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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교요지(聖敎要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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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교요지(聖敎要旨)
 
 
 

1절 : 창세기

3
1 - 3장의 사상을 읊음
 
4
未生民來 (미생민래)  아직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
5
前有上帝 (전유상제)  이미 상제가 계셨으니
6
唯一眞神 (유일진신)  오직 한 분 참 신으로
7
無聖能比 (무성능비)  능히 비할 성인이 없으셨네
8
六日力作 (육일역작)  천주님 엿 새 동안 우주를 지으실 때
9
先闢天地 (선벽천지)  하늘과 땅을 먼저 열으시니
10
萬物多焉 (만물다언)  그 가운데 온갖 만물 많기도 하고
11
旣希且異 (기희차이)  희한하며 또 기이하도다
12
遂办和土 (수변화토)  마침내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드시고
13
捋爲灵矣 (랄위영의)  장차 영혼을 불어 넣으신 뒤
14
命處賜臺 (명처사대)  살아갈 땅과 터를 주시고
15
千百皆與 (천백개여)  그 밖에 천만 가지를 다 주시었도다
16
復使宜家 (부사의가)  다시 사람으로 하여금 가정을 꾸미도록
17
女兮往事 (여혜왕사)  여자를 시집 보내
18
謂之曰夫 (위지왈부)  남편을 지아비라 부르게 하니
19
爾我如自 (이아여자)  비로소 인간과 하느님 한 뜻이 되었다
20
凡所求者 (범소구자)  거기엔 구하는 모든 것이
21
毋不立豫 (무불입예)  예비되지 않은 것이 없건마는 [毋=無]
22
然欲善惡 (연욕선악)  그러나, 인간의 선,악의 욕망
23
勿聽手取 (물청수취)  손대지 말라 명하심을 듣지 않고
24
告云可食 (고운가식)  먹으면 들을 수 았고 볼 수 있다고
25
或當見耳 (혹당견이)  악마가 고하는 그 말을 듣고
26
聞言摩拿 (문언마나)  금단의 열매를 만지고 따니
27
得罪因此 (득죄인차)  이로 인해 하느님께 죄를 지었네
 
 
28
◉ 右節記, 上主造物之多, 所以備人之用也. 人奈何犯基禁令而自取罪戾哉.
29
 (우절기, 상주조물지다, 소이비인지용야. 인내하범기금령이자취죄려재.)
30
윗 글은 하느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심으로써 사람의 쓰임에 대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어찌하여 그 금령을 어기고 스스로 죄를 취한 것인가를 기록한 것이다.
 
 
 

2절 인간성

 
32
口傳亞伯 (구전아백)  아벨에게 천주 친히 전하시니
33
羊祭信心 (양제신심)  양을 잡아 제사하고 마음 깊이 신앙하네
34
長子若兄 (장자약형)  맏아들 카인이
35
敵殺及今 (적살급금)  살의를 품고 죽이니 그 죄의 미침이 오늘에 이르도다
36
以致彼族 (이치피족)  죄에 물든 저 종족
37
但安利名 (단안이명)  다만 안일과 명리만을 구하거나
38
愛身尼色 (애신니색)  육신을 사랑하고 여색을 즐기며
39
列馬羅金 (열마라금)  말과 황금(재산)만을 늘어 놓도다
40
父)意非昔 (부의비석)  이에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옛날과 같지 않아
41
其僕已明 (기복이명)  그의 종 노아(5)에게 뜻을 이미 밝히시고
42
卽由是時 (즉유시시)  곧,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43
大水四行 (대수사행)  큰 홍수가 사방으로 횡행하여
44
眷撤全死 (권살전사)  가권이 흩어져 모두 죽으니
45
何問儕群 (하문제군)  죽은 무리를 어찌 다 물으리오
46
第歸方蓋 (제귀방개)  방주로 돌아온
47
則同義人 (즉동의인)  함께 온 의인 여떫 사람,
48
居七從八 (거칠종팔)  그들이 각각 끌어들인 암수 동물이
49
各拉入文 (각랍입문)  뒤따라 들어와 살았을 뿐이네
 
 
50
◉ 右節記 世人之犯禁 墮惡殘殺貪暴 造孼日深 所以洪水橫行 上主賓惡 其汚穢也 非有義人則 人類幾絶滅矣
51
 (우절기 세인지범금 타악잔살탐포 조얼일심 소이홍수횡행 상주빈오 기오예야 비유의인즉 인류지절멸의)
52
윗 글은 세인이 금령을 범하고 악에 타락하여 잔인,살상,탐욕,포악하여 죄를 짓는 것이 날로 깊으므로 큰 홍수가 일어 사방을 횡행하였는데 이는 상주께서 그 더러움을 미워하신 때문이었으며 만약 이때 의인이 아니었다면 인류가 거의 전멸하였을 것을 기록한 것이다.
 
 
 

3절

 
54
故又督敎 (고우독교)  고로, 또 가르치심을 독려하여
55
甚加世福 (심가세복)  세상에 복을 심히 더하시고
56
降下耶穌 (강하야소)  예수님을 보내시니
57
斯賓捄主 (사빈구주)  이분을 구주로 맞이하셨네
58
等間于三 (등간우삼)  이분은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중 제이위이시나
59
倫出於五 (윤출어오)  오륜을 따라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셨네
60
華年至殿 (화년지전)  꽃다운 나이에 성전에 이르러
61
在會受書 (재회수서)  모임 가운데서 성경책을 받으시고
62
相約衆士 (상약중사)  뭇 선비와 서로 언약을 맺으시되
63
必知理數 (필지리수)  이치와 법도에 모름이 없으셨네
64
節礼守法 (절례수법)  예절과 율법을 지켜
65
司十二徒 (사십이도)  12사도를 거느리셨네
66
冷迦城邑 (냉가성읍)  냉가성읍과
67
巴米道路 (파미도로)  파미도로와
68
猶太國也 (유태국야)  유태국과
69
西乃山乎 (서내산호)  시내산에서
70
王而溫雅 (왕이온아)  왕으로서 온아하심은
71
後章昭諸 (후장소제)  후장에서 밝히 노래하리라
 
 
72
◉ 右節記 上主降救之故 蓋深憫世人 迷於惡途 不能自救 故特降下愛子 爲萬世之救主也
73
 (우절기 상주강구지고 개심민세인 미어악도 불능자구 고특강하애자 위만세지구주야)
74
윗 글은 상주께서 예수님을 강생하시어 인류를 구제하신 까닭을 기록한 것이다. 대개 세인이 악의 길에 빠져 허덕이며 제 스스로 구제하지 못함을 민연하게 생각하시고 특히 사랑하시는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니 이분은 만세의 구주이시다.
 
 
 

4절

 
76
親營皮幕 (친영피막)  예수님 몸 둘 곳을 친히 마련하시고
77
赦過救逃 (사과구도)  허물을 사하시며 도망온 자를 구제하시고
78
蒙選代贖 (몽선대속)  어리석음을 깨우쳐 대신 속죄하시니
79
聲称益高 (성칭익고)  명성과 칭송이 갈수록 높아졌네
80
備歷苦難 (비력고난)  온갖 고난을 겪으시면서
81
顯成功勞 (현성공로)  빛나는 공로를 이루셨으니
82
追厥本初 (추궐본초)  그 모든 일의 근본과 시초를 따라
83
垂訓汝曺 (수훈여조)  너희들도 가르침을 본받을진저
 
 
84
◉ 右節 總冐下文 此章之網領也
85
 (우절 총모하문 차장지강령야)
86
윗 절은 다음 글의 총모두로서 이 장의 강령이다.
 
 
 

5절

 
88
母氏瑟妻 (모씨슬처)  어머니, 요셉의 아내
89
少小待字 (소소대자)  연소하여 혼인 날을 기다릴제
90
蓮容素端 (연용소단)  연꽃 같은 고운 모습 소박하고 단아하며
91
蘭性較細 (난성교세)  난초같은 맑은 성품 섬세하고 고우셨네
92
會緣夢感 (회연몽감)  꿈속에 감응함을 인연하여
93
忽産男嗣 (홀산남사)  문득 사나 아길 나으시니
94
東界友師 (동계우사)  동방 세계 벗과 스승
95
軍光祥視 (군광상시)  별빛을 살피시고
96
造室辱臨 (조실욕임)  산실에 임하시어
97
伏拜依次 (복배의차)  차례차례 엎드려 배하하네
 
 
98
◉ 右節記 耶穌出世之初 天卽垂象而 先顯示於人也
99
 (우절기 야소출세지초 천즉수상이 선현시어인야)
100
윗절은 예수님 태어나실 시초에 하늘에 징상을 내리시어 먼저 사람에게 현시하심을 기록한 것이다.
 
 
 

6절

 
102
后皇最忍 (후황최인)  후황이 가장 잔인하여
103
按戶戮刑 (안호육형)  집집마다 뒤져서 살육형을 내리므로
104
挪負投遠 (나부투원)  아길 업고 먼 곳으로 도망쳐 가서
105
避境藏形 (피경장형)  국경 너머로 형적을 감추었네
106
迨君卒沒 (태군졸몰)  마침내 임금이 죽은 뒤에
107
率眷返止 (솔권반지)  가족들을 거느리고 되돌아왔으나
108
仍恐勒召 (잉공늑소)  다시금 강제 소출(召出)을 두려워하여
109
夜深脫去 (야심탈거)  깊은 밤 틈을 타 피하시었네
110
畜老革荒 (축노혁황)  짐승이 늙으면 털이 빠지듯 늙은 악도의 행악함이 극심할 때에
111
龍現首擧 (용현수거)  용(예수)이 나타나 머리를 들고
112
免歟幸哉 (면여행재)  다행히도 재앙을 면하시니
113
原靡終始 (원미종시)  이분은 본디 시작도 끝도 없는 분이시도다
 
 
114
◉ 右節記 耶穌嬰時遭害 備極苦難而 始得安全也
115
 (우절기 야소영시조해 비극고난이 시득안전야)
116
윗 절은 예수님이 영아 시절에 박해를 만나 온갖 고난을 다 겪은 뒤 비로소 안전을 얻은 것을 기록한 것이다.
 
 
 

7절

 
118
向野翰呼 (향야한호)  요한이 광야를 향하여
119
悔改務切 (회개무절)  회개하고 악을 공을 닦기에 힘쓰라고 외치매
120
就洗河旁 (취세하방)  예수님 요단강에 이르러 세례를 받으시고
121
循儀莫越 (순의막월)  의식을 쫓아 행함에 어김이 없으셨네
122
譬樹結果 (비수결과)  예수님 과일나무에 비유하여 말씀하시되
123
適口維悅 (적구유열)  “맛있는 과일이 열려야 오직 기쁜 일”이거늘,
124
否悉刃斷 (부실인단)  그렇지 못하면 도끼로 찍어내어
125
便付焚烈 (편부분열)  불에 던져 태우도다”말씀하셨네
 
 
126
◉ 右節記 耶穌受洗之事
127
 (우절 기야소수세지사)
128
윗 절은 예수님 세례를 받은 일을 기록한 것이다.
 
 
 

8절

 
130
嘗遇魔試 (상우마시)  일찌기 마귀의 시험을 만나
131
指餠爭遺 (지병쟁유)  떡을 집어 무리에게 나누어 먹이시고
132
押登宮屋 (압등궁옥)  높은 궁옥에 끌려 올라가
133
崇垣被攜 (숭원피휴)  높은 담장 안에 갇히었을 때
134
幷令俯望 (병령부망)  아울러 마귀가 “꿇어 엎드려 우러러 보라” 명령 하되,
135
尊栄强施 (존영강시)  예수님 존귀한 영광을 베푸시면서
136
修德圖報 (수덕도보)  은혜를 바라고 덕을 닦음은
137
正直兩虛 (정직양허)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을 잃는 일,
138
奉喩遵遺 (봉유준유)  나는 오로지 게율을 준행하고 본분을 지킬 뿐인데,
139
烏敢惑余 (오감혹여)  네 어찌 감히 나를 유혹하려 하느냐고 꾸짖으시도다
 
 
140
◉ 右節記 耶穌見試之日 爲魔所逼而守正不阿 故魔卒離之而去也
141
 (우절기 야소견시지일 위마소핍이수정불아 고마졸이지이거야)
142
윗 절은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시던 날 마귀가 핍박을 하나 올바름을 지키시고 아첨하지 아니하 므로 마귀가 곧 떠나 물러감을 기록한 것이다.
 
 
 

9절

 
144
乘驢歡樂 (승려환락)  마귀가 물러간 뒤 예수님 나귀 타고 즐겁게 돌아다니시며
145
總集智愚 (총집지우)  현자와 우자를 모두 불러 모으시고
146
條誡張布 (조계장포)  교리와 계율을 널리 펴 가르치시되,
147
宰治属吾 (재치속오)  “하늘 나라의 다스림이 내게 달렸도다”하시도다
148
攻擊違逆 (공격위역)  위법과 역리를 꾸짖으시며
149
常聚俊英 (상취준영)  항상 뛰어난 영절을 모아 가르치시되
150
旨斥氣責 (지척기책)  혈기를 질책하며
151
隱暗畢陳 (은암필진)  거짓으로 속인 것을 모두 다 진술하라 하시도다
152
患遭獄陷 (환조옥함)  옥함을 만날까 두려워하여
153
謨亡沙州 (모망사주)  한 때 사주로 피하셨다가
154
統轄的裔 (통할적예)  이스라엘의 백성들을 통할하시고
155
征途遍周 (정도편주)  여러 고을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포교하시도다
156
花嫩易敗 (화눈이패)  예수께서 가르치시되,꽃은 아름다워도 쉬이 변하여
157
麥掃定留 (맥소정류)  떨어진 보리알은 오래고 영원한 것
158
類反鳥獸 (류반조수)  사람은 새나 짐승과 달라
159
穀養不憂 (곡양불우)  오곡을 가꾸나니 먹을 것을 근심하지 말아라
160
失懼災絶 (실구재절)  언제나 두려움은 사라지고 재난은 끝이 있으나
161
好甲亂俱 (호갑난구)  병갑(兵甲)을 좋아하면 난세가 따르는 법이로다
162
仇怒財據 (구노재거)  원수와 분노는 재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나니
163
兵奪車驅 (병탈거구)  무력으로 남의 수레와 재물을 탈취한다면
164
孰忘足畏 (숙망족외)  어찌 두렵고 두렵지 않으리오?
165
頓害体魂 (둔해체혼)  이는 오직 육체와 영혼을 해칠 뿐이니
166
該恃庇釈 (해시비석)  하느님을 의지하고 비호 받으며
167
籍謝恩仁 (자사은인)  은혜와 자비에 감사하여라
 
 
168
◉ 右節記 耶穌宣道之時 多言譬喩以敎人也
169
 (우절기 야소선도지시 다언비유이교인야)
170
윗 절은 예수님께서 선교하실 때 많은 비유로써 사람들을 깨우치고 가르침을 기록한 것이다
 
 
 

10절

 
172
學別派支 (학별파지)  예수님의 가르침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가니
173
埃田許置 (애전허치)  속세 곳곳에 교회의 설치를 허락 하시도다
174
敬妄良分 (경망양분)  공경함과 망녕됨을 진실로 분간하여
175
詛禁祝極 (저금축극)  망녕됨은 저주하여 금하고 공경함은 지극히 축복 하시도다
176
海于哥弟 (해우가제)  바닷가에서 만난 형제가
177
棄業速起 (기업속기)  생업을 버리고 속히 일어나
178
履武請隨 (리무청수)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기를 청하오며
179
願離鄕里 (원이향리)  멀리 향리를 떠나기를 바라도다
180
目紀矜恤 (목기긍휼)  예수님,궁휼함을 선교의 조목과 기강으로 삼으시고
181
志揚讚美 (지양찬미)  뜻을 드높여 하느님을 찬미하고
182
黙記祈文 (묵기기문)  마음속으로 기도문을 묵상하며
183
通達古史 (통달고사)  고대 사기에 통달하고 밝으시네
184
邦都省京 (방도성경)  국도 서울이나 지방 대도시는 물론
185
南北半徑 (남북반경)  남북의 반경에 이르기까지
186
每念僭僞 (매념참위)  항상 거짓된 행위를 염려하시며
187
化導平情 (화도평정)  교화하고 인도하고 마음을 평화롭게 이끄시었네
188
燔牡割肉 (번모할육)  양을 잡아 제사하는 번제와 할손례는
189
旧例雖存 (구례수존)  예로부터 내려오는 구약의 예식으로 아직도 비록 존재하지만
190
羔牛特犢 (고우특독)  어린 양과 송아지를 바치는 것만이
191
錫献豈欣 (석헌기흔)  어찌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리오
192
私龥公禱 (사유공도)  사사로운 축원이나 공적인 기도 때에
193
葡萄飮傾 (포도음경)  은혜로이 포도주를 마시며
194
改堂誠勤 (개당성권)  교회의 문을 활짝열고 성심으로 권면하며
195
引證宣音 (인증선음)  하느님을 증거하고 복음을 펼치시도다
 
 
196
◉ 右節記 耶穌立敎之正 改旧礼 而用新礼也
197
 (우절기 야소입교지정 개구례 이용신례야)
198
윗 절은 에수님께서 교회의 정도를 세우실 때에 구약의 전례를 고치고 새 전례를 사용하심을 기록한 것이다.
 
 
 

11절

 
200
著語貴喩 (저어귀유)  예수님의 말씀과 귀한 비유가 세상에 알려지고
201
奇略更接 (기략경접)  기적이 다시 잇달아 일어나다
202
顧種牧傷 (고종목상)  예수님은 모든 종족을 돌보시며 상한 자를 거두시는 목자로서
203
夕朝歲月 (석조세월)  아침 저녁 세월을 보내시도다
204
鬼逐病醫 (귀축병의)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를 고쳐주며
205
汚解禍滅 (오해화멸)  더러운 것 씻어내고 재앙을 없이 하며
206
葬墓寢興 (장묘침흥)  무덤에 묻힌 자를 자리에서 일으키고
207
捫衣婦潔 (문의부결)  옷섭만 만진 부인도 병이 깨끗이 나았도다
208
詣船派面 (예선파면)  파도 위를 걸어 배에 오시고
209
息風舟底 (식풍주저)  바람을 멈추게 하여 위험한 배를 구하시고
210
愈疾擐觀 (유질환관)  무리가 둘러서 보는 가운데 병자들을 낫게 하시고
211
活喪待喜 (활상대희)  크나큰 기쁨 가운데 죽은 자를 소생시키시도다
212
助罕頼他 (조한뢰타)  그러나 타교를 믿으면 도와주지 아니하시니
213
審判咸己 (심판함기)  심판하심이 모두 그의 뜻대로였다
214
罰犯広援 (벌범광원)  죄를 범하면 벌을 내리고 또 널리 구원하는
215
重權援任 (중권독임)  막중한 권한을 홀로 지니셨으니
216
固保盛盈 (고보성영)  너희는 진실로 하느님의 권세와 영광을 충만하게 보전하고
217
恒懷恭順 (항회공순)  항상 마음 속에 공순함을 품으며
218
外暴內愆 (외폭내건)  외면의 포악함과 내면의 죄를 씻고
219
庶幾戰勝 (서기전승)  악과 싸워 이겨 내어라
 
 
220
◉ 右節記 耶穌行奇之多 所以表其權能也
221
 (우절기 야소행기지다 소이표기권능야)
222
윗 절은 예수님께서 많은 기적을 행하심으로써 그 권능을 나타내신 것을 기록한 것이다.
 
 
 

12절

 
224
散編賽說 (산편새설)  여기 저기 기록된 이사야 예언서는
225
錄久兆伊 (녹구조이)  기록이 비록 오래 되었으나
226
毁宇再建 (훼우재건)  “허물어진 집을 다시 지으리라”하였는데
227
預計末期 (예계말기)  이는 말세를 미리 예언하고 계획한 것이로다
228
廃園吉壤 (폐원길양)  폐원이 옥토로 화하였으니
229
頌對誰欺 (송대수기)  주를 칭송하고 응대함에 누가 속임이 있으리오
230
街歌谷応 (가가곡응)  거리에 메아리 치는 노랫소리 골짜기까지 가득 응하니
231
俾讓九思 (비양구사)  예수님의 덕이 공자가 닦은 아홉 가지 덕보다 높도다
 
 
232
◉ 右節記 耶穌預言之確 卽可信 其無所不知矣
233
 (우절기 야소예언지확 즉가신 기무소부지의)
234
윗 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이 이사야 예언서대로 확실하게 이루어진 것 을 말한 것이니 곧 하느님께선 그 모르시는 바가 없으심을 가히 믿으라 한 것이다.
 
 
 

13절

 
236
工役貧富 (공역빈부)  일꾼과 노동자 가난한 이와 부자
237
左右近交 (좌우근교)  좌우 모든 사람과 서로 친근하게 사귀며
238
餘論尤服 (여론우복)  간곡한 말씀을 진실히 복종하면
239
班旅盡招 (반여진초)  양반이나 상놈,모두다 평등하게 하느님의 초대를 받으리로다
240
動偕新娶 (동해신취)  신혼한 부인도 무리와 함께 나아와
241
香供酒邀 (향공주요)  예수님께 향유를 바치고 포도주를 부르며
242
執油膏坐 (집유고좌)  성유를 들고 꿇어 앉아
243
流血憫號 (유혈민호)  거룩한 피 흘리심을 연민하여 부르짖도다
 
 
244
◉ 右節記 耶穌臨終之慘 皆所以救萬世之人也
245
 (우절기 야소임종지참 개소이구만세지인야)
246
윗 절은 예수님 임종의 비참함과 예수님께서 온 세상 만민의 죄를 구속하신 까닭을 기록한 것이다.
 
 
 

14절

 
248
慧雨慈雲 (혜우자운)  예수님 돌아가심에 은혜로운 비가 내리고 자비한 구름이 가득 끼 이며
249
震角播示 (진각파시)  진동하는 우레소리로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권능을 보이시 도다
250
背架築壇 (배가축단)  예수님 십자가를 등에 지고
251
納匱載器 (납궤재기)  제단을 쌓으시어 하느님께 약속하신 궤와 제기를 바치시도다
252
察貨度銀 (찰화도은)  재물과 은돈을 셈하여
253
赤白用給 (적백용급)  가난한 이에게 쓰도록 나누어 주고
254
提要発綱 (제요발강)  인륜과 사물의 강령을 세우시고
255
合享永位 (합향영위)  하느님과 함께 영원히 모시고 제사하도다
256
宗姓單微 (종성단미)  씨족이 고단하고 미약할지라도
257
祖孫答述 (조손답술)  조손간에 교리를 문답하며
258
共獲濟進 (공획제진)  부지런히 벌어서 하느님께 바치면
259
誓乏哀哭 (서핍애곡)  슬픔과 울음이 없으리니.(곧,행복을 서약하시리라)
260
偶像阿回 (우상아회)  우상은 더럽고 사곡스러운 것
261
銅鐵石木 (동철석목)  한낱 쇠붙이요 목석일 뿐이니
262
創識破淫 (창식파음)  정도(正道)를 깨달아 음사의 풍습을 타파하고
263
尙議変俗 (상의변속)  가르침을 숭상하여 속된 풍습을 바꿀지어다
 
 
264
◉ 右節記 設敎勸世之切言 耶穌旣已捨身爲人 以救萬世人 自當心悅誠服 盡其分 以待審判奈阿 事偶像而不變易夫風俗哉
265
 (우절기 설교권세지절언 야소기이사신위인 이구만세인 자당심열성복 진기분 이대심판내아 사우상이불변역부풍속재)
266
윗 절은 예수님께서 세속을 권면하는 간절한 말씀으로 설교하시고 세상 만민을 구제하기 위하여 이미 당 신 목숨을 희생하셨으니 사람들은 마땅히 마름속 기쁘게 정성을 바쳐 신앙하며 그 본분을 다한 뒤 심판을 기다릴 것을 기록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들은 어찌하여 우상을 숭배하며 그 풍습을 바꾸지 아니하는가?
 
 
 

15절

 
268
唘穴屍甦 (계혈시소)  무덤을 열고 시체가 소생하여
269
凌空升舁 (능공승여)  공중을 넘어 하늘로 올라가
270
寶座或憑 (보좌혹빙)  하느님의 보좌 옆에 앉으시고
271
訟詞追具 (송사박구)  최후의 심판을 마련하셨네
272
辜処疑軽 (고처의경)  죄가 가벼우면 벌도 가벼우나
273
雪寃艱巨 (설원간거)  한번 지은죄 설원하기 어려우니
274
覺味醒迷 (각미성미)  어리석음을 깨우치고
275
陰府低拒 (음부저거)  지옥에 떨어짐을 저항할진저
 
 
276
◉ 右節言 耶穌昇天之後 萬事皆待之而鞠耶
277
 (우절언 야소승천지후 만사개대지이국야)
278
윗 절은 예수님 승천하신 뒤 만사를 기다려 죄를 심판하심을 말한 것이다.
 
 
 

16절

 
280
量才託授 (양재탁수)  예수님, 제자들의 재주를 헤아려 선교를 부탁하시니
281
衛翼扶持 (위익부지)  제자들 도를 보호하고 지키며
282
詔戒誘誨 (조계유회)  계율을 닦고 후진을 가르치기에 힘써
283
晝晚鑑玆 (주만감자)  밤낮으로 이를 명심하도다
284
児輩謳誦 (아배구송)  아이들은 계율을 외우며
285
賦択詩稽 (부택시계)  부(賦)나 시를 택해 배우고
286
齒牙申講 (치아신강)  연치에 따라
287
遐爾均推 (하이균추)  어른들은 이치를 밝히 배우면 도가 원근에 고루 퍼지리로다
 
 
288
◉ 右節言 人當勤學以求正道也
289
 (우절언 인당근학이구정도야)
290
윗 절은 사람은 마땅히 바른 道를 구하여 배우기에 부지런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17절

 
292
爰監嬰孩 (원감영해)  이에, 갓난애를 두고 살필진대
293
胎元誕育 (태원탄육)  태중에서 태어나 잘 기르려면
294
急乳泣饑 (급유읍기)  배고파 우는 때에 젖을 급히 먹이고
295
席臥綿束 (석와면속)  솜에 싸서 자리에 뉘어야 하도다
296
秉質淸聡 (병질청총)  하물며 맑고 총명한 천품을 기를려면
297
概除雜欲 (개제잡욕)  어려서부터 잡욕을 금하고
298
夙譴洪沾 (숙견홍첨)  원죄에 젖은 죄를 씻기 위해
299
盍早濯沐 (합조탁목)  일찍이 세례를 받아야 한다
 
 
300
◉ 右節言 人初生之時 惡孼未萌 惟早當洗滌耳
301
 (우절언 인초생지시 악얼미맹 유조당세척이)
302
윗 절은 사람이 태어날 때엔 사악스런 죄악이 아직 싹트지 않았으므로 일찍이 원죄를 씻어 줘야함을 말한것이다.
 
 
 

18절

 
304
幼丁漸壯 (유정점장)  어린애가 점점 자라 장정이 되매
305
習染殊童 (습염수동)  죄에 물들어 아이 때와는 달리
306
詭謙襲貌 (궤겸습모)  간사한 마음을 겸손한 양 겉으로 꾸미어
307
駭笑匿衷 (해소닉충)  해괴한 웃음으로 깊은 마음 속을 가리우도다
308
克伐驕縱 (극벌교종)  그러므로 교만과 방종,
309
窘抑困窮 (군억곤궁)  재난과 곤궁을 능히 쳐 이기지 못한다면
310
倘憾墮落 (당감타락)  문득 악에 떨어져 한탄하니
311
機術奚庸 (기술해용)  어찌하여 죄를 씻을 기틀과 방술을 쓰지 않는고
 
 
312
◉ 右節言 人年齒旣長 習染漸深 易墮惡途 故當謹防而求救者
313
 (우절언 인년치기장 습염점심 이타악도 고당근방이구구자)
314
윗 절은 사람이 성장함에 따라 점점 죄악에 깊이 물들어 악의 길에 떨어지기 쉬우므로 마땅히 행실을 삼가 고 죄를 방지하며 구원할 자를 찾아야 함을 말한 것이다.
 
 
 

19절

 
316
博嗜簡篇 (박기간편)  선비는 책읽기를 널리 좋아하여
317
几筵勤讀 (궤연근독)  책상에서나 자리에서나 부지런히 읽을 일이다
318
琴劒遄遊 (금검천유)  거문고와 칼놀이로 자주 노닐며
319
專侮愼篤 (전모신독)  삼가고 돈독함을 오로지 모멸하고
320
尸爵曠官 (시작광관)  썩은 벼슬로 관권의 허세를 부리며
321
貪祜祀佛 (탐호사불)  부질없이 복을 탐내어 불공을 드리는
322
法唎噻朋 (법리새붕)  바리세인들과 같은 무리들이여
323
輪須鑒覆 (륜수감복)  모름지기 이러한 악습이 되풀이도지 않길 바란다
 
 
324
◉ 右節 讀書之人 琴劒遨遊 任情妄作 苟不求慕政道則 永爲罪人矣
325
 (우절 도서지인 금검오유 임정망작 구불구모정도즉 영위죄인의)
326
윗 절은 책을 읽는 선비가 거문고와 칼놀이만을 즐기고 감정 내키는 대로 망녕되이 행동하며 진실로 바른 道를 사모하고 구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죄인이 됨을 말한 것이다.
 
 
 

20절

 
328
泥途奔走 (이도분주)  진흙길을 분주히 오가며
329
竊認農耕 (절인농경)  농사짓는 농부들 논에 물을 대고
330
沢灌烟植 (택관연식)  안개 속에 씨를 뿌리며
331
抹露踐塵 (말로천진)  찬 이슬을 털고 먼지를 밟으며 부지런히 일하도다
332
郊場收績 (교장수적)  그리하여 가을 날 먼 농장에서 추수하여
333
繼蹟厚豊 (계적후풍)  뜰 안에 가득 쌓으면 애쓴 보람 참으로 풍성하도다
334
疇想寅鞠 (주상인국)  하느님의 엄숙한 심판이 논과 밭에서도 이같음을 생각하고(2)
335
曲跪虔尋 (곡궤건심)  무릎 꿇고 경건한 마음으로 도를 심구(尋求)해야 하리로다
 
 
336
◉ 右節 農家者流 三時辛苦 希冀豊收 苟不求慕正道則 永爲罪人矣
337
 (우절 농가자류 삼시신고 희기풍수 구불구모정도즉 영위죄인의)
338
윗 절은 농부들이 봄,여름,가을의 삼 계절 동안 갖가지로 신고하여 농사를 짓고,가을엔 풍성히 거둬들이기를 기원하듯, 진실로 바른 도를 구하고 사모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죄 인이 됨을 기록한 것이다.
 
 
 

21절

 
340
操尺運斤 (조척운근)  공장(工匠)들은 자로 재고 도끼로 깎아
341
係誇傑步 (계과걸보)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도다
342
弓矢皿料 (궁시명료)  활이나 화살, 온갖 기명을
343
精粗製鑄 (정조제주)  정교하게 혹은 조잡하게 만들고 지어 부어
344
酬値竭償 (수치갈상)  값을 흥정하여 돈으로 상환하고
345
泉刀還互 (천도환호)  좋은 龍泉刀를 서로 바꿈과 같이
346
苟悟了休 (구오료휴)  너희도 진실로 죄를 깨달아
347
連番趨赴 (연번추부)  연이어 달려와 도를 닦을지어다
 
 
348
◉ 右節 工匠之儔 鉤心 闘角 作爲奇巧 苟不求慕正道則 永爲罪人矣
349
 (우절 공장지주 구심 투각 작위기교 구불구모정도즉 영위죄인야)
350
윗 절은 공장(工匠)의 무리들이 비록 지붕(鉤心)이나 투각(闘角)을 기묘하고 정교하게 만들지라도 진실로 바른 도를 사모하고 구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죄인이 됨을 기록한 것이다.
 
 
 

22절

 
352
市隅井際 (시우정제)  저자 가에서
353
賣買客商 (매매객상)  팔고 사는 객상들
354
却迎岩島 (각영암도)  산길이나 섬길이나
355
坦坷江洋 (탄가강양)  평탄한 길이나 험한 길이나 바닷길을 오가며 돈을 벌어서
356
培億典掌 (배억전장)  손바닥 안에 억만금을 희롱하여도
357
貢稅殷坦 (공세은번)  세금을 번번히 바쳐야 하고
358
錢滿慮攘 (전만려양)  집안에 돈이 가득하여도 도둑을 근심하나니 공을 닦아
359
駐庫穹蒼 (주고궁창)  하늘나라 창고에 쌓아 두어라
 
 
360
◉ 右節 行商居買 跋涉山川 權營子母 苟不求慕正道則 永爲罪人矣
361
 (우절 행상거매 발섭산천 권영자모 구불구모정도즉 양위죄인의)
362
윗 절은 행상인들이 산과 물을 건너 여러 지방을 돌아 다니며 영리를 도모하듯, 진실로 바른 道를 구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죄인이 됨을 기록한 것이다.
 
 
 

23절

 
364
嘉戚看承 (가척간승)  가족들이 어른을 받들고
365
昆玉姉妹 (곤옥자매)  형제 자매들이 효성을 잘하여
366
純孝爺懽 (순효야환)  부모를 기쁘게 하며
367
卑弱佑惠 (비약우혜)  어린이와 약한 자를 도우면 아름답도다
368
刻薄肇衰 (각부조쇠)  집안에는 각박함이 비로소 사라지니
369
憐惜奴婢 (연석노비)  종들을 불쌍히 여겨 아끼고
370
普護根源 (보호근원)  널리 인도의 근원을 보호하면
371
康寧允慰 (강령윤위)  평화스럽고 강녕하며 마음이 기쁘고 안락하리로다
 
 
372
◉ 右節 一室之內 和氣致祥 能此者 其孝友誠可嘉矣
373
 (우절 일실가내 화기치상 능차자 기효우성가가의)
374
윗 절은 한 집안 안에 화락한 기운과 상서로운 기운이 들기를 능히 이같이 하면 그 효성과 우애가 진실로 가히 아름다움을 기록한 것이다.
 
 
 

24절

 
376
卜賢徵哲 (복현징철)  현철한 사람을 불러 들여
377
何政輸忠 (하정수충)  정사를 맡기면 충성을 다하여
378
浮叛禦盜 (부반어도)  반역을 막고 도둑을 제어하나니
379
騐印頒封 (험인반봉)  공을 징험하여 벼슬에 봉하리로다
380
賓吏阻蔽 (빈리조폐)  빈리(관원)들끼리 서로 은폐하고 막을지라도 틈을 없이하고
381
釁詰貌躬 (흔힐모궁)  몸소 행실을 아름다이 하며
382
俟駕奏職 (사가주직)  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그 직책을 다한다면
383
曷厭寛宏 (갈염관굉)  그 공적이 어찌 너그럽고 광활하지 않으리오?
 
 
384
◉ 右節 任君之事 鞠躬盡瘁 能如此者 其忠盡誠可嘉矣
385
 (우절 임군지사 국궁진췌 능여차자 기충진성가가의)
386
윗 절은 임금을 섬김에 있어서 그 몸을 다하고 수고로움을 다함에 능히 이같이 한다면 그 충성심이 가히 진실로 아름다움을 기록한 것이다.
 
 
 

25절

 
388
崗磐晨屆 (강반신계)  새벽부터 높은 산에 오르고
389
湖漢星遷 (호한성천)  밤새도록 망망한 대해를 건너는 것과 같은 험난한 괴로움 속에서 라도
390
延嘏藥送 (연하약송)  병자에게 약을 보내 생명을 건지게 하고
391
需飢糧捐 (수기양연)  흉년엔 식량을 풀어 굶주림을 건지면 세상의 황량함도 건지리라
392
偏側陸奠 (편측육전)  땅이 기울면
393
圯壞岸堅 (이괴안견)  견고한 언덕도 무너지는데
394
那肯鬪隙 (나긍투극)  어찌하여 싸우고 헐뜯으며
395
蕪穢侵牽 (무예침견)  더러움에 이끌려 들어가는고?
 
 
396
◉ 右節 爲善之人 不存岐視 能如此者 其慈惠誠可嘉矣
397
 (우절 위선지인 부존기시 능여차자 기자혜성가가의)
398
윗 절은 선을 베푸는 사람이 사물을 비뚤어지게 보지 않고 능히 이같이 선을 행한다면 그 자혜로움이 진실로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
 
 
 

26절

 
400
謹恪密盟 (근각밀맹)  행실을 삼가며 신앙을 굳게 맹세하면
401
譽賞似赫 (예상사혁)  영예와 상찬이 혁혁히 빛나리라
402
轉眼崩薨 (전안붕훙)  하지만 눈을 딴 곳으로 돌리면 몰락과 죽음
403
驚覩幽黑 (경도유흑)  무서운 어둠의 지옥을 보리로다
404
戻綱橫罹 (여강횡리)  착한 사람이 무고히 화에 걸리어도
405
昌衢閉塞 (창구폐새)  넓고 번창한 길이 막히고
406
抱恨沈淪 (포한침륜)  한을 품고 죄에 빠지거늘
407
況廉殘賊 (황렴잔적)  하물며 흉포한 사람이야
 
 
408
◉ 右節 此三等人 能盡其分 誠合於正道矣 不能自救其灵魂
409
 (우절 차삼등인 능진기분 성합어정도의 불능자구기영혼)
410
윗 절은 이 세 부류의 사람이 능히 그 분수를 다하면 진실로 바른 道에 합치되는 일이나 오직 바른 도를 사모하고 구하지 않는다면 능히 제 영혼을 스스로 구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27절

 
412
邪党毒蛇 (사당독사)  독사같은 사당들은
413
領部呑噬 (영부탄서)  당류(堂類)끼리 물어 뜯고
414
舌蜜售甘 (설밀수감)  감언이설로 사람을 꾀이며
415
燬虜倚勢 (훼로의세)  권세에 아부하며 허장성세를 부리네
416
嫁怨仗威 (가원장위)  책임을 전가하고 남을 원망하며 위세를 부리는 사람들은
417
嗚鼓暮季 (명고모계)  그 죄를 심판 받는 최후의 말세에
418
賓退崙逾 (빈퇴륜유)  바닷가나 골짜기로 내어 쫓길 것인데도
419
奈寡頂替 (내과정체)  어찌하여 바른 道를 예비함이 적은고.
 
 
420
◉ 右節 今之邪党 橫行 茶毒善類 至末日之審判 耶穌必討其罪也
421
 (우절 금지사당 횡행 차독선류 지말일지심판 야소필토기죄야)
422
윗 절은 요즘 세상에 사악한 무리들이 횡행하여 착한 사람들을 해치는데 이들은 말세에 이르러 심판을 받을 때 예수님께서 반드시 그 죄를 성토하실 것을 말한다.
 
 
 

28절

 
424
板柱瓦塔 (판주와탑)  판자와 기둥과 기와로 기이하게 지은 높은 탑들은
425
僅彰様制 (근창양제)  고작 그 양식과 제도를 자랑한 것일 뿐(마음의 집이 아니며)(1)
426
帶繋帕懸 (대계파현)  네 몸에 띠를 매단 장식품들은 외모만을 장식했을 뿐
427
零珍表飾 (영진표식)  마음의 보배는 잃었어라.
428
狂犬虐鄰 (광견학린)  미친개가 착한 이웃을 괴롭히면
429
剛忿姑遜 (강분고손)  정직과 분함이 잠시 움츠려 들지만
430
放瞻裸腹 (방담나복)  뱃속을 드러내어 방자히 하면
431
毛髮謗刺 (모발방자)  모발이 가시되어 남의 비웃음을 살 뿐이로다
432
房舍樓臺 (방사누대)  아무리 좋은 고루거각(高樓巨閣) 이라도
433
只堪住宿 (지감주숙)  다만 제 한 몸 주숙하는 집일 뿐이며
434
牲駝犀象 (생타서상)  소와 낙타, 물소와 코끼리
435
禽閃獅突 (금섬사돌)  짐승과 사자들은 몸집이 크지만 형상이 괴이할 뿐 영혼이 없도다
436
移磨蘇蟲 (이마소충)  어두운 밤 불빛에 날아드는 하루살이요
437
燃燈照瞽 (연등조고)  불빛을 바라보는 소경이나니
438
忙愧錯差 (망괴착차)  지난 날의 착각을 부끄러이 뉘우치고
439
仰慕観附 (앙모관부)  하느님을 앙모하며 신앙하여라
 
 
440
◉ 右節 借譬以喩耶穌之道 人人皆當遵行 不可若無灵之物不思得救也
441
 (우절 차비이유야소지도 인인개당준행 불가약무령지물불사득구야)
442
윗 절은 비유를 빌어서 예수의 道를 설교한 것이다. 사람마다 모두 이를 마땅히 준행할 것이며 영이 없는 미물과 같이 구원을 얻을 생각을 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29절

 
444
屡憶釘痛 (누억정통)  예수님,십자가에 못박히신 고통과
445
竟殲戈鋒 (경섬과봉)  마침내 창끝 아래 죽으심을 항상 생각하여라
446
棘冠頭戴 (극관두대)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고
447
袍片摇紅 (포편요홍)  선혈이 붉게 물든 옷자락을.
448
剪枝撻打 (전지달타)  나무를 꺾어 매질을 하며
449
渴擬塩充 (갈의염충)  목말라 물 찾음에 소금을 탄 포도주를 주고
450
腓骨慢折 (비골만절)  장단지를 마구 분질렀으나
451
寵壽旋增 (총수선증)  예수님 은총 어린 목숨은 더욱 증대 되었다
452
嚴防假酵 (엄방가효)  거짓이 싹틈을 엄히 방지하시고
453
暫辭慄杯 (잠사율배)  잠시 떨리는 술잔을 사양하셨네
454
鬻鴒遁院 (육영둔원)  할미새가 예수님을 팔아 넘기고 자취를 감추매
455
捕魚射圍 (포어사위)  낚시꾼에 붙잡힌 고기와 같네
456
囊綻麻補 (낭탄마보)  구멍 뚫린 자루를 삼베로 깁게 하고
457
菓呪肥葉 (과주엽비)  잎은 무성하나 과일이 없는 나무를 저주하시며
458
索騎橄欖 (색기감람)  나귀를 타고 감람산을 지나 합
459
到郇管吹 (도순관취)  피리 불고 환영하는 영광의 땅 순나라에 이르셨네
 
 
460
◉ 右節 常憶耶穌受害之酷 升天之榮而樽其生耳之言行 固在在可堅信心也
461
 (우절 상억야소수해지혹 승천지영이준기생이지언행 고재재가견신심야)
462
윗 절은 예수님께서 받으신 혹독한 수난과 하늘에 올라가신 영광을 항상 생각하며, 또 그 생전의 언행을 깊이 생각하고 진실로 그 신심을 굳게 할 것을 기록한 것이다)
 
 
 

30절

 
464
振枯援單 (진고원단)  시든 풀잎을 흔들어 깨우고(곧 의에 죽은 이를 높이 받들고 악의 잡초를 뽑아 버리며
465
宥勇伸囚 (유용신수)  회개자를 용서하고 뉘우치지 못한 이를 구제하여
466
苗系齊魯 (묘계제노)  제나라나 노나라의 자손들같이
467
品格呂歐 (품격여구)  여상(呂尙)이나 구양수(歐陽修)의 품격을 심고
468
朔夏般蹈 (삭하반도)  먼 북쪽으로부터 중화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두루 돌아다니며
469
核斗辨州 (핵두변주)  저물면 북두칠성으로 방향을 찾고
470
曁寒迄熱 (기한흘열)  추위와 더위도 가리지 않고
471
曳杖緯球 (예장위구)  지팡일 끌고 지구의 곳곳에 복음을 전하도다
 
 
472
◉ 右節 此言傳道之敎師 伸說耶穌之道 險阻不辭 寒暑不問 固欲普救世人 同享永福也
473
 (우절 차언전도지교사 신설야소지도 험조불사 한서불문 고욕보구세인 동향영복야)
474
윗 절은 전도하는 선교사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전도 할 때 험한 고생도 사양하지 않고 추위와 더위도 가리지 않고 오직 널리 세상을 구제하고자 하니 이는 예수와 함께 영원한 복을 누릴 것을 말한 것이다
 
 
 

31절

 
476
緬迹朔勳 (면적삭훈)  이제 창조주의 압적과 공로를
477
儘鮮缺漏 (진선결루)  그 근원을 밝히고 생각하여
478
擲畀某儔 (척비모주)  빠짐없이 모두 다 너희에게 일러주리니
479
搴裳參叩 (건상참고)  옷섶을 여미고 경건히 참여하여
480
楷模秘探 (해모비탐)  창조주의 신비와 원리를 깊이 탐구하고
481
煩劇暢茂 (번극창무)  교를 번성케 하여
482
殆冀瞶聾 (태기귀롱)  비록 소경이나 귀머거리라도
483
僉懺誤謬 (첨참오류)  모두 다 잘못 범한 죄를 참회하여라
 
 
484
◉ 右節 鑒上主創造之迹 以啓世人 誠信之心 承上章以起下文也
485
 (우절 감상주창조지적 이계세인 성신지심 승상장이기하문야)
486
윗 절은 상주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그 흔적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믿는 참다운 마음을 깨우치고자 한 것이다. 이 절은 전절의 계속이기는 하나 따로 다음 글의 서장(序章)이 된다.
 
 
 

32절

 
488
晴嵐繚繞 (청람료요)  봄에는 맑은 잉애가 긴 소매 마냥 산을 두르고
489
瞻嘱層霄 (첨촉층소)  높은 하늘이 우러러 보이도다
490
霞輝林豓 (하휘임염)  여름엔 안개와 노을이 빛나고 숲이 풍성하고
491
霓彩渡消 (예채도소)  무지개가 피었다 사라지네
492
迅雷奮響 (신뢰분향)  번개와 우레소리 사라져 가자
493
䟽霜催凋 (소상최조)  성긴 서릿발 낙엽을 재촉하네
494
暘霪旱潦 (양음한료)  밝은 햇살 지루한 장마 가뭄과 홍수
495
竚覿変調 (저적변조)  이 모든 이치에서 하느님의 변화와 조화를 볼 수 있으리
 
 
496
◉ 右節 就天之可見者 以騐上主之功有如此
497
 (우절 취천지가견자 이험상주지공유여차)
498
윗 절은 하늘의 여러 가지 현상을 보건대 상주의 공적이 이와 같이 징험됨을 기록한 것이다.
 
 
 

33절

 
500
攷究寰區 (고구환구)  사해의 땅 모양을 살펴 보건대
501
長短闊狹 (장단활협)  긴 것, 짧은 것, 광활한 곳, 협착한 곳
502
凸凹﨑嶇 (철요기구)  불룩한 땅, 오목한 웅덩이, 울퉁불퉁 험한 길
503
幽燕崖峽 (유연애협)  고요하고 그윽한 벼랑과 골짜기가 있도다
504
悞岐徑抄 (오기경초)  기괴한 갈림길과 지름길이 있고
505
併程塹劃 (병정참획)  강과 동굴이 있는데
506
盪彊拓與 (탕강척여)  이 넓은 경계 안에
507
蠻貊包刮 (만맥포괄)  하느님은 남북의 오랭캐까지 모두 다 품에 안으시도다
 
 
508
◉ 右節 就地之広大者 以騐上主之功有如此
509
 (우절 취지지광대자 이험상주지공유여차)
510
윗 절은 강대한 땅 위에서 상주의 공적을 징험하심이 이와같음을 말한 것이다.
 
 
 

34절

 
512
辯辰訝午 (변진아오)  새벽인가 하였더니 어느새 오후
513
驟閲春秋 (취열춘추)  봄,가을이 순식간에 지나가네
514
双丸躑躅 (쌍환척촉)  해와 달은 하냥 제자리에 머뭇거리는 듯하건만
515
晷逝影浮 (귀서영부)  날은 가고 밤은 또 오도다
516
靜占晏曉 (정점안효)  고요히 새벽을 지켜보는 사이
517
熾燄爍硫 (치염삭류)  끓는 불속에 유황이 녹듯
518
璣衡驗山 (기형험산)  문득 세월은 가나니
519
怱遽躇躊 (총거저주)  영복을 찾기에 주저하지 말라
 
 
520
◉ 右節 時序運行不息 少縱卽歷春秋 人宜知光陰之怱 促而急求永福也
521
 (우절 시서운행불식 소종즉역춘추 인의지광음지총 촉이급구영복야)
522
윗 절은 시간과 계절의 운행은 조금도 쉬지 않아 봄,가을이 뒤미쳐 지나가나니 사람은 마땅히 광음의 빠름을 알고 시급히 하느님의 영복을 구할 것을 말한 것이다.
 
 
 

35절

 
524
岱嶽嶔嶷 (대악금억)  우람하게 용립한 태산의 산봉우리
525
渭川迢遞 (위천초체)  아득히 흐르는 위수의 물줄기
526
鑿險覓津 (착험멱진)  물줄기 험함을 뚫고
527
陟涉攀躋 (척섭반제)  산은 기어올라 봉우리를 지었도다
528
嶂翠排螺 (장취배라)  달팽이 집마냥 옹기종기 푸르게 이어간 산맥들과
529
潮黃駛驥 (조황사기)  천리마처럼 밀려 왔다 밀려 가는 바다의 조수
530
玄幻巧臻 (현환교진)  이 현모한 변화와 아름다운 풍경을 유유히 바라보면
531
佳玩攸寄 (가완유기)  하느님의 신비가 놀랍지 아니한가?
 
 
532
◉ 右節 山川之奇幻 具見匠心 人當推上主之功能 勿徒羨佳玩之寄也
533
 (우절 산천지기환 구견장심 인당추상주지공능 물도선가완지기야)
534
윗 절은 산천의 기묘함을 보건대 마치 뛰어난 공예가의 예술품을 보는듯 하거니와 이에 인간은 마땅히 상주의 공능을 추상 경복해야 할 일이요, 부질없이 아름다운 경치의 완상에만 그쳐서는 안 될 일임을 말한 것이다.
 
 
 

36절

 
536
髫僮耆耉 (초동기구)  사람을 보건대 더벅머리 젊은이와 늙은이
537
倜儻俠豪 (척당협호)  기개가 뛰어 나고 호협하여
538
遴薦勵獎 (린천여장)  남을 천거하며 면려 권장하는 이도 있는가 하면
539
諂傲譏嘲 (첨오기조)  아첨,오만,기롱, 조소하는 이도 있다
540
顢頇怜俐 (만안영리)  내면에는 어리석음과 오만함이
541
縷晰膚毫 (루석부호)  외면에는 실오라기 같은 모발과 피부가 있도다
542
胞胚配締 (포배배체)  하느님께서 포배하고 배조하는 오묘함이
543
妙奧頗饒 (묘오파요)  이같이 자못 풍요롭도다
 
 
544
◉ 右節 上主生人 灵蠢不一 而禘造苦心實有奧妙 非人之能測也
545
 (우절 상주생인 영준불일 이체조고심실유오묘 비인지능측여)
546
윗 절은 상주께서 사람을 태어나게 하실 때에 영리하고 우준함이 한결같지 않으나 배조 하신 고심과 오묘함이 있으니 이는 사람이 능히 측량치 못할 바임을 말한 것이다.
 
 
 

37절

 
548
畵榭雕廊 (화사조랑)  화려한 정자와 아로색인 회랑
549
複堦夾牖 (복계협유)  두 줄의 섬돌과 좌우의 들창
550
斐檻聯緜 (비함련면)  빛나는 난간이 연이어 있고
551
綺窗輻輳 (기창폭주)  비단 창들이 폭주한 아름다운 집
552
齋塾序庠 (재숙서상)  재실이 있고, 서실이 있고, 글방이 있고
553
廩廚廁廐 (늠주측구)  쌀 광과 부엌과 변소와 궁옥에 드나드는 사람들
554
衍慶迓休 (연경아휴)  그 건물에 때가 묻으면 부끄러워 하면서도
555
恥玷楣構 (치점미구)  마음의 더러움은 모르는 구려
 
 
556
◉ 右節 宮室華美承門祚者 猶恥玷汚人 柰何不求心之淸潔哉
557
 (우절 궁실화미승문조자 유치점오인 내하불구심지청결재)
558
윗 절은 화려한 궁옥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행여 그 건물에 때가 묻으면 부끄러워는 하면서도 어찌하여 마음의 청결은 구하지 않는가를 기록한 것이다.
 
 
 

38절

 
560
葛裘絺綌 (갈구치격)  여름엔 베 옷, 가을엔 갖 옷
561
簪珥鐸環 (잠이탁환)  아름다운 비녀와 갈고릴 달고
562
綿披繡佩 (면피수패)  비단에 수 놓아 치장을 하니
563
燦爛輝煌 (찬란휘황)  눈이 부시게 찬란 휘황하도다
564
衒耀襟袖 (현요금수)  비단 옷소매 자랑하면서
565
掩暎副鑲 (엄영부양)  쇠고리와 장식물로 몸을 감싸며
566
耄齡限促 (모령한촉)  죽음을 재촉하는 늘그막까지
567
遑戀裝潢 (황련장황)  속절없이 외모의 장식에만 연연하구려
 
 
568
◉ 右節 服飾僅美外觀 救灵必享永福 何以戀在外之裝潢 而不急在內之宝貴乎
569
 (우절 복식근미외관 구령필향영복 하이연재외지장황 이불급재내지보귀호)
570
윗 절은 복식이란 겨우 외관만을 아름답게 할 뿐 영복을 누리려면 영혼을 구제해야 하는 데도 어찌하여 외모의 장식에만 연연해 하고 내면의 귀한 보배는 급하게 생각지 않는가를 말한 것이다.
 
 
 

39절

 
572
覈觚評材 (핵고평재)  기명을 보건대 재료를 품평하여
573
借資佐輔 (차자좌보)  쓰기에 편하게 만들었도다
574
睡眠榻牀 (수면탑상)  잠자기에 알맞은 탑상
575
饔飧匕筋 (옹손비근)  아침 저녁 밥먹기에 알맞은 숟가락
576
揮塵挽韁 (휘진만강)  말고삘 휘둘러 말을 달리고
577
吮筆裁楮 (연필재저)  붓으로 글씨를 쓰고 칼론 종이를 자르도다
578
妥貯穩儲 (타저온저)  갖가지 기명 차례로 장만하여 편하게 사용하면서
579
般件臚署 (반건려서)  어찌하여 하느님의 귀한 그릇이 될 줄은 모르는가
 
 
580
◉ 右節 人造器物以適己用 何不修德爲主上之重器哉
581
 (우절 인조기물이적기용 하불수덕위주상지중기재)
582
윗 절은 사람이 기물 쓰기에 알맞게 만들 줄은 알면서 어찌하여 상주님의 귀중한 그릇이 되기 위 하여 덕을 닦지 않는가를 말한 것이다.
 
 
 

40절

 
584
寸珠咫壁 (촌주지벽)  작은 진주와 큰 구슬
585
靑衍丹瑚 (청연단호)  푸른 비취와 붉은 산호
586
洛鐘泗磬 (낙종사경)  낙양의 종과 사천의 경쇠
587
秦鼎唐鐪 (진정당로)  진나라의 솥과 당나라의 향로
588
琳瑯琥玖 (임랑호구)  아름다운 옥돌과 검붉은 호박
589
瑪瑙碔砆 (마노무부)  무늬진 보석과 무부의 옥돌
590
崢嶸璀璨 (쟁영최찬)  뾰족뾰족 찬란한 진기한 보석들만
591
韞孕含娪 (온잉함오)  남몰래 비장하고 기뻐할 줄 아는구료
 
 
592
◉ 右節 珍奇之物 猶聖道也 珍奇秘於庫藏 聖道寓於人心 含孕韞藏 尙其永寶
593
 (우절 진기지물 유성도야 진기비어고장 성도우어인심 함잉온장 상기영보)
594
윗 절은 진기한 보물들이 성도(聖道)와 같은 것임을 말한 것이다. 진기한 보물은 창고에 비장하지만 마음 안에 깃들이는 성도는 오히려 영원한 보배로 마음에 머금고 감추어야 하는 것이다.
 
 
 

41절

 
596
噓竹彈絲 (허죽탄사)  퉁수를 불고 거문고를 타며
597
簫韶拊拍 (소소부박)  풍류로운 가락 맞춰 박자를 두드리니
598
逸韻鏗鏘 (일운갱장)  옥을 굴리듯한 즐거운 여운
599
淋鈴裂帛 (임령열백)  비단을 찢는 듯한 임령곡의 노래소리
600
湍激峯迴 (단격봉회)  물줄기가 흘러가듯 산봉우리 굽닐듯
601
霆轟電掣 (정굉전체)  우렁차고 힘차고 빠르고 끌리도다
602
賡詠翕諧 (갱영흡해)  여기에 한 가락 시를 읊조리니 그 소리 화합하여 잘도 조화되니
603
濫芋羞測 (남우수측)  너희는 악기가 있어도 불지 못하는 그 부끄러움을 모르는구료
 
 
604
◉ 右節 音迭奏宮商克諧, 不知樂者, 不能和聲也, 聖敎廣播遠近交孚, 不知道者, 不能行善也
605
 (우절 음질주궁상극해, 부지락자, 불능화성야, 성교광파원근교부, 부지도자, 불능행선야)
606
윗 절은 음악을 연주함에 궁상각치우 오음이 화음을 잘 이루어도 악을 모르는 자는 능히 화성을 이룰 줄 모르는 것과 같이 성교가 널리 세상에 전파되어 원근 사람들이 서로 믿지만 도를 알지 못하는 자는 능히 선을 행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42절

 
608
脂姸紛媚 (지연분미)  연지 찍고 분 바른 듯
609
秀麗耑鐘 (수려단종)  수려 단장 고운 꽃들
610
黛痕楊柳 (대흔양유)  미인의 머리 같은 실버들과
611
錄蔭梧桐 (녹음오동)  녹음 짙은 오동나무
612
桃李競暖 (도리경난)  복숭아꽃 오얏꽃은 봄을 시새우고
613
松柏耐冬 (송백내동)  소나무와 잣나무는 겨울 속에 푸르르며
614
趁候釀景 (진후양경)  철 따라 고운 경치 이룸과 같이
615
苑囿酣融 (원유감융)  온 누리가 화창한 꽃동산이 되었다오
 
 
616
◉ 右節 花木秀於一時, 上主猶界以景色, 衆人生於一世, 上主更望其復新
617
 (우절 화목수어일시, 상주유계이경색, 중인생어일세, 상주경망기복신)
618
윗 절은 꽃과 나무가 한 때 빼어나게 아름다운 것은 상주께서 아름다운 경색을 주시기 때문이다. 사람들도 이 세상에 태어나 죄를 씻고 다시금 새로워지기를 상주께서 바라고 계심을 기록한 것이다.
 
 
 

43절

 
620
飽飫芳馨 (포어방형)  향기로운 나물로 배불리 먹고
621
蓺畝畜菜 (예묘축채)  밭에다가 야채를 가득 심어서
622
剖瓜採薇 (부과채미)  오이는 따고 고사리는 캐고
623
煮葵拾芥 (자규습개)  아욱은 국 끓여 겨자를 타먹으면 이 곧, 천하의 정미이도다
624
掇擷鬱芬 (철힐울분)  하물며 울창하고 향기로운 나물을 어느 건 캐고 어는 건 따서
625
咀嚼彌快 (저작미쾌)  오래 오래 씹으면은 맛도 상쾌한데
626
胡羨腥羶 (호선성전)  어찌하여 비린내 나는 고기만을 좋아하여
627
饌肴侈泰 (찬효치태)  나물의 진미를 모르는가
 
 
628
◉ 右節 蔬菜爲天地之正味 足以衛生而悅口 不必更求腥羶 徒侈肴饌之盛猶之 聖敎爲古今正道 足以滅罪而救灵 不必妄拜他神 徒尙偶像之多
629
 (우절 소채위천지지정미 족이위생이열구 불필경구성전 도치효찬지성유지 성교위고금정도 족이멸죄이구령 불필망배타신 도상우상지다)
630
윗 절은 소채는 천하의 정미로서 사람의 목숨을 보호하기에 족하고 또 입에 알맞기 때문에 달리 비린내 나는 고기반찬을 구할 필요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곧, 성교는 고금의 바른 정도로서 족히 죄를 없애고 영혼을 구제하나니 명녕되이 다른 신과 많은 우상을 섬길 필요가 없음을 비유한 것이다.
 
 
 

44절

 
632
騰祥毓瑞 (등상육서)  상서로운 기운이 천지에 가득하니
633
鳳翥麟遨 (봉저린오)  봉은 날고 기린은 노닐도다
634
驊騮馳騁 (화류치빙)  화류 같은 준마는 천리를 달리고
635
鸞鶴翔翶 (난학상고)  난 새와 학은 하늘을 날도다
636
鷄塒豚柵 (계시돈책)  닭은 둥우리에서, 돼지는 울 안에서
637
鴻渚鵲巢 (홍저작소)  기러기는 물가에서, 까치는 둥지에서
638
饈餌敷豫 (수이부예)  제 각각 살아도 하느님께서 먹이를 넉넉히 주시는데
639
詎亟烹庖 (거극팽포)  어찌하여 너희는 부엌 끓일 것(음식)을 걱정하느뇨?
 
 
640
◉ 右節 鳥獸之微 上主猶備餌以養其生 人何憂衣食之不足 而徒烹庖之爲亟哉
641
 (우절 조수지미 상주유비이이양기생 인하우의식지부족 이도팽포지위극재)
642
윗 절은 미미한 조수라도 상주께서 오히려 먹이를 갖추어서 그 목숨을 기르거늘, 사람이 어찌하여 의식의 부족을 걱정하며 부질없이 부엌 끓일 것에 급급 하는가를 말한 것이다.
 
 
 

45절

 
644
鱗介蕃滋 (인개번자)  물고기와 조개 수없이 번식하니
645
譜題麤確 (보재추확)  그 종류도 갖가지로 복잡하도다
646
龜鼈黿鼉 (귀별원타)  거북과 남생이, 자라와 악어
647
鯤鰲鯨鰐 (곤오경악)  곤어와 큰 자라, 고래와 악어들
648
淬蝗掬蝦 (쉬황국하)  물에 빠진 메뚜기는 새우가 움키고
649
泅雀擄蛤 (수작로합)  물에 빠진 참새는 조개가 잡아 먹고
650
卵濕累孶 (남습루자)  물고기들 습한 곳에 수없이 알을 까니
651
俄頃跳躍 (아경도약)  며칠 지나면 퍼덕이나 영혼이 없네
 
 
652
◉ 右節 鱗介之族雖多, 然中無靈魂, 其跳躍不過少頃耳, 可見人生甚爲貴重, 奈何竟等於鱗介, 而不思救其靈哉
653
 (우절 인개지족수다, 연중무영혼, 기도약불과소경이, 가견인생심위귀중, 내하경등어인개 이불사구기영재)
654
윗 절은 물고기와 조개류는 비록 많기는 하나, 영혼이 없어서 그 살아 뛰는 기간이 잠시에 지나지 않으므로 인생이 매우 귀하고 중함을 알 수 있는데 어찌하여 사람들이 물고기류와 같이, 그 영혼을 구하려고 생각치 아니하는 가를 기록한 것이다.
 
 
 

46절

 
656
蠶織蛛組 (잠직주조)  누에는 실을 뽑아 고치를 짜고 거미는 줄을 치며
657
蚓唱蟬吟 (인창선음)  지렁이는 구슬피 울고
658
徜佯邃閣 (상양수각)  매미는 나무에서 읊조리도다
659
紬繹閒庭 (주역한정)  벌레들 으슥한 곳에 집짓고 들어앉아 한가한 뜰 구석에서 베를짜도다
660
抛臠獵蟻 (포련엽의)  고기 부스러기를 던지면 개미들은 사냥을 하고
661
摶飯鬨蠅 (단반홍승)  파리들은 밥덩이에 들끓으며 싸우는도다
662
么麽瞬肦 (요마순분)  하루살이 같은 작은 벌레들
663
岡付凄辛 (강부처신)  영혼의 처참하고 신고함은 생각지 못하도다.
 
 
664
◉ 右節 么麽小蟲暫有生命 所以絶無思慮 不知有艱辛之事 人則生命甚重 失救甚苦 其當如何信心 而始得免凄楚也
665
 (우절 요마소충잠유생명 소이절무사려 부지유간신지사 인즉생명심중 실구심고 기당여하신심 이시득면처초야)
666
윗 절은, 작은 벌레들은 생명이 순식간에 지나지 않으므로 사려가 없고 또 쓰라린 일을 알지 못하나 사람의 생명은 심히 귀중하여 만약 구원을 잃는다면 그 괴로움이 어떠하리오? 그러므로 깊이 믿어야만 비로소 처초함을 면할 수 있으리라 한 것이다.
 
 
 

47절

 
668
黽勉肅壅 (민면숙옹)  정성스레 섬기고 순종 하여라
669
慌逢殤殂 (황봉상조)  조만간 죽음 앞에 다다르리라
670
軀殼匪牢 (구각비뢰)  육신은 굳센 것이 아니다
671
眚慝酸楚 (생특산초)  작은 죄라도 숨기면 마음이 쓰리고 괴로운지라
672
涕淚悚惶 (체루송황)  눈물을 흘리며 무서운 근심이 뒤따르리니
673
頻挈伴侶 (빈설반려)  아침마다 익히고
674
旦肄旬諏 (단이순추)  열흘마다 물으며
675
警惕臭腐 (경척취부)  육신이 썩는 날이 가까워옴을 두려워 하라
 
 
676
◉ 右節言 人當勤求於道 致敬盡禮 畏死亡之日近 而知肉體之牢 罪惡之未免 邀結同志 恐懼祈求 蓋深惕臭腐之期 靈魂之失於救耳
677
 (우절언 인당근구어도 치경진예 외사망지일근 이지육체지뢰 죄악지미면 요결동지 공구기구 개심척취부지기 영혼지실어구이)
678
윗 절은 사람이 마땅히 도를 부지런히 구하여야함을 말씀한 것이다. 예를 다하여 정성 되이 공경하며 죽을 날이 가까워 옴을 두렵게 생각하며 육신이 굴레 속에서 죄악을 면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아 동지들과 요결하여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기구하여라. 이는 대개 육신이 썩는 날 영혼의 구원을 잃을까 깊이 염려함인 것이다.
 
 
 

48절

 
680
矧窺浩蕩 (신규호탕)  하느님께서 호호 광대하시며
681
喧奕無邊 (훤혁무변)  그 소리 크고 가이 없음을 우러러보라
682
緝熙淵穆 (집희연목)  감추인 모습을 우러러보면
683
翹睇鈞顔 (교제균안)  그 덕화의 빛이 심원 숭엄하리라
684
匍匐跣跽 (포복선기)  허리를 굽히고 맨발로 꿇어앉아
685
慙懟胥刪 (참대서산)  부끄러움과 원망하는 마음을 버리고
686
傴僂踧踖 (구루축적)  국궁 공경하면
687
冥頑徐悛 (명완서전)  어둡고 캄캄한 마음을 서서히 깨치리라
 
 
688
◉ 右節 上主之德廣大無名 上主之功光明可見 人當沈思邈慮 若惑見之 則詭拜禱祝 化其不善之心 而敬謹恭順感受聖灵 自改其前日之冥頑矣
689
 (우절 상주지덕광대무명 상주지공광명가견 인당침사막려 약혹견지 즉궤배도축 화기불선지심 이경근공순감수성령 자개기전일지명완의)
690
윗 절은 상주의 덕이 광대하기가 이를 데 없고 상주의 공이 광명함을 볼 것이니 사람은 마땅히 깊고 아득하게 생각하며 혹 상주의 덕과 공을 깨달으면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축복하며 그 착하지 못한 마음을 고치고 삼가 공순히 공경하며 성령의 감응을 받아 그 전일의 명완함을 스스로 뉘우치고 고쳐야 함을 말한 것이다.
 
 
 

49절

 
692
策絜臣僚 (책혈신료)  예수님은 신하와 각료를 거느리고
693
禹湯堯舜 (우탕요순)  태평성대를 이루신 우탕요순과 같은 어지신 임금이시요
694
規紳伸儒 (잠규신유)  세상을 경계하고 바로 잡기란
695
仲閔孔孟 (중민공맹)  중유와 민손, 공맹 같으신 성현이시로다
696
斟酌奢淳 (짐작사순)  부화하고 방종함과 청순하고 순박함을 헤아려
697
雙甄標準 (쌍견표준)  사람의 도리를 엄격히 구별하셨으니
698
炎火怖燒 (염화포소)  악은 불태우고
699
撫膺敏墾 (무응민간)  뜨거운 가슴을 어루 만지며 하느님을 간절하게 간구하여라
 
 
700
◉ 右節言 耶穌之道其敎人 致君澤民 正心誠意 人當斟酌於眞爲之途 甄別其信徒之準 以循當然之則 而豈怖永火之無救 始盡心以昭事上帝哉
701
 (우절언 야소지도기교인 치군택민 정심성의 인당짐작어진위지도 견별기신도지준 이순당연지즉 이기포영화지무구 시진심이소사성제재)
702
윗 절은 그리스도의 교와 그 교인은 임금을 섬기고 백성을 다스림에 바른 마음과 성의를 다하고 있으니 사람들은 마땅히 그 어느 도가 참되고 거짓된 도인가를 헤아리고 생각할 것이며, 또 신자들이 지켜야 할 표준이 엄격히 구별돼 있으니 신자로서 마땅히 이를 지킨다면 어찌 영겁의 불속에서 구령되지 아니 할 것을 두려워 하리오? 그러므로 정성을 다하여 상제를 섬긴다면 비로소 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 말한 것이다.
 
 
703
【출처】 네이버 블로그 프리스트 - 성교요지(聖敎要旨) - 이벽 세례자 요한
【원문】성교요지(聖敎要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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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5년 04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