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
|
광해군이 등극하니
|
2
|
|
|
그 (왕) 配位가 뉘시던가?
|
3
|
|
|
문화유씨 부인이오.
|
4
|
|
|
柳自新의 딸이로다.ᅟᅟᅟ(柳自新 : 文陽府院君)
|
5
|
|
|
십 년을 지내다가
|
6
|
|
|
강화로 내치시니,
|
7
|
|
|
양주 땅 진관면의
|
8
|
|
|
내외 무덤 거기로다.
|
|
9
|
|
|
원종 대왕 追崇하니
|
10
|
|
|
그 왕비는 뉘시던가?
|
11
|
|
|
능주구씨 부인이오.
|
12
|
|
|
부원군은 누구던가?
|
13
|
|
|
능주 사람 思孟이라.ᅟᅟᅟ(具思孟 : 綾安府院君)
|
14
|
|
|
김포 땅 칠십 리의
|
15
|
|
|
원종 능이 章陵이오.
|
16
|
|
|
왕비 능은 어디던가?
|
17
|
|
|
김포 능과 한 능이라.
|
|
18
|
|
|
계해년(1623) 사월 달에
|
19
|
|
|
인조 대왕 등극하니,
|
20
|
|
|
그 왕비는 누구던가?
|
21
|
|
|
청주한씨 부인이오.
|
22
|
|
|
부원군은 누구던가?
|
23
|
|
|
청주 사람 浚謙이라.ᅟᅟᅟ(韓浚謙 : 西平府院君)
|
24
|
|
|
둘째 왕비 누구던가?
|
25
|
|
|
양주조씨 부인이오.
|
26
|
|
|
부원군은 누구던가?
|
27
|
|
|
양주 사람 昌遠이라.ᅟᅟᅟ(趙昌遠 : 漢原府院君)
|
|
28
|
|
|
인조 대왕 거동 보소.
|
29
|
|
|
즉위하신 십사 년에
|
30
|
|
|
병자호란 나는구나.
|
|
31
|
|
|
胡天子의 신하 汗이
|
32
|
|
|
鐵騎 오만 거느리고,
|
33
|
|
|
다섯 길 넘은 빗돌(碑石)
|
34
|
|
|
篆字로 碑文 새겨
|
35
|
|
|
나올 적에 싣고 와서,
|
36
|
|
|
조선에 항복 받고
|
37
|
|
|
송파에 세웠으니,
|
38
|
|
|
아무리 생각해도
|
39
|
|
|
汗이가 영웅이라.
|
|
40
|
|
|
胡天子 들어갈 제
|
41
|
|
|
인조 대왕 자제 셋이
|
42
|
|
|
누구누구 잡혀 갔나?
|
43
|
|
|
맏 세자 인형 세자,
|
44
|
|
|
둘째 세자 소현 세자,
|
45
|
|
|
셋째 자제 효종 대왕,
|
46
|
|
|
삼 형제를 앞세우고
|
47
|
|
|
三學士를 잡아 갔다.
|
48
|
|
|
三學士는 누구던가?
|
49
|
|
|
해주오씨 吳達濟요
|
50
|
|
|
남양홍씨 洪翼漢과
|
51
|
|
|
남원윤씨 尹集이라.
|
52
|
|
|
대류녀 삼천 명과
|
53
|
|
|
대류마 삼천 필을,
|
54
|
|
|
모두 함께 데려다가
|
55
|
|
|
구원 옥에 가둬 두고,
|
56
|
|
|
대류녀 대류마는
|
57
|
|
|
추종하게 길러두고,
|
58
|
|
|
三學士의 충성이여
|
59
|
|
|
놀랍고도 장하도다.
|
|
60
|
|
|
三學士의 거동 보소.
|
61
|
|
|
기름 가마 들어 앉아
|
62
|
|
|
추상같이 호령하되,
|
63
|
|
|
口不絶聲 그치지 않네.
|
64
|
|
|
기름 가마 삶았구나.
|
65
|
|
|
三學士는 죽을 적에
|
66
|
|
|
끓는 가마 들어 앉아
|
67
|
|
|
산적같이 호령하되,
|
|
68
|
|
|
개와 같은 胡天子야!
|
69
|
|
|
네가 이놈 무엇이냐?
|
70
|
|
|
누르하치 자손으로
|
71
|
|
|
大明을 소멸하고,
|
72
|
|
|
堯舜禹湯 文武周公
|
73
|
|
|
사천 년 禮樂文物
|
74
|
|
|
一朝에 다 없애고,
|
75
|
|
|
殺父代立 네 풍속을
|
76
|
|
|
三萬里 좋은 강산
|
77
|
|
|
그 풍속을 폐하여 두고,
|
78
|
|
|
무슨 마음 부족하여
|
79
|
|
|
仁義禮智 우리 조선,
|
80
|
|
|
네가 어찌 항복 받아
|
81
|
|
|
네 속국을 만들려고,
|
82
|
|
|
금수 같은 네 무리를
|
83
|
|
|
몇 천 명을 거느리고
|
84
|
|
|
强暴로 行惡하여,
|
85
|
|
|
무죄한 조선 인물
|
86
|
|
|
저다지도 욕을 뵈니,
|
87
|
|
|
천지가 무심하다.
|
88
|
|
|
망으래기 덮어쓰고
|
89
|
|
|
玉璽를 전수하기
|
90
|
|
|
부끄럽지 아니하냐.
|
91
|
|
|
개와 같은 이 놈들아!
|
|
92
|
|
|
이렇듯이 호령하고
|
93
|
|
|
할 말을 다한 후에
|
94
|
|
|
셋이 함께 죽었으니,
|
95
|
|
|
장하도다 三學士야!
|
96
|
|
|
충절이 充壯하니
|
97
|
|
|
죽은 혼이 말하는 것 같다.
|
|
98
|
|
|
胡天子 이 말 듣고
|
99
|
|
|
묵묵히 말이 없네.
|
|
100
|
|
|
인형 세자 불러 놓고
|
101
|
|
|
너의 원이 무엇이냐?
|
102
|
|
|
인형 세자 대답하되,
|
103
|
|
|
폐하 앞에 있는 벼루
|
104
|
|
|
그것이 원이로다.
|
105
|
|
|
胡天子 하는 말이
|
106
|
|
|
그리 하라 벼루 주니
|
107
|
|
|
이 벼루 어떠한가?
|
108
|
|
|
조화 있는 龍硯이라.
|
109
|
|
|
글씨를 쓰자 하면
|
110
|
|
|
사람이 아니 가도
|
111
|
|
|
제 임의로 물을 토해,
|
112
|
|
|
적지도 많지도 아니하게
|
113
|
|
|
마치 맞게 토해 놓으니,
|
114
|
|
|
용의 조화 이 아닌가?
|
115
|
|
|
보배는 보배로다.
|
|
116
|
|
|
소현 세자 불러 놓고
|
117
|
|
|
네 원은 무엇이냐?
|
118
|
|
|
소현 세자 대답하되,
|
119
|
|
|
고국으로 돌아가서
|
120
|
|
|
부모 처자 만나보기
|
121
|
|
|
그것이 원이로다.
|
122
|
|
|
胡天子 웃고 하는 말이,
|
123
|
|
|
기특하다 그리 하라.
|
|
124
|
|
|
효종 대왕 불러 놓고
|
125
|
|
|
너는 원이 무엇이냐?
|
126
|
|
|
효종 대왕 하신 말씀.
|
127
|
|
|
원대로 하실진대
|
128
|
|
|
원을 말씀 하려니와,
|
129
|
|
|
그렇지 아니하면
|
130
|
|
|
말을 하지 못 하겠소.
|
131
|
|
|
胡天子 하는 말이,
|
132
|
|
|
네 원대로 하겠으니
|
133
|
|
|
원을 모두 말하여라.
|
134
|
|
|
효종 대왕 하신 말씀.
|
|
135
|
|
|
一口二言 못 하기는
|
136
|
|
|
범인들도 그렇거든,
|
137
|
|
|
하물며 천자께서
|
138
|
|
|
二言은 못하리다.
|
|
139
|
|
|
胡天子 크게 웃고
|
140
|
|
|
하는 말이, 그렇게 하리라.
|
|
141
|
|
|
효종 대왕 하신 말씀.
|
142
|
|
|
소신의 삼 형제와,
|
143
|
|
|
죽은 신하 세 사람과,
|
144
|
|
|
대류녀 삼천 명과,
|
145
|
|
|
대류마 삼천 필을,
|
146
|
|
|
모두 데리고 갔으면
|
147
|
|
|
아무 원이 없겠나이다.
|
|
148
|
|
|
胡天子 하는 말이,
|
149
|
|
|
한 번 허락 快諾한 후
|
150
|
|
|
두 번 어이 말을 하리.
|
151
|
|
|
모두 데리고 나가거라.
|
|
152
|
|
|
일시에 다 나오니
|
153
|
|
|
죽은 신하 원통하다.
|
154
|
|
|
松竹같이 굳은 마음.
|
155
|
|
|
日月같이 빛난 충성.
|
156
|
|
|
천추에 유명하니
|
157
|
|
|
장하시다 三學士여!
|
158
|
|
|
살아도 三學士요
|
159
|
|
|
죽어도 三學士라.
|
|
160
|
|
|
三學士 죽은 혼이
|
161
|
|
|
생시같이 호령하니,
|
162
|
|
|
胡天子가 겁이 나서
|
163
|
|
|
조선 인물 두렵도다.
|
164
|
|
|
한 사람도 두기 싫다.
|
165
|
|
|
이 일을 생각하니
|
166
|
|
|
죽은 학사 넋이로다.
|
|
167
|
|
|
단종 때 死六臣과
|
168
|
|
|
인조 때 三學士는
|
169
|
|
|
文廟配享 아깝지 않고
|
170
|
|
|
千秋血食 마땅하다.
|
|
171
|
|
|
인조 대왕 거동 보소.
|
172
|
|
|
인형 세자 벼루 보고
|
173
|
|
|
벼루를 높이 들어
|
174
|
|
|
인형 세자 이마 치니,
|
175
|
|
|
참혹하게 죽는구나.
|
176
|
|
|
부자간의 중한 천륜
|
177
|
|
|
어이 차마 이러할까?
|
|
178
|
|
|
인조 대왕 하신 말이,
|
179
|
|
|
개 같은 그놈에게
|
180
|
|
|
벼루를 가져오니,
|
181
|
|
|
네가 이 놈 사람이냐?
|
182
|
|
|
汗이 만도 못 하도다!
|
183
|
|
|
不共戴天 이 원수를
|
184
|
|
|
大報壇에 기록하라.
|
|
185
|
|
|
인조반정 도모할 때,
|
186
|
|
|
반정공신 元斗杓는
|
187
|
|
|
도끼를 손에 들고
|
188
|
|
|
남대문을 깨뜨리고,
|
189
|
|
|
이러므로 이른 말이
|
190
|
|
|
도끼 정승 이 아닌가?
|
|
191
|
|
|
서소문 밖 이원규는
|
192
|
|
|
옥새를 도적질하여
|
193
|
|
|
등국 후에 바친 고로,
|
194
|
|
|
세속의 소문 공론
|
195
|
|
|
옥새 판서 이 아닌가?
|
|
196
|
|
|
骨肉相爭 이것이로다.
|
197
|
|
|
벼루 가진 그 허물로
|
198
|
|
|
아들 하나 죽였었네.
|
199
|
|
|
이 일을 볼작시면
|
200
|
|
|
인조 대왕 하신 일이
|
201
|
|
|
그르실까, 옳으신가?
|
202
|
|
|
아마도 죽인 일은
|
203
|
|
|
옳지를 못하오니
|
204
|
|
|
後福이 長遠할까?
|
|
205
|
|
|
한양 사직 자세히 보면
|
206
|
|
|
國寸이 내려오며,
|
207
|
|
|
父子가 불목하며
|
208
|
|
|
兄弟가 불화하며,
|
209
|
|
|
叔姪이 불합한 중에
|
210
|
|
|
嫂叔이 또 척이 져서,
|
211
|
|
|
殺戮이 자주 나고
|
212
|
|
|
災變도 많이 나네.
|
|
213
|
|
|
이로 두고 볼작시면
|
214
|
|
|
禮儀國이 어찌 되리.
|
215
|
|
|
禮國이란 말 듣기는
|
216
|
|
|
명현 열사 많은 고로
|
217
|
|
|
조선을 禮라 하지.
|
218
|
|
|
국가를 두고 보면
|
219
|
|
|
옥의 때(티)가 이 아닌가?
|
220
|
|
|
戰國 時節 적실하네.
|
221
|
|
|
自古及今 제왕가를
|
222
|
|
|
역력히 생각해도,
|
223
|
|
|
한양같이 이런 나라
|
224
|
|
|
천만고에 다시 없네.
|
|
225
|
|
|
슬프다, 국운이여!
|
226
|
|
|
국상이 또 나신다.
|
227
|
|
|
축년(1649) 오월 달에
|
228
|
|
|
인조 대왕 승하하니
|
229
|
|
|
춘추가 오십이요,
|
230
|
|
|
교하 땅 칠십 리의
|
231
|
|
|
長陵이 그 능이요,
|
232
|
|
|
왕비 능도 한 능이라.
|
|
233
|
|
|
효종 대왕 등극하니
|
234
|
|
|
그 왕비는 뉘시던가?
|
235
|
|
|
덕수장씨 부인이오.
|
236
|
|
|
부원군은 누구던가?
|
237
|
|
|
덕수 사람 장씨(張維)로다.
|
|
238
|
|
|
효종 대왕 등극 후로
|
239
|
|
|
大報壇을 피워 놓고,
|
240
|
|
|
병자년(1636) 일 생각하니
|
241
|
|
|
했던 일이 어제 같다.
|
242
|
|
|
충심이 울적하여
|
243
|
|
|
李浣을 불러내어,
|
244
|
|
|
군신이 서로 앉아
|
245
|
|
|
복수하기 의논할 제,
|
246
|
|
|
글 두 구를 지어내니,
|
|
247
|
|
|
我願將帥十萬兵
|
248
|
|
|
秋風雄鎭九連城을
|
249
|
|
|
指揮蹴踏平郊子
|
250
|
|
|
歌舞歸來玉京城.
|
|
251
|
|
|
용하고도 장하도다.
|
252
|
|
|
이 글 뜻을 들어 보소.
|
|
253
|
|
|
원하고도 원하나니
|
254
|
|
|
십만 대병 거느리고,
|
255
|
|
|
구련성 가을 바람같이
|
256
|
|
|
진을 굳게 치고 가서,
|
257
|
|
|
지휘하여 평교자를
|
258
|
|
|
뚜글뚜글 밟아내고,
|
259
|
|
|
노래하고 춤을 추며
|
260
|
|
|
玉京城을 돌아보세.
|
|
261
|
|
|
李浣이 하는 말이,
|
262
|
|
|
奇妙 將略 길러내어
|
263
|
|
|
精兵 銳卒 조련하고
|
264
|
|
|
將軍 寶劍 단속하여,
|
265
|
|
|
소생은 大將되고
|
266
|
|
|
권사하는 亞將되어
|
267
|
|
|
백만 병을 거느리고,
|
268
|
|
|
압록강을 건너서서
|
269
|
|
|
중원으로 들어가면
|
270
|
|
|
汗의 머리 어데 갈까?
|
271
|
|
|
옥체를 보전하여
|
272
|
|
|
근심을 마옵소서.
|
273
|
|
|
병자년(1636)의 깊은 원수
|
274
|
|
|
신 등이 갚으리다.
|
275
|
|
|
三學士 죽은 충성
|
276
|
|
|
혼백인들 무심하리.
|
277
|
|
|
군신이 상합하면
|
278
|
|
|
못할 일이 없사오니,
|
279
|
|
|
선대왕의 욕되심과
|
280
|
|
|
인형 세자 원통함과
|
281
|
|
|
소현 세자 억울함과
|
282
|
|
|
전하의 분하심을
|
283
|
|
|
一朝에 雪恥하면,
|
284
|
|
|
국가뿐 아니오라
|
285
|
|
|
팔도 창생 춤추리다.
|
|
286
|
|
|
이렇듯이 대답하니,
|
287
|
|
|
효종 대왕 들으시고
|
288
|
|
|
대희하사 하신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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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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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도다 저 신하야!
|
290
|
|
|
놀랍도다 저 신하야!
|
291
|
|
|
李浣의 저 將略은
|
292
|
|
|
만고에 짝이 없다.
|
293
|
|
|
십사 년 쌓인 회포
|
294
|
|
|
아마도 풀까 보다.
|
|
295
|
|
|
효종 대왕 거동 보소.
|
296
|
|
|
이 때에 역적이 나면
|
297
|
|
|
낱낱이 다 잡아서,
|
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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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殿庭에 불러들여
|
299
|
|
|
행동거지 시험한 후,
|
300
|
|
|
역적더러 이른 말이,
|
301
|
|
|
너의 얼굴 살펴보니
|
302
|
|
|
역적질은 꾸몄으나
|
303
|
|
|
나의 位는 못하리라.
|
304
|
|
|
(역적질한) 사람도 죽이지 않고
|
305
|
|
|
軍官에게 명하여서
|
306
|
|
|
욕을 섞어 길러내니,
|
307
|
|
|
이러므로 그 때 풍속
|
308
|
|
|
역적이 흔히 나니,
|
309
|
|
|
역적을 죽이지 않고
|
310
|
|
|
양육하여 두는 것은,
|
311
|
|
|
효종 대왕 마음에는
|
312
|
|
|
역적 되는 저 놈들이
|
313
|
|
|
凡人과는 다른지라,
|
314
|
|
|
北伐할 때 내 쓸 거니
|
315
|
|
|
한 사람도 상하게 마라.
|
|
316
|
|
|
이렇듯이 후대하니
|
317
|
|
|
해마다 역적이 나네.
|
|
318
|
|
|
영양이라 일월산은
|
319
|
|
|
역적 나기 유명하다.
|
320
|
|
|
역적이 났다 하면
|
321
|
|
|
일월산 역적이오.
|
322
|
|
|
역적이라 잡고 보면
|
323
|
|
|
일월산에서 잡는구나.
|
|
324
|
|
|
이상하다, 효종 시절.
|
325
|
|
|
역적 놈도 쓸 데 있어
|
326
|
|
|
나라에서 양육하니,
|
327
|
|
|
전후의 역적 난 게
|
328
|
|
|
누구누구 역적인가?
|
|
329
|
|
|
홍술회와 구선복은
|
330
|
|
|
역적의 都魁首 되고,
|
331
|
|
|
최일천과 홍경래는
|
332
|
|
|
역적의 參謀 되고,
|
333
|
|
|
정호랑과 정인홍은
|
334
|
|
|
역적의 都將帥로다.
|
335
|
|
|
우근칙과 김자점은
|
336
|
|
|
역적의 都匈奴라.
|
337
|
|
|
그 많은 역적의 신하
|
338
|
|
|
다 어이 기록하리.
|
|
339
|
|
|
효종 대왕 등극 후로
|
340
|
|
|
십 년을 지내도록
|
341
|
|
|
治國治民 생각 없고,
|
342
|
|
|
일평생에 분한 마음
|
343
|
|
|
北伐하기 위주하여,
|
344
|
|
|
조정에 모인 신하
|
345
|
|
|
國家 講論 전혀 없고
|
346
|
|
|
北伐 議論 너무 하니,
|
347
|
|
|
실상으로 생각하면
|
348
|
|
|
효종의 망발이라.
|
349
|
|
|
符合을 생각하면
|
350
|
|
|
당당히 그럴 건대,
|
351
|
|
|
强弱을 생각하면
|
352
|
|
|
北伐이 가당한 말인가?
|
|
353
|
|
|
大國과 朝鮮 비할진대
|
354
|
|
|
螳螂拒轍 이 아닌가?
|
355
|
|
|
분하고 또 분한들
|
356
|
|
|
그 분함을 어이 풀리.
|
357
|
|
|
효종 대왕 두고 보면
|
358
|
|
|
武匹은 文章이되
|
359
|
|
|
강약 이치 들어서는
|
360
|
|
|
무식하신 임금일세.
|
|
361
|
|
|
통감 조전 못 보았을까?
|
362
|
|
|
燕나라 太子 丹이
|
363
|
|
|
일시 분을 참지 못해
|
364
|
|
|
망녕되이 마음 되어,
|
365
|
|
|
田光 선생 불러내어
|
366
|
|
|
荊軻를 인도하여,
|
367
|
|
|
樊於期 머리 베어
|
368
|
|
|
함 속에 담아 넣고,
|
369
|
|
|
서씨의 비수 얻어
|
370
|
|
|
督亢圖와 함께 싸서
|
371
|
|
|
荊軻를 보낼 적에,
|
372
|
|
|
蕭瑟寒風 易水上에
|
373
|
|
|
舞陽은 그림 지고
|
374
|
|
|
荊軻는 뒤를 따라,
|
375
|
|
|
咸陽 전사 깊은 밤에
|
376
|
|
|
臥念明日 奉圖事가,
|
377
|
|
|
阿房宮 제비연에
|
378
|
|
|
秦始皇을 죽이고자,
|
379
|
|
|
아무리 칼을 뺀들
|
380
|
|
|
强弱이 懸殊커늘
|
381
|
|
|
萬乘天子 어이 하리.
|
382
|
|
|
제 다리 끊어지고
|
383
|
|
|
燕 太子 저도 죽고
|
384
|
|
|
燕나라도 망했으니,
|
385
|
|
|
이로 두고 볼작시면
|
386
|
|
|
효종 대왕 가진 마음
|
387
|
|
|
自取其禍 아닐런가?
|
|
388
|
|
|
효종 대왕 등극 후로
|
389
|
|
|
십 년을 지내도록,
|
390
|
|
|
북벌도 신통치 않고
|
391
|
|
|
큰 일 나고 말 아니지.
|
392
|
|
|
효종이 壽했으면
|
393
|
|
|
그 때에 이 조정이
|
394
|
|
|
씨 없이 다 망했지.
|
395
|
|
|
조정을 두고 보면
|
396
|
|
|
신하 하나 지각 있어
|
397
|
|
|
强弱 이치 말하지 않고
|
398
|
|
|
北伐하기 위주 했다.
|
399
|
|
|
지각 있는 崔鳴吉이
|
400
|
|
|
혼자 들어 간하시니,
|
401
|
|
|
그렇기로 병자란에
|
402
|
|
|
간한 공신 鳴吉이다.
|
|
403
|
|
|
국운이 長遠키로
|
404
|
|
|
효종이 夭壽하니,
|
405
|
|
|
기해년(1659) 오월 달에
|
406
|
|
|
효종 대왕 승하하니,
|
407
|
|
|
춘추가 사십일에,
|
408
|
|
|
백팔십 리 여주 땅의
|
409
|
|
|
寧陵이 그 능이요,
|
410
|
|
|
왕비 능도 한 능이라.
|
|
411
|
|
|
현종 대왕 등극하니
|
412
|
|
|
그 왕비는 뉘시던가?
|
413
|
|
|
청풍김씨 부인이오.
|
414
|
|
|
부원군은 누구던가?
|
415
|
|
|
청풍 사람 祐明이라.ᅟᅟᅟ(金祐明 : 淸風府院君)
|
|
416
|
|
|
현종 대왕 등극 후로
|
417
|
|
|
환후가 太甚하여
|
418
|
|
|
정사를 諸廢하고,
|
419
|
|
|
국방에 御醫 와서
|
420
|
|
|
주야로 湯藥하니,
|
421
|
|
|
어의는 누구던가?
|
422
|
|
|
후궁 처남 장만석이.
|
423
|
|
|
의술이 유명하여
|
424
|
|
|
일평생에 약 쓴 법이
|
425
|
|
|
세 첩을 넘지 않네.
|
|
426
|
|
|
현종 대왕 효성 보소.
|
427
|
|
|
효종 대왕 국상 나서
|
428
|
|
|
龍袍를 아니 입고
|
429
|
|
|
祭服을 입으시되,
|
430
|
|
|
司諫 이조순이
|
431
|
|
|
엎드려 주달하되,
|
432
|
|
|
古及今 帝王家의
|
433
|
|
|
임금의 옥체에는
|
434
|
|
|
凶服이 없사오니
|
435
|
|
|
龍袍를 입으시오.
|
436
|
|
|
國體가 未安하오.
|
|
437
|
|
|
현종 대왕 하신 말씀.
|
438
|
|
|
임금은 부모 없나?
|
439
|
|
|
堯舜禹湯 文武王도
|
440
|
|
|
龍袍를 벗었으니
|
441
|
|
|
임금이 아니던가?
|
442
|
|
|
기어이 祭服 입어
|
443
|
|
|
삼 년을 지낼 적에
|
444
|
|
|
玉淚가 마르지 않네.
|
|
445
|
|
|
이십팔 왕 제왕 중에
|
446
|
|
|
정치는 의논 말고
|
447
|
|
|
효성을 말할진대
|
448
|
|
|
堯舜에 가깝도다.
|
|
449
|
|
|
슬프다 세월이여!
|
450
|
|
|
십육 년 등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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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
|
|
편하실 때 얼마 없어
|
452
|
|
|
약으로 부지타가,
|
453
|
|
|
갑인년(1674) 팔월 달에
|
454
|
|
|
삼십사로 승하하니,
|
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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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 땅 삼십 리의
|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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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崇陵이 그 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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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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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 능도 한 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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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게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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