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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1) 제일 경개 하늘이 만든 형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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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산天竺山2) 한 줄기 해동으로 뻗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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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산龍飛山 뻗힌 봉우리가 뛰어들 듯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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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에 몸을 둔 것 내 보기도 여러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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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을 중화라 한 것에 대하여 작은 중국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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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 양자강 남쪽 여기서는 한강 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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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西河5)의 풍속이요 추로鄒魯의6) 유풍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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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국의 물 이름, 공자 제자 자하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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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인을 양성함, 성품을 곱게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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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섭현은 현을 맡음, 비부는 나는 오리 곧 경쾌하게 지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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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문숙은 문속問俗, 곧 풍속을 살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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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긴 그물을 상하로 비스듬하게 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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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설》을 지은 당송팔대가의 한유, 관직이 이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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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배 저어 올라 영귀정詠歸亭 내려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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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학이 옛길 따라 해동주자海東朱子14) 본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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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亭子의 날이 길어 객회를 둘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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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루水月樓 올라앉아 옥정연玉頂淵 굽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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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왕襄王15)의 좋은 일은 꿈에 어찌 생각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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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16)를 사이 하니17) 심사도 일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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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금각鳴琴閣 깊은 밤에 촛불을 밝게 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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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높은 영화18) 이 밖에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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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중국 산동성 공자 고향에 있는 물 이름, 수洙는 사수泗水의 지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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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중국 하남성에 있는 이수와 낙수 곧 이천 정이와 명도 정호 형제가 살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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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중국 전국시대 초楚나라의 임금. 그가 송옥宋玉을 데리고 운몽雲夢의 누대에서 놀면서, 자신의 선왕인 회왕懷王이 꿈에 무산巫山의 신녀神女와 운우지락雲雨之樂을 즐겼다는 옛 일을 회상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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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사이에 두니, 옛말 ‘즈음츠다’는 막히다, 격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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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수레를 다섯 필의 말이 끄는 것 같은 영화. 태수의 수레를 다섯 필의 말이 끈 데서 유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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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곡思美人曲 한 곡조에 정성이19) 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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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헌신하여 고을 수령20) 받자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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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玉樓에 닫는 마음 잠든 사이 잊을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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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단성丹誠이, 진정으로 우러나는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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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조선 시대에 벼슬아치들의 근무 성적을 이년 반 동안 다섯 번 고과하였는데 그것을 ‘오고’라 하며, ‘삼부’ 는 그 다섯 번 중 세 차례에 걸쳐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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