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나 자연 환경이 뛰어난 곳을 나라가 법으로 지정하여 유지 관리하는 공원. 자연 환경 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민이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가꾸고, 또 관광지로서의 구실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설도 갖추고 있다.
우리 나라의 국립 공원
1967년 3월에 공원법이 제정된 뒤 이 법에 따라 1967년 12월에 지리산을 국립 공원으로 지정한 것을 시초로 하여 1968년에 경주· 계룡산·한려 해상을, 1970년에 설악산 · 속리산· 한라산을, 1971년에 내장산을, 1972년에 가야산 을, 1975년에 덕유산· 오대산을, 1976년에 주왕산을, 1978년에 태안 해안( 충청 남도)을, 1981년에 다도해 해상( 전라 남도의 여천, 고흥, 완도, 진도, 신안 등 8개 지구)을, 1983년에 북한산을, 1984년에는 치악산·월악산을, 1987년에 소백산을, 1988년에 변산 반도 월출산을 지정하였다. 현재 국립 공원은 모두 20군데로 되었는데, 그 면적은 5,774㎢로 남한 국토 면적의 5.82%에 이르고 있다.
1967년에 제정된 공원법은 1980년에 개정되어 자연 공원법과 도시 공원법으로 나누어졌다. 자연 공원은 다시 국립 공원, 도립 공원, 군립 공원으로 구분된다. 국립 공원은 건설부 장관이 관계 부·처·청의 장과의 협의와 관할 도지사의 의견을 들은 다음, 국토 건설 종합 계획 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① 자연의 보존 상태가 좋고 훼손이나 오염이 적으며, 야생 동물이 살고 희귀 식물이 자라고 있거나 지형의 경관미가 빼어나게 아름다워야 하고
② 문화재 또는 역사적 유물이 있으며, 자연 경관과 조화되어 보존의 가치가 있어야 하며
③ 각종 산업 개발에 의하여 지형의 경관이 파괴되지 않았거나 파괴될 우려가 없는 곳이어야 하며
④ 국유지 또는 공유지의 면적보다 사유지의 면적이 비교적 적은 곳이라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면 자연 보존 구역, 자연 환경 구역, 농어촌· 집단 시설 지구로 용도 구역을 구분, 지정하는 등 기본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외국의 국립 공원
이름난 곳으로는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 공원(1872년에 지정된 세계 최초의 국립 공원이다.),
요세미티 국립 공원, 그랜드캐니언 국립 공원, 캐나다의 밴프와 재스퍼의 2대 국립 공원, 영국의 엑스무어·다트무어·스노든 등의 국립 공원과 탄자니아의 세렌게티, 케냐의 차보 국립 공원, 일본의 세토나이카이·운젠·기리시마 국립 공원 등을 들 수 있다.
그 밖의 나라에서도 나라마다 국립 공원을 지정해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