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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풍(願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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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世上)의 버린 몸이 견무(畎畝)의 늘거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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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겻일 내 모르고 하는 일 무슨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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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中)의 우국성심(憂國誠心)은 년풍(年豐)을 원(願)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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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춘(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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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農人)이 와 이로되 봄 왔네 밭에 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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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집의 쇼보잡고 뒷집의 따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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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라 내집부터 하랴 남하니 더욱 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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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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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더운 적의 단따히 부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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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고랑 메자하니 땀흘려 땅에돗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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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와 립립신고(粒粒辛苦) 어늬 분이 알아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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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추(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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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희 곡셕 보니 됴흘도 됴흘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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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힘이 닐운 거시 머거도 마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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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밧긔 천사만종(千駟萬鐘)을 부러 무슴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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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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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란 사츨 꼬고 나죄란 뛰를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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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草家)집 자바매고 농기(農器)졈 차려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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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희 봄온다 하거든 결의 종사(從事)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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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신(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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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배 빗나쟈 백설(百舌)이 소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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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라 아해들아 밧보러 가쟈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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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이슬 긔운에 얼마나 길었는고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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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오(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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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지어 담고 도트랏 갱을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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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골는 농부(農夫)들을 진시(趁時)예 머겨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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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야 한 그릇 올녀라 친(親)히 맛봐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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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석(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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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西山)에 해 지고 풀 긋테 이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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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뮈는 둘너메고 달듸여 가쟈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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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中) 즐거운 뜻을 닐러 무슴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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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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