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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고어) 
◈ 경판 20장본 심청전 (송동본) ◈
해설   본문  
1
심쳥젼 단
 
2
송 원풍 년간의 황쥬 도화동 는 이 잇스니 셩은 심이요 일홈은 학규라 누 잠영지족으로 문벌이 혁혁 가운이 영쳬여 이십의 안니 낙슈쳥운의 발최 어지고 금쟝슈의 공명이 비엿스니 향곡의 곤 신셰 강근 친쳑이 업고 겸여 안니 뉘라셔 졉랴마 양반의 후예로 심졍이 단아여 일동일졍을 경숄이 아니니 군라 칭더라
 
3
심봉 쳐 곽씨부인이  현쳘여 임의 덕이며 장강의 고음과 목난의 졀 잇스며 봉졔 졉빈과 인의예지 화목고 가장 공경 치기 집 가감이라 이졔의 쳥염이요 안연의 가난이라 셰젼구업 바이 업셔 남북의 젼답 업고 낭져의 노비 업셔 가련 져 곽씨 몸을 여 품을 팔 졔 삭바누질 구
 
4
관 도포 창의 짐영 셥슈 쾌 즁치막과 남녀의복 잔누비질 상침질 금질과 외올기 고두누비 셔답 하졀 의복 하문의 망건미기와 갓 졉어 고너키와 단초 토슈보션 젼 쥼치 쌈지 단임 허리 침 놋키 약낭말기 휘항이며 복건 풍 쳔의쥬며 가진 금침 벼모의 원앙 슈복 놋키와 각 흉 학그리기 초상난 데 원졔복 길 범졀 볼작시면 궁초 공단 슈쥬 황 유문 갑 퉁견이며 표쥬 갑쥬 분쥬 초 면쥬 각으로 염기 일년 삼뉵십 일의 잠시도 노지 안코 쥬야로 품을 파라 푼을 모아 돈을 짓고 돈을 모아 양을 짓고 양을 모아 괘를 짓어 일슈 쳬계 쟝니변을 이웃  셩셰보아 약게 시리 빗슬 쥬어 실슈 업시 바다드려 츈츄 졔향 봉졔와  못보 가쟝 공경 쳘 의복 조셕 슈 입의 맛 가진 별미 지셩으로 공경여 시종이 여일니 샹하노쇼 업시 곽씨를 칭더라
 
5
일일은 심봉 곽씨더러 일은 말이
 
6
이목구비 가진 도 간혹 불칙 게집은 부부 불화 건마 부인과 젼의 무 은혜로 이의 부부되여  못보넌 가쟝 를 쥬야 버러다가 어린 희 밧드다시 여 고플가 여 치워할가 의복 음식  맛초와 공경니  신셰 조커니와 부인 고 각면 간쟝이 녹 듯 하거니와 의논이 여 보이다 우리 년쟝 십의 일졍 혈육이 업셔 션셰 향화를 케되니 쥭어 황쳔의 도라간 덜 무 면목으로 션영을 며 우리 양쥬 후 고혼을 뉘라셔 위로할가 명산찰 신공 드려 다이 눈 먼 식 남녀간의 아보면 평 한을 풀가니 지셩으로 비러보오
 
7
곽씨 답되
 
8
옛글의 이르기를 불효삼쳔의 무후위라 오니 우리 무믄 쳡의 죄악이라 응당 침직오나 군의 널부신 덕으로 지금것 보존오 식 두고 시분 마음은 쥬야의 간졀와 몸을 팔고 를 간 덜 무 일을 못오리가마 형셰 간구고 가쟝의 증신 마음을 아지 못와 발셜치 못엿더니 먼져 말 시니 지셩신공 오리다
 
9
명산찰 영신당과 고못총 셩황며 졔불졔쳔 미력존불 칠셩불공 일산졔 십왕불공 갓갓지로 다 지고 졍셩이 지극니 공든 탑이 문어지랴
 
10
갑 월 초십일야의  을 어드니 셔긔 반공여 오 영농데 일 션녀 학을 타고 하노 려올 졔 몸의 강요 머리의 오 관이요 월를 느지 고 옥소 데 손의 게화를 쥐고 부인 읍고 엽 안는 양은 두럿 달졍신이 품안의 러진 듯 남관음이 샹의 다시 듯 심신이 황홀여 진졍키 어렵더니 션녀  말이
 
11
쇼녀 셔왕모의 일너니 옥황샹졔 향안젼의 반도진샹 가넌 길의 동방삭을 간 마 두어 슈작 엿더니 시각 좀 어긔여셔 샹졔게 득죄고 인간으로 치시 갈 바를 모로더니 상노군 후토부인 졔불보살이 으로 지시시기로 명을 바다 왓으니 어여비 여기쇼셔
 
12
말을 마치며 품안으로 달녀들거 놀 다르니 남가일몽이라
 
13
외 몽를 의논니 둘이 이 갓튼지라 마음의 괴이여 그날밤의 운우지몽을 일의더니라 과연 그달부터 긔잇셔 십 삭이  산긔미 잇구
 
14
고 야
 
15
젼신을 알으니 심봉 눈 어두운 즁의 한 편은 반갑고  펀은 겁을 여  사발 졍슈를 소반 우의 밧쳐 노코 단졍히 러안져 슌산기 바라더니 이향이 만실고 오안 자옥이 두루더니 혼미즁 니 과연 이로다
 
16
심봉 거동 보쇼 삼을 길 누여 놋코 만심 환희든 의 곽씨 부인 졍신 려  말이
 
17
슌은 엿거니와 남녀간 무어시요
 
18
심봉 쇼고 삿츨 만져 보니 손이 로 갓치 밋근덩 지가니
 
19
아마도 무근 조가 조를 낫 보오
 
20
곽씨 부인이 셔위여  말이
 
21
만득의 은 식 이란 말이 원통오
 
22
부인 그 말 마오 다이 슌산니 쳔우신조 아니시오 이 아들마는 못여도 들도 잘못 두면 욕급션영할 거시오 이라도 잘 두면 들 쥬고 밧고리오 우리 이  고이 길너 예졀 먼져 가를치고 침션 방젹 다 시겨셔 요조슉녀 되온 필 군호구 가리여셔 금실우지 질거움과 종 우진진면 외손봉 못할소가
 
23
쳣 국밥 얼는 지여 국 셰 그릇 밥 셰 그릇 삼신상의 올녀 놋코 쥬먹 셰슈 착망건의 헌 파립 여시고 두 손을 노피 들어 삼신 젼의 손슈 빌 졔
 
24
십삼쳔 도숄쳔 신졔왕님 위동심여 구버 살피쇼셔 십 후의 졈지  두 달의 이슬 져 셕 달의 피 모이고 넉 달의 인형 겨 다셧 달의 오장 고 여셧 달의 육경 고 일곱 달의 골격 겨 만팔쳔 혈이 고 여덜 달의 귀 겨 아홉 달의 졋슬 먹고 십 삭만의 찬 짐 바다 금각문 열고 초탈문 열고 고이 갈 쥬신 신님 덕이 산이 낫고 하가 엿오 다만 득녀 이오니 동방삭의 명을 바다 님의 덕이며 반희의 질이며 슌 증 효이며 셕슝의 복을 쥬어 외 붓둣 달 붓듯 병 업시 잘 갓구어 일월쟝게 졈지여 쥬옵소셔
 
25
신상을 물녀 놋코 더운 국밥 퍼다 놋코 산모를 먹인 후의 혼말노 아기를 어룬다
 
26
금동아 어어간간  이야 표진강 슉향이가 네가 되여 려온가 은하슈 직여셩이 네가 되여 려온가 금을 쥬고 너를 며 옥을 쥰들 너를 랴 남젼북답 쟝만면 이에셔 더 반가며 산호진쥬 어더슨덜 이에셔 더 랑랴
 
27
이럿틋 조와 졔 곽씨 부인이 겨우 이러 이 일을 젼후면의 보터니 밧긔 후발증으로 우연 득병여 지를 발발 며 가장의 목을 안고
 
28
고 머리야 고 다리야
 
29
지향업시 알으니 심봉 긔가 막혀 알 데를 만지면셔
 
30
이거시 왼일고 졍신 차려 말를 허오 긔허가 쳬가 삼신의 탈인가
 
31
병셰 졈졈 위즁여 할 일 업시 쥭겨되니 곽씨  지 못할 쥴 알고 가장의 손을 덤셕 잡고 후유 한심 길게 쉬며 허희 장탄니 심봉 눈믈을 금치 못할 졔 곽씨  갈오
 
32
우리 부부 셔로 만 년로 할가 고 간고 살님리  조곰 범연면 압 못보 가장님이 노실가  번이 조심여 아모조록 즐 바다 가쟝 공경 랴 고 풍한셔습 가리지 아니고 남촌 북촌 품을 파라 밥도 밧고 반 어더 식은 밥은 가 먹고 더운 밥 가장 드려 곱푸지 안코 칩지 안케 극진 공경옵더니 쳔명이 그인지 인연이 그인지 헐 일 업시 쥭게 되니 눈을 엇지 감으리오 불상 가장 신셰 헌옷 입고 단니실 졔 뉘라셔 긔워 쥬며 조흔 음식 뉘 권리   번 쥭어지면 고무친 혈혈단신 의탁할 곳 바이 업셔 박아지를 손의 쥐고 지이를 걸더 집고 을 져 으다가 구렁의 러지고 돌의 어 업더져 신셰탄 우는 양은 눈으로 보는 듯 가가문젼 단이면셔 밥 달는 슬픈 소 두 귀의  들니 듯 쥭은 혼인덜 마 엇지 보리 명산찰 신공드려 십 후의 은 식 졋  번 못먹이고 쥭으니 무 죄요 어미 업 어린 거슬 뉘 졋 먹여 길너며 불상신 가장 신셰 쥬착할 곳 업 져 거슬 엇지 며 그 고을 엇지 할고 멀고먼 황쳔길의 눈물 계워 엇지 갈고 져 건너 니동지게 돈 열 냥 맛게시니 그 돈 열 냥 져다가 초종범졀 작만고 광의 잇 양식 복 쌀노 두엇더니 못다 먹고 쥭오니 장 후의 두고 양식고 진어 관  벌 압뒤 흉 학을 놋타 보의 셔 밋헤 농의 너어스니 나 쥭어 츌상 후의 지라 오거던 염녀 말고 여 쥬고 어린 아희 안고 가셔 졋슬 먹여 달 면 응당 괄시치 아일오
 
33
쳔명으로 져 식 쥭지 안코 라셔 졔발노 것거던 압셰우고 길을 무러 나의 무덤 져와셔 이게 쥭은 너의 모친 분묘로다 가르쳐 쥬어 모녀 상봉게 되면 쥭은 혼이라도 한 업쇼 쳔명을 할 일 업셔  못보 가쟝의게 어린 식 쳐두고 영결고 도라가면 가군의 귀 몸의 통여 상케니 황쳔의도 혼비하여 가쟝 이마 우의 둥둥 단니소 의 미진 인연은 후의 다시 마 니별업시 러지이다 의 옥지환이 젹어 못 고 경 속의 너허스니 져 아희 자라거던 날 본다시 쥬고 슈복강녕 지은 귀불 워 쥬고 부 고이 길너 후를 잇게오
 
34
잡은 손 실으를 놋코 슘 쉬고 도라누어 어린 희 잡어다려 얼골 데 고 압푼 즁의 불향여 좌불침며  말이
 
35
쳔지도 무심고 귀신도 야슉다 네가 진작 기거 가 조곰 더 살거 네가   쥭 셰가 이러여 궁쳔극지을 널노 품게 니 쥭 어미  식 간의 무 죄냐 뉘 졋 먹고 사라며 뉘 품의셔 잠을 랴 불허다 우리 아기 오날  졋 망종 먹고 어셔어셔 라거라
 
36
눈물이 모여 낫셰 가득니 슘 겨워 부넌 바람 풍 되여잇고 눈물 게워 오 비 쇼쇼리쳐 흔날닌다 피역질 두셰 번 벌억벌억 엇츔 실눅실눅 이를 오드득 이를 브드둑 갈며 고 원통지고 소를 쳔지 진통게 버럭 지르더니 엽흐로 누엇거
 
37
심봉 쥭은 쥴 모로고 목을 안고 얼골을 데 고 문지르며
 
38
날 바리고 쥭을오 졍신 차려 말을 오
 
39
가의 손을 너어 여 보니 이 어졋거 심봉 의심여 코의 손을 여보니 바람이 거 심봉 긔가 막혀
 
40
고 곽씨 죽어구 말노 쥭어
 
41
두 손으로 가을  머리를 탕탕 부드지며
 
42
여보 부인아 그 고 가 쥭으면 져 식을 키울 그 쥭고 가 살아 져 식을 엇지할고 동지쟝야 긴긴 밤의 살갓치 모진 바람 슈루루 드리불 졔 무엇 입혀 키워며 무월동방 침침야의 졋 먹고 우 소 두귀의 들 뉘 졋 먹겨 살녀가 간쟝이 쳘셕인덜 아니 썩고 엇지리 마지마지 쥭지 마지 평의 졍  지동거 더니 염국이 어듸라고 날 리고 도라가며 져걸 두고 도라가면 어 나 오시오 승 타던 용마머리  거던 오랴가 쳔 졋다 다시 퓌고 금일에 지  명일 다시 돗것마는 곽씨 부인 가신 곳젼  번 가면 못오니 쳔벽도 요지연의 셔왕모를 라간가 월궁의 항아를 라간가  누구를 라갈고 고고 셔른지고
 
43
이럿텃 탄식할 졔 도화동 남녀노쇼 모여 눈물 지고  말이
 
44
현쳘던 곽씨 부인 질도 그이고 실도 거록터니 늑도 졈도 아니여 불샹이도 쥭어구
 
45
귀덕어미 다르며
 
46
밥이 지어쥬
 
47
두쥬 안의 씰은 을 여 셔홉 셔 들고 졍지로 드러가 급히 밥을 지어 밥 셰 그릇슬 샹우의 밧쳐노니 심봉 신 셰 켜려 돈 셔 돈 샹머리의 여 놋코 인졍왕 부족 이마 바다 들고 부 평안이 가오 초혼이 불너 쥬 곽씨 입던 젹  손의 깃슬잡고 머리 우의 빙빙 두루면셔
 
48
유리국 도화동 거 현풍 곽씨
 
49
복복 셰 번 불은 후의 쳐 언져 놋코
 
50
못다 산 명복은 심쳥의게 어여쥬오
 
51
동  공논되
 
52
우리 동 여 호가 각각 츌염여 감쟝이 여쥬
 
53
의논이 여일여 의금관곽 졍이고 향양지지 가리여셔 일 영쟝 려 할 졔 샹여치려 볼작시면 소나무 의 잠무 묘막이며 나무 연츄 잘 결은 슉마쥴 네 귀 번듯 골 놋코 쇼방  덥고 용두머리 봉의 리 홍위통 쳥초롱 네 귀의 달 놋코 셜 갓튼 미명셰폭 남슈화쥬 깃슬 달 네 귀 번듯 밧쳐 놋코 직뫼셔 두에 덥고 발인졔 지 후의 일곱 우물 샹두군이 일시의 메이고
 
54
메여라 위라 남문 열고 바라 쳣다
 
55
이럿텃 갈 젹의 심봉 거동 보소 어린 희 강보의 셔 귀덕어미 겨 두고 지팡막 걸더집고 샹여 뒤의 라가며
 
56
여보 부인아 날 리고 어로 가오
 
57
이럿틋 셜게 울 졔 오리길이 슌식이라 션산의 당두여 관 고 봉분 후의 심봉 통여 우 말이
 
58
날 바리고 가 부인 탄덜 무엇리 황쳔으로 가는 길의 졈이 업스니 어로 가랴시요 불상고 야속다 압 못보 내게다가 져 식을 쳐 두고 어로 고
 
59
이럿틋 안져 탄식니 슈다장 회이 뉘 아니 셔러리  다 져 황혼되니 동  의지여 집으로 도라오
 
60
부억은 젹막고 횡덩그렁 비엿 궤발무러 던진다시 희를 헌 걸네로 둘너 안고 이불도 더듬더듬 베도 만져 보며 탄여 우 말이
 
61
젼의 덥던 금침은 의구건마 눌과 함긔 덥고 베고 잠을 잘고
 
62
빗던 빗졉 밧던 밥샹 더듬더듬 만져보며  말이
 
63
젼의 보던 것슨 의구이 잇다마 우리 곽씨 어 갓고
 
64
이웃집의 가셔 무단이도 불너보고 어린 희 품의 품고
 
65
불샹다 너를 두고 쥭단말가 오날은 졋슬 어더 먹여스나 일은 뉘 집이가 어더먹으리
 
66
이쳐럼 운일가 도로 풀쳐 각고 풍우를 불피고 어린 아희 잇 집을 례로 져가셔 동냥졋슬 먹일 젹의 눈은 어둡고 귀는 잇셔 눈치로 간음고 동지쟝야 진진 밤의 젼젼불 다가  날 침결의 인간 최 얼는 듯고 문밧게 썩 셔며
 
67
여보시오 부인네  잎에 못된 식 졋 좀 먹여 쥬오
 
68
어더 먹인 후  다 져 일모허 져 심봉 거동보소 한 손의 기 안고  손의 막 집고 밤 울 일 각여 가가 문젼 단니면셔
 
69
여보시오 부인네덜 이 희 졋 좀 먹여쥬오 노 본들 엇지 며 쥭은 곽씨를 각여도 괄시치 마르시고 의 귀 기 먹다 나문 졋  통 먹여쥬시면 어미 업 희게 그 니 죠흔 일이오
 
70
육칠 월 약볏헤 김다 쉬는 도 져가고 시의 할 졔 그런 곳도 져가며 엇던 녀인은
 
71
그리오
 
72
시 먹여쥬고 엇더 녀인은
 
73
지금 우리 기를 다 먹엿걸
 
74
만일 졋슬 잘 어더먹여 희  불녹면 봉 마음 조아라고 양지바른 언덕 밋혜 팔을 버리고 안져셔 희를 어를 젹의
 
75
가 야 웃너야 그 이 얼마 컷너야
 
76
쟝을 잔 어 이리져리 어보더니 손벽 치며 소고  말이
 
77
그 이 조금 무던이 컷다 그러 어셔 쉬 커셔 너의 모친 갓치 현쳘고 효잇셔 아비 귀함 보이지야 어려셔 고면 커셔 부귀다남 니라
 
78
어린 희 졋 어더 먹이고 이이 동냥할 졔 볘 견 두동지여 왼 엇의 둘너메고 이집져집 단니면셔  편은 를 밧고  한편은 강벼 어더 쥬 로 바다물고 한 달 육쟝을 거두어  푼 두 푼 돈을 모와 어린 희 암쥭로 강엿 호도 조곰 셔 먹이고 월 상망 소샹을 예법으로 지더라
 
79
시 심쳥은 쟝 귀이 될 이라 쳔지가 도와쥬고 졔불보살 음죠여 잔병 업시 라셔 육칠 셰의 당더니 얼골은 국이요 인 민쳡고 효이 츌쳔고 소견이 탁월고 인기 그린이라 부친의 조셕공경 모친의 긔졔를 어룬을 압두니 뉘 아니 칭리요
 
80
일일은 부친게 엿
 
81
말 못 가마귀도 공님즁 져문 날의 반포를 여 잇고 왕상은 고빙여 어름궁긔 이어 낙가 병든 부모 살녀고 종은 엄동셜한의 쥭슌 어더 부모봉양 엿스니 소녀 히 뉵칠 셰라 옛만 못여도 부친봉양 못오리가 아버지 눈 어두어 좁은  깁은 며 놉흔  급 길의 쳔방지츅 단니다가 닷치기도 쉽고 비오 날 가무는 날 바 불고 셔리 병 나실가 염녀되오니 오날부터 집을 보시면 밥을 빌어 조셕지공 오리다
 
82
심봉 소고
 
83
네 말이 효녀로다 인졍은 그러 어린 너를 보고 안져 바다 먹넌 마음 엇지 편랴
 
84
심쳥이 다시 엿오되
 
85
옛날 졔영은 낙양옥의 갓친 아비 졔 몸 팔어 속죄엿스니 이런 일을 각면 엇지 셜지 안오리가 고집지 마옵소셔
 
86
심봉 올케 여겨
 
87
그특다  이야 만고효녀 심쳥이로다 네 말로 여라
 
88
심쳥이 그날부터 밥 빌 갈 졔 원의  빗치고 젼촌의 연긔니 흔 베즁의 단임고 마들가리만 문 베초마의 압셥 업는 젹오리의 쳥목 휘양 눌너 쓰고 보션 업시 발을 벗고 뒤츅 헌 집신 여진 헌 박지  손의 들고 흔 엽혜 고 엄동셜한 모진 날의 치우물 각지 안코 이집져집 문압마다 근이 비 말이
 
89
모친 셰상 바린 후의 우리 부친 눈 어두운 줄 뉘 모로리가 십시일반으로 밥 슐 봇여 쥬시면 압 못보 우리 부친 시쟝을 면겟소
 
90
보고 듯는 의 마음이 온젼랴  그릇 밥을 앗기지 안코 쥬며 혹은 먹고가라 니 심쳥이  말이
 
91
치운 방의 늘근 부친 응당 기다릴 듯니 엇지 먹고 가오리가 어셔 밧비 도라가셔 부친과 함 먹게이다
 
92
이가치 어든 밥이 두셰 집이 족지라 속속히 도라와셔 리문 드러셔며
 
93
아바지 칩지 안소 오작히 시쟝며 기리기 오작할가 연이 더듸엿소
 
94
심봉 거동 보소 문 펄젹 마조 열고 두 손을 덤벅 쥐고
 
95
손 실이지 불 여라 발도 지
 
96
어로만져 셔를 며 눈물 지고  말이
 
97
달도다 너의 모친 무다 나의 팔 너 시겨 밥을 비러 먹고  말가 이러 모진 목슘 구이 살어셔 식 고 시기고
 
98
심쳥의 장 효셩으로 부친을 위로되
 
99
아바지 그 말 말으시오 부모를 봉양고 식의 효 밧는게 니 너머 걱졍 마르시고 진지 잡슈시요
 
100
이럿터시 봉양여 츈츄동 시 음식 동 걸인 되엿더니   두   년의 질이 민쳡고 침션이 등이 업셔 동집 바누질을 공밥 먹지 아니고 삭으로 돈을 바다 부친 의복 찬슈를 시종이 여일고 일 업는 날 밥을 비러 근근 연명터니
 
101
셰월이 여류여 십오 셰의 당여 용모 화려고 효이 탁월여 이러 소문이 원근의 낭져니 뉘 아니 칭리요
 
102
일일은 심쳥이 젼역밥을 빌너가셔 일셰가 져무도록 종무소식 강감니 심봉 홀노 안져 기일 졔 는 곱허 등의 붓고 방은 치워 턱이 덜덜 니 원의 쇠북소 은은이 들니거 져문 줄 짐작고 혼 말노
 
103
우리 심쳥이는 무 일의 골몰여 날 져문 쥴 모로고 풍셜의 막혀 그러가 강포 을 맛 봉욕을 당가
 
104
왕  보고 짓 소의 심쳥이 오 쥴 알고 문 펄젹 열고
 
105
심쳥이 너 오나냐
 
106
젹막공졍의 인젹이 업셔스니 알리도 속여구 지평막 집고 리문밧 가다가 길너문 쳔물의 밀친다시 러지니 면샹의 진흙이요 의복의 어름이라 드딀스록 더 지고 오즉 밋그러져 할 일 업시 쥭게 되여 아무리 소리들 일모도궁여 인젹이 업셔슈니 뉘라셔 건져쥬랴
 
107
진소의 활인지불은 곡곡유지라 맛 이 몽온 화쥬승이 졀 즁슈랴 고 권션문을 두러며고 시쥬집의 려왓다가 쳥산은 암암고 셜원은 교교 셕경의 빗긴 길노 졀을 져 가다가 풍편의 슬픈 소
 
108
을 구라
 
109
거 인젹 곳즐 져가니 엇던 이 쳔물의 러져 쥭게 되여지라
 
110
져 즁의 급 거동 보고 통쟝식 구졀쥭쟝 되로 던지고 굴갓쟝 훨훨 버셔 셕샹의 올녀노코 육날신 총기 훨훨 버셔 던지고 젼 다님 버션 벗고 누비바지를 거더 두 다리를 훨젹 것고 달녀들어 건져니 젼의 보던 심봉라 심봉  말이
 
111
겻 뉘요
 
112
 몽은 화쥬승이요
 
113
그러치 활인불이러고 쥭을  살녀니 은혜 골난망이라
 
114
심봉를 이러다가 져즌 의복 벗겨 노코 이불노 셔 누이고 물의 진 연을 무르니 심봉 신셰를 탄며 젼후를 다 거 화쥬승  말이
 
115
우리 부쳬님이 영감시니 고양미 셕을 션심으로 불공면 졍녕 눈을  완인이 되오리다
 
116
심봉 형셰 각지 아니고 눈 단 말 반기여셔
 
117
셕 젹으시요
 
118
화쥬승이 허허 웃고
 
119
여보 드르시오 가셰를 펴보니 고양미 셕 할 길 바이 업소
 
120
심봉 화를 여  말이
 
121
부쳐님게 젹어노코 빈 말 게되면 눈 기 져쳐놋코 안진방이 될 거시니 젹으시요
 
122
화쥬승이 바랑 열고 권션 놋코 졔일층 불근지의 심학규 셕 시쥬라 젹어 가지고 도라가니 심봉 즁 보고 다시 각니
 
123
시쥬  셕을 판츌할 길 바이 업 복을 빌녀다가 도로여 죄 되겟스니 이를 엇지  말고 고고  팔야 쳔신이 지공 후박이 업거마 무 죄로 병인 되여 일월갓치 발근 거를 볼 길이 젼여 업고 우리 망쳐 라던들 조셕 걱졍 업슬 거 다 커가 식을 근동의 여노와 품을 팔고 밥을 비러 근근 호구  즁의 고양미 셕을 호긔잇게 젹오 놋코  가지로 각되 방할 길 업셔구 일 간 두옥 파들 풍우를 못 피니 살  뉘 잇스며  몸을 파덜 푼 젼도 안니니 라도 아니 살 터의 이를 엇지  말고 엇던  팔 조와 부부 로고 손이 만당며 이목이 완연고 즌곡이 진진여 그릴 거시 업더라마 고고  팔야 날 가튼니  잇가
 
124
 울 젹의 심쳥이 밧비 와셔 부친의 모양을 보고 작 놀 발 구루며
 
125
아바지 왼 일이요 를 져 오다가 욕을 보와 게시니가 칩고 분시기 오작할가
 
126
초마락 거더다가 눈물 흔젹 씨스면셔
 
127
졍신 려 진지 잡슈시요 손을 러 이거슨 자반이요 이거슨 김치요
 
128
심봉 슈심의 밥 경영 업구
 
129
아바지 어 압허 그러니가 가 더듸와셔 분여 그런이가
 
130
그런 일 안니라
 
131
네 러 쓸 데 업다
 
132
심쳥이 엿오
 
133
무 말이요 부녀간 쳔륜이 무 허물 잇오리가 아바지는 날만 밋고  아바지만 밋 소를 의논터니 오날 말 드러보니 쳔륜지의 너졋소 아무리 불효 녀식인들 마 셜소이다
 
134
심봉 일은 말이
 
135
무 일을 속이랴 네가 만일 알게 되면 지극 마음의 걱졍만 되긔의 말 못엿다 앗가 물의 져 쥭게 되엿더니 몽은 화쥬승이 를 건져놋코 고양미 셕을 션심으로 시쥬면 젼의 눈을 셔 일월을 보리라 기로 홰김의 젹어더니 즁 보고 각니 셕이 어셔 나리 도로혀 후회로다
 
136
심쳥이 반기듯고 부친을 위로되
 
137
걱졍 마르시고 진지 잡슈시오 도로혀 후회면 션심이 못되니 눈을 셔 일월를 보시량이면 아모조록 셕을 쥰비여 몽은로 올니이다
 
138
만단으로 위로고 그날 긔도할 졔 후원의 단을 모고 집안을 소쇄고  소반  동 졍슈 여다놋코 북두칠셩 야반 후의 분고 비 말이
 
139
모월 모일의 심쳥은 지셩근고우샹쳔 일월셩신이 지후토 신녕오니 슈 감옵소셔 날이 일월두오미 의 안목이라 일월이 업오연 무 분별오리이가 아비 무신 십 젼의 안여 오십 장근토록 시문을 못보으니 불샹 아비 허물을 이 몸으로 신고 눈을 발게 소셔
 
140
쥬야 츅원더니
 
141
일일은 남경 쟝 션인더리 지면셔
 
142
십오 셰 되거 십육 셰 되거 양셰 쳐 잇거던 몸팔니리 뉘 잇소
 
143
심쳥이 그 말 듯고 귀덕어미 밧비 불너
 
144
   력 셔이 무러보라
 
145
남경 션인으로 인당슈 지날 졔 졔슉으로 쓰랴 오
 
146
심쳥이 이 말 듯고 션인더러 말되
 
147
 본촌 으로 우리 부친 안 고양미 셕을 지셩불공 게되면 일월을 다시 보리라 되 가셰가 구여 판츌할 길 업셔 몸을 팔야 오니 이 몸을 가미 엇더니가
 
148
션인이 이 말 듯고 효셩이 지극 즁 져의 일이 긴지라
 
149
그리라
 
150
허락고 고양미 셕을 몽은로 슈운고
 
151
월 초일노 션 일 엿스니 명심라
 
152
션인덜 난 후의 심쳥이 부친계 엿오되
 
153
고양미 셕 슈운엿스니 근심치 마옵소셔
 
154
심봉 작 놀나
 
155
네 엇지 그리요
 
156
월편 무릉촌 쟝승샹 노부인이 월젼의 를 불너 슈양녀로 랴되 마 허락 못엿더니 지금 각 즉 할 길이 젼여 업셔 연을 엿오  셕을 여 쥬며 시쥬라 시기의 불젼의 올녀이다
 
157
심봉 희여  말이
 
158
거록다 일국 샹부인이라 마도 다르니라 그러케 착기로 그 졔 형졔가 환노 동양니라 언졔 가려야
 
159
월노 가랴이다
 
160
그 일 잘 되엿다
 
161
심쳥이 그날부터 셰를 각니 눈 어두운 발노친 영결고 쥭을 일과 셰샹의 십오 셰의 쥭을 일 졍신이 아둑여 일에도 지 업셔 음식을 젼폐고 신음으로 지더니 션날을 각 로밤이 격지라 음업시 슬푼 우름 간쟝으로 좃니 부친 씨가 념녀여 얼골을 데 여보며
 
162
  번 쥭어지면 누를 밋고  말고 다를 우리 부친  쳘 안 연후의 동 걸인 면할너니   번 쥭어지면 동 걸인 될 거시니 멸시가 오쟉할가 도라가신 우리 모친 황쳔으로 도라가고  이졔 쥭게 되면 슈궁으로 갈 거시니 슈국셔 황쳔길이 몃 쳔리나 머다고 황쳔길을 뭇고 무러 져간들 모친이 를 엇지 알며 가 모친 엇지 알니 만일 모친 보 날의 부친 소식 뭇게 되면 무 말노 답랴 오날밤 오경시를 함지의 머므르고 일 아 돗 를 부샹지의 량이면 어엿불 우리 부친 더 뫼시고 뵈련마 일거월 뉘라셔 막을소야
 
163
쳔지가 졍 업셔 이윽고 닭이 우니
 
164
닭아 닭아 우지 마라 반야진관 상군의 닭이로다 네가 울면 날이 고 날이 면 가 쥭는다 쥭기는 셜지 안타마 불샹할 우리 부친 엇지 잇고 가잔 말고
 
165
날이 졈졈 니 션인들이 문밧게 당두여
 
166
오날이 션이오니 급히 가게 옵소셔
 
167
심소졔 이 말 듯고 얼골의 빗치 업고 지의  업셔 졍신을 진졍여
 
168
여보시오 션인네들 오날이 션날인쥴 알거니와 몸을 팔녀 가 즁 부친이 모로오니 잠간 지쳬시면 부친 진지 망종 지어드리고 이 말 엿쥰 후의 게 옵소셔
 
169
션인드리 허락니 심쳥이 드러와 눈물노 지은 밥을 부친 압헤 드려놋코 밥 만니 먹게 노라고 반 셔 입의 너어쥬며 김 도  슈져의 노며
 
170
진지 만니 잡슈시요
 
171
심봉 조와라고 잘 먹다
 
172
오날 반이 이리 죠흐니 뉘 집 졔더니
 
173
진지상 물녀고 담불 피워 올닌 후 셰슈 졍이 여 눈물 흔젹 업시 고 당의 직고 부친 압 밧비 와 두 손을 덥셕 잡고
 
174
아바지
 
175
부르더니 말 못고 긔졀거 심봉  놀
 
176
가 왼 일이냐 졍신 려 여라
 
177
심쳥이 엿오되
 
178
가 불효 녀식으로 아바지를 속엿소 고양미 셕을 뉘가 를 쥬오리가 남경장 션인의게 인당슈 졔슉으로 셕의 몸을 팔녀 오  이오니 나를 망종 보옵소셔
 
179
심봉 이 말 듯고
 
180
말이냐 헷말이냐 션인 라 못 가리라 더러 뭇도 안코 네 임의로 단 말가 네 살고  눈 면 그 조커니와 식 쥭여 눈을 면 그게 마 할 일이냐 너의 모친 너를 낫코 칠 일만의 쥭은 후의 눈 어두운 늘근 거시 품안의 너를 안고 이집져집 단니면셔 구 말 여가며 졋슬 어더 먹여 이만치 키워니 너의 모친 쥭은 셔름 로 이즐너니 이거시 무 말고 마라마라 못리라 안 쥭고 식 쥭고 만 라 무엇랴 우리 부녀 함긔 쥭 눈을 파라 너를 살데 너를 파라 눈을 니 그 눈 덜 무엇리
 
181
이놈 션인더라 쟝도 조커니와  다 쥭여 졔 어보며 눈먼 놈의 무남독녀 쳘모로 어린 희 날 모로게 유인여 갑슬 쥬고 단 말가 돈도 실코 도 실타
 
182
심쳥이 부친을 붓들고  말이
 
183
 임의 쥭거니와 아바지 눈을 셔 명쳔지 발근 날을 시 보고 착  구여 들  후를 젼코 불효녀 심쳥은 각지 말르시고 만셰무강소셔
 
184
션인덜이 심소져의 효셩과 심인의 신셰를 치근이 여겨  이셕 돈 이양 목 마목 각  동을 동즁의 드려 놋코 동 모와 구별되 돈 이냥은 을 셔 착실  도지업시 뎡식고 심봉를 공궤게 고 쌀 이셕은 연년이 쟝니 노와 취식면 양식은 넉넉헐 거시요 목 마목은 쳘 의복 쟝만라 관가의 공문 여 동의 젼당니 심봉 을 붓둘고 놀면셔
 
185
 쥭이고 가라 그져는 못 가리라  다리고 가거라 너 혼 못 가리라 네 이런 일도 냐
 
186
분년간 쳔륜지의 코십어 며 쥭고 십어 쥭오리가 이 이 잇셔 이 신 라 이 잇슨덜 리어헐가
 
187
져의 부친 동 으로 위로여 붓들니고 션인 라갈 졔 방셩통곡 울음 울고 초마 졸고 허트러진 머리털은 두 귀밋혜 느리오고 비갓치 흐르 두 눈물은 옷깃셰 못친다 업더지며 바지며 붓들녀 갈 졔
 
188
취흥이네 큰가 샹침질 금질 각 흉 학 그리기 눌과 함긔 랴나냐 언졔 시 만보리 너의 팔 조와 양친 부모 잘 모시고 부부 잘 잇거라
 
189
밧게 두견이 야월공산 어 두고
 
190
네 무리 불여귀라 울것마 갑슬 밧고 팔닌 몸이 도라오기 어렵도다  거름 두 거름의 열 번이 도라보니 쳘셕인덜 아니 울야
 
191
그렁져렁 강두의 다다르니 머리의 좌판 놋코 심쳥을 인도여 장안의 올녀 놋코 닷츨 감고 돗쳘  어긔여 소며 북을 둥둥 울니면셔 노를 져어 범피즁뉴 가니 망망 창며 탕탕 물결이라 빈쥬 갈목이 홍뇨안 라들고 소샹강 기러기 류로 도라든다 심쳥이 탄식되
 
192
의 잔 지 몃 밤인고 거연이 오륙 삭이 물과 갓치 지가니 신포셰류 지 입과 옥노쳥풍 말은 갈의 외로올 어션덜은 등화를 놉피달고 두어 곡조 관셩의 도도니 슈심이라 졔슉지젼 쥭니 션인덜이 슈직고 라 실녀 가니 고국이 창망다
 
193
홀연이 광풍이 작며  돗  직근 경각의 위니 도공이 황황실여 예가 인당슈라 고긔게 릴 졔 셤노 밥을 고 왼 소 잡고 왼 독술 놋코  실과 오탕슈 방외 로 려 놋코 심쳥을 목욕시커 졍 의복 여 입혀 머리의 안쳐두고 도공 고할 졔 북을 둥둥 울니면셔
 
194
훤원씨 를 지여 이졔 불통 년후의 후이 본을 바다 각기 위업니 막 공 그 안닌가 우리 동모 시물네 명이 쟝로 위업여 슈쳔 리를 단니더니 오 인당슈의 길일 양신날을 가려 용긔 봉긔 져 놋코 인졔슉을 드리오니  용왕과 강한 지쟝이 졔슉으로 흠향시고 환란 업시 도읍소셔  여라  여라 만경쳥파  여라 노 져어라 노 져어라 녹파상의 흘니 져워 장 가 장 가 이  타고 쟝 가 다소 물화 측혀 싯고 장시장쳔 슌풍 만 동셔난북 단닐 젹의 모셕 엿흔 목과 바회 총셕 험 곳즐 부운갓치 지가고 원방방 근방방 암갓치 소셔 이 보의 쳔만금 퇴를 게 소망을 일워 쥬소셔
 
195
빌기를 다  후의 심쳥을 물의 들 셩화갓치 쵹니 심쳥이 헐 일 업셔 도화동을 여  말이
 
196
아바지  쥭소 눈이  만셰무강시고 불효녀 심쳥은 다시 각 마옵소셔
 
197
그리오 션쥬님네 만경쳥파 험 길의 평안이 왕고 만일 이리 지거든 의 영혼 다시 불너쥬고 고향의 가옵셔 우리 부친게  러오 쥴노 부 젼보오
 
198
심쳥이 쥭으랴 할 졔   구버보니 셔쳔의 지 의 샹의 거고 슈파는 흉흉데 영 조흔 눈을 감고 치마를 무릅쓰고 물의 풍덩 지니 화 풍낭을 좃고 명월은 문의 잠겨도다
 
199
이 옥황샹졔 용왕의게 분부되
 
200
명일 오시의 출효녀 심쳥이 인당슈의 질 거시니 급히 구여 슈졍궁의 머물너 명을 기다겨 환송인간케 라
 
201
용왕이 황공여 원군 별쥬부와 무슈 시녀로 등더니 옥갓튼 소졔 홀연 물의 러지거 시녀 고이 밧드러 옥교의 모시거 심쳥이 졍신려 양되
 
202
 인간 촌인니라 엇지 용궁 교를 타리요
 
203
시녜 가로
 
204
샹졔의 명이오니 만일 안 타시면 우리 궁왕이 죄를 면치 못겟소
 
205
양치 못여 옥교를 타고 용궁의 드러가니 상제의 명이여든 거이 오작하랴 용왕이 시녀를 보여 조셕으로 문안고 음식지졀 볼작시면 파려소반 우의 유리잔 호박의 화쥬 감노쥬도 노여 잇고 쳔벽도로 안쥬니 셰샹의 못 본 너라
 
206
일일은 샹졔 교 인당슈로 심소졔를 환송여 어진 를 일치 말게 신지신지 조심라 뇽왕이 황겁여 심소져를 봉 속의 고이 안친 후 두 시녀로 시위고 조셕슈 등물이며 금쥬보를 만니 너코 옥분의 고이 담아 인당슈로  볼 졔 뇽왕이 와 멀이 젼송며
 
207
소졔 인간으로 나가 부귀영총라
 
208
심소졔 답되
 
209
뇽왕 덕을 입어 쥭을 목숨 살녀 쥬 셰샹 구경 다시 오니 은혜 골난망이로소이다
 
210
직고 도라셔니 인당슈의 번 다 쳔지 조화요 용왕의 신녁이니 바람 분 덜 가 오운이 봉을 어리워 쥬야의 둥둥  잇더니 남경쟝 션인덜이 억십만금 퇴를 여 고국으로 올 인당슈 다다라셔 졔슈를 졍이 여 용왕젼의 졔 지고 심소졔의 혼을 불너 슬픈 말노 위로며
 
211
츌쳔지효 심소졔의 당상의 발 늘근 부친 눈 기를 위여 슈즁고혼 되엿스니 가련코 불샹다 우리 동모 션인덜은 소져를 인년여 물화의 퇴를 고 고국으로 가거니와 소졔의 망혼이야 어 의 도라올가 가다가 도화동의 소져 부친 존망 알고 가오리다   슐노 위로니 만일 아르시미 잇거던 복망 흠양옵소셔
 
212
졔물을 물의 풀고 눈물 씻고 바라보니  송이 봉이 바다 우의  잇거 션인덜이 고히 너겨  말이
 
213
아마도 소졔의 영혼이 치 되여 보다
 
214
갓가이 가셔 보니 소져 지던 곳이라 마음의 감동여 슬 건져 놋코보니 크기 슈례갓여 슈 인이 안겟스니 셰샹의 업 시로다 인여 싯고 르기 살 갓여 삭의 경영 길 이 일의 득달니 이도  이샹다
 
215
슈십만금 남은 물 분파할 졔 도션쥬 이른 말이 물은 마다고 분만 지여 졔 집 후원 깁흔 곳의 단을 모고 두어더니 향취가 만실고 운이 어려더니
 
216
시 송 쳔의 황후 붕시니 비도산고 깁흔 근심 만의 지 업셔 왼갓 화초 다 구여 황극젼 널은 의 여긔져긔 심어시니 만당츈슈 련화며 암향부동 화며 부귀할 모란화 번화할 작약이며 지월화과 란화 도화 어화 당 셜향화 쟝미화 향일화 일홍 영산홍 왜쳘쥭 진달 퓌여잇셔 미풍이 건듯 불면 향취 진동니 송 쳔 흥을 붓쳐 날마다 구경터니 남경 갓던 도션쥐 궐 소식 반기듯고 각되 이  져다 쳔게 밧친 후 충셩을 다토리라 인당슈의 어든 슬 옥분 슈운여 궐문의 이르러 이 스로 쥬달니 쳔 반기 여기 무지 션인으로 졍셩이 기특니 슬 밧비 슈운라 황극젼의 놋코 보니 화이 란여 일월지 긔샹이요 향긔 특츌니 셰상 치 아니로다 월즁의 단게화가 그름 완년니 단게도 아니요 쳔샹의 벽도화가 동방삭이 온 후 쳔 년이 못되엿스니 벽도화도 아니요 셔역의 연화셰게 그 치 러져셔 즁으로  왓스니 이  일홈 강션화라 지으시고 셔이 살펴보시니 말근 안 어러 잇고 셔긔 영농니 모란화 부용화 품으로 도라가고 화 국화 신이화 칭더라
 
217
일일은 쳔 궁녀를 화쳥지의 목욕라 젼교시고 황졔 친이 달를 라 화게의 회시니 망월은 만공졍고 미풍이 부동데 강션화 봉이 홀연이 요동이며 봉이 부러져 무 소 잇는 듯거 고이 여겨 동졍 살폐 보니 션옥이 만면여 완연이 다 보고 몸을 슘겨 드러가거 황졔 심신이 황홀여 봉을 열고 보시니 일 션녀 안져스되 용황지 미인이라 황졔 무르시되
 
218
귀신이냐 이냐
 
219
시녀 엿오되
 
220
남궁 시비로셔 소져를 뫼시고 샹으로 왓더니 황졔 쳔안을 봉엿오니 극히 황공여이다
 
221
쳔 각시되
 
222
명쳔이 감 인년을  보도다
 
223
희불승여 쳔국녀 시위시겨
 
224
만일 로 여러 보면 리라
 
225
명일의 시 보니 소져의 화용월 셰간의 인물이 아니여 황졔 더욱 희열  일홈 조신의게 의논신 졔신이 쥬왈
 
226
국모 업스믈 샹쳔이 감 인년을 보시니 쳔여불취면 반슈기이라 오니 국모를 졍소셔
 
227
황졔의 윤 일관으로 일여 황후를 봉시고 길일를 당여 황극젼 너른 의 구름 일 놉히 치고 곡곡난간 광즁 금은화병 찬다 봉 속의 소져를 뫼셔 교할 졔 북두칠셩 보필셩이 좌우로 갈션 듯 궁즁이 휘황니 셰샹의 이런 경 고금의  잇가 만조관은 산호 만셰고  만민은 격양가를 부르더라 황후 부귀 극진 즁심의 깁흔 근심 다만 부친이로다
 
228
일일은 슈심을 이기지 못여 시녀를 물니치고 홀노 옥난간의 의지니 츄월은 산호염의 발거잇고 소솔이 슬픈 소 옥안의 흘너드려 무한 샹슈를 졀졀이 불너 졔 쳥쳔의 외기러기 록지록 울고 가니 심황후 반기여겨 라보며  말
 
229
거긔 잠 머믈너   말 드럿셔라 소즁낭 북샹의 편지 젼턴 기러기야 도화동 우리 부친 편지 고 네 오너냐 이별 지  년의 소식이 돈졀니  편지 써 쥬거든 부부 젼하여라
 
230
샹를 여놋코 간지 쥬지 펼쳐 놋코 붓슬 들어 편지 쓸 졔 눈물 먼져 러지니 글 슈묵지고 언어 도착다
 
231
슬의 온 지  년이 되오니 젹회의 친 이 와 갓치 깁오며 기간 감은 눈을 스며 동즁의 맛긴 진곡 지금지 보젼여 의식이 이우이가 불효녀식 심쳥은 션인 라와 인당슈의 더니 옥황샹졔 도으시고 뇽왕이 구여 셰샹의 시 와 황후되오니 황공오나 간쟝의 친 이 부귀의 지 업고 살기도 귀치 안소 부친을 의 만 보온 후의 쥭온덜 무 이 잇오리가 슈국의 잇슬  유현이 막혀잇고 셰상의 와셔 각이 노여 쳔륜이 쳣이다 슈이 뵈오믈 바라이다
 
232
년월 밧비 막혀 편지를 들고 와 보니 기러기 간  업고 창망 구름 밧긔 은슈 기우러졋다 편지를 샹의 담고 소 업시 울더니 시 황졔 젼의 드르실 황후 옥면의 루흔을 보시고 무르
 
233
귀 황후고 부유 사여 무 일노 우이가
 
234
황후 엿오
 
235
만물녕의 불샹 게 소경이오니 쳔 인을 모와 잔여 져의 일월 못보 을 풀면 역시 젹션일가 이다
 
236
황졔 허락고 위로며
 
237
근심치 마르소셔
 
238
쳔의 반포
 
239
무론 소셔인고 인이여던 셩명 연셰 거쥬를 헌츌여 읍으로  긔송되 만일 인 라도 지위치 아니여 잔 녜치 못면 읍 슈령을 논죄리라
 
240
셩화갓치 관더라
 
241
시 심봉 불상 을 일코 모진 목숨 근근 부지더니 본촌의 셔방질 는 덕어미란 년이 심봉 진곡 만탄 말 듯고 쳥 드러와 심봉 쳡이 되여 호강으로 지 졔 이년의 입졍이 양식 쥬고  먹기 돈 쥬고 슐 먹기 졍 밋 낫잠기 이웃집의 밥 부치기 동인덜과 욕기 초군덜과 흠기 남졍의 담 쳥키 밤즁의 우룸 울기 코 큰 총각 유인기 쳔 못쓸 악독을 겸엿더라 양쥬라 지 졔 심봉의 셰간이 로 탕니 이 몹쓸 덕어미 불샹 심봉의 진곡을 모도 먹고 이 일 양식 남거든 리라 고 쥬야로 퍼먹더니 로 황쥬  심봉을 불너
 
242
황셩의 인 잔니 너도 가 참예라
 
243
거쥬 셩명 젹은 후의 돈 두 냥 노 쥬며
 
244
속히 라
 
245
니 답고
 
246
여봅소 마누라 상담의 츄우강남이라 니 우리 양쥬 황셩의 가셔 잔 예미 져 엇더고 옛 글의 부창부슈요 여필이 종부라 니 일언의 결단소
 
247
덕어미 간 말노 답되
 
248
당초의  가지로 가자 엿더니 밧긔 잠군 어덧다 니  마음의 셥셥오
 
249
심봉 그 말의 홀리여셔  말이
 
250
그게 허언이로셰 글이덜 부부지졍 업슬손가
 
251
익일의 덕어미 압 셰우고 슈리을 더니 일셰가 져물  역촌의 잠 더니 그 근쳐 왕보가 덕어미 번 보기를 원더니 심봉와 작여 왓단 말 듯고 그 쥬인과 의논고 감언일셜노 유인니 덕어미 각되
 
252
 황셩의 라가면 잔 예 못할게요 고향의 도라가도 먹을 게 업스니 져 을 라가면 일 신셰 편리라
 
253
약속을 졍고 야심경의 심봉 잠들기를 기려 왕봉를 라 불원쳔니 도쥬로다 심봉 잠을 여 덕어미 더드무니 도망 년 잇슬손가
 
254
여보소 어간 담 말고 이리 오소
 
255
여도 아니 오니 쥬인 불너 일은 말이
 
256
우리 여편네 거긔 잇소
 
257
여긔 업소
 
258
다라 쥴 짐작고 탄여 일은 말이
 
259
여바라 덕이마 날 바리고 어 간고 가 너를 쳥더냐 네가 를 져와셔 몹시몹시 여 인연을 진 후의  먹을 여간 진곡 흔젼 만젼 모도 먹고 걸식지경 되여더니 마 관 려와셔 인 잔 녜라 분부 엄기로 돈푼 것 모도 팔어 노비 셕 냥 돈을 가 울게 작만여 황셩의 가 길의 노지 가지고 부지거쳐 도쥬니 압 못보 이 병신이 진퇴유곡 되엿스니 무엇 먹고 올갈고
 
260
이러텃 탄식다가 도로 풀쳐 각되
 
261
너 각 가 그르다 쳔 잡년 보장기 셰간만 탕고 즁노의 봉젹니 도시 가 잡놈이라 쳔지의  업 조강지쳐 이별고 츌쳔지효 심쳥이를 이별 물의 져 쥭어쎠도 지금것 러거든 졔만 년 다시 각랴
 
262
그렁져렁 날이 발가 길을 갈 졔 이  오유월이라 덥기 불갓고 은 비갓치 흐르거 목욕랴 고 시가의 다다러셔 의복을 버셔 쳔변의 놋코 목욕고 나와 보니 의관과 쟝이 업거 방으로 두루 단니며 의복 찾 양은 산양 모치락이 더돔듯 두로 만져가도 흔젹이 업거 통곡여 우 말이
 
263
이 몹슬 도젹놈 허다 부집 먹고 쓰고 문 물 그런게 가져가지 의 의복 가져가셔 날 못할 일 시기냐 표모가 업셔스니 어 가셔 밥을 빌며 뉘가 를 옷슬 쥴가 귀먹장이 졀농다리 각 병신 셜다되 쳔지 일월과 흑쟝단 분간고 소 분별건마 엇지 놈 팔로 소경이 되엿노
 
264
 이리 탄식할 졔 무릉슈 황셩의 갓다 려오 길의 벽졔며 긔구잇게 지거
 
265
올 관쟝 온다 억지를 써보리라
 
266
부지를 잔 쥐고 긔여 드러가니 좌우 졸이 밀쳐거 심봉 호령되
 
267
이놈 그리냐  지금 황셩의 올간다
 
268
슈 인을 믈리치고 무르되
 
269
네 엇지 옷슬 버셔고
 
270
심봉 엿오되
 
271
소은 황쥬 도화동 잇고 셩명은 심학규라 황셩 인잔의 예라 가더니 즁노의 봉젹고 다만 젹신이오니 무엇 먹고 보며 무엇 입고 가오리가
 
272
관 분부되
 
273
무엇슬 일허냐
 
274
심봉 엿오되
 
275
셕셩망건 팔당 금관 박쥐 놋코 냥리 호박풍잠 달닌  일옵고 통셰량 졔모립 알갓튼 졍쥬탕건 밀화갓 산호격 은귀영 셔 일코 당초 겹 져고리 슈갑 겹바지 쥴변 신 일코 모시박이 창의 창옷 모쟝도 셔 일코 모단 요 젼쥬머니 하도낙셔 금거북의 조션통보 졈돈 셔 푼 속의 든  일고 장의 노비 셩 냥 거지 봉젹엿스니 셰셰히 지이다
 
276
관 분부되
 
277
이놈 소경놈이 밀화갓이 아랑곳가 밋친 놈이니 치라
 
278
심봉 긔막혀 원졍을 알외니  치근이 여겨 통인 불너 의복 쥬고 급창 불너 갓슬 쥬고 슈 불너 노비 쥬고 집신거지 쥬며 잘 가거라 분부니 심봉  말이
 
279
이 은혜 골망이요
 
280
고 촌촌젼진여 여러 날만의 낙슈교 얼는 지 녹슈경 드러갈 졔  곳의 다다르니  여인이 부르되
 
281
져긔 가 심봉님 이리 잠 오시요
 
282
갓가이 아가니 인도여 랑으로 가니 셕반을 올니거 심봉 각되
 
283
이상고 고이다 날을 알니 업것마 어인 일노 관노
 
284
셕반을 먹은 후의 그 여인이 시 와 심봉을 당으로 가 니 심봉 일은 말이
 
285
의쥬인 유무 모로거니와 엇지 당으로 드러가리요 무 우환 잇소  송경 못오
 
286
잔말 말고 날을 라오시요
 
287
집평이를 니 녀가며 각되 가 아마도 음난의 드럿보다 쳥의 올가셔 좌샹의 안진 후의 동편의셔  여인이 무르되
 
288
심봉지요
 
289
엇지 오
 
290
 도리 잇지요  셩은 안씨요 황셩 셰거더니 불여 부모 구몰시 노복을 다리고 이집 직희여스 시년이 이십오 셰 되도록 졍혼치 못고 복슐을 화더니 평을 지라 이십오 년이 길년이요 간밤의 을 니  와 달이 강즁의 러지거 쳡이 건져 품어 뵈니 의 일월은 의 안목이라 날과 갓치 인인 쥴 알고 물의 잠겨 보으니 셩은 심씬 쥴 알고 일즉이 시비를 여 보여 문젼의 지가 인을 려로 무러가더니 쳔우신조 금일의 마나 뵈니 연분인가 이다 쳡이 비록 용우 누질이 리시지 아니시면 군의 건지를 밧들가 오니 의향이 엇더 시니가
 
291
심봉 픽 웃고  말이
 
292
말은 조컷마 그럿키 쉽소
 
293
안씨인이 시비를 불너 를 은 후 거쥬를 뭇거 심봉 긔 신셰 젼후를 낫낫치 말고 방셩통곡니 안씨 위로고 그날 밤의 동침니라 익일의 심봉 슈심으로 안졋거 안씨 무르되
 
294
무 일을 근심니가 쳡의 마음의 불안여이다
 
295
심봉 답되
 
296
평을 두고 본 즉 조흔 일이 잇스면 언는 일이 잇는 고로 근심노라 간밤의 을 어 불 속의 드러 뵈다 가쥭 버계 북 메이고 입히 러져 뵈이니 아모리 각여도 쥭을  분명오
 
297
안씨 몽여 이른 말이
 
298
신저화즁니 노가긔요 머괴작고니 입궁지샹이요 낙엽이 귀근니 녀를 가봉이라 몽이오니 우 좃이다
 
299
심봉 웃고 갈오
 
300
쳔부당 만부당 말이로고 지금은 밋지 안 증을 두고 보소셔
 
301
아침 후의 심봉 궐문 밧긔 당두니 궐의 소경밧칠너라
 
302
황후 부친 종젹을 알고져 여 인 를 셜엿더니 셩명의 심씨인이 업스니 탄여 이른 말이
 
303
부친이 긔간 눈 셔 인 츅의 아니든가 가 인당슈의 쥭은 쥴 알고 통여 쥭으신가 잔치 오날 망종인데 엇지 아니 오시고
 
304
인을 다시 보니 황쥬 도화동 심학규라 잇거 동명과 심씨 올흐나 부친 일홈을 몰 시녀로 심학규를 부르라 심봉 을 각고 은휘코져 다가 안씨의 몽을 각고
 
305
가 심봉요
 
306
심봉를 인도여 별젼으로 드러가니 부친의 용모와 방불나 자셔이 알 길 업셔 무르시되
 
307
쳐 잇냐
 
308
심봉 복쥬 왈
 
309
즁년의 샹쳐고 말년의   두엇더니 요미 즁의 말을 듯고 아비 눈기를 원여 셕의 몸을 팔녀 인당슈의 쥭고 눈도 못고 식만 일어이다
 
310
셰셰 아뢰니 황후 말을 드르니 긔 부친 완년다 보션발노 여려 부친의 목을 안고
 
311
아바지 러왓소 가 과연 물의 진 심쳥이요 심쳥이 살엇스니 어셔 급히 눈을 시고 의 얼골 보옵소셔
 
312
심봉 이 말 듯고
 
313
업다 이게 왼 말이니
 
314
경 즁의 두 눈을 번 니 일월이 조요고 쳔지명낭다 의 얼골 다시 보니 갑 월 초십일야의 보든 션녀로다 의 목을 안고 일희일비여  말이
 
315
불상다 너의 모친 황쳔으로 도라가셔 가 너를 일코 슈년 고으로 지다가 황셩의셔 너를 맛 이갓치 조와는 양을 알가보냐
 
316
츔츄며 노되
 
317
쥭은  시 보니 인도 회 여온가 어두운 눈을 니 명쳔지 로웨라 부즁남즁녀 를 두고 이르미라 지야 조흘시고
 
318
이럿텃 조와할 졔 무슈 소경이 츔츄고 노며 산호산호 만셰만셰 부르더라
 
319
심봉를 조복 입혀 황졔게 은슉고 젼의 입시여 젹년회포 드르시고 별궁을 졍시니 황졔 심학규로 부원군을 봉시고 안씨인으로 부부인을 봉시고 도화동 거민은 공셰신역을 업시니 심황후갓탄 효은 억만고의 읏듬이라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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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경판 송동본20장본 심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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