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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천의 설화
◈ (12) 집터
산골 어느 마을에 가난한 모자가 살고 있었는데 아들은 효성이 지극했다. 하루는 아들이 산에 가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중이 상제와 함께 걸어가다가 한 장소를 가리키며 말하기를,“저 곳에 집이나 산소를 쓰면 금새 발복할 것입니다. 그래서 큰 부자가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12) 집터
 
 
산골 어느 마을에 가난한 모자가 살고 있었는데 아들은 효성이 지극했다. 하루는 아들이 산에 가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중이 상제와 함께 걸어가다가 한 장소를 가리키며 말하기를
 
“저 곳에 집이나 산소를 쓰면 금새 발복할 것입니다. 그래서 큰 부자가 될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덧붙여 말했다.
 
“저 곳이 진짜 명당인지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계란을 하나 가져다가 저 곳에 놓으면 한 시각도 지나지 않아 닭이 우는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지나가던 두 사람은 그곳이 명당인지를 시험하기로 했다.
 
이 때 마침 그곳에서 나무를 하고 있던 효자를 발견하고는
 
“얘, 거기 나무하는 아이, 너 가서 계란 좀 사 오너라.”
 
하고 심부름을 시켰다. 이 효자가 계란을 사러 가면서 생각하니 그 자리가 명당이라는 것을 자기도 들었던 터라,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꾀를 내어 계란을 삶아 가지고 갔다. 계란을 중이 명당자리에 묻고 한 시각이 지나도록 기다렸지만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다. 삶은 계란이니 당연히 소리가 날리 없었다.
 
상제는
 
“아 여기 집터가 좋지 않구먼.”
 
하고 가버리니 중이
 
“이상하다. 여기 집터가 좋은데, 한 가지 탈이 있긴 해. 여기서 10년을 살면 반드시 어떤 사람이 찾아올 것이고 그 사람을 재워주면 아무런 문제없이 살 수 있을 텐데…….”
 
라며 그 또한 가버렸다.
 
효자는 그들이 돌아간 뒤 재빨리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상의하여 명당자리에 집을 지었다.
 
집을 짓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데 하루는 한 어여쁜 여자가 보따리를 들고 와서 쉬었다 가도 되느냐고 청했다. 모자는
 
“집이 누추합니다. 그래도 괜찮다면 쉬었다 가십시오.”
 
하고 말했다. 그리하여 어여쁜 여자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큰 부잣집 딸이었다. 집을 나올 수 밖에 없는 사정이어서 그러니 같이 살게 해달라고 했다.
 
효자와 그 여인은 부부의 연을 맺어서 같이 살게 되었다. 여인이 가져온 패물을 팔아서 세 가족은 끼니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십 년이 지나자 효자는 누군가가 찾아올 날을 기다렸다. 하루는 효자가 고개 너머에 일을 보러 아침 일찍 갔다가 저녁 늦게 와서 부인에게
 
“오늘 누가 오지 않았소, 누가 와서 쉬었다 가자고 청하지 않았소?”
 
하고 물으니 부인이 말하기를
 
“한 남자가 방금 전에 와서 쉬었다 가기를 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없어서 그냥 보냈습니다.”
 
하고 말했다. 깜짝 놀란 남자는 부인에게 물었다.
 
“그래 어디로 갔소?”
 
“고개 너머로 갔습니다.”
 
남자는 얼른 밖으로 나가 부지런히 손님이 갔다는 쪽으로 달려갔다. 그래서 간신히 손님을 불러 세워 다시 집으로 모시고 왔다. 그 손님은 바로 포수였다. 포수를 집으로 모시고 와서 극진한 대접을 하고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한밤중이 되어 인기척이 나는 것 같아 밖을 내다보니 사람 같은 것이
 
“이놈의 집에 오늘 원수를 갚지 못하면 안 된다. 오늘이 그 마지막 기회다.”
 
하면서 나무 둥지를 갖다가 집안에 불을 놓으려했다. 그러자 포수가 그것을 보고는 총으로 그 사람을 쏘았더니 맞고 쓰려졌다. 온 식구들이 밖으로 나가서 보니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큰 여우였다.
 
그 집터는 여우혈이라, 그 곳을 막고 집을 지으니 원한을 품은 여우가 나타나 가족들을 죽이려 한 것인데 때마침 나타난 포수가 그들을 구해준 것이다.
 
< 허훈, 69세, 남, 창수면 추동리, 1998. 9. 24. >
 
【인용】포천의 설화(포천문화원)
【문화】 포천의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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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11:19) 
【작성】 가담항설 - 떠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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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