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화셜 아국 슉종죠 시졀의 젼나도 남원부 니▣▣▣ 니 도령이 년광이 십뉵 셰라
3
용모는 진유오 풍는 ▣▣지오 문쟝은 니이오 필법은 왕희지라
4
방▣▣▣▣▣ 학업을 힘쓰더니 맛 방츈가졀이라 초목군지물이 개유이락이라
5
건넌산의 아즈랑이 이고 잔디잔듸[〃〃] 속닙 고 삼 년 묵은 말가족은 오용조용 쇼고
6
쳥개고리 관녜고 동니 어룬 보며 괴양이 셩젹고 싀집가려 며 암 셔답고 월후며 과부 기지게혈 졔
8
니 도령이 츈흥을 못 니긔여 산쳔경개 보려 고 방 불너 뭇는 말이 네 고을 구경쳐가 어듸어듸[〃〃] 유명다
10
낙양 읍쳥누 진쥬 촉셕누 공쥬 공북누 평양 년광졍 쥬 부용당 함흥 낙민누 강동팔경이 거록다 려니와
11
본읍 광한누가 경▣ 유명기로 풍뉴 쇼들이 쇼강남이라 닐캇이다
12
니도령 말이 어허 네 말 갓틀진 졀승경개 분명다 아모커나 광한누 구경로 포진거여라
13
방 놈 거동 보소 나귀 솔질 솰솰여[〃] 가즌 안쟝 짓는다
14
쳥홍 고은 굴네 샹모 물녀 드리오고 쳥텬다 은닙 션후거리 호피도둔 가 닛다
15
니 도령 거동 보소 옥 갓튼 고은 얼골 분셰슈 졍히 고
16
감 갓튼 조흔 머리 솰솰[〃] 흘니 비셔 갑당긔 셕웅황다라 만 물녀 드리고
17
오복건 쳥도복 더리고 나귀 등의 셔분 올 광한누 갈 졔 좌우풍경 삷펴본다
18
산은 쳡쳡[〃] 병을 두 듯 슈는 잔잔[〃] 벽옥이 흐는 듯 층암졀벽 간의 폭포슈는 은하슈가 나리는 듯
19
곳 라보니 각긔홰 난만다 번화롭다 화왕 목단화 졀묘다 ▣▣ ▣쥭화 아담다 군 홍년화 만고츙신 향일화 졀창녀 당화 ▣▣▣▣ 삼되라
20
곳 라보니 온갓 초목 무셩다 ▣▣▣젼 오류는 츈풍의 너훌너훌[〃〃] 춤을 추고 졍부의 ▣▣송은 시쟝츈 푸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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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일몽 긔이다 회화나무 봉황가 깃드렷다 오동나무 망미인혜 텬일방의 님 그리는 샹샤나무 쳥산영니 부운 간의 조셕 녜불 북나뮈라
22
▣▣ 도라보니 날즘 나라든다 부용당 운모병의 그림 갓튼 ▣작 셩유의 글귀 속의 교교호음[〃] 무 녹양 ▣▣ 북이 되▣ 봄빗 는 고리
23
샹님원의 글 ▣던 기러기 일비거각두회라 원불샹니 원앙 마샹여 쥴쇼의 오유방 봉황라
24
편 도라보니 긜즘 긔여든다 산군은 호표오 셩슈는 긔린이라
25
츈산 초향은 국노루 쟝불는 미록이오 뇽왕 속이던 톳기라 허다 풍경 그지업다
26
밧비 모라 광한누 다다니[〃] 경개 더욱 졀승다
27
방야 도원이 어듸메니 무릉이 여긔로다 광한누도 조커니와 오작교가 더욱 조타
28
견우셩이 내 되려니와 직녀셩이 뉘가 되리
29
방 엿오되 경쳬 니러기로 일난풍화면 샹운이 욱여 어룬 신선 희 신션이 나려와 노이다
30
니 도령 말이 그러시 졍녕다 옥호의 술이나 부어라
31
일일부일[〃〃] 후의 뒤짐지고 조흔 글귀 각며 회고면여 원근산쳔을 삷필 졔
32
긔이다 흘셩 구즌 월하옹이 텬가연을 져준다
33
이 맛 츈향이 불승츈졍여 옥 갓튼 고은 양 반분로 다리고 일썅 아미 팔자츈산 그려고
34
흑운 갓튼 고은 머리 반달 갓튼 화룡쇼로 솰솰[〃] 흘니 비셔 젼반갓치 널게 하 옥뇽잠 금봉로 양머리 졋는
35
셕웅황 진쥬투심 도토락 산호당긔 텬산 벽오지의 봉미로다
36
당모시 기젹삼 초록갑 겻막이 항나 고쟝바지 분홍 당 너른 바지 셰류 갓튼 가는 허리의 촉깁 허리 둘너 고
37
뇽문갑 도홍치마 잔살 잡아 쳐 닙고 몽고삼승 겹버션 초록우단 슈운혀 시 닛게 도도[〃] 신고
38
삼쳔쥬 산호슈 밀화불슈 옥나븨 진쥬월 쳥강셕 개향 비취향 ▣▣▣▣을 다라
39
냥국쟝 병부 듯 남북병 동개 듯 ▣▣러지게 고
40
손의는 옥지환 귀의는 월긔탄 능난게 치▣▣고 방화슈류 경을 갈 졔 만교 는고나
41
셤셤옥슈[〃] 흣날녀 모란도 부질너 머리의 보며 쳑촉화도 거 입의 무러보고
42
졈졈[〃] 낙화 쳥계변의 약▣▣ 쥐여다가 양뉴샹의 고리 위여 풀풀[〃] 날니면셔 ▣▣▣▣ 녹음간으로 그리져리 드러간다
43
쟝쟝[〃] 긴긴[〃] 줄을 벽▣▣ 졔일지의 휘휘[〃] 츤츤[〃] 감쳐 고
44
져 ▣▣ 거동 보소 셤셤옥슈[〃] 드러다가 츄쳔줄 갈나 잡고 쇼쇼쳐[〃] 여 올나
45
한 번 굴너 압히 놉고 두 번 굴너 뒤가 놉하 능보션 두 발길노 쇼▣ 굴너 급히 니
46
도화난 낙홍부라 뒤 금봉와 압 민쥭졀이 반셕샹의 나려져셔 왱그렁 그렁 는 쇼 한 경이로다
47
비비거는 거동 진왕녀가 난조 타고 옥경의 향는 듯 무산션녜 구 고 양샹의 나리는 듯
48
한창 이리 놀 젹의 니 도령이 번듯 눈을 드러 보고 얼골이 달호이고 마음이 인다
49
급히 방 불너 뭇는 말이 져 건너 운무즁의 울긋불긋 거시 이냐 신션이냐
51
니 도령 는 말이 아니 뵌단 ▣▣ 엇진 말이니 나 보는 다시 보라 셔왕뫼 하강엿나 보다
52
요디 아니어든 셔왕뫼 어이 이스리오[〃]
54
니화졍이 아니어든 슉낭 어이 이스리오[〃]
56
영창녀 아니어든 금이 어이 이스리잇가[〃]
58
형산곤강 아니어든 옥이 어이 이스리잇가[〃]
62
분양별원 아니어든 엇지 목단홰라 리잇가
63
니 도령이 역졍여 는 말이 그러면 네 할미냐 분명 은 아닌가 보다 쳔 년 묵은 구미회가 나 호리려 왓보다
64
방 놈이 엿오되 여러 말 그만고 져 건너 츄쳔는 쳐녀가 부자 규가 보의다
65
니 도령 는 말이 이[〃] 그러치 아니다
66
그 쳐녀 보와니 쳥텬의 는 송골도 갓고 셕양의 물칫는 ▣▣▣▣▣ 회양 횟고 별진 잘슉니 녀항 쳐녀는 아니▣▣
67
▣▣ 이곳셔 어 쟝어 유어 여 난든 집을 녁녁히[〃] ▣▣ 니 로 닐너라
68
방 놈이 한참 라보다가 지은 솔노 는 말이 져 는 과연 본읍 기 월 츈향이라
69
츈광은 십육이오 인물은 일이오 실은 옥이오 질은 소약난이오 풍월은 셜되오 가곡은 셤월이라
70
아직 셔방을 작치 안코 몰고 교만 품이 영쇼보젼의 턱을 건 줄노 알외오
71
니 도령이 이[〃] 말 듯고 는 말이 졔가 만일 챵녜면 번 구경 못쇼냐 네가 밧비 불러오너라
72
방 엿오되 도련님 분부 거역지 못려니와 되 만일 아시면 엇지려 오
73
니 도령 말이 그는 담당 거시니 어셔 밧비 불너오너라
74
방 놈 거동 보쇼 녹양방초 버든 길노 거드렁 츙쳥 한 모롱이 두 모롱이 나는 다시 건너가셔 우레갓치 쇼되
75
이 츈향아 큰일낫다 방 도련님이 맛 광한누 구경 왓다가 먼니셔 너 보고 왼몸 심줄이 뇽거 뒤줄이 되여스니 아니 가든 못리라
76
져 계집 거동 보쇼 츄쳔줄의 여려 는 말이
77
방졍마즌 년셕 을 그지 놀냐 가쟝 말 만코 이살스레이 츈향이니 향이니 네 어미니 네 할미니 경신년 글강 외오듯 닑어 밧치라더냐
78
방 놈 는 말이 이[〃] 년아 츄쳔인지 투쳔인지 네 집 동산 종용 듸셔나 지 로이 옷 비야진 언덕의셔 라더냐
79
졈지 아닌 년이 들낙날낙 별별[〃] 발겨 갈 즈시 무슈니
80
미쟝가 놈이 눈 아니 샹쇼냐 뉘 분뷔라 거슬쇼냐 과연 말이지 도련님이 외입쟝일너라
81
네 시 닛게 부려 초친 물엄을 든 후 항나 속것 가 싱숭샹숭 혀 여 아조 돌돌[〃] 마라다가 왼편 볼기의 붓쳐시면
82
영 이 츈향아 아니[〃] 묘리 닛냐 남원 거시 다 네 거시 될 거시 어셔 가 밧비 가자
83
츈향이 일업셔 라온다 치마리 후루쳐 휘여다가 흉당의 붓치고 속보방신 완보니
84
화원니 두루미 거으로 양지마당의 씨암탁 거으로 모밧 금라 거으로 광풍의 나븨 노듯 쳥파의 니어 노듯 가만가만[〃〃] 삽분삽분[〃〃] 광한누의 다다니[〃]
86
니 도령이 번 보고 졍신이 황홀여 는 말이 현신 말고 밧비 오쇼셔 여라
87
츈향의 거동 보쇼 셔왕뫼 쥬목왕긔 보오듯 양귀비 당명황긔 뵈오듯 옥모의 붓그리믈 고 아미 나즉여 시 닛게 안져 뵈오니
88
니 도령이[〃] 쳔방지방 나러 마즌 후 용모동지 삷펴보니 만고의 무썅 텬향국이라
89
벽월이 초의 셤운이 무젹고 부용이 반개 졔 셔방농이라 원슈쳥연은 슉비총농고 은하츄파는 미우의 형쳘이라 미졍졍고[〃] 쳔요요로다[〃]
90
도화용모는 향긔로와 나의 졍신을 다 히고 양뉴긔질은 셤셰여 깁옷슬 못 이기는고나
92
츈향이 단슌호치 반개여 나즉이 옥셩으로 엿오 쇼녀의 닐홈은 츈향이오
97
니 도령 는 말이 신통다 신통다[〃〃〃〃] 다 마져 오다가 츅시만 틀녀시니 나 산 졔 불슈산을 것구로 먹엇더면 쥬 동갑 될 번엿다
98
그러 네 인물 네 도는 쳔만고의 독븨로다 초왕이 너 보면 우미인이 박 되고
99
당명황이 너 보면 양귀비 퇴고 진후쥬가 너 보면 쟝후빈이 발뵐쇼냐
100
연분이셔 니러지 인연이셔 니러지 너 살아야 나도 살고 나 살아야 너 살니라
101
우리 두리 호연 년로 려 니 잡말 말고[〃] 날 셤겨라
102
나도 셔울 이슬 의 화조월셕 뷘 날 업시 쥬쳥누 일 삼아 으희월녜 한나둘이 아니로되
103
너 갓튼 녀즁일은 텬황시 이후 쳐음이라 옥황상뎨의 엄지가 계셔도 너 놋치 못리라
104
이 츈향이 츄파 잠간 드러 니 도령을 보니 광미구방면 봉안한 쇼 지거샹이오 명안일국 샹 되여 츙냥지신 될 듯 풍 헌앙어 니젹션의 풍되로다
105
렴의 탄복고 피셕졍 여 아리이 엿오되
106
쇼녜 비록 쳔인이오나 마음인즉 빙옥 갓와 남의 부실 가쇼고 장화호졉 불원오니
107
말 간졀시 그는 죽어도 봉치 못리로쇼이다
108
니 도령 는 말이 납 문명 업슨 혼인 다 로량이면 이도 연분이니 양지심은 녜지단이 잡말 말고[〃] 허락라
109
츈향이 엿오되 쇼녜 비록 쳔기오나 셔방 구옵기 원수인을 고 금단의 놉히 안져 쳔병만마 지휘간의 두고 좌작진퇴 는 을 라니
110
만일 그러치 아니면 골이 진퇴되여도 공방독슈 오려 이다
111
니 도령 는 말이 너는 엇던 집 계집완 쟝부 간쟝 다 녹이니 네 이 니러면 ▣▣▣▣ 둘이 냥냥[〃] 총각 노라 보
112
츈향이 엿오 진졍 말오리이다 도련님은 귀공오 쇼녀는 쳔기라 지금 아직 욕심으로 그리져리 엿다가 도 쳬귀실 도련님이 헌 신갓치 리시면
113
소녀 팔 도라보오 쳥츈시졀 과부 되여 독슉공방 찬 리의 게발 무러 더진 드시 홀노 안져 쟝우단탄 눌 바라고 살나 오
114
니 도령 는 말이 노류쟝화는 인개가졀이라 더니 너 갓튼 졍졍졀심은[〃] 고금텬디의 이스랴
115
얌젼고 긔특 아로다 그는 념녀 마라 인연을 도 아조 쟝가쳐로 고 도 과만이 된들 내 엇지 너 두고 가리 조곰도 의심 마라
116
면쥬 젹삼 슈락의 고 간들 두고 가랴 우리 부인을 두고 갈지라도 냥반 식이 되여 일구이언 단 말가 다려가되 향졍의 뫼시리라
120
부인은 집안 어룬이니 계관 업스 잡말 말고[〃] 허락만 여라
121
츈향이 엿오되 구지 그러실진 일쟝슈긔 셰오
122
니 도령이 이의[〃] 허락 밧고 희만면 여 오냐 그는 그리라
123
지필묵 촉여 화쳡지 펼쳐 놋코 뇽누연의 먹을 가라 슌황모 흠셕 푸러 일필휘지 니 문불가졈이라
124
그 글의 여시되 텬가연으로 쳔고미인을 봉니 운간지명월이오 슈즁지년홰로다 약요디지긔홰오 양지운위로다
125
관관져구는[〃] 하지쥐로다 요조슉녀는 군호귀로다 텬송호귀시니 년가연을 결약는도다 산쳔은 이변이 심은 난변이라 션보죵시여 이위신라
126
긔쥬 니몽뇽이라 주니 츈향이 여 보고 이리 졉쳠 저리 졉쳠 졉어다가 ▣▣▣ 품은 후의 는 말이 무족지언이 원비쳔니라
127
이런 ▣▣▣셜 여 도게셔 아시고 엄즁치 시면 이는 자작지얼이라 어듸 가셔 발명가 보오
128
니 도령 말이 그는 념녀 마라 내 어려셔 종종[〃] 본즉 의녀 은근 숫보기들이 큰랑의 오락가락 더고나 만일 초라 나거든 그말고 방구
129
니럿틋 슈작며 쳔금을 어든 다시 즐겁기 그지업다
130
셔거라 보 안거라 보 이▣▣ 거라 보 랑며 어루는 거동 구룡쇼 늙은 뇽이 여의쥬 어루는 듯 검각산 호가 송풍나월 어루는 듯 머리도 쓰다듬고 옥수도 쥐여보며 등도 두다려
131
어우화 내 랑이야 모란 송이갓치 펑퍼진 랑 포도 너출갓치 츤츤[〃] 감긴 랑 산갓치 솟는 랑 바다갓치 깁흔 랑
132
남챵북창 노적갓치 힌 랑 전계후계 슈양갓치 느러진 랑 쳥누미인 금침갓치 혼솔마다 감친 랑
133
영평다 그물갓치 고고마다[〃] 친 랑 랑 랑[〃〃] 긴긴[〃] 랑 내 눈의 드는 랑 내 의 맛는 랑 랑도[〃〃] 랑이라
134
니갓치 노니더니 일낙셔령 고 월츌동곡이라 츈향이 니러셔며 하직흘 니 도령 는 말이 네 집이 어듸메니
135
츈향이 왼손으로 일광을 가리오고 올흔손을 놉히 드러 한 곳을 갸쳐 져 건너 쥭님 뵌다 심어 울 삼고 솔 심어 졍라
136
음지의 우물 파고 양지의 방아 걸고 문젼의 학종션뉴으 노방의 심고후레라 립문 안의 쳥삽리 원산만 라보고 리 치는 져 집이니
137
황혼의 도라오옵 치고 가는 형샹 장부 간쟝 다 녹인다 손을 난화 날 젹의 한업슨 졍이로다
138
니러구러 도라오니 졍신이 산난고 문견이 황홀다 이거시 어인 일고 미친놈 되거고나 눈의 츈향이 열이 올 뵈는 거시 모도 츈향이라
139
뉵방 아젼이 츈향 갓고 방 통인이 츈향 갓고 남원 부 츈향이 갓고 실 부인이 츈향이 갓다
140
니럿틋 여여광여 식불감미고 침불안셕이라 글이나 닑 니 산유 샹의 옥촉을 밝히고 온갓 셔 례로 닑을 젹의
141
하 텬 지 감을 현 누루 황 집 우 집 쥬 집 가쳐 뵈던 거시 눈의 암암[〃] 귀의 [〃] 텬디지간 만물지즁의 유인이 최귀니 귀 즁 더욱 귀타
142
텬황시는 이목덕으로 왕여 셰긔셥졔 니 졔 못 보면 가리라 이십삼 년이라 초명진부위 죠젹한건 여 한 가지로 못 간 줄이 지금 후로다
143
원형니졍은 텬도지샹이오 인의례지는 인셩지강이라 강보붓허 못 본 쥴이 한이로다
144
견양혜왕 신 왕 왈 불원쳔니이 시니 쳔니로다 지쳑이 쳔니로다
145
관관져귀[〃] 하지로다 요조슉녀 군호귀로다 우리 두 닐으미라
146
아모려도 못 닑다 도모지 흣뵈이고 츈향이만 뵈는고나
147
쟝마다 츈향이오 글마다 츈향이라 한 히 두 되고 한 줄이 두 줄이 되니 이 아니 낭가
148
왼 글 바로 뵈지 아니 텬 는 감 오 유합은 찬합이오 통감은 곡감이오 는 오 논어는 부어오 시젼은 젼이오 강목은 묵이라
149
하 텬 큰 되고 디 가 못 디 되고 한 일 가 두 이 되고 밧 젼 갈 왈 되고 묘 묘 이 보쇼 츈향일시 분명다
150
샹을 밀쳐 놋코 츈향이만 보고 지고 월침침[〃] 야삼경의 불현다시 보고 지고 구년지슈의 빗갓치 보고 지고
151
한칠년의 비발갓치 보고 지고 오불망 보고 지고 젼젼반측[〃] 보고 지고 낭이도 보고 지고 보고 지고 는 쇼 한것 즐너 노흐니 동헌가지 들녀고나
152
되 고이 녀겨 통인 불너 분부되 방의셔 무어슬 보고 지고 는가 보고 오라
153
통인이 급히 가셔 엿오되 도계셔 도련님 는 쇼 아라 오라 시니 시 옵
154
니 도령이 먹은 갑시 이셔 얼는 며 는 말이 쇼년금방괘명시라 과거되면 쟝원급뎨여 썅개 보고 지고 엿다
155
그렁져렁 밤을 와 조반 아 젼폐고 뭇는 거시 이라
158
이 그 가 어졔는 뉘 부음 편지 가졋는지 줄다질 더니 오은 어이여 완보쟝텬 는고나
159
발닥의 죵긔 낫나 가토시 곰기는가 어이 이리[〃] 더듸 가노 방야 가 어듸 간나 보아라
161
무졍셰월약뉴파라 허황 글도 닑어고나 붓친 다시 박힌 어이어 보고 방야 가 엇지 되엿니
163
관쳥의 가 기을 갓다가 셔산고봉의 발 가 밋그러 너머가게 여라 그리고 지거든 즉시 거라
164
방 놈이 엿오되 셔산의 지는 는 보곰리 치노라고 눈을 젹젹고[〃〃] 동녕의 돗는 달은 놉히 노라고 바스락 바스락[〃〃〃] 쇼니 황혼일시 젹실오
165
니 도령 거동 보쇼 귀홍득의 텬공활이라 조흘시고 가셰라 님을 보라 가셰라
166
폐문 퇴등 을 보아 몸을 숨겨 월셩여 가만가만[〃〃] 간다
167
방 놈은 압흘 셔셔[〃] 영셩문 다라 홍젼문 네거리로 이 모롱이 져 모롱이 감도라 풀도라 누층층[〃] 훨젹 도라드러 츈향의 집의 다다라[〃] 문을 발노 며
168
아나 츈향이 냐 도련님 와 계시니 밧비 나오너라
169
이 츈향이 창을 구지 닷고 촉하의 홀노 안져 거문고 슬샹의 빗기 안고 탄가 졔 인난 인난니[〃〃〃]
170
계삼호야 오경이라 으랑 동징 으랑 으랑[〃〃〃] 츌문망 츌문망니[〃〃〃] 월괘오동샹샹지라[〃] 으량 당징 으랑 니럿틋 기다릴 졔
171
츈향 어미 다며 방 놈을 지즈되 네가 향교 방냐 밤중의 우에 와 작난니
172
발길 년의 빗다리 들너메고 나온 년셕 갓트니 관속 년셕의 참아 보기 슬허라
173
방 놈이 어히업셔 는 말이 여보 마노라 남의 말 듯고 말시오 뉘 들 놈이 잘못엿 드러 보시오
174
지나간 쟝 아의 방 도련님이 별안간 광한누 구경 가 기의 뫼시고 갓더니
175
맛 계란의 유골이오 기침의 기오 마듸의 옹이라 져 희가 마조 뵈는 언덕의셔 츄쳔여 도련님 눈의 들키여
176
무어시니 무 긔일 길 업셔 로 즉 도련님이 듯고 밋치게 불너오라 니 하인 도리의 거역지 못여 불너다가 밧주온즉
177
두리 맛보고 슈은 엉긔듯 닌교 합듯 셔로 어우러져 홋니불 온가지로 이삭다니여 즉동샹 즉동혈 년 언약
178
오 졔녁 오마 고 집의 산병 마추듯 긔젼의 종굽 마추듯 물 듸 업시 셔로 맛초와 놋코
179
날더러 한가지로 가 마지 못여 다리고 온 일이지 뉘 졔 할미 놈이 잘못여쇼 우에 공연히 욕을 더럭더럭[〃〃] 여 시오
180
츈향 어미 이 말 듯고 날근거시 별안간의 젼여 는 말이
181
이졔[〃] 목쇼 드니 네로고나 나는 네가 누고라고 라가는 들은 몰보게 되엿구
182
고 내 들이야 노아 말 너의 어마니고 나고 졍동갑일다
183
이 츈향아 방 도련님 와 계시단다 밧비 나가 질 뫼셔라 이곳의셔 악을 아모리 들 어 뉘가 괄시리
184
옥챵의 유셩터니 츈향이 영졉다 져 츈향의 거동 보쇼 치마 리 여잡고 쳔방지츅 즁문 밧긔 다라 반기 마 드릴 젹의
185
츈향 어미 별안간의 노하 놀 는 말이 이거시[〃] 우엔 일이니
186
만일 도계셔 아시면 을 모도 샹려고 니런 일도 단 말가 도련님 어셔 밧비 도라가오
187
니 도령이 답되 내 알 그만 잇쇼
188
츈항 어미 잔도 치는 말이 도련님 이왕 와 계시니 말 업시 다녀가오 공으로 도라가면 졔 마음도 셥셥[〃] 거시오
189
졔가 실노 몰여 친구 왕 업오 도련님이 와 게시니 잠간 슈작다가 즉시 드러가오
190
니 도령 거동 보쇼 츈향의 손목을 마조 잡고 가이 도곤도곤[〃〃] 졔두리가 싀근싀근[〃〃] 한 손으로 억개 집고 희희[〃] 낙낙[〃] 들어갈 졔
191
젼후좌우 삷펴보니 집치례도 황홀다 문 좌우의 울지경덕 즁문의 진슉보 면팔작 놉흔 집을 입 구 로 지엇는
192
샹방 삼간 썅벽쟝 협방 이간 골마루 쳥 뉵간 월방 간반 부억 삼간 고간 오간 낭 간
193
외분합 물님퇴 살미 챵 가로다지 구을도리 션 츈혀 리 밧침 부연 다라 시 닛게 지엇는
194
못 가온 셕가산은 일층 이층 삼층의 비오리 냥냥[〃] 증경이 썅썅[〃] 졉 갓튼 금부어는 이리져리 노니는다
195
벽오동 모란 황쟝미 홍쟉약 금오쥭 넌즛 덩싯 퓌여고나 셔왕모의 무는 어듸로 가고 광셩 쳔년학은 너훌너훌[〃〃] 춤을 춘다
196
들쥭 병 노송 병 휘도라 드러가니 츈혀마다 옥풍경 쇼도 요량다
197
치 것 도라보니 션지 도 당유지 굽도리 쳥능화 고 문 우희 십쟝 지게 우희 남극션 벽화 붓쳐스되
198
뉵관 셩진이 츈풍 셕교샹의 팔션녀 맛 보고 뉵환쟝을 흣더지고 합쟝는 형샹 녁녁히[〃] 그려 잇고
199
진쳐 도연명이 녕 마다여 한을 몬저 놋코 츄강샹의 워 싀샹으로 가는 경을 분명이 그려 잇고
200
부츈산 엄릉이 간의부 마다고 구 벗을 삼아 동강샹 칠니탄 낙 더진 거동을 한가히 그려 잇고
201
한죵실 유황슉은 젹노마 밧비 모라 남양 초당 풍셜즁의 와룡션 보려 는 경을 완연히 그려 잇고
202
부벽셔 볼작시면 왕 안의 등왕각셔 니의 쥭지 쇼쳠의 젹벽부 즁쟝통의 낙쟈론이오
203
입츈체 볼작시연 운니뎨셩쌍봉궐 우즁츈슈만인개라 작쇼봉함셔지 금일텬관북라 고
204
문의 국민안 가급인족 즁문의 문신호령 가금불샹이라 만벽서화 더육 조타
205
쳥의 올 방안으로 드려가니 침향도 황홀다 각쟝쟝판[〃] 소란반 글화 도 황유지 굽도리 쳥능화 고
206
혼텬도의 뇽쟝 봉쟝 들믜쟝 개함농 반다지 각계슈리와 간샹 샹 문갑 왜겅 게다리 옷거리 뇽두머리 장북비 구봉 그린 빗졉고비 벽샹의 거러 놋코
207
산유 리샹의[〃] 션단뇨 원앙금 잣벼개 반가지 하 놋코
208
쳔동화로 젼야 통뉴경 놋촛 요강 타구 리 인물병풍 산슈병풍 둘너치고 오동복판 거믄고도 줄 다라 셰워 두고
209
츈향의 거동 보소 셤셤옥수로[〃] 쟝북비 들고 이리져리 쓰치고 셩홍젼을 쳐 고
211
치마 압흘 뷔여잡고 셩쳔초 김셩초 삼등초 여놋코 왜간쥭 부산의 너훌지게 담아 들고 쳥동화로 탄불의 잠간 혀 붓쳐여 둘너 잡
213
니 도령이 황겁여 두 손으로 바다 물고 송아지 졋 드시 면셔 는 말이
214
여양야의 술 업시는 못리니 쥬효 밧비 가져오라
215
츈향이 향단이 불너 마노라님긔 나가보라
216
이 츈향 어미 의 으려고 우션 쥬효 진지 졔
217
팔모졉은 모반의 안셩유긔 왜화긔 산호 호박[〃] 슌금 쳔은 각 긔명 노혓는듸 술병조 겻드렷다
218
쳠피긔옥 쥭졀병 엽낙금졍 오동병 냥심샹조 뉴리병 목 훨젹 긴 황병 목 옴초라진 라병 각 술 다 드럿다
219
도쳐의 국화쥬 니젹션의 포도쥬 쇼동파의 쥭엽쥬 안긔의 하쥬 온갓 술 겻드리고 안쥬 도라보니
220
양푼의 가리 쇼양푼의 졔육 양지머리 돌박이 치다리 젼쳬슈 팔파 문어 봉젼복 밀양 뉼 가 놋코 함창 건시 졉어 놋코
221
이 말은 다 젼녜판이라 약쥬술이 한 병이오 으졋 무도기 고초쟝의 관목친 것 열무김 들기 치고
222
광쥬 분원 긔잔의 술 부어 들고 도련님 약쥬 잡슈시오
223
니 도령이 다 들고 는 말이 외입 산가 다 고 술 먹으며 권쥬가 한나 못 드랴 아모리 여도 그져 먹든 못리라
224
츈항이 일업셔 권쥬가로 술 권 젹의
225
잡으시오 잡으시오[〃〃〃〃] 이 술 한 잔 잡으시오 이 술 한 잔 잡으시면 슈부다남 오리이다
226
이 술이 술이 아니라 한무뎨 승노반의 이슬 든 거시오니 쓰나 다나 잡으시오
227
인간영욕 혜아리니 묘창지일속이라 술이 먹고 노이다 진황한무 장불 녀산무릉송슈의 일부황토 그 아니 가런가 술만 먹고 노이다
228
인간칠십고희라 칠슌낙 덧업도다 아니 놀고 무엇리 육산포림 걸쥬라도 살아슬 젹 이로다
229
츨 거 슈 노화 무진무궁 먹이다 우리 한번 도라가면 뉘라 한잔 먹 리 종졍옥이 부족귀라 단원쟝불원셩이라
230
니 도령 는 말이 손졉 노라 혼 수고는고나 쉬염쉬염[〃〃] 밤 도록 놀고나
231
부어 쥬는 로 다먹고 혀닥이 축축여[〃] 는 말이
232
[〃] 부어라 퐁퐁[〃] 부어라 지 말고 부어라 노지 말고 부어라 스락 스락[〃〃〃] 부어라
233
왼병의 운 술 유령이가 먹고 간지 반병이가 분명다 마 부어라
234
먹고나 호리지건곤니 망셰간지갑로다 오장뉵부 왼 속이 만경창파 오리 듯 옥산이 도비인퇴라
235
무한 주졍는 말이 네 언물 조커니와 가즌 조 졀등니 내 노 졍리라
236
츈향이 는 말이 삼강의 부위부강이오 오륜의[〃] 부부유별이라[〃] 여스니 이거시 무 말이오
237
에라 이년 물너거라 셰샹의 되고 삼강오륜을 모롤소냐
238
흑뇽강 두만강 압녹강이 삼강이오 판윤 좌윤 우윤 부윤 셔윤이 오륜이니 내 어이 모롤소냐
239
내 되기 원통커든 내가 네 들 되고나
240
그리며 져긔 웃둑 션 거시 쏘개질군이냐
247
그럿케 는 거시 아니라 손으로 줄 희롱면 풍뉴쇼 난다 오
249
츈향의 거동 보쇼 칠현금 빗기 안고 셤셤옥슈로[〃] 현을 타니 노룡의 쇼오 쇼현을 타니 쳥학의 우이라
250
으앙 동흥쳥쳥[〃] 니럿틋 타며 노 셧거 부니 니 도령이[〃] 흥을 겨워 는 말이
251
너 혼 노니 나는 듯기 조커니와 울고 부는 경셩 소 너도 드러 보라
253
노 말고 아조 이샹 별 십샹 쇼 마
254
그거시 무 소오 문쟝영웅 츙신녈 일들 모도 모와 리 드는 쇼 참으로 듯지 못던 별쇼오 어셔 오
255
니 도령 쇼다 황셩의 허조벽산월이오 고목은 진입창오운이라 던 니으로 한 고
256
삼년젹니관산월이오 만국병젼초목풍이라 던 두미로 한 고
257
낙하는 여고목졔비오 츄슈는 공쟝텬일이라 던 왕안으로 웃짐쳐셔 뇌횡강고 슈광졉텬이라 던 소동파로 말 물녀라 둥덩덩[〃]
258
좌무슈이종일고 탁쳥쳔이결이라 던 한퇴지로 한 고 삼입악양인불식니 광음비과동졍회라 던 녀동빈으로 한 고
259
뉴샹곡슈의 혜일화창이라 던 왕희로 웃짐쳐셔 부광은 약금고 졍녕은 침벽이라 던 범즁엄으로 말 물녀라 동덩
260
어양비고동디니 경파예샹우의곡이라 던 낙텬으로 한 고 분슈탈샹증니 평일편심이라 던 호연으로 한 고
261
쳥산슈쳡의 벽계일곡이라 던 도연명으로 웃짐쳐셔 통만고지득실고 감뎨왕지흥망이라 던 마쳔으로 말 물녀라 둥덩
262
위슈어부로 셔쥬 치고 팔년 긔업을 창개던 강아로 한 고 운쥬유악지즁 여 결승쳔니지외 던 쟝방으로 한 고
263
몽을 슈션각고 평을 아자지라 던 졔갈냥으로 웃짐쳐셔 일공는 뇌양일조오 연환묘산은 젹벽슈공이라 던 방원으로 말 물녀라 둥덩
264
뇽셩오 망긔고 옥결노 죠 드던 범아부로 한 고 등위여 뉵츌긔계던 진유로 한 고
265
팔십일쥬 슈륙군 도독으로 젹벽오병던 쥬공근으로 웃짐쳐셔 강남의 개가불어 강능으로 도라드던 조빈으로 말 물녀라 둥덩
266
슈변졍의 탕쇼요진던 마원으로 한 고 광초구군여 망보국던 긔신으로 한 고
267
미보국은고 공졀던 쟝슌으로 웃짐쳐셔 신슈졀여 츙관일던 허원으로 말 물녀라 둥덩
268
연만지여 젼필승공필던 한신으로 한 고 두 발이 샹지고 목진렬던 번쾌로 한 고
269
이십팔쟝즁 뎨일공신 등우로 웃짐쳐셔 츙의졍셩이 앙관일던 곽의로 말 물녀라 둥덩
270
봉금괘인고 독쳔니시던 관공으로 한 고 쟝판교샹의 퇴각만던 쟝비로 한 고
271
아두 품고 일신이 도시담이라 던 조운으로 웃짐쳐셔 셔량명쟝으로 보젼뉵쟝던 마초로 말 몰녀라 둥덩
272
오호편쥬로 범쇼을 라가던 셔시로 한 고 회두일쇼미의 뉵궁분무안던 양귀비로 한 고
273
가련만월영옥쟝하의 츄파의 눈물지던 우미인으로 웃짐쳐셔 영웅 쳔근지심을 일조의 니간던 초션으로 말 물녀라 둥덩
274
봉황일곡의 다라 드러가던 탁문군으로 한 고 츈삼궁화변의 연작비보희언이라 던 니쇼화로 한 고
275
안쇼부남비거니 삼오셩희졍동이라 던 진봉으로 웃짐쳐셔 위쥬츙심은 보보상슈부잠라[〃] 던 가츈운으로 말 물녀라 둥덩
276
월즁단계슈션졀고 금문쟝유인이라 던 계셤월노 한 고 하북 명창으로 삼졀쳔명던 젹경홍으로 한 고
277
복파영즁의 월영이 졍뉴고 옥문관외의 츈이 의희라 던 심요연으로 웃짐쳐셔 쳥슈담의 슈졀여 음곡츈이라 던 능파로 말 물녀라 둥덩
278
동졍츄월갓고 녹파부용갓튼 츈향으로 한 고 낙양과 풍뉴호 니 도령으로 한 고
279
종긔 긔우니 쥬류슈이하참던 거믄고로 웃짐쳐셔 방츈호시졀의 월하승 되던 방 놈으로 말물녀라 둥덩
280
니 도령 는 말이 여냥야의 불음이 하오 남은 술 닛거든 마 부어라
281
츈향이 답되 유쥬영쥰니 부으려니와 그 쇼 참 별쇼오 한나 더 오
282
니 도령이 덕 다라 쇼되 낭게 것다
283
셰샹 삼겨나셔 덕 업시는 못리라 교인화식 슈인시 덕 구목위실 유쇼시 덕 용병간과 헌원시 덕 샹졔즁 신농시 덕
284
착산통도 하우시 덕 시획팔괘 복희시 덕 우슌풍조 하님 덕 국민안 셩쥬님 덕
285
졀가인 츈향은 너 어머니 덕 일셰호걸 니 도령은 우리 아바니 덕 우리 두리 년로 월하옹의 덕 이 덕 져 덕 후리치고 벌덕벌덕[〃〃] 먹으리라
286
오 거후른 후 흥이 도도여[〃] 츈향의 가는 허리 드립더 안고 입 한 번 등 한 번 둥덩
287
어허 어허[〃〃] 랑이야 아마도 네로고 이렁져렁 횡셜슈셜 무슈니
288
츈향이 안마음의 민망여 니른 말이 밤이 깁허 만뇌구젹니 그만여 침시오
291
두리 한창 벗기 닷토다가 니 도령 는 말이 내 아모리 즁인들 그져 잘가 보냐 글 타령 나 여 보세
292
우리 맛스니 맛날 봉 비졈이오 우리 두리 안져스니 조흘 호 비졈이오
293
년가약 닐워스니 즐길 낙 비졈이오 월침침[〃] 야삼경의 두리 버스니 버슬 탈 비졈이오
294
한 베 베고 누어스니 누을 와 비졈이오 두 몸이 한 몸 되여 안고 틀어스니 안흘 포 비졈이오
295
두 입이 마조 다핫스니 법즉 녀 비졈이오 네 아 구버보니 오목 요 관쥬오 내 아 구버보니 밀 쳘 관로다
296
냥인이 다졍니 쳔만셰 긔약이라 너는 죽어 일 쳥죄 되고 나는 죽어 음양 되여 쥬야쟝쳔 물의 셔 둥실둥실[〃〃] 노나
297
너는 회양 김셩 드러가셔 오리목이 되고 나는 삼월 츩너출이 되여 밋셔 가지 셔 밋가지 나무 드리[〃] 휘휘[〃] 츤츤[〃] 감겨이셔 일 풀니지 마나
298
니럿틋 즐기다가 날이 면 몸을 숨겨 도라오고 어두오면 쳔방지방 다라가셔 놀고
299
양 최 업시 왕더니 호다마고 가긔가 이조는 고금샹라
300
맛 이 남원 부 션치슈령으로 직승품여 호조참판 졔슈신 문젹이 나려오니 일읍이 물 틋 요란 졔
301
도계셔 도련님긔 분부되 너는 몬져 치여 뫼시고 올가라
302
니 도령 거동 보소 불의금 당 일이 쳥쳔벽녁 니러가 화젼츙화 졀통다 두 주머괴 불 쥐여 가을 쾅쾅[〃] 두다리며
303
이 엇지 잔 말가 여옥여화 내 츈향을 니별 단 말가 못 살 시운이로다
304
호조참판 어인 일고 이 고을 좌슈로나 주져 안져시면 내게는 퇴판 조흘 거슬 고 이 엇지고 가 답답[〃] 나 죽다
305
츈향의 집 간다 저는 밋쳐 몰낫는지라 반겨 왈학 다며 드립더 허리 안고 는고나
306
니 도령 거동보소 슈심이 쳡쳡여 함비엄누는 말이 말을 려 니 긔가 막혀 죽다
307
네가 나지 마라거나 내가 너 몰거나 부다언고 죽을 밧긔 일 없다
308
츈향의 거동 보소 움즉 놀나 니 도령의 두 손을 마조 잡고 는 말이 고 이거시 어인 말이오
309
어졔 나올실 졔 희이 만면여 나 보고 당화의 범나븨갓치 너훌너훌[〃〃] 노시더니
310
오은[〃] 우환 맛난 관갓치 말조 이리 낭히 오
311
안친긔 지을 드럿소 몸이 어듸 불평신지 엇진 곡졀이오 셔히 아옵시다
312
니 도령이 울며 답되 러졋다 러졋다[〃〃〃〃]
313
츈향이 는 말이 낙셩을 엿단 말이오 그랴셔 단이나 닷치지 아니엿소
319
츈향이 그졔야 고 그러면 우에 울기는 더욱 조치오 직으로 조흔 벼노 승시니 이직을 셔도 광쥬목 나쥬목갓튼 로 가시면 작히 조흘가
320
나는 내 셰간 다 가지고 삿갓가마 고 도련님 라가지오
321
니 도령이 두 로 낫츨 가리오고 목이 메여 는 말이 잘 라오너라 잘 라와 그러 터 갓트면 뉘 아들 년셕이 긔탄소냐
322
너는 죽어 물이 되여도 텬샹 은하슈 디하 폭포슈 동슈 셔슈 일 쟝강슈 다 후리쳐 더져두고 음양슈란 물이 되고
323
나는 죽어 가 되여도 봉황 공작 두견 졉동 다 후리쳐 더져두고 원앙이란 가 되여 그 가 물 보고 반겨라고 풍덩 둥실 져이셔
324
쥬야쟝텬 혜지 말고 어화둥실 닛고져 그러치 못거든 널낭 죽어 강능 삼쳑 박달남기 되고 날낭 죽어 오륙월 다덤불 되여 한업시 버더갈 졔
325
즌 마 갈희지 말고 들 건너 벌 건너가셔 그 나무 밋붓터 가지 휘추리마다 낙거믜 나븨 감듯
326
의오 풀쳐 올히 감고 올히 풀쳐 외오 감고 나무 드리[〃] 휘휘[〃] 츤츤[〃] 감겨이져 삼츈이 다 가도록 지 말고져
327
그러치 안커든 너는 죽어 방아학이 되고 나는 죽어 방아이 되여 경신년 경신월 경신일 경신시의 강공지조작쳐로 시쟝텬 불계고 거둥 거둥[〃〃〃] 여고나
328
그러치 못거든 널낭 죽어 암돌져귀 되고 날낭 죽어 수돌져귀 되여 분벽창 열 졔마다 졔 궁게 졔 쇠가 박혀 츈하츄동 시업시 드득 드득[〃〃〃] 여 나 지 마터니
329
고 답답[〃] 셜운지고 인간의 일이 만코 조물조 음 발나 신졍이 미흡여 다롤 니별이야
330
만금 갓튼 너 맛 년로 약엿더니 금일 니별 엇지리 너 두고 가잔 말가 나도 못 살다
331
져 츈향의 거동 보쇼 고 고[〃〃] 이거시 우엔 말이오 니별 말이 우엔 말이오
332
셤셤옥슈[〃] 불 쥐여 분통 갓튼 졋가을 벗구 즁의 벗구 치듯 아조 쾅쾅[〃] 두다리며
333
두 발 동동[〃] 구면셔 삼단 갓튼 졔 머리 나무군의 잔디 리 듯 드덩 드덩[〃〃〃] 주여 며[〃]
334
고 고[〃〃] 셜운지고 죽을 밧긔 일업소 깁슈건을 글너여 한 츨낭 남긔 고 한 츨낭 목의 여 러져 죽고지고
335
쳥쳥[〃] 쇼의 풍덩실 져 죽어 셰샹 아조 닛고지고 잡말 말고[〃] 나도 가옵시다
336
쟝 갈 졔 초롱 갓토리 가듯 쳥슈피 갈 졔 씨암닭 가듯 년낭군 도련님 갈 졔 쳥년쇼쳡 나도 가셰
337
썅교는 과니 말고 가마는 슬희니 말고 월오렁 츙쳥 것는 말게 반부담여 [〃] 그러케 날 다려가오
338
니 도령 는 말이 이졔는[〃] 일 업다 너 는 말이 못 될 말이니 아모커나 잘 닛거라
339
츈향이 답되 도련님 말 갓틀진 당년 금셕샹약 쓸업쇼 고 고[〃〃] 셜운지고
340
니별 이 던 날과 원로다 박낭즁 쓰고 나믄 쳘퇴 텬하쟝 항우 주어 힘갓치 두러메여 치고져
341
니별 이 영쇼보젼의 소올나 옥황샹뎨긔 발괄여 별악샹좌 나리와셔 리고져
342
니별 이 남북의 부 니별 호디의 군신 니별 운산의 붕우 니별 니졍의 형뎨 니별
343
니별마다[〃〃] 셜것마는 우리 니별 초목의 불이 붓 랑도 쳐음이오 니별도 쳐음이라
344
옥쟝이 아지고 금심이 슬어진다 고 답답[〃] 셜운지고 이 엇지 잔 말고
345
니 도령 는 말이 츈향아 츈향아[〃〃〃] 우지 마라 네 우 쇼의 일촌간쟝 구븨구븨[〃〃] 다 셕는다
346
슈삼년만 참아스면 쥬야 공부여 닙신양명 후 너 올 거시니 부부[〃〃] 잘 닛거라
347
내 말낭 다시 마라 텬디 개벽고 산쳔이 변역나 이 내 음이야 현마 너 이즐쇼냐
348
츈향이 일업셔 눈물 먹음고 술 부어 니 도령긔 권며 는 말이 고 고[〃〃] 셜운지고
349
니 슬허 마오 보 송 나도 잇쇼 보 송 슬허 마라 도라갈 귀 어이 리
350
도라갈 귀 슬허 마오 슬플 비 가련오 슬플 비 슬허 마라 각 어이 리
351
츈향이 는 말이 도련님 이졔 가면 언졔 올고 금강산 샹샹봉의[〃] 물미러 둥둥[〃] 거든 오랴시오
352
병풍의 그린 황계 두 나 [〃] 치고 른 목 길게 혀 괴요 울거든 오랴시오
353
졀벽 강산의 쳔층 송셕 눈비 마 셕어지거든 오랴시오
354
니원 마운녕 함흥 함관녕을 다 다가 도련님 가시는 길의 막아 노흐면 가다가 못 가고 도로 오시게
355
그러치 못거든 울산 다 나쥬 바다 다 휘여다가 도련님 가시는 길의 가로쳐 놋코 일엽션도 업시 면 가다가 못 가고 도로 오시게
356
고 고[〃〃] 셜운지고 이 니별 엇지고 가는 안은 셜옹남관의 마부젼이어니와 보고 닛는 내 마은 방초년년한무궁이오[〃]
357
니 도령이 위로며 남단 두리줌치 쥬황당 을 글너 화류셕경을 여 츈향을 주며 니 일이 구든 마이 셕경 빗과 갓튼지라
358
진토 즁의 뭇쳐 이셔 쳔 년이 지간들 변치 아니리니 일노 신을 삼아 두라
359
츈향이 다 보고 보라단 속져구리 고 어로만져 옥지환을 글러 여 니 도령을 주며 는 말이
360
아녀의 밝은 이 지환빗과 갓틀지라 샹젼이 벽되여도 변 업스리니
361
반쳡여의 젹막믈 효측지언졍 탁문군의 쇼을 원치 아니리라
362
니 도령이 지환을 바다 넛코 셔로 손을 잡고 울 졔 방 놈 달녀드러 는 말이
363
도계셔 도련님 계신 곳을 아라 오라 시니 밧비 가이다
364
두리 놀나 니 도령 는 말이 너는 병환의 가마귀오 혼인의 틀녜발이로고나
365
너 잘 맛는 빈 식 붓터 낫냐 고 답답[〃] 나 죽다 일업셔 도라올 졔
366
츈향은 진여 느러지고 니 도령은 신쳬만 도라와셔 식음을 젼폐고 밤을 와 픵명의 당 다 뫼시고 발다
367
졍든 옥인을 니별 눈을 도 츈향이오 감도 츈향이라 아리온 얼골 눈의 삼삼[〃] 고은 쇼 귀의 [〃]
368
내 마 쇠들 아니어든 이리 고 어이 리 가 거 졀노난다
369
한 모롱이 지가셔 십니졍의 다다라셔[〃] 마부더러 뭇는 말이
370
쳐량 우 뉘가 이리 슬피 우러 나의 심 산난다
371
마부 놈이 드러 한 곳을 가치며 져 건너 송님 간의 엇던 녀인이 우이다
372
니 도령이 각되 우리 츈향이가 나 보려 고 즁노의셔 기다리 보니 마부야 말 잡라
373
우 쇼 가니 츈향이로고나 츈향이 마조 잡고 그져 데굴데굴[〃〃] 함부로 탕탕[〃] 부듸이져가며
374
너고 나고 예셔 죽 너는 어이여 여긔[〃] 닛니 도련님 가시는 길의 젼별려 왓쇼
375
술 한 잔 풍풍[〃] 부어 권며 고 도련님 내 말 듯소 참 못 살네 오동츄우엽낙시와 츈풍도리화개야의 그리워 엇지 살 오
376
니 도령 는 말이 네 속이나 내 속이나 간쟝이야 다소냐 다만 슈년만 기다려라
377
셔로 잡고 우 울 졔 마부 놈이 엿오 쳔 니 가나 십 니 가나 한 니별은 불가뮈니 졔발 덕분 니러나오
378
니 도령이 마지 못여 올 졔 츈향의 거동 보소 녹는 다시 우 울며 도련님 부 평안이 가오
380
한 거의 도라 보고 두 거의 긔가 막혀 목이 메여 년속부졀
381
평안이 가오 오냐[〃] 부듸 잘 닛거라
382
니럿틋 니별 졔 고 답답[〃] 가슴이야 욕망이 난망이오 불이 라
383
보고지고 츈향의 얼골 듯고지고 츈향의 소 쳔니쟝졍 머믄 길의 너 두고 어이 가리
384
이놈 마부 놈아 말이나 쳔쳔히[〃] 모라 가 문의의 틔눈 박이다 져 안졋던 샹봉이나 도라보며 가나
385
마뷔 몰나 듯는 쳬고 말 모라 경셩으로 나니라
386
이 츈향이 니 도령 가는 보려 고 샹일층니 쳔니로다 님 가는 곳 쳔니로다
387
길이 [〃] 머너 가니 형용이 졈졈[〃] 젹어 뵌다
388
셔너 살 먹은 강지 타고 가니만 더니 월 팔일 동등만 여 뵈고
389
산구뷔로 도라가니 아믈아믈[〃〃] 아조 업다 고 이 엇지리
390
울며 집으로 도라와셔 방안을 삷펴보니 무거쳐지망망이라[〃] 고 이거시 우엔 일인고
391
극목텬니 한고안지실녀오 회모양샹니 션썅연지동소로다 동지야 하지일의 님 그려 엇지 살고
392
비졍속 면쳔고 두문여 단쟝을 젼폐고 누어스니 가련히 되엿고나
393
츈하츄동 시졀의 님 그려 어이 살니 나 돗친 학이 되여 훨젹 나라가셔 보고지고
394
우는 누물 다 여 고 가련마는 만쳡샹 그려들 한 붓스로 다 그리랴
395
샹던 도련님을 의 보것마는 면 허로다 구회간쟝 만곡슈 담을 젼혀 업다
396
고 답답[〃] 셜움이야 이 어이 잔 말고 두견이 난만듸 규야 우지 마라
397
울거든 네나 우지 잠든 나 와 여 가 님 니별의 열은 간쟝 셕이니 고 고[〃〃] 셜운지고 니러트시 무졍셰월을 보더라
398
시 구관은 올가고 신관은 나려올 졔 남촌 호박골 변악되 결년 덕으로 산졍의 말망낙졈으로 엿는지라
399
든 붓터 남원 츈향이 명기란 쇼문을 듯고 쥬야로 고는 말이
400
남원이 몃 니나 되는지 삼 일이 되도록 신연하인 긔쳑업스니 고이다
401
셩화갓치 기다릴 졔 잔득 졸 열흘 만의 신연관속 올와셔 거고 ▣신들 졔 유리 형방 통인 급창 군노령 례로 드러온다
402
신관이 현신 바든 후 눈치 닛게 방 놈을 불너 뭇는 말이
403
네 고을의 져 무어시 닛다 더고 업다 유명 별 것 닛다 더고
404
졋오되 무어시온지 모양만 닐으시면 아라 밧치오리이다
405
신관이 풀갓 뒤짐지고 거닐면셔 업다 니련 졍신 우에 이스리 금시 각엿더니 고 이 박 니졋고
406
고 무 양이 올치 무 양이 닛냐 양이라 시니 무 양이오
407
허 그 놈 그거슬 모로단 말다 그는 종 알녀니와 밧비 치라
408
셩화갓치 려갈 졔 여러 만의 남원부 다다라[〃] 뉵방아젼 삼번관속 디경후 영접다
409
연봉뉵각 조흘시고 쟝 쳥도되라 쳥도 한 썅 홍문 한 썅 쥬쟉 남동각 남셔각 홍초 남문 한 썅 쳥뇽 동남각 셔남각 남초 황문 한 썅
410
등 슌시 한 썅 황초 문 한 썅 호 동북각 셔북각 초 흑문 한 썅
411
현무 북동각 북셔각 흑초 관원슈 마원슈 왕녕관 은원슈 조현단 표미 금고 한 썅
412
호츙 한 썅 나 한 썅 졍 한 썅 나발 한 썅 바리 한 썅 셰악 두 썅 고 두 썅 발 한 썅 젹 한 썅 슌시 한 썅
413
녕긔 두 썅 즁명 좌관이 우녕젼 집 한 쌍 긔관 두 쌍 군노 직렬 두 썅이라
414
기 녹의홍샹 어룬 기 협슈 젼닙 뉵각 타 삼현 젼 셩문의 입셩포 관문의 하마포라 도임 삼일 좌긔 졔
415
좌슈 별감 현알고 쟝교 집 군녜고 통인 아젼 현신 후 유리 불너 분부되
417
유리 분부 듯고 환샹젼결 호슈도안 강 고과니 신관이 골 여 는 말이
418
네 고을의 유명 것 무 양이라 더고나
419
유리 막지기고고 겁결의 답되 창고의 군양 육고의 우양 슈변의 교량 허다 양이 무슈외다
420
업다 아니로다 졋오되 못된 거슬 잘냥이라 옵다
421
그도 아니로다 일언이폐지고 기 졈고 몬져 라
422
유리 쳥녕고 나와 공논 후 형방이 기도안 드려놋코 호명 졔
423
즁츄팔월십오야의 광명 조타 츄월이 작소함셔지니 샹셔롭다 봉이 분벽챵 요젹쳐의 한가다 향심이
424
독좌유황니니 탄금이 녀슈의 황금이오 남젼의 미옥이라 만당보화 금옥이 녹양삼월츈니 츈단이
425
동방챵 빗쵠 달 억조챵 랑니 월이 강남 련 금이 모라 부용이
426
원앙금니 츈몽난니 네가 일졍 영로다 옥토도약항아궁의 계월이
427
텬향국 너 보니 셜부화용 승옥이 명십니 느진 봄의 당츈이 동녕초 명월이
428
셰우동풍향난간니 화즁부귀 모란이 샹엽이 홍어이월화니 부귀강산츈 외츈이
429
낙낙쟝송쳔고졀은[〃] 송졀이 화개진무화는 국희라 별유텬디 션월이
430
셔졍강샹월이 둥두려시 밝앗는 동각 셜즁라 은하슈변 오작교의 칠월칠셕 강션이
431
의시옥인니 홰로다 쥬황당 벌듭 고나니 금낭이 녹양심쳐 다졍다 이[〃]
432
화량츈풍 다다 연연이[〃] 냥금 난초 거믄고의 쳥가묘무 혜란이 만쳡쳥산 드러가니 어븨엽다 범덕이
433
속고름의 향단이 것고름의 부젼이 비의 털녜 비의 이 나오너라
434
한창 이리 졔 되 참지 못여 뭇는 말이 원기란 거시 그 이냐
435
형방이 눈치 알고 여 브르되 젼비 츈향이 쉬오
436
되 는 말이 그는 나오 말이 업고 쉬오 는다 답되 그는 비졍속 츈향이올소이다
437
되 졍신이 쇄락여 는 말이 내가 셔울셔붓터 드즉 향명이 거록시더고
438
이 이 평안시고 그 부인도 평안시냐
439
나그어 안즈며 분부되 이졔로 츈향을 불너 령여라
440
답되 구관 도 졔 도련님과 년결약 후 지금 슈졀이다
441
허 셰샹의 변괴로다 구유 들이 쳡쳡[〃] 쳡이라니
442
믈며 창기 년이 슈졀이란 말이 가소롭다 밧비 불너 현신시기라
443
형방이 령 불너 분부니 본 츈향이 몰고 기로 령들이 뮈워던 관영 듯고 셩화갓치 츈향의 집의 달녀드러
444
츈향아 반공즁의 게 불너 일낫다 네 죄의 내 죽다
445
이 츈향이 니 도령을 니별 후 연 병이 되여 만무심 누엇더니 이 소의 놀 유리굼그로 여어보니
446
젼일 함혐던 놈이라 분명 관가의 즁병낫다 걸이 여보 훨젹 여 다라 손벽치며
447
고 반가온지고 최두 오라바니 평안오 김두 아바니 안녕오 들도 잘 라오
448
셤셤옥슈로[〃] 니두의 손을 잡고 오게아 맛스니 술이 먹이다
449
져 두 놈 거동 보소 이젼 일 각니 오 일이 의외로다
450
오 고추는 줄 알것마는 분결 갓튼 손으로 북두 갈고리 갓튼 졔 손을 잡는지라
451
고 숙여 보니 졔 두리 가 싀근싀근[〃〃] 목셕 갓튼 마음 츈풍의 살어갓치 뉵쳔 골졀이 다 녹는다
452
방안으로 드러가셔 슈작며 오 술 먹은 후
453
이 무숙아 우리가 츈향과 우히 업는 졍분이라 이만 일 둘너 주머니 못 든단 말이냐
454
츈향이 뭇는 말이 져 이 일이 엇진 곡졀인가 소관나 알고 닛셰
455
니 두 는 말이 되 셔울셔붓터 네 소문을 왼통으로 녁녁히[〃] 듯고 기 졈고며 한고 불너드리라 단다
456
츈향이 이[〃] 말 드 슈쳥 면커 어렵도다 고 이 엇지고 이 돈 닷 냥 약소 쳥즁 쥬용이 오
457
여슉이 왼손으로 드며 는 말이 엇더던지 우리 잘 며 보리니 념녀 말
458
고 두 놈이 여 셔로 닛글고 관젼의 드러갈 졔 아조 박박며[〃〃] 횡셜슈셜는지라
459
되 골 여 그놈들 모라 치고 영니 령 불너 이졔로 잡드리라
460
령이 쳥녕고 밧비 가셔 츈향을 부니 허다 잔말 쓸듸업다 츈향이 일업셔 령 라올 졔
461
츈향의 거동 보소 헛튼 머리 집어 고 무든 져구리 의복 형샹 검게 고
462
집신 감발고 람 마즌 병신갓치 비슭비슭[〃〃] 관문 압 다다라[〃] 령들이 촉여 관젼의 고니
463
되 불너드려 얼골 형샹 시 보니 원산아미의 시는 되 여원 여모 여소 여읍는 형용
464
간쟝 다 녹인다 이 졍낭쳥 츈향의 소문이 고명더니 이졔 보 유명무실이로셰
465
졍낭쳥의 평 답이 면츈풍 두루마기라 글셰 그러오 그러타도 거시오 그러치 안타도 소
466
되 다시 녁녁히 보더니 이 졍낭쳥 졔 의복은 비록 허술 형산옥이 진토의 뭇치고 즁츄망월이 운무의 든 듯이
467
글셰오 아모리 일이라도 한 곳 흠은 닛것마는 이거슨 아모리 보아도 편편금이로셰[〃]
469
츈향을 불너 뭇는 말이 네가 츈향이라 냐 봄 츈 향긔 향 닐홈 위션 묘다 네 나히 몃 살인다
470
츈향이 문동답셔되 일 몃츨 여다가 원두한의 집으로 령올지
471
어허 이 요 산드러진 맛 보게 네 본 본읍 기으로셔 내 도임 초의 현신 아니믄 어인 일고
472
내 이 곳 목민지관으로 려왓더니 너 보 콰히 견듸다 금일붓터 슈쳥으로 졍는 거시 그리 알
473
츈향이 엿오되 쇼녜 병드러 말을 못옵기 원정으로 알외오니 의원시여 주시믈 라옵다
474
되 는 말이 어허 고이다 무 원졍이니 밧비 올니라
475
형방이 고과다 읍기 츈향이 활이라 소녜 본 창기지엽이오 송쥭지심으로 츈불개 츄불낙이옵더니
476
젼등 도 뎨로 년동쥬지의로 금셕지문을 밧고 질졍온지라 부부지의[〃] 여산약오 금년 쳬귀시의 부득동은 셰고연이라
477
일편단심이 오불망이오니 금일 분뷔 슈시샹오 쥬의여기로 부득봉승이온 바 동시 부지쳬모오
478
통촉졍지간측이온즉 만무여하문지니오며 우황면쳔의 이속비이온 쥴노 앙소거온 특위분간지디 쳔만복망이라
479
형방이 중이라 불문곡직고 건곤이 불노월쟝니 젹막강산금년이라 젹이고 츈향을 불너 졔 연[〃] 듯와라 고셩 졔
480
되 이 모양 보고 목아지 길게 여 황갓치 빗틀면셔 긔가 막혀 소 질너 졍낭쳥 불너 는 말이
481
져놈 보소 으로 발길가 왼통으로 주뢰가 져런 놈 닛는가
482
글셰오 나 보기의도 괘심 듯도 고 아니 듯도 오
483
되 분부되 이 소지는 여타별거 관쟝이 구기 젼의 단쳐결미 죽을 죄니라
484
형방이 언졍니슌게 알외되 츈향의 원졍을 본 즉 불변송쥭지졀이옵기 웃을 봉승와 냥샹화오
485
션악이 샹반 졔오니 그 을 알외리이다 건는 도오 곤는 츈향이라
486
늙지 말고 달과 갓치 길게 니셔 젹막강산의 집을 짓고 이졔붓터 년로 이외다
487
되 이 말 듯고 솜솜[〃] 혜리니 과악기언이라 마음의 샹쾌여
488
츈향아 졔 연[〃] 드럿는다 잡말 말고[〃] 밧비 올으라
489
츈향이 엿오되 되 분부 지엄시 죽어도 분부 거 못외다
490
되 츈향을 달는 말이 기시 들이 맛 살구 올기 맛보듯 그 씨큰 마 그리엿 보다
491
하로 비들기 넘냐 네 어룬의 우거지국의 싀옹도리 너흔 듯 웅숭 깁흔 마슬 보면 무진 미 박 반리라
492
너만 년이 슈졀면 우리 부인은 긔졀라 요망 말 말고[〃] 밧비 오라
493
츈향이 엿오 몸이 비록 쳔 졀는 막는 법이 업니 소녀의 졍심은 의 앗지 못리이다
494
되 골 여 호령되 요년 츈향아 언마나 마즈면 조흘고
495
츈향이 각되 져 거동 보아니 방 니 만무다 악을 쎠 는 말이
496
도게셔 국녹지신으로 불난셰 당면 일명보젼시려고 도젹의게 항복시려오 도의 츙의유무을 츄가지로소이다
497
도 거동보소 벽녁갓치 쇼 질너 츈향을 잡아나려 형틀의 올녀고 형방이 다짐 연 들닌 후 각별이 오 치라 니
498
집장령 달녀드러 형장 골나 손의 고 형틀 압 나셔며 검장 소 발마초아 번갓치 후리치니
500
일편단심 츈향이가 일조낭군 이별고 일심의 친 한이 일시만졍 풀닐손가
501
일각일시 낙미지으로 일졍지심 먹은 마음 이부을 셤기릿가
503
이인심냥인지라 이월시졀 난 후의 이군불사 본을 바다 이부불경려 고
504
이심 두지 아니여 이비을 로고져 노라
506
삼의 구든 졀 삼츈갓치 기려스니 삼혼칠 흣터지나 삼강의 노흘소냐 삼한갑죡 우리 님을 삼산갓치 로리라
508
면지 우리 도 셔삼경 다 보시고 년 동방녜의 이갓치 맛치련들 지을 분열여도 사 쳥도을 놋치 아니리라
510
오댱뉵부 갓건만은 오륜실 모로시니 오월비상 나의 함원 오셔와 일반이라 오형으로 져쥬거나 오의 발기거나 오
512
뉵츌긔산 졔갈량도 뉵일산을 못 쥭엿고 뉵상산 진도람도 뉵졍뉵갑 못 부렷소 뉵니쳥산 헷분부 마오
514
칠현금 우리 낭군 칠산바다 깁흔 졍을 칠월 무인야의 칠셩님게 비렷더니
515
칠종칠금 확인가 칠 니 동졍호의 초혼조나 되오리라
517
팔원팔 어 며 팔금강 어듸 간고 팔쳔졔 강동호걸 팔년풍진 요란다
518
팔 이리 긔박가 팔걸의 말을 두 번 마오
520
구졀양쟝 험 길노 구희산 자가니 구룡산 늙근 뇽이 구쥬을 못 도라네 구쳔의 사못친 원이 구원의 맛치리라
522
십악 오날인가 십면복 맛나고나 십니강산 유협갓고 십월 광풍 낙엽이라 십구지라도 십왕젼의 활오리라
523
도 마음인즉 뒤가 물너 혀 며 옥쟝이 불너 하옥 졔
524
츈향이 칼머리 손의 들고 고 고[〃〃] 셜운지고 슬피 울며 관문 밧긔 나오니
525
츈향 어미 거동보소 두 손벽 쳑쳑[〃] 치며 고 이거시 어인 일고 신관 도는 사을 쥭이려 왓나
526
금 갓튼 우리 무삼 죄로 져리 쳣노
527
츈향의 거동 보소 졍신 려 살펴보니 옥방형상 가이업다 북풍한셜 참도 찰 손발좃 어름갓다
528
이팔청츈 졀가인 가련히도 되거구나 향긔로은 난최 잡풀 속의 뭇쳣는 듯
529
말 잘는 뮈 농 가온 갓쳣는 듯 초창 젹막 홀노 안져 장우단탄 는 말이
530
이[〃] 엇지 잔 말가 뉴리고샹 쥬문왕도 미녀션 마조 노혓고
531
북구류 소낭즁도 샹님안셔로 도라왓것마는 무죄곤핍 이 몸이 어이여 노혀볼고
532
밤의 못 든 잠을 낫벼의 잠간 드니 몽니의 셔로 맛 피 샹 니 젹의
533
경박 손 일썅 호졉 두견셩의 흣터지니 여견불견 황홀 몽비몽 난변이라
534
보고지고 우리 낭군 엇지 그리 못 오는고 츈슈만니 물이 만하 못 오시
535
하운이 다긔봉니 뫼히 놉하 못 오시 오이 편지 올가 일이 소식 알가
536
응당 한 번 님이 올가 니럴 니가 업슬노다 가이 다 타오니 님 그리는 화열이오 눈셥의 친 한이 님 그리는 슈심이라
537
혈육으로 삼긴 몸이 이리[〃] 고 엇지리 셔왕모의 쳥죄여나
538
소즁낭의 안이 이런[〃] 이슬진 소식이 젼 거슬
539
무졍광음 물흐 듯 도라가고 유심 우리 인 니별의 더 늙는다
540
님도 날 각는가 나 홀노 니러가 이 일 져 일 각니 이 샹심 허로다
541
이 니 도령이 경성으로 올와셔 은근히 져 위 졍이 가의 못시 되어
542
몽혼이 경경여[〃] 밤마다 관산을 넘드니 의 다니는 길 최 곳 이스량이면 님의 창 밧기 격뇌라도 다 거슬
543
아모리 여도 이 몸이 병들면 부모긔 불되고 츈향과 언약 일 허되리니
544
학업을 힘 문호 빗면 츈향은 기즁이라 쥬야불쳘 공부 졔 맛 알셩과가 되는지라
545
니 도령이 시지 엽 고 츈당의 드러가 현졔판을 라보니 강구의 문동요라
546
일필휘지여 일텬의 션쟝니 샹시관이 본즉 비졈이오[〃] 귀귀관쥐라[〃] 샹지샹의 쟝원급뎨 거고나
547
삼일뉴과 후 샹이 인견 외직즁 소원을 무시니 니 도령이[〃] 엿오되
548
텬은이 망극오 알욀 모로오 왕화 불급쳐의 탐관오리 만와 민원이 등텬오니
549
어 이시면 각읍 수령의 션악을 념탐와 탑젼의 알외리이다
550
샹이 긔특이 녀기 호남 어 졔슈시니 평 소원이라 어젼의 하직고 즉일 발 졔
551
젼쳑 슈삼 마 고도리의 단단히[〃] 고 비쟝 셔리 반당가군 츌여 변복식여 션송고 암으로 나려간다
552
쳘 업슨 헌 파립의 무명실노 을 고 당만 남은 허 망건의 갓풀 관
553
조희 당 다 러진 도포 모양 업시 걸쳐 닙고 칠푼리 목동다외 양지개리 졸 고
554
다 러진 의복의 변죽 업슨 션 쥐고 부모긔 하직 후 슝녜문 다라 칠 팔 니문동 도져골 지
555
쳥파 돌모로 동작이 밧비 건너 승방돌 남타령 인덕원 과쳔 갈메 근평 군포
556
미력당 오붕산 지지[〃] 지 참나무졍이 코구졍 쟝안문 드러 팔달문 다라
557
샹류쳔 하류쳔 진개울 젼거리 즁밋 오뫼 진위 칠원 소 빗트리 텬안 삼거리 진계역 덕졍원 인슈원
558
광정 숫막 공쥬 금강 개틔 졍쳔 노셩 지 은진 닭다리 능기울 삼녜 녀산 고산 지나
559
젼쥬가 여긔로다 슈의어 쳘관 풍 심산 회로다 여긔져긔 념탐여 치부고
560
노구바회 지 임실 달녀드니 이는 모츈이라 허다 농부 다 모혓다
561
니 도령의 모양 보고 흉을 보와 조롱 졔 한 놈 다라
562
예라 가마니 두어라 모양 기록옵시다 인물 당상 단망이오 남원희 드러가면 츈향의 셔방 되리로다
563
여러 농부들이 골 여 는 말이 옥 갓튼 츈향이 제가 업다 고 뉘게다가 비니 며 닷토는지라
564
어 한 곳의 다다니[〃] 이곳은 불당이라 공부으로 문답 어 뭇는 말이
565
내 남원 의게 추심 것 이셔 졍쟝려 니 공가 분명지오
566
한 션 답되 남원부의 말 마오 다 공는 고고 옥갓튼 츈향을 겁탈려다가 욕을 보고
567
엄형하옥여 병든지 여러 달만의 신여 이 산 너머 초빙여스니 그 아니 젹악인가
568
어 그 말 듯고 셜운 마 북밧쳐 입시욹이 비죽비죽[〃〃] 눈물이 덩겅덩겅니[〃〃]
569
그 션 밧긔 나가 중을 불너 일은 말이 그 걸인의 형상을 보니 고이니 아모 초빙헌 라도 놋코 먼니 셔셔[〃] 거동을 보라
570
어 밧비 츈향의 초빙을 가니 의 스되 본부 기 츈향의 원라 엿거
571
어 주머괴 불 쥐여 무덤을 쾅쾅[〃] 두다리며 우는 말이
572
이거시[〃] 우엔 일이니 나 온 줄 모로고 누엇냐 고 답답[〃] 셜운지고
573
얼골이 잠간 보 소 잠간 듯 년긔약 허로다
574
연통곡니 건넌 마을 강좌 이 형샹 라보고 고이[〃] 녀겨 마노라더러 는 말이
575
우리 아기 미출가 쳐어 져 엇던 놈이 년긔약 허라고 져리 우니 니런[〃] 변이 닛는가
576
고도쇠 불너 몽치 가지고 건너가셔 아기시 무덤의 우는 놈을 난졍 치고 오라
577
고도쇠 건너가며 즐욕니 어 혼이 도쥬니 그 쟝관이라
578
어 곳의 다다니[〃] 길가 쥬막의셔 녕감이 안져 술 팔며 쳥올치 는지라
579
어 술 한 잔 먹고 곰방의 닙담 붓쳐 물고 그 겻 안져 뭇는 말이
580
내 드니 츈향이 졍졀잇다 더니 본관 슈쳥 드러 농창다 니 그러시 분명지
581
영감이 훨젹 며 는 말이 그런 앙급 소 다시 움기도 맙소
582
니 도령인지 는 년셕이 츈향을 작쳡고 한번 올간 후 신관이 츈향의 향명을 듯고 여여여[〃〃] 엄치엄슈되
583
츈향이 종불쳥고 방옥즁이어 이녁흔 그런 말 어듸가 드러습
584
그 년셕은 발겨 갓는지 주뢰 틀녀 갓는지 졔 할미 붓터 갓는지 졔 어미 붓터 갓는지 이졔는 일업셔
585
우리 들 복슐이 돈 닷 돈 삭슬 주고 편지 젼여 달 니 그 편지 보옵소
586
어 이 말 듯고 욕셜은 불계고 그 라스물 다히 녀거 는 말이
587
그 니 도령은 날과 남 아닌 이니 욕을낭 과히 말지 그 편지 보고지고
588
피봉의 시되 삼쳥동 니 참판 도련님 시하인 탁이라 남원 츈향이 샹셰라 고 그 속의 여스되
589
별후 광음이 우금삼라 어안이 돈절 소식이 막연이라
590
당조우와 오동야우의 젹젹무인의[〃] 독좌독와여 상일념의 단장소흔터니
591
의외 신관이 침욕만간이라 신쳬분쇄고 방누셜이라 일누잔명을 지금 보존믄 일면을 긔어샹봉이라
592
혈셔로 알외니 혀 감동여 파경이 합가 미견군의 일명이 약진면 쳔고원혼어장슈 낭군이라 엿더라
593
어 보고 일희일비 는 말이 그 도령은 나의 촌이라 편지 착실히 젼마더라 저더러 닐으라 고
594
한 곳의 다다니[〃] 풍헌 약쟝들이 발긔 들고 민간 슈렴는고
595
이 달 이십칠 일이 본관 일이라 즁소호 분등여 젼곡을 회계니 민원이 쳘텬이라
596
한 이 울며 는 말이 이런[〃] 관쟝 보앗는가 살인소지즉 원님이 제되 슈소민호의 한 물고도 어렵거든
597
한 살면 두 셩을 일는고나 밧비 모라 치라 니 니런[〃] 공 보앗는가
598
어 가며 니런 말 낫낫치[〃] 듯고 남원지경 드러셔셔[〃] 박셕틔 올 둘너보니 젼일 산쳔 의구다
599
츈향 고 갈 졔 심망의촉 가이 업다 문젼의 다다니[〃]
600
옛 형샹 젼혀 업다 문 간 업고 즁문간 문허지고 셕가 고의 벗고 기동은 어슭비슭 마당의 풀 뷔고
601
아궁긔셔 톳기 고 붓두막의 다이 긔고 물두멍의 벌의 집 밥솟 가야미 집이니 져의 일은 불문가지라
602
문 드러셔셔[〃] 츈향 어미 게 닛
603
츈향 어미 거동 보소 노랑 머리 비켜 고 몽동 치마 두루치고 질탕관의 죽을 쑤니 그 형샹 가련다
604
홀노 짓는 말이 날 잡아갈 귀신 어듸 갓노 슈라도 련마는 져 두고 엇지고
605
텬산디산 것 업시 니가 놈이 내 원슈지
606
니럿틋 원망다가 부는 소 팔작 여나오며 긔 누구요 내로셰
607
라 니 굴독의 들인가 비렁방이 눈도 업지 니런 집의 무엇 달는고 이 셰
608
오호 김풍헌인가 그 돈 수히 어더 가리이다 내 셜운 말 드러보오 금산셔 온 옥셤이는 신관 도 슈쳥드러
609
쥬야농창며 져의 아범 슈군관 오라비 셔창고 시기고 논 열셤직이 밧 보가리 장만여스니
610
요런 판 마다고 츈향의 즈즐 보오 이 아 내가 츈향의 셔방 니 도령이로셰
611
고 이 놈의 식 어듸셔 난 놈인고 늙은 거시 고지 듯고 드려 오거든
612
잠든 후 잘 것 머젹질 여 가려냐 등을 미러 치거늘 어 어히업셔
613
이 망녕 그만 부리고 내 졍 드러 보소 가운이 불여 가산을 탕고 뉴리걸다가
614
드즉 츈향이 곤욕을 당다 기로 옛졍을 각고 보려 왓
615
츈향 어미 이 말 듯고 뱝 눈을 요리져리 고 치여다 보니 듸업슨 네로고나
616
작 놀 손벽치며 강동강동[〃〃] 놀면셔
617
고 이거시 우엔 일인고 이 노릇 잘 되엿다 한갓치 라더니 이 엇지잔 말고
618
옷락 드립더 잡고 셴 강이로 복장을 퍅퍅[〃] 치치며 날 쳐 죽이오 나 라 무엇고
619
어 속으로 우으며 너모 과히 말소 도시 텬니 너무 괄시 말소
620
향단이 어 보고 목이 메여 말 못고 식은 밥 더여 놋코 권며 는 말이
621
앗가 말이야 한 입으로 다 손가 어 긔특히 녀겨 요긔고 밤을 지 졔
622
이졔 츈향은 옥즁의셔 잠을 겨우 드러 몽비몽간의 보던 거울이 여지고 동산의 도치 러지고
623
방문 우희 허슈아비 다라 뵈고 산이 문허지고 바다히 말 뵌다
624
이 아니 슈상가 날 랑던 도련님이 날 그려 병이 든가 날 오다가 비명참가
625
쳥누쥬 골몰여 날 갓튼 것 니졋는가 니런 연고 업셔스면 일졍 한번 오련마는 내 몸 죽을 을 니 엇지리
626
니럿틋 혼 셜 졔 맛 외촌 허봉 문슈헙 옥문 압흘 지 젹의 츈향이 김형방더러 판 불너 주오
627
계집 거동 보소 판 소 반기 듯고 허 판님 이리 와셔 쉬여 가오
628
판 는 말이 거 뉜지 소가 귀의 익다니 고 츈향이오 그 이 평안시오
629
판 거동 보소 한번 길게 의이고 는 말이
630
의 골몰여 한번 와셔 뭇지 못니 너 볼 낫치 업다 장쳐가 단치 아니냐
631
우에오 죽기 조흘만 오 아모커 신슈졈이 쳐 보아라
632
츈향이 몽 닐으며 옷고의 돈 너 푼 글너 주니 판 산통을 여 찰찰[〃] 흔들면셔 텬하언아 고지즉응니
633
텬지녕의시니 감이슌통소셔 모년월일의 남원 부면 거는 곤명 김시 츈향이 졍미 신은 복자로 감복문오
634
모년의 낭군니 슈로 니별 후 소식을 모로와 답답온[〃] 즁 방슈금즁여 두 길흉을 알고져 오니 물비소시소셔
635
산통을 흔드러 외효 직괘나 가인지분이라 이 츈향아 이 졈이 우 조타
636
졈니 여여니[〃〃] 니 도령이[〃] 암슈의로 나려올 격이오
637
화락능성실이오 경파긔무셩가 산붕작평디오 갈션용안이라 문샹의 현허인니 만인이 개앙시라
638
이 츈향아 념녀 말고 두고 보아라 고 도라간 후 츈향이 쳔만탁여 잠 못 드러 안져더니
639
이 어 향단이 초롱 들녀 압셰오고 츈향 어미와 옥즁으로 갈 졔
640
츈향 어미 거동 보소 옥문 압 와셔 츈향아 냐 엿는냐
641
츈향이 듯고 고 어마니 이 밤즁의 우에 왓소 내 아모리 려 들 잠이 오냐 이 미음 마셔라
642
츈향이 다 먹다가 뭇는 말이 져 뒤 누구가 셧소 셔히 보아라 이 놈의 식 된 것 보아라
643
츈향이 울며 는 말이 긔 뉘라셔 날 찻는고 아황 녀영이 시녀 업셔 날 찻는가 팔션녀가 벗이 업셔 날 찻는가
644
네 셔방 니 도령이란다 네 라고 밋더니 잘 되엿다
645
츈향이 작 놀나 불빗 라보니 비홀 듸 업슨 샹걸인이라
646
고 어머니도 망녕이오 눈이 어두어도 마련이 업소 만져본들 모로단 말이오
647
네 밝은 눈으로 시 보아라 니가 놈 아니면 엿던 역젹의 들 놈이니
648
이리 즈의 어 는 말이 등불 들 고 문틈으로 드려다 보고 놀
649
져 형샹이 어인 일고 반가온 즁 션접도다
650
나도 가운이 불여 여여여[〃〃] 이곳을 지다가 네 소식 듯고 놀 보라 왓노라
651
츈향이 말소 드 영낙업슨 유졍 낭군이라
652
샹시냐 이로다 아니면 이 몸이 죽엇도다 혼일만졍 왓다니 반가왜라
653
우는 말이 고 이거시 우엔 일이오 물이 깁허 못 오던가 산이 가려 못 오던가
654
산이어든 도라오고 물이어든 건너오지 엇지 그리 못 오던가 오 다시 샹봉니 죽어 한이 업거니와
655
샹젼벽슈유라 들 져 모양이 되엿소 도시 팔라 일업소
656
져 지경으로 나리올 졔 남의 쳔 쥬야긔한인들 오죽가
657
고 어머니 내 말 듯소 셔방님이 날 다려갈 쓰려 쟝만엿던 온갓 의북을 반갑시라도 탕탕[〃] 파라
658
의복 갓 망건 여 드리고 나 던 방의셔 편히 쉬시게 오
659
츈향 어미 이 말 듯고 독을 여 는 말이 원슈의 놈 보듯 마듯 의복 파라라[〃]
660
노리 파라라[〃] 호시겨라 잘 먹여라 엇진 곡절이니
661
내 마로 량이면 단단[〃] 참나모 몽치로 한참 주뢰면 가이 싀훤 듯다
662
고 이거시 무 말이오 젼일 각지 아니오 은망덕 나는 참아 못소
663
속업슨 듯기 슬타 니 헌 말 졍말이냐 네 마음로 면 그만이지
664
셔방님 내 말 듯소 일은 본관 일잔 다 니 즁의 거죄 이슬 거시니 일 와셔 칼머리 드러 주오
665
고 가 다시 마즈면 북두칠셩 닐곱 분과 삼뉵셩 여셧 분이 닷토아 명을 주어도 살 가망이 업스리다
666
나 죽거든 셔방님이 신쳬 거두어 뉵진쟝포로 질질[〃〃] 동혀 칠셩판의 밧쳐
667
질방여 친히 지고 올가셔 셔방님 다니는 길의 무더주오 고 고[〃〃] 셜운지고
668
어 목의 춤이 말 는 말이 극셩즉라 여스니 본관인들 무 볼는지 뉘 알니 너모 셜워 마라
669
혼말노 이 놈 일은 거드럭가 아니 부러질가 졀치부심며 츈향을 하직고 츈향 어미 라갈 졔
670
츈향 어미 한 모롱이 도라셔셔[〃] 으로 니셩뒤거리 는 말이
671
셔방님 어듸로 가려시오 집으로 가지 이거시 소위 들에질이오
672
집 업단 말 듯고셔도 집이란 말이 우엔 말이오 관환샹 소부로 관가의 집을 밧친 거슬 어듸로 가 오
673
그러면 네 그 집의 닛기는 어인 일고 그 여진 노구 즈라 갓다가 공교히 맛지오
674
어 어히업셔 도라서서[〃] 공쳥 간다
675
비쟝 셔리 반당들 약속여 금일 오시의 츌도 량으로 관문 근쳐로 다니면서 보니 일 잔 젹실다
676
각 포진 휘황헌듸 닌근읍 수령 모혀들 졔 임실현감 구례현감 젼쥬판관 고부군슈 함열현감 운봉영쟝
677
쳥텬의 구 못듯 쳥산의 안개 못듯 위풍이 엄슉다 기 녹의홍샹 어룬 기 젼닙젼복 니
678
거문고오 부니 후졍홰라 금 져 피리 북 쟝구 풍뉴 소 반공즁의 어엿다
679
니럿틋 노닐 젹의 져 걸인 거동 보소 주젹주젹[〃〃] 드러가며 엿와라
680
먼 듸 걸인 술잔이 어더 먹 좌샹의 안즌 슈령 호령다
681
령 놈들 달녀드러 등 밀거니 밀거니 팔도 잡고 다리도 고 도 치며 멱살잡아 문 밧그로 더리니
682
어 분긔돌츌 십분 참고 뒤문으로 가셔 보아 드러가 보계핀으로 젹젹[〃〃] 올갈 졔
683
슈령들의 호령이 풍다 운봉영쟝이 겻눈으로 어 삷펴보니 면방인활고 안담한화여
684
흑이 쳥슈고 미란츄월여 숙담미쟝듸 뉸낭이 하모고 비늉긔로다
685
연견의 화니 무챵영걸이라 삼십의 승샹이오 명쥬출니 팔십의 로다
686
본관의게 쳥는 말이 그분을 보아니 의복이 남누 냥반인가 시부니 우리가 엇지 괄시단 말이오 말셕의 좌게 오
687
어 운봉의 말 듯고 거야 동시 냥반을 앗기는고 며 본관의 겻로 젹젹[〃〃] 올가
688
운봉이 겻좌로 쳥며 말더니 좌샹의 샹을 례로 드릴 졔 운봉이 분부여 샹 한나 져 냥반긔 밧와라
689
귀신 갓튼 놈이 샹을 들고 바드라 니 어 눈을 드러보니 모조라진 샹소반의 더 먹던 가리
690
초 밤낫 소곰 한 줌 져리 김치 모쥬 한 발이라 업던 심졍 졀노 난다
691
가쟝 실슈여 업친 쳬고 한복판의 뒤집어 놋코 는 말이 아 이 노릇 보게 먹을 복이 못되 보다
692
운봉이 샹을 물녀 권는지라 어 는 말이 우엔 일이오 나그어 놋코 통인 불너 는 말이
693
엇던 는 기이 권쥬가 술 드리고 엇던 쟝이 아 놈 여 얼넝둥 는고
694
그 기 이리 보면 술 한 잔 먹소 여라 본관이 망되
695
그만면 족려든 기아 가소로허 고이 손이로고 운봉이 기 불너 분부니
696
어 는 말이 권쥬가 한 여 날 호시겨라 기이 술잔 들고 마지 못여 두어 마듸 권쥬가 다
697
어 듯고 는 말이 음식을 잘 먹어스되 괘심 입이 싀여 못스니
698
져 동기 나리 보시면 호는 판의 담가지 붓쳐 먹소
699
운봉이 분부니 기이 나려오며 는 말이 그나 수커시라
700
졔반 악증의 소 다 쳐 운봉 도는 분부 한 목 맛나 보다
701
니럿틋 흥이 도도여[〃] 시츅을 여 놋코 운을 여 모든 슈령 글 지을 졔
702
어 운기 쳥며 운 삷펴보니 기 고 놉흘 고 어 슌식간 다라스되
703
금쥰미쥬는 쳔이혈이오 옥반가효는 만셩괴라 촉누낙시민누낙이오 가셩고쳐원셩괴라
704
어 이 글 운봉만 넌즈시 뵈고 몬져 도라가라 고 홀연 부 드니
705
군관 셔리 역졸 등이 쳥젼 평냥닙의 마 들고 일시의 삼문을 쾅쾅[〃] 두다려 암어 츌되라 외며 우직근 즛쳐 드러오니
706
좌즁 슈령 거동 보소 엇지 혼이 낫던지 임실현감은 갓 여라 신고 가 목화 여라 쓰고 가
707
고부군슈는 갓 모 뒤여 쓰고 이놈들이 갓 구멍을 막아고나 쥐구멍의 샹토 박고
708
구례현감은 말 것구로 타고 말 목이 근본 업냐
709
녀산부는 오좀 고 문 드러온다 람 다다라[〃] 굴독 뒤 숨엇다가 굼그로 다라난다
710
본관은 을 고 동헌으로 다라날 졔 셔울 종년 다라 는 말이
711
부인 실부인이 고 셔방님 도련님 고 소인 다 을 왼 집안이 빗치니 이 엇지 리잇가
712
본관이 답되 발 놈을 밧비 왕십니 보여 거쟝 닛는로 잡오라
713
반이 낭듸 몽치 놈 고이다 이리 치고 져리 치고 뉵방관속 결치다
714
본관을 봉고파츌여 디경 밧긔 친 후 동헌 좌긔 찰힐 졔
715
삼공형 불너 각항폐막 쳐치고 형방 불너 분부되 츈향이 모든 지으로 붓들어 령라
716
옥쟝이 분부 듯고 옥문을 치며 츈향아 어셔 나오너라
717
츈향이 혼이 업셔 옥문 밧긔 다니 츈향 어미 드립더 잡고
718
고 고[〃〃] 다라낫다 요 년셕 져도 붓그려 다라낫다 오은 너도 화심여 허락여라 허락면 아니 조흘가
719
츈향이 울며 듯기 슬소 아모 말도 듯기 슬소 도라보니 셔방님이 간 업는지라
720
고 고[〃〃] 어듸 가셔 밋쳐 못 오신가 치[〃] 내 마음 갓지 못니 이는 텬망라 이 엇지고
721
셩통곡 졔 밧비 올니라 촉다 뭇 기이 달녀드러 드러다가 동헌 노흐니
722
어 앗가 노노던 기을 잡아드려 호령여 츈향의 쓴 칼 니로 더 버기라 니
723
기들이 겁을 여 망고 덤 더 졔 니 진 년 입수알 러진 년 무슈지라
724
불샹다 져 츈향이 긔졀시 분명다 어 망조여 의원 불너 구완여
725
만고녈녀 츈향이가 회여 니러니 어 마음의 샹쾌여 즉각의 나리다라 붓들고 시부
726
쳬통도 도라볼[〃] 더러 잠간 소겨 보려 고 음셩을 변여 분부되
727
노류쟝화는 인개가졀이라 너만 챵기년이 슈졀다 니 소위 셩미쳥이라
728
널노 슈쳥을 졍니 내 분부는 거역지 못리라
729
츈향이 이[〃] 말 듯고 음즉 소소라쳐 는 말이
730
고 이 말이 우엔 말이오 조약돌 면더니 슈만셕을 맛고나 제샹육이 되여스니 칼 두릴소냐
731
나는 쳔만 번 죽어도 금셕 갓튼 내 마음을 변치 못리니 능치쳐참는지 거렬이슌는지
732
도 의향로 쳐치시면 소녀는 죽어도 더욱으 귀신이 되소
733
어 이 말 듯고 셔안을 치며 는 말이 졀 닛다 아름답다 긔특고 신통다
734
아릿답고 어엿부다 졀묘고 향긔롭다 네 눈을 잠간 드러 보라
735
츈향이 분완즁이 그 음셩을 듯고 고이[〃] 녀겨 눈을 드러본즉 미망낭군 졍녕다
736
쳔근갓치 무겁던 몸이 우화이등션이라 한번 소소[〃] 여 올 드립더 안고 녀산폭포의 돌 구으듯 데굴데굴[〃〃] 구을면셔
737
이거시 이오 샹시오 아모리 여도 모로네 조흘시고
738
어 셔방 조흘시고 셰샹 다 듯거라
739
쳥츈금방괘명 즐거온 일 동방화촉 노도령 슉녀 맛 즐거온 일 쳔니타향봉고인 즐거온 일
740
삼츈고한봉감우 즐거온 일 칠십노인 구독 득남 즐거온 일 이 일 져 일 즐거온 일 만컷마는
741
이런 일도 닛는가 조흘시고 어 낭군 조흘시고
742
어 화답되 무릉도원의 호졉 오기 졔격이오 소샹동졍의 홍안 오기 졔격이오
743
영쥬 봉의 신션 오기 졔격이오 녈녀 츈향의게 어 셔방 졔격이라
744
이 츈향 어미 츈향 형샹 보기 슬혀 집으로 도라가 도로 마남포 가의 갓다가
745
이 소문 듯고 아모리 된 줄 모로고 즐겁기 측냥업다 그릇 물조 다마 니고
746
고 내 긔특다 어 회[〃] 밧길다
747
강동강동[〃〃] 놀 젹의 그릇 밋치 져 물 뒤여 쓰고
748
조흘시고 어 회[〃] 조흘시고 강동의 범이 드니 길날아비가 훨훨[〃] 노소
749
소쥬[〃] 한 잔 먹엇더니 엉덩춤이 졀로 난다
750
관속들이 분분[〃] 치하니 츈향 어미 는 말이
751
어졔 니 셔방이 우리 집의 왓는 그런 이 어듸 이슬가 내 짐짓 셰엇더니 져도 념치 업셔 다라낫지
752
아젼 한나히 는 말이 이[〃] 어도가 니 도령인데 쳘도 모로고 이리 는고
753
츈향 어미 동헌으로 드리다라 츼여다보니 어졔 왓던 네로고나 긔가 막혀 펄셕 주져안져 아모런도 못는지라
754
니럿틋 올 졔 어 니방 불너 읍 다 구쳐 후 독교 션명히 며 츈향을 오고
755
립가마 며 월 오고 부담의 향단이 와 몬져 경셩으로 올녀 보고
756
젼나좌우도 오십 칠관을 다 도라 경의 드러와 탑젼의 복명
757
샹이 희 누삭구치믈 위로시고 즉시 동벽응교 졔슈시니
758
응 다시 복디여 츈향의 언을 쥬달니
759
샹이 드시고 긔특히 녀겨 졍녈부인 직쳡을 나리오시니 니런[〃] 영광 닛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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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퇴조여 도라와 부모긔 현알고 츈향 고 후 셜연여 종족을 모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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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을 부인으로 승좌고 로 젹 벼은 뉵경이오 들 삼 형뎨라 젼후 졍녈은 츈향인가 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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