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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가 하로는 호랑이 있는 데 놀너왔다. 그러나 그 때 마츰 큰 호랑이는 어데로 밥을 求[구]하러 나가고 생기 호랑이들만 남어 있다. 토기는 생기 호랑이들 하고 볕을 쪼이며 이리니 저리니 이야기하다 마즈막으로 떠나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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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호랑이가 있더면 더운 것을 할 것을! 없어서 안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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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가버렸다. 어미 호랑이가 돌아오자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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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고대 토기가 와서 어머니가 게시든면 더운 것을 하고 갈 것을! 하고 갔는데, 더운 것이 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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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여! 더운 것! 이 놈의 토기 녀석을 맜나기만 하여라! 한 주먹에 녹여버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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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호랑이는 씅이 버적나서 식〃 거리며, 거의 말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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잍은 날 토기는 如前[여전]히 천연스럽게 호랑이의 집에 놀너갔다. 어미 호랑이는 토기를 보자마지, 흐흥거리며 달여들었다. 토기는 미리 그럴 줄 알고 날새게 도망갔다. 어미 호랑이는 토기의 뒤를 딸어 쫓어갔다. 토기는 쪼기고 쪼겨 山[산]구렁으로, 山[산]등갱이로 이리저리 도망질가다 겨우 뻦어나갈 만한 두 나무가지 틈 사구니로 살작 빶었다. 뒤에서 좇어 오든 호랑이는 서슴지 않고 그 가지 사이로 냇다 뛰여들었다. 그러나 몸이 굴근 호랑이는 그 나무 사이를 빶이지 못하고 돕대 낫다 뛰여들은 바람에 몸이 잔득 찌여 앞으로도 뒤로두 꼼작 못하게 되었다. 토기는 미리 이렇게 될 것을 豫知[예지]하고 이렇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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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년아! 이래도 내가 네의 더운 것을 못한다 말이냐! 어떠만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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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토기는 호랑이의 뒤로 돌아가서 제멋대로 호랑이의 보지를 하고 어데로엔지 또 도망질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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