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서부, 대서양과 지중해 사이에 있는 공화국. 동쪽으로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남서쪽으로
에스파냐와 맞닿아 있고, 북쪽으로는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하여 예로부터 지리적으로 유럽 여러 나라들의 문화가 교류되는 십자로를 이루어 왔다.
자연
지형은 크게 산지와 평지로 나뉘며, 남동부가 높아 알프스, 피레네의 두 국경 산맥과 중앙 고지가 있고, 북서부에 파리 분지, 루아르 분지, 아키텐 분지 등이 넓게 펼쳐져 해안으로 이어진다.
센강, 루아르강, 가론강 등의 큰 강이 대서양으로 흘러 평야 지대의 젖줄이 되고 있다.
산지에는 남쪽 지중해로 론강이 흘러 수운과 발전에 큰 구실을 한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여 대서양 연안은 서안 해양성 기후, 지중해 연안은 지중해성 기후, 그리고 내륙 산지는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주민
주민은 선주민인 켈트계에 라틴계, 게르만계와 노르만계도 일부 섞여 이루어져 있으며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그 밖에 북동부의 플랑드르, 알토아와 노르망디 지방에서는 독일 문화의 영향을 볼 수 있으며 플랑드르어를 쓰는 사람이 많고, 동부의 알자스, 로렌 지방에서도 프랑스어 외에 독일어가 쓰이고 있다.
또한 북서부의 브르타뉴 지방에는 특이한 언어, 풍속, 습관이 전하는 곳이 있으며, 피레네 산맥 근처에서는 바스크어가 쓰이며, 에스파냐의 바스크 지방의 풍습이 전해지고 있는 곳도 있다.
종교는 카톨릭교 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역사
기원전 5세기에 가장 번영했던 켈트족의 갈리아 시대, 기원전 58년부터의 로마 식민지 시대를 거쳐 게르만족의 이동과 함께 서로마 제국은 망하고, 지금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에 걸치는 프랑크 왕국이 들어섰다.
카롤링거 왕조 말기에 이 세 지역은 분열되어, 서프랑크 왕국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프랑스 영토가 대략 형성되었다.
이후 카페 왕조의 프랑스 왕국 건국, 100년 전쟁, 절대 왕정,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의 제1제정, 프로이센, 프랑스 전쟁 등을 거치면서 정치, 외교, 군사, 문화에서 유럽의 중심이 되어 왔다.
제1, 2차 세계 대전에서는 독일에게 점령당했으나, 전후에는 유럽 공동체(지금의 유럽 연합)의 중심 세력이 되어 있다.
산업
서유럽 최대의 농업국으로 유일하게 식량을 자급 자족 하고 있으며, 포도주를 비롯하여 치즈, 버터, 밀, 보리, 옥수수 등이 특히 많이 생산된다.
전후의 공업화로 기계, 화학, 자동차, 철강 공업이 발달하여 수출의 중심을 이루나, 석탄, 석유 등의 동력 자원이 부족하여 원자력 발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