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 ~ 1937] 영화 예술가. 호는 춘사(春史)이며, 함북 회령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애국심이 강하여 중국 동북부 지방에서 3·1 운동과 독립군에 가담하였고, 1921년에 귀국해서는 1년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1924년 부산의 조선 키네마에 들어가 영화 《운영전》에 출연한 이래 주연, 감독, 제작 등에 재능을 나타내어 우리 나라 영화 예술의 선구자가 되었다.
날카로운 직관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어, 일제 식민 치하의 우리 겨레에게 공감과 저항 정신을 불러일으켰다.
짧은 생애에 그가 손을 댄 영화는 《아리랑》 《벙어리 삼룡이》 《풍운아》 등 26편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