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0 ~ 1453] 조선
단종 때의 충신. 호는 절재(節齋)이고,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1433년(세종 15년)에 관찰사가 되어 북방 야인의 침입을 물리치고,
6진(鎭)을 설치하여 국경 지방의 방비를 튼튼히 하였다.
세종의 신임이 두터웠으며, 《고려사》를 다시 고치는 일과 《고려사절요》의 편찬을 맡았다.
문종이 세상을 떠난 뒤 어린 단종을 도와, 왕위를 노리는 수양 대군(
세조)의 뜻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두 아들과 함께 살해되었다.
저서로는 《제승방략》이 있고, 시조 2수가 전한다.
긴 파람 큰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썩은 저 선비야 우리 아니 사나이냐.
어떻다 능연각상(凌烟閣上)에 뉘 얼굴을 그릴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