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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종 시대에 경기도 수원릉 안에서 출생하여 고종 시대까지 활약한 명창 한송학의 더듬으로 까토리 해몽 1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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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곤이 배판할 제 만물이 번성하여 귀할손 인생이오 천할손 짐승이라. 날짐승도 삼백(三百)이오 길짐승도 삼백이라. 꿍의 화상 볼작시면 의관은 오색(五色)이요, 별호는 화충(華虫)이라. 산금야수(山禽野獸)의 천성(天性)으로 사람을 멀리 하여 운림벽계상(雲林碧溪上)에 낙락장송(落落長松) 정자 삼고, 상하평전(上下坪田)들 가운데 퍼진 곡직 주어 먹어 임자 없이 생긴 몸이 관포수(官砲手)와 사냥개에 걸핏하면 잡혀가서 삼태육경(三台六卿) 수령방백(守令方伯) 다방골 제갈동지 실토록 장복하고, 좋은 것 골라내어 사령기의 살대 치레와 전방의 몬지채며 온 가지로 두루쓰니 공덕인들 적을소냐. 평생 숨의 자최 좋은 경치 보려 하고 백운청산(白雲靑山) 상상봉에 휘위휘위 올라가니, 몸 가벼운 보라매는 예서 떨렁 제서 떨렁, 몽치든 모리군은 예서 우 제서 우. 냄새 잘 맡는 사냥개는 이리훗 저리훗 웍새포기 떡갈잎을 뒤적뒤적 찾어드니, 사라날 길 바이 없네. 사이길로 가자 하니, 부지기수(不知其數) 포수들이 총을 메고 둘러섰네. 엄동설한(嚴冬雪寒) 주린 몸이 어대로 가잔말가? 상하평전(上下平田) 너른 들에 콩낱 혹시 있겠으니 주으려 가자세라.
3
이때 장끼 차장 불작시면 다홍대단(大緞) 곁마기에 초록궁초(草綠宮綃) 깃을 달아 백룡(白龍) 동정 시처 입고 주먹벼슬 옥관자(玉貫子에 열두 장목 만신풍체 장부기상 좋을시고, 까토리 치장 볼작시면 잔 누비속 저고리 폭폭이 잘게 누벼 상하의복 가추 입고, 아홉 아들 열두 딸을 앞세우고 뒤세우고, 어서 가자, 바삐 가자. 평원 광야 너른 들에 줄줄이 퍼져가며 “널랑 저 골 줏고, 우리랑 이골 줏자. 알알이 두태(豆太)를 주을세면 사람의 공양(供養)은 부러 무엇하리.”
4
천생만물(天生萬物) 제마다 녹(祿)이 있으니 일포식일포식(一飽食)도 재수라고 점점 주어 들어갈재, 난데 없는 붉은 콩 한낱 덩그렇게 놓였거늘, 장끼란 놈 하는 말이,
5
“어화 그 콩 소담하다. 하날이 주신 복을 내 어이 마다 하리. 내 복이니 먹어보자.”
7
“아직 그 콩 먹지 마소. 설상(雪上)에 사람 자최 수상도 하여지라. 다시금 살펴보니 입으로 훌훌 불고 비로 싹싹 쓴 자최 심히 고이하매 제발 덕분 그 콩 먹지 마소.”
9
“네 말이 미련하다. 이때를 의논컨대 동지석달 설한이라. 첩첩이 쌓인 눈이 곳곳이 덮였으니 천산(千山) 조비절(鳥飛絶)이오, 만경(萬逕)에 인종멸(人種滅)이라. 사람 자최 있을소냐?”
11
“시기는 그러할 듯하나 간밤에 꿈을 꾸니 대불길(大佛吉)하온지라 자량처사(自量處事)하옵시오.”
13
“내 간 밤에 일몽(一夢)을 얻으니 황학(黃鶴)을 비껴타고 하날에 올라가 옥황께 문안하니, 나를 산림처사 봉하시고 만석고의 콩 한 섬을 상급(賞給)하섰으니, 오날 이 콩 하나 그 아니 반가운가? 옛글에 이르기를 기자감식(飢者甘食)이오 갈자이음(渴者易飮)이라 하였으니 주린 양을 채여 보자.“
15
“그대 꿈 그러하나, 이내 꿈 해몽하면 무비(無非) 다 흉몽(凶夢)이라. 어제 밤 이경 초에 첫잠 들어 꿈을 꾸니, 북망산(北邙山) 음지(陰地) 쪽에 구진 비 뿌리며, 청천에 쌍무지개 홀지(忽地)에 칼이 되어 그대 머리 뎅겅 베여 나리치니, 그대 춘당대(春塘臺) 알성과(謁聖科)에 문관 장원(文官壯元) 참여하여, 어사화 두 가지를 머리 위에 숙여 꽂고, 장안대도 상에 왕래할 꿈이로다. 과거나 힘써보세.”
17
“삼경 야에 꿈을 꾸니 천근들이 무쇠 가마 그대 머리 흠뻑 쓰고,만경창파 깊은 물에 아조 풍덩 빠졌거늘, 나 혼자 그 물가에서 대성통곡하여 뵈니 그대 죽을 흉몽이라. 부대 그 콩 먹지마소."
19
“그 꿈은 더욱 좋다. 대명(大明)이 중흥(中興)할제 구원병 청하거든 이내 몸이 대장되어 머리 위에 투구 쓰고 압록강 건너가서 중원을 평정하고 전승 대장 되올 꿈이로다."
21
“그는 그렇다 하려니와, 사경에 꿈을 꾸니 노인 당상하고 소년이 잔치할제, 스물 두 폭 구름 차일(遮日) 바쳤든 서발 장대 우지끈 뚝딱 부러지며 우리 둘의 머리에 아조 흠뻑 덮여 보이니 답답한 일 볼 꿈이요. 오경 초에 꿈을 꾸니 낙락장송 만정한대, 삼태성(三台星), 태을성(太乙星)이 은하수를 둘렀는데, 그 일점성(一點星)이 뚝 떠러져 그대 앞에 나려져 뵈니, 그대 장성이 그리 된 듯, 삼국 적 제갈무후(諸葛武侯) 오장원(五丈原)에 운명할 제 장성이 떠러졌다 하더이다."
23
“그 꿈 염려마라. 차일 덮여 보인 것은 일모청산(日暮靑山) 오날 밤에 화초병풍(花草屛風) 잔듸장판에 둥걸로 벼개 삼고 칙잎으로 요를 깔고, 갈잎으로 이불 삼아 너와 나와 추켜 덮고 이리저리 궁글 꿈이요. 떠러저 보인 것은 옛날 헌원씨(軒轅氏) 대부인(大夫人)이 북두칠성 정기타서 제일 생남(第一生男 하여있고, 견우 직녀성은 칠월칠석 상봉이라. 네 몸에 태기 있어 귀자(貴子) 낳을 꿈이로다. 그런 꿈 많이 꾸어라.”
25
“계명 시(鷄鳴時)에 꿈을 꾸니 색저고리 색치마를 이내 몸에 단장하고 청산녹수 노니다가 난데없는 청삽사리 입살을 악물고 와락 뒤어 달려들어 발톱으로 훠위치니 경황실색(驚惶失色) 갈 데 없이 삼밭으로 달아날제, 긴 삼대 쓰러지고, 굵은 삼대 춤을 추며 자른 허리 가는 몸에 휘휘친친 감겨 뵈니 이 내 몸 과부되어 상복 입을 꿈이오니 제발 덕분 먹지마소."
26
장끼란 놈 대노하여 두 발로 이리 차고 저리 파며 하는 말이,
27
“화용 월태(花容月態) 저 간나위년 기둥서방 마다하고 타인(他人) 남자 질기다가 참바 올바 주황사(朱黃絲)로 뒷죽지 결박하여, 이 거리 저 거리 종로 네 거리로 북 치며 조리 돌리고 삼모장(三모杖)과 치도곤(治盜棍)으로 난장(亂杖) 맞일 꿈이로다. 그런 꿈 말 다시 마라. 앞정갱이 꺾어놀라.”
29
“기러기 북국에 울며 옐제, 갈대를 물어 나름은 장부의 조심이오, 봉(鳳)이 천길을 떠오르되 좁쌀은 먹지 아니함은 군자의 염치로다. 그대 비록 미물이나 군자의 본을 받아 염치를 알것이니 백이숙제 충열 염치 주속(周粟)을 아니 먹고 장자방의 지혜염치(知慧廉恥) 사병벽곡(謝病僻穀) 하였으니, 그대로 이런 것을 본을 받아 조심을 하려 하면 부대 그 콩먹지 마소."
31
“네 말이 무식하다. 예절을 모르거든 염치를 내 알소냐. 안자(顔子)님 도학(道學)님 염치로도 삼십 밖에 더 못살고 백이숙제의 충절 염치로도 수양산에 굶어죽고 장량(張良)의 사병벽곡으로 적송자(赤松子)를 따랐으니, 염치도 부즈럽고 먹는 것이 으뜸이라. 호타하(滹沱河) 보리밥을 문숙(文淑)이 달게 먹고 중흥 천자 되어 있고 표모(漂母)의 식은 밥을 한신(韓信)이 달게 먹고 한국 대장 되었으니 나도 이 콩 먹고 크게 될 줄 뉘 알소냐?"
33
“그 콩 먹고 잘 된다 말은 내 먼저 말 하오리다. 잔디 찰방 수망 (察訪首望)으로 황천부사(黃泉府使) 제수하여 청산을 영이별 하오리니 내 원망은 부대 마소. 고서를 볼량이면 고집불통 과하다가 패가망신 몇몇인고. 천고 진시황의 몹쓸 고집 부소(扶蘇)의 말 듣지 않고 민심소동 사십년에 이세 때에 실국(失國)하고, 초패왕의 어린 고집 범증(范增)의 말 듣지 않다가 팔천자제 다 죽이고 무면도강동(無面渡江東)하여 자문이사(自刎而死)하여 있고, 굴삼려(屈三閭)의 오른 말도 고집불청(固執不聽) 하다가 진무관(秦武關)에 굳이 가쳐 가련공산 원혼 되어 강상(江上)에 우는 새 어복충혼(魚腹忠魂) 부끄럽다. 그대 고집 오신명(誤身命) 하오리다."
35
“콩 먹고 다 죽을가? 고서들 볼작시면 콩 태자(太子) 든 이마다 오래 살고 귀히 되니라. 태고쩍 천황씨(天皇氏)는 일만 팔천세를 같이 살아있고, 태호(太昊) 복희씨(伏羲氏)는 난 풍성(風成)이 상승(相乘)하여 십오 대를 전해 있고, 한태조, 당태종은 풍진 세계(風塵世界) 창업지주(創業之主) 되었으니 오곡백곡(五穀百穀) 잡곡 중에 콩 태 자가 제일이라. 궁(窮) 팔십 강태공은 달(達) 팔십 살아 있고, 시중천자(詩中天子) 이태백은 기경상천(驥鯨上天) 하여있고, 북방의 태을성(太乙星)은 별 중의 으뜸이라. 나도 이 콩 달게 먹고 태공 같이 오래 살고, 태백 같이 상천하여 태을선궁(太乙仙官) 되오리라."
36
까토리 홀로 경황없이 물러서니, 장끼란 놈 거동 보소, 콩 먹으러 들어갈제 열두 장목 펼쳐들고 구뻑 고개 조아 조츰조츰 들어가서 반달같은 혀뿌리로 드립더 꽉 찍으니, 두 고패 둥그러지며 멀리 우에 치난 소리 박랑사중(博浪沙中)에 저격시황(狙擊始皇) 하다가 버금 수레 마치는 듯 와지끈 뚝딱 푸드득 변통 없이 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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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광경 당할 줄 몰랐든가, 남자 되어 여자의 말 잘 들어도 패가하고, 안 들어도 망신하네."
39
까토리 거동 볼작시면, 상하평전(上下平田) 자갈밭에 자락머리 풀어 놓고 당글당글 굴면서 가슴 치고 일어 앉아 잔디풀을 쥐어뜯어 애통하며 두 발로 땅땅 구르면서 붕성지통(崩城之痛) 극진하니, 아홉 아들 열 두 딸과 친구 벗님네도 불상타 의론하며 조문애곡(弔文哀哭) 하니 가련공산(可憐公山)(落木天)에 울음소리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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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월야(空山夜月) 두견성(杜鵑聲)은 슬픔 회포 더욱 설다. 통감(痛感)에 이르기를, 독약이 고어구(苦於口) 이어행(利於行)이라 하였으니, 그대도 내 말 들었으면 저런 변 당할손가. 답답하고 불상하다. 우리 양주 좋은 금실 눌더러 말할소냐? 슬니 서서 통곡하니, 눈물은 못이 되고 한숨은 바람 된다. 가슴에 불이 붙네. 이내 평생 어이 할고?"
42
장끼 거동 볼작시면 차위 밑에 엎대여서,
43
“예라 이년 요란하다. 호환(虎患)을 미리 알면 선(先) 미련 후(後) 실기라 죽은 놈이 탈 없이 죽으랴. 사람도 살기를 맥(脉)으로 안다하니, 나도 죽지 않겠나 맥이나 짚어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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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맥은 끊어지고, 간맥(肝脈)은 서늘하고, 태충맥은 걷어가고 명맥은 떨어지네. 에고. 이게 웬일이요. 원수로다, 원수로다. 고집불통 원수로다."
47
“맥은 그러하나 눈청을 살펴보소. 동자 부처 은전 한가."
49
“인제는 속절없네. 눈동자가 돌아가네 애고애고 이 내 팔자 이대지 기박한가. 상부(喪夫)도 자주한다. 첫째 낭군 얻었다가 보라매에 채여가고, 둘째 낭군 얻었다가 사냥개에 물려가고, 셋째 낭군 얻었다가 살림도 채 못하고 포수에 맞어죽고, 이번 낭군 얻었서는 금실도 좋거니 아홉 아들 열두 딸을 낳아놓고 남흔여가(男婚女嫁) 채 못하여 구복(口腹)이 원소로다. 콩 하나 먹으려다 저 차위에 덜컥 치었으니 속절없이 영 이별하겠고나. 도화살을 가졌는가, 상부살(喪夫煞)을 가졌는가. 이내 팔자 험악하다. 불상토다. 우리 낭군 나이 많아 죽었는가, 병이 들어 죽었는가, 망신살을 가졌든가, 고집살을 가졌든가, 어찌하면 살려낼고, 앞뒤에 섰는 자녀 뉘라서 흔취(婚娶)하며, 복중에 든 유복자는 해산 구원 뉘라 할가? 운림초당(雲林草堂) 넓은 뜰에 백년초(百年草)를 심어두고 백년 해로 하잣더니, 단 삼 년이 못 지나서 영결종천(永訣終天) 이별초(離別草)가 되었구나. 저렀트시 좋은 풍신 언제 다시 만나볼가.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 한을 마라. 너는 명년 봄이 되면 또다시 피려니와, 우리 낭군 한번 가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미망(未亡)일세, 미망일세, 이 몸이 미망일세."
50
한참 이리 통곡하니 장끼란 놈 반눈 뜨고,
51
“자네 너무 서러마소. 상부(喪夫) 가진 네 가문에 장가 가기 내 실수라. 이 말 저 말 잔말 마라. 사자(死者)는 불가부생(不可復生)이라 다시 보기 어려우니, 나를 구지 보랴거든 명일조반 일직 먹고 차위 임자 따라가면 금천(金泉)장에 걸렸거나,전주(全州) 장에 걸렸거나 청주(淸州) 장에 걸렸거나, 그렇지 아니하면 감영(監營)또나 병영(兵營)또나 수영(守令)또의 관청 고에 걸렸든지, 봉물짐에 얹젔든지, 사또 밥상에 오르든지, 그렇지 아니하면 혼인집 폐백건지 되리로다. 내 얼굴 못 보아 설어말고, 자네 몸 수절하여 정렬부인 되옵소서. 불상하다. 불상하다. 이 내 신세 불상하다. 우지마라, 내 까토리, 우지마라. 장부 간장 다 녹는다. 네 아모리 슬퍼하나 죽는 나만 불상하다."
52
장끼란 놈 기를 쓴다. 아래 고패 벋드디고 고패 당기면서 버럭버럭 기를 쓰나, 살 길이 전혀 없고 털만 쑥쑥 다 빠지네. 이때 차 위 임자 탁첨지는 망보다가 만선드리 설피(雪皮) 휘양 우구려 쓰고 지팡막대 걷어짚고 허위허위 달려드러 장기를 빼어들고 희희낙낙 춤을 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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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자 좋을시고 안 남산 벽계수에 물 먹으러 네 왔더냐. 밧남산 작작도화(灼灼桃花) 꽃노리에 네 왔더냐, 탐식몰신(貪食歿身) 모르고서 식욕이 과하기로 콩 하나 먹으려다가 녹수청산 놀든 네가 내 손네 잡혔구나. 산신께 치성하여 네 구족(九族)을 다 잡으리라."
54
장끼의 빗문 혀를 빼내여 바위 우에 얹어놓고 두 손으로 합장하여 비는 말이,
55
“아까 놓은 저 차 위의 까토리마저 치이옵소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56
꾸벅꾸벅 절하고 탁첨지 내려간다. 까토리 뒤미처 발버가서,바위에 얹친 털을 울며불며 찾아다가, 칙잎으로 소렴하고, 댕댕이로 대렴하고, 원추리로 명정(名旌)써서 애송목(松木)에 걸어놓고, 밭머리 사태난데 금정 없이 산역하여 하관(下棺)하고 산신제(山神祭)와 불신제(佛身祭) 지내고 제물을 차릴 적에 가랑잎에 이슬 받아 도토리 잔 삼아 다마놓고, 속세 대로 수저 삼아 칭가유무(稱家有無) 형세대로 그렁저렁 차려놓고 호상(護喪) 소임으로 집사(執事)를 분정(分定)하여 누구누구 드렀든고. 의관 좋은 두루미는 초헌관(初獻官)이 되어있고, 몸 가벼운 제비새는 접빈객(接賓客) 되어있고, 말 잘하는 앵무새는 진설(陳設)을 맡았구나.
57
따욱이(따오기) 꿇어 앉아 축문을 낭독하니 그 축문에 하였으되,
58
‘유세차 모년모월모일 미망 까토리(까투리) 감소고우. 현벽 장끼학생부군 형귀둔석 신빈실당 신주기성 복유존영 사구종신 시빙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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