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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香傳(춘향전) 羅孫本(나손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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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
미상
1
츈향젼 단
 
 
2
화셜 아국 슉종죠 시졀의 젼나도 남원부 니▣▣▣ 니 도령이 년광이 십뉵 셰라
 
3
용모는 진유오 풍는 ▣▣지오 문쟝은 니이오 필법은 왕희지라
 
4
방▣▣▣▣▣ 학업을 힘쓰더니 맛 방츈가졀이라 초목군지물이 개유이락이라
 
5
건넌산의 아즈랑이 이고 잔디잔듸[〃〃] 속닙 고 삼 년 묵은 말가족은 오용조용 쇼고
 
6
쳥개고리 관녜고 동니 어룬 보며 괴양이 셩젹고 싀집가려 며 암 셔답고 월후며 과부 기지게혈 졔
 
7
이 의 마음이 흥글항글 는지라
 
8
니 도령이 츈흥을 못 니긔여 산쳔경개 보려 고 방 불너 뭇는 말이 네 고을 구경쳐가 어듸어듸[〃〃] 유명다
 
9
방 엿오되 무 경을 보려 오
 
10
낙양 읍쳥누 진쥬 촉셕누 공쥬 공북누 평양 년광졍 쥬 부용당 함흥 낙민누 강동팔경이 거록다 려니와
 
11
본읍 광한누가 경▣ 유명기로 풍뉴 쇼들이 쇼강남이라 닐캇이다
 
12
니도령 말이 어허 네 말 갓틀진 졀승경개 분명다 아모커나 광한누 구경로 포진거여라
 
 
13
방 놈 거동 보소 나귀 솔질 솰솰여[〃] 가즌 안쟝 짓는다
 
14
쳥홍 고은 굴네 샹모 물녀 드리오고 쳥텬다 은닙 션후거리 호피도둔 가 닛다
 
15
니 도령 거동 보소 옥 갓튼 고은 얼골 분셰슈 졍히 고
 
16
감 갓튼 조흔 머리 솰솰[〃] 흘니 비셔 갑당긔 셕웅황다라 만 물녀 드리고
 
17
오복건 쳥도복 더리고 나귀 등의 셔분 올 광한누 갈 졔 좌우풍경 삷펴본다
 
18
산은 쳡쳡[〃] 병을 두 듯 슈는 잔잔[〃] 벽옥이 흐는 듯 층암졀벽 간의 폭포슈는 은하슈가 나리는 듯
 
19
  곳 라보니 각긔홰 난만다 번화롭다 화왕 목단화 졀묘다 ▣▣ ▣쥭화 아담다 군 홍년화 만고츙신 향일화 졀창녀 당화 ▣▣▣▣ 삼되라
 
20
  곳 라보니 온갓 초목 무셩다 ▣▣▣젼 오류는 츈풍의 너훌너훌[〃〃] 춤을 추고 졍부의 ▣▣송은 시쟝츈 푸럿다
 
21
남가일몽 긔이다 회화나무 봉황가 깃드렷다 오동나무 망미인혜 텬일방의 님 그리는 샹샤나무 쳥산영니 부운 간의 조셕 녜불 북나뮈라
 
 
22
 ▣▣ 도라보니 날즘 나라든다 부용당 운모병의 그림 갓튼 ▣작 셩유의 글귀 속의 교교호음[〃] 무 녹양 ▣▣ 북이 되▣ 봄빗 는 고리
 
23
샹님원의 글 ▣던 기러기 일비거각두회라 원불샹니 원앙 마샹여 쥴쇼의 오유방 봉황라
 
24
  편 도라보니 긜즘 긔여든다 산군은 호표오 셩슈는 긔린이라
 
25
츈산 초향은 국노루 쟝불는 미록이오 뇽왕 속이던 톳기라 허다 풍경 그지업다
 
26
밧비 모라 광한누 다다니[〃] 경개 더욱 졀승다
 
27
방야 도원이 어듸메니 무릉이 여긔로다 광한누도 조커니와 오작교가 더욱 조타
 
28
견우셩이 내 되려니와 직녀셩이 뉘가 되리
 
29
방 엿오되 경쳬 니러기로 일난풍화면 샹운이 욱여 어룬 신선 희 신션이 나려와 노이다
 
30
니 도령 말이 그러시 졍녕다 옥호의 술이나 부어라
 
31
일일부일[〃〃] 후의 뒤짐지고 조흔 글귀 각며 회고면여 원근산쳔을 삷필 졔
 
 
32
긔이다 흘셩 구즌 월하옹이 텬가연을 져준다
 
33
이 맛 츈향이 불승츈졍여 옥 갓튼 고은 양 반분로 다리고 일썅 아미 팔자츈산 그려고
 
34
흑운 갓튼 고은 머리 반달 갓튼 화룡쇼로 솰솰[〃] 흘니 비셔 젼반갓치 널게 하 옥뇽잠 금봉로 양머리 졋는
 
35
셕웅황 진쥬투심 도토락 산호당긔 텬산 벽오지의 봉미로다
 
36
당모시 기젹삼 초록갑 겻막이 항나 고쟝바지 분홍 당 너른 바지 셰류 갓튼 가는 허리의 촉깁 허리 둘너 고
 
37
뇽문갑 도홍치마 잔살 잡아 쳐 닙고 몽고삼승 겹버션 초록우단 슈운혀 시 닛게 도도[〃] 신고
 
38
삼쳔쥬 산호슈 밀화불슈 옥나븨 진쥬월 쳥강셕 개향 비취향 ▣▣▣▣을 다라
 
39
냥국쟝 병부 듯 남북병 동개 듯 ▣▣러지게 고
 
40
손의는 옥지환 귀의는 월긔탄 능난게 치▣▣고 방화슈류 경을 갈 졔 만교 는고나
 
41
셤셤옥슈[〃] 흣날녀 모란도 부질너 머리의  보며 쳑촉화도 거 입의 무러보고
 
 
42
졈졈[〃] 낙화 쳥계변의 약▣▣ 쥐여다가 양뉴샹의 고리 위여 풀풀[〃] 날니면셔 ▣▣▣▣ 녹음간으로 그리져리 드러간다
 
43
쟝쟝[〃] 긴긴[〃] 줄을 벽▣▣ 졔일지의 휘휘[〃] 츤츤[〃] 감쳐 고
 
44
져 ▣▣ 거동 보소 셤셤옥슈[〃] 드러다가 츄쳔줄 갈나 잡고 쇼쇼쳐[〃] 여 올나
 
45
한 번 굴너 압히 놉고 두 번 굴너 뒤가 놉하 능보션 두 발길노 쇼▣ 굴너 급히 니
 
46
도화난 낙홍부라 뒤 금봉와 압 민쥭졀이 반셕샹의 나려져셔 왱그렁 그렁 는 쇼 한 경이로다
 
47
비비거는 거동 진왕녀가 난조 타고 옥경의 향는 듯 무산션녜 구 고 양샹의 나리는 듯
 
48
한창 이리 놀 젹의 니 도령이 번듯 눈을 드러 보고 얼골이 달호이고 마음이 인다
 
49
급히 방 불너 뭇는 말이 져 건너 운무즁의 울긋불긋 거시 이냐 신션이냐
 
50
방 엿오 어듸 무어시 뵈니잇가
 
51
니 도령 는 말이 아니 뵌단 ▣▣ 엇진 말이니 나 보는  다시 보라 셔왕뫼 하강엿나 보다
 
 
52
요디 아니어든 셔왕뫼 어이 이스리오[〃]
 
53
그러면 슉낭냐
 
54
니화졍이 아니어든 슉낭 어이 이스리오[〃]
 
55
그러면 금이냐
 
56
영창녀 아니어든 금이 어이 이스리잇가[〃]
 
57
그러면 옥이냐
 
58
형산곤강 아니어든 옥이 어이 이스리잇가[〃]
 
59
그러면 당홰냐
 
60
셕슝금곡 아니어든 당홰라 리잇가
 
61
그러면 목단홰냐
 
62
분양별원 아니어든 엇지 목단홰라 리잇가
 
63
니 도령이 역졍여 는 말이 그러면 네 할미냐 분명 은 아닌가 보다 쳔 년 묵은 구미회가 나 호리려 왓보다
 
64
방 놈이 엿오되 여러 말 그만고 져 건너 츄쳔는 쳐녀가 부자 규가 보의다
 
65
니 도령 는 말이 이[〃]  그러치 아니다
 
66
그 쳐녀 보와니 쳥텬의 는 송골도 갓고 셕양의 물칫는 ▣▣▣▣▣ 회양 횟고 별진 잘슉니 녀항 쳐녀는 아니▣▣
 
67
▣▣ 이곳셔 어 쟝어 유어 여 난든 집을 녁녁히[〃] ▣▣ 니 로 닐너라
 
68
방 놈이 한참 라보다가 지은 솔노 는 말이 져 는 과연 본읍 기 월  츈향이라
 
 
69
츈광은 십육이오 인물은 일이오 실은 옥이오 질은 소약난이오 풍월은 셜되오 가곡은 셤월이라
 
70
아직 셔방을 작치 안코 몰고 교만 품이 영쇼보젼의 턱을 건 줄노 알외오
 
71
니 도령이 이[〃] 말 듯고 는 말이 졔가 만일 챵녜면 번 구경 못쇼냐 네가 밧비 불러오너라
 
72
방 엿오되 도련님 분부 거역지 못려니와 되 만일 아시면 엇지려 오
 
73
니 도령 말이 그는  담당 거시니 어셔 밧비 불너오너라
 
74
방 놈 거동 보쇼 녹양방초 버든 길노 거드렁 츙쳥 한 모롱이 두 모롱이 나는 다시 건너가셔 우레갓치 쇼되
 
75
이 츈향아 큰일낫다 방 도련님이 맛 광한누 구경 왓다가 먼니셔 너 보고 왼몸 심줄이 뇽거 뒤줄이 되여스니 아니 가든 못리라
 
76
져 계집 거동 보쇼 츄쳔줄의 여려 는 말이
 
77
방졍마즌 년셕 을 그지 놀냐 가쟝 말 만코 이살스레이 츈향이니 향이니 네 어미니 네 할미니 경신년 글강 외오듯 닑어 밧치라더냐
 
 
78
방 놈 는 말이 이[〃] 년아 츄쳔인지 투쳔인지 네 집 동산 종용 듸셔나 지 로이 옷 비야진 언덕의셔 라더냐
 
79
졈지 아닌 년이 들낙날낙 별별[〃] 발겨 갈 즈시 무슈니
 
80
미쟝가 놈이 눈 아니 샹쇼냐 뉘 분뷔라 거슬쇼냐 과연 말이지 도련님이 외입쟝일너라
 
81
네 시 닛게 부려 초친 물엄을 든 후 항나 속것 가 싱숭샹숭 혀 여 아조 돌돌[〃] 마라다가 왼편 볼기의  붓쳐시면
 
82
영 이 츈향아 아니[〃] 묘리 닛냐 남원 거시 다 네 거시 될 거시 어셔 가 밧비 가자
 
83
츈향이 일업셔 라온다 치마리 후루쳐 휘여다가 흉당의  붓치고 속보방신 완보니
 
84
화원니 두루미 거으로 양지마당의 씨암탁 거으로 모밧 금라 거으로 광풍의 나븨 노듯 쳥파의 니어 노듯 가만가만[〃〃] 삽분삽분[〃〃] 광한누의 다다니[〃]
 
85
방 놈이 엿오되 츈향이 ▣▣▣오
 
86
니 도령이 번 보고 졍신이 황홀여 는 말이 현신 말고 밧비 오쇼셔 여라
 
87
츈향의 거동 보쇼 셔왕뫼 쥬목왕긔 보오듯 양귀비 당명황긔 뵈오듯 옥모의 붓그리믈 고 아미 나즉여 시 닛게 안져 뵈오니
 
 
88
니 도령이[〃] 쳔방지방 나러 마즌 후 용모동지 삷펴보니 만고의 무썅 텬향국이라
 
89
벽월이 초의 셤운이 무젹고 부용이 반개 졔 셔방농이라 원슈쳥연은 슉비총농고 은하츄파는 미우의 형쳘이라 미졍졍고[〃] 쳔요요로다[〃]
 
90
도화용모는 향긔로와 나의 졍신을 다 히고 양뉴긔질은 셤셰여 깁옷슬 못 이기는고나
 
91
그랴셔 뉘라 오
 
92
츈향이 단슌호치 반개여 나즉이 옥셩으로 엿오 쇼녀의 닐홈은 츈향이오
 
93
츈츄는 몃치뇨
 
94
나흔 이팔이오
 
95
신은 언졔뇨
 
96
하월 초팔일 츅시오
 
97
니 도령 는 말이 신통다 신통다[〃〃〃〃] 다 마져 오다가 츅시만 틀녀시니 나 산 졔 불슈산을 것구로 먹엇더면 쥬 동갑 될 번엿다
 
98
그러 네 인물 네 도는 쳔만고의 독븨로다 초왕이 너 보면 우미인이 박 되고
 
99
당명황이 너 보면 양귀비 퇴고 진후쥬가 너 보면 쟝후빈이 발뵐쇼냐
 
100
연분이셔 니러지 인연이셔 니러지 너 살아야 나도 살고 나 살아야 너 살니라
 
 
101
우리 두리 호연  년로 려 니 잡말 말고[〃] 날 셤겨라
 
102
나도 셔울 이슬 의 화조월셕 뷘 날 업시 쥬쳥누 일 삼아 으희월녜 한나둘이 아니로되
 
103
너 갓튼 녀즁일은 텬황시 이후 쳐음이라 옥황상뎨의 엄지가 계셔도 너 놋치 못리라
 
104
이 츈향이 츄파 잠간 드러 니 도령을 보니 광미구방면 봉안한 쇼 지거샹이오 명안일국 샹 되여 츙냥지신 될 듯 풍 헌앙어 니젹션의 풍되로다
 
105
렴의 탄복고 피셕졍 여 아리이 엿오되
 
106
쇼녜 비록 쳔인이오나 마음인즉 빙옥 갓와 남의 부실 가쇼고 장화호졉 불원오니
 
107
말 간졀시 그는 죽어도 봉치 못리로쇼이다
 
108
니 도령 는 말이 납 문명 업슨 혼인 다 로량이면 이도  연분이니 양지심은 녜지단이 잡말 말고[〃] 허락라
 
109
츈향이 엿오되 쇼녜 비록 쳔기오나 셔방 구옵기 원수인을 고 금단의 놉히 안져 쳔병만마 지휘간의 두고 좌작진퇴 는 을 라니
 
 
110
만일 그러치 아니면 골이 진퇴되여도 공방독슈 오려 이다
 
111
니 도령 는 말이 너는 엇던 집 계집완 쟝부 간쟝 다 녹이니 네 이 니러면 ▣▣▣▣  둘이 냥냥[〃] 총각 노라 보
 
112
츈향이 엿오 진졍 말오리이다 도련님은 귀공오 쇼녀는 쳔기라 지금 아직 욕심으로 그리져리 엿다가 도 쳬귀실  도련님이 헌 신갓치 리시면
 
113
소녀 팔 도라보오 쳥츈시졀 과부 되여 독슉공방 찬 리의 게발 무러 더진 드시 홀노 안져 쟝우단탄 눌 바라고 살나 오
 
114
니 도령 는 말이 노류쟝화는 인개가졀이라 더니 너 갓튼 졍졍졀심은[〃] 고금텬디의  이스랴
 
115
얌젼고 긔특 아로다 그는 념녀 마라 인연을 도 아조 쟝가쳐로 고 도 과만이 된들 내 엇지 너 두고 가리 조곰도 의심 마라
 
116
면쥬 젹삼 슈락의 고 간들 두고 가랴 우리 부인을 두고 갈지라도 냥반 식이 되여 일구이언 단 말가 다려가되 향졍의 뫼시리라
 
117
산 도 향졍를 타옵니잇가
 
118
아 니졋고나 가마의 뫼시리라
 
 
119
부인 타실 거슬 엇지 타오리잇가
 
120
부인은 집안 어룬이니 계관 업스 잡말 말고[〃] 허락만 여라
 
121
츈향이 엿오되 구지 그러실진 일쟝슈긔 셰오
 
122
니 도령이 이의[〃] 허락 밧고 희만면 여 오냐 그는 그리라
 
123
지필묵 촉여 화쳡지 펼쳐 놋코 뇽누연의 먹을 가라 슌황모 흠셕 푸러 일필휘지 니 문불가졈이라
 
124
그 글의 여시되 텬가연으로 쳔고미인을 봉니 운간지명월이오 슈즁지년홰로다 약요디지긔홰오 양지운위로다
 
125
관관져구는[〃] 하지쥐로다 요조슉녀는 군호귀로다 텬송호귀시니 년가연을 결약는도다 산쳔은 이변이 심은 난변이라 션보죵시여 이위신라
 
126
긔쥬 니몽뇽이라  주니 츈향이 여 보고 이리 졉쳠 저리 졉쳠 졉어다가 ▣▣▣ 품은 후의 는 말이 무족지언이 원비쳔니라
 
127
이런 ▣▣▣셜 여 도게셔 아시고 엄즁치 시면 이는 자작지얼이라 어듸 가셔 발명가 보오
 
128
니 도령 말이 그는 념녀 마라 내 어려셔 종종[〃] 본즉 의녀 은근 숫보기들이 큰랑의 오락가락 더고나 만일 초라 나거든 그말고 방구
 
 
129
니럿틋 슈작며 쳔금을 어든 다시 즐겁기 그지업다
 
130
셔거라 보 안거라 보 이▣▣ 거라 보 랑며 어루는 거동 구룡쇼 늙은 뇽이 여의쥬 어루는 듯 검각산 호가 송풍나월 어루는 듯 머리도 쓰다듬고 옥수도 쥐여보며 등도 두다려
 
131
어우화 내 랑이야 모란 송이갓치 펑퍼진 랑 포도 너출갓치 츤츤[〃] 감긴 랑 산갓치 솟는 랑 바다갓치 깁흔 랑
 
132
남챵북창 노적갓치 힌 랑 전계후계 슈양갓치 느러진 랑 쳥누미인 금침갓치 혼솔마다 감친 랑
 
133
영평다 그물갓치 고고마다[〃] 친 랑 랑 랑[〃〃] 긴긴[〃] 랑 내 눈의 드는 랑 내 의 맛는 랑 랑도[〃〃] 랑이라
 
134
니갓치 노니더니 일낙셔령 고 월츌동곡이라 츈향이 니러셔며 하직흘  니 도령 는 말이 네 집이 어듸메니
 
135
츈향이 왼손으로 일광을 가리오고 올흔손을 놉히 드러 한 곳을 갸쳐 져 건너 쥭님 뵌다  심어 울 삼고 솔 심어 졍라
 
136
음지의 우물 파고 양지의 방아 걸고 문젼의 학종션뉴으 노방의 심고후레라 립문 안의 쳥삽리 원산만 라보고 리 치는 져 집이니
 
 
137
황혼의 도라오옵 치고 가는 형샹 장부 간쟝 다 녹인다 손을 난화 날 젹의 한업슨 졍이로다
 
138
니러구러 도라오니 졍신이 산난고 문견이 황홀다 이거시 어인 일고 미친놈 되거고나 눈의 츈향이 열이 올 뵈는 거시 모도 츈향이라
 
139
뉵방 아젼이 츈향 갓고 방 통인이 츈향 갓고 남원 부 츈향이 갓고 실 부인이 츈향이 갓다
 
140
니럿틋 여여광여 식불감미고 침불안셕이라 글이나 닑 니 산유 샹의 옥촉을 밝히고 온갓 셔 례로 닑을 젹의
 
141
하 텬  지 감을 현 누루 황 집 우 집 쥬 집 가쳐 뵈던 거시 눈의 암암[〃] 귀의 [〃] 텬디지간 만물지즁의 유인이 최귀니 귀 즁 더욱 귀타
 
142
텬황시는 이목덕으로 왕여 셰긔셥졔 니 졔 못 보면  가리라 이십삼 년이라 초명진부위 죠젹한건 여 한 가지로 못 간 줄이 지금 후로다
 
143
원형니졍은 텬도지샹이오 인의례지는 인셩지강이라 강보붓허 못 본 쥴이 한이로다
 
 
144
견양혜왕 신 왕 왈 불원쳔니이 시니 쳔니로다 지쳑이 쳔니로다
 
145
관관져귀[〃] 하지로다 요조슉녀 군호귀로다 우리 두 닐으미라
 
146
아모려도 못 닑다 도모지 흣뵈이고 츈향이만 뵈는고나
 
147
쟝마다 츈향이오 글마다 츈향이라 한 히 두  되고 한 줄이 두 줄이 되니 이 아니 낭가
 
148
왼  글 바로 뵈지 아니 텬 는 감 오 유합은 찬합이오 통감은 곡감이오 는 오 논어는 부어오 시젼은 젼이오 강목은 묵이라
 
149
하 텬  큰  되고  디 가 못 디 되고 한 일 가 두 이 되고 밧 젼  갈 왈 되고 묘 묘  이  보쇼 츈향일시 분명다
 
150
샹을 밀쳐 놋코 츈향이만 보고 지고 월침침[〃] 야삼경의 불현다시 보고 지고 구년지슈의 빗갓치 보고 지고
 
151
한칠년의 비발갓치 보고 지고 오불망 보고 지고 젼젼반측[〃] 보고 지고 낭이도 보고 지고 보고 지고 는 쇼 한것 즐너 노흐니 동헌가지 들녀고나
 
152
되 고이 녀겨 통인 불너 분부되 방의셔 무어슬 보고 지고 는가 보고 오라
 
 
153
통인이 급히 가셔 엿오되 도계셔 도련님 는 쇼 아라 오라 시니 시 옵
 
154
니 도령이 먹은 갑시 이셔 얼는 며 는 말이 쇼년금방괘명시라 과거되면 쟝원급뎨여 썅개 보고 지고 엿다
 
155
그렁져렁 밤을 와 조반 아 젼폐고 뭇는 거시 이라
 
156
방야 가 언마 갓너니
 
157
가 아직 아귀도 아니 텃쇼
 
158
이 그 가 어졔는 뉘 부음 편지 가졋는지 줄다질 더니 오은 어이여 완보쟝텬 는고나
 
159
발닥의 죵긔 낫나 가토시 곰기는가 어이 이리[〃] 더듸 가노 방야 가 어듸 간나 보아라
 
160
일이 도텬즁여 오도가도 아니오
 
161
무졍셰월약뉴파라 허황 글도 닑어고나 붓친 다시 박힌  어이어 보고 방야 가 엇지 되엿니
 
162
셔산의 빗겨 이셔 죵시 아니 너머가오
 
163
관쳥의 가 기을 갓다가 셔산고봉의 발 가 밋그러 너머가게 여라 그리고  지거든 즉시 거라
 
164
방 놈이 엿오되 셔산의 지는 는 보곰리 치노라고 눈을 젹젹고[〃〃] 동녕의 돗는 달은 놉히 노라고 바스락 바스락[〃〃〃] 쇼니 황혼일시 젹실오
 
 
165
니 도령 거동 보쇼 귀홍득의 텬공활이라 조흘시고 가셰라 님을 보라 가셰라
 
166
폐문 퇴등 을 보아 몸을 숨겨 월셩여 가만가만[〃〃] 간다
 
167
방 놈은 압흘 셔셔[〃] 영셩문 다라 홍젼문 네거리로 이 모롱이 져 모롱이 감도라 풀도라 누층층[〃] 훨젹 도라드러 츈향의 집의 다다라[〃] 문을 발노 며
 
168
아나 츈향이 냐 도련님 와 계시니 밧비 나오너라
 
169
이 츈향이 창을 구지 닷고 촉하의 홀노 안져 거문고 슬샹의 빗기 안고 탄가 졔 인난 인난니[〃〃〃]
 
170
계삼호야 오경이라 으랑 동징 으랑 으랑[〃〃〃] 츌문망 츌문망니[〃〃〃] 월괘오동샹샹지라[〃] 으량 당징 으랑 니럿틋 기다릴 졔
 
171
츈향 어미 다며 방 놈을 지즈되 네가 향교 방냐 밤중의 우에 와 작난니
 
172
발길 년의 빗다리 들너메고 나온 년셕 갓트니 관속 년셕의  참아 보기 슬허라
 
173
방 놈이 어히업셔 는 말이 여보 마노라 남의 말 듯고 말시오 뉘 들 놈이 잘못엿 드러 보시오
 
174
지나간 쟝 아의 방 도련님이 별안간 광한누 구경 가 기의 뫼시고 갓더니
 
 
175
맛 계란의 유골이오 기침의 기오 마듸의 옹이라 져 희가 마조 뵈는 언덕의셔 츄쳔여 도련님 눈의 들키여
 
176
무어시니 무 긔일 길 업셔 로 즉 도련님이 듯고 밋치게 불너오라 니 하인 도리의 거역지 못여 불너다가 밧주온즉
 
177
두리 맛보고 슈은 엉긔듯 닌교 합듯 셔로 어우러져 홋니불  온가지로 이삭다니여 즉동샹 즉동혈  년 언약 
 
178
오 졔녁 오마 고 집의 산병 마추듯 긔젼의 종굽 마추듯 물 듸 업시 셔로 맛초와 놋코
 
179
날더러 한가지로 가  마지 못여 다리고 온 일이지 뉘 졔 할미 놈이 잘못여쇼 우에 공연히 욕을 더럭더럭[〃〃] 여 시오
 
180
츈향 어미 이 말 듯고 날근거시 별안간의 젼여 는 말이
 
181
이졔[〃] 목쇼 드니 네로고나 나는 네가 누고라고 라가는 들은 몰보게 되엿구
 
182
고 내 들이야 노아 말 너의 어마니고 나고 졍동갑일다
 
183
이 츈향아 방 도련님 와 계시단다 밧비 나가 질 뫼셔라 이곳의셔 악을 아모리 들 어 뉘가 괄시리
 
 
184
옥챵의 유셩터니 츈향이 영졉다 져 츈향의 거동 보쇼 치마 리 여잡고 쳔방지츅 즁문 밧긔 다라 반기 마 드릴 젹의
 
185
츈향 어미 별안간의  노하  놀 는 말이 이거시[〃] 우엔 일이니
 
186
만일 도계셔 아시면 을 모도 샹려고 니런 일도 단 말가 도련님 어셔 밧비 도라가오
 
187
니 도령이 답되 내 알 그만 잇쇼
 
188
츈항 어미 잔도 치는 말이 도련님 이왕 와 계시니 말 업시 다녀가오 공으로 도라가면 졔 마음도 셥셥[〃] 거시오
 
189
졔가 실노 몰여 친구 왕 업오 도련님이 와 게시니 잠간 슈작다가 즉시 드러가오
 
190
니 도령 거동 보쇼 츈향의 손목을 마조 잡고 가이 도곤도곤[〃〃] 졔두리가 싀근싀근[〃〃] 한 손으로 억개 집고 희희[〃] 낙낙[〃] 들어갈 졔
 
191
젼후좌우 삷펴보니 집치례도 황홀다 문 좌우의 울지경덕 즁문의 진슉보 면팔작 놉흔 집을 입 구 로 지엇는
 
192
샹방 삼간 썅벽쟝 협방 이간 골마루 쳥 뉵간 월방 간반 부억 삼간 고간 오간 낭 간
 
193
외분합 물님퇴 살미 챵 가로다지 구을도리 션 츈혀 리 밧침 부연 다라 시 닛게 지엇는
 
 
194
못 가온 셕가산은 일층 이층 삼층의 비오리 냥냥[〃] 증경이 썅썅[〃] 졉 갓튼 금부어는 이리져리 노니는다
 
195
벽오동 모란 황쟝미 홍쟉약 금오쥭 넌즛 덩싯 퓌여고나 셔왕모의 무는 어듸로 가고 광셩 쳔년학은 너훌너훌[〃〃] 춤을 춘다
 
196
들쥭 병 노송 병 휘도라 드러가니 츈혀마다 옥풍경 쇼도 요량다
 
197
치 것 도라보니 션지 도 당유지 굽도리 쳥능화  고 문 우희 십쟝 지게 우희 남극션 벽화 붓쳐스되
 
198
뉵관 셩진이 츈풍 셕교샹의 팔션녀 맛 보고 뉵환쟝을 흣더지고 합쟝는 형샹 녁녁히[〃] 그려 잇고
 
199
진쳐 도연명이 녕 마다여 한을 몬저 놋코 츄강샹의  워 싀샹으로 가는 경을 분명이 그려 잇고
 
200
부츈산 엄릉이 간의부 마다고 구 벗을 삼아 동강샹 칠니탄 낙 더진 거동을 한가히 그려 잇고
 
201
한죵실 유황슉은 젹노마 밧비 모라 남양 초당 풍셜즁의 와룡션 보려 는 경을 완연히 그려 잇고
 
 
202
부벽셔 볼작시면 왕 안의 등왕각셔 니의 쥭지 쇼쳠의 젹벽부 즁쟝통의 낙쟈론이오
 
203
입츈체 볼작시연 운니뎨셩쌍봉궐 우즁츈슈만인개라 작쇼봉함셔지 금일텬관북라 고
 
204
문의 국민안 가급인족 즁문의 문신호령 가금불샹이라 만벽서화 더육 조타
 
205
쳥의 올 방안으로 드려가니 침향도 황홀다 각쟝쟝판[〃] 소란반 글화 도 황유지 굽도리 쳥능화  고
 
206
혼텬도의 뇽쟝 봉쟝 들믜쟝 개함농 반다지 각계슈리와 간샹 샹 문갑 왜겅 게다리 옷거리 뇽두머리 장북비 구봉 그린 빗졉고비 벽샹의 거러 놋코
 
207
산유 리샹의[〃] 션단뇨 원앙금 잣벼개 반가지 하 놋코
 
208
쳔동화로 젼야 통뉴경 놋촛 요강 타구 리 인물병풍 산슈병풍 둘너치고 오동복판 거믄고도  줄 다라 셰워 두고
 
209
츈향의 거동 보소 셤셤옥수로[〃] 쟝북비 들고 이리져리 쓰치고 셩홍젼을 쳐 고
 
210
도련님 이리 안즈시오
 
211
치마 압흘 뷔여잡고 셩쳔초 김셩초 삼등초 여놋코 왜간쥭 부산의 너훌지게 담아 들고 쳥동화로 탄불의 잠간 혀 붓쳐여 둘너 잡
 
 
212
옛소 도련님 잡슈시오
 
213
니 도령이 황겁여 두 손으로 바다 물고 송아지 졋 드시 면셔 는 말이
 
214
여양야의 술 업시는 못리니 쥬효 밧비 가져오라
 
215
츈향이 향단이 불너 마노라님긔 나가보라
 
216
이 츈향 어미 의  으려고 우션 쥬효 진지 졔
 
217
팔모졉은 모반의 안셩유긔 왜화긔 산호 호박[〃] 슌금 쳔은 각 긔명 노혓는듸 술병조 겻드렷다
 
218
쳠피긔옥 쥭졀병 엽낙금졍 오동병 냥심샹조 뉴리병 목 훨젹 긴 황병 목 옴초라진 라병 각 술 다 드럿다
 
219
도쳐의 국화쥬 니젹션의 포도쥬 쇼동파의 쥭엽쥬 안긔의 하쥬 온갓 술 겻드리고 안쥬 도라보니
 
220
양푼의 가리 쇼양푼의 졔육 양지머리 돌박이 치다리 젼쳬슈 팔파 문어 봉젼복 밀양 뉼 가 놋코 함창 건시 졉어 놋코
 
221
이 말은 다 젼녜판이라 약쥬술이 한 병이오 으졋 무도기 고초쟝의 관목친 것 열무김 들기 치고
 
222
광쥬 분원 긔잔의 술 부어 들고 도련님 약쥬 잡슈시오
 
 
223
니 도령이 다 들고 는 말이 외입 산가 다 고 술 먹으며 권쥬가 한나 못 드랴 아모리 여도 그져 먹든 못리라
 
224
츈항이 일업셔 권쥬가로 술 권 젹의
 
225
잡으시오 잡으시오[〃〃〃〃] 이 술 한 잔 잡으시오 이 술 한 잔 잡으시면 슈부다남 오리이다
 
226
이 술이 술이 아니라 한무뎨 승노반의 이슬 든 거시오니 쓰나 다나 잡으시오
 
227
인간영욕 혜아리니 묘창지일속이라 술이 먹고 노이다 진황한무 장불 녀산무릉송슈의 일부황토 그 아니 가런가 술만 먹고 노이다
 
228
인간칠십고희라 칠슌낙 덧업도다 아니 놀고 무엇리 육산포림 걸쥬라도 살아슬 젹 이로다
 
229
츨 거 슈 노화 무진무궁 먹이다 우리 한번 도라가면 뉘라 한잔 먹 리 종졍옥이 부족귀라 단원쟝불원셩이라
 
230
니 도령 는 말이 손졉 노라 혼 수고는고나 쉬염쉬염[〃〃] 밤 도록 놀고나
 
231
부어 쥬는 로 다먹고 혀닥이 축축여[〃] 는 말이
 
232
[〃] 부어라 퐁퐁[〃] 부어라 지 말고 부어라 노지 말고 부어라 스락 스락[〃〃〃] 부어라
 
 
233
왼병의 운 술 유령이가 먹고 간지 반병이가 분명다 마 부어라
 
234
먹고나 호리지건곤니 망셰간지갑로다 오장뉵부 왼 속이 만경창파 오리 듯 옥산이 도비인퇴라
 
235
무한 주졍는 말이 네 언물 조커니와 가즌 조 졀등니 내 노 졍리라
 
236
츈향이 는 말이 삼강의 부위부강이오 오륜의[〃] 부부유별이라[〃] 여스니 이거시 무 말이오
 
237
에라 이년 물너거라 셰샹의  되고 삼강오륜을 모롤소냐
 
238
흑뇽강 두만강 압녹강이 삼강이오 판윤 좌윤 우윤 부윤 셔윤이 오륜이니 내 어이 모롤소냐
 
239
내  되기 원통커든 내가 네 들 되고나
 
240
그리며 져긔 웃둑 션 거시 쏘개질군이냐
 
241
이 아니라 거믄고요
 
242
거믄 괴라 니 옷칠 괴냐
 
243
거믄 거시 아니라 줄 타는 거시오
 
244
줄 타면 하로 몃 니 가니
 
245
타는 거시 아니라 는 거시오
 
246
종일 잘 드면 몃 조각이 니
 
247
그럿케 는 거시 아니라 손으로 줄 희롱면 풍뉴쇼 난다 오
 
248
졍녕 그러면 한번 드만 고나
 
249
츈향의 거동 보쇼 칠현금 빗기 안고 셤셤옥슈로[〃] 현을 타니 노룡의 쇼오 쇼현을 타니 쳥학의 우이라
 
 
250
으앙 동흥쳥쳥[〃] 니럿틋 타며 노 셧거 부니 니 도령이[〃] 흥을 겨워 는 말이
 
251
너 혼 노니 나는 듯기 조커니와 울고 부는 경셩 소 너도 드러 보라
 
252
츈향이 뭇는 말이 무 노랴 오
 
253
노 말고 아조 이샹 별 십샹 쇼 마
 
254
그거시 무 소오 문쟝영웅 츙신녈 일들 모도 모와 리 드는 쇼 참으로 듯지 못던 별쇼오 어셔 오
 
255
니 도령 쇼다 황셩의 허조벽산월이오 고목은 진입창오운이라 던 니으로 한  고
 
256
삼년젹니관산월이오 만국병젼초목풍이라 던 두미로 한  고
 
257
낙하는 여고목졔비오 츄슈는 공쟝텬일이라 던 왕안으로 웃짐쳐셔 뇌횡강고 슈광졉텬이라 던 소동파로 말 물녀라 둥덩덩[〃]
 
258
좌무슈이종일고 탁쳥쳔이결이라 던 한퇴지로 한  고 삼입악양인불식니 광음비과동졍회라 던 녀동빈으로 한  고
 
 
259
뉴샹곡슈의 혜일화창이라 던 왕희로 웃짐쳐셔 부광은 약금고 졍녕은 침벽이라 던 범즁엄으로 말 물녀라 동덩
 
260
어양비고동디니 경파예샹우의곡이라 던 낙텬으로 한  고 분슈탈샹증니 평일편심이라 던 호연으로 한  고
 
261
쳥산슈쳡의 벽계일곡이라 던 도연명으로 웃짐쳐셔 통만고지득실고 감뎨왕지흥망이라 던 마쳔으로 말 물녀라 둥덩
 
262
위슈어부로 셔쥬 치고 팔년 긔업을 창개던 강아로 한  고 운쥬유악지즁 여 결승쳔니지외 던 쟝방으로 한  고
 
263
몽을 슈션각고 평을 아자지라 던 졔갈냥으로 웃짐쳐셔 일공는 뇌양일조오 연환묘산은 젹벽슈공이라 던 방원으로 말 물녀라 둥덩
 
264
뇽셩오 망긔고 옥결노 죠 드던 범아부로 한  고 등위여 뉵츌긔계던 진유로 한  고
 
265
팔십일쥬 슈륙군 도독으로 젹벽오병던 쥬공근으로 웃짐쳐셔 강남의 개가불어 강능으로 도라드던 조빈으로 말 물녀라 둥덩
 
 
266
슈변졍의 탕쇼요진던 마원으로 한  고 광초구군여 망보국던 긔신으로 한  고
 
267
미보국은고 공졀던 쟝슌으로 웃짐쳐셔 신슈졀여 츙관일던 허원으로 말 물녀라 둥덩
 
268
연만지여 젼필승공필던 한신으로 한  고 두 발이 샹지고 목진렬던 번쾌로 한  고
 
269
이십팔쟝즁 뎨일공신 등우로 웃짐쳐셔 츙의졍셩이 앙관일던 곽의로 말 물녀라 둥덩
 
270
봉금괘인고 독쳔니시던 관공으로 한  고 쟝판교샹의 퇴각만던 쟝비로 한  고
 
271
아두 품고 일신이 도시담이라 던 조운으로 웃짐쳐셔 셔량명쟝으로 보젼뉵쟝던 마초로 말 몰녀라 둥덩
 
272
오호편쥬로 범쇼을 라가던 셔시로 한  고 회두일쇼미의 뉵궁분무안던 양귀비로 한  고
 
273
가련만월영옥쟝하의 츄파의 눈물지던 우미인으로 웃짐쳐셔 영웅 쳔근지심을 일조의 니간던 초션으로 말 물녀라 둥덩
 
 
274
봉황일곡의 다라 드러가던 탁문군으로 한  고 츈삼궁화변의 연작비보희언이라 던 니쇼화로 한  고
 
275
안쇼부남비거니 삼오셩희졍동이라 던 진봉으로 웃짐쳐셔 위쥬츙심은 보보상슈부잠라[〃] 던 가츈운으로 말 물녀라 둥덩
 
276
월즁단계슈션졀고 금문쟝유인이라 던 계셤월노 한  고 하북 명창으로 삼졀쳔명던 젹경홍으로 한  고
 
277
복파영즁의 월영이 졍뉴고 옥문관외의 츈이 의희라 던 심요연으로 웃짐쳐셔 쳥슈담의 슈졀여 음곡츈이라 던 능파로 말 물녀라 둥덩
 
278
동졍츄월갓고 녹파부용갓튼 츈향으로 한  고 낙양과 풍뉴호 니 도령으로 한  고
 
279
종긔 긔우니 쥬류슈이하참던 거믄고로 웃짐쳐셔 방츈호시졀의 월하승 되던 방 놈으로 말물녀라 둥덩
 
280
니 도령 는 말이 여냥야의 불음이 하오 남은 술 닛거든 마 부어라
 
281
츈향이 답되 유쥬영쥰니 부으려니와 그 쇼 참 별쇼오 한나 더 오
 
 
282
니 도령이 덕 다라 쇼되 낭게 것다
 
283
셰샹  삼겨나셔 덕 업시는 못리라 교인화식 슈인시 덕 구목위실 유쇼시 덕 용병간과 헌원시 덕 샹졔즁 신농시 덕
 
284
착산통도 하우시 덕 시획팔괘 복희시 덕 우슌풍조 하님 덕 국민안 셩쥬님 덕
 
285
졀가인 츈향은 너 어머니 덕 일셰호걸 니 도령은 우리 아바니 덕 우리 두리 년로 월하옹의 덕 이 덕 져 덕 후리치고 벌덕벌덕[〃〃] 먹으리라
 
286
오 거후른 후 흥이 도도여[〃] 츈향의 가는 허리 드립더 안고 입 한 번  등 한 번 둥덩
 
287
어허 어허[〃〃]  랑이야 아마도 네로고 이렁져렁 횡셜슈셜 무슈니
 
288
츈향이 안마음의 민망여 니른 말이 밤이 깁허 만뇌구젹니 그만여 침시오
 
289
오냐[〃] 그리 너 몬져 버셔라
 
290
도련님 몬져 버스시오
 
291
두리 한창 벗기 닷토다가 니 도령 는 말이 내 아모리 즁인들 그져 잘가 보냐 글 타령 나 여 보세
 
292
우리 맛스니 맛날 봉  비졈이오 우리 두리 안져스니 조흘 호  비졈이오
 
293
년가약 닐워스니 즐길 낙  비졈이오 월침침[〃] 야삼경의 두리 버스니 버슬 탈  비졈이오
 
 
294
한 베 베고 누어스니 누을 와  비졈이오 두 몸이 한 몸 되여 안고 틀어스니 안흘 포  비졈이오
 
295
두 입이 마조 다핫스니 법즉 녀  비졈이오 네 아 구버보니 오목 요  관쥬오 내 아 구버보니 밀 쳘  관로다
 
296
냥인이 다졍니 쳔만셰 긔약이라 너는 죽어 일 쳥죄 되고 나는 죽어 음양 되여 쥬야쟝쳔 물의 셔 둥실둥실[〃〃] 노나
 
297
너는 회양 김셩 드러가셔 오리목이 되고 나는 삼월 츩너출이 되여 밋셔 가지 셔 밋가지 나무 드리[〃] 휘휘[〃] 츤츤[〃] 감겨이셔 일 풀니지 마나
 
298
니럿틋 즐기다가 날이 면 몸을 숨겨 도라오고 어두오면 쳔방지방 다라가셔 놀고
 
299
양 최 업시 왕더니 호다마고 가긔가 이조는 고금샹라
 
300
맛 이 남원 부 션치슈령으로 직승품여 호조참판 졔슈신 문젹이 나려오니 일읍이 물 틋 요란 졔
 
301
도계셔 도련님긔 분부되 너는 몬져 치여  뫼시고 올가라
 
 
302
니 도령 거동 보소 불의금 당 일이 쳥쳔벽녁 니러가 화젼츙화 졀통다 두 주머괴 불 쥐여 가을 쾅쾅[〃] 두다리며
 
303
이 엇지 잔 말가 여옥여화 내 츈향을 니별 단 말가  못 살 시운이로다
 
304
호조참판 어인 일고 이 고을 좌슈로나 주져 안져시면 내게는 퇴판 조흘 거슬 고 이 엇지고 가 답답[〃] 나 죽다
 
305
츈향의 집 간다 저는 밋쳐 몰낫는지라 반겨 왈학 다며 드립더 허리 안고 는고나
 
306
니 도령 거동보소 슈심이 쳡쳡여 함비엄누는 말이 말을 려 니 긔가 막혀 죽다
 
307
네가 나지 마라거나 내가 너 몰거나 부다언고 죽을 밧긔  일 없다
 
308
츈향의 거동 보소 움즉 놀나 니 도령의 두 손을 마조 잡고 는 말이 고 이거시 어인 말이오
 
309
어졔 나올실 졔 희이 만면여 나 보고 당화의 범나븨갓치 너훌너훌[〃〃] 노시더니
 
310
오은[〃] 우환 맛난 관갓치 말조 이리 낭히 오
 
311
안친긔 지을 드럿소 몸이 어듸 불평신지 엇진 곡졀이오 셔히 아옵시다
 
 
312
니 도령이 울며 답되 러졋다 러졋다[〃〃〃〃]
 
313
츈향이 는 말이 낙셩을 엿단 말이오 그랴셔 단이나 닷치지 아니엿소
 
314
뉘 아들 놈이 러졋다 더냐
 
315
그러면 엇진 말이오
 
316
우리 어루신가 골아다 골아다
 
317
고 골다니 우리 도가 갈니셧나보오
 
318
그리엿단다
 
319
츈향이 그졔야 고 그러면 우에 울기는 더욱 조치오 직으로 조흔 벼노 승시니 이직을 셔도 광쥬목 나쥬목갓튼 로 가시면 작히 조흘가
 
320
나는 내 셰간 다 가지고 삿갓가마 고 도련님 라가지오
 
321
니 도령이 두 로 낫츨 가리오고 목이 메여 는 말이 잘 라오너라 잘 라와 그러 터 갓트면 뉘 아들 년셕이 긔탄소냐
 
322
너는 죽어 물이 되여도 텬샹 은하슈 디하 폭포슈 동슈 셔슈 일 쟝강슈 다 후리쳐 더져두고 음양슈란 물이 되고
 
323
나는 죽어 가 되여도 봉황 공작 두견 졉동 다 후리쳐 더져두고 원앙이란 가 되여 그 가 물 보고 반겨라고 풍덩 둥실 져이셔
 
324
쥬야쟝텬 혜지 말고 어화둥실 닛고져 그러치 못거든 널낭 죽어 강능 삼쳑 박달남기 되고 날낭 죽어 오륙월 다덤불 되여 한업시 버더갈 졔
 
 
325
즌  마  갈희지 말고 들 건너 벌 건너가셔 그 나무 밋붓터 가지 휘추리마다 낙거믜 나븨 감듯
 
326
의오 풀쳐 올히 감고 올히 풀쳐 외오 감고 나무 드리[〃] 휘휘[〃] 츤츤[〃] 감겨이져 삼츈이 다 가도록  지 말고져
 
327
그러치 안커든 너는 죽어 방아학이 되고 나는 죽어 방아이 되여 경신년 경신월 경신일 경신시의 강공지조작쳐로 시쟝텬 불계고 거둥 거둥[〃〃〃] 여고나
 
328
 그러치 못거든 널낭 죽어 암돌져귀 되고 날낭 죽어 수돌져귀 되여 분벽창 열 졔마다 졔 궁게 졔 쇠가 박혀 츈하츄동 시업시 드득 드득[〃〃〃] 여 나 지 마터니
 
329
고 답답[〃] 셜운지고 인간의 일이 만코 조물조 음 발나 신졍이 미흡여 다롤 니별이야
 
330
만금 갓튼 너 맛 년로  약엿더니 금일 니별 엇지리 너 두고 가잔 말가 나도 못 살다
 
331
져 츈향의 거동 보쇼 고 고[〃〃] 이거시 우엔 말이오 니별 말이 우엔 말이오
 
 
332
셤셤옥슈[〃] 불 쥐여 분통 갓튼 졋가을 벗구 즁의 벗구 치듯 아조 쾅쾅[〃] 두다리며
 
333
두 발 동동[〃] 구면셔 삼단 갓튼 졔 머리 나무군의 잔디 리 듯 드덩 드덩[〃〃〃] 주여 며[〃]
 
334
고 고[〃〃] 셜운지고 죽을 밧긔 일업소 깁슈건을 글너여 한 츨낭 남긔 고  한 츨낭 목의 여  러져 죽고지고
 
335
쳥쳥[〃] 쇼의 풍덩실 져 죽어 셰샹 아조 닛고지고 잡말 말고[〃] 나도 가옵시다
 
336
쟝 갈 졔 초롱 갓토리 가듯 쳥슈피 갈 졔 씨암닭 가듯 년낭군 도련님 갈 졔 쳥년쇼쳡 나도 가셰
 
337
썅교는 과니 말고 가마는 슬희니 말고 월오렁 츙쳥 것는 말게 반부담여 [〃] 그러케 날 다려가오
 
338
니 도령 는 말이 이졔는[〃]  일 업다 너 는 말이 못 될 말이니 아모커나 잘 닛거라
 
339
츈향이 답되 도련님 말 갓틀진 당년 금셕샹약 쓸업쇼 고 고[〃〃] 셜운지고
 
340
니별 이 던  날과 원로다 박낭즁 쓰고 나믄 쳘퇴 텬하쟝 항우 주어 힘갓치 두러메여 치고져
 
341
니별 이 영쇼보젼의 소올나 옥황샹뎨긔 발괄여 별악샹좌 나리와셔 리고져
 
 
342
니별 이 남북의 부 니별 호디의 군신 니별 운산의 붕우 니별 니졍의 형뎨 니별
 
343
니별마다[〃〃] 셜것마는 우리 니별 초목의 불이 붓 랑도 쳐음이오 니별도 쳐음이라
 
344
옥쟝이 아지고 금심이 슬어진다 고 답답[〃] 셜운지고 이 엇지 잔 말고
 
345
니 도령 는 말이 츈향아 츈향아[〃〃〃] 우지 마라 네 우 쇼의 일촌간쟝 구븨구븨[〃〃] 다 셕는다
 
346
슈삼년만 참아스면 쥬야 공부여 닙신양명 후 너 올 거시니 부부[〃〃] 잘 닛거라
 
347
내 말낭 다시 마라 텬디 개벽고 산쳔이 변역나 이 내 음이야 현마 너 이즐쇼냐
 
348
츈향이 일업셔 눈물 먹음고 술 부어 니 도령긔 권며 는 말이 고 고[〃〃] 셜운지고
 
349
 니  슬허 마오 보 송  나도 잇쇼 보 송  슬허 마라 도라갈 귀  어이 리
 
350
도라갈 귀  슬허 마오 슬플 비  가련오 슬플 비  슬허 마라 각   어이 리
 
351
츈향이 는 말이 도련님 이졔 가면 언졔 올고 금강산 샹샹봉의[〃] 물미러  둥둥[〃] 거든 오랴시오
 
 
352
병풍의 그린 황계 두 나 [〃] 치고 른 목 길게 혀 괴요 울거든 오랴시오
 
353
졀벽 강산의 쳔층 송셕 눈비 마 셕어지거든 오랴시오
 
354
니원 마운녕 함흥 함관녕을 다 다가 도련님 가시는 길의 막아 노흐면 가다가 못 가고 도로 오시게
 
355
그러치 못거든 울산 다 나쥬 바다 다 휘여다가 도련님 가시는 길의 가로쳐 놋코 일엽션도 업시 면 가다가 못 가고 도로 오시게
 
356
고 고[〃〃] 셜운지고 이 니별 엇지고 가는 안은 셜옹남관의 마부젼이어니와 보고 닛는 내 마은 방초년년한무궁이오[〃]
 
357
니 도령이 위로며 남단 두리줌치 쥬황당 을 글너 화류셕경을 여 츈향을 주며 니 일이 구든 마이 셕경 빗과 갓튼지라
 
358
진토 즁의 뭇쳐 이셔 쳔 년이 지간들 변치 아니리니 일노 신을 삼아 두라
 
359
츈향이 다 보고 보라단 속져구리  고 어로만져 옥지환을 글러 여 니 도령을 주며 는 말이
 
360
아녀의 밝은 이 지환빗과 갓틀지라 샹젼이 벽되여도 변  업스리니
 
 
361
반쳡여의 젹막믈 효측지언졍 탁문군의 쇼을 원치 아니리라
 
362
니 도령이 지환을 바다 넛코 셔로 손을 잡고 울 졔 방 놈 달녀드러 는 말이
 
363
도계셔 도련님 계신 곳을 아라 오라 시니 밧비 가이다
 
364
두리  놀나 니 도령 는 말이 너는 병환의 가마귀오 혼인의 틀녜발이로고나
 
365
너  잘 맛는 빈 식 붓터 낫냐 고 답답[〃] 나 죽다 일업셔 도라올 졔
 
366
츈향은 진여 느러지고 니 도령은 신쳬만 도라와셔 식음을 젼폐고 밤을 와 픵명의 당  다 뫼시고 발다
 
367
졍든 옥인을 니별 눈을 도 츈향이오 감도 츈향이라 아리온 얼골 눈의 삼삼[〃] 고은 쇼 귀의 [〃]
 
368
내 마 쇠들 아니어든 이리 고 어이 리 가 거 졀노난다
 
369
한 모롱이 지가셔 십니졍의 다다라셔[〃] 마부더러 뭇는 말이
 
370
쳐량 우 뉘가 이리 슬피 우러 나의 심 산난다
 
371
마부 놈이  드러 한 곳을 가치며 져 건너 송님 간의 엇던 녀인이 우이다
 
372
니 도령이 각되 우리 츈향이가 나 보려 고 즁노의셔 기다리 보니 마부야 말 잡라
 
 
373
우 쇼 가니 츈향이로고나 츈향이 마조 잡고 그져 데굴데굴[〃〃] 함부로 탕탕[〃] 부듸이져가며
 
374
너고 나고 예셔 죽 너는 어이여 여긔[〃] 닛니 도련님 가시는 길의 젼별려 왓쇼
 
375
술 한 잔 풍풍[〃] 부어 권며 고 도련님 내 말 듯소 참 못 살네 오동츄우엽낙시와 츈풍도리화개야의 그리워 엇지 살 오
 
376
니 도령 는 말이 네 속이나 내 속이나 간쟝이야 다소냐 다만 슈년만 기다려라
 
377
셔로 잡고 우 울 졔 마부 놈이 엿오 쳔 니 가나 십 니 가나 한  니별은 불가뮈니 졔발 덕분 니러나오
 
378
니 도령이 마지 못여 올 졔 츈향의 거동 보소 녹는 다시 우 울며 도련님 부 평안이 가오
 
379
오냐[〃] 부 잘 닛거라
 
380
한 거의 도라 보고 두 거의 긔가 막혀 목이 메여 년속부졀
 
381
평안이 가오 오냐[〃] 부듸 잘 닛거라
 
382
니럿틋 니별 졔 고 답답[〃] 가슴이야 욕망이 난망이오 불이 라
 
383
보고지고 츈향의 얼골 듯고지고 츈향의 소 쳔니쟝졍 머믄 길의 너 두고 어이 가리
 
384
이놈 마부 놈아 말이나 쳔쳔히[〃] 모라 가 문의의 틔눈 박이다 져 안졋던 샹봉이나 도라보며 가나
 
 
385
마뷔 몰나 듯는 쳬고 말 모라 경셩으로 나니라
 
386
이 츈향이 니 도령 가는  보려 고 샹일층니 쳔니로다 님 가는 곳 쳔니로다
 
387
길이 [〃] 머너 가니 형용이 졈졈[〃] 젹어 뵌다
 
388
셔너 살 먹은  강지 타고 가니만 더니 월 팔일 동등만 여 뵈고
 
389
산구뷔로 도라가니 아믈아믈[〃〃] 아조 업다 고 이 엇지리
 
390
울며 집으로 도라와셔 방안을 삷펴보니 무거쳐지망망이라[〃] 고 이거시 우엔 일인고
 
391
극목텬니 한고안지실녀오 회모양샹니 션썅연지동소로다 동지야 하지일의 님 그려 엇지 살고
 
392
비졍속 면쳔고 두문여 단쟝을 젼폐고 누어스니 가련히 되엿고나
 
393
츈하츄동 시졀의 님 그려 어이 살니 나 돗친 학이 되여 훨젹 나라가셔 보고지고
 
394
우는 누물 다 여  고 가련마는 만쳡샹 그려들 한 붓스로 다 그리랴
 
395
샹던 도련님을 의 보것마는 면 허로다 구회간쟝 만곡슈 담을  젼혀 업다
 
 
396
고 답답[〃] 셜움이야 이 어이 잔 말고 두견이 난만듸 규야 우지 마라
 
397
울거든 네나 우지 잠든 나 와 여 가 님 니별의 열은 간쟝 셕이니 고 고[〃〃] 셜운지고 니러트시 무졍셰월을 보더라
 
398
시 구관은 올가고 신관은 나려올 졔 남촌 호박골 변악되 결년 덕으로 산졍의 말망낙졈으로 엿는지라
 
399
든 붓터 남원 츈향이 명기란 쇼문을 듯고 쥬야로 고는 말이
 
400
남원이 몃 니나 되는지 삼 일이 되도록 신연하인 긔쳑업스니 고이다
 
401
셩화갓치 기다릴 졔 잔득 졸 열흘 만의 신연관속 올와셔 거고 ▣신들 졔 유리 형방 통인 급창 군노령 례로 드러온다
 
402
신관이 현신 바든 후 눈치 닛게 방 놈을 불너 뭇는 말이
 
403
네 고을의 져 무어시 닛다 더고 업다 유명 별 것 닛다 더고
 
404
졋오되 무어시온지 모양만 닐으시면 아라 밧치오리이다
 
405
신관이 풀갓 뒤짐지고 거닐면셔 업다 니련 졍신 우에 이스리 금시 각엿더니 고 이 박 니졋고
 
406
고 무 양이 올치 무 양이 닛냐 양이라 시니 무 양이오
 
 
407
허 그 놈 그거슬 모로단 말다 그는 종 알녀니와 밧비 치라
 
408
셩화갓치 려갈 졔 여러 만의 남원부 다다라[〃] 뉵방아젼 삼번관속 디경후 영접다
 
409
연봉뉵각 조흘시고 쟝 쳥도되라 쳥도 한 썅 홍문 한 썅 쥬쟉 남동각 남셔각 홍초 남문 한 썅 쳥뇽 동남각 셔남각 남초 황문 한 썅
 
410
등 슌시 한 썅 황초 문 한 썅 호 동북각 셔북각 초 흑문 한 썅
 
411
현무 북동각 북셔각 흑초 관원슈 마원슈 왕녕관 은원슈 조현단 표미 금고 한 썅
 
412
호츙 한 썅 나 한 썅 졍 한 썅 나발 한 썅 바리 한 썅 셰악 두 썅 고 두 썅 발 한 썅 젹 한 썅 슌시 한 썅
 
413
녕긔 두 썅 즁명 좌관이 우녕젼 집 한 쌍 긔관 두 쌍 군노 직렬 두 썅이라
 
414
 기 녹의홍샹 어룬 기 협슈 젼닙 뉵각 타 삼현 젼 셩문의 입셩포 관문의 하마포라 도임 삼일 좌긔 졔
 
415
좌슈 별감 현알고 쟝교 집 군녜고 통인 아젼 현신 후 유리 불너 분부되
 
416
네 고을 소 른로 알외라
 
417
유리 분부 듯고 환샹젼결 호슈도안 강 고과니 신관이 골 여 는 말이
 
418
네 고을의 유명 것 무 양이라 더고나
 
 
419
유리 막지기고고 겁결의 답되 창고의 군양 육고의 우양 슈변의 교량 허다 양이 무슈외다
 
420
업다 아니로다 졋오되  못된 거슬 잘냥이라 옵다
 
421
그도 아니로다 일언이폐지고 기 졈고 몬져 라
 
422
유리 쳥녕고 나와 공논 후 형방이 기도안 드려놋코 호명 졔
 
423
즁츄팔월십오야의 광명 조타 츄월이 작소함셔지니 샹셔롭다 봉이 분벽챵 요젹쳐의 한가다 향심이
 
424
독좌유황니니 탄금이 녀슈의 황금이오 남젼의 미옥이라 만당보화 금옥이 녹양삼월츈니 츈단이
 
425
동방챵 빗쵠 달 억조챵 랑니 월이 강남 련 금이 모라 부용이
 
426
원앙금니 츈몽난니 네가 일졍 영로다 옥토도약항아궁의 계월이
 
427
텬향국 너 보니 셜부화용 승옥이 명십니 느진 봄의 당츈이 동녕초 명월이
 
428
셰우동풍향난간니 화즁부귀 모란이 샹엽이 홍어이월화니 부귀강산츈 외츈이
 
429
낙낙쟝송쳔고졀은[〃] 송졀이 화개진무화는 국희라 별유텬디 션월이
 
430
셔졍강샹월이 둥두려시 밝앗는 동각 셜즁라 은하슈변 오작교의 칠월칠셕 강션이
 
 
431
의시옥인니 홰로다 쥬황당 벌듭 고나니 금낭이 녹양심쳐 다졍다 이[〃]
 
432
화량츈풍 다다 연연이[〃] 냥금 난초 거믄고의 쳥가묘무 혜란이 만쳡쳥산 드러가니 어븨엽다 범덕이
 
433
속고름의 향단이 것고름의 부젼이 비의 털녜 비의 이 나오너라
 
 
434
한창 이리 졔 되 참지 못여 뭇는 말이 원기란 거시 그 이냐
 
435
형방이 눈치 알고 여 브르되 젼비 츈향이 쉬오
 
436
되 는 말이 그는 나오 말이 업고 쉬오 는다 답되 그는 비졍속 츈향이올소이다
 
437
되 졍신이 쇄락여 는 말이 내가 셔울셔붓터 드즉 향명이 거록시더고
 
438
이 이 평안시고 그 부인도 평안시냐
 
439
나그어 안즈며 분부되 이졔로 츈향을 불너 령여라
 
440
답되 구관 도 졔 도련님과 년결약 후 지금 슈졀이다
 
441
허 셰샹의 변괴로다 구유 들이 쳡쳡[〃] 쳡이라니
 
442
믈며 창기 년이 슈졀이란 말이 가소롭다 밧비 불너 현신시기라
 
443
형방이 령 불너 분부니 본 츈향이 몰고 기로 령들이 뮈워던  관영 듯고 셩화갓치 츈향의 집의 달녀드러
 
444
츈향아 반공즁의 게 불너 일낫다 네 죄의 내 죽다
 
 
445
이  츈향이 니 도령을 니별 후 연 병이 되여 만무심 누엇더니 이 소의  놀 유리굼그로 여어보니
 
446
젼일 함혐던 놈이라 분명 관가의 즁병낫다 걸이 여보 훨젹 여 다라 손벽치며
 
447
고 반가온지고 최두 오라바니 평안오 김두 아바니 안녕오 들도 잘 라오
 
448
셤셤옥슈로[〃] 니두의 손을 잡고 오게아 맛스니 술이 먹이다
 
449
져 두 놈 거동 보소 이젼 일 각니 오 일이 의외로다
 
450
오 고추는 줄 알것마는 분결 갓튼 손으로 북두 갈고리 갓튼 졔 손을 잡는지라
 
451
고 숙여 보니 졔 두리 가 싀근싀근[〃〃] 목셕 갓튼 마음 츈풍의 살어갓치 뉵쳔 골졀이 다 녹는다
 
452
방안으로 드러가셔 슈작며 오 술 먹은 후
 
453
이  무숙아 우리가 츈향과 우히 업는 졍분이라 이만 일 둘너 주머니 못 든단 말이냐
 
454
츈향이 뭇는 말이 져 이 일이 엇진 곡졀인가 소관나 알고 닛셰
 
455
니 두 는 말이 되 셔울셔붓터 네 소문을 왼통으로 녁녁히[〃] 듯고 기 졈고며 한고 불너드리라 단다
 
456
츈향이 이[〃] 말 드 슈쳥 면커 어렵도다 고 이 엇지고 이 돈 닷 냥 약소 쳥즁 쥬용이 오
 
 
457
여슉이 왼손으로 드며 는 말이 엇더던지 우리 잘 며 보리니 념녀 말
 
458
고 두 놈이 여 셔로 닛글고 관젼의 드러갈 졔 아조 박박며[〃〃] 횡셜슈셜는지라
 
459
되 골 여 그놈들 모라 치고 영니 령 불너 이졔로 잡드리라
 
460
령이 쳥녕고 밧비 가셔 츈향을 부니 허다 잔말 쓸듸업다 츈향이 일업셔 령 라올 졔
 
461
츈향의 거동 보소 헛튼 머리 집어 고  무든 져구리 의복 형샹 검게 고
 
462
집신 감발고 람 마즌 병신갓치 비슭비슭[〃〃] 관문 압 다다라[〃] 령들이 촉여 관젼의 고니
 
463
되 불너드려 얼골 형샹 시 보니 원산아미의 시는 되 여원 여모 여소 여읍는 형용
 
464
 간쟝 다 녹인다 이  졍낭쳥 츈향의 소문이 고명더니 이졔 보 유명무실이로셰
 
465
졍낭쳥의 평 답이 면츈풍 두루마기라 글셰 그러오 그러타도  거시오 그러치 안타도 소
 
466
되 다시 녁녁히 보더니 이  졍낭쳥 졔 의복은 비록 허술 형산옥이 진토의 뭇치고 즁츄망월이 운무의 든 듯이
 
467
글셰오 아모리 일이라도 한 곳 흠은 닛것마는 이거슨 아모리 보아도 편편금이로셰[〃]
 
 
468
글셰 그러오
 
469
츈향을 불너 뭇는 말이 네가 츈향이라 냐 봄 츈  향긔 향  닐홈 위션 묘다 네 나히 몃 살인다
 
470
츈향이 문동답셔되 일 몃츨 여다가 원두한의 집으로 령올지
 
471
어허 이  요 산드러진 맛 보게 네 본 본읍 기으로셔 내 도임 초의 현신 아니믄 어인 일고
 
472
내 이 곳 목민지관으로 려왓더니 너 보 콰히 견듸다 금일붓터 슈쳥으로 졍는 거시 그리 알
 
473
츈향이 엿오되 쇼녜 병드러 말을 못옵기 원정으로 알외오니 의원시여 주시믈 라옵다
 
474
되 는 말이 어허 고이다 무 원졍이니 밧비 올니라
 
475
형방이 고과다 읍기 츈향이 활이라 소녜 본 창기지엽이오 송쥭지심으로 츈불개 츄불낙이옵더니
 
476
젼등 도 뎨로 년동쥬지의로 금셕지문을 밧고 질졍온지라 부부지의[〃] 여산약오 금년 쳬귀시의 부득동은 셰고연이라
 
477
일편단심이 오불망이오니 금일 분뷔 슈시샹오 쥬의여기로 부득봉승이온 바 동시 부지쳬모오
 
478
통촉졍지간측이온즉 만무여하문지니오며 우황면쳔의 이속비이온 쥴노 앙소거온 특위분간지디 쳔만복망이라
 
 
479
형방이 중이라 불문곡직고 건곤이 불노월쟝니 젹막강산금년이라 젹이고 츈향을 불너 졔 연[〃] 듯와라 고셩 졔
 
480
되 이 모양 보고 목아지 길게 여 황갓치 빗틀면셔 긔가 막혀 소 질너 졍낭쳥 불너 는 말이
 
481
져놈 보소 으로 발길가 왼통으로 주뢰가 져런 놈  닛는가
 
482
글셰오 나 보기의도 괘심 듯도 고 아니 듯도 오
 
483
되 분부되 이 소지는 여타별거 관쟝이 구기 젼의 단쳐결미 죽을 죄니라
 
484
형방이 언졍니슌게 알외되 츈향의 원졍을 본 즉 불변송쥭지졀이옵기 웃을 봉승와 냥샹화오
 
485
션악이 샹반 졔오니 그 을 알외리이다 건는 도오 곤는 츈향이라
 
486
늙지 말고 달과 갓치 길게 니셔 젹막강산의 집을 짓고 이졔붓터 년로 이외다
 
487
되 이 말 듯고 솜솜[〃] 혜리니 과악기언이라 마음의 샹쾌여
 
488
츈향아 졔 연[〃] 드럿는다 잡말 말고[〃] 밧비 올으라
 
489
츈향이 엿오되 되 분부 지엄시 죽어도 분부 거 못외다
 
490
되 츈향을 달는 말이 기시 들이 맛 살구 올기 맛보듯 그 씨큰 마 그리엿 보다
 
 
491
하로 비들기  넘냐 네 어룬의 우거지국의 싀옹도리 너흔 듯 웅숭 깁흔 마슬 보면 무진 미 박 반리라
 
492
너만 년이 슈졀면 우리 부인은  긔졀라 요망 말 말고[〃] 밧비 오라
 
493
츈향이 엿오 몸이 비록 쳔 졀는 막는 법이 업니 소녀의 졍심은 의 앗지 못리이다
 
494
되 골 여 호령되 요년 츈향아 언마나 마즈면 조흘고
 
495
츈향이 각되 져 거동 보아니 방 니 만무다 악을 쎠 는 말이
 
496
도게셔 국녹지신으로 불난셰 당면 일명보젼시려고 도젹의게 항복시려오 도의 츙의유무을 츄가지로소이다
 
497
도 거동보소 벽녁갓치 쇼 질너 츈향을 잡아나려 형틀의 올녀고 형방이 다짐 연 들닌 후 각별이 오 치라 니
 
498
집장령 달녀드러 형장 골나 손의 고 형틀 압  나셔며 검장 소 발마초아 번갓치 후리치니
 
499
츙향이 일 다라 우는 말이
 
500
일편단심 츈향이가 일조낭군 이별고 일심의 친 한이 일시만졍 풀닐손가
 
501
일각일시 낙미지으로 일졍지심 먹은 마음 이부을 셤기릿가
 
 
502
두를 맛고 는 말이
 
503
이인심냥인지라 이월시졀 난 후의 이군불사 본을 바다 이부불경려 고
 
504
이심 두지 아니여 이비을 로고져 노라
 
505
셰슬 맛고 는 말이
 
506
삼의 구든 졀 삼츈갓치 기려스니 삼혼칠 흣터지나 삼강의 노흘소냐 삼한갑죡 우리 님을 삼산갓치 로리라
 
507
네슬 맛고 는 말이
 
508
면지 우리 도 셔삼경 다 보시고  년 동방녜의 이갓치 맛치련들 지을 분열여도 사 쳥도을 놋치 아니리라
 
509
다셧 맛고 는 마리
 
510
오댱뉵부 갓건만은 오륜실 모로시니 오월비상 나의 함원 오셔와 일반이라 오형으로 져쥬거나 오의 발기거나 오
 
511
여셧 맛고 는 마리
 
512
뉵츌긔산 졔갈량도 뉵일산을 못 쥭엿고 뉵상산 진도람도 뉵졍뉵갑 못 부렷소 뉵니쳥산 헷분부 마오
 
513
일곱 맛고 는 마리
 
514
칠현금 우리 낭군 칠산바다 깁흔 졍을 칠월 무인야의 칠셩님게 비렷더니
 
515
칠종칠금 확인가 칠 니 동졍호의 초혼조나 되오리라
 
 
516
여 맛고 는 말이
 
517
팔원팔 어 며 팔금강 어듸 간고 팔쳔졔 강동호걸 팔년풍진 요란다
 
518
팔 이리 긔박가 팔걸의 말을 두 번 마오
 
519
아홉 맛고 는 마리
 
520
구졀양쟝 험 길노 구희산 자가니 구룡산 늙근 뇽이 구쥬을 못 도라네 구쳔의 사못친 원이 구원의 맛치리라
 
521
열을 맛고 는 마리
 
522
십악 오날인가 십면복 맛나고나 십니강산 유협갓고 십월 광풍 낙엽이라 십구지라도 십왕젼의 활오리라
 
523
도 마음인즉 뒤가 물너 혀 며 옥쟝이 불너 하옥 졔
 
524
츈향이 칼머리 손의 들고 고 고[〃〃] 셜운지고 슬피 울며 관문 밧긔 나오니
 
525
츈향 어미 거동보소 두 손벽 쳑쳑[〃] 치며 고 이거시 어인 일고 신관 도는 사을 쥭이려 왓나
 
526
금 갓튼 우리  무삼 죄로 져리 쳣노
 
527
츈향의 거동 보소 졍신 려 살펴보니 옥방형상 가이업다 북풍한셜 참도 찰 손발좃 어름갓다
 
528
이팔청츈 졀가인 가련히도 되거구나 향긔로은 난최 잡풀 속의 뭇쳣는 듯
 
 
529
말 잘는 뮈 농 가온 갓쳣는 듯 초창 젹막 홀노 안져 장우단탄 는 말이
 
530
이[〃] 엇지 잔 말가 뉴리고샹 쥬문왕도 미녀션 마조 노혓고
 
531
북구류 소낭즁도 샹님안셔로 도라왓것마는 무죄곤핍 이 몸이 어이여 노혀볼고
 
532
밤의 못 든 잠을 낫벼의 잠간 드니 몽니의 셔로 맛 피 샹 니 젹의
 
533
경박 손 일썅 호졉 두견셩의 흣터지니 여견불견 황홀 몽비몽 난변이라
 
534
보고지고 우리 낭군 엇지 그리 못 오는고 츈슈만니 물이 만하 못 오시
 
535
하운이 다긔봉니 뫼히 놉하 못 오시 오이 편지 올가 일이 소식 알가
 
536
응당 한 번 님이 올가 니럴 니가 업슬노다 가이 다 타오니 님 그리는 화열이오 눈셥의 친 한이 님 그리는 슈심이라
 
537
혈육으로 삼긴 몸이 이리[〃] 고 엇지리 셔왕모의 쳥죄여나
 
538
소즁낭의 안이 이런[〃]  이슬진 소식이 젼 거슬
 
539
무졍광음 물흐 듯 도라가고 유심 우리 인 니별의 더 늙는다
 
540
님도 날 각는가 나 홀노 니러가 이 일 져 일 각니 이 샹심 허로다
 
541
이  니 도령이 경성으로 올와셔 은근히 져 위 졍이 가의 못시 되어
 
 
542
몽혼이 경경여[〃] 밤마다 관산을 넘드니 의 다니는 길 최 곳 이스량이면 님의 창 밧기 격뇌라도 다 거슬
 
543
아모리 여도 이 몸이 병들면 부모긔 불되고 츈향과 언약 일 허되리니
 
544
학업을 힘 문호 빗면 츈향은 기즁이라 쥬야불쳘 공부 졔 맛 알셩과가 되는지라
 
545
니 도령이 시지 엽 고 츈당의 드러가 현졔판을 라보니 강구의 문동요라
 
546
일필휘지여 일텬의 션쟝니 샹시관이 본즉 비졈이오[〃] 귀귀관쥐라[〃] 샹지샹의 쟝원급뎨 거고나
 
547
삼일뉴과 후 샹이 인견 외직즁 소원을 무시니 니 도령이[〃] 엿오되
 
548
텬은이 망극오 알욀  모로오 왕화 불급쳐의 탐관오리 만와 민원이 등텬오니
 
549
어 이시면 각읍 수령의 션악을 념탐와 탑젼의 알외리이다
 
550
샹이 긔특이 녀기 호남 어 졔슈시니 평 소원이라 어젼의 하직고 즉일 발 졔
 
551
젼쳑 슈삼 마 고도리의 단단히[〃] 고 비쟝 셔리 반당가군 츌여 변복식여 션송고 암으로 나려간다
 
552
쳘 업슨 헌 파립의 무명실노 을 고 당만 남은 허 망건의 갓풀 관
 
 
553
조희 당 다 러진 도포 모양 업시 걸쳐 닙고 칠푼리 목동다외 양지개리 졸 고
 
554
다 러진 의복의 변죽 업슨 션 쥐고 부모긔 하직 후 슝녜문 다라 칠 팔 니문동 도져골 지
 
555
쳥파 돌모로 동작이 밧비 건너 승방돌 남타령 인덕원 과쳔 갈메 근평 군포
 
556
미력당 오붕산 지지[〃] 지 참나무졍이 코구졍 쟝안문 드러 팔달문 다라
 
557
샹류쳔 하류쳔 진개울 젼거리 즁밋 오뫼 진위 칠원 소 빗트리 텬안 삼거리 진계역 덕졍원 인슈원
 
558
광정 숫막 공쥬 금강 개틔 졍쳔 노셩 지 은진 닭다리 능기울 삼녜 녀산 고산 지나
 
559
젼쥬가 여긔로다 슈의어 쳘관 풍 심산 회로다 여긔져긔 념탐여 치부고
 
560
노구바회 지 임실 달녀드니 이는 모츈이라 허다 농부 다 모혓다
 
561
니 도령의 모양 보고 흉을 보와 조롱 졔 한 놈 다라
 
562
예라 가마니 두어라 모양 기록옵시다 인물 당상 단망이오 남원희 드러가면 츈향의 셔방 되리로다
 
563
여러 농부들이 골 여 는 말이 옥 갓튼 츈향이 제가 업다 고 뉘게다가 비니 며 닷토는지라
 
 
564
어 한 곳의 다다니[〃] 이곳은 불당이라 공부으로 문답  어 뭇는 말이
 
565
내 남원 의게 추심 것 이셔 졍쟝려 니 공가 분명지오
 
566
한 션 답되 남원부의 말 마오 다 공는 고고 옥갓튼 츈향을 겁탈려다가 욕을 보고
 
567
엄형하옥여 병든지 여러 달만의 신여 이 산 너머 초빙여스니 그 아니 젹악인가
 
568
어 그 말 듯고 셜운 마 북밧쳐 입시욹이 비죽비죽[〃〃] 눈물이 덩겅덩겅니[〃〃]
 
569
그 션 밧긔 나가 중을 불너 일은 말이 그 걸인의 형상을 보니 고이니  아모 초빙헌 라도 놋코 먼니 셔셔[〃] 거동을 보라
 
570
어 밧비 츈향의 초빙을 가니 의 스되 본부 기 츈향의 원라 엿거
 
571
어 주머괴 불 쥐여 무덤을 쾅쾅[〃] 두다리며 우는 말이
 
572
이거시[〃] 우엔 일이니 나 온 줄 모로고 누엇냐 고 답답[〃] 셜운지고
 
573
얼골이 잠간 보 소 잠간 듯 년긔약 허로다
 
574
연통곡니 건넌 마을 강좌 이 형샹 라보고 고이[〃] 녀겨 마노라더러 는 말이
 
575
우리 아기 미출가 쳐어 져 엇던 놈이 년긔약 허라고 져리 우니 니런[〃] 변이  닛는가
 
576
고도쇠 불너 몽치 가지고 건너가셔 아기시 무덤의 우는 놈을 난졍 치고 오라
 
 
577
고도쇠 건너가며 즐욕니 어 혼이  도쥬니 그  쟝관이라
 
578
어   곳의 다다니[〃] 길가 쥬막의셔 녕감이 안져 술 팔며 쳥올치 는지라
 
579
어 술 한 잔 먹고 곰방의 닙담 붓쳐 물고 그 겻 안져 뭇는 말이
 
580
내 드니 츈향이 졍졀잇다 더니 본관 슈쳥 드러 농창다 니 그러시 분명지
 
581
영감이 훨젹 며 는 말이 그런 앙급 소 다시 움기도 맙소
 
582
니 도령인지 는 년셕이 츈향을 작쳡고 한번 올간 후 신관이 츈향의 향명을 듯고 여여여[〃〃] 엄치엄슈되
 
583
츈향이 종불쳥고 방옥즁이어 이녁흔 그런 말 어듸가 드러습
 
584
그  년셕은 발겨 갓는지 주뢰 틀녀 갓는지 졔 할미 붓터 갓는지 졔 어미 붓터 갓는지 이졔는 일업셔
 
585
우리 들 복슐이 돈 닷 돈 삭슬 주고 편지 젼여 달 니 그 편지 보옵소
 
586
어 이 말 듯고 욕셜은 불계고 그 라스물 다히 녀거 는 말이
 
587
그 니 도령은 날과 남 아닌 이니 욕을낭 과히 말지 그 편지 보고지고
 
588
피봉의 시되 삼쳥동 니 참판 도련님 시하인 탁이라 남원 츈향이 샹셰라 고 그 속의 여스되
 
589
별후 광음이 우금삼라 어안이 돈절 소식이 막연이라
 
 
590
당조우와 오동야우의 젹젹무인의[〃] 독좌독와여 상일념의 단장소흔터니
 
591
의외 신관이 침욕만간이라 신쳬분쇄고 방누셜이라 일누잔명을 지금 보존믄 일면을 긔어샹봉이라
 
592
혈셔로 알외니 혀 감동여 파경이 합가 미견군의 일명이 약진면 쳔고원혼어장슈 낭군이라 엿더라
 
593
어 보고 일희일비 는 말이 그 도령은 나의 촌이라 편지 착실히 젼마더라 저더러 닐으라 고
 
594
 한 곳의 다다니[〃] 풍헌 약쟝들이 발긔 들고 민간 슈렴는고
 
595
이 달 이십칠 일이 본관 일이라 즁소호 분등여 젼곡을 회계니 민원이 쳘텬이라
 
596
한 이 울며 는 말이 이런[〃] 관쟝 보앗는가 살인소지즉 원님이 제되 슈소민호의 한 물고도 어렵거든
 
597
 한 살면 두 셩을 일는고나 밧비 모라 치라 니 니런[〃] 공 보앗는가
 
598
어 가며 니런 말 낫낫치[〃] 듯고 남원지경 드러셔셔[〃] 박셕틔 올 둘너보니 젼일 산쳔 의구다
 
599
츈향 고 갈 졔 심망의촉 가이 업다 문젼의 다다니[〃]
 
 
600
옛 형샹 젼혀 업다 문 간 업고 즁문간 문허지고 셕가 고의 벗고 기동은 어슭비슭 마당의 풀 뷔고
 
601
아궁긔셔 톳기 고 붓두막의 다이 긔고 물두멍의 벌의 집 밥솟 가야미 집이니 져의 일은 불문가지라
 
602
문 드러셔셔[〃] 츈향 어미 게 닛
 
603
츈향 어미 거동 보소 노랑 머리 비켜 고 몽동 치마 두루치고 질탕관의 죽을 쑤니 그 형샹 가련다
 
604
홀노 짓는 말이 날 잡아갈 귀신 어듸 갓노 슈라도 련마는 져 두고 엇지고
 
605
텬산디산  것 업시 니가 놈이 내 원슈지
 
606
니럿틋 원망다가 부는 소 팔작 여나오며 긔 누구요 내로셰
 
607
라 니 굴독의 들인가 비렁방이 눈도 업지 니런 집의 무엇 달는고 이  셰
 
608
오호 김풍헌인가 그 돈 수히 어더 가리이다 내 셜운 말 드러보오 금산셔 온 옥셤이는 신관 도 슈쳥드러
 
609
쥬야농창며 져의 아범 슈군관 오라비 셔창고 시기고 논 열셤직이 밧 보가리 장만여스니
 
610
요런 판 마다고 츈향의 즈즐 보오 이 아 내가 츈향의 셔방 니 도령이로셰
 
611
고 이 놈의 식 어듸셔 난 놈인고 늙은 거시 고지 듯고 드려 오거든
 
612
잠든 후 잘 것 머젹질 여 가려냐 등을 미러 치거늘 어 어히업셔
 
 
613
이  망녕 그만 부리고 내 졍 드러 보소 가운이 불여 가산을 탕고 뉴리걸다가
 
614
드즉 츈향이 곤욕을 당다 기로 옛졍을 각고 보려 왓
 
615
츈향 어미 이 말 듯고 뱝 눈을 요리져리 고 치여다 보니 듸업슨 네로고나
 
616
작 놀 손벽치며 강동강동[〃〃] 놀면셔
 
617
고 이거시 우엔 일인고 이 노릇 잘 되엿다 한갓치 라더니 이 엇지잔 말고
 
618
옷락 드립더 잡고 셴 강이로 복장을 퍅퍅[〃] 치치며 날 쳐 죽이오 나 라 무엇고
 
619
어 속으로 우으며 너모 과히 말소 도시 텬니 너무 괄시 말소
 
620
향단이 어 보고 목이 메여 말 못고 식은 밥 더여 놋코 권며 는 말이
 
621
앗가 말이야 한 입으로 다 손가 어 긔특히 녀겨 요긔고 밤을 지 졔
 
622
이졔 츈향은 옥즁의셔 잠을 겨우 드러 몽비몽간의 보던 거울이 여지고 동산의 도치 러지고
 
623
방문 우희 허슈아비 다라 뵈고 산이 문허지고 바다히 말 뵌다
 
624
이  아니 슈상가 날 랑던 도련님이 날 그려 병이 든가 날  오다가 비명참가
 
625
쳥누쥬 골몰여 날 갓튼 것 니졋는가 니런 연고 업셔스면 일졍 한번 오련마는 내 몸 죽을 을 니 엇지리
 
 
626
니럿틋 혼 셜 졔 맛 외촌 허봉 문슈헙 옥문 압흘 지 젹의 츈향이 김형방더러 판 불너 주오
 
627
계집 거동 보소 판 소 반기 듯고 허 판님 이리 와셔 쉬여 가오
 
628
판 는 말이 거 뉜지 소가 귀의 익다니 고 츈향이오 그 이 평안시오
 
629
판 거동 보소 한번 길게 의이고 는 말이
 
630
의 골몰여 한번 와셔 뭇지 못니 너 볼 낫치 업다 장쳐가 단치 아니냐
 
631
우에오 죽기 조흘만 오 아모커 신슈졈이 쳐 보아라
 
632
츈향이 몽 닐으며 옷고의 돈 너 푼 글너 주니 판 산통을 여 찰찰[〃] 흔들면셔 텬하언아 고지즉응니
 
633
텬지녕의시니 감이슌통소셔 모년월일의 남원 부면 거는 곤명 김시 츈향이 졍미 신은 복자로 감복문오
 
634
모년의 낭군니 슈로 니별 후 소식을 모로와 답답온[〃] 즁 방슈금즁여 두 길흉을 알고져 오니 물비소시소셔
 
635
산통을 흔드러 외효 직괘나 가인지분이라 이 츈향아 이 졈이 우 조타
 
636
졈니 여여니[〃〃] 니 도령이[〃] 암슈의로 나려올 격이오
 
 
637
화락능성실이오 경파긔무셩가 산붕작평디오 갈션용안이라 문샹의 현허인니 만인이 개앙시라
 
638
이 츈향아 념녀 말고 두고 보아라 고 도라간 후 츈향이 쳔만탁여 잠 못 드러 안져더니
 
639
이 어 향단이 초롱 들녀 압셰오고 츈향 어미와 옥즁으로 갈 졔
 
640
츈향 어미 거동 보소 옥문 압 와셔 츈향아 냐 엿는냐
 
641
츈향이 듯고 고 어마니 이 밤즁의 우에 왓소 내 아모리 려 들 잠이 오냐 이 미음 마셔라
 
642
츈향이 다 먹다가 뭇는 말이 져 뒤 누구가 셧소 셔히 보아라 이 놈의 식  된 것 보아라
 
643
츈향이 울며 는 말이 긔 뉘라셔 날 찻는고 아황 녀영이 시녀 업셔 날 찻는가 팔션녀가 벗이 업셔 날 찻는가
 
644
네 셔방 니 도령이란다 네 라고 밋더니 잘 되엿다
 
645
츈향이 작 놀나 불빗 라보니 비홀 듸 업슨 샹걸인이라
 
646
고 어머니도 망녕이오 눈이 어두어도 마련이 업소 만져본들 모로단 말이오
 
647
네 밝은 눈으로 시 보아라 니가 놈 아니면 엿던 역젹의 들 놈이니
 
648
이리 즈의 어 는 말이 등불 들 고 문틈으로 드려다 보고 놀
 
649
져 형샹이 어인 일고 반가온 즁 션접도다
 
 
650
나도 가운이 불여 여여여[〃〃] 이곳을 지다가 네 소식 듯고 놀 보라 왓노라
 
651
츈향이 말소 드 영낙업슨 유졍 낭군이라
 
652
샹시냐 이로다  아니면 이 몸이 죽엇도다 혼일만졍  왓다니 반가왜라
 
653
우는 말이 고 이거시 우엔 일이오 물이 깁허 못 오던가 산이 가려 못 오던가
 
654
산이어든 도라오고 물이어든 건너오지 엇지 그리 못 오던가 오 다시 샹봉니 죽어 한이 업거니와
 
655
샹젼벽슈유라 들 져 모양이 되엿소 도시 팔라 일업소
 
656
져 지경으로 나리올 졔 남의 쳔 쥬야긔한인들 오죽가
 
657
고 어머니 내 말 듯소 셔방님이 날 다려갈  쓰려 쟝만엿던 온갓 의북을 반갑시라도 탕탕[〃] 파라
 
658
의복 갓 망건 여 드리고 나 던 방의셔 편히 쉬시게 오
 
659
츈향 어미 이 말 듯고 독을 여 는 말이 원슈의 놈 보듯 마듯 의복 파라라[〃]
 
660
노리 파라라[〃] 호시겨라 잘 먹여라 엇진 곡절이니
 
661
내 마로 량이면 단단[〃] 참나모 몽치로 한참 주뢰면 가이 싀훤 듯다
 
662
고 이거시 무 말이오 젼일 각지 아니오 은망덕 나는 참아 못소
 
663
속업슨  듯기 슬타 니 헌 말 졍말이냐 네 마음로 면 그만이지
 
 
664
셔방님 내 말 듯소 일은 본관 일잔 다 니 즁의  거죄 이슬 거시니 일 와셔 칼머리 드러 주오
 
665
고 가 다시 마즈면 북두칠셩 닐곱 분과 삼뉵셩 여셧 분이 닷토아 명을 주어도 살 가망이 업스리다
 
666
나 죽거든 셔방님이  신쳬 거두어 뉵진쟝포로 질질[〃〃] 동혀 칠셩판의 밧쳐
 
667
질방여 친히 지고 올가셔 셔방님 다니는 길의 무더주오 고 고[〃〃] 셜운지고
 
668
어 목의 춤이 말 는 말이 극셩즉라 여스니 본관인들 무  볼는지 뉘 알니 너모 셜워 마라
 
669
혼말노 이 놈 일은 거드럭가 아니 부러질가 졀치부심며 츈향을 하직고 츈향 어미 라갈 졔
 
670
츈향 어미 한 모롱이 도라셔셔[〃] 으로 니셩뒤거리 는 말이
 
671
셔방님 어듸로 가려시오 집으로 가지 이거시 소위 들에질이오
 
672
집 업단 말 듯고셔도 집이란 말이 우엔 말이오 관환샹 소부로 관가의 집을 밧친 거슬 어듸로 가 오
 
673
그러면 네 그 집의 닛기는 어인 일고 그  여진 노구 즈라 갓다가 공교히  맛지오
 
674
어 어히업셔 도라서서[〃]  공쳥 간다
 
675
비쟝 셔리 반당들 약속여 금일 오시의 츌도 량으로 관문 근쳐로 다니면서  보니 일 잔 젹실다
 
 
676
각 포진 휘황헌듸 닌근읍 수령 모혀들 졔 임실현감 구례현감 젼쥬판관 고부군슈 함열현감 운봉영쟝
 
677
쳥텬의 구 못듯 쳥산의 안개 못듯 위풍이 엄슉다  기 녹의홍샹 어룬 기 젼닙젼복 니
 
678
거문고오 부니 후졍홰라 금 져 피리 북 쟝구 풍뉴 소 반공즁의 어엿다
 
679
니럿틋 노닐 젹의 져 걸인 거동 보소 주젹주젹[〃〃] 드러가며 엿와라
 
680
먼 듸 걸인 술잔이 어더 먹 좌샹의 안즌 슈령 호령다
 
681
령 놈들 달녀드러 등 밀거니  밀거니 팔도 잡고 다리도 고 도 치며 멱살잡아 문 밧그로 더리니
 
682
어 분긔돌츌 십분 참고 뒤문으로 가셔  보아 드러가 보계핀으로 젹젹[〃〃] 올갈 졔
 
683
슈령들의 호령이 풍다 운봉영쟝이 겻눈으로 어 삷펴보니 면방인활고 안담한화여
 
684
흑이 쳥슈고 미란츄월여 숙담미쟝듸 뉸낭이 하모고 비늉긔로다
 
685
연견의 화니 무챵영걸이라 삼십의 승샹이오 명쥬출니 팔십의 로다
 
686
본관의게 쳥는 말이 그분을 보아니 의복이 남누 냥반인가 시부니 우리가 엇지 괄시단 말이오 말셕의 좌게 오
 
 
687
어 운봉의 말 듯고 거야 동시 냥반을 앗기는고 며 본관의 겻로 젹젹[〃〃] 올가
 
688
운봉이 겻좌로 쳥며 말더니 좌샹의 샹을 례로 드릴 졔 운봉이 분부여 샹 한나 져 냥반긔 밧와라
 
689
귀신 갓튼  놈이 샹을 들고 바드라 니 어 눈을 드러보니 모조라진 샹소반의 더 먹던 가리  
 
690
초 밤낫 소곰 한 줌 져리 김치 모쥬 한 발이라 업던 심졍 졀노 난다
 
691
가쟝 실슈여 업친 쳬고 한복판의 뒤집어 놋코 는 말이 아 이 노릇 보게 먹을 복이 못되 보다
 
692
운봉이 샹을 물녀 권는지라 어 는 말이 우엔 일이오 나그어 놋코 통인 불너 는 말이
 
693
엇던 는 기이 권쥬가 술 드리고 엇던  쟝이 아 놈 여 얼넝둥 는고
 
694
그 기 이리 보면 술 한 잔 먹소 여라 본관이 망되
 
695
그만면 족려든  기아 가소로허 고이 손이로고 운봉이 기 불너 분부니
 
696
어 는 말이 권쥬가 한 여 날 호시겨라 기이 술잔 들고 마지 못여 두어 마듸 권쥬가 다
 
697
어 듯고 는 말이 음식을 잘 먹어스되 괘심 입이 싀여 못스니
 
 
698
져 동기 나리 보시면 호는 판의 담가지 붓쳐 먹소
 
699
운봉이 분부니 기이 나려오며 는 말이 그나 수커시라
 
700
졔반 악증의 소 다  쳐 운봉 도는 분부 한 목 맛나 보다
 
701
니럿틋 흥이 도도여[〃] 시츅을 여 놋코 운을 여 모든 슈령 글 지을 졔
 
702
어 운기 쳥며 운  삷펴보니 기 고 놉흘 고 어 슌식간 다라스되
 
703
금쥰미쥬는 쳔이혈이오 옥반가효는 만셩괴라 촉누낙시민누낙이오 가셩고쳐원셩괴라
 
704
어 이 글 운봉만 넌즈시 뵈고 몬져 도라가라 고 홀연 부 드니
 
705
군관 셔리 역졸 등이 쳥젼 평냥닙의 마 들고 일시의 삼문을 쾅쾅[〃] 두다려 암어 츌되라 외며 우직근  즛쳐 드러오니
 
706
좌즁 슈령 거동 보소 엇지 혼이 낫던지 임실현감은 갓 여라 신고 가 목화 여라 쓰고 가
 
707
고부군슈는 갓 모 뒤여 쓰고 이놈들이 갓 구멍을 막아고나 쥐구멍의 샹토 박고
 
708
구례현감은 말 것구로 타고 말 목이 근본 업냐
 
709
녀산부는 오좀 고 문 드러온다 람 다다라[〃] 굴독 뒤 숨엇다가 굼그로 다라난다
 
710
본관은 을 고 동헌으로 다라날 졔 셔울 종년 다라 는 말이
 
 
711
부인 실부인이  고 셔방님 도련님  고 소인 다 을  왼 집안이  빗치니 이 엇지 리잇가
 
712
본관이 답되 발 놈을 밧비 왕십니 보여 거쟝 닛는로 잡오라
 
713
반이 낭듸 몽치  놈 고이다 이리 치고 져리 치고 뉵방관속 결치다
 
714
본관을 봉고파츌여 디경 밧긔 친 후 동헌 좌긔 찰힐 졔
 
715
삼공형 불너 각항폐막 쳐치고 형방 불너 분부되 츈향이 모든 지으로 붓들어 령라
 
716
옥쟝이 분부 듯고 옥문을 치며 츈향아 어셔 나오너라
 
717
츈향이 혼이 업셔 옥문 밧긔 다니 츈향 어미 드립더 잡고
 
718
고 고[〃〃] 다라낫다 요 년셕 져도 붓그려 다라낫다 오은 너도 화심여 허락여라 허락면 아니 조흘가
 
719
츈향이 울며 듯기 슬소 아모 말도 듯기 슬소 도라보니 셔방님이 간  업는지라
 
720
고 고[〃〃] 어듸 가셔 밋쳐 못 오신가 치[〃] 내 마음 갓지 못니 이는 텬망라 이 엇지고
 
721
셩통곡 졔 밧비 올니라 촉다 뭇 기이 달녀드러 드러다가 동헌  노흐니
 
722
어 앗가 노노던 기을 잡아드려 호령여 츈향의 쓴 칼 니로 더 버기라 니
 
 
723
기들이 겁을 여 망고 덤 더 졔 니 진 년 입수알 러진 년 무슈지라
 
724
불샹다 져 츈향이 긔졀시 분명다 어 망조여 의원 불너 구완여
 
725
만고녈녀 츈향이가 회여 니러니 어 마음의 샹쾌여 즉각의 나리다라 붓들고 시부
 
726
쳬통도 도라볼[〃] 더러 잠간 소겨 보려 고 음셩을 변여 분부되
 
727
노류쟝화는 인개가졀이라 너만 챵기년이 슈졀다 니  소위 셩미쳥이라
 
728
널노 슈쳥을 졍니 내 분부는 거역지 못리라
 
729
츈향이 이[〃] 말 듯고 음즉 소소라쳐 는 말이
 
730
고 이 말이 우엔 말이오 조약돌 면더니 슈만셕을 맛고나 제샹육이 되여스니 칼 두릴소냐
 
731
나는 쳔만 번 죽어도 금셕 갓튼 내 마음을 변치 못리니 능치쳐참는지 거렬이슌는지
 
732
도 의향로 쳐치시면 소녀는 죽어도 더욱으 귀신이 되소
 
733
어 이 말 듯고 셔안을 치며 는 말이 졀 닛다 아름답다 긔특고 신통다
 
734
아릿답고 어엿부다 졀묘고 향긔롭다 네 눈을 잠간 드러 보라
 
735
츈향이 분완즁이 그 음셩을 듯고 고이[〃] 녀겨 눈을 드러본즉 미망낭군 졍녕다
 
 
736
쳔근갓치 무겁던 몸이 우화이등션이라 한번 소소[〃] 여 올 드립더 안고 녀산폭포의 돌 구으듯 데굴데굴[〃〃] 구을면셔
 
737
이거시 이오 샹시오 아모리 여도 모로네 조흘시고
 
738
어 셔방 조흘시고 셰샹  다 듯거라
 
739
쳥츈금방괘명 즐거온 일 동방화촉 노도령 슉녀 맛 즐거온 일 쳔니타향봉고인 즐거온 일
 
740
삼츈고한봉감우 즐거온 일 칠십노인 구독 득남 즐거온 일 이 일 져 일 즐거온 일 만컷마는
 
741
이런 일도 닛는가 조흘시고 어 낭군 조흘시고
 
742
어 화답되 무릉도원의 호졉 오기 졔격이오 소샹동졍의 홍안 오기 졔격이오
 
743
영쥬 봉의 신션 오기 졔격이오 녈녀 츈향의게 어 셔방 졔격이라
 
744
이 츈향 어미 츈향 형샹 보기 슬혀 집으로 도라가 도로 마남포  가의 갓다가
 
745
이 소문 듯고 아모리 된 줄 모로고 즐겁기 측냥업다  그릇 물조 다마 니고
 
746
고 내  긔특다 어 회[〃] 밧길다
 
747
강동강동[〃〃] 놀 젹의 그릇 밋치 져 물 뒤여 쓰고
 
748
조흘시고 어 회[〃] 조흘시고 강동의 범이 드니 길날아비가 훨훨[〃] 노소
 
749
소쥬[〃] 한 잔 먹엇더니 엉덩춤이 졀로 난다
 
 
750
관속들이 분분[〃] 치하니 츈향 어미 는 말이
 
751
어졔 니 셔방이 우리 집의 왓는 그런 이 어듸 이슬가 내 짐짓  셰엇더니 져도 념치 업셔 다라낫지
 
752
아젼 한나히 는 말이 이[〃] 어도가 니 도령인데 쳘도 모로고 이리 는고
 
753
츈향 어미 동헌으로 드리다라 츼여다보니 어졔 왓던 네로고나 긔가 막혀 펄셕 주져안져 아모런도 못는지라
 
754
니럿틋 올 졔 어 니방 불너 읍 다 구쳐 후 독교 션명히 며 츈향을 오고
 
755
립가마 며 월 오고 부담의 향단이 와 몬져 경셩으로 올녀 보고
 
756
젼나좌우도 오십 칠관을 다 도라 경의 드러와 탑젼의 복명
 
757
샹이 희 누삭구치믈 위로시고 즉시 동벽응교 졔슈시니
 
758
응 다시 복디여 츈향의 언을 쥬달니
 
759
샹이 드시고 긔특히 녀겨 졍녈부인 직쳡을 나리오시니 니런[〃] 영광  닛는가
 
760
응 퇴조여 도라와 부모긔 현알고 츈향 고 후 셜연여 종족을 모흐고
 
761
츈향을 부인으로 승좌고 로 젹 벼은 뉵경이오 들 삼 형뎨라 젼후 졍녈은 츈향인가 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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