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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즈버그 연설 ◈
《해설》   본문  

      해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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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설의 배경

미국 남북전쟁(1861∼65)이 진행되고 있던 1863년 11월19일, 링컨은 전쟁의 전환점이 된 혈전지 게티스버그(펜실베이니아 주)를 방문하고 전몰자 국립묘지 봉헌식에 참석한다. 그 식전에서 그는 불과 2분간의 짧은 연설을 행하는데, 그것이 이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이다.
 
총 266단어의 이 연설문은 다음날 게티스버그 신문에 실리고 미국사의 기념비적 텍스트의 하나로 전해지게 된다.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표명한 이 연설은 미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영원히 기념할 만한 연설로 되어 있다.
 
이 연설문은 많은 일화를 갖고 있다. 링컨에 앞서 두시간 연설했던 웅변가 에드워드에버렛(Edward Everett)이 『나는 두 시간 연설했고 당신은 2분 간 연설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두시간 연설이 묘지 봉헌식의 의미를 당신의 2분 연설처럼 그렇게 잘 포착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라고 탄식했다는 것도 그런 일화의 하나이다. 링컨이 게티스버그로 가는 열차 안에서 편지 봉투 겉면에 서둘러 쓴 것이 이 연설문이라는 이야기도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일화이기보다는 만들어진 전설이다. 링컨이 신임했던 기자 노아 브룩스(Noah Brooks)에 따르면 봉헌식 며칠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통령이 『연설문을 초안했으나 아직 완성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다. 링컨의 성격, 연설문이 지닌 고도의 짜임새, 어휘 선택과 修辭的구도 등을 보면 이 연설문은 한 순간의 영감 어린 작품이기보다는 링컨이 상당한 시간을 바쳐 조심스레 작성한 문건이라는 판단을 갖게 한다.
 
 

2. 해설

불과 266 단어로 된 이 짧은 연설문이 유명한 것은 그 짧은 길이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의 명분을 몇 마디 말 속에 간결하게 압축하고 미국史의 대 사건인 남북전쟁의 의미, 자유의 가치, 민주정부의 원칙을 그 핵심에서 포착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의 연설치고 이처럼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고 쉬운 말을 쓰면서도 감동적일 수 있었던 예는 거의 없다. 나사렛 예수의 「봉헌」이라는 핵심어가 명사, 동사, 형용사의 형태로 모두 여섯 번 사용되고, 연관어「봉헌」이라는 핵심어가 명사, 동사, 형용사의 형태로 모두 여섯 번 사용되고, 연관어「헌신」(devotion)도 두 번 쓰이고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자유속에 잉태되고, 만인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에 봉헌된 나라』라고 규정한 첫 문장은 미국「독립선언서」에 천명된 건국의 의미와 이상을 다시 한 줄로 요약하고 「봉헌」의 첫 번째의미를 제시한다. 링컨의 이 言明(언명)은 이후 미국인들에게 『나는 민주주의의 명제에 봉헌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이 되어 부단히, 朝夕으로, 되돌아 온다. 그런데 그날 사람들이 게티스버그에 모인 것은 그 싸움터의 한 조각을 전몰자들에게「봉헌-헌납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이「봉헌」의 두 번째 의미이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부터 연설은 절묘한 逆轉의 논리를 발휘하여「봉헌」의 세 번째 의미로 넘어간다. 그 땅은 이미 死者(사자)들이 목숨을 바쳐 자유와 민주주의의 제단에 신성하게 봉헌한 곳이므로, 묘지 헌납을 위해 모인 자들이 해야 할 것은 그들 자신을 미국 건국의 이상에「봉헌」하여 死者들이 미완으로 남긴 과제를 완수하는 일이다-이것이 그 逆轉논리가 제시하는「봉헌」의 세 번째 의미이다.
 
이 연설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탄생(birth), 죽음(death), 재생(rebirth)이라는 상징적 은유 구조를 갖고 있다. 「탄생」의 은유적 이미지는 미국 건국을 「잉태」(conceived)와 「출산」(bring forth)이라는 말로 표현한 첫 줄에 나타난다. 「죽음」의 이미지는 게티스버그에서「목숨을 바친」사람들, 「명예로이 죽어간 사람들」과 그들을 위한「마지막 안식처」같은 말들로 표현되고, 여기에는 그들을 죽게 한 것이 미국의 건국 理想에 가해진 시련과 죽음의 유혹이라는 암시도 들어 있다. 「재생」의 이미지는 死者를 위한 땅의 축성과 헌납(이는 정화/부활의 기원의식과도 같다), 신의 가호 아래 미국이「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구절, 그리고 마지막 절-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멸성의 다짐 속에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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