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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오백년가 (漢陽五百年歌) ◈

◇ 12 ◇

해설목차  1권  2권  3권  4권  5권  6권  7권  8권  9권  10권  11권  12권 13권  1913년
사공수
1
災變이 자주 난다.
2
임오년(1882) 군 병통에
3
중전이 도망하여,
4
觀海를 가셨던가?
5
遊山하러 가셨던가?
6
어디로 가셨냐고?
7
오입하러 가신 길에
8
長湖院에 내려와서
9
석 달을 숨었으니,
10
國喪 났다 소동 나서
11
어리석은 백성들이
12
석 달을 白笠 쓰니,
13
백성 도리 그렇던가?
14
팔월 달에 환궁하여
15
넝치러운 저 慶科를
16
사흘을 보이신고?
17
그 경과를 누가 보나?
18
민씨들이 모두 봤네.
 
19
완악하다 진주 백성.
20
헛 白笠 썼다함에
21
(每)戶에 한 냥 돈을
22
구실 돈에 제쳤구나.
 
23
이런 일도 말한다면
24
국가 재변 이 아닌가?
25
그 변고는 적었던가?
26
(갑진년 사월 변은)
27
갑오년(1894) 東學 나서
28
팔도가 진동하여,
29
처처에 접주 되고
30
곳곳이 입도하여,
31
천 명도 모여 앉고
32
이천 명도 모여 앉아,
33
侍天主 造化經을
34
사람마다 공부하여,
35
밤낮으로 들썩거려
36
잠자기가 어렵구나.
37
큰 동네는 백 명이요
38
작은 동네 십 명이라.
39
동네동네 둔체하여
40
사는 사업 무엇인가?
41
상놈이 접주 되면
42
士夫 잡아 주리 틀고,
43
종놈이 접주 되면
44
上典 잡아 주리 틀고,
45
전일에 못 판 묘를
46
잡아다가 묘 파 주기,
47
그 전에 못 받은 돈
48
잡아다가 받아주니,
49
그 때를 두고 보면
50
東學 밖에 또 있는가?
 
51
班常이 분간 없고
52
奴主間이 분별 없어,
53
입도만 하고 보면
54
수령도 겁을 낸다.
55
眼下에 無人이라.
56
그 중에 안 든 사람
57
동학 보고 겁내기를
58
범보다 두려워하니,
 
59
東學 놈의 거동 보소.
60
錢穀을 안 주면은
61
부자를 잡아다가
62
입도 하라 주리 틀면,
63
동학에 들기 싫어
64
큰 부자는 천 냥이요,
65
작은 부자 백 냥 내어
66
돈 바치고 면해 나니,
 
67
동학 놈의 거동 보소.
68
총 끝에 불이 나고,
69
수 백 명이 모여 앉아
70
한 동이 감주 놓고,
71
每名이 한 사발씩
72
먹고도 감주 남네.
 
73
이렇듯이 자랑하여,
74
變化不測 재주 있어
75
斥倭斥洋 전한다고
76
東學마다 대답하니,
77
어리석은 村氓들이
78
士農工商 하는 말이,
79
사람일시 애 버리고
80
東學에 뛰어들기.
81
들병이 도리 난 듯
82
요량 없이 뛰어든다.
83
어떤 동넨 심하던지
84
여편의 동학군이
85
더욱 술술 야단일세.
 
86
그려그려 구월 달에
87
수 만 명이 모인 중에,
88
스물다섯 왜인들이
89
총을 메고 들어가며
90
放砲一聲 놓고 가니,
 
91
동학 놈들 거동 보소.
92
정신없이 달아날 제
93
칼 놓고 달아난 놈.
94
총 두고 달아난 놈.
95
신 놓고 벗고 쫓아간 놈.
96
천방지방 달아나니
97
총 끝에 물 난 재주
98
어떠한 데 부릴는지?
99
그런 재주 네 못 쓰고
100
벌 살같이 흩어지나?
 
101
이것도 재변이요
102
임인년(1902) 민란 보소.
103
天理가 合喜하면
104
백성이 왜 죽일까?
105
동헌에 불 지르고
106
吏房 戶長 아전들이
107
몇몇이 죽었는지
108
곳곳이 난이로다.
109
임인년에 민란 남은
110
수령들이 不治하여
111
받은 公錢 재정하고,
112
재정한 그 公錢을
113
세 번 公錢 받아내니,
114
백성들이 당치 못해
115
도탄 중에 들어서서,
116
死生을 不顧하고
117
일시에 通文 돌려,
118
면면이 모였으니
119
그 것이 난이로다.
 
120
임인년 난을 보면
121
상감은 당치 않다.
122
철종 대왕 不治하여
123
수령 방백 잘못 내어
124
生民 塗炭 자심하니,
 
125
우리 한양 국운 보면
126
철종부터 시초 했네.
127
슬프다, 우리 상감!
128
그 代를 이어 앉아
129
선정을 잘 하시어
130
중흥을 못하시고,
131
雪上에도 加霜이라.
132
아니 망하고 어찌하리.
 
133
周나라가 성군(국)이되
134
幽王 厲王 두 임금이
135
그 나라를 망해 있고,
136
秦始皇이 영웅이되
137
子嬰이가 혼미하여
138
그 나라를 망해 내고,
139
漢나라 사백 년에
140
隋 煬帝가 망해 있고,
141
唐나라 삼백 년에
142
唐 明皇이 망해 있고,
143
五季를 다 지나고,
144
고구려 백제 성도
145
衛滿이가 망해 있고,
146
경주 서울 일천 년에
147
眞聖 女君 망해 있고,
148
고려 사백 칠십 년에
149
恭讓王이 망했으니,
150
한양 오백칠십 년이
151
수월치 않고 놀랍도다!
 
152
骨肉相爭 李王家에
153
하기도 많이 했소.
154
이럴 때에 나선 사람
155
누구시며 누구신가?
156
을미년(1895)의 의병이라.
157
국사를 생각하니
158
斥倭할 도리 없어
159
의병을 꾸며내니,
160
강원도 의병 대장
161
그 누가 대장인가?
162
장하도다, 徐相烈이!
163
삼사백 명 거느리고
164
곳곳에 다닐 적에
165
풍우를 不避하고,
166
군병도 적거니와
167
병기가 전혀 없어,
168
일인과 접전하면
169
行伍를 정치 못해,
170
강약이 부동하니
171
천운만 한탄하다,
172
徐相烈이 패했으니
173
죽은 사람 적을쏘냐?
 
174
영남 대장 누구더냐?
175
문경 사람 이윤경은
176
이삭주의 咸氏로다.
177
국사를 근심하여,
178
장하도다 그 충성은
179
목숨을 안 아끼고,
180
의병을 일으키어
181
자기가 대장되어,
182
주야로 다닐 적에
183
그 고생이 오죽할까?
 
184
슬프다, 조선 풍속!
185
文官만 힘을 쓰고
186
武官은 천케 하니,
187
君臣인들 있을쏘냐?
188
각처의 촌민들이
189
자원으로 종군하니
190
그 마음은 어떠한가?
191
이 아니면 이를쏜가?
192
기약 없이 모인 군사
193
몇 백 명이 되었던고?
194
일 군대를 이루어서
195
처처에서 접전하나
196
天運을 어찌 하리!
197
속절없이 죽었으니
198
애달프고 슬프도다!
199
이대장이 죽었구나!
200
옛 일을 보더라도
201
천운을 할 수 없네.
202
力拔山 項羽라도
203
漢 高祖에 패하였고,
204
曹操가 영웅인들
205
昭烈 皇帝 멸했도다!
 
206
(의병 대장) 곳곳의 의병 대장
207
이렇듯이 다 패했네.
 
208
슬프다, 우리 상감!
209
의병이 일어나서
210
다행히 斥倭할까,
211
은근히 바라신들
212
天道가 완연커든,
213
임금이 不明함에
214
어느 일이 순서 되리.
215
임금은 부모 없나?
216
천자도 부모 있고
217
제후도 부모 있고,
218
天皇 地皇 人皇 후에
219
부모 없이 어이 나오.
 
220
옛적에 舜 임금은
221
萬乘天子 몸으로도,
222
歷山의 밭을 갈아
223
부모 공양 하셨거든,
224
어찌하여 우리 상감,
225
처자만 알으시고
226
부모는 모르신가?
227
府大夫人 돌아갈 때
228
중전 말씀 들으시고,
229
어머님 운명함을
230
어찌하여 안 보시며,
231
대원군 임종시에
232
조가 신하 말을 듣고,
233
아버님 영결함을
234
어찌 아니 보셨는가?
 
235
상감님의 하신 일이
236
약주를 잡수신가?
237
독주를 잡수신가?
238
취한 일이 많더이다.
239
중전이 그러므로
240
喪事 날 때 거동 보소.
241
해골을 보존 못해
242
죽은 중의 본을 받아,
243
시주하던 금강산의
244
어느 부처 따라가셨는가?
 
245
흥덕궁에 홀로 계신 저 상감이
246
부모를 생각는가?
247
嚴尙宮을 생각는가?
248
英親王을 생각는가?
249
여러 생각 하는 중에
250
중전 생각 제인인지,
251
중전에게 하신 마음
252
백분의 일분이나,
253
천분의 십분이요
254
만분의 백분이나,
255
그 마음을 옮겨다가
256
부모에게 하셨으면
257
효자 임금 안 되리까?
 
258
어떠한 동학 놈들
259
갑오년(1894)에 수상할 때,
260
우리나라 상감님은
261
어디로 나셨는가?
262
부모에게 안 나시고
263
삼각산 돌 구멍에서
264
나오셨다더냐?
265
이렇듯이 욕설하니
266
그런 임금 고사하고,
267
동학 놈은 역적이라
268
갈마서 말할쏘냐?
 
269
민씨라 성만 타면
270
계란 같은 탕건 쓰고,
271
완산 이씨 성만 타면
272
宗親科에 과거하니,
273
벼슬하고 과거하되
274
민씨 이씨뿐이로다.
275
태산이 평지가 됨은
276
부자 없앨 그 뜻이라.
277
천리가 백리로 됨은
278
종친 하는 그 뜻이라.
279
조정에 있는 신하
280
민씨만 신하던가?
 
281
팔도에 있는 사람
282
이씨만 백성인가?
283
돌과인지 무엇인지
284
해마다 보인 돌과,
285
갑술(1874)생만 불러 써서
286
부자만 진사 주어,
287
오십이나 육십이나
288
갑술생만 다 시키니,
289
그러한 과거법이
290
한양에 또 있었는가?
291
굽이굽이 생각하면
292
애달프고 한심하다.
 
293
부모에게 그런 마음
294
사후에도 풀리지 않고,
295
그 마음 매양 있어
296
하신 일이 이상하오.
297
一國 王家 기세로서
298
삼천 리 이 강산의
299
어느 곳에 버들 없어,
300
몇 만 주를 심으려도
301
앞뒤에 심어 놓고,
302
마음대로 캐 왔다가
303
사방으로 심어내어,
304
분모가 안 배도록
305
새파랗게 심었으면
306
버들 뜸이 되올 것을,
307
그렇게 아니하고
308
무슨 마음 또 나셔서,
309
대원군 무덤 앞에
310
禁養으로 심은 버들,
311
낱낱이 다 캐 와서
312
洪陵 앞에 다 심으니,
313
이 일을 생각하면
314
어찌 아니 원통할까?
 
315
아달아달 생각하고
316
굽이굽이 생각하니
317
한심하고 눈물나오.
318
부모 봉양하는 도리,
319
自天子 庶人토록
320
자식 도리 일반이라.
321
세자 동궁 잘 되자고
322
해마다 절에 가서,
323
불전에 시주하고
324
五江에 煞을 풀어,
325
상감이 이러하고
326
중전이 저러하니,
327
동궁이 복을 받나?
328
壽富多男 못 하리라.
 
329
상감님의 불효함과
330
중전의 박힌 허물
331
두루두루 함께 모여,
332
그 액운이 내려가서
333
세자에게 맺혔구나!
 
334
下焦에 병이 나서
335
춘추는 사십이되
336
用色을 못 하시고,
337
尹澤榮의 따님 보소.
338
이팔청춘 좋은 시절
339
獨宿空房 늘 계시니
340
그것도 積惡이라.
 
341
몹쓸 녀석 尹澤榮이
342
부원군만 욕심내어,
343
딸의 積惡 지쳤으니
344
부모 되는 도리더냐?
345
부원군은 되었으나
346
저도 역시 복 못 받지.
347
염치 좋은 尹澤榮이
348
따님 보러 들어가니,
349
불쌍하다 저 따님이
350
부친 보고 우는 말이,
351
부원군 되었으니
352
아버님은 좋건마는,
353
내 신세는 볼 것 없소.
 
354
이렇듯이 원망하니
355
納采 받고 과부 되었네.
356
(팔자 좋은 嚴尙宮은) 호강도 무궁하고
357
아들도 잘 낳더니,
358
(그 아들 英親王은 )어찌타 오입으로
359
부모를 다 버리고,
360
머리 깎고 일본 가서
361
좋은 벼슬 한다더니,
362
嚴尙宮 죽은 후에
363
왕비 예로 장사하고
364
황후 이름 들으시니,
365
사후 복록 의논컨대
366
중전에게 비할쏘냐?
 
367
슬프다, 우리 한양!
368
역력히 생각하니
369
오백 년이 한정이네.
 
370
태조 대왕 하신 자취
371
長遠하고 無窮터니
372
경술년(1910) 칠월 달에
373
合邦 文字 들어오니
374
누가 능히 막아내리.
375
오백 년 禮儀國이
376
小日本이 되었단 말인가?
 
377
장할씨고, 閔泳煥!
378
합방 거동 아니 보고
379
도장 찍던 그 때 죽어,
380
죽은 후에 충절 맺혀
381
대나무가 솟아나서,
382
마루를 뚫었으니
383
이 대나무 어데 났나?
384
閔泳煥이 죽은 터라.
385
이 대나무 모양 보소.
386
이상하고 기이하다.
387
네 가지는 조금 작고
388
세 가지는 조금 굵어,
389
쪽빛같이 푸른 대가
390
충절같이 빛나도다!
391
당초 일을 생각하면
392
충신 될 것 없지마는,
393
죽은 뒤의 뒤를 보니
394
아마도 무심치 않네.
 
395
合邦 文字 들어올 제
396
장한 일이 또 있느니.
397
금산 군수 洪範植이
398
結項하여 죽었으니,
399
그 일도 장하지 않소?
400
충신 열사 몇몇이되,
401
형적 없이 죽은
402
그것이 충절인지?
403
죽은 허물 말하거든
404
자세히 들으시오.
 
405
閔泳煥을 두고 보면
406
개화 한계 흠결이오.
407
洪範植을 생각하면
408
개화 벼슬 흠결이오.
409
崔益鉉을 말할진대
410
도장 시에 못 죽어서,
411
일본으로 잡혀가서
412
굶어죽은 흠결이라.
 
413
죽기같이 어려우리.
414
말이야 이러하나
415
당하면 죽기 겁내
416
충절 없이 못 하느니,
417
나 남 없이 이 사람도
418
헛장담뿐이로다.
 
419
합방 이후 한양 보소.
420
만고 역적 尹澤榮은
421
부원군 명색 되고,
422
임금의 옥새 뺏어
423
일본 통감 갖다 주고
424
제 빚을 갚고 나니,
425
만고 역적 尹澤榮은
426
처참할 이 놈이라.
 
427
나라 妖星 어찌되나?
 
428
근정전 만수궁은
429
통감이 앉아 있고,
430
흥덕궁 덕수궁은
431
상감 부자 갈라 있고,
 
432
나라 모양 기구하다.
433
임금 처지 가엾도다.
434
삼천리 좋은 강산
435
金布緞에 도장 찍어
436
문서 채로 남을 주고,
437
龍袍 玉璽 다 뺏기고
438
덕수궁에 아들 두고,
439
흥덕궁 저 방안에
440
적막히 홀로 앉아,
441
환갑이 언제던가?
442
진갑이 무엇인가?
443
시월을 다 지내니
444
白首 君王 가련하다.
445
內三千 外八白은
446
어느 임금 찾아가며,
447
三台六卿 저 신하는
448
六曹 예몽 이 아닌가?
 
449
삼천 궁녀 나인 년은
450
중 서방을 붙어가고,
451
萬里 他國 있는 아들
452
일본 황제 신하 되고,
453
본국에 있는 아들
454
숙맥 되어 앉았으니,
455
무슨 의논 하여보며
456
무슨 정담 하여볼까?
 
457
슬프다, 우리 한양!
458
李氏國이 아니 될 줄
459
어느 누가 알았던가?
 
460
독립국 만들 적에
461
대국 구원 끊을 줄을
462
아는 놈이 있었다네.
463
그 놈은 누구던가?
464
일본과 한편이라.
465
이런 신하 벼슬 주고
466
미더워 하여 두는 임금.
467
그 임금이 숙맥인지
468
옳은 신하 다 죽이고,
469
소인 놈만 두었다가
470
이 모양이 되었으니,
471
誰怨誰咎 할 수 없네.
 
472
自古及今 두고 보면
473
망한 (나라) 임금마다
474
충신을 다 없애고
475
宦者 놈 아니 두고(아니면은)
476
外戚 신하 잘못 두어
477
國破君亡 아주 쉽네.
478
그러므로 임금됨이
479
어렵지 않고 쉬울쏜가?
 
480
創業主가 어렵도다.
481
守成數가 더 어렵네.
482
사직 하나 안보하기
483
難於上天 이 아닌가?
484
治國治民 잘하기가
485
王政의 으뜸이지.
486
한심코도 가련하다.
487
심장이 삭는구나.
 
488
한양 사직 닦고 보니
489
太定太世文端世
490
德睿成中仁明宣
491
元仁孝顯肅景英
492
眞正純翼憲哲의
493
이십팔 왕 제왕 중에
494
우리 상감 가련하다.
495
십이 세에 등극하여
496
사십칠 년 지내도록,
497
선정 한번 못하시고
498
나라만 잃으시니,
499
갑자년(1864)과 경자년(1900, 1910 경술년의 잘못)이
500
元嗔이 되었던가?
501
오백 년 지킨 사직
502
一朝에 박살난다.
503
삼천 리 이 강산을
504
한 폭도 못 지키고,
505
삼천 궁궐 좋은 집을
506
한 칸도 못 두어서,
507
남의 집을 빌려 앉아
508
다달이 料를 받아,
509
이지식지 붙여놓고
510
곁방살이 하시다가,
511
아마도 생각하니
512
육십 평생 처음이지.
 
513
신해년(1911) 구월 달에
514
장안을 돌아보니,
515
한숨 끝에 눈물나고
516
눈물 끝에 피가 난다.
 
517
興仁門 崇禮門은
518
원집같이 세워두고,
519
좌우 城을 헐어내어
520
철로 길을 닦아 놓으니,
521
火輪線 電氣線은
522
화살같이 왕래하고,
523
自行車 人力車는
524
총살같이 달아나니,
525
슬프다 이 물건이
526
상감 전에 있었던가?
 
527
백낙과 하재학과
528
유원식 허원식과,
529
최익현 상소 글을
530
지금도 모르실고?
 
531
그 좋은 경복궁이
532
황금옥이 아니던가?
533
그 집을 지을 적에
534
各道各邑 行關하여,
535
주석쇠 서 근 반씩
536
家家戶戶 거두어서,
537
片鐵을 만들어서
538
서까래를 사뭇 빼니,
539
황금(옥)이 되었구나.
540
황금옥 구경 가세.
541
가엾도다, 황금옥이.
542
황금옥도 세월 없네.
 
543
경복궁을 뜯어내어
544
기둥과 서까래는,
545
종로 백성 싸 가서
546
장작으로 팔아먹고,
547
그 안을 치워내어
548
온갖 짐승 길러내서,
549
경복궁은 불이 되고
550
헌 재목은 재가 되니,
551
대원군 살았으면
552
그 짐승을 구경하지.
 
553
私家로 비한대도,
554
父子間이 不睦하고
555
舅婦間도 不和한 후,
556
內外間만 調和하여
557
그 父母를 薄待하면,
558
천 석 한들 그 집 되며
559
만 석 한들 그 집 될까?
560
父慈子孝 집이 되고
561
夫和婦順 집이 되니,
562
父子舅婦 그 사이가
563
서로 미워 틈이 나면,
564
國家이고 私家이고
565
망치 않고 어찌되나?
566
자손 난들 무엇하리.
567
그 자식이 자식 나면
568
그 할아비 손자 되고
569
그 조모 손자 되어,
570
자식이 불효한즉
571
손자도 반갑지 않고
572
자식도 보기 싫어,
573
常談에 이르기를
574
生佛이 틀어지면
575
鬼神이 저어하네.
576
그런 이치 생각하면
577
부모 박대 할 것인가?
578
私家도 그러하네.
579
國家도 그 이치라.
580
대소는 다를망정
581
天倫 理數 다를쏘냐?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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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오백년가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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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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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한양태평가(漢陽太平歌) - 한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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