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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한 시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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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5.14
박인환
1
새벽 한 시의 시
 
 
2
대낮보다도 눈부신
3
포틀랜드의 밤거리에
4
단조로운 글렌 밀러의 랩소디가 들린다.
5
쇼윈도에서 울고 있는 마네킹.
 
6
앞으로 남지 않은 나의 잠시를 위하여
7
기념이라고 진피즈를 마시면
8
녹슬은 가슴과 뇌수에 차디찬 비가 내린다.
 
9
나는 돌아가도 친구들에게 얘기할 것이 없고나
10
유리로 만든 인간의 묘지와
11
벽돌과 콘크리트 속에 있던
12
도시의 계곡에서
13
흐느껴 울었다는 것 외에는…….
 
14
천사처럼
15
나를 매혹시키는 허영의 네온.
16
너에게는 안구(眼球)가 없고 정서가 없다.
17
여기선 인간이 생명을 노래하지 않고
18
침울한 상념만이 나를 구한다.
 
19
바람에 날려온 먼지와 같이
20
이 이국의 땅에선 나는 하나의 미생물이다.
21
아니 나는 바람에 날려와
22
새벽 한 시 기묘한 의식(意識)으로
23
그래도 좋았던
24
부식된 과거로
25
돌아가는 것이다.
 
26
─ 포틀랜드에서
【원문】새벽 한 시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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