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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혹할 줄 모르는 그리운 봄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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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3
채만식
1
가혹할 줄 모르는 그리운 봄빛
 
 
2
눈을 지그려 감고 두달음질을 쳐서 와보니 삼동(三冬)은 겨우 반이요, 이제도 남은 추위가 아득하다.
 
3
대한(大寒)을 지나 입춘을 맞재도 거진 한 달이요, 우수야 경칩이자면 하마 양삭(雨朔)이다.
 
4
기를 쓰고 여지껏 달려왔어도 반이 남은 겨울…… 누구서 엄동(嚴冬)이라 일컬었던고 ? 겨울은 참으로 무서워 조선의 땅덩이를 싱가포르 같은 곳과 바꾸는 재주는 없을는지.
 
5
어서 춘양(春陽)이 와지어다.
 
6
꽃이야 놀이야 번화한 봄을 즐기려 봄이 오기를 기다림이 아니다.
 
7
꽃은 없어도 좋다. 풀이며 벌레며 새로운 생명이 엄돋고 마주 희롱하는 정경은 없어도 좋다. 다만 따사한 봄 햇볕 그 하나면 만족이다.
 
8
기승스런 삭풍이 끊일 줄 모르고 불어친다.
 
9
살 속까지 스며드는 이 추위. 하늘은 잔인스럽게도 푸르다.
 
10
봄, 가혹할 줄 모르는 봄의 따사한 햇볕. 어서 양춘이 와지어다.
 
 
11
<女性[여성] 제 4 권 제3호, 1939.3>
【원문】가혹할 줄 모르는 그리운 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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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만식(蔡萬植) [저자]
 
  여성(女性) [출처]
 
  1939년 [발표]
 
  수필(隨筆)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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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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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2년 03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