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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東Europe)
유럽 대륙 가운데서 발트해에서 발칸 반도에 이르는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유럽을 동서로 구분했을 때 동쪽 지역. 이 지역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국가 체제가 사회주의 체제로 발전한 곳으로 동·서로의 구분은 정치 체제에 맞는 구분이며, 지리적인 위치에 따르는 구분은 아니다.
▣ 지식지도
◈ 지식지도
동유럽 (東Europe)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서유럽 세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유고슬라비아 유럽주 체코 체코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 백과사전
유럽 대륙 가운데서 발트해에서 발칸 반도에 이르는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유럽을 동서로 구분했을 때 동쪽 지역. 이 지역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국가 체제가 사회주의 체제로 발전한 곳으로 동·서로의 구분은 정치 체제에 맞는 구분이며, 지리적인 위치에 따르는 구분은 아니다.
 
유럽을 동서로 구분했을 때, 동유럽에 속하는 나라들에는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 헝가리· 루마니아·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등이 있다.
 
또는 유럽 대륙을 동·서·남·북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러시아는 포함되지 않는다. 유럽을 다시 동·서·남·북·중으로 등분했을 경우에 동유럽은 보통 소련만을 포함한다.
 

자연

산지와 도나우 평원으로 구성되는 동유럽의 자연적 조건은 북부 지역은 빙하로 덮여 있으나, 남부는 비교적 비옥하고, 중부는 여러 산맥들이 활의 등처럼 굽은 모양을 하고 있다. 빙하로 뒤덮인 북부는 땅이 매우 메말라 있는 반면, 남부는 흙이 쌓여 기름지다.
 
남부 지역은 수데텐 산맥에서 처음 솟아 나오는 오델르강과 비슬라강이 발트해로 흘러들어간다. 중부는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카르파티아 산맥 ·르란실바니아 알프스 산맥 등이 활의 등처럼 굽어져 있다. 여기에서 솟아 나온 엘베강이 북쪽으로 흘러들어간다. 남부 산지는 발칸 반도의 대부분에 해당되는데, 디나르 알프스 산맥·핀더스 산맥·그랜드 발칸 산맥 등 높은 산지가 많다. 아드리아해의 육지에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평평한 땅이 빗물이나 지하수의 침식을 받아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는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하였다. 독일의 슈바르츠발트 산맥 에서 솟아나는 다뉴브강이 여러 나라를 거쳐 지나가다가 흑해로 흘러들어가는데, 그 지역으로는 헝가리 평원과 몰다비아 평원이 있다. 연평균 강수량은 대부분 500~750㎜이지만 아드리아해 연안은 2,000㎜가 넘는 곳도 있다.
 
아드리아해 와 흑해 연안의 일부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지표면의 영향을 받아 기온의 일교차와 연교차가 크고 강수량이 적어 비교적 건조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며, 대부분의 지역 이 가장 추울 때의 기온이 평균 0℃내외이다. 또한, 가장 더울 때의 기온은 평균 18~22℃이다.
 

역사

예로부터 주변 국가의 잦은 침입을 받아 왔던 동유럽은 자연히 국경선의 변화가 심했고, 인구 이동도 잦았다. 동유럽은 지리적으로 서부 유럽과 서남 아시아· 러시아 연방 등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었다. 5세기경에는 게르만족 의 침략을 받았고 15~17세기에는 오스만투르크의 침략 을 받는 등 주변 강대국의 흥망 성쇠에 따라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에는 또다시 국경선이 조정되어 소수 민족 간의 인구 이동이 폭넓게 이루어졌다.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 유고슬라비아· 알바니아 등은 당시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사회주의 국가로 체제를 변화시켰다. 1948년에는 유고슬라비아가 소련 및 동유럽의 여러 나라와 프랑스· 이탈리아 등 9개국의 공산당이 참가하여 정보를 교환하거나 활동을 조사하는 국제 공산주의 운동의 핵심적인 지도 기관인 코민포름을 탈퇴하였고, 1956년에는 폴란드와 헝가리 의 노동자들의 의거가 발발했으며, 1960년에는 알바니아 가 역시 코민포름을 탈퇴하였다. 또한, 1964년 루마니아 는 자주 노선을 선언하였다. 또한,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 에서는 반 소련 또는 반 사회주의를 내세우는 자유화 운동 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이러한 격변기를 겪은 동유럽의 국가들은 1989년을 기점으로 하여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 헝가리 등 알바니아를 제외한 국가들이 공산주의 정권 을 몰락시키고, 비공산 정권을 수립하였다.
 
또한, 민족 간의 분쟁으로 인해 여러 민족이 연방 국가를 이루어 하나의 나라를 형성하고 있던 다민족 연방 국가들이 해체되었다.
 
즉, 1991년 6월에는 유고슬라비아의 연방 국가인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가 독립하였고, 1991년 9월에는 마케도니아가 독립하였으며, 1992년 3월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분리되어 독립 국가를 성립하였다.
 
또한, 1993년 1월 1일에는 체코슬로바키아체코슬로바키아로 분리하여 독립하였다.
 

정치

동유럽의 국가들은 1955년 5월 소련·동독·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등 동구의 8개국이 바르샤바에서 맺은 우군 협력 상호 원조 조약으로, 서구 진영의 공동체인 나토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했던 바르샤바 조약 기구와 동유럽 경제 상호 원조 회의를 통하여 서로 결속하여 왔다. 그러나 이 조직들은 1991년에 각각 해체되었고, 1989년 이후 알바니아 를 제외한 국가들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줄곧 유지해 오던 공산주의 체제를 포함하여 중앙 정부에서 경제를 통제하던 체제를 중단하고 헌법을 개정하여 다당제를 도입하였다. 다당제란 일당제와는 다른 개념으로 여러 개의 당에 의하여 정치가 수행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공산주의를 수정했음을 의미한다. 즉, 독재 체제가 아니라 의회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하였으며, 경제 체제 역시 시장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추구하였다. 또한, 여러 나라들과의 외교를 추진하는 한편, 경제적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갔다.
 

경제

주로 농업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밀이나 옥수수 등 곡물 중심의 자급 농업이다. 하지만 곡물의 재배와 가축의 사육이 점차 함께 발달하여 상업적인 혼합 농업으로 변화하였다. 폴란드의 평원과 다뉴브 평원 등에서 작물이 주로 재배되었으며, 주로 밀이나 옥수수· 쌀보리· 감자· 사탕무 등을 재배하며, 여러 가지 종류의 지하 자원이 있으나 생산량이 적다. 루마니아에서는 동유럽 국가 중에서 석유와 천연 가스를 최대로 생산하고 수출하며, 보크사이트· 석회석·납· 아연· 우라늄 등도 많이 생산한다. 폴란드에서는 실롱스크 탄전이 유명하고 체코에서는 모라비아 탄전이 유명하다. 물의 힘을 이용한 수력 발전이 활발하나 최근에는 점차로 원자력 발전이 증가하고 있다. 제철· 철강· 기계· 화학 등 중화학 공업이 경공업보다 발달하였으며, 폴란드와 체코의 경우에는 국민 총생산에서 공업의 비중이 2분의 1을 넘는다. 처음에는 동유럽 경제 상호 원조회에 가입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무역이 이루어졌으나, 개방화된 근대에 와서는 무역 상대국이 다변화하고 있다. 폴란드의 실롱스크 공업 지대는 부근의 탄전을 중심으로 제철·제강· 화학 · 기계· 방직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고, 체코의 보헤미아 공업 지대는 프라하를 중심으로 기술과 자원을 이용하여 제철·제강· 기계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다. 동유럽 국가들의 주요 수출품은 농산물 및 광산물· 공업 제품이며, 주요 수입품은 석유· 철광석· 공업 원자재 및 공업 제품이다. 육상 교통과 수로 교통이 발달하였는데, 특히 도나우강 은 국제적인 하천으로 수로 교통에 이용하는 비율이 높으며, 엘베강과 오데르강 또한 수로 교통로로 유명하다.
 

문화

복잡한 민족의 구성과 사용하는 언어가 다양해서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화의 다양성은 종교의 영향을 받아 더욱 풍부해졌다. 투르크족의 지배를 받았던 지역에서는 동양적 문화의 특성도 지니고 있다. 부다페스트와 베오그라드는 로마 시대부터 발달하였던 도시이며, 그 외의 도시들 역시 중세 이후부터 발달하여 중세 때의 교회 및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가지고 있다. 알바니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출생률과 사망률 이 모두 낮아 한 해 동안의 인구 성장률이 1% 미만으로 더 이상 인구가 증가하지 않고 있다.
 

주민

대부분 슬라브어를 사용하는 슬라브족이 분포하고 있으나 슬라브족이 아닌 주민들도 살고 있다. 이와 같이 주민들의 구성이 복잡한데, 대표적으로 헝가리에는 아시아계의 마자르족 이, 루마니아에는 라틴족이 분포되어 있다.
 
민족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언어 또한 각양각색이다.
 
종교로는 가톨릭을 가장 광범위하게 믿으며, 폴란드인· 체코인·헝가리인들이 대부분 가톨릭 교도들이다. 그리스 정교를 믿는 주민들도 많은데, 루마니아· 불가리아· 러시아인들이 그리스 정교를 신봉하는 주요 주민들에 속한다. 알바니아의 주민들은 주로 이슬람교를 신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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