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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천의 설화
◈ (14) 호도다리
호도다리라는 징검다리가 있는데 이는 호랑이가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랑이가 나온다고 하니 사람이 다닐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궁리 끝에 호랑이 덮치개를 놔서 호랑이를 잡기로 하였다. 이장이 주민들을 인솔해서 덫을 놓기로 했다. 땅을 파고 그 위에 서까래 나무를 쭉 깔아놓고는 그 안에 조그만 강아지 한 마리를 넣었다.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14) 호도다리
 
 
호도다리라는 징검다리가 있는데 이는 호랑이가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랑이가 나온다고 하니 사람이 다닐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궁리 끝에 호랑이 덮치개를 놔서 호랑이를 잡기로 하였다. 이장이 주민들을 인솔해서 덫을 놓기로 했다. 땅을 파고 그 위에 서까래 나무를 쭉 깔아놓고는 그 안에 조그만 강아지 한 마리를 넣었다. 밥을 못 먹은 강아지가 깽깽거리게 되고 그 소리를 호랑이가 지나가다 듣고 강아지를 먹기 위해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안으로 들어가 발판을 밟으면 덮치개가 덮치게 되어 있는 구조였다.
 
그런데 이 마을에 사는 한 계모가 큰마누라의 아들을 데리고 어디를 다녀오다가 그 덮치개를 보고서 괴이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 아이는 큰마누라의 아이니, 그 아이로 인해 가정불화가 생길 문제가 있었다. 또한 아이가 없어야 자신이 아이를 낳아도 잘 기르고 앞으로 가정도 화목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하여 아이를 없앨 목적으로 아이에게
 
“너 가서 덮치개 안에 있는 강아지를 꺼내 오너라.”
 
고 하였다.
 
그러니 철부지 아이가 강아지라는 말에 너무 기뻐하면서 강아지를 꺼내려 들어간 사이 이 계모가 덫 뒤에 있는 숟가락 자루 같은 걸 밟았다. 그래서 아이는 그 안에서 치어 죽었는데, 뗏목처럼 엮어 호랑이를 잡으려고 한 것인데 그 안에서 아이가 죽으니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그 피는 계모의 얼굴과 치마에 다 튀었다. 그 모습이 동네 사람들의 눈에 띄었고 그 일은 곧 사방으로 퍼져 그 계모는 경찰서에 붙들려 갔다.
 
경찰서에서 계모는 모든 죄를 자백하게 되었다. 경찰은 이번에는 호랑이를 덮치개를 놓은 사람을 조사하였는데, 이장이 동네 사람들을 풀어서 덮치개를 놓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경찰은 이장을 불러놓고서
 
“당신 왜 사람 다니는 길목에 덮치개를 놓았소?”
 
하고 물으니 겁먹은 이장은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내가 사람 잡으려고 했지 호랑이 잡으려고 했소?”
 
라고 말을 했다. 경찰은 그의 죄를 괘씸히 여겨 아주 호되게 매를 때렸다.
 
< 대진대 국문과 제7차 답사 자료집(신북면, 창수면), 1998. 9. >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문화】 포천의 설화
• (13) 유씨네와 호랑이
• (14) 호도다리
• (1) 여우고개
(2024.10.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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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