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 ~ 1945] 동화 작가이자 아동 문화 운동가. 호는 호당으로 아동 문학과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는 야간 학교인 배영 학원을 설립하여, 제때 공부하지 못한 학생들이 무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뿐만 아니라 소년 회관을 짓고 소년 단체인 '명진 소년회'를 결성하여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대한의 소년·소녀들이 용기를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 주기도 하였다. 또한 아동 문학가로서 아동 문학 연구 단체인 '
별탑회'를 조직하여 동료 문인들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광복 직후 사망하기 이전까지
김영일·
최병화 등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아동 예술 단체인 '호동회'를 창립하여, 아동 문화 예술 사업을 벌이기도 하는 등 일생을 한결같이 아동 문화 사업과 불우 학생들을 위한 일에 힘썼다.
동화 작가로서 그는 수많은 동화나 민담· 아동극·잡문 등을 발표하였는데, 시종 일관 불우한 환경에서도 고난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의지가 강하고 용기 있는 어린이의 모습을 그려 내었다.
작품으로는 《가슴에 핀 홍목단》(1925), 《가엾은 바둑이》(1927), 《눈물의 은메달》(1927), 《어리석은 꾀》(1928), 《이상한 남포》 등의 동화와 일화로는 《글 못 외여 오줌싸고》(1928), 미담으로는 《외다리 고수》(1931), 아동극으로는 《도적과 현인》(1928), 《사자와 호랑이》(1930), 잡문으로 《창작전 작품과 그 효과》(1928)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전래 동화와 구성이나 내용이 흡사하여 교훈적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