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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김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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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的[세계적]인 文藝家列傳[문예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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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淺識[천식]과 短見[단견]의 주머니를 터러 이번 甲戍年[갑술년]으로 甲年[갑년]을 마즌 세계적 문예가들의 片影[편영]이나마를 소개하랴 한다. 편집자의 要簡潔[요간결]의 命[명]이 잇고 또한 필자의 아는 바 적어 그들의 문예적 업적의 대강만을 적으랴 하니, 소개라 하나 무슨 변변한 쇅라 되랴. 다만 이 기도가 올해로 壽年[수년]을 맛는 그들의‘돌잡이’노리의 적은 한 선물이 된다면 필자의 뜻은 이에 족하다.)
 
 
3
언리·발뷰스(Henri Barsbu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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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서 10여년 전 일이다. 어떤 친구의 소개로 나는 당시 日本[일본] 독서자들이 일반으로 애독하든 日譯[일역] 〈クラルテ〉(clarté의 〈光明[광명]의 뜻〉(1919년 作[작])을 읽엇섯다. 이것이 내가‘발뷰스’를 알게 된 처음이다. 하도 읽은 지가 오래되여 그 인물들의 일흠, 사건의 여하튼가가 상막하다. 그러나 그 문체의 참신, 관찰의 예리, 반전 내지 평화주의 사상의 치열함에 작약하든 옛인식만은 아즉도 완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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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기로 따저 1874년 5월 14일 巴理[파리]출생이다. 부친은 佛[불], 모친은 英人[영인]이다. 날신한 체구, 회색의 兩眼[양안], 야윈 듯한 두 뺨이 아마 母系[모계]인 英族[영족]의 혈통의 소치라 하면, 너른 이마와 이야기할 적에 입만 못지 않게 분주히 쓰는 긴 손은 父系佛族[부계불족]의 특색인 것 같다. 그는 외모에 잇서 발서 이처럼 兩族[양족]의 특징을 겸하얏다. 그러나 양족의 특징을 겸한 것은 한갓 외모뿐 아니다. 그는 英族[영족]의 심층성, 견실밀르 겸하고 그는 佛族[불족] 명민성과 이지를 타고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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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즉이 로란·칼레지를 필하고 일시 기자생활을 지나「나는 다 안다」는 잡지의 편집에 상임하얏섯다. 그리하야 문필에 留意[유의]한 것은 시일이 자못 오래엿다. 이미 1895년에 시집『꼿』을 출판, 연하야 1903년에 소설 〈歎願者[탄원자]〉와 1908년에 〈地獄[지옥]〉등을 발표하얏다. 그러나 그의 문명이 세계적으로 혁혁하야진 것은 세계대전 이후 즉 그가 40의 고개를 넘은 뒤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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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부득이 軍伍[군오]의 일인으로 전선에 나아갓섯다. 그는 이곳에서 전쟁의 잔혹 내지 慘禍[참화]를 목도하고 체험하얏다. 불행이 부상하야 귀국케 되매 그는 귀국 제 일차로 反戰主義[반전주의]의 고취 내지 운동에 착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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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선 스사로의 지나온 경험을 재료삼아 〈砲火[포화]〉라는 소설을 1916 년에 발표하얏다. 淒極慘極[처극참극]한 전쟁의 본 그대로의 實驗[실험] 즉 일종의 보고문학이다. 한번 이 작품이 발표되자 독서계의 響應[향응]은 실로 컷든 것이다. 居無何[거무하]에 각국어롤 번역되여 널리 세계 각국에 전파되고 이 작품의 출판익년 즉 1917년에 꽁쿨상까지 밧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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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뷰스는 이 작품 하나로 일약 세계문단계의 총아, 특히 푸로레타리아 문학계의 중견이 되엿섯다. 이 작품의 성공을 계기로 그는 사회주의적 사상의 선전 내지 실현을 천직으로 알고, 일변, 정치문제 사회문제를 연구하며 동시에 사회주의적 신문「人類[인류]」를 필두로 각 언론기관에 무수한 논문을 기고하야 主戰主義[주전주의] 사상에 타파, 평화주의 사상수립에 매진하얏다. 그는 일부의 애매한 방편적 反戰主義者[반전주의자]가티 선전이나 자기광고를 위하야 일시 공허한 叱呼[질호]를 토한 것이 아니다. 그는 질실로 자기체험의 苦味[고미], 眞心[진심], 赤誠[적성]의 요구에서 인류의 복지를 위하야 심혈을 다하고저 한 것이다. 그는 〈砲火[포화]〉를 쓰게 된 동기를 자백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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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전을 위하야 〈포화〉를 지은 것이 아니다. 내 친지가 아니라 내 적이 이 작품으로 하야금 政治的[정치적]이 되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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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하얏다. 또한 그는 푸로레타리아 문예작가의 입장에서 소위 순문예의 존재를 경시 혹은 타기하얏다. 어떠한 작품이고 그 시대 그 사회의 환경에 제약되 것을 주장하얏다. 시대색, 사회상이 변하면 자연 그 시대, 그 사회의 반영인 문예의 내용이 변하혀야 한다. 그리고 그 내용을 담는 그릇인 형식도 새로워저야 한다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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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元的[사원적] 세계에 존속된 종류의 문학, 즉 근대생활과 무관계한 문학, 소위 純文學[순문학]은 사멸한 것이다. 그러나 意圖[의도]의 문학은 언제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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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유전적 版型[판형]에 현대를 鑄出[주출]하랴 함은 우슬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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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의 설을 보아도 그의 문학관 내지 문학형식관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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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으론 이미 소개한 외에 〈錢鎖[전쇄]〉(1925), 〈耶蘇[야소]〉(1927), 〈智者[지자]의 目錄[목록]〉(1927), 〈如斯如斯[여사여사]〉(1929)등과 大戰[대전]의 결과로 세계에 일어난 제참상을 폭로·기술한 단편소설집이 잇다. 이와 가티, 그는 우선 문필의 힘을 비러 왜곡된 민중의 관념을 바로잡고 불합리한 사회적 結構[결구]를 고치랴 하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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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와 동시에 실제 운동에 필요를 늣긴 그는 休戰後[휴전후] 솔선하야 국제적으로 평호애호의 동지들과 專制[전제]와 위압에 반항하는 일 운동단체를 조직하얏다. 최근에는 팟쇼운동에 반대하는 반팟쇼 연맹을 巴理[파리]에서 창시 하얏다. 그는 近者[근자]‘나치스’운동을 엇지 보는지 그의 불을 뿜는 듯한‘타도 히틀러’의 부르지즘을 드를 수가 업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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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벌·키 ― 드·최스터톤(G.K. Cheste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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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S가 ‘쬬 ― 지·버 ― 너드·쇼 ― ’임을 누구나 아는 것과 가티 G.K.C 하면 그가 곳 ‘길벗·키 ― 드·최스터톤’됨을 모르는 이가 업다. 이 英[영]문단의 쌍벽의 頭文字[두문자]는 금일의 일반상식이 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것이다. 頭文字[두문자]는 비록 비슷할 법 하되 이 두 작가의 체구는 비교할 도리가 업슬 정도로 서로 현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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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 는 키가 크고 몸집이 호리호리하고 얼골이 강초하야 첫눈에 그의 강직하고 맑은 천성을 엿볼 수가 잇다. 그러나 최스터톤은 배불뚝이 뚱뚱보에 몸집에 못지 안케 두골이 크고 얼골이 넓다. 넓은 중에서도 이마가 더욱 넓고 주먹코요 웃수염이 노르다. 게다가 늘 잘 숫는 코거리 안경이 격에 재지도 못하는데 그 안경 뒤로 우묵한 두 눈이 번적이여 아모리 보아도 험상이오 심술이 뚝뚝 더를 것 갓다. 겸하야 문인에 흔한 버릇으로 좀체로 머리 한번 가리지를 아니하고 의복에는 전혀 무관심하야 그 꼴이 과연 장관이라 한다. 그러나 금과 옥을 한께 감촌 바위와 가티 비둔·괴기의 이 형모 속에는 奇智百出[기지백출] 해학, 無顔[무안]의 재화가 숨어잇는 것이다. 입을 열매 言言[언언]이 驚句[경귀]요, 붓을 누르매 字字[자자]가 珠玉[주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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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번 甲戍[갑수] 5월 29일 倫敦[윤돈]에 출생하야 聖[성]바울학교에서 중등교육을 필하얏다. 매일 여가만 잇스면 변변하지도 못한 詩歌[시가]짓기로 이 시절의 유일한 낙을 삼앗다 한다. 그러나 소년시대의 그의 취미는 문학 외에 미술방면에도 잇섯든 것 갓다. 1891년에 스레이드 미술학교에 드러 미술을 전공하얏다. 그가 저서 중에 수다한 만화를 삽입함은 이 소양의 산물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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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초에 戱詩[희시]와 寫生文[사생문] 등을 수집하야 『戱諧[희해]하는 白頭翁[백두옹]』이란 一卷書[일권서]를 발표하얏다. 그리고 연하야 「뿌맨」(Bookman),「스비커 ― 즈」(Speekers)를 위시로 각 신문·잡지에 수다한 평론, 시가 등을 기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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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정력은 絶倫[절윤]하얏다. 1905년부터 1920년까지 4분지 1세기여를 2회의 闕[궐]을 제하고는 매주 적어도 1편의 수필을 써보지 아니한 때가 업다 하니 그 근면도 근면이려니와 그 정력이 얼마나 超凡[초범]하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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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政見[정견]으로 보면 자유당의 일인이엿다. 그리하야 1898년부터 1901년까지의 愛蘭騷擾[애란소요] 당시 그는 종생의 지기‘힐래리·비럭’(Hilaire Bil ― ec)과 자기의 아오‘쎄실’(Cecil)과 협력하야「新證[신증]」을 발행, 당시의 정치적 결함을 지적, 타매하얏다. 당시 그는 사회주의 신봉자이엇다. 그러나 차차 分配主義[분배주의]로 기우러저 종말에는 분배주의자 연맹을 조직하고 그 연맹지로 최스터톤 週報[주보]를 발간하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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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가티 그는 문학을 물론 미술, 정치, 심지어 종교까지(그는 1922년 儸馬舊教[나마구교]에 귀의하얏다) 거의 投足[투족]치 안는 곳이 업다. 또 문학의 분야에 잇서서도 거의 그가 손을 대지 아니한 것이 업다. 그는 시가 에 능하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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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傳記作家[전기작가]다. 그는 소설가다. 그리고 그는 수필가엿다. 그는 역사를 편술하고 그는 희곡을 창작하얏다. 또 그는 평론을 쓴 것이다. 그는 실로 所至[소지]에 능치 못한 것이 업는 다각적 천재나 대강 그의 저작한 作[작]만을 적어 볼가.
 
 
26
〈荒唐[황당]한 奇士[기사]〉(詩[시], 1900년)
27
〈魔術[마술]〉(劇[극], 1913년)
28
「뿌라우 教文叢書[교문총서]」(탐정소설, 1911, 1914, 1926, 1927년)
29
「英國小史[영국소사]」(역사, 1917년)
30
「不滅[불멸]의 人[인]」(문예), 1925년)
31
〈존손博士[박사]의 判斷[판단]〉(희곡, 1927년)
32
『新詩集[신시집]』(1929년)
33
『槪評[개평]』(수필집, 1929년)
34
『이것을 생각하라』(수필집, 1930년)
 
 
35
쫀·메이스드
 
 
36
1930년 봄, 英國[영국]의 제 21대 桂冠詩人[계관시인] 로벝·브릿지스가 歿[몰]하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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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인은 누가 그 계승자가 될…가. 마츰 노동당이 천하를 호령하든 시절이라 민주주의 시인‘메이스드’에게 그 영광이 나려질 것이 아닌가 하고 일반은 은연중 쫀을 손곱으며 후계의 결정을 기다리엇섯다. 그리다가 동년 5월 9일 마츰내 衆望[중망]이 일우어 메이스드로 제 22대 英[영] 궁정시인으로 삼앗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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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스드는 距今[거금] 60년 전 6월 1일 ‘헤리포드숴 ― 렐베리에서 탄생 하얏다. 부친은 법률가. 양친이 다 쫀의 소년하얏슬 시절에 歿[몰]하얏다. 고아 쫀은 그 형제들과 한께 일시 숙모의 집에 몸을 의탁하고, 14세까지 當地[당지] 지방학교에서 교육을 바덧섯다. 그는 어려서부터 모험을 기호하야 공부는 제 이로, 틈만 잇스면 인근의 심산유곡을 차저 자연의 장엄미를 맛보는 것으로 유일의 낙을 삼엇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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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베리’의 봉만과 계곡이 얼마간 珍奇[진기]와 경이를 탐구하는 어린 쫀의 심령의 기갈을 채워주엇섯다. 그러나 성장을 따러 날로 자라는 모험심을 이만 진기 이만 경이로 만족시길 길이 업섯다. 그리하야 마츰내 동기와 古土[고토]를 바리고 어느 商般[상반]에 고용되여 14세기부터 3년유여 세계를 편력하며 각지 풍정을 구경하얏다.
 
40
그러나 종말에는 이 생활에도 염증이 생겨 1895년 4월 답승선이 ‘뉴 ―욕’에 이르럿슬 때 해상생활의 종막을 고하고 배를 떠나바렷다. 그때 그의 수중에는 5불 내외의 金子[금자]와 약간의 의복을 담은 衣袋[의대] 하나이 잇슬 뿐이엇다. 일 인의 知面[지면]도 업는 만리 이역에 홀로 나려섯든 그의 심정이 어떠하얏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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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一命[일명]을 도생키 위하야 아모런 고역도 사양하지 아니하얏다. 麵麭[면포]제조상의 고용사리로, 호텔의 사환으로 미천한 품파리의 가지가지를 맛보앗다. 그리다가 종내는 毛氈[모전]공장의 選品工[선품공]이 되여 매주 8불 반의 좀 여유잇는 생활을 하게 되엿섯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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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우연한 기회로 ‘윌렴·파 ― 머·이 ― 스트’란 사람의 서점사람들과 알게 되여 그들의 권고로 독서에 흥미를 갓게 된 것이다. 처음으로 ‘초 ― 서 ― ’를 읽고 연하야 ‘키 ― 츠’‘쉘리’‘스펜서’‘필립 씨드니’‘밀톤’등 제시인의 作[작]과 ‘드퀸시’‘해즈릿’‘스틔 ― 븐손’‘터머스·브라운’등의 산문을 애독하얏다. 그 중에서도 ‘밀톤’의 〈失樂園[실락원]〉은 그의 가장 애호하든 것으로 그 대부분을 암송하기까지 하얏섯다 한다.
 
43
그 후 그는 문학으로 그의 천직을 삼ㅅ고 이 방면에 대성할 것을 心誓[심서]하얏든 것이다. 그리하야 여가잇는 대로 詩文[시문]짓기에 정력을 경주하얏다.
 
44
1897년 고국에 돌아와 倫敦[윤돈]서 愛蘭[애란] 극작가‘씽’과 해후, 1902년에 처녀시집『鹹水吟[함수금]』을 발표하얏다. 「船貨[선화]」「海熱[해열]」등이 此集中[차집중]의 걸작들이다. 그 후 그는 愛蘭[애란]문학 운동의 驍將[효장]‘예이쓰’와도 交分[교분]을 맷고 그의 지도와 원조를 바덧섯다.
 
45
1903년에 제 이 시집『民謠集[민요집]』을 간행, 1908년에 처음으로 소설 〈마 ― 가렛般長[반장]〉을 上梓[상재]하얏다. 1910년에는 제 삼 시집『民謠及詩歌集[민요급시가집]』이 출현, 계속하야 〈無窮[무궁]한 恩寵[은총]〉(1911), 〈뒷골목의 寡婦[과부]〉(1912),『詩歌集[시가집]』(1923), 〈리버 ― 풀의 放浪者[방랑자]〉등이 발표되엿다.
 
46
그도 최스터톤과 가티 시가 외에 혹은 희곡을 짓고 혹은 수필을 쓰고 혹은 소설을 著[저]하얏다. 그러나 그의 가장 탁월한 것은 시가다. 따러 세계적 문학자로서의 그의 존재는 역시 시인으로서의‘메이스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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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천성이 모험과 활동을 동경하는 것은 旣述[기술]한 바다. 그는 산을 조아하고, 바다를 조아하고, 구름과 물결과 바람을 조아한다. 그는 자연의 숭엄에 도취하는 시인이다. 〈海熱[해열]〉一首[일수]를 읽어 그의 이러한 일면을 볼수 잇다. 그러나 다만 활동과 모험과 소란만을 사랑하는 그는 아니다. 그는 활동을 조아하는 동시에 안온을 꿈꾸엇다. 모험을 탐하되 한적을 구하얏다. 소란에 뛰되 소란 뒤에 오는 幽靜[유정]을 잇지 못하는 것이다.
 
48
그는 현실을 도피하는 跼縮[국축]된 시인이 아니다. 그는 현재의 ‘움즉임’속에 함께 뛰며 노래하는 시인이다. 그러나 그는 이 움즉임 속에서 오히려 피안의 고요함을 꿈꾸는 시인이다. 그는 현실의 뒤의 영원한 미와 광명을 찻는 시인이다. 함께 〈探求者[탐구자]〉일 편을 읽어 보자.
 
 
49
探究者[탐구자]
 
50
우리에겐 친구도 사랑도 업나이다 富[부]도 幸福[행복]된 살 곳도 업나이다.
51
우리에겐 希望[희망] 다만 불타는 希望[희망]이 잇고 훤한 압길이 잇슬 뿐 입니다.
52
차저도 찻지 못할 城市[성시] 그래도 찻자가는 우리에게 滿足[만족]이 어이 잇스리까. 고요하고 和平[화평]한 美境[미경]이 어이 잇스리까
53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숨은 美[미] 차는 우리
54
이 따우에 우리 바들 위로는 업는 것입니다.
 
55
길과 새벽이 잇고 해와 바람과 비가 잇고
56
별아래 보이는 홰불이 잇고 잠이 잇고 잠이 잇고 또 길이 잇슬 뿐입니다.
 
57
[주]의 城市[성시], 美[미] 잇는 그 곳을 비가 잇고
58
그러나 맛나느니 騷亂[소난]한 장터, 葬禮[장례]의 종소래뿐입니다.
59
사람의 낫빗 和暢[화창]한 黃金[황금]의 城市[성시] 어드멘고?
60
哀痛[애통]하는 이 거리 돌아다니는 陰鬱[음울]한 그들이 잇슬 뿐입니다.
 
61
해가 지기까지 틔글더핀 길거리 왓것만
62
뾰족탑은 아즉도 해지는 저편 이 따의 가에 솟앗나이다
63
밝자 떠나 어두어질 때까지 하늘저편 거룩한 城市[성시]차자
64
우리는 또 하로를 길거러 보내나이다
65
우리에겐 친구도 사랑도 업나이다 富[부]도 幸福[행복]된 살 곳도 업나이다
66
우리에겐 다만 希望[희망] 불타는 希望[희망]이 잇고 압길이 잇슬 뿐입니다
【원문】세계적인 문예가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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