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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5. 25

출전 【선언으로 본 80년대 민족ㆍ민주운동】 <신동아> 1990.1 별책부록 28쪽~29쪽 동아일보사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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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총을 들 수밖에 없엇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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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고장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피를 흘리며 싸우다 목숨을 바친 시민, 학생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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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총을 들 수 밖에 없엇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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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답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너무나 무자비한 만행을 더이상 보고 잇을수만 없어서 너도 나도 총을 들고 나섰던 것입니다. 본인이 알기로는 우리 학생들과 시민들은 과도정부의 중대발표와 또 자제하고 관망하라는 말을 듣고 학생들은 17일부터 학업에, 시민들은 생업에 종사하고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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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부당국에서는 17일 야간에 계엄령을 확대 선포하고 일부 학생과 민주인사, 정치인을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구실로 불법 연행했습니다. 이에 우리 시민 모두는 의아해 햇습니다. 또한 18일 아침에 각 학교에 공수부대를 투입하고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에게 대검을 꽂고 '돌격, 앞르로'를 감행하엿고, 이에 우리 학생들은 다시 거리로 뛰쳐나와 정부당국의 불법처사를 규탄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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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1 이럴수가 잇단 말입니까? 계엄당국은 18일 오후부터 공수부대를 대량투입하여 시내 곳곳에서 학생, 젊은이들에게 무차별 살상을 자행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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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설마,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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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햇던 일들이 벌어?봉릿?, 우리의 부모형제들이 무참히 대검에 찔리고, 귀를 잘리고, 연약한 아녀자들이 젖가슴을 잘리우고 차마 입으로 말할 수 없는 무자비하고도 잔인한 만행이 저질러?봄윱求?. 또한 나주에 알고 보니 군당국은 게획적으로 경상도 출신 제7공수병들로 구성하여 이들에게 지역감정을 충동질하였으며, 더구나 이놈들을 3일씩이나 굶기고 더군다나 술과 흥분제를 복용시켰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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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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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경악스런 또 하나의 사실은 20일 밤부터 계엄당국은 발포명령을 내려 무차별 발포를 시작햇다는 것입니다. 이 고장을 지키고자 이 거리에 모이신 민주시민 여러분!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잇는 일이 무엇이었겠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까?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당할 수만은 없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고장을 지키고 부모형제를 지키고자 손에 손에 총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와 언론에서는 계속 불순배, 폭도로 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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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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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무도한 만행을 일삼았던 게엄군이 폭돕니까? 이 고장을 지키겠다고 나선 우리 시민군이 폭돕니까? 아닙니다. 그런데도 단국에서는 계속 허위날조, 유포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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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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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민군은 온갖 방해에도 불국하고 여러분의 안전을 끝까지 지킬 것입니다. 또한 협상이 올바른 방향대로 진행되면 우리는 즉각 총을 놓겟습니다. 일부에서는 우리 시민군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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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시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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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민군을 절대 믿어주시고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원문】광주시민군 궐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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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05년 0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