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천지간(天地間) 어 일이 대되 셜운 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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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陽臺)예 구비 흘러뎐 디 몃 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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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조(靑鳥)도 아니 오고 백안(白鴈)도 그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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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消息)도 못 듯거든 님의 양 보로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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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장부(丈夫)로셔 모딘 지어 내야
11
이제나 닛 눈에 절로 피거든 서러 아니 그릴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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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못 보니 일일(一日)이 삼추(三秋)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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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怨讐) 아녀 못 닛기 원수(怨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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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알고쟈 진초(秦楚)읜 아니 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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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無心)코 니 헐기 화나 보고지고
17
질둔(質鈍) 성분(性分)의 므슴 재예(才藝)이 이시리마
18
님 향(向)앤 총명(聰明)이야 사광(師曠)인 미소냐
19
총명(聰明)도 병(病)이 되어 날로조차 디터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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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진 얼굴이 수색(愁色) 계워 거머가니
22
취(醉) 덧 어리 덧 청심원 소합환(淸心元蘇合丸) 마셔도 효험(效驗)업다
23
고황(膏肓)의 든 병(病)을 편작(扁鵲)이라 고틸소냐
24
인명(人命)이 중사(重事)라 못 죽거 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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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익조(比翼鳥) 부부(夫婦)되야 연리지(連理枝) 숩풀 아래
27
구목위소(搆木爲巢)고 목실(木實)을 먹글망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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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으란 도 이별(離別) 뉘 보디 마쟈 원(願)이러니
29
동서(東西)의 외오 두고 그리기예 다 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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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天上) 인간(人間)의 어엿다 건마
32
그러타 저희 예 적을 마다 보건마
33
애달올샤 우리 몃 은하(銀河)이 려셔 이대도록 못 보고
34
명황(明皇)은 귀비(貴妃) 주겨나 여여니
36
사라셔 못 보니 더욱 나 망극(罔極)다
37
수심(愁心)은 블이 되여 가애 픠여나니
39
내 하 셜워 수인씨(燧人氏) 원(怨)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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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궁전(咸陽宮殿)이 다 삼월(三月) 블거셔도
41
지금(至今)에 그 블 오래 다 것마
42
이 원수(怨讐) 이 블은 몃 삼월(三月)을 디내연고
43
눈믈은 임우(霖雨)이 되고 한숨은 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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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블인디 풍우중(風雨中)에 노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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픠거니 리거니 승부(勝負) 업시 싸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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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하님아 칠석(七夕)비 리워 이 싸홈 말이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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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져 전생(前生)의 므슴 죄(罪) 지어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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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十年) 전(前) 맹서(盟誓) 오 문득 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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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金石) 말이 어제론덧 그제론덧 귀예 야시니
57
이 이 맹서(盟誓) 진토(塵土)이 되다 니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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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一年) 삼백 일(三百日)에 니친 니 이실소냐
60
춘창(春窓)의 느지 니러 유회(幽懷) 둘 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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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풍 초창(臨風怊悵)며 사우(四隅)로 도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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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 우희 굇고리 쌍쌍(雙雙)이 빗기 라
66
소 두 소 노피락 지락 무정(無情)히 울건마
67
엇디 내 귀예 유정(有情)야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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뎌 미물(微物)도 자웅(雌雄)을 각각(各各) 삼겨 교태(嬌態) 계워 논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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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 인생(薄命人生)은 만물(萬物) 중(中)에 어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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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채 긴 제 적막(寂寞) 방(房)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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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孤燈)을 도진(挑盡)고 전전반측(輾轉反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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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간장(九曲肝腸)을 긋 덧 덧 새도록 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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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풍청월백(風淸月白)고 삼경(三更)이 깁퍼 갈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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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東窓)을 더 닷고 외로이 안자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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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비쵠 이 비로 가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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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진정(眞情)은 님을 본 덧 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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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리 장천(九萬里長天)의 어 이 답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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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뉘 말이 춘풍추월(春風秋月)을 흥(興) 만타 던 게오
87
구수신한(舊愁新恨)이 첩첩(疊疊)이 싸혓다
88
천황지로(天荒地老) 이내 한(恨)이 그소냐
89
몃 백세(百歲) 인생(人生)이 천세우(千歲憂) 품어 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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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數)잇 이합(離合)을 힘대로 로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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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言約)을 구지 밋고 기드려 보렷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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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허부태(盈虛否泰) 천도(天道)이 자연(自然)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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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생(初生)애 이즌 도 보애 두렷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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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靑春)에 혼 거울 이제 아니 모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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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신(其新)도 공가(孔嘉)커든 기구(其舊)이 엇더 로소니
98
흰 머리 쏘긔 소년정(少年情)을 가져 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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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山水) 골의 초막(草幕)을 주피 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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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티 못 생애(生涯) 유여(有餘)코져 랄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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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五穀)이 번숙(蕃熟)든 추원(追遠) 봉제사(奉祭祀)이나 성경(誠敬)을 닐윈 후(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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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五十)애 아 나하 자손(子孫) 아기 늙도록
106
일생(一生)애 덜 믭던 졍을 슬믜도록 좃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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