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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 이야기 - 연소(年少)한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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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1. 4
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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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年少[연소]한 원
2
(1939. 1. 4.)  鄭弘順[정홍순]
 
 
3
[전]에 어느 골에 원이 갈이여 새로 원이 왔는데, 不過[불과] 열 다섯 살밖에는 되지 않은 어린아이였다. 예전에는 그저 돈으로 벼슬을 사고 勢道[세도]하는 이 집안에 世上[세상]이라, 이런 일이 決[결]코 드물지 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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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의 어른인 원이 이러케 어리고보니, 그 골 政事[정사]가 어떻게 完全[완전]할 수 있으랴? 이런 때에 第一[제일] 기뻐하는 것은 阿前[아전] 吏房[이방] 通引[통인]들의 무리다. 그들은 원이 이렇게 어리면 무슨 일이든지 그의 눈을 속여 百姓[백성]의 돈들을 빼앗고, 나뿐 일을 제 멋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번의 원이 어린 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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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까지 어린 녀석은 단번에 소매 속에 넣어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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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즈덜끼리 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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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즈덜끼리 떠드는 소리를 그들의 動靜[동정]을 살피든 원이 들었다. 듣고도 들은 체 만 체하고, 몇일을 지났다. 그저 뛰여단기면 놀 줄 밖에는 몰느는 것처럼 작난만 하여 돌어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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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어느 날 일이다. 원은 命令[명령]을 나리여 거기 있는 阿前[아전] 吏房[이방] 通引[통인][등]의 官屬[관속]을 全部[전부] 한 곳에 불너다 세웠다. 그리고 秋霜[추상]가튼 峻烈[준열]한 목소리로 命令[명령]을 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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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대공을 하나만 가저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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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素[평소]에 작난하고 놀 때와는 그 態度[태도]가 판이 달느다. 단번에 수수대공을 가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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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수대공을 느의 소매 속에 넣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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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 다시 命令[명령]을 나렸다. 모두들 원 영문인지 몰너서 주제〃〃하고 있으닛가 命令[명령]을 거역할테냐고 냇다 호령을 하였다. 마지 못하여 한 놈이 나서서 소매를 벌이고 그 서너 발은 되는 수수대를 소매 속에 넣으랴 하였다. 그러나 勿論[물론] 들어갈 理致[이치]가 없다. 깡드리 돌여서 식혀 보았다. 한 놈도 그 수수대를 소매 속에 놓던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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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들! 一年[일년] 묵은 수수대 하나 소매 속에 못 느면서, 열 다섯해 묵은 나를 소매 속에 넣겠다고? 이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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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 원은 저를 소매 속에 넣겠다고 하는 녀석들에게 刑罰[형벌]을 나렸다.
【원문】이명선 이야기 - 연소(年少)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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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소한 원 [제목]
 
  이명선(李明善) [저자]
 
  1939년 [발표]
 
  야담(野談)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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