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 문학수첩(文學手帖) ◈
◇ 틈난 벽(壁)의 한 송이 꽃 ◇
카탈로그   목차 (총 : 4권)     이전 3권 다음
1936. 8. 21 ~
김상용
1
文學手帖[문학수첩] 3
2
틈난 壁[벽]의 한 송이 꽃
 
 
3
愚者[우자]에게 盲信[맹신]의 평안이 오는 날,智者[지자]에게 회의의 고민이 정해젓다. 진리의 섬을 찾아 추리의 배를 띠우기도 하나 미로의 바다는 갈수록 묘막코나! 도대체‘참’을 찾은 이가 뉘뇨? 사물의 진의의를 파악한 이가 뉘뇨? 해탈과 立命[입명]의 고치(繭[견])속에는 생각하면 절망의 自慰蛹[자위용]이 들엇을 “생이 이러하다. 우주가 절하다.” 하나, 대개는 자기의 무지조차 모르는 우맹임을 알지니라. 그대가 과연 모래알 하나의 뜻과 내력을 알 수가 잇는가? 풀닢에 맺친 이슬 한 방울이 장차 어떠한 경륜과 조화를 그 앞날에 가질지 실로 추량할 길이 없다.
 
4
砂濱[사빈]의 한 수깔 물을 맛보고 전바다의 짬을 알 수 있다. 벽틈에 핀 한송이 무명의 꽃 그곳에 숨긴 신비는 너무나 영원하다. 그 신비만 안다면 인생의 신비, 우주와 신의 신비도 마침내는 알렷만은 ― 한되다. 人智[인지]의 弱[약]으론 무변한 피안에 달할 길이 없고나. ‘테니슨’卿[경]의 탄식은 마침내 우리네의 탄식이 아니뇨?
 
 
5
✱ 틈난 벽의 한 송이 꽃 (테니슨作[작])
 
6
틈난 벽의 한 송이 꽃아
7
벽 틈에서 널 뽑아
8
뿌리 손에 들엇노라
9
적은 꽃 ― 그러나 너를
10
뿌리와 모든 것을 내가 안다면
11
[신]과 사람의 뜻도 알렷만.
 
 
12
(「東亞日報[동아일보]」, 1936년 8월 23일)
【원문】틈난 벽(壁)의 한 송이 꽃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평론〕
▪ 분류 : 근/현대 수필
▪ 최근 3개월 조회수 : 5
- 전체 순위 : 3779 위 (3 등급)
- 분류 순위 : 640 위 / 1811 작품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 문학수첩 [제목]
 
  김상용(金尙鎔) [저자]
 
  1936년 [발표]
 
  평론(評論) [분류]
 
  # 문학평론 [분류]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 기본
◈ 참조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수필 카탈로그   목차 (총 : 4권)     이전 3권 다음 한글 
◈ 문학수첩(文學手帖)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3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