 산범도 고 와셔 이 죽은 범의 가족에 즐겨 안디 아니믄 엇디오
 
806
양 닐오 산범은 타도 관겨티 아니거니와 내 죠고만 셩으로 엇디 감히 호피의 안리오
 
807
화뮈 닐오 이제 샹공이로라 일니 다 호피의 안니
 
808
가개 이런 됴흔 사으로 엇디 이에 안디 못리오
 
809
녀통이 오 가가[〃] 무 혐의 두냐
 
810
우리 이  텬웅산의 모든 강인도 다 호피 교위에 안거든
 
811
가가의[〃] 호걸노 도로혀 그만 디 못랴
 
812
양 모다 권믈 보고 드여 안
 
813
네 사이 례로 안자 의긔 샹합여 술이 반만 매 양 닐오
 
814
앗가 녀형의 니 텬웅산의 호걸들이 엇던 사인고 내 듯고져 노라
 
815
화뮈 닐오 텬웅산은 이 셔 남으로 팔십 니 가면 뫼히 비록 크디 아니나 못 험고 놉더니
 
816
뎌즈음긔 범법 두 낫 사이 도망여 와 뫼흘 웅거고 당뉴 모화 영채 셰우고
 
817
당초 감히 방티 못더니
 
818
요이 오 군 거려 듀의 인을 겁틱고 밤이면 의 와 뇨략니
 
819
관부도 능히 금티 못니
 
820
나흔 셩명이 유뉵예니 별호 딘텬웅이오   큰 칼을 고
 
821
나흔 셩명이 등운이오 별호 비과라 고   텰퇴 브리니 둘히 다 십분 용디라
 
822
우리  사이 양 와 노략가 두려 거
 
823
우리 형뎨 서로 의논야 뎌와 번 승부 결랴  제 다만 오디 아니더니
 
824
뎌즈음긔 집사이 보니 슈샹 사 여러히 의 와 니더라 니
 
825
의심컨대 텬웅산 적인이 쇼식을 탐텽라 왓던가 야
 
826
우리 세히 각각[〃]  사을 분부여 쥰비더니
 
827
오 가개 와시니 만일 도적이 오면 잡아 야다가 관가의 가 샹을 쳥 거시라
 
828
대 양 닐오 요이 송실이 믄허뎌 됴뎡의 어딘 사을 디 아니고 방의 도적이 니러나니
 
829
그 가온대 혹 호걸과 의 마디 못여 산듕의 도망여 쇼인의 해 피 니 잇니
 
830
내 각건대 두 사이 도망여 왓다 니
 
831
만일 호걸의 면 너 잡아다가 샹을 쳥미 도로혀 사의 우음을 도으리니
 
832
아모 곳의나 저 만나든 저 권여 도적이 되디 말고
 
833
다만 강 니 업시며 사오나오 니 죽여 올흔 일을 라 만 디 못니라
 
834
삼인이 듯고 다 머리 좃더라
 
835
삼인이  무 가가의[〃] 됴흔 일홈을 원근이 다 아니
 
836
아디 못게라 서로 사괸 형뎨 언마나 뇨
 
837
우리 후에 혹 만나도 그 일홈을 알게 라
 
838
양 답 내 므 됴흔 일홈이 이시리오
 
839
사을 비록 사괴나 그 가온대 양 만 사괴 니와
 
840
니로 사괴 니와 잠시 사괴 니와 셰로 사괴 니 다 벗디 아니모로
 
841
의 그 나흘 만나디 못야
 
842
다만 한양  샹황이란 사과 현양  하릉과 오 세위 형 분이오
 
843
나므 니 양요의 벗이 아니라 대 삼인이 깃거 닐오
 
844
하릉 샹황은 무 됴흔 곳이 잇관대 가개 자 사괴뇨
 
845
양 답 내 일 부모 조차 형양셩 밧긔 니니  히 일홈은 낙도촌이라
 
846
내 우연히 그 의 드러가니  무리 사이 즁도 아니오 도도 아니오
 
847
다 션 복을 고 손의 각각[〃] 풍뉴 그 잡고
 
848
입으로 므 글을 외오며  집으로 드러가거
 
849
내 가지로 드러가 보니 평샹의  늘그니 나로시 눈빗 고
 
850
쵸야홀을 잡고 단졍히 안잣
 
851
압 슈륙진미 무수히 버리고 겨 새로  관을 노코
 
852
모든 션 그 늘그니 향여 일시의 러 각각[〃] 을 들고 글을 닑거
 
853
내 처음은 알기 그 집이 긔구 업서 즁을 쳥티 못야
 
854
어 가 좀션 모화 부텨의 경을 닑혀
 
855
그 늘그니 됴흔  가게 츅원가 너겻더니
 
856
믄득 드니 그 닑 글이 불경이 아니오
 
857
다만 논어  듕용 대 네 가지 글이어
 
858
가마니 우음을 고 듯더니
 
859
그 션 닑어  곳의 니러 믄득 일시의 풍뉴며 노래와 춤을 다고
 
860
 쟈 니러 잔을 드리며 [〃] 슬허고
 
861
나죵에 보기 됴흘 향댱편을 외오며 안 임내내고
 
862
 공의 위의 녜모 화 니기거
 
863
내 그 쉴 에 나아가 그 불경으란 외오디 아니고 셔 닑 연고 무대
 
864
모다 공경여 날을 마자 안티고 닐오
 
865
부텨의 도 허무 거 쥬야 부의 은혜와 군신의 분을 그처리고
 
866
형뎨의 졍과 붕우의 의 업시야 거말노 후의 부귀 구거니와
 
867
우리 셩현의 셔 튱효와 녜의 가니
 
868
만일 닉게 닑어시면 사라셔도 공경이 되야 부귀 누리고
 
869
죽으매 어딘 일홈이 후셰예 뎐니
 
870
이러므로 우리 낙도촌은 사이 죽기 님매 믄득 셔 닑어 들니고
 
871
삼년 졔 제  외와 죽니로 여곰 은 이 어둡디 아냐
 
872
다 의 나매 셩현이 되며 샹이 되게 미니라
 
873
내 듯기 고 하딕고 나오다가 인여 하릉을 만나니
 
874
이 사은 가에 긔특 조 품고 말이 은하 드리옴 디라
 
875
사이 다 광견식이라 일니
 
876
나라 님군이 어둡고 신해 아당믈 보고 집의 숨엇더니
 
877
날노 더브러 여번 절야 벗이 되고 일을 의논매 십분 암합니
 
878
후의 와 기 언약고 한양 샹황은 가의 의긔 야 진짓 호협의 무리오 일 날려 닐오
 
879
한양셩 듕의  사이 이시니 셩명은 원이오
 
880
  호걸이로 서로 보디 못엿노라 더라
 
881
삼인이 듯고 크게 즐겨 술을 토록 먹고 파다
 
882
화뮈 양요 쳥야 뒤동산의 니러 네히 가지로 올나 안니
 
883
그 가온대 허다 화살과 창과 막대 잇고 화뮈 양요려 닐오
 
884
이 우리 세히 한가면 믄득 이에 와 무예 결오며 노 곳이니라
 
885
양 머리 좃더라
 
886
날이 져믈매 견 녀통이 하딕고 집으로 가거
 
887
양 밤이 도록 자고 오경의 야흐로 야 각
 
888
내 잠간 악양누 구경고 도라오랴 일 부모긔 고티 아냣더니
 
889
이 두 밤을 년야 도라가디 못니 부뫼 만일 범 만난 줄을 몰나시면 오히려 근심이 젹으려니와
 
890
날과 가지로 가 노던 사이 도라가 내 어두온 밤의 혼자 도라오다 니면
 
891
부뫼 반시 날을 범의게 죽다 리니
 
892
일 거든 가지로 화무와 견 녀통이 두 집을 자 닌 후의 즉시 도라가쟈
 
893
더니 동창이 아오거 니러 안니 사이 임의 와 환더라
 
894
화뮈 나오나 양 그 연고 니고
 
895
가지로 문의 나 견의 집이 갓가오매 몬져 그 집으로 오니
 
896
견이 졍히 녀통과 가지로 안흐로셔 나오다가 서로 만나니 크게 깃거 닐오
 
897
우리 졍히 언약야 가가[〃] 마자 오랴 더니라
 
898
고 십분 은근이 졉니 양 됴흔 을 양티 못여 세히 날이 도록 술을 먹더니
 
899
녀통이   날 제 집으로 쳥니
 
900
양 허락고 이튼날 져므도록 녀통의 술을 먹고 도라와 새배 집으로 도라가랴 더니
 
901
이 밤의 홀연 방포소 먼니셔 나더니  고함소 나거
 
902
십분 의심여 오 닙고 상의 려 동산의 나 보니 블빗치 하의 다핫거 각
 
903
어셔 블낫도다 고 도로 와 자고져 더니
 
904
믄득 사이 문을 열고 드러와 크게 부
 
905
양대관인은 쾌히 니러나라 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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