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 ~ 997] 고려의 제6대 왕(재위 982~997년). 이름은 치(治)이고, 시호는 문의(文懿)이며, 태조의 손자 이다.
고려의 역대 임금 가운데서 손꼽히는 훌륭한 임금으로,
최승로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고려 초창기의 문물 제도를 크게 정비하였다.
행정면에서는 관직의 이름을 고치고, 행정 기구 개편을 단행하여 중앙에 3성(省), 6조(曹), 7사(寺)를 두고, 지방에 12목(牧)을 두어 중앙 집권적인 봉건 체제를 확립하였다.
유교를 국가 지도 원리로 삼고, 서울과 지방에 학교를 세워 학문을 장려하였으며, 농기구를 만들고 권농 정책을 펴 나갔다.
대외적으로는 요나라와 외교 관계를 맺는 한편 동북 및 서북 변경 지방의 경비를 튼튼히 하였다.
능은 개성에 있는 강릉(康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