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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서구(江西區) # 궁산 # 서울 궁산 # 소악루
최근 3개월 조회수 : 3 (5 등급)
【여행】
(게재일: 2022.09.02. (최종: 2022.09.12. 19:10)) 
◈ 서울 궁산(宮山) 땅굴과 소악루(小岳樓)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궁산에 땅굴이 있다 하여 가보았습니다. 일제 강점 말기에 파놓은 땅굴로 조그마한 지하 동굴입니다. 현재 낙석이 떨어진다고 출입 금지 상태라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습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궁산에 땅굴이 있다 하여 가보았습니다. 일제 강점 말기에 파놓은 땅굴로 조그마한 지하 동굴입니다. 현재 낙석이 떨어진다고 출입 금지 상태라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습니다.
궁산(宮山. 74m)은 다시 가 보니 몇 년 전과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파산巴山, 성산城山, 관산關山, 진산鎭山 등으로도 불리는 궁산은 백제시대 옛 성터로 양천 고성지(陽川古城址. 사적 372호)가 남아 있어 몇 차례 지표 조사가 이뤄졌답니다. 한강 이북의 행주산성과 함께 한강 어귀를 막아 한양으로 가려는 적을 방어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옆의 겸재 정선 미술관과 양천 향교를 함께 둘러보면 좋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서울 식물원도 추천합니다.
 
▼궁산 땅굴 입구("궁산 땅굴 역사 전시관"이 정식 명칭, 무료 입장)
2008년 발견된 궁산 땅굴은 일제 강점 말기에 인근 주민들을 강제 동원해 굴착한 곳으로 무기나 탄약, 군수물자를 저장하기 위한 곳이라 전해진다. 그리고 2018년 땅굴 내부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을 조성하였지만 낙석으로 인해 출입할 수 없었다.
 
▼땅굴 내부(높이 2.7m. 폭 2.2m, 연장 길이 62m)는 낙석으로 위험해 출입 금지다.
 
▼반대쪽은 유리 문에 자물쇠로 닫혀있고 문 안을 보니 계단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이쪽에서 현재 전시관 쪽으로 굴착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땅굴 굴착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파야 굴착 시 나오는 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을 전망하기 좋은 소악루 가는 길
 
▼소악루(小岳樓)
1994년 새로 지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누각으로 한강 경관을 보기에 좋은 정자다.
 
 
▼소악루는 중국 동정호의 악양루와 경치와 버금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1737년 전남 화순 동복 현감을 지낸 이유(李渘)가 벼슬을 버리고 악양루 옛 터에 소악루를 짓고 시회와 풍류를 즐겼다.
 
▼북한산 방향을 보니 풍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 가양대교, 노을 공원과 하늘공원, 열병합발전소 굴뚝. 남산타워와 멀리 잠실 롯데 105층 타워까지 보인다.
 
▼소악루 안내문
소악루(小岳樓)는 조선 영조(재위 1724~1776) 때 전남 화순 동복 현감을 지낸 이유(李渘. 1675~1753. 양천 출신)가 양천 관아 뒷산 기슭 악양루 터에 다시 건립한 것이다. 당시 이 누각에 오르면 안산, 인왕산,북한산, 남산, 관악산 등이 한눈에 보이고 탑산, 선유봉 및 드넓은 한강 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등 진경이 펼쳐져 조관빈(趙觀彬)
, 윤봉구(尹鳳九), 이병연(李秉淵) 등 당대 명사들이 이곳을 찾았다 하며,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이곳 양천 현령으로 있을 적에 그린 산수화 <경교명승첩>에서 당시의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소악루의 원래 위치는 <여지도서>, <양천군 읍지>와 정선이 그린 소악루, 소악후월(소악루에서 달을 기다리며) 등의 그림으로 짐작해 볼 때 강서구 가양동 산 6-4(일명 세숫대바위) 근처로 추정되나 주변의 변화가 극심하여, 한강변 경관 조성 및 조망을 고려하여 현 위치에 1994년 신축하였다.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화강석 8각 주초에 민흘림의 원주를 세우고 5량집 겹처마 구조로 단층 팔작 기와지붕으로 하고 주위에 난간을 둘러 한강 경관을 조망토록 하였다.
▼진경 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이 그린 소악후월과 소악루
 
▼소악루
 
▼성황사(城隍祠)
ⓐ 양천현의 사당인 성황사는 성산에 있다(城隍祠。在城山) - 신증 동국여지승람(1530년 편찬) 및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1656년 편찬)-
ⓑ 사당 건물에는 관산 성황사(關山 城隍祠)로 표시되어 있는데, 안내판에는 성황사의 성(城)을 成으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성산이나 관산은 궁산의 다른 이름입니다.
 
 
▼서울 양천 고성 터(둘레 218m)
신증 동국여지승람에는 " 성산 고성(城山古城)은 석축이며 둘레는 7백26척이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라고 기록, 동국여지지에는 "성산(城山)은 양천현 북쪽 1리에 있다. 진산(鎭山)이다. 옛 성이 있는데 산을 두르고 있으며 둘레는 720자이다. 지금은 무너졌다.(원문 : 城山。在縣北一里。鎭山。有古城,緣山,周七百二十尺,今廢圮)"라고 표기되어 있다. 성산은 현재 궁산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옥잠화(꽃말은 추억)가 활짝 피어 보기에 좋다.
 
▼궁산(74m) 정상
 
▼정상에 벤치를 놓아 쉴 수 있게 하였다.
 
▼멀리 한강 넘어 임진왜란 때 승리한 행주산성의 행주 대첩비가 보인다.
 
▼몇 년 전에 있던 전망대가 사라져 마곡 철교 쪽을 볼 수 없어 아쉽다.
▣느낀 점
궁산 땅굴 전시관은 10분 정도면 볼 수 있는 작은 규모이고 낙석(落石)으로 인하여 땅굴은 출입 금지라 유리 문을 통해 보고 지나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양천 고성지는 작은 성터지만 오래 된 전략적 요충지다. 발굴 조사를 5차에 걸쳐 진행했지만 유적이 많이 나온 것 같지 않다. 궁산에는 운동시설 ,휴식처 등이 몇 군데 있고 한강을 조망하려면 나무가 무성한 궁산 정상보다 소악루가 훨씬 좋다.
아쉬운 것은 안내판(문)에 오자가 몇 군데 보였는데 확인 후 처리하여 주길 기대합니다.
① 소악루의 겸재(謙齋) 정선을 겸제 정선으로 표기한 것과 동복 현감 이유(李渘를 李揉)로 한자 표기 잘못함 -한국 민족문화 대백과-
② 성황사(城隍祠)의 성자의 한자를 오기(城을 成으로) 했음
③ 정상부 서울 양천 고성지 안내문에 양천 고성을 양산 고성으로 표기함
▣주변 볼거리
 
★겸재 정선 미술관
양천 향교역 1번 출구에서 약 500m, ☎ 02-2659-22026, 1000원/성인, 매주 월요일 휴관
 
★양천향교
서울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으로 1411년( 태종 11)에 창건되어 많은 인재를 길러냈으며 현재 건물로는 명륜당, 전사청, 동재, 서재, 내삼문, 외삼문과 부속건물 8동이 있다.공자를 모신 대성전은 봄,가을 2차례 제향하는 석전대제를 지낸다.
 
★서울 식물원
☎02-2104-9713, 주제원 입장료 5000원/성인,09:30~18시(하절기),주제원은 매주 월요일 휴원
 
★ https://blog.naver.com/jawkoh/220319112268
★ https://blog.naver.com/jawkoh/220108019206
★ https://blog.naver.com/jawkoh/220348973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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