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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록담(白鹿潭) (시집) ◈
◇ 백록담 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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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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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선취(船醉)

3
해협이 일어서기로만 하니깐
4
배가 한사코 기어오르다 미끄러지곤 한다.
 
5
괴롬이란 참지 않어도 겪어지는 것이
6
주검이란 죽을 수 있는것 같이.
 
7
腦髓뇌수가 튀어나올랴고 지긋지긋 견딘다.
8
꼬꼬댁 소리도 할 수 없이
 
9
얼빠진 장닭처럼 건들리며 나가니
10
갑판은 거북등처럼 뚫고 나가는데 해협이 업히랴고만 한다.
 
11
젊은 선원이 숫제 하 ─ 모니카를 불고 섰다.
12
바다의 森林삼림에서 태풍이나 만나야 감상할 수 있다는 듯이
 
13
암만 가려 드딘대도 해협은 자꼬 꺼져들어간다.
14
수평선이 없어진 날 단말마의 신혼여행이여!
 
15
오직 한낱 의무를 찾어내어 그의 선실로 옮기다.
16
기도도 허락되지 않는 연옥에서 尋訪심방하랴고
 
17
계단을 나리랴니깐
18
계단이 올라온다.
 
19
도어를 부등켜 안고 기억할 수 없다.
20
하늘이 죄여 들어 나의 심장을 짜노라고
 
21
令孃영양은 고독도 아닌 슬픔도 아닌
22
올빼미 같은 눈을 하고 체모에 기고 있다.
 
23
愛憐애련을 베풀가 하면
24
즉시 구토가 재촉된다.
 
25
연락선에는 일체로 간호가 없다.
26
징을 치고 뚜우 뚜우 부는 외에
 
27
우리들의 짐짝 트렁크에 이마를 대고
28
여덟시간 내 ─ 墾求간구하고 또 울었다.
 
 

2. 유선애상(流線哀傷)

30
생기생김이 피아노보담 낫다.
31
얼마나 뛰어난 연미복 맵시냐.
 
32
산뜻한 이 신사를 아스팔트 우로 꼰돌라인 듯
33
몰고들 다니길래 하도 딱하길래 하루 청해 왔다.
 
34
손에 맞는 품이 길이 아조 들었다.
35
열고보니 허술히도 半音반음키─ 가 하나 남았더라.
 
36
줄창 연습을 시켜도 이건 철로판에서 밴 소리구나.
37
무대로 내보낼 생각을 하예 아니했다.
 
38
애초 달랑거리는 버릇 때문에 궂인날 막잡어부렸다.
39
함초롬 젖여 새초롬하기는새레 회회 떨어 다듬고 나선다.
 
40
대체 슬퍼하는 때는 언제길래
41
아장아장 팩팩거리기가 위주나.
 
42
허리가 모조리 가느래지도록 슬픈 행렬에 끼여
43
아조 천연스레 굴든 게 옆으로 솔쳐나자 ─
 
44
춘천 삼백리 벼룻길을 냅다 뽑는데
45
그런 상장을 두른 표정은 그만하겠다고 꽥 ─ 꽥 ─
 
46
몇킬로 휘달리고나서 거북 처럼 흥분한다.
47
징징거리는 신경방석 우에 소스듬 이대로 견딜 밖에.
 
48
쌍쌍이 날러오는 풍경들을 뺨으로 헤치며
49
내처 살폿 엉긴 꿈을 깨여 진저리를 쳤다.
 
50
어늬 화원으로 꾀여내어 바늘로 찔렀더니만
51
그만 蝴蝶호접같이 죽드라.
【원문】백록담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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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용(鄭芝溶)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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