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화셜 쳔하의 장안이란 곳이 본 산쳔이 슈려고 디방이 광활므로
3
녁 졔왕이 도읍여스 인물이 번셩고 호걸이 치지 아니더니
4
삼국 뉵됴의 이르러는 다만 동벌셔졍기를 일삼아 됴득모실
5
셩이 연 도탄 즁의 드러 안도헐 길 업고 슈 양졔의 이르러 더욱 치를 슝상여 쳔 란니
6
하이 뮈이 녀기 밝은 님군을 억됴창을 건지게 시니
7
당나라 창업헌 님군의 셩은 니오 명은 연이라
8
셰상이 요란믈 인여 의병을 모화 쳔하를 밝히고져 헐
9
영웅 호걸이 면의 이러나 칭 의병이라 고 쳔하를 도모코져 나
10
하이 이믜[〃] 신 님군을 항거리오
11
번 군를 모라 젹당을 소멸고 다시 거 장안의 도읍을 시고 제신으로 팔방을 다리니
12
이는 긔의 이른 바 당 조 선효황뎨라
13
인의를 슝상여 교홰 여 상고여풍이 잇더니
14
명황의 이르러는 원 일년의 년호를 곳쳐 쳔보 원년이라 고
15
니림보로 졍승을 삼아 국를 맛기고 진으로 귀비를 봉여 춍미 비헐 업스
16
림보의 구밀복검과 귀비의 교언영의 침혹여 춍명이 돈감고
17
뎡신이 혼미여 치민지도를 도라보지 아니니
18
이러므로 쳔 스로 토붕지셰가 되여 셩이 이산[〃] 국셰 가장 급업더라
19
각셜 장안의 션 이스되 셩은 죵이오 명은 경긔오 는 금년이니
20
어려셔붓터 춍명다여 십 셰의 문장이 진고 십뉵 셰의 이르러 쳬형이 슉셩고 거지 헌앙
21
관잠을 갓초와 셩관헐 닌니 친쳑이 일졔히 모혀 그 위인이 비상믈 못 칭찬더라
22
그 부친 일홈은 니 소년등과여 벼이 병부상셔의 이르러 물망이 혁혁엿고[〃]
24
다만 일를 두어 장즁보옥으로 랑여 부 어진 쌍을 구여 슬하의 영화를 보려 헐
25
파를 방의 흣허 현문가의 요조슉녀를 구더니
26
일일은[〃] 경긔 부모를 뫼셔 죵용이 말다가
27
믄득 갈오 이졔 소의 쌍이 어 업스리오마는
29
소의 항상 소원이 아모 녀라도 번 친히 보고 코져 옵니
30
복원 부모는 혼 여부를 념녀치 마르소셔 니
31
상셔 부뷔 낭쇼왈 아희는 망녕된 말를 두 번 말나 규즁 쳐를 외간 남 엇지 보리오 더니
32
오지 아니여 원부인이 우연 일질노 졈졈[〃] 위즁
33
경긔 망조여 약으로 치료며 졍셩이 밋지 아니 곳이 업스되
34
마 오 일만의 망극지통을 당여 훼과례여 일 안장 후
35
부친을 뫼셔 삼년을 맛치 로이 슬허더니
36
죵상셰 홀연 독질를 어더 일야 간의 세상을 바리는지라
37
경긔 쳘쳔지통을 당 쳔디 아득여 여러[〃] 번 긔졀다가
38
졍신을 겨우 슈습여 녜로 션산의 안장고 시묘여 조셕 향화를 밧드러 삼년을 지 후
41
쳔 문묘의 젼알시고 즉시 셜과여 인를 실
42
모든 친붕이 경긔를 권여 가지로 과장의 나아가 관광코져 거
45
마지 못여 장옥 졔구를 갓초와 과장의 나아가 평 조를 시험여
46
냥일 초시를 다 보고 집의 도라와 방더니
47
젹막 가즁의 홀노 안져스 심 가장 울울지라[〃]
48
이의 풍경도 완상며 인물도 구경여 슈회를 소견코져 여
49
의관을 졍졔고 문 밧글 나 두로 노라 경쳐를 심방헐
50
가는 세를 닷지 못고 믄득 금이방 깁흔 골의 다다르니[〃]
51
곳의 화원이 이스되[〃] 심히 유벽고 슈려여 가히 보암즉 거
52
이 장원을 두로 도라 면을 펴본 즉
53
후문이 반엿고 그 안의 창두 일인이 슐를 고 잠이 깁헛는지라
54
이 죠곰도 긔탄 아니고 완보로 드러가 즁문 둘흘 지나가니
55
곳의 연못시 잇고 그 가의 졍 나히 이스되
56
가장 표묘고 졍쇄며 단쳥이 녕농여 람의 눈이 바고
57
고금[〃] 문장의 읇픈 시부와 쳔하의 명필 긔홰 면의 찬난히 부치엿고
59
이 흉격이 가장 상활여 뎡의 올나 난간을 의지여 시 펴본 즉
60
창숑 녹쥭과 모란 작약 등 모든 화최 좌우의 삼녈고
61
디즁의 고기와 난간 압 두루미는 쳔거를 랑니 허다 경치 진짓 별유쳔디라
62
이 무궁 승경을 긔운이 스로 호탕여 셰상 각이 소삭
63
소를 낫초와 고시를 읇흐며 흥을 못 이긔여 졈졈[〃] 발를 더져 후면으로 나아간 즉
64
셕가산이 이스되[〃] 괴셕이 긔이고 골이 심슈여 의연 져근 산이오
65
틈틈이[〃] 화초를 심어 향긔 욱욱지라[〃]
66
이 람의 죄 공교믈 일르며 두루 회헐 즈음의
67
믄득 쳥풍이 부는 곳의 향 진동며 옥을 바아는 듯 쇼 들리거
68
심즁의 경아여 펴본 즉 원 즁문으로죠 웅장셩식 시녜 일위 쇼져를 옹위여 나아오거
69
이 경여 급히 파쵸 닙흘 헤쳐 몸을 감쵸고 바라보니
70
그 쇼졔 츄슈냥안과 츈산아미며 도화 갓흔 냥협이오 옥 갓흔 쌍빈이며
71
긔질은 나는 봉 갓흐되 날 업고 도는 져비 갓흐되 깃시 업스니
73
졈졈[〃] 나아와 그림를 의지여 옥계 우희 금슈 방셕을 노코
74
쳔연이 안져 단슌을 여러 언쇼치 아니고 다만 원근 풍경을 완상헐 름이오
75
모든 시비는 각각[〃] 흣터져 혹 도 그며 닙도 고
76
혹 고리도 날니며 나뷔도 잡아 혹 연못세 고기도 희롱며 솔 아 두루미도 츔 츄이여
78
그 즁 시비 나히 쇼져의 겻흘 나지 아니여 일동일졍을 가지로 니
80
믄득 그 시비 몸을 움작여 모란화 송이를 거 쇼져의 머리의 즈며 왈
81
치 말헐진 쇼져와 방불헐 듯되 말를 아니니 쇼져긔 비치 못리로소이다 니
82
쇼졔 다만 드를 름이오 마 말이 업다가 향을 불너 드러가기를 이르거
83
모든 시비 일시의 쇼져를 뫼셔 즁문으로 드러가며 문을 구지 닷는지라
84
이 일변 놀나믄 죵젹이 탄노헐가 미오 일벼 깃부믄 일셰의 무쌍 슉녀를 어더보미라
85
심혼이 황홀믈 진졍여 밧비 이러 소져의 안잣던 리의 올나
86
안 혜오 이 집이 뉘 집이며 규슈는 엇던 람고 여
87
심 가장 번뇌여 여치여광헐[〃] 즈음의
88
계하의 무어시 나렷졋거 이 밧비 집어 본 즉 능 슈건이라
89
향 쵹비고 풍월 두 귀를 쎠시니 갈와스되
90
푸른 장이 고요히 흐르는 빗츨 감쵸앗도다
91
요이 실마리 갓흔 이 쇼삭니 츈이 의의여[〃] 당화의 올낫도다 고
92
갈명화는 부졀 업시 쓰노라 엿더라
93
이 보기를 다 의 감초고 밧비 물너 나오니 문 직흰 창뒤 그져 거
94
이 최를 경쳡히 여 후문을 나셔며 슈십 보를 더니
95
믄득 뒤셔 급히 불너 왈 상공은 어로셔 오시뇨
96
이 놀나 도라본 즉 기인이 머리의 젼닙 쓰고 몸의 쳥의를 입어스니 나히 겨우 이팔 즈음이라
97
밧비 와 두 번 졀고 눈물를 흘녀 말를 못거
98
이 시 본 즉 이는 부친 시의 신임던 창두 츙원이라
99
부뫼 기셰 후 가산이 탕진여 노복을 능히 거리지 못므로
100
다 각각[〃] 흣터 스로 살게 여스 츙원이 나간 지 오더니
101
이 날 맛나 마음의 괴히 녀겨 뭇고져 여 도라본 즉 츙원이 믄득 간 업거
103
이윽고 츙원이 큰 병의 슐를 너허 들고
104
뒤 람은 살믄 고기를 반의 담아 들고 드러오는지라
106
츙원이 왈 쳔만의외 상공을 뵈오 반가온 즁 하졍의 표올 거시 업기로
107
이 압 쥬가의셔 약간 쥬효를 가져 왓오니 상공은 햐져시믈 바라이다
109
이 바다 마시며 무러 갈오 네 어셔 살며 무어스로 를 는다
110
츙원이 왈 이 곳으로 온 후 마 람의 인도믈 닙어 복시 말 먹이는 쇼임을 맛타
111
삭 은 닷 냥식 바다 말 머기를 장만면 두 냥이 남고
112
만일 말이 슈쳑거나 병탈이 이슨[〃] 즉 그 죄를 소복이 당오니
114
바라건 상공은 도로 쇼복을 거두 사환게 시면 맛당이 견마지츙을 극진이 헐가 이다
115
왈 네 본 션노야 신임던 바로 너를 다른 비복과 다르게 알
116
노흘 마음이 이셧스리오마는[〃] 형셰 마지 못미러니
117
네 이졔 구뎡을 잇지 아니고 감고를 가지로 고져 는 이 더욱 아롬다온지라
118
이번 과거를 보아 아직[〃] 방이 나지 아니여스 득의헐 슈를 예탁지 못거니와
119
만일 참방거든 너를 즐 거시니 다만 방 나기를 고라
120
츙원이 응낙고 깃거믈 마지 아니거
121
이 인여 무러 갈오 앗가 너 맛나던 아 분장이 화려헌 집이 뉘 집이뇨
122
츙원이 왈 그 곳은 시어부 갈고 노야 이여니와 과연 번화 극치고
123
겸여 갈노야 위인이 강명졍직 시인이 츄앙는 오 물망이 거록니이다
124
이 침음양구의 왈 갈어의 문장화와 졍직방졍믈 이믜 익이 드럿거니와
125
네 이왕 이곳의셔 라신 즉 갈어 부즁 외 동졍을 아는다
126
츙원이 왈 셔이는 모로오나 혹 아는 일이 잇이다
127
왈 그러면 갈어 부인과 로며 녜 몃치나 뇨
128
츙원이 왈 갈노야계셔 일즉 상시고 다만 일녜 이스되 일홈은 명화 소졔니이다
129
왈 아는 잇니 그 쇼졔 용광와 쳔품질이 엇더타 더뇨
130
츙원이 왈 당 시비의 말를 강 듯온 즉
131
쇼져의 용광은 혹 쳔상의나 잇는지 모로거니와 인간의는 무쌍리니
132
방금쳔 춍시는 양귀비도 능히 두치 못헐 거시오
133
녀공지는 쇼약난의 직금도를 귀다 못헐 거시오
134
문장은 마쳔을 묘시고 필법은 왕희지를 압두고
135
화법은 오도를 비견고 음뉼은 죵긔 유아를 두리지 아니고
136
바독은 안이 불감당이니 고금의 졔일를 양치 아니리라 더이다
138
츙원이 왈 갈소졔 이럿틋 비상므로 갈노야계셔 과
139
용모화와 문장덕이 일호 미진미 업는 회를 갈희
140
당시 승상 니림뵈 그 아들를 위여 간졀이 구혼되
141
아직 년유므로 칭탁고 마 허치 아니오니
142
그 셔미 별믈 일노쎠 가히 짐작리로쇼이다
143
왈 네 비록 그 시녀의 말를 드러신들 엇지 이럿틋 셔히 아뇨
144
츙원이 왈 쇼복이 한갓 당 시녀의 뎐언을 드를 아니오라
145
그 동산 후문 직힌 노창두를 익이 친옵기로
146
[〃] 가지로 슐를 먹고 연 그런 말를 드른 로쇼이다
147
왈 그러면 그 쇼져의 신임는 시비를 아다
148
츙원이 왈 여러 시비 즁 홍라 는 시비 용과 긔 비상여 일동일졍을 쇼져와 갓치 며
149
를 본바다 졍셩이 극진므로 쇼졔 각별 랑여 슈유불니다 더이다 며
150
이럿틋 담화헐 이 년여 잔을 거후러
152
이졔 갈쇼져와 인연을 즈믄 츙원의 인진기의 잇다 고
153
다시 츙원더러 이로 갈어 집 후원 경치 유명믈 듯고
154
번 구경코져 연 지 오되 능히 긔회를 엇지 못 엿더니
155
오날날[〃] 너를 맛나미 우연치 아니 일이 번 구경믈 도모헐지라
156
너는 맛당이 동산 직흰 창두를 슐를 만히 먹여 케 고 날노 여곰 그 동산을 유람게 미 엇더뇨
157
츙원이 왈 상공이 일졍 구경코져 시면 쇼복이 아모죠록 쥬션리니 명일의 다시 오쇼셔 거
158
이 희여 삼 당부고 부즁의 도라와 고요히 안
159
능 슈건을 여 글를 읇허 왈 갈쇼졔 슈건을 일코 일졍 시비로 여곰 즐 거시니
161
이의 필연을 나와 그 글를 운여 그 슈건의 긔록니 갈와스되
162
봉졉으로쎠 규즁을 여어보지 못게 니 구뷔구뷔[〃] 븕은 난간의 봄빗츨 잠가도다
163
황은 지상의 머믈고 나라가지 아니니 곱고 븕은 츨 랑미로다
164
고 그 아 모년월일의 죵경긔는 밧드러 화답노라 엿더라
165
쓰기를 다 쇼져의 글과 가지로 삼 음영다가
166
야심 후 침셕의 나아가 잠을 일우지 못고 젼젼반측다가[〃] 동방이 긔명
167
조반을 쵹여 먹고 의관을 졍졔히 후
168
능 슈건을 의 넛코 금이방으로 나아가 츙원을 즌 즉
169
시 츙원이 을 기다리다가 반겨 마 야간 안부를 뭇고
170
졔 방으로 쳥여 좌를 졍 후 갈오
171
쇼복이 노창두를 다리고 나가거든 상공은 즉시 방문을 잠으시고 동산으로 드러가 유완 후 나오쇼셔
172
고 잠을를 드리거 이 깃거여 져의 동졍을 피더니
173
이윽고 노창뒤 과연 츙원을 오 츙원이 인여 셔로 숀을 닛글고 담 약며 밧그로 나가는지라
174
이 밧비 몸을 니러 방문을 잠으고 작일 츌입던 문으로 연이 드러가
176
마음을 쾌히 노코 금향졍의 올나 본 즉 허다 풍광은 다 꿈 밧기오
177
쳔만상나 의 묘연여 혹 안즈며 혹 회여 반일이 지나 심즁의 울긔만 이러나더니
178
믄득 인젹이 이스며[〃] 낭낭헌[〃] 쇼 들니거
179
이 암희여 즉시 졍의 나려 화림 쇽의 몸을 감쵸고 동졍을 피니
180
과연 갈쇼졔 홍이만 다리고 즁문으로죠 나와 졍 아 이르러 무어슬 찻는 모양이여
181
이 긔를 짐작고 몸을 더욱 감쵸와 시죵을 피더니
182
홍 갈오 작일 분명 이곳의 러진 거시 죵시 업스
183
졍녕코 동산 직흰 노창뒤 어더 아모 거신 쥴 모로고 슐 바다 먹은가 시푸오니
185
갈쇼졔 눈셥을 씽긔여 갈오 동산 직흰 노 비록 슐를 질기나 그러헐 니 업거니와
186
가장 고히헌 일이니 아모거나 동산 면으로 셔히 보라
188
홍 왈 어제 져녁의 슈다 시비와 가지로 아모리 즈되 엇지 못고
189
오 두루 즈되 간 곳을 모르오니 엇지 고이치 아니리잇고
190
쇼제 갈오 네 말이 과연 과 갓도다
191
그 슈건을 앗가와 부듸 찻고져 미 아니로 글를 슈건의 쓰고 셩명을 긔록여스
192
혹 외간 남의 슈즁의 러질가 져허미니 너는 모로미 보라
193
홍 갈오 쇼비 마음의도 고히기로 구지 찻고져 이다
194
고 셤돌의 나려 두루 화쵸 이로 졈졈[〃] 드러오다가
195
을 보고 믄득 놀나 크게 쇼여 왈 그 엇던 람이완 감히 상 후원의 드러와 규문을 여어보는다
196
우리 쇼졔 지금 나와 계시니 니 나가고 큰 화를 당치 말나 거
197
이 미쇼왈 그 아니 쇼져의 신임는 시비 홍냐
198
홍 발연로왈 어려셔붓터 쇼져와 동거여 일시도 나지 아니
199
집안 람도 일홈을 모로 니 만커 그 어히여 일홈을 아라 부르며 이럿틋 만뇨
200
만일 시각을 지쳬다가는 맛당이 노야긔 고여 법으로 다릴 거시니 반다시 후회 말나
201
이 함쇼왈 그는 잠간 분노믈 그치라 이졔 나가려니와
202
어졔 마참 이곳을 지나다가 어든 거시 잇기로 밧드러 드리고져 여 조흔 으로 왓더니
203
그 이럿틋 노여 거졀니 진실노 다시 헐 말이 업도다 고 밧그로 향거
204
홍 언을 듯고 혜오 이 람이 반다시 슈건을 어든 모양이 달여 보리라 고
205
밧비 불너 왈 그는 감간 머믈나 니
206
이 몸을 두루혀며 갈오 그 나를 속이고 밧람을 불너 나를 잡아다가 욕을 뵈려 미 아니냐
207
홍 왈 그러헐 니 업슬 거시니 념녀 말나
208
이 잠쇼왈 그 나를 머믈나 는 은 엇진 일이뇨
209
홍 갈오 앗가 상공이 드릴 거시 잇다 이 분명이 능 슈건을 어더 계신지라
210
이는 다른 것과 달나 규즁지물이니 상공은 쓸 업스 도로 쥬시믈 바라이다
212
홍 반겨 듯고 갈오 상공이 그 슈건을 어듸셔 어더 계시니잇고
213
왈 작일 우연이 이[〃] 동산 밧그로 지더니
214
일진쳥풍을 조 담 안으로셔 능 슈건이 날니여
215
표표이[〃] 반공의 쇼쇼와[〃] 압 나려지기로
216
분명이 너의 긔믈인 쥴 알고 님의게 젼코져 여 왓노라
217
홍 왈 그러헐진 상공의 이 가장 아롬다온지라 이믜 가져 계시거든 니 쥬쇼셔
218
왈 슈건은 의 드럿거니와 이졔 온 은 친히 쇼져를 보고 고헐[〃] 말이 잇니
221
우리 쇼제 어려셔붓터 금옥도장의 깁히 쳐여 몸 가지믈 삼가 지 단졍고
222
가즁 시녀라도 쇼졔 부르기 젼은 감히 문을 드지 못는지라
223
엇지 외간 남를 무단히 보리오 이런 망녕된 말을 다시 마르쇼셔
224
왈 그 말이 고히치 아니거니와 의 심즁 쇼회를 셔히 드러 쇼져긔 젼고 회보를 바다오믈 바라니
225
다름이 아니라 과연 쇼져의 놉흔 실과 맑은 덕을 드러 흠앙 지 오며
226
나의 셩명은 죵경긔니 본 장안 람으로 부친은 병부상셔로 별셰시고
227
비록 용모와 홰 불미나 필 구기는 고금의 희한 슉녀를 구
228
이러므로 방년 십팔 세로 실치 못지라
229
비록 용렬나 면셔으로 반도 쥽는 슈고만 고 쇽졀 업시 쵸목과 갓치 쎡지 아니리니
231
쇼졔 비범헌 과 특츌헌 긔로 년 가우를 구시미 범연이 아니헐 거시오
232
작일 바람이 능 슈건을 모라 압 나려지미 이 반다시 하이 지시시미라
233
그런 고로 용쇽 글귀로 화답여 가지고 이의 이르러 찻기를 기다려 죵일를 허비엿니
234
그는 쇼루이 말고 이 연을 쇼져긔 고 후 번 당면여 말기를 쳥라
235
홍 그 말를 드르며 눈을 드러 의 언어 동지를 펴본 즉
236
그 긔골이 헌앙고 용뫼 화려미 반다시 디즁물이 아니여
237
이의 공경왈 쇼비 상공 말을 듯고 거지를 보온 즉
238
어린 쇼견의 스로 혜아리미 잇니 셔로 보시며 아니 보시기는 쇼져 의향의 달녓거니와
239
져 상공 말은 셔히 고리이다 고
240
즉시 몸을 두루혀 금향졍의 올나가 쇼져를 보고 죵의 말를 쵸지죵이고니
241
쇼졔 쳥파의 졍왈 너는 나의 랑는 바로 십여 년을 날과 갓치 슈여
242
규즁 쳬면이 별 쥴 알녀든 엇기 이런 광언으로 나의 귀를 더러이고 몸의 욕되게 뇨
243
홍 러 죄고 다시 갈오 쇼비 비록[〃] 쳔인이오나 엇지 규즁 쳬면을 모로리오마는
244
쇼져의 일 고락과 영욕이 군 일신의 달녓니 쇼비의 길흉이 쇼져긔 엿는지라
245
쇼져의 교훈을 밧와 람의 현우션악을 거의 짐작옵니
246
쇼비 인의 긔상을 잠간 보온 즉 문장덕이 외모의 낫타나고
247
인와 쳐신미 진실노 금옥군오 당당[〃] 장뷔라
248
쇼졔 만일 쇼비의 말을 밋지 아니시거든 이졔 죵이 난간을 가리와 잇고
249
슈건의 쇼져의 글를 화답엿다 오니
250
번 보시면 쇼져의 명감으로 가히 그 현우를 판단시리니
251
쳥컨 쇼져는 삼 각 평 신셰를 헷되게 마르쇼셔
252
쇼졔 말를 듯고 침음반향의 왈 네 말이 젼혀 나의 일을 위미니 엇지 그 을 모로리오마는
253
가히 쵸숄이 못헐 거시 너는 다만 나가 슈건을 본 연후의 셔로 보기로 젼라 니
254
홍 응명고 나와 쇼져의 말노 회보
255
왈 쇼졔 만일 슈건을 보고져 실진 맛당이 드려 보려니와
256
쇼졔 글를 보고 용렬타 거든 글를 버혀 가져오라 며
258
홍 바다 가지고 드러와 쇼져긔 드리니
259
쇼졔 글를 보지 아니고 숀의 가진 후
260
즉시 몸을 이러나며 왈 너는 다만 슈건 어더 쥬믈 치라 고 드러가는지라
261
홍 감히 말뉴치 못고 도로 나와 죵을 보와 언을 젼니
262
죵이 발연작왈 람을 이갓치 쇽이니 당당이[〃] 머리를 즁문의 두다리고
263
바로 쇼져 침쇼로 드러가 번 쇼져의 화안을 본 연후
264
상 규각의 돌입엿다 고 죄를 낫타들 헌마 엇지 리오 며
266
홍 급히 말녀 왈 이는 니 상공은 조급히 구지 마르쇼셔
267
를 인력으로 못거니와 인연이 되기와 못 되기는 쇼비의 계교의 달녓니
268
만일 셩젼거든 상공이 쇼비의 공노를 닛지 아니시리잇가
269
이 이[〃] 말을 듯고 걸왈 만일 셩거든 맛당이 단을 무으고 간 시로 졔향리니
271
홍 웃고 갈오 그 말은 일시 희언이여니와 쇼비 이졔 드러가 쇼져의 을 탐지고 나아오리이다
272
이 연여 치왈 바라니 부듸 반가온 쇼식을 젼여 갈쇼 간장을 풀게 라
273
홍 응낙고 밧비 드러가 쇼져의 침쇼 창 밧긔 몸을 감쵸고 여어 핀 즉
274
쇼졔 슈건을 압 노코 의 운 글를 삼 읇다가
275
탄식왈 셰상의 이런 비상 글이 이슬[〃] 쥴를 엇지 여스리오
276
이는 갓 문장 아니라 덕이 시귀의 낫타나스니 과연 홍의 말이 올토다 고
277
슈건을 거두어 협의 간슈 후 다른 슈건을 여 글를 쓰고 홍를 부르거
278
홍 최를 감쵸와 멀니 잇다가 여러 번 부르는 쇼의 비로쇼 답고 드러오니
280
홍 왈 앗가 쇼비 쇼져의 말을 젼 즉 죵이 쇽이므로 며 낙담상혼여 무류히 셧더니
282
쇼져 왈 연즉 네 다시 나가 이로 이 슈건이 나의 가졋던 거시 아니니[〃]
283
도로 가져가고 본 슈건을 달나 라 거
285
나와 죵을 보고 슈건을 드려 왈 상공의 쇼망이 삼분의 일분은 가망이 잇이다
287
홍 왈 쇼비 드러가 가마니 여어본 즉 쇼졔 여여[〃] 시며
288
다른 슈건을 쥬시며 이리이리[〃] 라 시더이다 거
289
이 슈건을 바다 가지고 깃부믈 이긔지 못여 다시 무러 갈오 그러 헐진 장찻 엇지리오
290
홍 왈 쇼졔 쇼비를 쇽여 이 슈건을 상공긔 드리고 본 슈건을 오라 시믄
291
반다시 상공의 글를 다시 보와 덕을 쾌히 알고져 는 쥬의니
292
글를 지어 쎠 가지고 명일 다시 이곳으로 오시면
293
쇼비 맛당이 거즁여 계교를 여 상면슈작시게 헐 거시니
294
쇼져의 쳔셩이 본 단아시 셔로 볼 부듸 츙효의리의 말으로 담화시고
295
혀 그른 으로 를 그르게 마르쇼셔
296
만일 일호[〃] 착미 이슬진 조흔 일이 변여 도로혀 큰 홰 되리니
297
평 신셰는 의논치 말고 쇼비의 일명을 보젼치 못헐 거시 상공은 부듸 삼가쇼셔
298
왈 그는 다시 당부 말나 평의 덕을 일삼고 녜의를 슝상니
299
피 일 신셰를 위여 부득이므로 셔로 당면슈작고져 나 이 셩인이 지으신 녜졀이 아니여
300
허믈며 시쇽 경박의 무륜무의헌 실를 본바다 셩현의 죄인이 되고져 리오
301
그러나 명일 이곳의 오 외 격졀헌지라
302
그를 맛나지 못고 젼헐 람이 업스면 장찻 엇지 쳐변라 뇨
303
홍 이윽이 각다가 믄득 다라 갈오 이 어렵지 아니헌 일이 잇는지라
304
금향졍 들보 우희 돌노 든 경를 다라스되 그 쇼 심히 뇨량
305
상공이 오시거든 그 경를 번 울녀 표시면 쇼비 즉시 나오리이다 고
307
이 응낙고 문으로 나오니 노창두는 이여 잠이 깁히 드럿고
308
츙원은 의 나오기를 기다리고 문의셔 방황는지라
309
이 츙원으로 잠간 슈작고 부즁으로 도라와 그 슈건을 여 노코 그 글를 본 즉 갈와스되
310
구슬 갓흔 도와 향긔로온 몸이 엇지 상녜 치리오
311
고은 홍도홰 물 가의 빗김과 비치 못리로다
312
만일 람이 무를진 여곰 가뷔야이 녀기지 말나
313
엿거 이 보기를 다 그 이 심원믈 다라
314
이의 필연을 나와 그 아 화답여 쓰니 갈와스되
315
푸른 구름이 나 신션의 츨 호위여 너른 하의 져근 길노 드러가도다
316
녈 슐를 엇고져 미 엇지 이 업스리오
317
아롬다온 밧 흘녀 다히고져 노라 엿더라
318
이 글를 쎠 의 너코 야를 겨우 와 조반을 일즉 먹고
319
집문을 나셔 장찻 금이방으로 향코져 더니
320
믄득 람이 모혀 오며 무르되 죵상공이 어듸 계시뇨 거
321
이 고히 녀겨 답되 과연 죵이여니와 무 일노 찻는다
322
졔인 왈 상공이 지금 진 장원여스 우리 등이 방을 가지고 찻이다 거
323
이 깃부믈 이긔지 못여 집으로 도라와 쥬효를 장만여 기인 등을 먹이고 후히 상급여 보 후
324
치하는 친붕이 모혀 연음니 날이 이믜[〃] 느졋는지라
325
명일 젼시를 보려 헐 장옥졔구를 쥰비여 과장의 나아가니 글졔를 거럿거
326
글졔를 번 보고 일필휘지여 바친 후 집의 도라와 의관을 졍졔히 고 나오니
327
가즁 비복 등이 이로[〃] 다른 신방들은 금화쳥삼을 갓쵸고 창부 인이 좌우로 호위여
328
도로 영광이 극진거 상공은 엇지 초초히[〃] 어로 향시니잇고
329
이 미쇼부답고 밧비 금이방으로 나아가니
330
츙원이 반겨 마 각되 거일의 와 다녀갓더니 오 다시 오믄 무 묘이 잇도다 고
331
뭇오 상공이 다시 화원을 보려 시면 젼일갓치 노창두를 유인여 나오리이다 거
332
이 우으며 허락니 츙원이 즉시 노창두를 슐 먹 고 가지로 나가거
333
이 니 여 후문으로 드러가 금향졍의 오르니 인젹이 묘연지라
334
들보를 우러러[〃] 본 즉 과연 셕경이 달녓거
335
맛치로 번 울니니[〃] 그 쇼 웅장여 쇠북 쇼 갓튼지라
336
션시의 홍 죵을 보고 드러가 쇼져긔 고되 죵상공은 셰상 쇽의게 비기지 못헐 거시오
337
쇽졀 업시 쵸야의셔 골몰헐 션 아니라 이런 고로 어진 필를 맛나 평을 화락고져 미니
338
고언의 갈와스되 어진 신하는 님군을 갈희고 조흔 는 남우를 갈흰다 엿니
339
이 를 당여 셔로 갈희미 당연지라
340
규슈의 몸으로 외간 남를 상여 년 가긔를 의논미 혐의롭다 나
341
그는 져근 일이오 어진 군와 착헌 슉녜 일 의탁을 즈믄 큰 일이라
342
엇지 져근 혐의를 구여 평 신셰를 그르게 리잇고
343
죵상공이 명일의 그 슈건을 가지고 올 거시니 쇼져는 번 여 슈작시고 아롬다온 인연을 굿게 즈쇼셔
344
두 화복은 쇼비 감당리니 엇지 망녕된 말과 오활헌 일노 쇼져의 평을 그르게 리오
346
셜 홍 금향졍 죵 쇼를 기다리되 마참 죵젹이 업는지라
347
가장 의혹믈 마지 아니더니 졔 삼일 오후의 믄득 죵 쇼 낭히 들니거
348
죵이 온 쥴 알고 밧비 나가 을 보와 일간 안부를 무른 후
350
왈 과연 그를 쇽이미 아니라 어졔 과거 방의 진 장원을 엿는 고로
351
금일 젼시의 드러가 글를 지어 바치고 나오 오도 연이 느져노라 니
352
홍 듯고 희여 밧비 드러가 쇼져긔 고
353
능 슈건 가져 갓던 죵상공이 진 장원을 엿다 니 깃부믈 측냥치 못리로쇼이다
354
쇼졔 쇼이답왈 어리다 홍야 기인이 진 장원기로 네게 무 즐거오미 이스리오
355
홍 왈 죵상공을 유의 일이 이스[〃] 연 그러거니와
356
그러나 쇼비 작일의 보온 즉 금향졍 모란홰 만발여 가히 보암즉 니
357
쇼져는 연보를 옴겨 번 구경시미 엇더니잇고
358
쇼졔 허락고 홍로 더부러 금향졍의 오르며 눈을 드러 보니
360
쇼졔 경여 홍를 도라보와 왈 이곳이 상가 규문이여
361
엇던 남 드러왓스며 네 엇지 나를 인도여 나오게 뇨 고
363
홍 말니며 미쇼왈 탐화봉졉이 향를 라 도원의 드러가기를 양치 아니니
364
방금 진 장원 죵상공이 긔회를 엿보고져 여 금향졍의 님시미 엇지 고히리오
365
이왕의도 쇼져긔 당연헌 말을 고엿거니와
366
녀 쇼쳔을 어드미 신 님군을 갈힘과 갓오니
367
엇지 쇼쇼헌[〃] 녜졀를 구여 를 어긔오며
368
셩인도 권도를 는 일이 잇니 이 를 당여 가히 권도를 실 라
369
죵상공이 만일 이 변여 를 쳐 도라가면 쇼졔 능히 어듸 가 즈며 후회헌들 엇지 밋츠리잇가
370
쇼비 눈이 병이 드지 아니여스 엇지 우리 쇼져의 년 군를 몰나보리잇고 며
372
쇼졔 쳥파의 츄파를 드러 본 즉 죵의 헌앙 쳬모와 쥰일 풍 실노 쳔하 독보헐지라
373
심즁의 흠모믈 마지 아니며 홍의 지감을 칭찬고
374
이믜 이의 당여는 헐 일 업스 쳔만 붓그리믈 먹음고 숀을 드러 답녜고
375
몸을 도라 향벽여 셔며 홍의 드린 바 슈건을 바다 보고 닙을 여러 일언 반 업스니
376
죵이 열즁믈 참지 못여 쇼져 압 나아가 공경여 왈 쇼졔 홍슌을 다다[〃] 답언이 업오니
377
이 아니 쇼의 위인이 용녈여 슈작염즉지 아니 묵묵무언시미니잇가[〃]
378
은 붓그러 베풀 말이 업니 쇼져는 말만 여 의 거를 졍케 쇼셔 거
380
겨우 닙을 여러 갈오 졍히 위시는 을 능히 감당치 못헐가 황괴헐지언졍
381
엇지 다른 쇼견이 이스리잇고[〃] 니
382
이 그졔야 쇼졔 치[〃] 아니믈 알고
384
피 맛나미 여의치 못헌 즉 죵신 화근 아니라 문호의 역시 불인 고로
385
이 쇼져의 향명을 우레갓치 듯고 양 관져편을 외와 피 일을 동낙고져 여
386
만단신고를 불피고 이의 이르럿니 쇼져는 익이 각쇼셔
387
쇼졔 쳥파의 흔연왈 져 혼인은 인륜라 민지시며 만복지원이니
388
냥가 부뫼 쥬혼고 파로 의혼여 냥우긔미 덧덧[〃] 일이여
389
이졔 쳡은 규즁 쳐녀로 부뫼 당신지라 엇지 스로 를 쳔단리오
390
군 파를 보고 부친이 허락시면 쳡은 다만 친의를 죠츨 름이오 다른 쇼견은 업이다
391
이 다시 례코져 헐 즈음의 믄득 문 밧긔 들네며 여러 람이 드러오는지라
392
이 경아여 눈을 드러 본 즉 쇼져는 발셔 안흐로 드러갓고
393
홍는 창황며 긔 고왈 우리 노얘 드러오시니
394
상공은 급히 몸을 슘엇다가 틈을 어더 평안이 도라가쇼셔 고 밧비 드러가거
395
이 비로쇼 졍의 나려 셕가산 뒤 몸을 감쵸와 동졍을 펴본 즉
396
갈어 니과 두미로 더부러 셩외 경치를 유람고
397
인여 가지로 드러와 금향졍의 올나 좌졍 후 쥬찬을 셜믈 분부는지라
398
이 호흡을 낫쵸고 쥭은다시 슘엇더니 날이 느져 이믜 달이 동산의 오르는지라
399
마음의 민울여 몸을 이러 나갈 곳을 핀 즉 곳의 늙은 버들이 느러져 담의 걸쳣거
400
다이 녀겨 그 남글 반연여 담을 너머 나려셔니
401
그 곳이 뉘 집 동산이라 화쵸와 누 등물이 화려여 갈부 화원의셔 승지라
403
믄득 시비 급히 드러와 의 를 잡고 등을 미러 가기를 쵹거
404
이 아모란 쥴 모로고 무러 갈오 이 집은 뉘 이며 엇지 람을 이지 구박뇨
405
그 시비 왈 이곳은 당금쳔 춍시는 양귀비의 헝 괵국부인의 이여
406
그는 엇던 람이완 엇지 방히 드러왓뇨
407
우리 부인이 마참 후원의 나와 계시다가 그를 보시고 잡아 오라 시니 밧비 가 거
408
이 헐 일 업셔 몰니여 누하의 이르러 눈을 드러 본 즉
409
슈졍념을 산호 갈고리의 걸고 쥬홍 탁의 일위 부인이 안다가 을 보고 경는 긔이 이셔[〃]
410
탁의 나려셔며 시비로 여곰 을 붓드러 당의 올니라 거
411
이 양치 아니고 당의 올나 좌졍니
412
그 부인이 문왈 그는 엇던 람이며 셩명은 뉘완 무 일노 이곳의 드러왓뇨
413
이 바로 이르기 죠치 아니여 이의 답되 이 츈경을 탐여
414
졈졈[〃] 산보여 깁히 드러오는 쥴 몰나 이의 이르러오니 죄를 용쇼셔
415
부인 왈 그런 일은 혹 고이치 아니 죡히 렴헐 아니여니와
416
금즁 츌입이 죵죵여[〃] 슈다 조관을 보왓스되
417
그 갓흔 쇼년영풍을 보지 못엿더니 이졔 그를 즁미 비헐 듸 업도다 고
418
시비를 명여 쥬찬을 갓초와 관곡이 졉고 밤이 다시 셜연여 즐기고져 거
419
이 이의[〃] 부인긔 쳥여 왈 이 과연 진 장원을 여 젼시를 보고 방다가
420
츈경을 탐여 우연히 귀 화원의 드러왓다가 부인의 관시믈 입오니 불승감격이라
421
이럿틋 랑시는 엇지 근을 은휘리오
422
의 셩명은 과연 죵경긔러니 오 젼시 방이 나올 거시 밧비 도라가 방믈 바라이다
423
부인이 더욱 희열여 갈오 그러 즉 니 도라가 방려니와
424
노신이 우연이 그를 맛나 불승흠앙더니
425
괴 여여 니별를 당 창연 회푀 가장 무궁도다 고
426
시비를 명여 동산 후문으로 인도라 니
427
이 후은을 칭고 시비를 라 후문으로 나와 부즁으로 향더니
428
여러 람이 오며 이로 금방 장원 죵상공이 분명 어듸 가 쥭엇도다
429
장안을 두루 즈 마 죵젹이 업스니 이런 괴이 일 어듸 이스리오 거
430
이 이[〃] 말를 드르 만심환희여 밧비 가더니
431
믄득 홰불과 등농이 로의 죠요여 람을 치울 지음의 이 무심 즁 길를 건너더니
433
지져 왈 네 엇던 람이완 관원 가시는 길를 범뇨 며 구박이 심지라
434
이 분노믈 참고 갈오 너희는 간로 나를 핍박지 못리라
435
비록 이 쵸쵸나[〃] 신방 장원 죵경긔로다 니
436
그졔야 군 능장을 바리고 다라드러 붓드러 이릐혀는지라
437
이 상이 과거 션를 례로 인견실 장원의 죵젹이 업스믈 괴히 녀기
438
각쳐의 하됴여 환 고력로 여곰 가지로 즈라 시니
439
고력 됴지를 밧와 우림장군 진원혜로 더부러 하쇽을 거리고 나오다가
441
군 급히 웨여 왈 장원이 여긔 잇이다 거
442
냥인이 깃거여 하쇽더러 분부여 죵을 말긔 와 압셰우고
443
바로 궐하의 이르러 죵을 인도여 쳔긔 알
444
상이 갈아 네 어듸 갓다가 됴명을 지완뇨
445
장원이 왈 신이 마 이인을 맛나 죵남산의 드러갓다가 길를 일코 방황옵기로
446
황명을 직시 봉승치 못엿오니 황공로쇼이다
447
상 왈 쇼년선 탐경오유미 엇지 괴히 리오 시고
448
즉시 한님학를 졔슈시며 어화홍남과 쳥동쌍를 쥬시니
449
한님이 은고 물너 나올 금안마를 타고 창부인이 옹위여 나오니
451
본부의 도라와 밤을 지고 잇튼날 유가헐
452
시임신 니림보와 양국츙을 보고 인여 괵국부인 부즁의 나아가 명쳡을 드리니
453
시비 나와 고 부인이 금죠의 후궁 낭낭의[〃] 쳥믈 인여 궐의 드러가시다 거
454
이 창연여 후일 다시 오기를 이르고 말머리를 두루혀 갈어 부즁의 나아갈
455
즁심의 혜오 맛당이 갈어를 보고 구혼여
456
져의 허락를 바다 년가긔를 즈미 엇지 쾌치 아니리오 고
457
여 갈부의 이른 즉 문을 봉쇄고 인젹이 고요거
458
한님이 크게 의괴여 연고를 뭇고져 나 향여 무를 곳이 업셔 방황다가
459
하리를 명여 후원 문 압 가 츙원을 불너 오라 니
460
이윽고 츙원이 이르러[〃] 마하의셔 졀고 경를 만만치하는지라[〃]
461
한님이 다쇼졀화를 물니치고 갈어 부즁 곡졀를 탐문니
462
츙원이 고되 쇼복이 그 실는 셔치 못거니와
463
작일의 홀연이 쳔 갈어 노야를 범양 쳠판을 이여 즉일 발라 시
464
일시 지류치 못고 금일 아의 가쇽을 거려 임쇼로 갓이다 니
465
한님이 쳥파의 경악여 일장탄식고 인여 츙원을 다리고 부즁의 도라오
466
츙원은 깃거나 한님은 갈쇼져의 화안옥음이 눈의 암암고[〃] 귀의 여[〃]
467
일시를 이즐 길이 업셔 다만 원쳔을 창망여 장우단탄일 이러라
468
화셜 갈어의 명은 고오 는 쳔민이니 쇼년등과여 벼이 어부의 이르러스
469
부귀 일셰의 읏듬이오 물망이 죠야의 혁혁는[〃] 로
470
년긔 오슌의 낫 아들이 업고 실우지탄을 겸여 다마 일녀를 두엇는지라
471
어의 쳔품이 강의졍여 부귀를 념피며 시쥬로 일삼아
472
니과 하지장과 두미로 더부러 의긔 상합여 일 츄츅는지라
473
일일은[〃] 갈어 니으로 더부러 하지장 부즁의 이르러 죵일 슐 먹다가 셕양의 여 도라올
474
츄죵하쇽 등은 뒤 라오라 고 이 어의 숀을 잡고 완보로 더니
475
금마문 압 다다라는[〃] 믄득 람이 홍포 오스로 금를 고 마금안의 놉히 안
476
츄죵 여 명이 젼후로 옹위여 안흐로셔 달녀 나오거
477
이 안이 몽농여 이윽히 보다가 무러 왈 이 뉘완 위의 이럿틋 부셩뇨
478
리 고왈 졀도 안노야의 거로쇼이다
479
왈 안녹산이 본 북방 오랑 삿기로셔 감히 우리 한원명 츌입는 문으로 방히 말를 달녀 리오 거
480
갈어 숀으로 의 입을 막으며 왈 형이 엇지 시셰를 모로고 망녕된 말를 여 스로 화를 코져 뇨
481
언미필의 녹산이 압 다다라[〃] 말긔 나려 읍여 왈 냥위 명공이 어듸로 도보여 가시니잇고 니
483
은 진목즐왈 네 오랑 삿기로셔 감히 한원명를 보고 읍기를 잘 는다
484
녹산이 로왈 너희 갓흔 쎡은 션 좀쳬 문장을 밋고 엇지 감히 나를 이럿틋 업슈이 녀기뇨
485
졍벌여 토디를 널닌 공이 잇는 고로 쳔 녜시고
486
귀비 낭낭이[〃] 거두어 아들를 삼으시 만죄 다 나를 긔거
487
여등은 국녹을 먹으며 국를 피지 아니고 다만 쥬야로 슐만 여 죠졍을 만모뇨
488
갈어 노여 갈오 무지 호죵이 쳥환화직이 불가거
489
은춍을 밋고 츙량지인을 능욕는다 니
490
녹산이 분긔 발여 급히 말를 달녀 니림보 부즁으로 가
491
림보를 보고 니 갈 냥인의게 욕을 무슈히 본 쥴노 참언을 쥬작여 셜한기를 고니라
492
셜 니림뵈 안녹산의 말를 듯고 침양구의 왈 니은 상춍이 늉즁니 죨연이 치 못려니와
493
갈고는 졔어기 우니 당당히[〃] 셜치헐 거시 그는 너모 조급히 구지 말나
494
안녹산이 불열왈 니은 몬져 쇼을 슈욕기를 노예갓치 고 갈고는 오히려 협죵이여
495
합 을 범치 못리라 시믄 무 곡졀이니잇고
496
니림뵈 왈 이 젼일 상님원의셔 쳥평를 지으 쳔 칭찬 각보물를 상시고
497
그 신은 바 목화를 고력로 여곰 벗기 죤춍시미 이 갓흐시
498
아직 도모치 못리니 두의 틈을 어더 셜분려니와 갈고는 명일 조회의 알외리라 니
500
명일 조회의 니림뵈 드러가 상쇼여 갈고의 공신을 능욕고 됴졍을 만모는 죄를 얽어 알외니
501
쳔 과연 신쳥 림보더러 갈고 다릴 바를 무르신
502
림뵈 승간여 갈고의 업는 허믈를 무슈히 참쇼고 극변원찬미 합당헐 쥴노 알외니
503
상이 신지고 즉시 젼교 왈 갈고의 상이 원찬염즉 되
504
특별이 짐작여 범양 쳠판을 이니 즉일 발숑라 시거
505
만조문뮈 갈고의 쳥직믈 항상 흠앙던 바로 져마다 탄셕나
506
님보의 위권을 두려 구헐 을 두지 못더라
507
이 갈괴 부즁의 한가히 잇더니 불의의[〃] 셩지를 바다 보고
509
당의 드러가 녀아더러 작일 안녹산과 언힐던 연을 일너 왈
510
이졔 이놈이 니림보의게 아쳠여 상의를 도도와[〃] 셩지 이 갓흐시니 타일 신원미 묘연헌지라
511
그러나 상명이 급시 일시를 지완치 못헐지니 너를 장찻 엇지리오
512
만니험졍의 가지로 가기도 어렵고 뷘 집의 혈혈[〃] 아녀 홀노 잇기도 난쳐니
513
엇지 여야 조흐리오 고 기리 탄식거
514
쇼졔 쳥파의 심혼이 비월여 침음반향의 왈 쇼녜 명되 다쳔와 일즉 모친을 여희고
515
다만 야야를[〃] 의지옵더니 쳔만의외 이 지경을 당오 쳔디 아득온지라
516
다시 이곳셔 누를 의지오며 부친이 이졔 가시면 도라오실 긔약이 묘연오니
517
조가다가 즁노의셔 쥭와도 야야를[〃] 라갈 밧근 다른 계 업이다
518
어 탄왈 역쳔얘니 현마 어이 리오 고 즉시 장을 슈습헐
519
근실헌 노비를 명여 집을 직희여 가묘를 뫼셔 밧들나 분부 후
520
녀아를 다리고 길를 향여 범양으로 향니라
521
셜 갈어 친붕을 니별고 길를 쵹여 여러[〃] 날만의 범양의 이른지라
522
군관 하리 니 밧긔 나와 영졉여 드러가 도임 후 쇼져는 아의 안둔니라
523
시 죵한님이 츙원의 젼언으로 갈어 범양으로 치여 급마하숑믈 드러스나 무 연괸 쥴 몰나 의아더니
524
삼일유과 후 한님원의 입직엿다가 비로쇼 안녹산과 니림보의 농권인 쥴 알고
525
불승강여 즉시 상쇼를 지어 올니니[〃] 갈와시되
526
져 님군이 셰상을 어거 긔강이 이슨[〃] 즉 됴졍이 바르고
527
됴졍이 바른 즉 셩이 공경고 셩이 공경즉 방이 열복니
528
이졔 안녹산은 곳 오랑라 폐 오랑를 춍의 됴졍의 두어 벼이 놉고 녹이 즁거
529
무지 오랑 오히려 쳔은이 망극믈 각지 아니고 졔 근본을 잇와
530
방온 마음으로 즁원 부를 능모여 업는 허믈를 쥬작와 츙냥지신을 살오
531
됴졍이 그 위셰를 두려워 여 묵묵무언오니[〃] 후셰의 이만 붓그러오미 업는지라
532
신이 그윽이 폐하를 위와 근심옵니 이졔 폐 인심을 진졍고 됴졍을 보젼코져 실진
533
안녹산의 머리를 버혀 방의 회시시고 니림보의 벼를 파츌여 국법을 밝히소셔 엿더라
534
상이 남필의 로왈 쇼위 죵경긔 신임쇼년으로 졔 무어슬 아노라 고 감히 국가 공신을 훼쳑며 신을 논니
535
그 가장 즁지라 다시 뭇지 말고 급경 방형여 슈급을 장안 가상의 다라 후인을 징계라 시니
536
시 두미 벼이 습유의 거여 상젼의 근시엿는지라
537
젼교를 듯고 밧비 젼폐의 나려 관을 벗고 고두쥬왈[〃] 고이로 언관이 무히 쥭지 아니엿니
538
이졔 죵경긔 쳬를 모로옵고 쳔위를 촉범 젹지 아니옵거니와
539
만일 죵경긔를 버히오면 이후 언관이 비록 알욀 말이 잇와도 겁여 감히 일언을 구치 못오리니
540
됴졍의 언관이 업온 즉 군신 상 두리오미 업와 긔강이 오리니
541
복원 폐하는 엄위를 낫쵸시고 다시 죵경 논시믈 바라옵이다
542
상이 그 말를 올히 너기 형부의 하교 죵경긔를 셔쳔 만호로 쳐 즉일 발숑라 시니
543
한님이 됴지를 밧와 츙원을 분부여 뒤흘 오라 고 말긔 올나 헐
544
여러 날만의 셔쵹 지경의 이르러는 산은 놉고 길은 험고 물은 만흐 진실노 쵹도란이라
545
산을 너머 구졀관을 지나 한산의 다다라는[〃]
546
큰 비 담아 붓드시 오고 일셰는 져물 가위 진퇴유곡이라
547
방황쥬져여 곳을 바라본 즉 골 안의 연긔 욱거
548
한님이 말를 쵹여 드러가니 과연 찰이 이스되[〃]
549
현판의 명경라 여 장원이 퇴락고 인젹이 업는지라
550
한님이 마지 못여 법당의 드러간 즉 약간 즁이 이스나
551
한님의 이 쵸믈 보고 멸시미 심
552
심즁의 가장 불쾌여 츙원으로 여곰 노승을 불너 갈오
553
나는 경셩 람으로 셔쳔의 가더니 심산무인쳐의셔 우를 맛나 의지헐 곳이 업스
554
이곳으로 인젹을 왓니 노는 깁히 각여 비지심을 위쥬라 니
555
노승이 고를 슉이고 침음다가 왈 쇽인이라도 급박 람을 구미 올커
556
믈며 즁이 되여 범언리오마는 졀이 퇴락여 즁이 다 이산옵고
557
여간 잇는 즁이 계 무로온 연고로 상공을 연 외오미니
558
복원 상공은 허믈치 마르시고 션방으로 드르쇼셔 거
559
한님이 깃거여 즉시 션방의 좌를 졍고 츙원으로 여곰 냥식 갑슬 쥬라 헐 즈음의
560
즁 나히 나아와 익이 보다가 만복을 일라 갈오 상공이 어로 죠 이 곳의 오시니잇고
561
한님이 펴본 즉 이는 젼일 쥬가의셔 환든 놈이라
562
문득 반겨 문왈 네 엇지 이곳의 잇뇨
563
그 즁이 왈 쇼승이 동셔로 뉴리옵다가 이 곳의 이르러 삭발여거니와
565
한님 왈 나는 국가의 득여 셔쳔 만호로 가다가
566
산협의셔 일모 아니라 피우려 이 곳의 드러왓노라
567
그 즁이 갈오 이믜 드러와 계시 금야를 헐슉시고 명일 우셰를 보아 쇼셔 고
569
한님이 먹기를 다 후 벽을 지혀 잠이 몽농엿고
570
츙원은 말를 먹이노라 잠을 이루지 못더니
572
츙원이 다시 나가 말 여물를 쥬고 드러올
573
문득 부억의 불이 빗엿고 인젹이 잇거 가마니 문 틈으로 여어본 즉
574
여러 즁이 돗츨 살무며 셔로 의논되 오 드러온 숀의 이 범연 람만 녀겨더니
575
이졔 드른 즉 셔쳔으로 가는 관이라 니 반다시 후환 이슬 거시오
576
장이 비록 초촐나 두 가지 보화는 이슬 거시니
577
금야의 맛당이 두 람을 쥭여 그 니를 앗고 후환을 업시미 조흐리라 며 셔로 응낙는지라
578
츙원이 듯고 경실여 펴본 즉 한님과 슈작던 즁이여
579
밧비 한님 잇는 곳의 나아가 몸을 흔드러 오니
581
츙원이 숀을 져흐며 귀의 다히고 즁놈의 슈작는 슈말를 시 고니
582
한님이 듯고 갈오 일이 이[〃] 갓틀진 우리 이 경각의 이스니 장찻 엇지리오
583
츙원 왈 셰 급박여오 밧비 도망미 죠흘가 이다 고
584
한님이 숀을 잇그러 뒤담을 너머 지향 업시 가더니
585
곳의 다다라는[〃] 면이 졀벽이오 길히 쳣는지라
586
겨우 험 곳을 신고히 너머간 즉 망망[〃] 하의 다핫거
587
한님이 망죠여 하를 우러러[〃] 탄식 이러니
588
문득 난 업슨 큰 범이 다라 압흘 막아 고함며 놀거
589
한님 노 경여 슈풀의 슘어 것구러졋다가
590
츙원이 잠간 눈을 드러 핀 즉 월하의 람이 암상으로 지거
591
츙원이 쇼를 나기 여 람을 로라 니
592
기인이 놀나 슈풀를 구버보며 갈오 엇던 람이완 이 험 심산의 잇뇨 거
594
기인이 급히 숀으로 범의 다리를 잡아 부지니 범이 쇼를 지르고 쥭는지라
596
한님이 그졔야 졍신을 진졍여 몸을 니러 왈 쇼은 장안 람으로셔
597
급졔 후 한님학로 이셔 간신을 훼쳑여 상쇼엿더니
598
쳔노를 맛나 셔쳔 만호로 치여 가다가 졀를 어더 힐슉
599
불의도젹을 맛나 잔명을 도망여 이곳의 이르러 범을 맛나 하마 명을 맛칠니
600
쳔만 밧긔 죤공의 구시믈 입오 그 은덕이 쳔디 갓거니와
602
기인 왈 나는 산즁의 이셔 밧 갈기와 기음 기를 일삼아 셰월를 허비더니
603
오 마 비 그치고 월이 죠요 심회를 위로코져 여
604
우연이 이곳의[〃] 이르럿다가 그의 위믈 구여거니와
605
이졔 그의 말를 드른 즉 그 고상미 진실노 가련지라
606
모로미 가지로 집의 가 밤을 지고 길를 미 엇더뇨 며 삼 쵹거
607
한님이 치고 그 람을 라 곳의 다다르니[〃]
608
슈간 쵸옥이 산슈를 의지엿는 장원이 놉고 문젼이 심슈지라
609
기인이 한님 노쥬를 문 밧긔 셰우고 몸을 쇼쇼와[〃] 담을 너머 드러가
610
문을 열고 나와 마 실의 안둔고 슐를 나와 두어 슌를 권거
611
한님이 두어 잔을 마시 비로쇼 졍신이 쇄락고 의 상연지라
612
인여 심회를 여러 슈작 동방이 이믜 밝아스
613
기인을 본 즉 신장이 구 쳑이오 닙이 귀의 다핫고 쇼 북을 울니는 듯니 진짓 일셰 영웅이러라
614
이윽고 조반을 파 후 한님의 숀을 잡고 갈오 이졔야 그의 졍직단아믈 아랏는지라
615
근본을 이르고 쳥 일이 잇니 가히 드를쇼냐
617
기인 왈 나는 이곳 람 뇌만츈이러니 형졔 의지되
618
가형은 어려셔붓터 압흘 보지 못 심화를 이긔지 못여 거문고 타기를 일삼은지라
619
쳔 됴셔여 쳔하의 음률 아는 람을 갈힐
620
가형이 기즁의 드러 경셩의 올나가고 다만 질녀 나히 잇는지라
621
상쳐고 식이 업스 오직 슉질이 의지여 셰월를 보고
622
셰상의 나가 심회를 활 긔약이 업는지라
623
질녜 비록 산즁 쳔인으로 문견이 용우나 군의 건즐를 밧드러도 욕되지 아니 거시
624
그로 필를 삼아 일을 졔도코 니 그 능히 더럽다 말고 용납시믈 바라노라
625
한님이 듯기를 다 몸을 이러 졀여 왈 이 지은을 각진
626
비록 슈홰라도 양치 못려든 믈며 슉녀가인으로 허혼코 시미 더욱 지극신 은혜로
627
그 즁 난쳐 일이 잇기로 져이다
629
한님 왈 다름이 아니라 이 과거 젼의 어부 갈고의 녀아로 혼인을 금셕갓치 뇌약엿더니
630
이 의외 이 지경을 당여 밋쳐 셩녜치 못여스나 필경 져바리지 못올 터이오
632
뇌만츈 왈 그 말이 고이치 아니거니와
633
그는 입신양명 군라 엇지 냥쳐를 거리지 못며
634
믈며 은 심산의 쳐 람이라 아모리 이후의 구나 그 갓흔 인걸를 어듸 가 어드리오
635
질녀로 여곰 그의 비쳡 항녈의 쳐여도 은 영화로이 알지니 그는 삼 각라
636
한님 왈 인의 은혜 비 업거 엇지 녕질녀로 쳡항의 두리오
637
뇌만츈 왈 가형의 일홈은 쳥이오 질녀는 쳔년이라
638
져 가는 너츌이 큰 남긔 의지니 원컨 그는 칭탁지 말고 쾌히 허락라 니
640
이의 갈오 인이[〃] 이럿틋[〃] 누누히[〃] 욕도히 간쳥시믈 이 참아 져바리지 못지라
641
만일 부실로 허시면 맛당이 죤명을 밧들니이다 거
642
뇌만츈이 열여 칭왈 그의 허락을 드르 이졔 쥭어도 한이 업스리로다
643
금일이 곳 황도 길일이니 당당히[〃] 셩녜여 냥신을 허숑치 말지어다 고 안흐로 드러가거
644
시 츙원이 이[〃] 거동을 보고 한님긔 고왈 혼인은 인륜여
645
이 궁곡의 인는 쳐의 션악을 아지 못고 엇지 헛도이 허락여 즉셕의 셩녜코져 시니잇고
646
한님 왈 네 말도 올커니와 이졔 져 람의 구활 은혜를 닙은지라
647
졔 편셩으로 쳥믈 면치 못 하리 일즉 슌죵여 시죵을 보고져 미니 너는 모로미 념녀 말나 더니
649
한님이 드러가 셕의 셔 만츈이 신부를 잇그러 나와 셔로 녜
650
한님이 눈을 드러 신부를 핀 즉 신장이 팔 쳑이오 엇는 두 오 숀은 무릅흘 지고
651
얼골은 지분으로 다리지 아니여스나 셩모는 츄슈를 싀긔고 아미는 츈산을 빗긴 듯며
652
귀 밋츤 옥으로 근 듯고 양협은 도홰 이슬를 먹음은 듯지라
653
한님이 번 보 심즁의 혜오 져 녀의 외모를 본 즉 요됴 슉녀는 아니로
654
헌앙 긔상과 쥰일 풍는 진짓 치마 두른 장부오 빈혀 즌 군라 여 못 흠복칭션더니
655
녜를 맛친 후 좌를 뎡 만츈이 불승환희여
656
슐를 나와 친히 잔을 부어 한님을 권여 왈 심산궁곡일 분더러 별안간 혼를 이루
657
다만 박쥬산 이니 엇지 족히 허믈리오 며 연여 잔을 날녀 담화다가
658
일모 한님이 뇌시 침쇼로 도라가 방즁을 펴본 즉
659
녀의게 당 침션방젹의 긔물은 한나토 업고 버린 오직 궁시창검이라
660
일변 놀나고 일변 고히 녀기다가 다시 각되 그 쇼이연을 알 길 업스 가장 의아 일이로
662
지이부지여 두를 보리라 고 유유히[〃] 안졋다가
663
밤이 깁흐 뇌시의 옥슈를 잇그러 금니의 나아가 년 호연을 져
664
견권 신졍이 졍히 운위 무루녹음과 갓더라
666
만츈 왈 질녜 녀과 부덕이 슉진거니와
667
쇄락 긔운과 비상 죠는 여간 죨장부로는 능히 를 잡지 못지라
668
이졔 그의 건즐를 밧들 호발도 미흡미 업스리니 원컨 후일의 바리지 말미 엇더뇨
669
한님이 쇼이왈 녕질녀의 현불쵸는 의 집 흥망의 달녀스니 후일를 엇지 예탁리오 더라
671
일일은[〃] 뇌만츈이 믄득 말길마를 리며 장을 슈습여
672
왈 한님이 황명을 바다 가는 길의 오 즁간 지쳬미 신의 도리 아니오
673
질녜 이믜 람을 셤기 그 뒤흘 르믄 부창부슈는 되라
674
맛당이 질녀와 한님을 호숑리라 고 집 문을 잠으고
675
삼인이 츙원을 다리고 이 날 발여 셔쳔으로 향니 그 이 심히 쵸지라
676
쳔신만고여 여러[〃] 날만의 검각을 너머 산관을 지 셔쳔 지경의 이르니
677
셔쳔 관쇽이 이[〃] 쇼식을 듯고 니졍의 나와 영졉여
678
관아의 도▣여 일이 각기 쳐쇼의 안둔니
679
비록 져근 골이나 산쳔이 슈려고 ▣▣ ▣흐며 쇼산이 가즌 곳이러라
680
이럿틋 삼일이 지난 후 만츈이 장을 슈습거
681
한님이 경아여 갈오 이졔 어를 가시려 고 망녕도이 말 길마를 리니잇고
682
만츈 왈 가기를 심즁의 결단여스 엇지 결연치 아니리오만는
683
가형을 보고시푼 마음이 살 갓여 것잡을 길이 업는지라
684
이졔 바로 장안으로 드러가 가형의[〃] 죵젹을 찻고져 니
685
후일 반다시 맛 긔약이 이슬[〃] 거시 다만 기간 보즁라 고
686
다시 한님의 답언을 기다리지 아니고 드여 말를 잇그러 관문을 나셔며
687
를 혀 말를 모라 니 그 르미 나는 갓흔지라
688
한님이 말류기는 고고 밋쳐 언어문답 이 업시 괄연이 가믈 보고 일변 창결며 일변 의아더라
689
이 뇌만츈이 필마단긔로 쥬야도여 여러[〃] 날만의 장안의 득달여
690
목이 심이 간갈 말를 뉴하의 고 쥬가를 슐를 먹을
691
문득 람이 드러오 신장이 구 쳑이오 눈셥 이가 너르고 눈이 길며
692
입이 크고 모지며 긔상이 웅위고 지 츌뉴니 진실노 당시 영걸이라
693
셔로 익이 보다가 뇌만츈이 먼져 녜고 무러 갈오 죤은 어 계시며 죤셩은 뉘라 뇨
694
기인이 답녜왈 복은 장안 람 남제운이러니 쥬가를 두루 오유다가
695
오날날[〃] 마 이곳의 이르럿더니 귀이 이르믈[〃] 보고 심즁의 연 반가와 죠오노라
696
뇌만츈 왈 나는 셔쵹 쳔 람 뇌만츈이여니와
697
금일 피 맛나미 하이 지시시미니 엇지 우연 일이리오 며
699
남졔운이 뇌만츈의 숀을 잡고 갈오 그의 긔상을 핀 즉 모로미 시쇽 람의 쵸츌나
700
아직 를 맛나지 못여 활달 긔운을 펴지 못는 듯니 그윽 심회 날과 일반이라
701
우리 맛당이 오노죠 뉴 관 장의 도원결의를 효측여 평 고락를 가지로 헐 마음이 잇니
703
뇌만츈이 언을 듯고 희여 이러 례왈 쳔 비록 광나 몸이 의지 곳이 업기로
704
장안의 이르러 두로 피되 가히 더부러 일를 의논염즉 장부 일인이 업스 방한탄더니
705
쳔으로 그를 맛나 심곡이 셔로 빗최여 죠흔 말이 낙을 맛남과 갓흔지라
706
그 만일 나를 더러이 녀겨 바리지 아니진 그의 말 곳비를 잡아도 다른 한이 업슬 거시여
707
믈며 형졔결의여 을 가지로 믈 엇지 양리오 고
708
언필의 다시 좌를 졍 후 의를 형졔 될
710
셔로 깃거믈 마지 아니여 슐를 나와 진 후
711
만츈 왈 현졔 장안의 이슬진 거믄고 잘 타는 인 뇌쳥을 아뇨
712
졔운이 답 왈 장뷔 호걸를 지긔를 펴고져 거 엇지 녹녹[〃] 풍류랑을 알니오
713
만츈 왈 현졔의 말이 올커니와 그 인은 나의 가형인 고로 쇼식을 탐지코져 미라 니
714
졔운이 답왈 쇼졔 과연 모로고 실언여스나 만일 그러진 밧비 보이다 고
715
즉시 만츈을 다리고 이원 습악는 곳을 가니
716
과연 뇌쳥이 졔 여인을 거리고 풍악을 연습는지라
717
만츈이 람으로 여곰 통 쳥이 그 아이 오믈 듯고 밧비 나와
718
만츈을 잡고 쳬읍왈 너를 니별 지 팔 년의 죤몰를 젼혀 모로 쥬야 렴는 눈물를 금치 못더니
719
오[〃] 셔로 맛믄 하이 유의시미라 고
720
인여 만츈의 숀을 잇글고 집으로 향니라
721
져 뇌쳥이 거믄고 타기를 잘 는 고로 쳔 극히 랑 금은단을 만히 상시
723
즁당의 드러가 형졔 셔로 회포를 셜화
724
쳥이 츄연탄왈 현졔 이리 올 녀아를 엇지 구쳐엿뇨
725
만츈이 죵한님을 맛나 셩녜던 슈말과 셔쳔의 다려두고 도라온 연을 낫낫치[〃] 이르니
726
쳥이 듯기를 다 희왈 죵한님의 인 군 쥴 이왕 익이 드럿더니
727
이졔 녀아의 평은 죡헐 거시 무여한이로다 거
728
만츈이 남졔운을 맛나 결의 곡졀를 고니
729
쳥이 더욱 깃거여 졔운을 쳥여 셜화
730
졔운이 쳥을 장형으로 졉여 거
731
쳥이 답녜왈 비록 눈으로 보지 못나 귀는 잇는 고로 그 지략이 과인믈 드럿더니
732
이졔 졔로 더부러 결의엿다 깃부기 측냥 업는지라
733
날 갓튼 무용지물은 거리지 말고 방으로 오유여 지긔를 쇼쳥라 고
734
드여 은 냥을 쥬어 노슈의 보용라 니
735
졔운 왈 형장의 이르신 말은 실노 감당치 못오나
736
쳔만의외 즁형 갓튼 영웅을 맛나오 이졔 쳔하를 유람코져 니 형장은 안강쇼셔 니
737
만츈은 형을 포만의 맛나 회포를 다 이루지 못여 니별를 당 결연믈 마지 아니거
738
쳥이 위로왈 현졔는 쓸 업슨 우형을 각지 말고
739
쳔하의 편답여 아모조록 도슐 잇는 션을 어더 입신양명여 문호를 현달믈 바라노라 니
740
만츈이 마지 못여 하직고 졔운으로 더부러 졍쳐 업시 향니라
741
셜 이 뇌만츈과 남졔운 냥인이 두로 유람고
743
문득 일위 관원이 륜거를 타고 무슈 츄죵이 젼후옹여 로로[〃] 지나다가
744
냥인의 안즌 곳의 다다라는[〃] 문득 슈의 나려
745
냥인의 압 나아와 읍여 왈 군 등의 동지를 본 즉
746
반다시 시쇽[〃] 용부의게 비길 아니여 엇지 이갓치 고단히 노변의 안졋느뇨
747
냥인이 급히 니러 답녜왈 등은 로 집을 삼아 두로 오유다가
748
금일 우연이 이곳의[〃] 이르러 안 더니
749
쳔만의외 인이 노상의셔 거마를 굽혀 이 갓흔 쳔헌 람을 위관졉시믈 닙오니 오히려 황감무디로쇼이다
750
기인 왈 의 쇼견이 비록 고루나 그 등의 긔상을 잠간 본 즉
751
고양의 슐 먹는 람이 아니라 반다시 난셰를 당여 도탄 즁 셩을 건지고 죵를 붓들 략이 잇니
753
만츈 왈 등은 슉불변는 람이여 이갓치 위시믈 엇오 도로혀 몸을 둘 곳이 업이다
754
그러나 쳔 셩명은 뇌만츈이니 셔쵹 람이오 져는 남졔운이여니와
757
금일 도의셔 위연이 그 등을 맛나 날 마음이 업는지라
758
쳥컨 한가지로 슈양의 도라가 고락을 갓치 미 엇더뇨
759
뇌만츈이 밋쳐 답지 못여 남졔운이 답왈 장뷔 셰상의 쳐허
760
심복의 람을 맛나면 을 도라 보지 아니미 덧덧거[〃]
761
이졔 죤공을 맛나 거를 가지로 고져 시니 비록 슈화 즁인들 엇지 양리오
762
장슌이 열여 냥인으로 더부러 슈의 올나 니라
763
각셜 이 니림뵈 쳔긔 쥬달 근 북방을 직힐 장 합당 리 업오 가히 념녜 되올지라
764
안녹산으로 여곰 어양 슈 겸 하북 졀도를 이
765
군현을 슌찰여 북방을 직희게 미 맛당가 이다
766
쳔 올히 녀기 즉시 안녹산으로 어양 슈 겸 졀도를 이시니
768
양국츙이 녹산의 숀을 잡고 갈오 됴졍의셔 그를 싀긔여 시비 분운지라
769
고언의 왈 라리 닭의 입이 될지연졍 쇠 뒤 되지 말나 여스니
770
장뷔 엇지 몸을 굽혀 람의 아 되여 졔어믈 바드리오
771
그는 모로미 어양의 도임 후 이십 읍 군병을 조련여 장안을 엄습면
772
맛당이 응여 쳔하를 리라 니
774
녹산이 이 말를 듯고 희여 응낙고 길를 나 여러 날만의 어양의 도임고
775
이십 읍의 젼녕 각기 병마를 조발여 십 일 로 영하의 령라 니
776
각읍이 진동여 각각[〃] 숄병여 나아오거
777
이의 녹산이 각읍의 슌슈 홀노 범양 쳠판 갈고와 슈양 슈 장슌과 현령 허원이 연졉지 아니거
778
녹산이 로왈 범양과 슈양 냥읍이 슌죵치 아니니 맛당이 버혀 후인을 증계리라 고
779
즉시 군을 춍독여 밧비 모라 범양의 다다르니[〃]
781
셩문의 이르러 슈문장더러 이로 졀도 와 계시니 문을 밧비 열나
782
슈문장이 그 위풍을 보고 두려워여 쳠판긔 고치 아니고 문을 여러쥬거
783
녹산이 바로 아즁의 드러가 쳠판을 급히 잡아나리라 는 쇼 진동거
784
쳠판이 동헌의셔 잠이 바햐흐로 깁헛다가 인셩이 낭믈 듯고 놀나 다르니
785
문 밧긔 화광이 휘황고 인 병젼는지라
786
경여 급히 이러나 문을 열 즈음의 군 다라드러 쳠판을 결박거
787
갈쳠판이 부지 즁 이 지경을 당여 펴본 즉 안녹산이 마상의 언연이 안져 크게 호령는지라
788
쳠판이 분긔발여 긔운이 막힐 듯나 겨우 강잉여 문왈 이 엇진 연괴뇨
789
녹산이 녀셩왈 녕하 슈령이 되여 장녕을 봉치 아니는 고로 버혀 회시리라 고
790
인여 군로 여곰 아의 드려 보여
791
갈쇼져와 시비 십여 인을 잡아다가 분부여 쳠판과 가쇽을 즁옥의 가도라 고
792
아들 안경셔를 불너 이로 일를 지완치 못 거시 나는 슈양으로 가니
793
너는 가권을 거려 이곳의 이셔 쇼식을 드러 움이되
794
이곳 냥쵸와 물이 구산 갓흐니 삼가 직희고 갈고를 엄슈라 삼 당부며
795
옥니와 옥죨를 분부되 갈고를 착실이 직희여 분부를 기다리라 신칙 후
796
야의 군를 휘동여 슈양으로 향니라
797
이 슈양 슈 장슌이 녹산이 반여 범양으로붓터 슈양으로 나아오믈 듯고
798
이의 허원으로 더부러 마보군을 조발여 삼만 병은 셩즁의 립고
799
뇌만츈과 남졔운으로 좌우 션봉을 삼아 군 일만을 거려 셩 밧긔 진 치고 녹산의 군을 기다리더니
800
녹산이 슈양의 이르러 동졍을 핀 즉 셩 셩외의 둔병여 진셰 쳘통 갓흐믈 보고
801
군즁의 하령여 셩외 션봉을 몬져 즛치라 니
802
명과[〃] 뉸긔 냥장이 응셩여 말긔 올나 닷거
803
뇌만츈과 남졔운이 횡창츌마여 장이 어우러져 여 합을 호 승부를 결치 못는지라
804
날이 이믜[〃] 져믈 냥진이 을 울녀 각각[〃] 믈너나니라
805
야의 녹산이 가마니 각되 이졔 를 경영
806
져근 슈양셩을 걸니미 방로미 만흘지니 각별이 계교를 쓰리라 고
807
이의 명과[〃] 뉸긔를 불너 분부되 이졔 져근 슈양셩을 위여 를 지쳬치 못리니
808
너의 냥장이 오만 군을 거려 슈양을 쳐 파여 착실이 직희여 범양과 외 되여 가쇽을 보호면
809
나는 금야 오경의 군를 밥 먹여 미명의 군여 바로 장안의 드러가 쳔를 로잡고 쳔하를 도모리라 고
810
즉시 젼녕여 오경의 밥을 먹이고 미명의 군여 쥬야로 달녀가니
811
쇼과의 망풍귀슌여 젹 리 업스 일쳔오 니를 십 일만의 장안의 드러가니라
812
셜 이 명황이 귀비로 더부러 쥬야 풍뉴만 일삼을
813
쳔하의 녕을 나려 풍악 잘 는 람 뉵여 인을 드려 일홈여 니원 졔라 고
814
일일[〃] 유연의 침혹여 졍를 도라보지 아니더니
815
쳔만불의의[〃] 녹산이 군을 모라 경셩의 이르러 바로 궐를 범니
816
졍히 삼경이라 관이 다 침여 아모란 쥴 모로고
817
다만 몬져 젹변을 아르시고 친히 복의 나가 어마를 잇그러 여 명황을 붓드러 와 셔문으로 나갈
818
문무관이 로는 슈이 지 못여 밋쳐 신을 신지 못여 거러 고 길 곡셩이 진동는지라
819
이 녹산이 궐의 드러가 통명젼의 올나 안져 칭 황졔라 고
820
니원졔를 거려 잔며 환오쾌락여 양양득더라[〃]
821
각셜 안경셰 그 아비의 지휘를 조 오쳔 군을 거려 범양을 직희여스
822
곡식과 물이 만흐믈 밋고 문득 스로 외람방 이 발작는지라
823
그 밤의 갈어 가쇽을 가돌 졔 화광 즁의 갈쇼져의 용모를 보앗스
824
못 흠모여 옥니를 분부여 죄인 갈명화를 올니라 니
825
모든 군 즉시 옥문을 열고 갈쇼져를 잡아는지라
826
시 쇼졔 부친이 념녀시믈 위여 연이 조흔 빗츠로 잡혀 나온
828
안경셰 쇼져를 계하의 니고 문왈 네 목슘이 목젼의 칼 아 놀난 혼이 되리니
829
모로미 나의 말를 드러 죵신토록 부귀복녹을 기리 안향미 엇더뇨
831
불변안고 답왈 국운이 불여 이 지경을 당여스 달니는 바랄 업는지라
832
다만 몸이 쥭어 가문 쳥덕을 더러이고져 아니니
833
니 쥭이고 더러온 말노 귀를 더러이지 말나 거
835
이의 감언니셜노 달여 갈오 부귀영화를 셰상 람이 다 원는 로
836
능히 여의치 못믈 한거든 네 이졔 옥즁 죄 되여 고쵸를 격다가
837
칼 아 놀난 혼이 되여 몸과 머리 각각[〃] 난회여 귀신 뉴의도 참예치 못리니
839
네 이졔 번 마음을 두루혀면 그 죤귀영춍미 비 업스리니
840
삼 각여 후일 뉘웃치미 업게 라 니
841
쇼졔 언을 드르 영쳔 머러 귀를 씻지 못믈 한거든 엇지 일호나 쳥죵 의 이스리오
842
듯기를 다 못여 눈을 부릅고 녀셩왈 네 아비 본 북방 오랑 삿기로
843
쳔 랑 곤외 즁임을 맛겨 간셩지공으로 미드시니
844
네 맛당이 분골쇄신여 하 갓트신 셩은 갑기를 이져바리고
845
도로혀 역부도를 도모여 불의지병을 이릐혀 쳔하를 요동케 고
846
쳔를 만모며 다시 나의 부친을 지의 너허 도를 바라지 못게 니
847
그 죄를 각진 만단의 쥬륙여도 남은 죄 잇거든
848
믈며 감히 간 혀를 놀녀 나를 향여 쳔고의 씻지 못 욕으로 협늑니
849
일시라도 라 이스미 쳔디가 붓그럽고 귀신이 그릇 여길 거시오
850
몸이 삼쳑 아녀로 형셰 고단 너의 부를 쥭여 원슈를 갑지 못니
852
너는 밧비 날를 쥭여 조흔 귀신이 되게 고 더러온 말노쎠 다시 귀의 들니지 말나 거
853
안경셰 이 말를 듯고 노긔 격발여 경각 간의 쥭여 셜분코져 는지라
854
이 니졔 겻 셧다가 말녀 왈 람을 각박히 협졔미 인인군의[〃] 도리 아니오
855
람을 달는 법이 아니니[〃] 져 녀를 유벽 공쳐의 편히 머므르게 고
856
맛당이 호언으로 길게 달여 스로 슌죵케 리라 니
857
안경셰 그 말를 올히 녀겨 분을 참고 그리 라 니
858
져 니졔는 양귀비의 랑는 환로셔 안녹산의 도임 시의 가지로 보엿든지라
859
녹산이 거병 의 라가지 아니고 경셔와 가지로 머무더니
860
이 날 경상을 보고 갈쇼져를 가련이 녀겨 도로혀 경셔를 말뉴고 갈쇼져를 다리고 나갈
861
홍로 여곰 쇼져의 거슬 그르고 붓드러 긔 햐쳐로 가려
862
경셰 삼 당부되 갈명화로 아모죠록 슌죵케 면 그 공뇌 젹지 아니리라 니
863
니졔 응낙고 햐쳐의 도라와 쥬인 위구를 불너
864
쇼져를 맛져 왈 이는 쳠판의 녀니 착실이 보호라 거
865
위귀 밧비 나와 쇼져를 붓드러 실의 드러가 안돈 후 극진이 공경며 위로니
867
일즉 과거여 다만 를 다리고 이스되 일홈은 벽쥬오 나흔 십칠 셰라
868
이 혀나고 문 유여며 녀공이 비상여 일야로 슈를 노하 모녜 더니
869
불의의[〃] 젹난을 맛나 밋쳐 피치 못고 황황망조[〃] 즈음의
870
니졔 와 햐쳐 되 아직 무나 필경을 아지 못여 모녜 쥬야 근심믈 마지 아니더니
871
의외 갈쇼져의 환욕 맛나믈 보고 더욱 놀나며 그 경상을 잔잉이 녀겨
872
음식을 나와 권며 조흔 말노 위로여 왈 국가 불미 신민의게 밋츠니 원망 곳이 업는지라
873
하의 달녀스 쇼져는 과히 슬허 마르시고
874
마음을 굿게 잡고 식음을 강잉여 일신을 안보엿다가
875
두를 보아 을 결단미 늣지 아니니이다 며 십분 위권거
876
쇼제 이 말를 드르 심의 헤오 졔 비록 녀염 미쳔 녀나 언 의연고 동기 유법다 여
877
이의 눈을 드러 삷핀 즉 인물이 가장 슌후고
878
겻 잇는 일 쳐녜 잇스니 용모 지 쵸츌여
879
진실노 녀항 무지 람과 다르 마음의 연 반가온지라
880
이의 기리 탄식왈 람이 셰상의 나 번 쥭기를 면치 못거
881
이 갓흔 변난을 당여 다시 무어슬 바라고 살고져 며
882
믈며 더럽고 망측 욕이 신상의 밋츠니 다시 입을 여러 옴기지 못나 다만 쥭기를 원니
883
쳥컨 파파는[〃] 쥭을 길를 가르쳐 날노 여곰 다시 욕을 보지 아니게 면
884
도로혀 큰 은혜 되리니 모로미 삼 각라
885
위귀 왈 쳡의 모녀도 녀염의 조흔 람이라
886
도젹의 슈하의 달녀 욕 보기를 감심치 아니니
887
만일 급 를 당거든 번 쥭기를 앗기지 아니지라
888
이믜 쥭기를 졍 후야 다시 무어슬 두려리잇고
889
쇼져는 즈레 근심치 마르시고 쳔금즁신을 가비야이 바리지 마르
890
나죵을 보아 쳡의 모녀와 을 가지로 미 늣지 아니니이다
891
쇼졔 왈 그 모녀는 도젹이 다시 작난여야 환이 몸의 밋츨 거시 아직 를 기다리미 가려니와
892
나의 욕은 만일 아이 아니면 져녁의 잇거
893
다시 무어슬 기다리고 일명을 지지다가[〃]
894
굿여 누욕을 당 후의야 을 결리오 며 읍쳬여우니
895
그 경샹은 셕목간장이라도 참불인견이러라
896
이 니졔 다시 위구를 불너 가마니 일너 왈 갈쇼져를 달여 안경셔의 부인이 되게 면
897
쇼져의게 영화로오미 극긴 거시오 그의게 공뇌 이스려니와
898
만일 쇼졔 일향 거졀진 쇼져 신상의 홰 밋츨 아니라 그 큰 를 면치 못리니
899
말를 헛도이 아지 말고 착실이 유여 마음을 두루혀 복녹을 기리 누리게 라 며
901
위귀 졍슉 람이라 니졔의 말를 드르 믄득 골경심한여 가부간 능히 답지 못고
902
즉시 실의 드러가 쇼져 노쥬와 벽쥬를 여 왈 쇼졔 아마도 더러온 욕을 면기 어려오니
903
이를 장찻 엇지 리오 쇼져 노쥬는 묵묵무언이오[〃]
904
벽 놀나 급히 무러 갈오 모친이 무삼 긔미를 아라 계시관 이 갓흔 말을 시니잇고
905
위귀 왈 다름이 아니라 앗가 니관이 여여[〃] 이르기로
906
일노조 쇼졔 경을 면치 못가 근심노라 니
907
쇼져는 간 심신이 아득여 다만 고를 슈기고 능히 말를 이루지 못고
908
벽 다시 갈오 만일 긔 이러진 일즉 계교를 각 만 갓지 못지라
909
갈쇼져는 젼일 공경상의 녀오 직금 우리 본관 노야의 쇼니
911
엇지 참아 우리 입으로 쇼져를 도젹의게 귀슌란 말를 며
912
셜 이 말를 여도 결단코 드를 니 업셔 도로혀 우리를 그릇 알 거시오
913
이 연괴 아니라도 우리 몸이 반다시 욕을 당미 조셕의 잇는지라
914
만가지로 각여도 도망미[〃] 졔일 양이니 엇더니잇고
915
위귀 왈 비록 네 말갓치 도망코져 나 셩문을 엇지 나며
916
비록 셩문을 난들 쇼져와 너는 규즁 약질노 일즉 촌보를 거러 보미 업스 험노 뵈 어려올지라
917
만일 도젹이 알고 급히 로면 그 홰 더욱 위급리니 장찻 엇지리오
918
벽 침음양구의 문득 다라 갈오 셩문 나기는 어렵지 아니지라
919
남문 직흰 장교는 쵼 오라비니 가마니 밤의 가 문 나기를 쳥면 결단코 드를 거시오
920
젼일의 쵼이 셩문 열 일코 를 당엿거
921
쳠판 노야계셔 그 를 여스 쵼이 양 숑덕든 거시니
922
이졔 만일 쇼졘 쥴 알면 더욱 쥭기로쎠 쥬션리니 이이피의 문 나기는 근심 업슬 거시오
923
가다가 잡히나 이곳의 안졋다가 잡히나 쥭기는 일반이여니와
924
만일 하이 피시면 맛당이 그믈를 버셔나리니 엇지 쇽슈고 안져 쥭기를 기다리리오[〃]
925
밧비 신을 들메고 다라날만 갓지 못니이다 거
926
홍 위구 모녀의 의논는[〃] 말를 다 듯고 갈오 그러치 아니도다
927
가 도망다가 잡히면 우리 네 람이 다 쥭으리니 만젼지계를 쓸만 갓지 못다 니
928
위귀 모녜 급문왈 엇지면 만젼지계리오
929
홍 왈 쇼져의 옷슬 밧고와 닙고 몸이 쥭어 압 구러져시면
930
도젹이 반다시 쇼졔 결 쥬인은 겁여 도망 쥴노 알고 무졍지라 여 로지 아니리니
931
셩문을 나 완완이[〃] 여도 념녀 업스리라 니
932
쇼졔 언을 듯고 경악왈 너는 나의 슈죡이라 이졔 슈죡을 일코 어로 가며
933
널노 더부러 십여 년 동쳐든 졍의 골육과 다름이 업거
934
엇지 홀노 살기를 위여 너를 쥭게 리오 이는 만불셩셜이니 다만 가지로 쥭을 름이라 거
935
홍 쳥파의 문득 안을 변여 왈 불연여이다
936
시졀이 양 요리 아니니[〃] 쇼져는 몸을 도망여 목슘을 보죤엿다가
937
죵상공을 맛나 인연을 년 부귀를 누리며 죠션 향화를 밧들면 효의 겸젼 거시오
938
쇼비는 몸이 비록 쥭으나 혼은 흣터지지[〃] 아니여 쇼져를 라 단니리니
939
이만 경 업슬지라 엇지 쇼쇼[〃] 인졍을 구여 를 그르게 리오
940
쇼졔 이졔 일시 욕을 참지 못여 쥭기로 위쥬시면 죠션 향화와 노야 신후를 뉘게 의탁며
941
죵상공 언약을 져바려 불효무신을 미니
942
쇼져는 다시 이런 말을 구외의 여 귀신이 외오 여기게 마르쇼셔 고
943
즉시 몸을 니러 부억의 드러가 밥을 지어다가
944
삼인을 권며 왈 쇼쳡이 마마[〃] 모녀를 미더 쇼져 일을 부탁고 몸은 이곳의 바리니
945
바라건 마마는[〃] 우리 쳔금 쇼져를 보호여 일명을 보젼면
946
타일 무궁 복녹을 누릴 아니라 쇼쳡이 명명[〃] 즁이라도 피미 이스리니
947
이 말를 망녕되다 마르쇼셔 며 달 기를 기다리더니
948
밤이 이믜[〃] 깁흐 명월이 동녕의 오르는지라
949
홍 쇼져긔 의복 밧고와 입으믈 쳥
950
쇼졔 의복을 밧고와 쥰 즉 홍 즉시 쥭을 쥴 혜아리 참아 밧고지 못고
951
다만 홍의 숀을 잡고 누 여우왈 참아 못리로다
952
네 쥭고 나 홀노 라 무엇며 네 쥭으나 도젹이 이믜[〃] 얼골를 보앗는지라
953
아닌 쥴 알고 라잡혀 쥭으면 이곳의셔 가지로 쥭어 혼이라도 셔로 나지 아닐만 갓지 못니
955
홍 갈록 일호 비을 뵈지 아니고 더욱 긔운을 화히 고 말을 부드러이 여
956
쳑연이 갈오 도망여 화를 면고 도를 어드면 쇼져의 깃부미 측냥 업슬 아니라
957
쥬인의 공녁이 비 업슬 거시오
958
쇼졔 만일 이곳의셔 안 쥭기를 감심면 쇼져의 화은 이를 것 업거니와 쥬인의게도 큰 홰 밋츨 거시니
959
우리 노쥬로 말아마 쥬인 모녀로 지이지앙을 당게 면
960
쇼졔 비록 쥭으나 타인의게 화를 치미니 혼인들 엇지 안연며 능히 눈 감은 귀신이 되리잇고
961
쇼비 쇼져의 신믄 노쥬지간의 덧덧온[〃] 일이오
962
쇼비라도 한 업슬 거시여 쇼져는 무어슬 구여 견집시니잇고
963
쇽언의 일너스되 낫 말은 가 듯고 밤 말은 가 듯는다 여오니
964
이럿틋 힐난오미 더욱 큰 화를 니 미라
965
셰 여오 쇼져는 다시 말을 지 마르시고 밧비 옷슬 밧고와 쥬시고 환을 면시믈 각쇼셔 되
966
쇼졔 다만 홍를 붓들고 울며 죵시 결단치 아니거
967
벽 유왈 을 당여 참아 결단치 못미 인졍의 당연 일이여니와
968
이졔를 당여는 인졍의 져 목젼지급을 치 못 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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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낭 갓흔 목슘이 여러히라도 쇼져의 일명을 밧고지 못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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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홍낭의 위쥬츙심은 옛날 긔신이 한왕을 위험과 갓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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믈며 람이 무론귀쳔남녀고 각각[〃] 극진헌 곳을 당여 살신셩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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쥭는 날이 곳 는 니 그 쥭으미 도로혀 영화로온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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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져는 져치 마르시고 밧비 환착쇼셔 며 홍는 옷슬 버셔 쇼져긔 드리며 쇼져의 옷슬 쵹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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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졔 울며 마지 못여 닙엇던 의상을 버셔 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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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흔연이 옷슬 바다 입고 몸을 이러 밧긔 나와 하를 우러러[〃] 본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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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누를 쳥여 밧비 도망믈 이르니 삼인이 아 나지 못여 셔로 붓들고 슬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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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혜오 이갓치 지완다가는 그릇 되리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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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여 계하의 것구러지며 머리를 셤돌의 두 번 부지니 이믜 두골이 허여져 쥭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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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쇼져의 촌을 잇그러 가기를 쵹여 왈 이 일이 이의[〃] 이르럿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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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쳬다가는 즈레 큰 화를 미니 요을 바라고 다라나이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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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여 삼인이 셔로 잇그러 문을 나 남문으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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젼지도지여 남문의 이른 즉 슈문 군는 다 잠이 깁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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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문 장교는 슌쵸다가 인젹이 이스믈[〃] 보고 밧비 문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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