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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지기과의 대화 ◈
《카탈로그》 본문	1938 홍난파

문지기와의 대화

파리의 ‘오페라座[좌]’에서 대피아니스트 코드브스키의 독주회가 열리던 날 밤입니다. 주최자는 미리 문번을 불러서 입장권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입장시키지 말라고 엄명을 했읍니다. 開演[개연] 시간이 임박하여 순박하고도 호인풍의 자그마한 사람 하나가 악보 뭉치를 옆에 잔뜩 끼고 除雜談[제잡담]하고 쑥 들어오는 것입니다. 깜짝 놀란 문지기,

“누군데 표도 안 내고 어디를 가려우”

“연주하러 가오.”

“흥! 오늘 밤 오케스트라는 없는데…"

아마 문지기는 코드브스키를 관현악단의 1인으로 짐작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독주도 못할 것이야 무어요”

“아아! 당신이십니까? 그 피아니스트 선생님이….”

【원문】문지기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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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 # 문지기과의 대화 [제목] ◦ 홍난파(洪蘭坡) [저자] ◦ 1938년 [발표] ◦ 수필(隨筆) [분류] ◈ 참조 # 코드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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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3년 08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